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케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7
플라톤 지음, 한경자 옮김 / 이제이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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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케스`에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두 장군 라케스와 니키아스와 더불어 용기에 관한 논의를 한다.

두 명의 장군들이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용기`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용기란 인내` , `용기란 두려워할 것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앎` 이라는 결론에 이르지만, 이를 통해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하고 작품은 끝나게 된다.

`국가`에서 수호자 계급이 가져야할 덕성인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 작품이 플라톤의 초기 작품임에도 그의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내용이 곳곳에 담겨있다.

`도리아 선법`에 대한 찬양(188d), 교육에 대한 유용성(182a) 등을 통해 나타난 플라톤의 용기에 대한 생각은 절제에 대해 논의한 `카르미데스`와 더불어 `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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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시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
플라톤 지음, 강철웅 옮김 / 이제이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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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훌륭함`과 `나쁨`의 사이에서 `수단`과 `목적`의 관계를 통해 살펴본 작품이다.

`훌륭함`과 `나쁨`이 어떤 점에서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반대되는 사례를 통해살펴보다가, 일단 `훌륭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이 `훌륭함`의 친구라는 결론에 이른다.

여기에 `수단`과 `목적`이 들어오면서 결국 훌륭함은 훌륭함과, 나쁨은 나쁨끼리 친구가 된다는 논의로 결론이 난다.

이해하기 많이 어려운 책이고, 좀 더 여러모로 생각할 부분이 많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우정`이라는 부분은 결국 `지혜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관념화된 `지혜의 추구`를 `우정`의 이데아로 간주하고 논의가 펼쳐지기에 플라톤 사후 2000년이 지난 우리가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어려운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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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전집 4 - 국가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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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는 이상국가를 스파르타로 설정하고, 이러한 정체로 가기위한 여러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국가˝는 `정의`는 정치가에 의해 자신의 이익이 아닌 타인을 위해 수행된다라는 전제가 모든 논의의 근본이 된다.

그렇지만, 이 전제가 옳지 않기에 그 뒤의 논의가 무의미해지는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정치가 스스로가 `정치`하는 행위가 자신의 이익과 결부되는데 어떻게 의술을 행하는 의사의 행위처럼 온전히 타인을 위한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이처럼 기본 전제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그가 추구하는 `국가`의 모습 자체가 사상누각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예술과 교육에 대한 통제와 제약은 플라톤이 말하는 `동굴의 비유`에서 죄수들에게 진정한 빛이 아닌 투영된 형상을 보여주는 작업이며, 이것이 바로 현실왜곡이고 그가 말하는 `이데아의 추구`는 결국 소수 엘리트에 의한 독재정치라는 생각이 든다.

이즈음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교과서 파동과 불통의 세태를 보면서, ˝국가˝라는 책이 독재자들의 교과서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플라톤의 ˝국가˝는 그 논리의 모순과 터무없는 이데아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종하는 세력이 역사에 힘을 가지고, 지배해온 사실과 그 방향을 너무도 잘 설명해 주기에 고전인 것 같다. 그렇기에 반드시 읽어야하지만, 보다 비판적인 안목에서 읽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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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붓다 - 헤라클레이토스 강론 21세기를 사는 지혜의 서 23
오쇼 라즈니쉬 지음, 손민규 옮김 / 태일출판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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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불이다˝로 유명한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을 영성적으로분석한 오쇼의 책.

헤라클레이토스가 남긴 어록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접근했다. 궁극적으로 깨닫기 위해 우리는 깨어있으면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중도의 길을 추구하자는 내용이다. 오쇼의 다른 글처럼 전체 내용은 어떻게 보면 뻔하지만, 읽을 때마다 글 중에서 어떤 한 문장이 마음 깊이 다가온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를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에서는 해체적으로 접근했다면 이 글에서는 여기에 삶을 씌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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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8
플라톤 지음, 강철웅 옮김 / 이제이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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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크게 2가지 면에서 자신을 변론한다.

자신은 무신론자가 아니라는 것과 청년들을 타락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제목은 변론, 변명임에도 작품 전반에는 오히려 상대에 대한 은근한 도발이 깔려있다.

죽음을 원하는 듯한 그의 변론 속에서 `죽음`을 통해 철학사에서의 영생을 추구한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선택한 이순신 장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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