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교장과 아주 특별한 시계 다릿돌읽기
김해우 지음, 홍찬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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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교장과 아주 특별한 시계/김해우/크레용하우스]숲 속의 과자 집으로 들어간 아이들~

 

독일에서 전해져오는 전통 민담들을 모은 그림형제의 독일동화 중에『헨젤과 그레텔』이 있죠. 계모에 의해 숲 속에 버려진 아이들이 과자로 만들어진 집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죠.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 집은 모든 아이들의 로망이기도 하죠. 그 과자 집의 학교 버전은 어떨까요?

 

새로 오신 교장 선생님은 까만 옷에 까만 신발, 까만 장갑, 까만 머리를 하고 까만 선글라스까지 끼고 첫 연설을 합니다. 그리고 첫 만남에 대한 기념으로 특별한 시계를 하나씩 선물하는데요. 주인이 찼을 때만 움직이는 희한한 시계입니다. 모든 것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알람 기능까지 있기에 요술 시계랍니다. 더구나 열 시간 공부하고 나면 해피 월드로 데려다 주는 환상의 시계이기에 아이들은 신이 나서 받아 가죠.

 

늘 지각하고 노는 것이 좋은 유유는 시계를 거부합니다. 유유는 시간을 쪼개놓고 시간마다 할 일이 주어지는 세상을 싫어하거든요. 시간에 맞춰 학교가고 알람이 울리면 학원가는 것이 싫은 거죠.

아이들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시계를 받은 이후로 놀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데요. 유유는 함께 축구할 친구들이 없기에 심심하지만 여전히 교장 선생님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시계를 거부합니다. 유유는 노는 것에 대한 지조가 있군요.

 

한편 보보는 열 시간을 공부하자 시계에서 황홀한 빛이 나와 주변을 감싸면서 해피 월드로 가게 됩니다. 축구를 못하는 보보는 해피 월드에서 유니폼을 입은 멋진 축구부 주장이 되어 있네요. 보보는 축구 경기에서도 골을 넣고 승리를 하지만 짧은 가상체험으로 해피 월드는 끝나고 말죠.

미미도 생일 파티에 가지 않고 열 시간을 공부하자 해피 월드로 가게 됩니다. 뚱뚱한 미미는 화려한 패션쇼장에서 날씬하고 멋진 모델이 되어 워킹을 하고 박수갈채를 받아요. 하지만 미미의 해피 월드 체험도 아쉽게 끝나 버려요.

 

함께 놀 친구가 없어진 유유는 아이들의 시계를 모두 거둬가라고 건의 하러 교장실에 들어갔다가 교장선생님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유유가 사라진 거예요. 소라, 노아 등 아이들이 하루 동안 사라지기도 하죠.

행복을 저축하라고 아이들에게 시계를 주고 공부를 독촉했던 교장 선생님은 마녀였던 거죠.

교장 선생님은 말썽쟁이들을 데려와 악몽을 꾸게 하고 자기 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불행한 아이들이 많아져야 교장 선생님은 혼만 떠도는 것이 아니라 몸이 생기게 되는 마녀랍니다.

 

보보와 미미는 유유의 실종이 교장 선생님과 관련 있다는 단서를 찾으러 교장실로 옵니다. 그리곤 벽에 걸린 과자 집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죠. 마치 블랙홀처럼 말입니다.

보보와 미미는 헨젤과 그레텔처럼 과자 집 속의 숲을 여행하게 되면서 빵을 굽는 화덕에 갇힌 유유를 구하게 되는데요.

 

햇빛을 싫어하는 마녀 교장, 이상한 시계, 뱀들이 가득한 감옥, 숲속의 빵 굽는 화덕, 과자 집 등 무시무시하지만 흥미진진한 모험담이군요. 헨젤과 그레텔의 한국 버전이랄까요? 괴상한 학교 버전입니다.

 

공부나 컴퓨터 게임에 시달려 휴식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가족 간의 대화가 부족하고 친구들과 몸으로 부딪치며 뛰어노는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을 보면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의 교육이 이대로 괜찮은 지를 늘 생각하게 되는데요. 예전보단 공부기계에서 탈피한 것 같긴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해 대화가 부족한 건 걱정스런 현실이죠.

 

행복을 저축할 수 되나요? 지금 행복하지 않은데 내일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도, 웃음도 모두 연습이 필요하겠죠.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어야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지금 행복하기를 바라는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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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형 2015-01-23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와 책 취향이 비슷하신것 같아요. *^^* 봄덕님이 초딩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해피 월드일지 궁금해집니다.

봄덕 2015-01-23 23:00   좋아요 0 | URL
해피 월드 속으로 들어간다면, 아마도 친구들을 이끌고 모험여행을 떠날 것 같아요^^
초딩 때는 순둥이였으니.... ㅎㅎ

꼬마여우 2015-11-06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 책 좋아해요. 정말 재밌더라고요*^ㅇ^*
 
판소리 명창들의 숨겨진 이야기 큰 생각 작은 이야기 1
이경재 지음, 이경화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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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명창들의 숨겨진 이야기]조선의 명창 7인의 득음 이야기~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어온 우리의 소리인 판소리, 구성진 가락이지만 들을 기회가 잘 없기에 그리 친숙하지 못한 편이다.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라는 이름만 역사책에서 접한 정도다. 그러니 판소리 명창들 이름도 처음 접한다.

 

예전부터 선조들은 노래를 소리라고 했고, 가수를 명창 또는 소리꾼이라고 했다. 판소리란 명칭은 소리를 할 때 소리꾼과 고수가 관객을 모아 판을 벌여놓고 소리를 부른다고 해서 판소리라 불렀다고 한다. 소리는 북을 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춰 소리꾼이 여러 사람의 역할을 혼자서 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판소리는 짧은 소리가 4시간이 넘고 긴 소리는 7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보통 소리 하나를 한 스승에게서 몇 년을 배운다고 한다. 지극정성을 다해야 득음하게 되는 이야기에서 프로정신을 보게 된다. 책에서는 일곱 명창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처음으로 나온 명창은 ‘제비 몰러 나간다’의 권삼득(권정)이다.

처음으로 판소리를 한 명창은 우춘대, 최선달, 하은담이지만 역사 기록에 담은 최초의 명창은 권삼득이라고 한다. 권삼득은 양반의 자제였으나 소리가 좋아 글공부 대신 소리에 빠진 인물이다. 소리만 하는 아들이 가문의 수치라고 여긴 아버지는 몽둥이 타작을 명했고, 아들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소리를 불렀고, 그 소리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이후 권정은 연습을 거듭하여 정조 앞에서 소리를 한 명창이 되었고, 정조로부터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 사람의 소리를 모두 얻었다고 해서 ‘삼득’이란 이름을 받았다고 한다. 권삼득은 첫소리를 하늘을 향해 외치는 덜렁제 소리를 만든 명창이다. 소리만으로 말들을 울린 재치도 기가 막히다.

 

두 번 째 주인공인 ‘귀곡성’의 명창 송홍록도 대단한 인물이다.

아버지 송 첨지는 소리 공부를 했으나 소리 공부가 쉽지 않아서 권삼득의 수행 고수를 했던 인물이다. 나이가 들어 고향 마을로 가서 아들 송흥록을 명창으로 키워낸다. 아버지가 죽은 후 권삼득 명창과 월광 스님의 도움으로 소리를 배우게 된다.

그는 무덤에서 귀신소리를 연습하면서 귀곡성의 대가가 된다. ‘귀곡성’은 춘향이 감옥에 있으면서 도련님을 기다리며 부른 노래인 ‘옥중비가’다.

 

송홍록은 판소리 가사를 정리하여 기록했고 판소리 다섯마당을 책으로 엮기도 했다. 그래서 그를 ‘판소리의 시조’라고 부른다. 정조 임금으로부터 ‘가왕’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노래의 왕이다. 그는 이후 동생 광록과 아들 우룡, 손자 송만갑 명창으로 이어지면서 동편제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동편 소리의 시조이자 조선의 가왕인 송흥록 집안의 판소리 명가 이야기엔 전율이 인다. 아직도 소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려나, 궁금하다.

 

가장 익숙한 이름은 판소리의 가사와 시조를 정리한 신재효다. 신재효는 순조 12년(1812) 전라북도 고창에서 향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그는 정3품, 정2품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자신의 사랑채를 ‘동리정사’라 이름 짓고 소리꾼들이 머물며 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동리정사는 최초의 판소리 학교, 판소리 연구소였던 것이다. 그는 모여든 소리꾼들의 소리를 듣거나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마다 다른 판소리 가사들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정리하게 된다. 그는 판소리 다섯 마당(춘향가, 흥부가,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한 우리나라 판소리의 아버지라고 한다.

 

 

이외에도 ‘새타령’의 명창 이날치, ‘농부가’의 명창 송만갑, ‘쑥대머리’의 명창 임방울,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 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소리를 득음하기 위해 높은 절벽이나 폭포 앞, 동굴이나 무덤가에서 수십 년 간 연습하는 열정들이 대단하다. 때로는 목에서 피가 나오는 아픔을 참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통증도 견디고 때로는 똥물도 먹어가며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눈물겹다.

소리한다고 집안에서 내쳐지거나 아버지로부터 독살의 위기를 당하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프로정신과 그 열정을 생각하게 된다. 대단한 끈기와 열의다.

 

판소리는 옛 사람들의 기쁨, 슬픔, 고통, 즐거움 등을 극과 노래로 표현하는 우리의 뮤지컬 이다. 판소리는 명창들의 소리, 아니리, 발림으로 이뤄지며 고수의 북소리가 장단의 묘미를 더하는 우리의 소리다. 판소리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이제야 알게 된 우리의 명창 이야기이기에 소중한 책이다. 판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긴 노래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된 귀중한 책이다.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온 선조들의 이야기이기에 조선 시대 서민들 생활 속으로 시간여행한 기분이다.

 

* 아주좋은날 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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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져도 모자란다고? - 욕심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2
김은의 지음, 이종균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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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져도 모자란다고?/김은의]욕심보단 나눔이 행복하게 해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님을 알면서도 욕심은 불쑥 불쑥 생겨나지요. 더불어 사는 게 아름답고 행복한 줄 알면서도 쉽지가 않죠. 아이들에게 가치를 가르치는 방법엔 어른들이 손수 모범을 보이는 방법도 있고 가치동화를 들려주는 방법도 있겠죠.

 

 

 

 

 

『다 가져도 모자란다고?』

이 책은 개암나무 출판사의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 12번째로 ‘욕심’을 다룬 동화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을에서 제일가는 욕심쟁이인 욕심영감이 살고 있었어요. 영감은 마을의 최고 부자이기도 했죠. 마을에서 가장 인심 좋은 인심영감은 욕심영감의 옆집에 살았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욕심영감의 논과 밭을 빌려서 농사를 지었지만 늘 가난했지요.

 

어느 해 가뭄이 들고 흉년이 되었어요. 욕심영감은 소작료로 풍년 때와 똑같이 곡식을 거둬갔어요. 진짜 고약하죠. 마을 사람들은 먹거리 걱정에 근심이 늘었으나 욕심영감의 창고는 그득했겠죠.

그 해 겨울 날, 누더기를 입은 초라한 노인이 추위에 떨며 욕심영감님 문을 두드렸죠. 딸의 하소연에도 아랑곳 않고 욕심영감은 거지 노인을 추운 세상으로 내쫓았죠. 하지만 딸은 불쌍한 노인을 돕고 싶어서 밤새 고민을 한답니다. 아버지와 전혀 다른 딸이네요.

 

이튿날 아침 욕심영감은 이웃집 마당에 짚으로 만든 커다란 둥구미가 있는 것을 보았죠. 인심영감은 어젯밤 찾아온 불쌍한 노인에게 쌀독의 쌀을 긁어모아 따뜻한 밥을 해 먹이고 잠을 재웠더니 곡식이 그득한 둥구미가 생겼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들고 약이 오른 욕심영감은 불쌍한 노인을 찾고 싶어 하죠. 다행히 딸이 그 노인을 찾아 데려왔고, 욕심영감은 노인에게 밥을 대접하고 따뜻하게 재웠겠죠. 물론 노인은 둥구미를 짜게 되고요.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딸은 자꾸만 가난한 노인들을 데려왔고, 욕심영감은 노인들에게 밥을 먹이고 재웠고, 자신들이 곡식을 채우겠다며 노인들은 둥구미를 계속 만들어 갑니다. 둥구미가 놀부영감의 제비 같다는 생각이 들게도 하는 장면이죠.

 

마침내 노인들이 짠 커다란 둥구미가 완성된 것을 보며 욕심영감은 뿌듯해 하죠. 그리곤 욕심영감은 이웃집 둥구미가 사라진 것을 보았답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진다며 인심영감님은 아쉬운 표정을 짓고요. 그리곤…….

 

가난한 노인들은 대체 어디서 온 걸까요? 누가 그런 아이디어를 냈을 까요? 욕심영감은 이후 어떻게 살아갈까요? 동화 속에서 힌트를 찾아 맞춰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놀부 같은 심보를 가졌지만 욕심쟁이 영감의 결말은 반전이에요. 결말은 일급비밀이죠. 놀부 같은 영감인 줄 알았는데요. 지혜로운 딸 덕분에 인심과 존경을 얻게 되는 과정들이 대반전을 주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동화네요. 마음씨 따뜻한 딸을 가진 욕심영감은 딸 덕분에 마을의 존경을 받는 행복한 노인이 되었다는 가치 동화네요.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혼자만 잘 사는 건 재미가 없겠죠. 같이 더불어 살아야 사는 맛도 나겠죠. 욕심이 욕심을 낳다가 잘못으로 이어지기도 하기에 늘 욕심을 경계하기도 하죠. 네 것도 내 것이라는 욕심영감과 내 것도 네 것이라는 인심영감의 이야기를 통해 나누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유익하면서도 재치있게 이야기를 풀었네요.

 

저자인 김은의 작가는 푸른문학상, 송순문학상, ‘창비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등을 받은 이야기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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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산타 환상모험 2 - 동물이 좋아요! 꿈이 별이와 떠나는 인성여행 2
Giunti Editore S.P.A 지음, 김현주 옮김 / 꿈꾸는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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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산타의 환상모험2]이런, 최신형 썰매를 탄 슈퍼산타가 있나!

 

산타할아버지가 주는 환상적인 이미지는 늘 기분 좋게 하죠.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산타 할아버지의 연세가 있기에 연중무휴로 썰매를 타다간 병이 날 수도 있겠죠.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도 산타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답니다. 왜냐면? 슈퍼산타로 변신했거든요. 일 년 내내 선물 준비로 분주해야 할 산타는 기계나 요정들이 역할을 나누어 선물을 준비하기에 할 일이 없어졌어요. 그런 산타에게 렌디라는 사슴이 나타나 슈퍼산타로 변신하게 도와줍니다. 지치지도 않고 썰매를 타나고요? 노! 노! 환상썰매라는 스마트한 최신형 썰매 덕분이죠.

 

북극 최고의 기술자인 브루나 부인이 고안한 환상썰매에는 위성 안테나, 플라즈마 모니터, 수정으로 만든 시간 기록 장치, 외부 정찰용 의자, 점성술사가 사용하는 지구본, 언제나 따뜻한 머그컵, 동전을 넣으면 나오는 사탕 자판기까지 있답니다.

 

어쨌든 렌디 덕분에 능력자가 된 산타는 세계의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돕게 됩니다. 아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위로하러 갈 때면 늘 브루나 부인이 만든 환상적인 슈퍼 썰매를 타고 가면 된답니다. 이런, 슈퍼산타 썰매에 오로라 비치는 일이 있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산타는 이상한 공에서 갑옷 모양의 등을 가지고 몸을 공처럼 굴리는 요상한 동물 아르마딜로가 내민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편지의 내용은 브라질 소녀 아니타가 슈퍼산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죠. 아니타는 원숭이 코코와 살고 싶지만 동물을 너무 싫어하는 부모님 때문에 산타의 선물인 원숭이 집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합니다. 이런, 북극의 얼음 회전의자 같은 일이 있나!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산타는 음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환상썰매를 타고 달려가죠. 아니타가 사는 리오브란코는 아마존의 열대 우림 근처의 도시입니다.

개미로 인해 몸이 가렵다는 아니타의 부모님을 위해 산타는 개미핥기를 데리러 숲으로 갑니다. 하지만 정작 개미핥기를 유인하는 것은 아니타네요. 이런, 북극의 모닥불 같은 일이 있나!

 

 

아니타는 지렁이로 개미핥기를 유혹해 집으로 데려옵니다. 문제는 개미핥기가 개미를 잡아주는 대신에 자신의 냄새를 여기저기 남기기에 이상한 냄새가 집 안에 진동한다는 사실이죠. 더구나 아빠가 개미핥기 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어떤 동물과도 절대로 함께 살 수 없다고 경고하네요. 이런 북극의 회오리 눈사태 같은 일이 있나!

 

개미핥기 계획을 실패한 산타는 B플랜을 실행합니다. 아니타를 위해 큰부리새와 긴 꼬리를 가진 이구아나를 데려와 나무 아래 작은 동물원을 지어준 거죠.

그 곳에서 코코를 재우는 아니타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님은 아니타에게 코코를 키울 수 있도록 허락을 하죠.

 

 

아이들은 동물을 키우면서 책임감도 키우게 되고 동물 사랑도 키우게 되죠. 자신이 하고픈 일을 부모님께 허락을 받는 과정을 도와주는 산타의 모습은 멋지네요. 때로는 주접스럽고 때로는 먹는 것을 유난히 밝히지만 개그맨 같이 재미가 있네요. 이런 북극의 코미디언 같은 웃음보따리 있나!

 

아이들에겐 슈퍼산타가 주는 선물은 용기와 희망입니다. 슈퍼산타는 아이들이 쓸모가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거죠.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자신이 하고픈 일을 어른들께 설득하는 방법도 깨닫게 해주네요. 이런 슈퍼산타라면 1년 365일 있었으면 좋겠죠? 이렇게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슈퍼산타 상담실은 없을까요? 네? 다음 편은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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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별이 다릿돌읽기
이옥선 지음, 최아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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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별이]애완동물에 대한 배려가 지구를 위한 것 아닐까?

 

애완동물로 태어나 인간에게 길들여 진후 버려지는 고양이의 마음은 어떨까? 고양이는 워낙 영물이기에 더욱 섭섭한 마음, 그리운 마음이 많을 것 같다. 그렇게 버려진 고양이들이 주택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헤집어 놓는다거나 밤중에 울음소리를 내거나 밤길에 불쑥 튀어나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아파트에서는 밤이 되면 지하 주차장 차량 밑으로 기어드는 길고양이로 인해 놀랄 때도 있다. 가끔씩 보는 길고양이지만 어찌 해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걸까를 생각하면 불쌍한 생각도 든다.

 

동화에 나오는 김 씨 아저씨는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삼십 년 넘게 일하다 정년퇴직한 뒤 보람 아파트 경비원으로 취직했다.

 

일찍 부모를 여윈 아저씨는 다리가 불편한 아내와 어린 자식을 갑작스런 화재로 잃었다. 이후 동물원에서 동물들의 눈망울을 볼 때마다 가족들 생각이 나서 동물들에게 더욱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보람 아파트에서도 어둑해질 무렵이면 순찰을 돌다가 길고양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어느 날, 갈색 털을 가진 고양이를 만나서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별이의 남자 친구인 달이는 사나운 누렁이에게 물어뜯기면서 어느 날 사라져 버린다. 이후 별이는 홀로 새끼를 낳게 된다.

자신의 외로운 처지와 별이의 처지가 닮았다고 생각해서 일까. 아저씨는 아내에게 구절초 화관을 만들어주던 일, 아기를 가진 일 등을 추억하며 별이에게 정성을 쏟는다. 경비 아저씨는 별이를 위해 별이가 지나는 풀숲에 멸치나 소시지를 놓고 가기도 하고, 물, 오징어, 치즈, 참치 캔 등도 숨겨 놓고 가기도 한다. 새끼를 낳은 별이의 아지트까지 와서 새끼들 이름도 지어준다.

 

하지만 별이가 아파트 쓰레기통의 생선대가리를 물다가 부녀회 총무 아주머니에게 들키면서 위기에 빠지게 된다. 아저씨는 별이가 새끼 고양이를 낳았으니 놀라지 않게 조용히 하고 먹이도 챙겨주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속으로 삼키고 만다. 고양이 덕에 쥐도 없어졌고, 사람을 해친 것도 아니니, 서로 양보하며 함께 살아가자는 아저씨의 말에 주민들은 모두 으르렁 거린다. 결국 별이는 유기묘 보호소로 보내지고..

 

별이가 유기묘 보호소로 잡혀간 후, 아저씨는 새끼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주고 동물 병원에 데리고 다닌다. 그러다가 주민들에게 발각이 되면서 경비직에서 쫓겨나게 된다.

한편 별이는 새끼를 찾아 보호소를 탈출하게 되는데…….

 

 

고양이들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지저분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애완묘를 키우다가 버리지 않았다면 애초에 그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모든 생명체는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키웠더라면, 버리는 일도 없었을 텐데........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길고양이로 인해 중증 장애아들이 호전되었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후 길고양이를 보면 저절로 따뜻한 시선을 보내게 된다.

지구엔 많은 동식물들이 공존하고 있다. 같은 생명체로서 공존하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애완동물에 대한 배려가 지구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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