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 다시 태어나지 않고도 삶을 바꾸는 매일의 작은 습관들
김선영 지음 / 부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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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그룹 필라테스를 하고 있어요.

주 2회~3회, 현재까지 총 42일차 출석했군요.

3월 초에 인바디 체크를 해보니 약 2킬로그램 감량했고요. 비만이었던 복부가 정상 범위로 진입했답니다. 그 외에는 비슷비슷.

근거 없는 복근은 없다. 주 3회 이상 운동을 챙긴지 10년이 넘었으니까.

p.263

음... 5년 정도 요가를 꾸준히 했으나 유연성이 1도 늘지 않아 운동을 바꾼 거였거든요. 필라테스가 딱 맞는 운동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좀 더 꾸준히 해보렵니다. 100회째 출석을 향하여~ 불끈뿔끈


삶을 바꾸는 매일의 작은 습관들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한 때 내 별명은 '종합병원'이었다. 과거를 쓰는 이유는 현재는 그렇지 않아서다. p.82

저는 지금도 종합병원이에요.

이 책의 저자처럼 알레르기성 아토피염도 있고요.

항히스티민제를 15년째 매일 또는 2일마다 먹고 있어요. 가려움, 두드러기 증상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약에만 의지했는데요.

이 책을 보니 알레르기 증상이 다양하더라고요. 소화불량. 두통, 무기력증 등.... 이럴 수가!!! 충격..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은 거예요. 그동안 제 몸이 보낸 신호를 제대로 확인 못 했던 거죠. 내일 당장 알레르기 검사부터 받아야겠어요. 몸아 미안해. 이제 신경 쓸게.

저자와의 체질과 관심사가 비슷해서 공감하며 읽기도 했지만

허약하게 태어난 자신의 몸뚱이를 미워하는 대신, 몸에 맞는 생활 루틴을 하나씩 찾아가며 활력 있는 몸으로 탈바꿈하게 된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이키다랑 공감 포인트

#저질체력 #아토피로고생

#모임중독자 #저지르는힘 #성공보다는성장

#필사 #내몸은기상청

자칭 생활체육인이라고 소개한 저자의 운동 역사는 어마무시하더라고요. 등산, 클라이밍, 크로스핏, 달리기, 줌바, 요가, 필라테스 등 많은 운동을 즐겼다고 합니다. 동기는 '재미'였어요. 운동이 재밌다니 체육인으로 인정해 드립니다.

18년째 글을 쓰시며 글쓰기 코치도 하는 저자는 필사 사랑도 꾸준하시더군요. '필사는 독서를 충만하게 만든다'라는 구절을 보는 순간! 옆에 계시면 손을 덥석 잡으며 그쵸잉! 이라고 외쳤을 터인데~

부부 필사를 하신데요!!! 너무 놀랍지 않나요.

부부가 나란히 필사를!! 저희 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에요.

더하기보다 빼기!

완벽보다는 완성을!

몸에 좋다는 약에 솔깃하기보다는 내 몸에 해로운 음식과 습관을 덜어내고

완벽보다는 서툴러도 해냈다는 완성을 격려하고 칭찬해 주는 우리가 되어 보아요.

🎈산뜻한 기분을 가꾸는 루틴

✔아침엔 시낭송

SNS 대신 시낭송으로 아침을 열어보아요.

✔식후 스쾃

식곤증 워이워이~ 허벅지 버닝~!!

✔매일 3분 명화 감상

일력 장만해야겠어요. ㅎㅎ


출판사에서 제공받앗으나 소신껏 작성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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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쓰는 기쁨
헤르만 헤세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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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심송필사챌린지

#시필사집_𝕣𝕖𝕧𝕚𝕖𝕨

❰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

헤르만 헤세, 유영미(옮긴이)

❝ 봄의 푸른 공기와 새들의 노랫소리를

찬양할 때 헤세의 시적 감정은 더욱 영롱해진다. ❞

_문학평론가 장석주 추천사

3월 중순부터 헤세의 시 필사집과 함께 하고 있어요.

데미안과 싯다르타를 읽고서도

헤세 문장집을 읽고서도 몰랐어요.

헤세의 시가 이리 영롱한지요. 🤩

헤세도 헤세했지만 그의 글을 우리말로 옮겨주신 역자님의 실력도 한 몫했다고 생각해요.

유영미 역자님 작업하신 책은 이제 기대하고 읽게 될 거 같아요.

//

🌳4 월의 저녁

푸르름과 복숭아꽃,

제비꽃과 붉은 포도주

아, 어찌 이리 피었을까, 어찌 이렇게 빛날까

그 불이 내 안으로도 당겨진다

느지막이 집에 돌아와

창가에 오래 서 있으니

꿈꾸던 것이 다가오는 게 느껴져

가슴이 터질 듯하다

이 생명과 충만함 앞에 내 마음이 떨린다 

이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사랑하는 이여, 그대에게 주노라

//

생명에 충만함 앞에 내 마음이 떨린다는 헤세..

저는 헤세의 시에서 온 몸이 떨렸어요.

몹시 좋은데 더 이상 표현할 길이 없네요.

개나리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필사집을 만나고선 좋아지게 되버렸어요.

필사모임 일정은 종료되었지만

저는 쭉 이어가보렵니다.

생명력 가득한 이 계절

헤세와 함께 춤 추렵니다.

🎁소중한 기회주신@namu_books 감사합니다.

헤세의 마음과 공명하는 보배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헤르만헤세

#슬퍼하지말아요곧밤이옵니다

#나무생각

#주간심송 #필사 #필사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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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작하는 마음 - 우리들의 새로운 출발선 위 아 영 We are young 4
이주호 외 지음, 임나운 그림 / 책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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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어디 갔어요?
이렇게 순삭해도 되는 건가요. 😧
정신을 빼고 살고 있나봐요.


처음을 아주 좋아해요.
1일, 월요일, 아침.
봄을 좋아하고요.

시작이라는 말은 희망을 주거든요.
지난한 시간에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
달라질 수 있다는 바람.



<봄, 시작하는 마음>에 작가님들이 담은 처음의 숲을 거닐어 봅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
낯선 시간


낯섦을 대하는 태도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경험해봐야 아니까요.


모든 시절을 통과하는데 즐겁지많은
않을 거에요. 올라가면 내려와야하고.
힘들게 세워둔도미노 칩.. 한 순간의 실수로 와르륵 무너지기도 하고.
생은 변화무쌍하더라고요.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처럼
우리는 '나'라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있지요.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이었어요.
여덟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니
과거의 나를 소환해보게 되네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지난 나보다는 조금 괜찮아졌다고..
오래전 나에게 궁디팡팡 해줬어요. ㅎㅎ



봄..💐
좀 더 오래 머물어주길.


벚꽃..🌸💮
너무 이쁘네요.


/



📚쉽게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더라도,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을 해 봐야지! 앞으로도 나는 나에게 소중한 ' 쓸데없는 일'을 열심히 하며 살고 싶다. 그 속에서 나만의 의미를 발견하고 연결하고 뜻밖의 쓸모를 만들어 내면서 ' 나처럼' 나아가고 싶다. 꿈을 꾸고, 내일을 상상하면서.
_73, 뜻밖의 쓸모를 만들며 나처럼 살아가기 중에서




📚누군가는 동네 작은 마트의 계산원으로, 누군가는 호프집에서 서빙 담당으로, 누군가는 과외 교사로 일했지만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서 일하는지에 관계없이 일은 '공평하게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우리는 모이기만 하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얼마나 괴롭고 싫은지, 우리를 고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별로인지, 일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상한지 떠들었다. 우리가 '똑같이 이렇게 괴로운 건', 우리가 모두 아르바이트생이라서 그런 걸까? 나중에 ‘진짜’ 회사에 ‘진짜’ 취직을 하면, 그때는 괜찮을까? 112





💖@gimnamju7648 남주님 서평단에 선정되어 @jumping_books 책폴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어요. 감사합니다.🙇‍♀️


#봄시작하는마음
#도서협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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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 내가 지금 뭐 하고 사나 싶은 당신에게
김혜원 지음 / 느린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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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심송필사챌린지

#리뷰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이 집 어디에서든 '여보'나

'엄마' 하고 부르면 들리는

자리에 항상 내가 있고

그게 바로 나라는 사람이다.

29

전업주부.

전업이란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나 사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전업 의사, 전업 교수, 전업 사업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만 모르는 뭔가 있는 걸까.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나

직업인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이들.

(요즘은 남자도 전업주부가 있다고 하지.)

누군가의 품이 있었기에

먹고 쉬고 자고 놀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세워주는 일에

최고의 기쁨이기에 자리를 지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어떤 영화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책을 보다 보니 영화 속 대사.

이름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릴 적 작가의 꿈이 현모양처였다고 했다.

그때는 몰랐겠지. 현모양처란

내 이름이 흐릿해지는 것이라는걸.

아, 어쩌다 나는 한 사람에게 의존하고

집착하는 여자가 되었나. 겨우 남편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을 만큼 물렁해진 

내가 너무 하찮았다. 구차해도 너무

구차하고 구차한 만큼 아팠다.

내가 인정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남편한테서 듣는 자존감이 낮다는

평가는, 그게 사실이라서 더욱 아팠다.

31

신혼 초에도 지금도 남편과의 다툼 원인을

늘 '감정케어 문제'였다.

'해결해달라는 게 아니라 다친 내 맘을

알아달라는 거잖아. 꼭 그렇게 말해야겠어?'

작가뿐만 아니라 이 세상 기혼녀들은

모두 동일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는 게 아닐까.

작가는 글을 시작하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고 한다.

스스로 자기만의 방을 만들어 자유로운

시간을 확보하고 가족에게 덜 미안해하는

엄마가 되기로 했다.

영혼을 갈아내어 가족에게 헌신하는

엄마를 그만두고 담백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지지해 주는

건강한 가족공동체.

누군가의 엄마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아내인 내가 읽었음에도

마치 내 일기장 같았다.

가슴에 응어리가 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흉을 소리 냈던 모자 장수처럼.

작가님의 두 번째 책도 기대된다.

🕯소중한 기회 주신

@calmdown_library

감사합니다 ☺️

*출판사 지원 도서이며 @주간심송에서 함께 필사합니다.

#아무도불러주지않는내이름을찾기로 했다

#김혜원 #느린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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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처방전 - 인문약방에서 내리는
박연옥 지음 / 느린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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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주는 숨이 좋다.

책 속에 글이 내게로 오려

달싹거리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내게 숨을 나눠주려는 고마운 아이들.

어떤 글은 표면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등에 강력 본드를 칠하고 숨을 참는다.

당연히 나에게 와닿지 않는 글이겠다.

이 글들의 집사는 내가 아닐 테지.

#문학처방전 #박연옥

<문학처방전>에 있는 글들은 엉덩이가 가볍다.

나에게 숨을 건네주려 들썩이는 엉덩이들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다.

뭉쳐진 부위를 다정한 숨으로 풀어주고

함께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속삭여준다.

🎈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 방법을 누구나 알 수는 없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은영의 초능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처단하는 기술이 아니라

회복하는 기술을 찾는 능력이라고 했다.

앞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찾기란 여간 여러운 일이 아니다.

은영은 정말 초능력자였구나. 부럽다.

#진심이란_단어가_있어_다행이다

이 책에 곳곳에 진심이 묻어 있었다.

고통을 떠안고 있는 사람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작가님의 진심이...

4년에 걸쳐 진행된

문학처방전에서

누구나 아프며

이야기는 약이 될 수 있다

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생제는 빠르게 치료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잇따른다.

이 책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지만

부작용은 전혀 없이

자생력과 자기회복에는 적격이라고 생각된다.

문학이 주는 힘을 나는 믿는다.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느린서재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주간심송 친구들과

함께 읽고 씁니다.



#느린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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