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쿠니타마 2
앗치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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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학생 히노 마코토는 형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형이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실연을 한 고양이 쿠니타마와 형을 대신해 결혼한다. 마코토는 쿠니타마를 자신의 자취방으로 데려가는데, 인간 아이처럼 보이지만 완전한 인간은 아니라서 여전히 고양이의 습성이 남아 있는 쿠니타마를 혼자 두는 것이 불안하다. 쿠니타마 역시 자신의 남편이 된 마코토의 일상이 너무도 궁금하다. 그래서 쿠니타마는 혼자서 학교에 가는 마코토의 뒤를 몰래 따라 가는데, 인간 생활이 아직 서투른 쿠니타마에게는 이것이 일종의 모험이 된다.


앗치 아이의 만화 <사랑스런 쿠니타마> 2권은 인간이 되고 싶은 고양이 쿠니타마와 갑자기 고양이의 남편이 된 대학생 마코토의 신혼 생활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쿠니타마와 마코토가 서로 좋아하는 설정이라서 그런지 둘을 시기 질투하거나 방해하는 인물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그들도 무섭지만, 마코토의 주변 인물들을 시기 질투하는 쿠니타마가 훨씬 무섭다는 것이 반전 ㅋㅋ 쿠니타마의 톡 쏘는 매력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는 쿠니타마를 '표독타마', '은교타마'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표독은 맞는 것 같지만 은교는 잘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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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쿠니타마 1
앗치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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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히노 마코토는 오랜만에 본가에 갔다가 뜻밖의 상대와 만난다. 문 앞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상대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 쿠니타마. 마코토를 형 스스무로 착각한 쿠니타마는, 언젠가 스스무가 쿠니타마에게 결혼을 약속했다는 충격적인 말을 전한다. 하지만 스스무는 얼마 전 속도위반 결혼을 해서 아내도 아이도 있는 상태. 실망한 쿠니타마를 보다 못한 마코토는 형과 착각할 정도로 얼굴이 닮았다면 동생인 자신이 대신 결혼해 주면 안 되겠느냐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한다. '진실한 사랑을 하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쿠니타마는 마코토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이는데... 


앗치 아이의 만화 <사랑스런 쿠니타마>는 제목 그대로 쿠니타마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철철 흐르는 작품이다. 쿠니타마는 인간이 되고 싶은 고양이답게 인간의 말이나 행동을 열심히 따라 하지만 고양이의 본성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번번이 실패한다. 마코토는 그런 쿠니타마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쿠니타마의 마음을 존중해 하루빨리 진정한 사랑을 해서 쿠니타마를 진짜 인간으로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뭘까. 그리고 진짜 인간은...? 내용 자체는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읽을수록 심오하고 여러 가지를 자꾸만 성찰하게 된다. 어서 2권을 읽어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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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이트 오브 더 리빙 캣 1
호크만 지음, 메카루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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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개량으로 태어난 고양이 가운데 특이한 개체가 출현하고 그 고양이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 팬데믹, 아니 '냥데믹'이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인간이 고양이에게 조금만 닿아도 고양이로 바뀐다는 것. 문제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고 고양이를 보면 자동적으로 만지고 싶어지는 인간들에게 이 상황은 너무나 괴롭다는 것이다. 고양이를 만지고 고양이가 될 것인가, 아니면 충동을 억제하고 고양이를 피해 도망 다닐 것인가. 과연 고양이 LOVER들의 선택은...?


호크맨과 메카루츠의 만화 <냐이트 오브 더 리빙 캣>을 설정도 기발하지만 작화도 대단하다. 다양한 고양이의 생김새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심지어 대량으로 그려서 보고만 있어도 '냥포칼립스'의 충격이 생생히 전해진다. 대표적인 좀비 영화 중 하나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을 패러디한 제목도 재미있다. 이 작품은 202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되었는데 총감독이 무려 미이케 다카시이다. 웨이브(wavve)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언젠가 한 번 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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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울어라, 펜 1
시마모토 카즈히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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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이 진행 중인 야구 경기장. 투수와 타자의 기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한 남자가 그들에게로 다가간다. 선수도 아니고 감독도 아니고 심판도 아닌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원작 만화가. 알고 보니 이곳에선 진짜 시합이 아닌 영화 촬영이 진행 중이었고, 영화의 원작을 그린 만화가 '호노오 모유루'가 원작자로서 촬영 현장에 등장해 주연 배우의 연기에 훈수를 두려고 하는 것이다. 원작을 그린 만화가라고 해도 영화에는 초짜이기 때문에 함부로 간섭해선 안 된다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의성어, 의태어 한 줄도 영혼을 다 바쳐 쓰는 그로서는 자신의 눈앞에서 작품이 훼손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는데...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만화 <신(新) 울어라, 펜>은 여러 의미로 강렬한 만화다. 일단 작화가 강렬하다. 제목도 <'신(新)' 울어라, 펜>인 데다가 작화가 옛날 느낌이 많이 나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같은 작가가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연재한 만화 <타올라라, 펜>과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한 만화 <울어라, 펜>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화가 90년대 만화 풍이라서 그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작품이 담고 있는 강하고 뜨거운 에너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느꼈다.


내용도 강렬하다. 1권의 주요 에피소드는 주인공인 만화가 호노오 모유루가 원작자로서 실사 영화 촬영 현장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을 그린다. 호노오는 영화 촬영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짧은 내적 갈등 끝에) 간섭을 하고야 만다. 작가 자신이 만화가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직접 겪어봤거나 주변에서 보고 잘 알 것 같아서, 비록 책 띠지에는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단체, 사건과는 일절 관계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지만, 묘하게 리얼리티가 느껴졌다. 이렇게 사실적인 업계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를 어찌 뜨겁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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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영애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1
야츠키 와카츠 원작, 아카바네 니나 지음, 하루노 타쿠 캐릭터 원안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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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니 미콜라는 시골 남작의 서녀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뒤늦게 마법 능력이 발휘되면서 왕립학원에 성녀 견습생으로 입학한다. 귀족 자제의 남학생들은 처음 보는 여학생인 데다가 미모와 마법 능력도 상당한 아이니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는 반면, 여학생들은 자신이 마음에 둔 남학생이 갑자기 나타난 아이니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다. 이런 가운데 왕태자의 약혼녀로 여학생 무리의 탑(top) 같은 존재인 후작 영애 세라피나에게 어떤 소식이 전해진다. 최근 들어 왕태자와 아이니가 부쩍 가까워진 것으로 보아 둘 사이에 연애 감정이 싹튼 것 같다는 소식인데... 

아카바네 나나의 <악역 영애들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야츠키 와카츠, 하루노 타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의 재미있는 점은 주인공과 악역 영애가 일종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는 하지만,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나쁘게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같은 장르의 다른 작품에서는 일종의 빌런 역할을 수행할 법한 악역 영애가 가진 특징들을 좋은 덕목으로 묘사한다. 이를테면 자신이 마음에 둔 남자가 다른 여자와 친하게 지내는 것 같다는 소식을 접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대하며 정치적으로 행동한다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히로인과 악역 영애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남자만 이득을 보는 전개가 연출될 법도 한데, 이 작품은 두 여자 사이에서 남자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이를테면 왕태자처럼 잠깐의 관심은 인정하되 자신의 지위를 감안해 현명한 판단을 내린다든가, 그렇지 않은 남자에 대해서는 가혹한 처벌을 내린다든가... 설정이나 전개가 신선해 계속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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