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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 반사
키크니 지음 / 샘터사 / 2019년 10월
평점 :

키크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계신 일러스트레이터분의 글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일상, 다 반사』라는
언어유희가 느껴지는 책으로 덩치와는 달리 나름 귀엽게 느껴지는 그림이 인상적이며 동시에 그림과 함께 담긴 글에서 솔직함이 묻어나는 책이기도
하다.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제목 그대로 본인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삶이 언뜻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보이는 지독히도 현실적인 감각들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치부일수도 있는 부분들이라
담아내기 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인스타그램의 구독자수가 무려 36만에 달하는 분이시라고 하는데 4컷으로 분할된 공간에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그려내는 구성이며 덧붙일 이야기는 바로 이어서 지면을 할애해 에세이처럼 담고 있기도 하다.
대체적으로는 4컷 만화로 표현하고 있어서 책을 읽는데 있어서는 어렵지 않다. 때로는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또 때로는 상당히 진지하다. 처음 자신이 꿈꾸던 모습과 지금의 현실이 극명하게 다름을 2컷으로 담고 있고 있는데 언뜻 웃기는것 같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조금은 씁쓸해지기도 한다.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 많지 않을 것이다. 그저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지금의 일을 해내는것.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도 하는 이야기.
또는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 또 한편으로는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하는 그런 행운이 아닌 노력의 댓가가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읽다보면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마냥 재밌게 읽고만 넘길 수 없는 깊이도
있는 그런 작가의 소중한 일상 이야기 모음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