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는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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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7-27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그는 출간한 저서도 없다..보고 빵 터지는 전 먼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레이스 2021-07-27 08:46   좋아요 0 | URL
하이데거에 대한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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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의 <시간의 궤적> 화자가 걷던 파리의 거리와 프랑수와즈 사강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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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7-24 1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리뷰 잘 안 쓰는 인간인데 예전에 <프랑스 여자처럼> 읽고서 리뷰 썼던 기억만 나요.ㅎㅎㅎㅎㅎㅎ

그레이스 2021-07-24 11:28   좋아요 2 | URL
^^ 저는 생각날때 마다 한사람씩 읽고 있어요.
리뷰 찾아 읽어볼께요

라로 2021-07-24 14:04   좋아요 2 | URL
앗! 찾아 읽으실 필요 없어요. 별 내용 없다능 ㅎㅎㅎ
 

타히티 여성의 몸은 백인 남성으로서, 그리고 화가로서 고갱의욕망을 나타내기 위해 도용된다. 주체로서의 타히티 여성 테하아마나에 대한 어떠한 생각도 고갱에 의해 지워진다. 역사적으로 구성되고 문화적으로 특정적인 여성 주체로서의 테하아마나는 없다. 백인의 시각이라는 거울 속에 비춰진 자기 자신을 보았던 파농의 경험처럼 테하아마나는 고갱의 인종적 편견, 환상, 그리고 ‘성‘ 에 대한 그의 역사적인 작업으로 얼룩진 타히티 여인의몸이라는 대상으로서 다시 제시된(re presented) 것이다.
- P120

< 테하아마나>가 제작된 순간, 즉 이 작품을 탄생하도록 한 조건은 서구의 근대성이었다. 이는 유럽 남성의 시각이다. 그러한응시와 그 응시가 침대에서 화가에게 봉사하도록 구매된 타히티여성의 몸에 각인한 욕망 하에서, 타히티는 단지 고갱이 혼란스럽게 만든 죽은 환영에 지나지 않는 씻을 수 없는 하나의 알리바이 인 것이다. 근대적인 것의 중심에는 전근대나 비근대가 보존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남태평양의 여행에 대한 관광객의 환상이다. 실상은 유럽인들의 손이 닿는 것마다 그들의 돈으로 오염되고, 그들의 시선에 의해 길들여지고 그들의 권력으로 인해흔적이 남고 그들의 욕망대로 모양을 갖춘다. 관광주의가 식민주의와 영합하고 예술이 식민주의라는 배를 타고 항해하는 바로이 시점에서, 우리는 문화적이고 성적인 차이의 과도한 결합과그들 사이의 상호 교차를 보게 된다. 즉 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과정에서 그 심장부에 자리잡은 성과 인종을 말이다.
이러한 위대한 거장들을 비판적 시각 없이 계속해서 치하하고, 고갱이 스스로 기획·제작한 전략이라는 의미에서 그의 아방가르드의 전략을 확고히 뒷받침해 주는 미술사는 미술사의 젠더(성)뿐 아니라 색채(인종)도 노출시키는 유럽 중심적 프로젝트와 연합하는 것임을 확인시켜 준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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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의 담론에서 피부색, 즉 피부에 있는 멜라닌 색소의양은 페티시(fetish)로 기능한다. 프란츠 파농(Franz. Fanon)은 『검은 피부, 하얀 마스크』(1952)에서 식민지배를 받는 주체가 궁지에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있는데, 이 글에서 그는 한 백인 어린이와의 고통스런 만남에 대해 자세하게 쓰고 있다. 그 아이가 자신을타자로, 검둥이로 끔찍하게 이름 붙인 것에 대해 파농은 다음과같이 묘사한다. "온통 검은색 피를 뒤집어쓴 채… 어느 하얀 눈이 덮인 겨울 날, 내 몸은 얻어맞아 멍들고 뒤틀리고 완전히 녹초가 되어 내게로 다시 돌아왔다." - P69

 서구사회의 남성성이 작용하는 그러한 양극의 개념(위의 이항대립을 의미)이 없다면 (수잔나와 노인들(그림 15)도 그와 같이 남성성이 작용하는 또 다른 암시된 참조체(referent)이다.) 그 이미지는 그 누드성에서 ‘순결하고 합당하고 인류학적인 ‘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시되고해석되는 맥락에서 보면 고갱이 규명한 ‘원주민의 정신세계‘ 를위장하고 있는 가면은 벗겨질 것이며, 결국 고갱의 그림은 서구의 성(sexuality)이라는 범주 안에서 그 발단이 형성된 것으로서부당하고/음란하고/공격적이고/관음증적인 위험한 축을 따라그 자체를 노출할 것이다. 29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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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령 식민지 마르티니크 출신으로서 1863 년 당시 파리거주했던 아프리카 여성에 대해 마네가 그토록 조심스레 구축사회적 · 역사적 특수성은 고갱에 의해 남김없이 제거되었다.
는 그가 그 아프리카 여성을 어두운 여성(dark lady)으로 바꾸고나서, 그림에서 엎드려 있는 여인의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망령이나 영혼, 유령으로 만듦으로서 이루어진 셈이다. 이러한 변경은 흑인성(blackness)을 암흑(darkness)이나 죽음으로 슬며시 연결시키는 유럽 중심주의적 담론의 연쇄적인 설전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갱은 이 인물을 죽은 이의 영혼이라고불렀다. 피카소가 등장하기 10여 년 전, 고갱은 유럽의 인류학서적과 국제적인 식민지 전람회 등을 보고 고안해 낸 ‘열대(Tropics)라는 문화적 형식에 죽음에 대한 자신의 환상을 혼합시켰는데, 그 문화적 형태는 고갱의 유럽적 감수성에 비추어 인종적 차이와 성적 차이를 가장 생생하게 의미했던 것이다. 식민적인식과 ‘차이‘ 의 투영은 유럽 문화에 대항하여 차용된 하나의 미적 차이의 형태가 되는 것인데, 실상 이 전자의 유럽 문화에서 고갱은 하나의 예술적 저자로서, 또 하나의 미학적 상품으로서의 ‘고갱‘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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