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지도 - 10년 후 길을 잃지 않기 위한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김윤경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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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을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
10년 후를 위해 지금 알아야 할 것들

 

엄청나게 무섭게 느껴지는 말이다. 죽느냐 사느냐와 맞먹는 질문임에 틀림없으며, 죽지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과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 책은 알려준다고 생각하니 그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현재를 잘 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미래를 위해서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만한 내용인데 『중년 지도』는 바로 미래인, 10년 후를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과연 이런 것들만 알면 우리는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해봐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영원히 청년에 머물러 있는다면 왠지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론 누구라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나이가 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에 그 나이듦은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것에 대한 대처를 보여주는데 현시적인 부분들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비즈니스나 돈, 갖추어야 할 경쟁력, 자기투자와 계발 등과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도 하고 있고, 특히 남자와 여자로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녀 모두가 중년을 위한 대비를 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세상은 점차 불확실성이 강해지고 있기에 지나치게 안정만을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뒤쳐지게 될지도 모른다. 10년 후의 세상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중년 지도』응 통해서 알고 미리 대처한다는 의미로 스스로도 생각해 보면서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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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스페인 Hola! Spain - 한 발짝, 그만큼 더 다가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법
예다은 지음 / 북노마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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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서점가에서도 유독 스페인 관련 도서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솔직히 이전에도 스페인 관련 도서는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기에 어느 책이든 그 책만의 특색을 갖추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 책은 뭔가 잔잔한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여행기에 충실하고 있고 있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페인에 관한 여행도서를 보면 포르투갈을 함께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역시도 그러하다. 스페인 여행 중간에 루트를 포함시키든지, 아니면 스페인 여행 이후에 포르투갈을 여행하고 오는게 아무래도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제목 그대로 스페인이 주내용이기 때문에 지면이나 소개의 비중면에서도 스페인이 높은게 사실이다.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간디아,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피게레서스가 소개되어 있고, 포르투갈에서는 유럽의 땅끝마을이라는 리스본, 개인적으로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렐루 서점과 루이스 1세 다리, 건물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유의 아줄레주 타일을 보고 싶기도 해서 가보고 싶었던 포르투가 소개되어 있어서 반갑기도 하다.


그리고 이어서 개인적으로 죽기전에 꼭 한번 아들들과 도전해 보고 싶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에 대한 정보도 있고, 세비야, 코드로바, 네르하, 피카소의 흔적을 쫓을 수 있는 말라가로 여행길을 완성된다.

 

각각의 도시와 지역에 대한 내용을 들여다 보면 특징적인 건축물이나 꼭 봐야 할 곳,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적어 두고 있는데, 위치와 가는 곳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찾기가 어렵다면 적어 둔 주소를 보여주고 찾아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행 도서라면 기대하게 되는 여행지에 대한 사진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왼쪽 페이지는 글이, 오른쪽 페이지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 형식인데, 사진이 명함 크기 정도여서 많이 아쉽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것만 못하겠지만 그래도 갈 수 있기 전 사진으로나마 크게 보게 싶은데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마치 스냅 사진같은 작은 이미지는 그곳에 대한 갈망을 더욱 부추기는 것만 같다. 장소에 대한 표현을 읽고 있으면 그곳을 상상해 보게 되고, 과연 내가 직접 보았을 때는 어떤 감동을 내게 선사할까 싶은 행복한 기대를 하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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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자 - 상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8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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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자』는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출간되었던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으로 이번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두 권으로 나누어서 출간된 경우다. 개인적으로 일본 문학작품을 즐겨 읽는데 도서관의 일본문학코너에서 우연히 제목에 이끌려 만난 이후로 이미 출간된 작품과 이후 출간되는 작품을 챙겨보게 된 작가가 바로 오쿠다 히데오이다.

 

그의 작품은 유쾌, 상쾌, 통쾌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삶을 꿰뚤어보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방해자』의 경우에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상당히 현실적인 캐릭터인 평범한 주부(오이카와 교코)와 강력계 형사(구노), 불량 고등학생(와타나베 유스케)이라는 세 인물을 등장시켜 이들이 교코의 남편인 시노게리의 회사에서 일어난 의문의 방화 사건과 엮기게 한다.

 

행인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는 불량 고등학생들, 이들이 또다시 범행을 모색하다 오히려 혼쭐이 나고 그 장본인이 바로 7년 전 아내를 잃은 혼조 서의 강력계 구노 형사. 아내의 죽음 이후 정상적인 삶기 힘들어진 그가 하이텍스라는 회사의 발생한 방화 사건에 투입된다.

 

경찰은 야쿠자 조직이 관련된 것이라 생각하고 조사를 펼치며 방화가 일어나던 날 그 회사의 시게노리라는 직원이 당직으로 있었고 그는 불을 끄려다 오히려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시게노리는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으로 그에게는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정살림을 보태며 살아가는 인물로 남편만큼 평범한 주부이다.

 

남편을 걱정하던 교코는 시간이 흐를수록 매스컴과 경찰이 남편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구노는 교코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힘들어진다. 여기에 이야기 초반에 얽혔던 와타나베 유스케와의 악연과 주변의 계략에 의해 점점 위기에 처한다.

 

각기 다른 세 사람. 아무런 접점조차 없던 세 사람이 결국 악연으로 서로서로 얽히고 설키게 되면서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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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문방구 종이인형 - 가장 예쁘고 품질 좋은 종이인형 모음집
리트머스 편집부 엮음, 신소금 감수 / 리트머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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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른들의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인기다. 노래에서부터 시작해 먹을거리와 장난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그중에서 종이인형은 초등학교 시절 나 역시도 가지고 놀았던 것인데 종이인형과 옷과 같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비롯해 과일, 소품 등에 이르기까지 마분지 같은 종이에 인쇄된 것들을 조심조심 오렸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가지고 놀다보면 항상 종이인형의 목이 떨어질것 같아 테이프로 감아 놀았는데 지금처럼 디자이너의 명품옷이나 유명 브랜드의 옷 등이 유행하지 않던 시절, 현실에서는 다소 입기 어려워 보이는 화려한 디자인과 스타일의 옷을 종이인형에 입혀 놀면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꼈던게 아닐까 싶다.

 

지금 보면 유명인들이 영화제나 일상 생활에서도 대중을 의식해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차려 입는 옷들이 그 시절 종이인형에 모두 있었던 셈이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그때의 놀이를 해보고 싶은 어른은 물론 이제는 그때의 자신과 같은 또래의 아이와 함께 종이인형으로 놀아보고픈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문방구 종이인형』을 추천해주고 싶다.

 

 

그 당시 문방구에서 한 장씩 샀던 종이인형이 박스처리된 포장지에 무려 30가지가 넘게 담겨 있는데 박스의 뒷면을 보면 이 책이 소장하고 있는 종이인형들이 한눈에 보이도록 프린트 되어 있다. 그 당시 외국의 공주님 같았던 여자 종이인형들이 지금 보니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것도 사실이고 옷도 조금 그런 분위기이지만 지금 실제로 입어도 될만한 스타일도 있고 여전히 예쁘게 느껴지는 디자인도 있어서 즐거운 마음은 변함없다.

 

 

디자인은 위와 같이 키가 다소 작은 디자인과 마치 바비인형 같은 크기의 종이인형도 있으며 다소 원색적인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며 일일이 다 직접 가위로 오려야 하기에 이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힘든 부분일 것이다.

 

어깨 부분에 옷을 걸어서 노는 것이 종이 인형이기에 이 거는 부분이 잘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오려야 할 것이며 각 장의 상단에는 오리는 난이도가 상중하로 표시되어 있으니 먼저 하정도 수준으로 연습해보면 좋을것 같다. 대체적으로 한 장에 인형이 두 개씩 있기도 하지만 개중에는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으며 옷 이외에도 모자, 장화, 가방 등의 소품들도 프린트 되어 있으니 함께 올려서 놀면 좋을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 당시엔 모자도 옷처럼 걸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것 같은데 여기에는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이다.

 

 

30장이 넘는 구성에는 그 당시 종이인형 놀이와 함께 했었던 '어린이 은행놀이'와 동그란 '딱지'도 수록되어 있으니 그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텐데 딲지의 경우에도 그때와는 달리 모두 가위로 오려야 해서 조금 힘들것 같긴 하다. 

 

 

예쁘고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입혀 놀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던 종이인형 놀이. 그때는 직접 종이에 옷을 그려서 옷을 추가하기도 했었는데 오랜만에 이 제품을 다시 보니 반갑기도 하고 위와 같이 직접 오려 입혀보니 재미있기도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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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 가사로 못 다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
오태호 지음, 강기민 사진 / 성안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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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호 신곡 CD 삽입 한정특별판'이라는 글귀가 적힌 이 책을 보면 솔직히 오태호가 누군가 싶은 생각이 먼저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책소개글을 보면 '아~ 이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의 저자인 오태호라는 인물은 작사 및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이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이별 아닌 이별-이범학〉, 〈내사랑 내곁에-김현식〉,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오공감〉, 〈사랑과 우정사이-피노키오〉, 〈기억속의 멜로디-오태호〉,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승환〉, 〈하룻밤의 꿈-이상우〉,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승환〉, 〈또 다른 시작-서지원〉, 〈기억날 그날이 와도-홍성민〉 등이 있다고 하니 이름만 알지 못했다. 80-90 세대는 아마 이 노래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는 바로 그분의 에세이이다. 그토록 아름답고 애절한 곡들을 만든 분이니 글을 또 얼마나 잘 쓰실까 싶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제목부터 너무 시적이다. 그리고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는 어떠했는지를 말이다.

 

 

책속에는 그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가 가득하다. 마치 그땐 그랬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고, 우리가 몰랐던 가수 김현식과는 일화도 이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으니 아름다운 풍경 사진과 좋은 글, 그리고 옛추억이 공존하는 책인 것이다.

 

노래로 다 담기엔 하고픈 이야기가 많아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고,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을 것이다.

 

그의 노래가 그렇듯, 그의 이야기는 서정적으로 느껴진다. 이미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보다는 애틋하면서도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하고, 나의 그 시절은 어떠했는지를 떠올리게도 한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저자가 10여 년 전부터 가사에 도움이 될까 싶어 여기저기에 적어 두었던 낙서 같은 글들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든다.

 

 

책의 후반부에는 그의 노래 가사집과 이오공감의 이승환·오태호가 22년 만에 함께 부른 〈추억 속에서 만나요〉와 최승호 피처링(featuring)의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등의 신곡 수록된 CD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니 그의 노래를 아는 사람들은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좋을 것이며, 어떤 노래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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