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지도 38년이 되었다. 수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지나갔다. 야구는 운이 많이 좌우되는 스포츠이다. 내가 투수/야수를 잘한다고 원하는 포지션에 원하는 팀에 들오갈 수 없다. 변화하는 팀의 사정, 다른 선수와의 관계, 감독, 코치와의 관계에서 기회를 얻기도 기회를 잃기도 한다.

3월에 시작해서 9에서 끝나는 야구는 인생의 흐름과도, 농사의 흐름과도 비슷하다. 야구와 관련된 글을 쓰고 싶었다. 이미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깊이 묻어나는 책을 찾다 이 책을 선택했다.


그는 화려한 투수는 아니었다. 반면 그는 꾸준한 투수였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수였다. 그는 이기는 경기뿐만 아니라 지는 경기에서도 던졌고, 118번의 패전으로 통산 최다패전 부문에도 4위에 올라 있다. 그래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장기레이스를 위한 투수진을 구성한다.

면, 선동열과 최동원이 자리할 ‘원투펀치‘ 에는 낄 수 없을지 몰라도 반드시 선발진에 한 자리를 만들어 끼워 넣어야 할 인물이다.
그리 특출 날 것 없는 선수였던 한용덕은 이미 대학교 1학년 때 야구를 그만둔 적이 있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어렵사리 이어왔던선수생활이었지만, 무릎 관절염을 앓게 되면서 결국 야구를 포기함과동시에 대학도 자퇴해버렸다. 딱히 운동으로 대성할 가능성도 보이지않던 ‘그저 그런 선수였기에 야구에 대한 집념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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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정리 해부도감 - 정리수납의 비밀을 건축의 각도로 해부함으로써 안락한 삶을 짓다 해부도감 시리즈
스즈키 노부히로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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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정리를 하려는 생각만 했지, 집의 구조에 대해선 생각하지 못했다. ‘시점을 바꾸어 생각하라‘는 좋은 화두를 준 책이다.


‘소리를 처리한다‘는 말은 참으로 정서적인 표현이지만, 안락한 집에는 예외 없이 소리를 처리하는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질량이 큰 물질이 부딪히면 그대로 그 크기로 튀어나온다." 바로 이것이 소리의 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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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로 일할 것인가?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할 것인가. 점점 정규직은 사라지고, 여러가지 투잡을 하게되면 세금을 내는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영세사업자가 세금을 0프로내는 사업자라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기초적인 세금지식, 어떤 선택이 좋은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2-16. 종합소득세는 어떻게 구하나요?

소득세를 걷는 두 번째 방법종합소득세는 각각의 소득별로 최종 소득에 합산될 금액을 책정한 다음에 이를 모두 더한 뒤, 구해진 최종 소득에 세율을 적용하여 산출합니다.

다음의 예시를 살펴봅시다.

A씨는 회사에서 급여로 200만 원을 받으며 매달 원천세로 10만 원씩을원천징수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퇴근하여서는 부업으로 유튜브를 통해월 100만 원가량의 광고수익을 얻고 있조,

위 사례에서 A씨에게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두 가지가 발생하였습니다.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월에 10만 원씩 일 년간 총 120만 원을 원천세로 납부하였지만, 사업소득에 대해서는 아무런 세금도 내지 않았죠.」이에 대해 나라에서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일 년간 얻은 근로소득약 2,400만 원과 사업소득액 1,200만 원을 합친 총 3,600만 원을 대상으로 세금을 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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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주고받는 말은 "오늘 어때?"다. 
대체로 "좋아"로 시작하는답을 하게 되는데, 설령 좋지 않은 일이 있다고 해서 시시콜콜 떠들지 않는다는 것이 스몰토크의 암묵적합의라는 점을 기억하자. 중요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대화가 아니니까.
옷차림이나 외모에 대한 말은 피하자. 칭찬하면 좋으리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짜고짜 "예뻐진 거 같은데 좋은 일 있나 봐요?" "살이 좀 빠지셨나 봐요?" "피부가 좋아지셨네요?" 같은 말을 할 때 어찌해야 좋을지모르겠다.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니까 "이런 말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살 빠진 거 맞죠?"
라고 굳이 묻는 이도 봤다. 좋아 보인다, 옷이 잘 어울린다 정도의 말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딴에는 칭찬이라고 하는 말이 외모 품평으로 빠지기 쉽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가능한 아예 언급하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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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 신기주 사회비평 칼럼집
신기주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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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출간된 2012년 질문들이 아직도 유효하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청년신화가 숱했다. 정주여 현대그룹 창업주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신화는지금도 전설이다. 그 시절의 신화는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서 동시다발로 일어났다. ‘하면 된다‘는 한국적 경제 신앙은 한국이 아직 사회경제적으로 열린 사회였기 때문에가능했다. 젊은이들은 무엇이든 꿈꿀 수 있었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정주영 회장도 입버릇처럼
‘말할 수 있었다. "해봤어?"
1980년대로 넘어가면서 서서히 사회가 닫히기 시작했다. 기회는 줄어들었다. 젊은이들은 월급쟁이가 되도록
‘강요받았다. 1980년대 젊은이들은 정치에서 탈출구를 찾았다. 1970년대 유신시절보다 1980년대 5공시대가 더 지독한 투쟁의 시대였다고 기억되는 건 그래서 이다. 어쩌면그 시절 청년들이 저항한 건 일개 독재정권이 아니라 순종을 강요하는 기성질서 자체였다. 정치는 1980년대 젊은이들을 빨아들였던 새로운 산업이었다. 386세대는 정치판에 많이 스며들었고 이른바 벤처정치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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