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
남윤서 지음 / 하움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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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은 끈질겼던 병원 친구와 데면데면해질 수 있다.' 


 내가 산증인이다. 10년을 넘게 쉰 적이 없었던 내가 퇴사를 결심한 건 오로지 나의 건강 때문이었다. 경제활동을 멈춤으로써 병원비의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운동과 병행치료를 해야 효과적이라는 것도 알았기에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공기마저 파란색이고 수술실 같았던 곳에서 매번 방사선으로 몸속에 바늘 위치를 확인하며 약물을 투여받았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요가원,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으로 병원을 가는 횟수를 줄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올해 2월부터 자치회관 프로그램이 중단이 되었다. 사람들이 모인 밀폐된 공간은 위험한 곳이라 운동을 할 수 없게 되니 다시 통증이 시작되었다. 집에서라도 운동을 해야 할 텐데 어설프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기존에 책장에 장식된 운동 서적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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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 할머니가 들어도 바로 이해하기 쉽게 "  






<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저자 남윤서는 체육학과를 졸업, 체육교육학 전공 석사, 운동생리학 전공 박사과정을 밟았다. 필라테스 아카데미 교육 경력 외에도 체육교사, 겸임교수, 스포트 지도사 시험 위원 등 체육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분당에 소재한 남윤서 필라테스 운동센터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_(책날개에서 발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보기 쉽게 설계된 이 책의 핵심은 옆집 할머니가 들어도 바로 이해하기 쉽게이다. 관절과 근육의 발달을 도모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도록 회원과 강사, 그리고 저자의 시범 동작을 이미지 컷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예전에 요가 강사님이 해주신 말이 생각이 난다. 10대는 1년, 20대는 2년, 30대는 3년, 40대는 4년... 이 기간이 최소한 효과를 보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의 특징 빨리빨리로 쉽게 포기하고 만다. 빨리빨리는 과욕을 부르게 되어 무리한 운동으로 우리 몸은 근육통을 시달리게 된다. 근육이 상처가 나야 재생이 되면서 튼튼해지는 것은 맞지만 그 상처가 크고 깊다면 재생도 되기 전에 다시 운동해야 하는 지옥을 맛보게 되고, 그러면서 운동은 역시 나랑 안 맞아!로 굿바이~하게 되는 것이다. 뭐든지 적당히~ 내 몸의 컨디션에 맞게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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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는 운동의 효과를 증대해 줄 도구를 친절하게 소개해 줬다. 하루 종일 신발 안에서 '동작 그만'하고 있는 우리의 발은 굉장히 중요한 친구이다. 발은 우리가 지면에서 잘 버틸 수 있도록 건강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 친구를 홀대한다. 발이 무너지면 위에도 무너지기 때문에 허리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발은 원래는 손가락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신발 속에 갇혀 있다보니 우리는 자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편하게 쉬는 집안에서라도 발을 자주 만져주고 운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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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에서는 효과가 배가 되는 운동기구 사용법부터 시작해 힘을 제대로 사용하는 운동법, 통증 포인트 풀어주는 마사지, 시원하고 기운찬 몸 만드는 운동법, 다이어트 성공 운동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중에서 정말 피곤하고 힘들고 피곤할 때 강추하는 운동이 위에 운동이다. 좌우의 밸런스를 잡아주어 허리와 등, 목에 통증을 예방하고 치료된다고 하니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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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체중이 평생의 고민이었던 내가 1년을 넘게 쉬면서 체질이 바뀐 건지 살이 찌기 시작해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찍었다. 어느 날 허벅지에 셀룰라이트를 발견하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94페이지부터는 다이어트 성공 운동법은 굶지 않아도 뛰지 않아도 날씬해지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다. 눈이 번쩍 뜨이는 구간이다. 허리의 통증과 다이어트가 최대 고민인 나에게 <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은 최적의 실용서이다. 통증으로 시달리는 분,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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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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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송이 사계절 컬러링북 - 여섯 고양이들의 뭘 해도 괜찮은 하루
냥송이 지음 / 별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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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비해 반려묘를 모시는 집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아득한 어린 시절에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운 기억이 나요. 발톱은 너무 따갑고 혓바닥은 거칠었지만 아기 고양이는 정말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금세 이웃에게 보내버려서 아쉬웠죠. 지금은 알레르기가 심해서 모시지는 못하고 바라만 보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까이할 수 없는 그대~ 야옹이는 미술활동으로 힐링하는 수단이 되었죠.




『냥송이 사계절 컬러링 북』의 작가 낭송이 님은 첫 반려묘 송이와의 만남으로 ‘냥덕후’가 된 지 12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부럽습니다.>ᅩ<


디지털 아트만 작업하던 작가님은 어느 날 힐링이 필요하여 색연필로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데요. SNS에 업로드했던 고양이 그림들로 현재 3만팔로우가 넘는 인기 작가님이 되셨다고 합니다.『냥송이 사계절 컬러링 북』 외에도 <즐거운 열두 달 어여쁜 사계절>, <냥, 있는 그대로의 내가 너무 좋아>등 고양이 색연필 아트북이 총 4종이나 있습니다.


환상적이며 동화적인 감각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작가님답게 도안 하나하나 이쁨이 넘칩니다. 구경해보실까요~




요것은 걸리버와 단오도? 어머 어머 동화 속 주연으로 야옹이가 등장하네요.
ㄱㄱ ㅑ~~~ 어떻게 이런 귀여운 도안을 생각해내셨을까요. 완전 쵝오!!






지금까지는 두 페이지로 구성된 도안을 몇 장만 소개했어요. 색이 입혀질 완성작이 상상이 안되신다고요? 어려워 보인다고요? 걱정 마세요~
냥송이 작가님 인스타에서 완성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완전 천상입니다~ 작가님 인스타에서 한참을 넋 놓고 봤네요 ㅋㅋㅋ
도안을 고르시면 컨닝하러 작가님의 인스타 방문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는 한 장으로 구성된 도안들 중에 몇 장이에요~
두 장으로 시작이 어려우신 분들은 한 장의 도안으로 골라서 힐링해보세요. ^^


저도 첫 스타트는 한 장 도안으로 했어요.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로 쓱싹쓱싹 칠해줬습니다. 완성까지는 엄청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그리고 컬러링 하는 동안은 무지 행복했고 완성 후의 성취감에 뿌듯했습니다.



『냥송이 사계절 컬러링 북』은 작가님의 동화 같은 상상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컬러링 북이었습니다. 동화가 민속놀이, 추억의 문방구, 노을 진 강바다를 보며 맥주 한잔하는 냥이, 선물 같은 크리스마스, 고양이들의 티타임 등 소소한 곳에서도 행복을 찾는 야옹이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야옹이와 컬러링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강추합니다.
힐링하며 행복 세포를 깨워주는 『냥송이 사계절 컬러링 북』과 함께라 오늘도 저는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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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몸을 만드는 다리찢기 스트레칭 - 바른 자세, 혈액순환, 다이어트, 통증까지 OK!
김성종.백민지 지음 / 북스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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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스트레칭 전문가 스트레칭 조이의 하루 20분 운동
셀럽들이 따라 하는 다리 찢기 프로그램 


사무실에서 줄곧 앉아 있다. 의자에 앉아있지만 습관적으로 아빠 다리를 한다. 화장실 문제만 아니면 2시간이고 3시간 쭉 앉아 있을 수 있다. 그러다 오래간만에 일어나려니 오금이 찌릿하고 무릎이 당긴다. 비단 나만의 습관과 통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좌식 생활을 오랫동안 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은 척추와 관절이 고통을 받는다. 더구나 바닥에 앉아 생활하는 우리나라 사람은 척추와 하체 관절에 무리를 준다.


요 근래 들어 방바닥에 앉아 식사하는 식당이 줄어들고 있다. 손님들의 선호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절대 바닥에 앉지 말라고 한다. 건강한 사람도 바닥 생활을 오래 하면 몸의 정렬이 틀어지고 관절이 상한다는 것이다. 의자에 앉을 때도 아빠 다리도 지양하라고 한다. 하지만 바닥 생활이 익숙한 우리는 의자나 소파 위에서도 어김없이 다리를 포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쓸모 있는 몸을 만드는 다리 찢기 스트레칭>으로 굽은 몸을 펴주고 틀어진 정렬을 맞춰보기로 했다. 스트레칭 전문샵의 존재를 이 책을 만나고 알게 되었다. 저자는 국내 최초로 스트레칭 샵인 '스트레칭 조이'를 운영하면서 즐겁고 재밌게 운동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칭의 효과를 전파하고 있다.

요가를 꾸준히 했던 나는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운동을 해도 나의 다리는 45°이상을 벌릴 수 없었다. 전후측만이 심한 나의 체형 문제라고는 파악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다리 찢기를 잘 하려면 바른 정렬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책에서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나는 다른 사람보다는 조건이 나쁜 편인 것 같다.


스트레칭 조이는 누구라도 꾸준히 하면 변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마다 체형과 유연성이 다르므로 본인의 컨디션대로 꾸준히만 한다면 앞으로 덜 아프고, 덜 힘들고,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있다. 내 몸을 탓하지 말고 노력하지 않는 나를 탓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 한번 해보자~!

이 책에 각 파트는 세 개의 스텝으로 되어 있어 하루에 하나의 스텝, 다섯 가지 동작으로 20분 동안 운동으로 충분하다. 먼저 자신의 유연성을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 방법을 소개한다. 거울을 보거나 또는 옆 사람에게 봐달라고 해서 정확히 탐색해보자.


초급 > 중급 >고급 중에서 자신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고 운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한 달 후 다시 유연성 테스트를 해보고 다음 스텝으로 진행할지를 판단해가며 운동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히! 다. 근육은 탄성을 가지고 있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유연해지고자 한다면 매일 습관처럼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다리 찢기는 다리가 일자가 되도록 만드는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완화해주고 바른 자세 유지, 피부 개선, 다이어트 효과, 생리통 개선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는 운동이다. 그리고 기존의 스포츠를 즐겨 하고 스포츠 관련 직종에 있는 사람이라면 부상을 당할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 스트레칭 조이 회원들의 후기


a 허리의 통증이 사라졌다
b 운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가 좋아졌다.
c 나는 뻣뻣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d 다리 찢기의 로망을 실현하는 중이다


<쓸모 있는 몸을 만드는 다리 찢기 스트레칭>와 함께 운동하기 위해 나의 몸을 사진으로 찍어보고 깜짝 놀랐다. 왼쪽 어깨는 내려가고 왼쪽 골반이 밖으로 빠져나온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다. 내 몸이 이렇구나라고 잠시 슬펐지만 미워하지는 않기로 했다. 한 달, 두 달 꾸준히 다리 찢기를 해서 바꿔줄 거니까. 책 속에 스텝별로 강사님의 사진과 QR코드로 영상을 보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가끔 요가 동작과 비슷한 스트레칭이 있어서 반가웠다. ㅋㅋ 한 달 뒤에 유연성 테스트 후 다음 파트로 넘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해보기로 했다. 바빠서 외부 운동을 못 가거나 혼자서 하는 게 편한 사람, 또는 기존의 운동을 즐겨 하나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칭 운동법을 주목해보자. 이 책이 우리의 몸을 디자인해 줄 것이다.



#쓸모있는몸을만드는다리찢기스트레칭#스트레칭조이#김성종#백민지#북스고#booksgo#운동책추천#스트레칭이답이다

#스트레칭의효과#스트레칭은꾸준히#운동극대화#바른자세#홈트레이닝 #홈트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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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 - Dream Love, Coloring Studio
김정희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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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에만 매진했던 예전과 달리 취미를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은 주말을 활용한 원데이클래스로 힐링을 하거나 독학으로 업무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시간을 갖곤 합니다. 오래전에는 색칠공부라고 알고 있던 아이들만의 놀이는 컬러링이라는 이름으로 어른들도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컬러링의 종류만도 엄청 많은데 칠하기, 스티커, 스크래치, 점잇기 컬러링이 재료로 구분되는 오일 파스텔, 수채화, 색연필, 초코아트 컬러링 등 샐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저의 책장에도 많은 컬러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컬러링의 정석인 빈 도안에 색칠하는 형식이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독서와 컬러링 그리고 캘리가 취미인 제게로 마음이 핑크핑크해지는 <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와 인연이 되었어요. 오매불망 기다려온 컬러링북이 드디어 도착했어요. 

사랑을 꿈꾸는 나라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미대 졸업 후 평범하게 동네 미술학원 선생님이 된 김정희 작가님은 우연한 기회로 영화 <선생 김봉두>와 <마라톤>의 배경이 되는 교실을 꾸미기에 도움을 주면서 현장 속 꿈을 꾸는 사람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고 자신의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과감히 직장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홍대에 근처에 드로잉 공작소 아틀리에를 운영 중이고 여러 가지 그림활동과 취미미술서적을 집필하셨데요. 저서로는 <매일 드로잉><매일 수채화><그리다 제주>가 있습니다. _ (책날개에서 참조) 

표지가 귀여웠던 '매일' 시리즈의 취미미술책을 서점에서 들었다 놨다 했는데 작가님의 책인 줄 몰랐습니다 .^^ 어쩜 이리 반가울 수가~ ㅎㅎ

연필 냄새를 좋아한다는 저자의 글을 보고 예전 입시학원을 다녔을 때 화실 안에 공기 속 연필의 나무냄새가 생각이 났어요. 3층은 데생실이고 4층은 수채화실이었는데 3층의 냄새가 더 좋았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물감의 냄새가 제품별로 역할 때도 있고, 수채화용 걸레냄세도 그다지 상쾌하지 않거든요. 작가님 덕분에 15년도 넘은 추억을 소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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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는 수채와 색연필 모두 사용이 가능한 컬러링북이었어요. 이 책에는 사랑스러운 요정님들이 출현합니다. 공작새 형상을 하고 있는 사랑의 신, 첫 중매를 준비해는 매실요정 님, 가슴을 두근거리는 사랑의 설렘요정 님, 사랑의 향기를 전해주는 다람쥐요정 님,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수호신인 날개요정 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고양이요정 님들입니다. 앙증맞은 요정님과 사랑의 신이 힘써주셔서 커플 탄생이 되어요. 첫 만남부터 고백, 그리고 키스까지 보면서 연애 세포가 뿜뿜이었어요. 아~~ 연애하고 싶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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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부록 때문에 감격했습니다. 보태니컬 아트 컬러링~!!
어머나!!! 꽃 컬러링도 있어요. 완전 쌍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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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페이지의 작가님 작품을 참고로 먼저 수채화로 컬러링을 카페에서 해봤습니다. 제법 용지가 잘 버텨주었습니다. 색연필도 곱게 잘 올라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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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라의 아름다운 그림 40개의 도안과 보태니컬 아트 11개의 도안이 있는 <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에서의 작업은 그저 힐링의 시간으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뽀뽀하는 도안이 있지만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분이라면 엄마 한 권, 자녀 한 권 이렇게 장만해서 둘의 작품을 비교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가져도 좋겠어요. 살짝 이성관계에 대해서도 물어보고요 ㅋㅋㅋ 친한 언니가 초등학생 고학년인데 이 책을 추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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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회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6
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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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나오키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한자와나오키 3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은 충격이었다. 사이다 같은 책 속 대사를 큰소리로 읽으면 느낌 그 통쾌함이란!! 그래서 '이케이도 준'이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금융경제를 다룬 소설을 흠뻑 빠져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에게 경제 소설의 재미를 알려준 이케이도 준은 관심 작가가 되었고 얼마 후 이케이도 준의 신간 <일곱 개의 회의>를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일순위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닉의 자회사 도쿄덴코. 어느 날 직장 내 괴롭힘 고발에 대한 안건으로 위원회가 열리고 안건은 인정이 되어 임원회에서 결정이 났다. 그 안건은 사카도와 핫카쿠. 실적 좋았던 최연소 영업 1부 과장 사카도는 인사부로 대기발령이 결정되었다. 


핫카쿠의 무기력한 회사원의 전형 같은 사람인 만년 계장이며 나이는 쉰 살이다. 회의 때마다 졸고 있는 일이 다반사라 사내에서는 잠귀신 핫카쿠라고 불린다. 영업이 업무인 그는 열심히 일하기보다 시간을 때운다는 느낌이 들어 매일 과장(사카도)에게 깨진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조금은 심하기는 했지만 핫카쿠가 사가도 과장을 고발했다니..


영업 1부 과장의 빈자리는 하라시마가 맡게 되었다. 언제나 이인자였던 하라시마는 이번의 승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인수인계를 받고 함께 할 직원들과 개인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핫카쿠와 대면한다. 사카도 과장을 고발한 이유에 대해 물어보다 회사가 당면한 충격적인 사건을 알게되는데.. 그 뒷수습에 하라시마가 투입된 것이었다. 몇 명만 알고 있는 진실이 공개되는 날에는 모든게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일곱 개의 회의>에서 핫카쿠는 무능한 만년 계장, 하라시마는 성실하지만 만년이등자리에서 오르지 못했던 캐릭터로 등장한다. 핫카쿠의 대사에서 직장인들의 비애. 부정을 알고도 못 본척해야 하는 자신에 대한 원망. 체념 등이 보였다. 회사에서 사원은 필요한 인재가 아니라 그저 소모품으로 여긴다는 사카도와 사노의 대사에서도 현실적인 내용이 노출되고 있다. 한때는 유능했던 핫카쿠가 열정이 식어버렸던 사건을 바로 잡지 못해 동일한 부정이 일어났다고 생각한 그는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방법으로 메가급 폭탄을 터뜨린다. 그럼에도 회사의 수습은 핫카쿠가 바라던 방향이 아니었다. 부정의 시초가 누구인지 밝혀지는 후반부는 정말 예상 밖이었다. 


하청업체를 후려쳐서 원가절감으로 이익을 보는 고객사의 추잡함도 어쩔 수 없는 압박과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보았다. 누군가를 짓밟으면서 올라가는 이의 최후를 소설에서 읽을 수 있었다.
각 챕터별로 한 사람의 깊은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응원해주고 싶었던 유이의 이야기가 담긴 '3화 결혼 퇴사'부분을 보며 에이타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유이를 힘들게 했던 닛타의 추락을 보며 아주 속이 개운했다. 사내 정치가 사노, 부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카도, 가짜 사자 기타가와의 속 사정들을 책에서 만나보자.



♣ 책 속 글귀
"나는 만년 계장에 출셋길이 막힌 월급쟁이야. 하지만 나는 자유롭게 살아왔어. 출세라는 인센티브를 외면해버리면 이렇게 편안한 장사도 없지." / 46


"회사에 필요한 인간 같은 건 없습니다. 그만두면 대신할 누군가가 나와요. 조직이란 그런 거 아닙니까." / 41


"이득을 보는 건 늘 도쿄겐덴뿐이야. 우리 쪽 원가는 철저히 후려쳐서 있을까 말까 한 이익까지 뽑아가잖아. 이런 건 올바른 비즈니스의 모습이 아냐. 잘못됐어." / 76


사카도는 아무리 사내 평가가 높아져도 겸손한 태도를 버리지 않았다. 원래 그런 성격이었을 것이다. 늘 밝았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좋았다. 자신의 업무에는 엄격했지만 그 엄격함을 타인에게 들이대는 경우는 없었다. 그 점에서 사카도는 기타가와보다 인간적으로 위였다. / 348


고객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행위, 고객을 배신하는 행위는 결국 자기 목을 조르게 된다. 그 점을 알았기에 고객에게 무리한 판매를 하지 않았다. 고객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성실히 일해왔다. 이것이 일에 대한 무라니시의 일관적인 생각이었다. /369


그래서 자신의 발밑에서 일어난 부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잘난 척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거만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끝까지 노력한다. 나는 똑똑하지도 않거니와 특별하지도 않다... 사카도가 지향한 것은 대립하던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한 삶이었다. / 433


겉치레의 번영인가. 진실한 청빈인가. 강도 조작을 눈치챘을 때 핫카쿠는 후자를 선택했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어떤 길에도 미래를 열어줄 문은 분명 있을 테니까. /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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