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파는 고양이 - 그림책과 어린이 3
베키 블룸 지음, 이희재 옮김 / 계림북스쿨 / 200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어떻게 고양이와 생쥐가 어울릴 수 있느냐 따져 물으면서도, 서로 돕고 돕는 공생의 관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독후활동으로 고양이에게 편지를 쓴 글이 있어 올린다.

'치즈를 파는 고양이에게'     3학년 정윤혜

고양아, 안녕? 오늘도 열심히 치즈를 팔고 있니? 너는 알맞은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읽고 무얼 깨달았는지 알아?

처음에는 고양이가 치즈를 팔면서 생쥐를 잡아 먹는 책인 줄 알았어.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직업으로 치즈가게에서 일하는 내용이었어. 참, 고양이는 생쥐를 잡아 먹고 사는데 너는 왜 생쥐를 잡아먹지 않았니?

사실 잘 생각해보면 꽤 잘 된 일이야. 니가 만약 생쥐를 잡아먹고 또 창고에 들어와 물건을 가져가게 하고, 강에서 보트도 타게 하고, 레스토랑에선 생쥐를 손님으로 열심히 모셔서 비록 일자리에서 쫒겨났지만, 생쥐들이 너를 도와 치즈를 팔 수 있도록 직업을 구해줘서 정말 다행이야. 앞으로도 치즈를 많아 팔아서 돈도 많이 벌고 또 계속 생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

나도 그림을 그릴 때였어. 색칠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한거야. 그런데, 나랑 친한 보현이가 도와 줬어. 정말로 고마웠어. 그래도 나도 보현이를 도와 줬어. 그래서 우리 둘은 단짝이 되었어. 이 책을 읽고 먼저 남을 도와주면 나도 그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 나랑 보현이처럼......

고양이야, 그럼 이제 눈 아프니까 그만 쓸게, 안녕!      

2007. 8. 8. 윤혜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0 - 선조실록 - 조선엔 이순신이 있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0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왕조실록 10권 선조실록을 구입했다. 나의 조상, 자랑스런 영웅 이순신이 주름잡던 시대라서... ^*^초등학교 6학년인 막내가 독서록에 감상을 남겼는데, 나름대로 평가를 잘 한 듯하다.

무능한 왕과 용감한 백성         6학년   선민경

이 책을 읽기 전에 엄마에게 새로운 사실을 배웠다. 이름하여 역사적 지식이다. 임금이 돌아가시면 생전의 업적에 따라 시호를 붙이고, 종묘에 모실때 붙여주는 이름이 묘호라고 했다. 조선시대에는 태조 외에 '조'가 붙은 왕때는 전쟁이 있었다고 한다.(선조, 인조...)  또 '종'이 붙은 왕때는 아주 번성을 했고(세종, 성종...), '군'이 붙은 왕은 왕 자리에서 쫒겨난 왕(광해군, 연산군)이라는 것이다. 오호~ 이런 놀라운 사실이 숨겨져 있었다니... 역시 지식은 좋은 것이다.

선조실록은 선조때 일어난 일을 기록한 책이다. 선조때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까 선조는 참 무능한 왕이었던 것 같다. 한번 한 말을 이리저리 바꾸고, 임진왜란이 나자 피난 가기에 급급했으며, 왕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려 잔머리를 굴렸다. 왕이 이러니 장군들도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달아났다. 역시 나라에 큰 일이 있으면 가장 시달리는 건 백성들이다.

그런데, 그 때 엄마의 조상님인 그 유명한 이순신 장군과 여러 장수들, 그리고 곽재우, 김덕령, 조헌 등 의병들이 일어나서 일본에 맞서 싸웠다. 나라가 위험하면 영웅들이 나타나나 보다. 참 다행이었다. 그런데 백성들과 용감한 몇몇 장수들 덕분에 피난에서 돌아올 수 있었던 선조는 그들의 공도 잘 치하하지 않고, 오히려 벌을 내리기도 했다. 참 어이가 없고 정말 기가 막힌 왕이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지도자가 먼저 싸워줬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백성들이 열심히 싸워서 그나마 다행이고, 조선은 괜찮은 나라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나라가 어려울 때 용감히 싸워주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7-08-24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요. 독후감 너무 잘 썼네요. 박수!!!
 
진짜진짜 좋은 학교 그림책 보물창고 29
샤론 크리치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나면, 정말 자기들의 학교가 진짜진짜 좋은 학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뿌듯해합니다. 왜 좋은 학교인지는 읽어보면 알 수 있겠죠?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싶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학교에 오게 하고, 공휴일과 방학에도 학교에 오게 하는 교장선생님을 우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물론 어린 독자들도 이런 교장선생님이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답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학교와 교장선생님이 진짜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3학년 정윤혜가 마인드 맵으로 독서록에 정성껏 해 놓았는데, 상큼하니 예뻐서 스캔 받아 올립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7-08-24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감이 가는 책이에요. 아이가 마인드맵도 그리고, 놀라운 독서 효과예요. ^^

순오기 2007-12-20 09:00   좋아요 0 | URL
ㅎㅎ댓글이 있었네요. 감사~~~ ^^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 책이랍니다!
 
미국을 알면 영어가 보인다
이원복 책임제작 / 김영사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졸지에 아들 중학교의 원어민 강사 홈스테이를 하게 되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오는 그를 맞기 위해 책을 펼쳐 들었다. 이원복 교수의 책임제작으로 덕성여대 시각디자인학과 28명의 만화가들이 톡톡 튀는 신세대감각으로 그려낸 책으로, 50개 주와 수도, 그리고 13개의 미국 도시 이야기를 담았다. 2004년에 이 책을 처음 봤을때는 만화 수준이 좀 떨어진다 싶었지만, 미국의 지도가 있어 동부 서부 지역별로 도시를 확인할 수 있어 좋다. 우리 6학년 막내가 이 책을 다시 읽고 독서록에 남긴 기록을 옮긴다.

미국인 홈스테이를 위한 예습     6학년 선민경  (2007년 8월 12일 작성)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5일 뒤인 17일 날 우리집에 미국인이 하숙하게 된다!! 오빠의 중학교 영어선생님이라는데,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젊은 남자라고 했다. 어? 어? 할새도 없이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더니, 드디어는 화장실 타일도 바꾸고 비데도 들여놓기로 됐다.

집단장은 어느정도 됐다 치고, 진짜로 왔을 때 무언가 교감을 하기 위해 이 책을 펼쳤다. 그 미국인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온다해서 노스캐롤라이나 부분을 봤다. 오~ 의외로 노스캐롤라이나는 유명한 주였다.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형제, 마지막 잎새의 작가 오 헨리, 미국의 대통령 제임스 포크 등이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이다. 목화와 담배산업도 미국에서 1위이다. 그뿐인가? 뉴번에서는 펩시콜라가 탄생했다!!

 집에 미국인이 올 때,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라는 걸 깨달았다. 미국에서 쓰이는 여러가지 영어표현도 알 수 있고, 각 주에 대한 설명과 주요 도시 등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평소엔 잘 안 보던 이 책이 오늘은 정말 고맙게 느껴졌다. 예습도 철저히 했으니까 이제 올 미국인이랑 친하게 지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센스 영어 Sense English - 영어울렁증 완전극복처방전
조영민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미국인 홈스테를 위해 급하게 구입했다. 우선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싶었다,. 한국사람이 한국말 하고 미국 사람이 미국말 하면 되는 거지만, 의사소통을 위해 우리말을 배우는 그와 내가 언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책이다. 먼저 6학년 막내가 읽고 기록을 남겼다.

*우리집에 하숙하는 미국인 버논과의 의사소통을 위하여 이 책을 펼쳤다. 제목이 '영어울렁증 완전극복 처방전 센스 잉글리쉬'라서 더 끌렸다. 영어울렁증 완전극복이라, 이런 건 잘 안 믿지만 살짝 기대가 되기도 했다.

일단 이 책은 제목처럼 센스있는 책이었다. 어려운 영어단어를 암기하고 문법을 줄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알짜배기들만 센스있게 풀어냈다. 그리고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말들을 넣어서 영어책이라는 긴장을 풀게 했다. 중요한 동사들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로 설명을 한 다음 그걸 한줄로 요약해 준다. 과연, 센스영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6학년인 내겐 어려운 말도 있었다. 동사, 형용사, 전치사!! 다른 영어책에서 나를 괴롭혔던 것들이 여기도 살아있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서 사전을 찾아가며 책을 읽자니 불편했다. 역시 무엇이든 개념 정리가 잘 돼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니까, 영어가 어려워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1년간 우리집에 사는 버논과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아자아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