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귀신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2
강우현 지음 / 다림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5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 다섯째마당에 '양초도깨비'라는 제목으로 실려있다. 책 내용에도 도깨비라고 나오니까 책 제목이 '양초귀신'보다는 '양초도깨비'라고 해야 더 어울리고, 아이들이 친근감을 갖기에도 도깨비가 좋을 텐데... 그래서 상품 별점이 넷이다.

촌사람들이 선물 받은 양초를 무엇에 쓰는지 몰라서 마을 훈장님께 여쭈러 갔고, 모른다기엔 체면이 깎이니 "이 사람들아 그것도 모르나? 국을 끓여 먹는 거라네!" 대답한 훈장님은 국을 끓여 한 사발씩 먹게 했으니... 모르면서 아는체 하는 허세를 비판하는 초등생의 글, 에구~ 모르면 배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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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2007-11-0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옛이야기네요. 조목조목 잘못을 지적하는 친구의 논조가 제법 따끔한데요!^^

순오기 2007-11-01 11:08   좋아요 0 | URL
재미있는 옛이야기도 아이들은 논술이란 이름으로 해부해야 한답니다~ ㅠㅠ
 
하얀 눈썹 호랑이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1
이진숙 지음, 백대승 그림 / 한솔수북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얀 눈썹 호랑이를 읽고 편지를 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학교 축제에 작품 낸다고 아이들은 다 시화를 만드는데, 이 아이는 독후활동으로 작품을 만들었어요. 딸랑 글씨만 써 놓았기에 그림은 안 그릴거야 했더니

"저는 그림 잘 못 그려요. 그래도 한번 해 볼게요."

하더니 요렇게 그려 넣었어요. 호호~ 열심히 공들인 아이가 기특해서 올려봅니다. 책 표지그림은 제가 출력해서 붙여주었어요. 요 작품을 코팅해서 길이 길이 보관하지요. 코팅하면 작품이 훨씬 돋보여서 아이들 모두 뿌듯하고 만족스러워 하지요. '하얀눈썹 호랑이'는 호랑이 이야기 중에서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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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from 파피루스 2008-01-30 22:15 
    처음으로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설레임과 더불어 걱정이 많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자칫 기쁨을 누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이나 근심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활기차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테니까, 아이가 심리적인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한 발자국 떨어져서 조용히 지며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옆에서 자칭 선배 엄마들이 이런 저런 말로 부추켜도, 삼임선생님에 대한 엄마의 믿
 
 
마노아 2007-10-3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순수 그 자체군요. 이 책도 꼭 볼 거야요. 아이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져요~

순오기 2008-04-26 08:00   좋아요 0 | URL
순수~ 이 낱말은 언제 들어도 우리를 맘 설레게 하죠.^^
아이들이 책에서 받은 느낌을 표현한 걸 보면 참 솔직하다고 느껴져요.
 
될 수 있다! - 영화/애니/만화편
이태균 외 지음 / 청년사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2002년 겨울방학 책따세 추천도서였는데, 아들녀석 중학교 권장도서여서 망설이지 않고 샀다. 아들은 중학교 특기적성 만화부에서 기초과정을 배웠고, 제법 잘 그려 학교축제에 전시하고 교내 신문에도 나왔는데, 정작 본인은 아직까지 만화가에 뜻이 없다. 공부를 특히 수학을 싫어하니, 자기 적성에 맞는 학과를 적당한 성적으로 갈 수는 없는지... 중2 아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독서록을 뒤적이다 1학년 때 기록을 올린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면      중1(2006. 6. 5)  선성주

이 책은 영화/애니/만화에 대한 책이지만, 내가 특기적성 부서로 선택한 만화에 대해서만 언급하겠다. 나는 만화가가 될 생각은 없지만 만화를 읽는 것은 좋아한다. 만화책더미에 쌓이는 것이 소원중 하나랄까? ㅎㅎ

'될 수 있다!' 이 책은 정말 직업 가이드북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만화작법부터 공모전, 자질, 만화가와의 인터뷰까지 단계별로 있다. 만화가가 되려면 우선 만화 그리기를 배워야 하고 공모전에 도전하거나 출판사를 가면 된다. 만화선진국 일본에 대해서도 나왔다. 일본은 중학교 때부터 데뷔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많은 공모전과 큰 상금이 있다. 우리나라와 응모작 수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벌어진다. 역시 선진국과의 차이를 좁히자면 우리나라 만화인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되겠다.

내가 만화를 그려봐서 아는데 만화 그리는 일 보통이 아니다. 만화가도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화가가 되고 싶은 자들이여, 이 책을 읽고 열심히 노력하라, 노력한다면 꿈이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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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간다 옛날옛적에 1
김용철 그림, 권정생 글 / 국민서관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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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날씨 때문인지 우리 이야기가 확~땡기는군요. 아이들도 같은 생각인지 우리 옛이야기를 뒤적이는 녀석들이 많아졌어요. 자연스레 독후활동으로 이어지고요~~ ^*^

권정생선생님의 '훨훨 간다'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책이예요.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같은 말의 반복이 재미있는지, 해학적인 그림 때문인지 무척 즐겨봅니다. 이야기와 그림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읽어줄 때는 역할을 나누어서 하지요. 선생님이 빨간코 아저씨를 하면 아이들이 할아버지 목소리로 따라하고요, 이야기를 배워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들려줄 땐, 아이들은 천연스레 할머니 목소리로 따라합니다. 혹은 절반으로 나누어 역할을 나누면 경쟁하듯 하늘을 찌를듯한 목소리로 흉내냅니다. 우리 이야기가 입말로 옮겨질 때 그 맛이 더하는 걸 아이들도 충분히 느끼는가 봅니다.

이 책은 정말이지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요. 이야기 맛을 그림이 살려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거예요. 채도가 낮은 몇가지 색깔만으로 분위기를 잘 그려냈어요.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이 아주 실감나게 그려졌고요, 우리 옛이야기의 해학성을 잘 드러낸 권정생 선생님의 글맛과 그림이 잘 어우러진 책이랍니다. 2학년 어린이(최은용)가 재미있다면서 이야기를 정리했어요.

할아버지가 빨간코 아저씨께 이야기를 잘 배운것 같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더 잘한 것은 바로 그날 밤에 할머니께 이야기를 해준거다. 도둑이 왔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이야기로 도둑을 쫒았다.

'훨훨 온다'는 도둑이 온다는 거고

'성큼성큼 걷는다'는 도둑이 부엌으로 숨어 들어가는 거다.

'기웃기웃 살핀다'는 도둑이 부엌 안을 두리번 거리는 거고

'콕, 집어 먹는다'는 도둑이 누룽지를 콕 집어 먹은 거다.

'예끼 이놈'은 그 소리에 도둑이 깜짝 놀란 거고

'훨훨 간다'는 도둑이 도망가는 거다.

이야기가 도둑을 쫒아 낸게 재미있다. 또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똑같이 따라 하는게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따라하면 기억하기도 쉽고, 언제나 심심할 때 외울 수 있어서 좋다. 그냥 황새가 하는대로 지어낸 이야기인데 할아버지집에 든 도둑은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속담과 딱 맞게 꽁지가 빠지게 도망갔다.

*무명을 가지고 이야기 한자리랑 바꾸러 장에 간 할아버지가 나오자, 아이들은 '무명'이 무어냐고 물어보네요.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아이라면 '전통과학 시리즈의 옷감짜기(보림)를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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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from 파피루스 2008-01-30 01:21 
    처음으로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설레임과 더불어 걱정이 많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자칫 기쁨을 누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이나 근심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활기차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테니까, 아이가 심리적인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한 발자국 떨어져서 조용히 지며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옆에서 자칭 선배 엄마들이 이런 저런 말로 부추켜도, 삼임선생님에 대한 엄마의 믿
  2. 故 권정생 선생님을 추억하며...
    from 파피루스 2008-05-17 16:35 
    2007년 5월 17일, 10억여 원의 인세 수익금과 다섯 평짜리 흙집을 남기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 곁으로 가신 동화 작가 권정생님. 바로 오늘은 하늘로 돌아가신지 1년이 됩니다. 우리에게 훌륭한 문학작품을 남기고 가신 선생님을 기리며, 선생님께서 남기셨던 유언을 올려봅니다. 살아 생전에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동화를 선물해 주셨던 선생님은, 유언에서도 우리들에게 아름다움과 부끄러움을 남겨주고 가셨습니다. -----
 
 
마노아 2007-10-2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학이 넘치는 그림이에요. 좀 전에 황소 아저씨를 읽었는데 이 책도 권정생 선생님 작품이네요. 찌찌뽕!

순오기 2007-10-22 08:12   좋아요 0 | URL
찌찌뽕~~~~ 요건 무슨 뜻이래요?
요새 애들이랑 소통하려면 별 걸 다 알아야 되던데...
음, 황소아저씨도 애들이 좋아해요.
오늘 아침엔 책 반납하면서 이 책으로 바꿔와야겠어요. ^^

fdfdsfds 2007-12-13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fdsgfdsgsf

희망찬샘 2010-06-10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 준비하면서 필요해서 삽니다. 순오기님 땡큐~
 
방아 찧는 호랑이 - 우리 옛이야기 곧은나무 그림책 19
서정오 지음, 이춘길 그림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방아 찧는 호랑이'를 맛깔나는 입말로 살려내신 서정오선생님은 우리 옛이야기를 살려내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는 분이시다. 작년 6월 우리 지역 학부모독서회 초청으로 오셔서, 우리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하셨다. 정서적으로 메마를 수밖에 없는 경쟁사회에 부모조차 공부하라고 아이들을 내몰고 있으니, 아이들은 정서적인 허기를 느낀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이야기문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하셨다. 할머니가 부재하다면 엄마의 무릎학교를 시작하자. 그 때 들려주신 말씀중에 고정된 이야기에 매이지 말고 아이들 반응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는 몇가지 원칙을 말씀하셨다.

<불친절하라>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아야 상상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무책임하라> 옛이야기의 맛이 살아나게 '정말이예요? 진짜예요?" 라고 물어도 "나도 몰라" 하면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라. <뻔뻔하라> 혹시 이야기를 잊어버렸을 때 당황하지 말고 지어내거나 다른 이야기를 붙이라는 것이다.

한 주일에 한두 번 초등 저학년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 반응에 따라 이야기를 지어내거나 '나도 몰라~'라고 대답하게 된다. 서정오 선생님의 말씀처럼 뻔뻔하고 불친절함이 그들의 상상력을 부추긴다면 그도 좋은 일이라 자족하며 웃는다.

이 책은 전체가 갈색톤의 그림으로 되어 있어 아주 안정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구수하게 들려주는 입말로 되어 있어 조금만 감정을 살려 읽어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마치 자기들이 욕심많고 어리석은 호랑이를 골려주는 남매가 된듯 옛이야기에 흠뻑 빠져버린다. 조금 아쉬운 것은 아이들이 초가집이나 구들장을 책이나 박물관에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림을 그려 구들장과 굴뚝의 관계를 설명하니, 호랑이 이야기를 이해했다. 3학년 김승갑 어린이가 간추린 이야기를 옮긴다.

호랑이는 배가 고프다.그런데 오누이만 남은 집에 왔다. 호랑이는 오누이도 잡아먹고 감자도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이 호랑이는 성격도 급하다. 호랑이는 방문으로 들어가려다 아이들이 던지 바늘에 콕콕 찔린다. 이번엔 아궁이로 들어가서 구들장을 뚫고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오누이가 물에 적신 짚단을 아궁이에 때는 바람에 매워서 굴뚝으로 나와버린다.

지붕으로 올라간 호랑이는 감자를 구워먹는 오누이를 잡아먹으려 뒷발부터 방바닥으로 내렸다. 오누이는 호랑이 발밑에 뜨거운 감자를 놓아 호랑이가 "앗, 뜨거워!" 발을 들었다 놓았다 하게 만들었다. 오누이는 발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호랑이를 보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발밑에 뜨거운 좁쌀을 놓아 종일토록 호랑이가 방아를 찧게 했다. 호랑이는 결국 힘이 빠져 지붕에서 축 늘어져 잡혔다. 

나는 호랑이도 겁내지 않고 꾀를 낸 오누이가 부럽기도 했지만 무섭기도 했다. 나도 호랑이처럼 하루 종일은 아니지만 방아를 찧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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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from 파피루스 2008-01-30 01:21 
    처음으로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설레임과 더불어 걱정이 많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자칫 기쁨을 누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이나 근심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활기차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테니까, 아이가 심리적인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한 발자국 떨어져서 조용히 지며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옆에서 자칭 선배 엄마들이 이런 저런 말로 부추켜도, 삼임선생님에 대한 엄마의 믿
 
 
지우개 2007-11-0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님 동화읽는 **** 회원아니신가요? 어찌 이리 부지런하신지요.만나뵙게(컴에서) 되서 영광입니다.즐겨찾기추가!!

순오기 2007-11-05 22:21   좋아요 0 | URL
저도 반갑습니다. 동화 읽는 **** 모임은 아니고요, 학교와 마을 독서회를 하는데, 월 2회 토론 중 한번은 동화책을 선정한답니다. 님의 서재도 구경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