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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비밀 ㅣ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3.9
480페이지, 23줄, 26자.
(본 블로그의 글은 줄거리가 포함되거나, 감추어진 비밀 등이 묘사될 수 있습니다.)
초반부 50 페이지 정도를 읽으면 이야기에 빨려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자크 오펜바흐의 음악에 정통한 아루투어 호프만은 친필 오페라타의 악보를 구한 지 얼마 안되어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 갖혔다가 러시아군이 오기 전에 병으로 사망합니다. 레지스탕스를 도운 혐의로 함께 갖혔던 들로네가 죽기 전의 아르투어에게서 편지를 아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말을 받아 보관하다 죽고, 그 딸 크리스틴은 방송국에 나온 게오르크 호프만에게 편지를 전달합니다. 당시 방송국 진행자였던 발레리는 독일로 돌아가길 거부하는 호프만대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악보를 가지고 가서 출판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장면이 바뀌어 독일입니다. 시작은 다섯 명의 총기 피살자 현장입니다. 발레리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일 경찰의 활동이 이어집니다.
중간에 마탈러가 나오는 대목에서 샤를로테를 국장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어감상 국장은 꽤 고위직이니 과장이나 계장 정도의 직위가 아닐까 싶네요. 바로 밑의 마탈러가 경위로 팀장이니 말이지요.
사건에 끌려 가는, 그러면서도 진척이 없는 형사들에게 국장이 팀장을 배제시킵니다. 국외자처럼 밖에서 바라보라고. 얼마 전에 읽은 <데빌스 스타>처럼 <왜>에 집중하라는 것이겠죠.
다 읽고 나서 뒤에 작가나 번역자의 후기가 있나 보려 했더니 없더군요. 그리고 뒷 표지에 <너무 예쁜 소녀>가 나오는데 작가가 같더군요. 그 순간, 비슷하긴 하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입견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등장인물(이름순, 일부 호칭순)
경찰
마탈러(로버트, 형사, 경위, 팀장), 발터 쉴링(감식팀장), 샤를로테 방겐하임(신임 국장), 스벤 리브만(형사), 엘비라(국장 비서), 올리버 프란티젝(특수요원), 카를로스 사바토(분석팀), 카이 되링(형사), 케어스틴 헨셀(형사), 쿠르트 델리우스(신임 형사), 테아 홀만(감식팀, 법의학자), 호르스트 베커(신임 형사)
피해자
수잔네 멜처(차관 비서), 에르칸 외날(선상 레스토랑 주인), 엘프리데 바이블링(노파), 요아힘 모어랑(마탈러의 고등학교 동창, 전직 변호사), 코트프리트 우르반(내무차관), 프란츠 헬름브레히트(노인, 엘프리데의 연인)
기타
가브리엘 아이슬러(경찰청장), 게오르크 호프만(41년 소년, 2005년 노인, 극장 운영 은퇴자), 롤란트 바그너(내무장관), 마르셀 랑베르(프랑스 경찰, 데저트 이글 관련), 만프레드 페터슨(이탈한 형사, 동성애자), 미하일 헬름브레히트(프란츠의 아들), 바르바라 파벨리치(요아힘의 동거인), 발레리 로샤르(빅토르의 애인, 기자), 베니(마탈러의 아래층 아이), 베르너 호이바흐(음악출판사 숄츠 앤 벡슈타인 법률 고문), 베른트 마이스너(홀로코스트 전문가), 블랑슈(호프만의 여자 친구, 무용수), 빅토르 포레(피아니스트, 발레리의 남자 친구), 스타이프 파벨리치(청부업자), 야드비가 노박(전소차량 발견 소녀), 에바 헬베르거(파벨리치 목격자), 크리스틴 들로네(편지 전달 부인), 테레자(마탈러의 애인), 하인리히 슈미트(아우슈비츠 인체실험자 호르스트 니호프 박사의 새 이름)
살인 동기 = 니호프의 조수로 일했던 아루투어는 갖고 있던 오펜바흐의 악보 뒷면에 니호프의 죄상을 기록하였고, 새로운 이름까지 기록해 두었는데 니호프는 그 기록을 찾을 수 없다가 악보가 방송에 등장하자 회수하려고 함.
160531-160531/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