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스트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니 여자가 되어 있었던 이야기 1
코바야시 키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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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남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하야사카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룸메이트인 야스다 선배가 여자가 된 것을 발견한다. 귀차니스트인 선배는 여자가 된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지도 않고, 남자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하지도 않는다. 결국 여동생이 있어서 여자에 대해 더 잘 안다(고 본인은 주장하는) 하야사카가 야스다 선배를 도와주는데, 여자가 된 선배를 도와주는 일이 보통이 아니다...!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남자로 변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일종의 TS물인데, 분위기는 상당히 가볍고 유쾌한 편이다. 엄청난 귀차니스트인 야스다는 여자가 되었다고 해서 딱히 자신의 몸에 흥미를 느끼지도 않고(누구처럼 여자가 되자마자 가슴부터 만지지 않는다), 여자 속옷을 입는 것도 불편하게만 여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렇지 않나? 


생리를 하는 상황에 대한 묘사도 피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편이다. "배 속에서 더럽게 무거운 납덩이가 굴러다니는 거 같아."라는 대사에 대공감 ㅎㅎㅎ "여자는 친구끼리 화장실에 같이 가는 거야~!"라고 충고하는 여자한테 야스다가 "너는 외톨이인데 어떻게 알아?"라고 일갈하는 장면도 좋았다. 친구끼리 화장실 가는 것도 좋아하는 여자 있고 싫어하는 여자(=나) 있다. 사바사 케바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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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 패러사이츠 1
브로콜리 지음, 마츠타케 우메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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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 '신타니 마이'는 어느 날 갑자기 '조직범죄 대책과'로 발령을 받는다. 여자 경찰은 좀처럼 배치되지 않는 부서에 발령을 받은 것도 이상한데, 심지어 관내에서 세력을 확대하는 야쿠자 조직 '타츠가미구미'의 보스 '미쿠로 쇼고'를 집중 마크하라는 지시까지 받고 잔뜩 긴장하는 마이. 알고 보니 미쿠로에게는 '연약한 여자'가 아니면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미쿠로가 누군가에 음모에 의해 몸이 작아지는 약을 먹고 20cm로 작아진 것이다! 


불편한 장면이 없지 않지만(마이의 샤워 신이라든가, 속옷 노출 신이라든가...), 작아도 너무 작은 야쿠자 보스와 겁쟁이이지만 책임감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여자 경찰의 조합이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되었다. 둘이 티격태격하며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미쿠로의 몸을 '그렇게' 만든 범인을 잡기 위해 공조하는 장면들도 흥미진진했다.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꿈에도 상상 못하고 애꿎은 일만 벌이는 미쿠로의 부하들도 재미있다. 2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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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12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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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사의 최고 지도자인 대승정 님이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대림사로 돌아온 친미는 기공권의 고수인 오우도와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체격으로 보나 연륜으로 보나 친미가 훨씬 밀리는 상황이지만, 대림사에서 대대로 전해지는 비전서를 손에 넣은 친미는 대림사 권법 최대의 오의이자 살인권으로 유명한 '뇌신'을 익혀 오우도와 맞선다. 그 결과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는데, 대결의 결말은 친미도 오우도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과연 친미와 대림사는 어떻게 될까. 


우여곡절 끝에 대림사를 구한 친미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림사 권법 사범의 지위를 얻는다. 이제까지 대림사의 문하생으로서 권법을 익히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대림사의 문하생들을 지도하는 역할까지 부여받아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새롭다. 계속 이렇게 대림사에서 문하생들을 가르치는 장면만 나올까 했더니, 국경 밖에서 기마군대가 쳐들어와 이를 막으러 대림사의 문하생들과 사범들이 총출동한다. 과연 이 전쟁의 결과는 친미를 어디로 데려갈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흥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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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11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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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도를 물리치고 수행 여행을 재개한 친미는 한 법사의 소개로 '토우로'라는 마을에 가게 된다. 토우로에 '코란'이라는 능력 있는 젊은이가 있다는 법사의 말에 친미는 그가 남자일 거라고 짐작했는데, 알고 보니 코란은 여자였고 한 손으로 남자를 때려잡을 만큼 싸움도 잘했다. 심지어 코란의 직업은 권법과는 무관한 연극배우. 코란에게 연극과 권법은 닮은 데가 있다는 말을 들은 친미는 한동안 코란에게 연극을 배운다. '쿵후 보이' 친미가 연극이라니! 예상치 못한 전개가 당황스러우면서도 신선했다. 


코란 극단을 떠난 친미는 대림사의 최고 지도자인 대승정 님이 쓰러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급히 대림사로 돌아간다. 그 사이 대림사는 압도적인 힘을 지닌 기공권의 고수 오우도가 세력을 넓히고 있었고, 대림사에 돌아간 친미는 오우도와 한 판 대결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아직 수행 여행 중인 친미가 기공권의 고수인 오우도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연륜으로 보나 체격으로 보나 친미가 훨씬 불리해 보인다. 대결의 결과는 12권에 나오니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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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10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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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사 권법을 전수받고 여기저기 떠돌며 수행 중인 친미는 산속에서 '로우'라는 이름의 도둑과 마주친다. 칼까지 들고 위협하는 로우를 맨손으로 잡은 친미는, 로우가 한이라는 도적 두목에 의해 부모님과 여동생을 잃었고, 가족의 복수를 하기 위해 친미처럼 여기저기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친미와 로우는 한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는데, 과연 이 두 소년이 용창곤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를 든 한을 이길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초조하고 손에 땀이 났다. 


로우와 헤어진 후 또다시 이곳저곳 떠돌며 수행을 이어나가는 친미. 이번에는 '낙양도'라는 신흥 종교가 퍼진 한 마을에 도착해 그 교조인 '유마리'를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낙양도가 수많은 사람들을 신자로 만든 건 아편 덕분이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친미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깨닫게 해주고 사람들을 아편으로부터 구해주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을 현혹해 이익을 취하는 나쁜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것 같다. 그들에게 철권을 휘두르는 친미의 모습이 믿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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