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룰라 I LOVE 그림책
엘렌 잭슨 지음, 케빈 오말리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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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패러디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재투성이 아가씨 신데렐라와 또 따른 재투성이 신데룰라를 등장시켜 두 사람의 삶을 비교하게 한다. 한숨만 내쉰다고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다. 그 현실을 받아들이되 대하는 자세는 두 사람이 다르다. 자기의 삶을 어떤 자세로 사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데렐라 신드롬을 꿈꾸거나 컴플렉스를 극복하기에 좋은, 초등 저학년을 위한 지침서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신데룰라를 읽어주고 누가 더 행복하게 살았을까? 질문을 던졌더니, 많은 아이들이 신데렐라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왜 그럴까 물으니, 궁전에서 살고 멋진 드레스도 입고, 돈이 많아서 좋다는 대답이었다. 이렇게 저렇게 유도해 봐도, 신데룰라는 결혼해서도 일만 하니까 싫단다. 초등 저학년 남녀 아이들의 한결같은 대답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잘못 가르쳐 준 것일까? 아니면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헉~ 엄마 아빠들의 현실감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 충격 받았지만, 이래서 독서지도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래도 나름대로 생각을 잘 정리한 아이가 있어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신데룰라'를 읽고       3학년 노원지

신데룰라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내가 신데렐라를 신데룰라로 틀리게 썼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신데렐라는 어느 부잣집의 사모님 같고, 신데룰라는 어느 시골의 촌놈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니, 부자라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왜냐하면 결혼한 후 신데렐라의 미소가 한번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신데룰라는 아주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랜돌프 왕자님은 겉으론 똑똑해 보이지만, 전국에 있는 모든 여자에게 유리구두를 신겨 보겠다는 미련한 짓을 했다. 그렇지만 루퍼트 왕자님은 바보같이 생겼지만, 룰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에게만 시험해 본다는 생각을 했다.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두 가지 교훈을 얻었다. 하나는 부자라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거였고, 또 하나는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데렐라' 책에서는 신데렐라가 행복하게 살았다고 나왔는데, 이 책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두 책 중 어느 책이 거짓말을 한 게 틀림없다.

'신데룰라'를 마인드 맵으로     3학년 정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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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8-01-18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냐하면 결혼한 후 신데렐라의 미소가 한번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심하고 귀여운 학생이에염.^^
저두 '뱃살공주'나 '잠자는 숲속의 마녀', '백조의 웬수' 등의 패러디 소설 한번 써보구 싶어요. ㅋㅋ

순오기 2008-01-18 13:24   좋아요 0 | URL
그렇죠? 세심함이 돋보이는 감상문!^^
뱃살공주라니~~ 난, 뱃살아줌마라 찔려요~~~ㅎㅎ
잠자는 숲속의 마녀, 백조의 웬수...기대 만땅이에요!

비로그인 2008-01-18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깐따삐야님의 패러디 소설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순오기 2008-01-18 13:24   좋아요 0 | URL
우리 같이 깐따님 작품 기다려봐요~ ㅎㅎㅎ

라로 2008-01-18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넣습니다!!
마인드맵 정말 재밌어요~.ㅎㅎ

순오기 2008-01-18 13:27   좋아요 0 | URL
윤혜가 마인드 맵을 제법 잘 하지요?
집에서 해 왔는데 아주 즐기면서 했다는 게 보이더군요!

bookJourney 2008-01-18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명지에 이어, 윤혜 ... 정말 예쁜 아이들이에요.
윤혜의 글이랑 마인드맵은 참 재미있네요.
저도 마인드맵을 좀 배워야겠는데요 ... ^^

순오기 2008-06-17 08:17   좋아요 0 | URL
어머나, 오랜만이에요. 어디 다녀오셨나요?
^^위에 있는 '원지'는 '명지'의 언니, 바로 이 언니 때문에 자기는 2등으로 잘한다고 말하죠. 마인드 맵을 활용하면 여러 면에서 좋아요!

전호인 2008-01-18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너무 리얼하게 잘 그렸는걸요.
돈을 쌓은 그림이 너무 리얼합니다.

순오기 2008-01-18 14:22   좋아요 0 | URL
렐라와 룰라의 차이가 가진 돈으로도 구별되는군요.^^

프레이야 2008-01-18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인드맵에 그림까지, 아주 독창적으로 잘 했네요.
신데룰라, 이름 재밌어요.

순오기 2008-01-19 10:02   좋아요 0 | URL
어제밤에 알라딘 안 들어오고 그냥 잤드래요~ㅎㅎㅎ
그래서 아침부터~~~출근, 댓글 달아요.
아이가 신나서 했다는게 느껴져요. 방석은 책 표지에 있는 그림을 사알짝~^^
 
한강1
한강2
한강3
한강4
한강5
한강6
한강7
한강8
한강9
한강10
한강 세트 - 전10권 - 양장본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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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인 아들 녀석에게 읽으라고 했더니, 6학년인 민경이가 "나도 읽어도 돼?" 묻더니만 먼저 휘리릭 읽어버렸다. 이제 대학가는 큰딸은 너무 독서수준이 높으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 된다며 극구 말렸다. 자기는 중2때 읽었는데도 친구들과 많은 거리감을 느낀다며...... 하지만, 우리 막내는 거의 문자중독 수준이라 읽는 걸 금할 순 없다. 게다가 만화 박정희, 전두환을 봤기에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싶어 엄마는 말리지 않았다. 간간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는가만 물었을 뿐이다. 학교에서 사회를 배우니까 그것도 한몫은 한 거 같다. 중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이지만, 초등 6학년도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면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곧 중학교에 입학할 민경이가 '한강'을 읽고 남긴 글이다.

'한강'을 읽고     -6학년 선민경-

  한강은 1960년, 6.25가 끝나고 전라도에서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서울로 상경하면서 시작된다. 지금은 어딜가나 아파트에 주택, 자가용이 도로에 굴러다니는데 그 때의 서울은 정말 가난했다. 무허가 판잣집이라도 있으면 꽤 있는 집이었으니까 50년만에 이렇게 된 게 정말 대단하다. 한강에는 유일민, 유일표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들 대부분이 가난한 밑바닥 계층의 사람들이었다. 화려한 경제성장의 뒤에서 그만큼 고통 받아야 했던 사람들의 모습이다. 공장에서 일했던 전묘숙, 나윤자, 공장에서 일하다가 술집으로 옮겼던 박보금, 깡패 일을 했던 서동철, 막일을 전전하던 천두만 같은 사람들 등등. 이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눈물겨웠다. 기계에 손가락이 4개나 잘리고도 치료비밖에 받지 못 한 사람, 회사 사장들이 집을 수십채나 가지고 비싼 술을 마실 때 먼지로 인해 기도가 막히고 폐암에 걸린 여공원들. 노조를 만들려고 하면 순식간에 눈치 채 해고시키고, 사장들끼리 일치단결해서 더 이상 취직도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

  읽다 보니까 낯익은 사건들이 많이 나왔다. 4.19와 박정희의 집권, 광주에서 일어났던 5.18, 월남 파병과 중동 등등... 아는 일들이 나오니까 더 흥미가 생겼다. 그리고 알았지만 잘은 몰랐던 사실들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교 선생님들이 뭉쳐 부당한 정권에 대해 한마음 한 몸으로 싸웠던 4.19는 정말 하나 된 군중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해 주었다. 또한 지식인들은 정말 깨어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나조차도 4.19의 열기를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가족이 정치 쪽과 관련이 있던 사람과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던 사람들은 데모에 참가하지 못 해 정말 괴로웠을 것이다.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던 강숙자와 월북한 아버지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만 해야 했던 유일민 같이 말이다.

  그렇게 무능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고, 군인인 박정희가 정권을 차지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걸쳐 점점 경제성장이 되고 살만해 진다. 그러나 잘 살게 됐다곤 해도 서민들은 그다지 잘 살지 못했다. 여전히 있는 사람은 잘 살고 없는 사람은 못 산다. 잔인한 현실에 굴복해 비리에 무릎 끓은 4.19세대도 있었다. 참, 돈 없다는 게 뭔지... 돈을 벌기 위해 월남과 중동에 일하러 가고, 서독으로 광부와 간호사로 갔다가 병을 얻어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쨌든 모두가 노력해서 정말 잘살아 보기 위해 노력한다.

  부정부패가 판치고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은 살지도 못하며 근로기준법이 있는 지도 몰랐던 그런 시절은 알게 모르게 뒤에서 노력했던 사람들에 의해 사라졌다. 그러나 아직도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은 천국과 지옥정도로 극명하게 갈린다. 이제 불행했던 과거를 지나 힘차게 비상하는 대한민국이 되야 하지 않을까.

 

*아들녀석은 이제 3권을 끝내고 4권을 읽는 중이다. 녀석은 자기 서재에 1,2편을 올렸다. 하루에 하나씩 올린다. 아들녀석만 읽으면 이 책 사들인지 5년만에 우리 다섯식구가 다 보는거랍니다. (이 뿌듯함,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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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01-17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민경이가 요 책을 다 읽었다니 정말 대견하고 예뻐요.^^
'너무 독서수준이 높으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 된다.'고 말한 큰따님의 만류에도 읽어내는
민경이 이해는 잘 한 것 같은데 정말 많이 앞서가는 것 같아요.^^;;
저희 집 큰 아들 녀석은 독서기피증이라 걱정입니다.
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독서만 아주 쬐끔 한다는...ㅡㅡ;;

순오기 2008-01-17 15:35   좋아요 0 | URL
이 책 읽고나서, 오늘 온 '나는 전설이다'읽고 있어요. ^^
얘는 문자중독이에요~~~ㅋ~~~~~~ ㅠㅠ
아드님, 필요한 것을 잘 읽으면 되지요.^^

전호인 2008-01-1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울 범석이 녀석도 내가 읽는 책을 읽곤 합니다.
이번에 연수원에 있을 때 읽었던 책들을 모두 가지고 왔는 데 그중에서 몇권을 읽더라고요.
가능하면 동물을 의인화하였던 책을 추천해주기도 했구요.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제가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조정래님을 사상적으로도 좋아하거든요. ㅎㅎ

순오기 2008-01-17 14:56   좋아요 0 | URL
애들은 부모가 읽는 책이 궁금하겠죠? 우리 애들도 거의 같이 뒤적거려요.^^
조정래님의 사상을 특정한 사람들은 걱정하지만, 이분의 기본 신념은 '빨갱이도 사람이다' 이게 통해야 통일도 할 수 있다는 것... 저도 동의합니다.

비로그인 2008-01-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듯하시겠습니다.^^ 근데 정말 독서를 통해 또래보다 성숙해지면 친구 사귀기도 어려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순오기 2008-01-17 14:58   좋아요 0 | URL
너무 차이가 나면 대화가 안 통하는 이유가, 스스로 다른 아이들을 낮게 보는 오만함과 정신수준의 차이 때문이라는...큰딸의 설명입니다.

마노아 2008-01-1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녀분들이 독서수준이 너무 높아서 저는 너무 부끄러워요. 아유 예쁜 녀석들!

순오기 2008-01-17 14:59   좋아요 0 | URL
자기들이 좋아하는 책만 열심히 읽어요.^^
마노샘이야 알라디너가 인정하는 공식다독인이잖아요.
스쿱에 나온거 봤어요. 대단해요~~~~~~^^

잎싹 2008-01-17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민경이 대단하네요.
5학년 우리 딸은 언제 민경이처럼 수준높은 책을 읽을까?
나름 책을 많이 읽는다는데...

순오기 2008-01-18 00:58   좋아요 0 | URL
ㅎㅎ님의 따님도 독서를 많이 한다니 어련하시겠어요.^^
책읽기야말로 부모가 시켜서 되는 일은 아니고, 먼저 보여주는 거울이 돼야 할 일 같아요. 자기 아이가 책 안 읽는다고 말하는 엄마들치고, 엄마가 책을 좋아하거나 독서하는 걸 즐기지 않는거 같더군요. 그쵸?

BRINY 2008-01-18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합니다. 짝짝짝!!!

순오기 2008-01-19 10:0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어른의 어버이라는 말을 또 다시 실감하죠.^^
짝짝짝!!! 2

프레이야 2008-01-1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민경이 독서력이 대단하네요. 요즘 아이들 참 가벼운 책만 읽으려드는
애들이 더 많잖아요. 그 어머니에 그 아이들이란 생각이 들어요.
참 보기에 좋습니다.^^

순오기 2008-01-19 10:04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신 혜경님께도 박수~~^^
방학이니까 하루 종일 널려 있는 시간이라~ 책을 잡았다하면 완독이죠!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 인종.명종실록-문정왕후의 시대, 척신의 시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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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 10권까지 민경이 맘에 드는 순서대로 ... 리뷰를 끝냈다.

인종-명종실록  -------6학년 선민경

인종은 신하들의 당파싸움으로 힘들게 왕위에 오른 사람이지만 병세로 죽고 만다. 세 살 때 천자문의 글자를 척척 맞췄다는 신동에다 마음씨도 착했으니 성군이 됐을지도 모르는데, 아쉬웠다. 인종이 죽은 후, 문정왕후는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었는데 바로 명종이다. 문정왕후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장성한 세자가 있는데도 10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해 끝내 이루지 않았는가. 게다가 그 시대에 여자의 몸으로 그런 일을 했으면 웬만한 배짱 가지곤 안 될 일이다. 그녀는 어린 아들을 대신해 수렴청정을 했는데, 남편보다 훨씬 똑똑한 여자였다. 하지만 그녀가 죽고 나서는 그녀의 측근인 윤원형 등을 비롯해 흔적들이 빠르게 지워진다.

그리고 명종은 별달리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은 채 병에 걸려 서손인 하성군이 임금이 된다. 참 생전에 아무리 큰일을 했어도 죽고 나서는 별 수 없나보다. 그래도 문정왕후는 그 시대에 여자의 파워가 얼마나 센 지 보여준 사람인 것 같다.

----------엄마도 어여 읽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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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1-11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했던 '여인천하'가 문정왕후 이야기지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나왔지만, '대장금'에도 문정왕후가 나왔었고요 ...
조선시대에 대장금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문정왕후라는 여성 권력자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옆지기의 말이 떠오르네요.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요 ^^)

순오기 2008-01-12 02:16   좋아요 0 | URL
'여인천하'대단했지요? 문정왕후는 전인화가, 그 동생인 윤원형의 애첩 정난정은 강수연이 맡았던...어찌됐던 조선왕조 500년간 수렴청정이란 형식으로 여자들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최고봉의 자리에는 역시 문정왕후가 오를 듯!^^

라로 2008-01-11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재밌겠어요,,,,저도 어여 읽어야 하는데,,,역사이야기 좋아라 하는데,,,
에구 자꾸 하는데만 나열하네용~.ㅎㅎ
이 책 시리즈 저도 구입할까봐요!.ㅎㅎ

순오기 2008-01-11 13:4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되면 읽히기에 괜찮을 듯해요.
성인판이라 어떨까 했는데, 우리 아이들말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해요.

마노아 2008-01-1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히들 조선시대 국정을 휘두른 여자로 장희빈을 떠올리지만 문정왕후의 발끝에 못 미치는 그녀지요. 문정왕후를 보면 중종이 더 한심해져요..;;;;

순오기 2008-01-12 02:17   좋아요 0 | URL
'조선의 왕비'라는 책을 보면 25명의 왕비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 길을 걸었는지 잘 나왔어요. 문제는 읽고나서 많이 잊어버린다는 것. 이번 기회에 다시 봐야겠어요.^^

뽀송이 2008-01-1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요 책은 10권짜리 군요.
요즘 순오기님의 댁에서는 시리즈물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대단하세요.^^ 저희 집은 요즘 겨우 몇 페이지 읽다 잠들기 일쑤랍니다.^^;;

순오기 2008-01-11 14:11   좋아요 0 | URL
아뇨~ 10권이 '선조실록'까지라 앞으로 더 나올거예요. 아이들은 진즉 읽었는데 리뷰를 이제서 올리게 되었어요. 식객, 조선왕조실록 다 시리즈군요~ㅎㅎ
새해부터 '한강'읽으라 했더니 아들은 아직도 1권 잡고 있고,민경이는 8권째 읽고 있어요. 정작 읽어야 할 사람은 아들인데.....^^

책향기 2008-01-13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사야겠다고 벼르고만 있다가 드디어 구입하는데 순오기님의 리뷰가 보이네요^^ 오랜만에 들렀어요~ 여전히 부지런히 읽고 쓰고 계시네요. 전 왜 이리 게을러지기만 할까요. 으흑~~^^;;

순오기 2008-02-29 04:11   좋아요 0 | URL
책향기님의 댓글을 전에 봤는데 답글은 이제 달아요.감사^^
2월넨 저도 너무 바빠서 많이 읽거나 쓰지도 못하고 있어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이제 중3아들이 다 읽어갑니다.
푸른학이 바로 우리 아들이라지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 중종실록, 조광조 죽고... 개혁도 죽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6학년 민경이의 솔직한 감상 ^^

책을 끝까지 읽어봤지만, 중종은 내게 그다지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종은 39년이라는 기나긴 재위기간 동안 대신, 대간이나 다른 사람의 말에만 동의하고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 언뜻 보면 상당히 우유부단한 내 모습과도 닮았다. 내게 더 커다란 존재감을 준 건 조광조였다. 전에 조광조와 유자광을 헷갈렸던 만큼 중종을 읽으면서 조광조를 더 주의 깊게 봤다. 조광조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썼지만 총애해 주던 중종이 총애를 거두면서 유배되고, 결국 사약을 받는다. 그렇게 총애를 하다가 왜 중종은 총애를 거둔 것일까? 결국 조광조가 죽으면서 그가 그렇게 하고자 했던 여러 가지 개혁안들은 폐지되고,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온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중종은 조광조나 그 후에 다른 총신들을 자신의 동맹자로 생각했다고 나온다. 중종은 여러모로 보아 왕 답지 않은 왕이었다. 기억할 만 한 어떤 성과가 뚜렷이 없었던, 조용했던 시기 인 것 같다.


-엄마가 안 읽어서 이렇다 저렇다 붙일 말이 없다~~ 하루라도 빨리 보겠다는 말 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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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11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말이 그거예요. 대체 뭘 했는지... 중종을 보면 드는 생각이 '비겁'이에요. 아아...광해구운!!! (아, 그리고 조광조는 사약 받고 죽었어요. 자살이라고 적었네요^^;;)

순오기 2008-01-11 13:59   좋아요 0 | URL
역시 엄마는 '조광조'도 '유자광'도 제대로 모른다는 큰딸의 말처럼 백일하에 드러났군요. ㅎㅎ 그 부분만 찾아서 확인하고 수정했어요. 감사^^

bookJourney 2008-01-11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9년 동안이나 기~일게 재위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우유부단한(주관없는! 비겁한!!) 성격 때문이었던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순오기 2008-01-12 02:19   좋아요 0 | URL
ㅎㅎ그럴지도요.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어이만땅 2008-10-07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인천하에서 중종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갑진년 11월 15일 유시에 중종께서 56의 나이로 승하하셨다.
중종의 이름은 역이고, 자는 낙천이다.
성종 25년 성종과 정현왕후 사이에서 태어나 7살 때 진성대군이라고 봉하졌다.
연산군의 폭정 때는 장인이었던 신수근 비호로 은인 자중하며 목숨을 부지했다.
병인년 연산군을 쫓아낸 반정으로 추대되어 조선의 11대왕으로 등극되었다.

어이만땅 2008-10-07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인천하에서 중종에 대해서 설명하기는...2
그러나 반정공신의 강압으로 조강지처였던 신씨를 쫓아내어 공신의 심권을 밀어 유약한 군주로 지내야 했다.
박원종의 등등이 죽을 후에는 조광조 중심으로 하여 새롭게 등장한 사림세력들의 힘으로 조선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조광조의 권세를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나머지 남건심정의 간계로 조광조를 사사하여 사림들을 숙청하였다. 크고 작은 옥사를 거치면서 39년동안 치세를 이끌어냈다.

어이만땅 2008-10-07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인천하에서 중종에 대해서 설명하기는...3
부인으로는 조강지처 단경왕후, 장경왕후, 문정왕후 이렇게 3명과 7명의 부인과 모두 열분의 부인을 두셨으며, 세자와 경원대군 비롯한 9명의 왕자, 11명의 공주를 두시었다.
중종이 조선역대의 왕 중에 유유부단을 군주로 평가받은 것은 중종의 성품의 탓도 있었지만 반정으로 보위를 올린 까닭에 누가 언제 반정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신하들에 대한 경계심 컸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김안로, 윤임, 윤형원을 같은 척신들을 근처에 두게 하였다. 대윤과 소윤의 대립 유례없는 권세 다툼 불러내는 결과를 냈었다.
제가 봐도 중종은 도대체 뭐를 했는지 헷갈리는 거밖에 안됩니다.
문정왕후를 왕후로 했다는 점과 인종이 즉위하기 위해서는 문정왕후는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권력을 원했으니...중종이...인종을 아끼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정왕후도 아꼈다고 합니다.
결국은 성군의 자질이 충분했던 인종을 빨리 죽게 만드는 결과를 내었다..
태종은 세종을 외척이 득실하는 것을 염려해 세종의 장인 심온을 죽였지만 하지만 중종은 아무것도 안하고 문정왕후가 문제인데..;; 문정왕후를 아주 아껴주었다고 하고...긴 치세동안 도움이 안되었던...군주...라고 생각함..
 
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백희나'라는 이름을 내게 확실하게 기억시킨 책이다. 그냥 도서실에서 빌려만 보다가 이참에 구입했다. 이다음에 우리 손주들에게 좋은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 ^^  하지만, 먼저 학교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보여줘서 점수를 후하게 받았다.

아주 단순한 상상을 멋진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구름빵에 아이들은 탄성을 질러댔다. 뭔가 자신들의 코드와 맞다고 느끼는 것 같다. 두~둥~실이란 말이 마치 마술사의 주문처럼 들린다. 지각한 아버지의 '허둥지둥'도 마냥 즐거운 듯하다. 우리 아버지도 술마시고 온 다음날 늦잠자고 허둥지둥 했다면서...... ^^

"와~ 좋겠다! 나도 구름빵 만들고 싶어, 먹고 싶어, 난, 두둥실 떠오르고 싶어,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온갖 소리들이 범벅되어 시끌시끌, 안개가 자욱했던 어제... 교실 풍경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그래도 다행이다. 비오는 날은 이상하게 소리들이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는지 더 소란스러우니까! ^^ 구름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이스트'가 베이킹 파우더냐고 묻는 아이도 있다. 녀석 제법이다~~ㅎㅎ

독후활동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한 명지가 단연 돋보였다. 어려도 2년차라서 제법이다!

연필로만 한 거라서 잘 보일려나 모르지만... 비록 오자가 있어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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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경이가 책광고로 만들었어요. ^^
    from 파피루스 2008-03-20 12:02 
    겨울에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다양하게 했다. 그때 리뷰에도 올렸지만, 초등생들이 학년을 불문하고 다 좋아했다. 다 큰 우리 애들도 엄청 좋아하며 즐겼다. 우리 작가의 창작물이 빈곤한 우리나라에 이런 참신한 창작그림동화가 있다는 것에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 앞으로 자기들도 이런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는 말과 더불어... 초등학교 6학년, 마지막 겨울방학에 숙제도 별반 않던 민경이가 너무나 참담한 독서록이 민망했던지 부랴부랴 그려댄 '구름빵'
 
 
바람돌이 2008-01-10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생들도 이 책을 좋아하나봐요.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거든요. ^^

순오기 2008-01-10 08:12   좋아요 0 | URL
님도 이 새벽에 안 주무셨군요^^
초등 1~2학년들은 유치원생이나 별반 다를 게 없죠~~~~~~^^

bookJourney 2008-01-10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명지의 마인드맵은 돋보이네요. 사랑스러워요 ~

순오기 2008-01-10 08:13   좋아요 0 | URL
언제 명지 이야기를 한번 써야할 것 같아요.^^
내 싸랑~~명지~~~~~~ 만나러 갑니다. 이제~~~~~출근!

비로그인 2008-01-10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그물을 잘 이용하면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지요.
저는 지금도 리뷰쓰기 전에 생각그물 이용하곤 해요.

순오기 2008-01-10 13: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글쓰기 전에 이용하면 최고죠! ^^

뽀송이 2008-01-1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귀엽고, 재미나지요.^^
백희나가 인형 제작을 한 책 <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도 볼 만 하더군요.^^
<구름빵>은 아이들에게 한번쯤 보여주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순오기 2008-01-10 13:18   좋아요 0 | URL
백희나...참, 멋쟁이 같아요. 상상력과 창의력의 결합체!! ^^

행복희망꿈 2008-01-1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름빵] 아이들에게 사주었는데, 무척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많이 올려주는 좋은책 같아요.

순오기 2008-01-10 13:19   좋아요 0 | URL
사실 단순한 상상인데, 상당히 호응이 좋은 책이더라고욧!
이 정도 상상은 나도 할 수 있겠다~ 이런 만만함 때문인가?

마노아 2008-01-1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사랑스러워요. 조카책 빌려보고는 친구 딸 선물줬어요^^ㅎㅎㅎ
저도 두둥실 날고 싶어요~

순오기 2008-01-11 00:27   좋아요 0 | URL
저도 두둥실 날고 싶어요.
난, 너무 무거워서 고양이 아빠처럼 둥실~ 훨훨 날거예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