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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왕이 되는 그림 퀴즈 186
필 클라크 외 글, 마이클 힐 외 그림, 김효정 옮김 / 진선아이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경우 저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집 녀석은 퀴즈 푸는걸 상당히 좋아한다.
가끔씩은 스스로 퀴즈를 만들어서 엄마인 내게 맞추는 게임을 하자고 할 때가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보았을 때도 너무 좋아했다.
퀴즈책에 걸맞게 다양한 형식의 퀴즈들이 총 186가지나 나오기 때문에 많은 편에 속하고,
무엇보다도 퀴즈 종류가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생각을 요하는 책이기 때문에 엄마의 입장에서 볼 때도
유익해 보이는 책임에 틀림없다.
특히 책의 구성을 보면 단순히 다양한 퀴즈만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것처럼 세계곳곳을 배경으로 한 문제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퀴즈를 풀어가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것 같다.
퀴즈의 종류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상당히 다양한데, 상식 퀴즈, 나라 퀴즈, 보물찾기,
스도쿠,미로찾기, 계산하기,그리기, 자동차 아넹서 즐길 수 있는 장소 이름 끝말잇기와 여기 그리고 스무고개 놀이, 마방진, 넌센스 퀴즈, 낱말
맞추기, 그리기, 동서남북, 십자말풀이, 참거짓 퀴즈, 착시현상, 주사위놀이, 어두울 때 비치는 불빛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동물 모양을 만들어
보는 그림자 놀이, 땅따먹기, OX 퀴즈 등등이 나오는데 상식으로 알아 두면 좋은 내용과 퀴즈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필요한 내용, 평소
여럿이 함께 놀이로 활용할 수 있는 것까지 내용적으로도 충분히 괜찮다 싶은 것들이여서 퀴즈 풀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책속에는 이런 퀴즈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 자체도 마치 동화책을 보듯 예쁜
색감으로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상식과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그것에 대한 상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지만, 넌센스나 다른
문제들의 경우에는 왜 그런가를 아이가 스스로 고민해 봐야 하기 때문에 쉽게 풀기 어렵다고 해도 엄마가 나서서 답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먼저 아이가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로찾기와 같이 스피드가 중요시되는 퀴즈의 경우에는 타이머를 맞춰두고 가족들이 누가
가장 빠른 시간에 미로를 탈출하는지 게임을 하면 아이들이 상당히 즐거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주는 압박이 물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와 게임을 한다는 생각을 하면 아이는 의외로 집중력을 발휘하고 진지해지기 때문에 엄마도 아이와의 대결에 진지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은근히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 된다.
각 퀴즈들에 대한 해답은 책의 말미에 나오는데 그전에 앞서서 퀴즈 중간중간 나오는 만들기에
대한 방법이 먼저 소개되어 있는데(그렇다. 이 책에는 만들기 부분도 있어서 더욱 흥미로운 것이다.) 만드는 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부분을
참고 하면 될 것이고, 퀴즈 정답은 이어서 나오기 때문에 이 역시도 미리 찾아 보기 보다는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그때도 모르겠다면 확인하면 될
것이다.
『창의왕이 되는 그림 퀴즈 186』의 경우 창의왕이 되는 퀴즈 시리즈로서 추리 상상 퀴즈와
논리 관찰 퀴즈 두 권이 출간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좋아한 아이라면 두 책도 생각해 볼 만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