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지구법정 5 - 지질시대,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24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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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세 번째 행성인 지구에는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데 국민들의 지구과학에 실력이 높지 않다는 것과 지구과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들을 우려해서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구법정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구과학에 관련된 분쟁이 생기면 지구법정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한다.

 

그런 과학공화국 지구법의 5번째 이야기는 지질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구가 생성된 때부터 생성 방법이나 인류를 포함한 각종 동식물의 탄생, 자연계의 탄생 등에 대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초기에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 대륙 이동이나 바다와 대륙이 형성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2장에 나오는 지진과 화산에 관한 사건을 보면 지진에 민감한 동물들을 통해서 지진 예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화산의 지열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화산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4장에 나오는 지질시대에 관한 사건을 보면 최초의 음식 이야기부터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익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수도 있다. 이미 공룡이 멸종해버린 21세기인데 지구 최초의 음식인 고사리가 아직도 있다는 말에 그것이 돈을 벌기 위한 사기라고 생각해서 그 사건을 지구법정으로 가져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고사리를 언제 사람들이 먹게 되었는지를 알 수 없기에 그것을 지구 최초의 음식이라기 보다는 지구 최초의 식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새로운 사실과 잘 몰랐던 사실들을 소송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레 발견할 수 있고, 지구과학과 관련된 어떤 사안에 대해서 다툼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명확히 판결해 준다는 점에서 정확한 지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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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지구법정 4 - 지표의 변화,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9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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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세 번째 행성인 지구에는'과학공화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이 나라는 나라 이름대로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이며, 인근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뮤지오 왕국, 미술을 좋아하는 나라인 아티오 왕국, 공업을 장려하는 공업공화국 등처럼 여러나라가 있었다.

 

과학공화국 안에서도 물리, 수학, 지구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고, 특히 지구의 신비는 연구하는 지구공화국의 경우에는 국민들의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걱정이 되고 있었다. 심지어 지리공화국 아이들의 지구에 관한 점수가 더 높을 정도였는데, 이것은 인터넷의 보급으로 과학공화국 아이들이 게임에 중독되면서 실력이 저하되는 이유도 한 몫했다.


이런 상황에 편승해서 과학 과외나 학원이 성행하고, 무자격으로 엉터리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까지 나타나고, 국민들은 지구과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서 관련 분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과학공화국 대통령은 장관들과 이 문제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된다.

 

이에 법무부 장관은 헌법에 지구과학을 추가하자고 하지만 대통령은 이것도 약해 보인다. 그러자 지구부 장관은 오롯이 지구과학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법정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대통령은 이 제안에 만족하고, 이렇게해서 지구과학에 관련된 문제를 판결하는 지구법정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지구과학에 대한 책을 많이 쓴 지구짱 박사가 초대 지구법정 판사로, 지구과학과를 졸업했지만 지구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지치'와 지구과학 경시대회에서 항상 대상을 받아 온 지구과학 천재 '어스'가 변호사를 담당하게 된다. 과학공화국 지구법정의 탄생 비화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은 지구과학과 관련 문제는 지구법정에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탄생 비화도 흥미롭고, 그렇게 해서 생긴 지구법정에 등자하는 각종 문제들도 과학공화국 지구법정에 걸맞는 것들이라서 법정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과학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과학공화국 지구법정의 4번째 이야기는 지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1장에 나오는 대기에 관한 사건의 경우에는 현재 우리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했던것 같다. 공기의 오염이나 자외선, 지구온난화, 공기오염과 같은 내용은 특히 그러하다.

 

시내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가로수의 나무를 가죽나무로 결정하는 문제로 시민들이 시 관계자를 지구법정에 고소한 문제를 보면 가죽나무가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등의 공해 물질을 흡수해 환경을 정화하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가죽나무라는 것도 솔직히 처음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서 새로운 내용과 우리가 지구를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것 같아서 단지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으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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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지구법정 3 - 날씨,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4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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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배우는 기상천외한 과학 수업의 과학공화국 지구법정 3번째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이야기다. 첫번째 바람에 관한 사건에서부터, 이슬과 서리에 관한 사건, 기상 현상에 관한 사건, 지구의 기후에 관한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실제로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건들이 등장한다.

 

첫번째로 지구법정에 등장하는 사건을 보면 바람과 관련이 있는데 바람때문에 아파트가 무너진 김부자 씨가 아파트를 튼튼하게 짓지 않았기 떼문이라고 생각하고 하이 건설 회사를 사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다른 아파트와는 달리 아예 무너져 버렸으니 건설 회사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 김부자였다.

 

그런데 소송이 진행되면 바로 이점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건설 회사는 김부자 씨에게 약속한 대로 어떤 춛격에도 흔들리지 않게 건물을 설계했으며, 이것으로 건물은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고층 건물의 경우에는 태풍이나 지진 등에 잘 견디게 적당히 흔들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김부자 씨의 아파트의 경우에는 좀체 흔들리지 않으니 바람이 심하게 불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였다.

 

이러한 이야기는 과학공화국 건설 지부장의 증언으로 밝혀졌으며, 이어서 자신이 설립 허가 도장을 찍을때는 40층짜리 건물이니 약 50cm 폭으로 흔들려야 안전할거라고 말을 했었다는 사실도 증언으로 나온다. 이것은 갈대가 바람에 따라 흔들려서 그 어떤 강한 바람도 갈대를 부러뜨릴 수 없는 사실에서 착안 것이라고 한다. 50cm라고 하면 상당히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서 사는 사람조차 그것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책에는 이처럼 우리 생활은 물론 안전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지는 날씨에 속하는 각 요소들에 관련된 여러 사건 사고들의 소송을 통해서 자연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마치 이야기책을 읽듯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구성과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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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에도 막부가 시작되었을까? - 도요토미 히데요시 vs 도쿠가와 이에야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31
박은화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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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이라는 말만큼 선수들을 자극하고 힘을 고취시키는 것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제껏 여러차례 맞붙은 한일은 그 종목을 불문하고 그 어느 나라와의 맞대결보다 중요해서 우리나라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이다. 과거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그 영향으로 죽음은 물론 현재까지도 그 영향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일본을 미워하는 것 이상으로 일본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일본은 우리를 지배한 나쁜 일본의 모습이 대부분이였고, 일본에 대한 보다 깊은 내용은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일까? 에도 막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거니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vs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결이 왜 한 권의 책으로 나올만 했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두 사람 자체에 대해서도 지식이 없으니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면 일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어떤 이유에서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 서게 되었는지 그것에 대해서 알아 본다면 두 사람에 대한 이해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의 무장이자 정치가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 출신이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전국시대 최고의 무사였던 오다 노부나가를 만나 무사의 삶을 살았고 그가 죽자 대신해서 일본의 어지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안정화를 위해서 여러 정책을 만들고 실시한다. 하지만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다 실현하기도 전에 죽게 되는데, 자신의 뒤를 이을 아들이 겨우 여섯 살에 불과하자 자신의 죽음 뒤를 걱정해서 대표 무사들에게 아들에 대한 충성을 약속 받게 된다. 그들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있었는데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게 된다.

 

결국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까지 죽게 했다고 한다. 이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 막부 시대에 일본 사회가 발전한 것을 이유로 들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 자신이 일본의 전국시대를 정리했기 때문에 에도 막부도 가능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자신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대한 진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배신과 위선을 밝히고 그동안 고통 받았던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피해 보상을 위해서 재판을 청구하게 되었다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말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입장에서 보자면 분명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행동은 배신이다. 그렇다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입장은 어떨까? 일본의 발전을 위해서 어쩔수 없었다는 피고의 주장은 인정된다. 하지만 원고의 아들을 죽인 부분에 대해서는 그 죄가 인정되는 바, 원고가 주장한 명예 훼손죄와 피해 보상 청구 중에서 명예 훼손죄는 기각하지만 피해 보상 청구는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역사는 어떤 면에서는 분명 이긴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것 같다. 그렇게 되면 반대편에 놓인 사람은 또 억울해질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반대편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이 있으니 적어도 말도 못해보는 진짜 억울한 상황은 면할 수 있을것 같아 이 책의 의도와 취지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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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잉카 제국은 멸망했을까? - 아타우알파 vs 프란시스코 피사로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29
정명섭 지음, 이남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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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존재조차 사라져 버렸지만 과거 한때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했던 제국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그 제국이 사라진, 또는 멸망하게 된 이유를 연구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현재의 칠레,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를 아우르는 지역을 다스렸던 잉카 제국이 어느날 맞닥뜨리게 된 에스파냐 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잉카제국의 멸망에 대해서 알아 보고자 한다.

 

특히 당시 잉카 제국의 황제였던 아타우알파는 대제국이였던 잉카 제국을 침략해서 자신을 죽인 한 프란시스코 피사로를 상대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게 된다. 아타우알파의 죽음 이후 여러 왕들이 잉카 제국의 왕위에 올랐지만 결국 잉카제국은 에스파냐의 지속된 억압속에 투팍 아마루를 끝으로 멸망하게 된 것이다.

 

아타우알파의 청구에 의하면 자신이 왕위 전쟁을 벌인 끝에 형인 와스카르를 제압하고 잉카제국을 안정화시키는 시점에 프란시스코와 그의 부하들이 나타났고, 그들이 자신의 백성들을 괴롭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자신은 예의를 갖춰 그들을 환영했다. 하지만 결국 프란시스코와 부하들은 아타우알파를 공격하고 이에 황금을 주면 자신을 풀어주고 잉카 제국을 떠날 것임을 믿지만 그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죽이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뒤 그들은 자신의 동생인 만코를 왕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마음대로 조종했고, 잉카의 문명과 잉카 인들의 혼까지 말살하는 동시에 잉카 인들을 노예로 만들고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하기까지 했다고 말한다. 이렇듯 극악무도한 일들을 한 저들을 두고 일부 사람들이 '신대륙 개척'이라든가 '모험'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를 가려주고, 황금에 눈이 멀어 찬란한 잉카 문명을 멸망시킨 그들을 죄를 밝히고 억울한 잉카 인들의 사정을 알아 달라는 것이다.

 

이 재판의 결과는 아타우알파의 주장과 왕이 승인을 얻었다는 등의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주장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인정받아 아타우알파의 요구는 들어주지 않는다. 다만,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행동에 대한 잘못은 분명 인정받게 된다.

 

잉카 제국과 같은 이민족의 침입으로 멸망한 문화가 어디 한둘일까 싶다. 인류의 문화 다양성을 생각한다면 분명 안타까운 일이고, 인류의 존엄성을 생각한다면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다. 잉카 제국의 몰락에 얽힌 아타우알파와 프란시스코 피사로, 양측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읽는 이들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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