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와 함께 읽는 문학 속의 철학
이현우 지음 / 책세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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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철학이 만나 펼쳐지는 하나의 이야기, 감성과 이성이라는 너무나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두 분야가 만나 들려주는 이야기는 과연 어떨까?

 

『문학 속의 철학』은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고 여러 곳에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 저자가 선보이는 책으로 책의 제목은 저자가 평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인문학자 박이문의 『문학 속의 철학(1975)』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저자인데 책에 담긴 내용들은 저자가 2015년 10월부터 11월에 강의한 '문학 속의 철학 읽기'의 내용에 보안할 부분을 더해서 책으로 엮은 것인데 사실 문학 분야라고 하면 가볍게 읽을 수 있을것 같지만 문학이야말로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그속에서 철학적 사유를 하고자 한다면 그 한계는 아마도 끝이 없을 것이다.

 

실제로 목차에서도 알 수 있을테지만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는 철학적 사유이며 이를 위해 예로 들고 있는 문학작품들도 쉽진 않다. 물론 익숙한 작품들도 눈에 뛰고 무엇보다도 꼭 읽어볼만한 명작들을 다루고 있고 그 작가 역시도 세계 문학사 또는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기에 좋은것 같다.

 

물론 이 책에서는 책 속의 문장들이 적혀 있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책 전체를 읽었다고는 할 수 없기에 이 책을 읽은 후에 도서 전체를 제대로 읽어본다면 아마도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한편으로는 책 곳곳에 등장하는 관련 이미지도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작가의 생소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작품을 표현한 그림 등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살면서 굳이 나 스스르로에게 묻지 않아도 사는데 크게 지장없을지도 모르는 철학적 사유(질문들)일지도 모르나 만약 이런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수도 있을테고 또 그러한 과정에서 삶을 대하는 자세 또한 보다 진지해지지 않을까해서 어느 하나로의 명확한 답을 내리기 어려워 보일지라도 충분히 한번쯤 고민해 볼만한 생각거리이자 논쟁거리를 마주한 기분이였던 책이지만 흥미로웠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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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 - 알아 두면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 아우름 24
조유진 지음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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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파란만장한 시기를 보내지 않은 때가 없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지난 1여 년만큼역사가 가장 현실감 있게 다가온 때가 있었을까 싶어진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헌법'일 것이다.

 

실제로 일련의 사태를 경험하면서 헌법에 존재하지 않는 내용으로 인해 혼란이 더 가중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시대와 동떨어진 부분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개헌의 목소리도 높지만 현실의 벽이 아직까지는 더 높다는 점에서 쉽사리 이루어지지는 않을것 같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샘터에서 선보이는 아우름(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시리즈의 24번째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나 근래에 헌법과 관련한 도서들, 특히나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련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시점에서 만나게 된 『헌법,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은 헌법에 대한 모든 것은 아니더라도 많은 내용들, 특히 생각해볼 만한 내용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저자는 '헌법의 대중화'를 주장하는 인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정당 등에서 일하는 등 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후 헌법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앞서 이야기 한대로 헌법의 대중화를 위해 처음헌법연구소를 열어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곳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한단다.

 

어쩌면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그런 저자가 평소 대중을 상대로 강연을 할때 만날 수 있었던 내용일 것이기에 강연을 들어보지 못한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기대되었다.

 

다수의 경력이 말해주듯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도록 쓰여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헌법'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로서 헌법이 나오기 전의 모든 법이 금지의 규범이였다면 헌법이 등장함으로써 드디어 자유의 규범이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은 존재할 것이고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는 점에서 맹목적으로 헌법을 찬양하고 있지만은 않고 헌법의 명암(明暗)을 잘 이야기하고 있으니 편견없이 읽어보자.

 

먼저 헌법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여 헌법의 틀에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고 나아가 새롭게 등장하는, 쉽사리 판결내니기 힘들고 그래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마냥 논란의 여지를 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헌법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작지만 의미있는 독서의 시간을 제공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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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문장들 - 퇴짜 맞은 문서를 쌈박하게 살리는
백우진 지음 / 웨일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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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참 배우기 쉬운것 같아도 막상 문법적인 부분에 들어가고 단어 사용 등으로 들어가면 은근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참 많다.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띄어쓰기라든가 맞춤법 중에서도 자주 틀리는 것들은 나 여기도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다보면 너무 쉬운 단어를 의미 사용에 혼동하기도 하고 또 맞춤법이 틀리기도 하면 내 글도 혹시 이렇게 틀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만약 타인이 그런 내 글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를 어쩔 수 없이 생각해보게 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그다지 글쓸일이 없을것 같았지만 의외로 문서 작성을 할 기회가 생기면 막힘없이 술술 쓰기보다는 단어 사용이나 띄어쓰기 문장과 글 전체의 흐름이 괜찮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런 나보다 더 많은 문서를 쓰게 될 사람들에게 『일하는 문장들』이란 책은 분명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치 논술 선생님의 맞춤형 지도를 받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기 이 문장은 이렇게 쓰고 여기는 빼고 더하고 식으로 빨간펜으로 체크를 해주는 빨간펜 선생님을 떠올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개인 과외지도를 받는 기분이 들도록 책은 상당히 꼼꼼하게 가르침을 전달하는데 어디다가 묻기도 힘들었던, 누가 내 보고서(를 비롯해 내가 쓴 각종 문서들을)를 좀 봐줬으면, 그래서 어디가 잘못되고 어디가 괜찮은지 말좀 해줬으면 싶었던 그 답답함을 이 책은 해결해줄 것이다.

 

무려 20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였던 저자가 들려주는 '퇴짜 맞은 문서를 쌈박하게 살리는' 방법은 총 8가지로 나누어서 알려주는데 구조, 논리, 규칙, 간결함, 맞춤법, 문서에 기록하는 숫자의 정확한 쓰임, 근사한 표 작성, 세련된 스타일의 추구라는 실용성과 함께 보기에도 좋은 작성법을 소개한다.

 

이 책이 특히나 의미있는 것은 실제 쓰여진 문장을 많은 예시로 들어서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좋다. 이런 문장들을 통해서 좋은 사용법과 고쳐야 할 점 등을 보여주고 문장을 낱낱이 분석해서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훌륭한 문장인가를 알려주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바로바로 지도를 받는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또한 독자들로 하여금 직접 써볼 수 있도록 하는 페이지를 실어 놓기도 해서 앞서 설명해놓은 내용을 참고로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연습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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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 아시아 - 지정학적 이슈로 보는 아시아의 역사와 미래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외 지음, 조민영 옮김, 기욤 쇼 지도제작 / 시공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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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의 입장에서 바라 본 아시아는 어떤 모습일까? 아시아에서도 나라마다 성장의 차이는 있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시아라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으로 묶여 있으나 결코 하나의 공통된 모습으로만 볼 수 없는 곳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지리적으로 유럽이나 다른 대륙과는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아시아는 그들에게 다소 신비한 지역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사실 아시아에 살고 있는 우리들 역시도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벗어나 제3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나라는 물론 여타의 아시아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흥미로운데 『지도로 읽는 아시아』는 그중에서도 지도를 활용해 아시아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어찌보면 외부자의 시선에서 바라 본 아시아이기에 민족간의 앙금이나 이해관계가 아닌 객관성에서도 의의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의 저자인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는 짐작했을지는 모르지만 지리학자로 그의 아버지인 폴 에밀 빅토르는 프랑스의 유명한 탐험가라고 한다. 부전자전을 넘어, 어쩌면 청출어람이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아들인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는 지도제작을 비롯해 프랑스는 물론 해외에서 지정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기도 하다.

 

단순히 지리학자의 입장이 아니라 정치지리학적인 면모를 갖췄다는 것을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 책에 담긴 내용들만 봐도 그가 아시아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을, 그것도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진지하게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은 다채로운 아시아, 긴장 속의 아시아, 역동적인 아시아라는 총3부에 걸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다채로움에서 보자면 인구, 경제, 사회, 기후 등에 걸쳐서 아시아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긴장감에 대한 이야기는 (남북관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에 대한 부분, 소수민족(소수자)들에 대한 핍박이나 그들에게 행해지는 폭력, 국제 관계에서의 전략적 우위를 둘러싼 긴장 등의 측면을 살펴본다.

 

끝으로 아시아의 역동성에서는 이미 고도의 성장을 이룬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나라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러한 성장률을 보여 줄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이런 경제 성장은 물론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민주주의를 향한 발걸음까지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마치 어느 유명 대학이나 연구소의 아시아 연구 전문가가 아시아의 정체성과 함께 현재 처한 문제점, 앞으로의 성장가능성과 미래성을 모두 분석해서 하나의 논문으로 발표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세하며 전문적이고 또 그럼에도 읽는데 있어서 결코 어렵지 않게 지도를 적절히 활용해 이해하기 쉬운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는 기분이여서 전체적으로 우수한 퀄리티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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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and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10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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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보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보게 되었던 것이 계기였고 그나마도 최근에는 TV를 잘 보질 않아서 얼마나 된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지식채널ⓔ>가 방송된지도 벌써 12년이나 흘렀고 그 사이 1500회라는 방송분이 전파를 탔고 책으로 출간된 10년이라는 기간동안 무려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면서 명실상부 인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지식ⓔ and』는『지식ⓔ』의 열 번째 책으로 1부의 앎은 '크로노스(Chronos)'를, 2부 '카이로스(Kairos)'는 삶을 의미하며 이 둘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시간이라고 말한다. 둘 모두 그리스어로는 시간이나 단순히 알게 되는 것이 크로노스라면 이렇게 알게 된 것을 삶에 체화시키는 것이 카이로스로서 결국 체화하기 위한 방법이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1, 2부로 나누어진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것은 바로 사회적 이슈라는 것이다. 때로는 오래 전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이야기, 지금과 비교해봤을 때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 그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마리와 기초로 삼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현재와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어쩌면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있는 주제들을 담아내기도 하고 궁금했던, 그리고 한때 관심있었던 이슈들에 대해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때로는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들이다. 

 

여러 재난사건사고 현장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촬영과 보도 예의라고 생각하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그동안은 가정 내의 훈육 정도로 생각하며 공권력의 개입을 꺼려했던 아동 학대에 대한 이야기와 자세한 실태를 담아내기도 한다.

 

그중 인상적이였던 몇몇 이야기를 보면「열국열차」편. 20년 째 정해진 궤도를 도는, 세계 최초의 의료열차인 동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최소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펠로페파'. 똑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무려 2년이 걸리는 시간,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겐 이 2년의 기다림은 과연 어떤 시간으로 여겨질까?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들다. 단 일주일간 머물며 하루에 최대 260명을 진료할 수 있으나 열차의 이름처럼 이 기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에겐 펠로페파는 기적의 열차인 셈이다. 그리고 펠로페파의 운영 책임자인 온케 마지부코의 간절한 바람이란 자신들이 이 지역에 다시 왔을 때 근처에 훌륭한 병원이 생겨 펠로페파가 더이상 필요치 않게 되는것. 그렇게 될 어느 날까진 펠로페파는 2년 뒤 또다시 그 마을로 돌아올테지만 몇 번의 2년이 흐르더라도 그 마을들에 병원이 생겨 어느 2년엔 펠로페파가 멈추지 않고 지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외에도 음모론과 관련되어 한번쯤 들어보았음직한 스머프에 관련된「엉뚱한 상상」편. 누군가는 스머프가 자본주의 국가의 선전물이라 하고 또 누군가는 똑같은 이야기를 두고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만화라고 했다. 일명 스머프 음모론이다. 책에서는 이런 스머프 음모론의 주장과 함께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는 왜 여전히 음모론이 대두되는가, 또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음모론에 불과한지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는 물론 우리나라의 '평화의 댐 사기극'과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정치권 개입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웠고 신선했던 이야기는 에필로그에 나오는「도서관이 살아 있다」편. 마치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를 패러디한것 같지만 그래도 상상이 잘 안되는 내용인데 '대출 시간 30분, 단 집으로 대여는 불가'인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로 예사롭지 않은 도서 목록들을 보고 대출을 신청하고 기다리면 대출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책이 아닌 사람이다.

 

일명 '사람 책'. 작가가 곧 책인 셈이다. 그 책 제목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주는 어쩌면 진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책인 셈이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만든 사람 책, 그 기발한 발상이 놀라웠고 진짜 살아있는 생생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또다른 형태의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또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 휴먼 라이브러리의 힘을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도 도입해 만나보고 싶어졌던 이야기다.

 

시작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후회하지 않게 해주는 '지식ⓔ 시리즈'. 시리즈 전체를 책은 물론 DVD 영상으로도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오늘도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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