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코, 살아있습니다 1
츠게 아야 지음, 서수진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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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노다라고 합니다>의 작가 츠게 아야의 신작이다. 주인공인 카네코 사치코는 시청에 근무하는 33세 독신 여성이다. 연애 경험은 한 번 있고 결혼은 아직 안 했다.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이 적당한 짝을 찾아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모습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열심히 결혼 활동을 해보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만남을 찾는 모습이 이 만화의 재미 포인트다. 


1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대목은 사치코의 어머니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어릴 적 사치코가 엄마에게 '사랑이 뭐냐'고 물으면 엄마는 잘 모른다고 했다. 그랬던 엄마가 돌연 '사랑'을 찾았다며 가출을 했다. 텔레비전에서 'KENJA'라는 남자 아이돌 그룹을 보고 반한 엄마는 그날 이후로 전국 투어를 따라다니고, 늦깎이로 컴퓨터를 배워서 팬사이트를 드나들고, 밤낮으로 일을 해서 팬질을 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충당했다.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랑이란 말인가!!! 사치코도 꼭 이런 사랑을 해봤으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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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즈이카라 1
요시노 사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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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바라카몬>의 작가 요시노 사츠키의 신작 <요시노즈이카라>를 읽었다. (참고로 제목은 '葦の?から天井を?く(갈대밭에서 천정 보기)'에서 유래.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뜻.) 


이 만화는 초반 전개가 아주 기발하다. 첫 장을 펼치면 낙도에서 사는 네 소년이 나온다. 그중 '케이토'라는 소년이 초등학교 시절 그들의 담임을 맡았던 여자 선생님을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좋아한다. 친구들은 여태 그 선생님을 못 잊었느냐며 놀리면서도,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고 함께 묻었던 타임캡슐을 찾는 등 열심히 돕는다. 그렇게 섬마을 소년들의 이야기가 훈훈하게 펼쳐지더니... 


갑자기 32세 만화가 토오노 나루히코가 등장한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 외에는 다른 꿈을 가져본 적 없는 토오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기적적으로 데뷔하고 10년 동안 히트작 없이 어영부영 만화가 생활을 계속해 왔다.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토오노에게 편집자가 그가 나고 자란 섬의 일상을 그려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그래서 그리게 된 <왓카몬!>이 뜻밖에도 대박을 치는데...!!


이 작품은 여러 면에서 전작 <바라카몬!>과 겹쳐 보인다. 토오노의 첫 번째 히트작이 될 것으로 보이는 <왓카몬!>은 영락없이 <바라카몬>의 패러디 같다. 나가사키현 고토 열도 출신인 요시노 사츠키의 자전적 이야기로도 보인다. 다음 권에선 토오노가 도쿄에서 생애 처음으로 팬 사인회를 가진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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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양재점 1 - 키누요와 해리엇
와다 타카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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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누요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양재점을 물려받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복식과에 들어가 옷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입을 옷을 직접 지어 입을 만큼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의 양재점에 잠깐 들렀다가 키누요를 양재점 주인으로 착각한 손님의 의뢰를 받아 옷을 만들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만화 같지만, 옷을 만들기 위해 키누요가 향하는 곳은 원단 시장이 아닌 용이 사는 계곡이다. 키누요는 용이든 인어든 유니콘이든 의뢰인이 원하는 환상의 짐승을 찾아서 재료를 구하고 옷을 완성한다. 결국 키누요는 마법왕국 전체에서 가장 사랑받는 양재점의 후계자가 된다. 


마법 세계의 양재점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아름다운 작화가 잘 받쳐준다. 마법 세계에서도 맞춤복보다는 기성복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맞춤복을 만드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키누요의 단짝이자 파트너인 해리엇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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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니 여자가 되어 있었던 이야기 1
코바야시 키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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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남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하야사카는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룸메이트인 야스다 선배가 여자가 된 것을 발견한다. 귀차니스트인 선배는 여자가 된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지도 않고, 남자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하지도 않는다. 결국 여동생이 있어서 여자에 대해 더 잘 안다(고 본인은 주장하는) 하야사카가 야스다 선배를 도와주는데, 여자가 된 선배를 도와주는 일이 보통이 아니다...!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남자로 변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일종의 TS물인데, 분위기는 상당히 가볍고 유쾌한 편이다. 엄청난 귀차니스트인 야스다는 여자가 되었다고 해서 딱히 자신의 몸에 흥미를 느끼지도 않고(누구처럼 여자가 되자마자 가슴부터 만지지 않는다), 여자 속옷을 입는 것도 불편하게만 여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렇지 않나? 


생리를 하는 상황에 대한 묘사도 피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편이다. "배 속에서 더럽게 무거운 납덩이가 굴러다니는 거 같아."라는 대사에 대공감 ㅎㅎㅎ "여자는 친구끼리 화장실에 같이 가는 거야~!"라고 충고하는 여자한테 야스다가 "너는 외톨이인데 어떻게 알아?"라고 일갈하는 장면도 좋았다. 친구끼리 화장실 가는 것도 좋아하는 여자 있고 싫어하는 여자(=나) 있다. 사바사 케바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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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 패러사이츠 1
브로콜리 지음, 마츠타케 우메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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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 '신타니 마이'는 어느 날 갑자기 '조직범죄 대책과'로 발령을 받는다. 여자 경찰은 좀처럼 배치되지 않는 부서에 발령을 받은 것도 이상한데, 심지어 관내에서 세력을 확대하는 야쿠자 조직 '타츠가미구미'의 보스 '미쿠로 쇼고'를 집중 마크하라는 지시까지 받고 잔뜩 긴장하는 마이. 알고 보니 미쿠로에게는 '연약한 여자'가 아니면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미쿠로가 누군가에 음모에 의해 몸이 작아지는 약을 먹고 20cm로 작아진 것이다! 


불편한 장면이 없지 않지만(마이의 샤워 신이라든가, 속옷 노출 신이라든가...), 작아도 너무 작은 야쿠자 보스와 겁쟁이이지만 책임감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여자 경찰의 조합이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되었다. 둘이 티격태격하며 나누는 대화도 재미있고, 미쿠로의 몸을 '그렇게' 만든 범인을 잡기 위해 공조하는 장면들도 흥미진진했다.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꿈에도 상상 못하고 애꿎은 일만 벌이는 미쿠로의 부하들도 재미있다. 2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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