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튼 동물기 4 시튼 동물기 4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논장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4.4

세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야생마 페이서의 최후 The pacing Mustango
위대한 늑대 빌리의 승리 Badlands Billy The Wolf that Won
솜꼬리토끼 래길럭의 모험 Raggylug The Story of a Cottontail Rabbit

야생마 이야기는 옛날에 읽었던 책에는 그냥 무스탕으로 나왔습니다. 무스탕(머스탱)이 야생마니 그게 그겁니다만 당시에 무스탕이면 가죽가공의 한 형태로만 알았던 처지라서 새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에서도 무스탕이 야생마를 뜻한다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주석이었는지 앞뒤에 붙은 설명이었는지는 모르겠고요. 줄거리는 대체로 일치하는데, 전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가 더 박진감 있고 안타깝네요. ㅎㅎ

늑대 이야기는 뒤가 없지만 비극이 아니라는 위안이 있고.
토끼도 두 번째 등장하네요.

'햇살과나무꾼'이란 번역가(단체?)는 수준이 비교적 높은 것 같은데 여러 사람이라서 그런지 간혹 들쑥날쑥합니다.

100519/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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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 3 시튼 동물기 3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논장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4.4

4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둘기 아노스의 마지막 귀향], [소년을 사랑한 늑대], [하얀 순록의 전설], [소년과 살쾡이].

네 편 다 저자가 각색을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권마다 저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얼만큼 살을 붙였는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글은 불과 몇 줄이지만 그것과 본문을 종합하면 나오지요.

아노스가 2년간 갇혀있다가 나온 것은 가둔 사람이 고백하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 아니었을까요? 그 사람은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요?

[소년과 살쾡이]는 전에 교과서에도 나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기억이 이 글보다 더 실감 나는데 그 이유는 머리 안에서 기억이 재창조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늑대나, 하얀 순록은 작가의 글솜씨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사실 약간으로 이렇게 만들어 내다니요. 놀랍습니다.

100512/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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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 2 시튼 동물기 2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논장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4.3

이번에는 세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각 [고독한 회색곰 왑의 일생], [용맹한 개 스냅], [어미 여우 빅스의 마지막 선택]입니다. 지은이가 책 앞에 고백한 것처럼 한 동물의 이야기에 다른 동물의 이야기를 첨가해서 만든 것이랍니다. 아무튼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미있으니 그는 글을 쓴 목적을 달성한 것입니다.

사실 왑은 첫해 여름에 어미곰을 잃었으니 나중에 큰 곰으로까지 자랄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어미 곰이 있어도 성인곰이 될 가능성은 반밖에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미 곰이 없이 혼자서 먹이를 먹고 자란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스냅은 물불을 안 가리다 제 명을 재촉한 셈입니다. 주인 또는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자연의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결말입니다. 인간세상에서는 그런 용기를 만용이라고 부릅니다.

빅스의 경우는 옛날에도 읽었던 이야기지만 그 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튼은 다른 글(야생마 이야기)에서도 동물의 의도적인 자살을 이야기합니다. 어미 여우 빅스가 새끼 팁에게 독이 든 먹이를 갖다 주는 것은 타살의 형식을 갖는 자살입니다. 진짜일까요?

10051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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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 1 시튼 동물기 1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 논장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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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4.9

내용 자체는 옛날에 읽었던 것입니다. 국민학교 때인지 중학교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래 되었죠. 35년은 지났네요. 당시에 읽었던 책은 사라졌습니다. 어머니께서 일부는 버렸고, 일부는 침수로 파손되어 없어졌고, 나머진 누구에게 줬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요즘 그 책들을 다시 사고 있습니다. 시튼 동물기도 그런 책 중 하나입니다.

지어낸 이야기처럼 보이는 이 글들은 그게 지어낸 것이든 실제 관찰한 것을 각색한 것이든 재미있게 썼으므로 훌륭합니다.

1권에 수록된 내용은 '커럼포의 늑대 왕 로보', '산토끼의 영웅 리틀 워호스', '지혜로운 까마귀 실버스팟', '야성의 개 빙고', 이렇게 네 편입니다. 까마귀 이야기는 옛날 국어책에도 나왔었던 것이지요. 당시엔 '은별'로 소개되었다고 기억합니다.

사실 그 옛날의 감동보다는 못합니다. 제가 닳고 닳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재미있게 쓰여진 것들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등재가 늦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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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 2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7
제인 오스틴 지음, 김지숙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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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마리아는 제임스 러시워스와 결혼한 다음 등장을 오랫동안 안합니다. 줄리아도 마찬가지. 둘은 마지막에 다시 등장합니다. 패니를 돋보이기 위한 악역으로요. 에드먼드는 여전히 메리를 사랑합니다만, 목사직을 수락하겠다고 하자 멀어지는 그녀를 아타까운 마음으로만 바라보게 됩니다. 후반부에 톰이 다쳐서 에드먼드가 준남작직을 이어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시 접근하는 메리를 나중에야 패니의 충고로 깨닫고 놀라워합니다. 물론, 마리아와 헨리의 불륜에 대한 메리 생각도 큰 몫을 했습니다. 패니는 집에 8년만에 가서 놀라워합니다. 자신의 집이 '이렇게도 초라하다니' 하고요. 게다가 오빠와 자기를 기억하는 큰 애(동생)들을 제외하면 자신은 이미 그 가족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수전은 자신과 닮은 그러나 자신보다 더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어서 돕고 싶어합니다. 결국 작가는 패니의 복귀와 수전의 패니형 맨스필드 파크에의 거주, 에드먼드와 패니의 결혼을 제시하면서 끝냅니다.

오래된 작품이라 그 시대에서 유행하였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하도 오래 전에 읽어 이젠 기억도 안 나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읽으면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의 능력을 또 감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0508/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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