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1 - 코믹스
신카이 마코토 원작, 쿠보타 와타루 만화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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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날씨의 아이>의 코미컬라이즈판이 출간되었다. 개봉 당시에는 영화를 못 봤는데 만화로 보니 재미있어서 조만간 영화도 찾아서 볼 생각이다. 이야기는 섬에서 가출해 도쿄로 나온 고1 남학생 호다카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갈 곳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던 호다카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우연히 만난 소녀 히나에게 햄버거 한 개를 공짜로 받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후 호다카는 섬에서 나올 때 배에서 만난 스가 씨를 찾아가 조수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데, 마침 스가 씨가 '도시전설'을 주제로 기사를 쓰게 되어 호다카도 그 일을 돕게 된다. 화제가 될 만한 도시전설을 찾아다니던 호다카는 우연히 다시 히나를 만나게 되고, 평범해 보이는 히나에게 날씨를 좌우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호다카는 히나의 신비한 능력 덕분에 자신의 생활이 점점 '맑아진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갈수록 히나의 표정은 점점 '흐려진다'. 대체 왜일까.


1권의 후반부에 이르면 히나가 지닌 신비한 능력에는 모종의 이유가 있고, 이 때문에 히나 자신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암시가 나온다. <너의 이름은>에도 신비한 능력을 지닌 여자아이 혹은 무녀(미코)의 존재가 언급된 바 있어서 반가웠다. 원작의 서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쿠보타 와타루의 작화도 마음에 든다. 결말까지 마음에 쏙 든다면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영화를 못 본 게 오랫동안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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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는 맥과 악몽의 아이 1
쿠사카 미키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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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요괴' 시구레가 먹어야 할 아기 마물을 먹지 못하고 직접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판타지 만화 <꿈을 먹는 맥과 악몽의 아이> 제1권을 읽었다. 시구레는 어느 날 사냥에서 돌아오던 중 희귀하기로 소문난 반인반수의 아기 마물을 발견한다. 곧바로 먹으려다 마음을 바꾼 시구레는 아기 마물을 산 채로 마을에 데려간다. 귀여우니(?) 좀 더 자란 다음에 먹으려는 시구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을의 요괴들은 시도때도 없이 아기 마물을 탐내는데...


팔자에 없는(?) 마물 양육을 시작한 시구레의 처지가 재미있다. 먹고 싶은 본능과 먹지 않고 그대로 두고 보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짠하기도 하다. 시구레의 겉모습도 그렇고, 두 가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영화 <베놈>을 연상케 한다. 기괴한 이미지와 코믹한 스토리의 조합이라는 점도 비슷한 듯.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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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 온 킹 1
바바 야스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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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이 만화 뭐야 ㅋㅋㅋㅋ" 첫 장을 펼치자마자 현실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 만화. 바바 야스시의 신작 <라이드 온 킹>이다. 만화의 주인공은 '푸르지아 공화국의 종신 대통령 알렉산드르 푸르치노프'. 이름도 비슷하지만, 이종격투기 선수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근육질 몸매, 깔끔하게 빗어 넘긴 헤어 스타일, 근엄하고 무뚝뚝한 표정 등 무엇을 봐도 러시아의 현직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떠오르는 인물이다. 이래도 되나 ㅋㅋㅋㅋ 외교적으로 문제 없나 ㅋㅋㅋㅋ


이어지는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다. 푸르치노프 대통령은 무엇에 '올라타는' 행위를 무척 좋아한다. 자동차, 오토바이는 물론이고 동물, 기계, 국가마저도 올라탈 만한 것이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올라타는 엄청난 '기승욕'의 소유자다. 그런 푸르치노프 대통령이 갑작스러운 사고를 계기로 이세계에 환생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불을 뿜는 용, 무시무시한 괴물을 보고 무서워 하기는커녕 올라타고 싶다며 환호하는 푸틴, 아니고 푸르치노프 대통령 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기발한 만화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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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너무 많이 하는 여자와 완식계 남자 2
아게타테 시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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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음식 로맨스 만화 <밥을 너무 많이 하는 여자와 완식계 남자> 제2권이 출간되었다. <밥을 너무 많이 하는 여자와 완식계 남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을 너무 많이 만들어버리는 습관이 있는 회사원 오기노와 옆집에 사는 남자 대학생 히라세가 주인공인 독특한 설정의 만화다. 오기노가 만들고 남은 음식을 히라세에게 나누어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2권에선 두 사람의 풋풋한 관계를 위협하는 라이벌이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오기노는 그동안 밉상으로 여겼던 직장 선배 카와모리 씨가 보기와는 다르게(?) 요리 실력이 좋다는 걸 알고 요리 비법을 전수 받으려고 한다. 히라세는 예쁜 얼굴과 마른 몸매로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후배 치호노가 실은 남자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치호노는 많이 먹는 여자를 이상하게 보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자신이 많이 먹어도 이상하게 보지 않고 도리어 같이 먹으며 즐거워하는 히라세를 좋아하게 된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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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 3
이토 하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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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중간인 동물귀 소녀 멜과 인간인 주인님의 금단의 사랑을 그린 백합물 만화 <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 3권을 읽었다.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수인들이 모여 있는 시설에서 언젠가 자신을 아껴주고 지켜줄 주인님을 기다려온 멜은 마침내 주인님을 만나 그 집의 메이드가 된다. 겉모습은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하고 착해서 언제부터인가 멜은 주인님을 좋아하게 되는데, 사실은 주인님도 멜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은 내용 자체도 따스하고 사랑스럽지만 작화가 너무 내 취향이다. 이런 작화라면 어떤 내용이라도 볼 수 있을 듯(...은 아닌가?). 아쉽게도 <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은 총 3권으로 완결이 되었지만, 나는 <주인님과 동물귀 소녀 멜>을 1권부터 재독한 후 평생 소장할 생각이다. 이토 하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지. 종족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한 주인님과 멜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하다. 부디 후속편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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