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남정네의 세상의 모든 파스타
유성준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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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요리를 속성으로 배우기로 했다.
집에서 차로 5분거리여서 닥치고 신청을 했다.
남이 해준 파스타는 맛있는데
내가 맛있게 해줄수 있을까?

테이블 세개의 셰프라는 사람.
집에서는 화력이 약해 1인분씩 조리하라는 조언이 귀에 들어온다.

남자도 요리해서 다른사람과 먹는 즐거움을 나눌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온다.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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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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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파는 허삼관. 인민재판 당하는 허옥란. 일락 이락 삼락의 우여곡절. 마지막 구절의 눈썹과 좆털까지... 해학과 눈물로 쓴 서사시이자 삶의 여정을 그린 위화의 최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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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고요를 만나다 - 차(茶) 명상과 치유
정광주 지음, 임재율 사진 / 학지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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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진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차를 마시는 일과 마음 공부를 합쳐서 '차 명상'이라고도 하고 '다도'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유명하다.

하긴, 늘 전쟁터였던 일본에서야

차 한잔 마실 순간까지도 정신 차리고 있었어야지.

 

별 생각 없이도

아~ 피곤하니 커피를 한 잔 할까?

동료가 내려 놨으니 커피를 한 잔~

이렇게 홀짝거리면서

오른손은 컴퓨터를 스크롤한다.

 

차를 마시는 일로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공부다.

 

곧 새해다.

새해엔 나라가 더 안정되어

나같은 사람이 나라 걱정하지 않게 되기를... 가장 바란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 건강해서

젊은 나이에 병원 신세진다는 소식 듣지 않게 되기를...

 

그리고 온갖 혼잡한 시끄러운 시시비비가 일어도

마음 한 끄덩이도 얼룩지지 않고

잔잔한 마음 안고 살 수 있기를...

 

적고 보니 꿈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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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흑발 민음의 시 239
김이듬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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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하늘을 보지만 하늘은 나를 보지 않는다

모양은 달라졌으나 구름에는 언제나 죽은 이들과 함께 흐르려는 취지가 있다

 

네 방의 불이 꺼지기를 기다리면서

반지하에서 자라나는 기대와 좌절의 밀도를 나는 모른다

동정하지 않는다

어깨에 손을 얹을 일 없다

너는 잘 수 없어도 나는 돌아가 잠들 것이다

 

외따로 떨어지는 사람을 안도하여

나는 답을 못 썼다

 

그것이 정련과정인 줄 알고 나아갔으나

마모 한계선을 넘은 바퀴는 방향을 잃는다

지난 생이 내 마지막 실감이었다는 걸 나만 모르는 것 같다(노량진, 부분)

 

대학시절 장승배기에 산 적이있다.

조금만 걸어가면 노량진이었다.

맛있는 식당이 제법 있어 데이트를 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 동네는 입시, 고시 학원가의 대명사가 되었다.

막연한 젊음들...

찬란함은 보이지 않는 웃음 잃은 젊음들이 가득할 것 같은 지명, 노량진...

시 제목에서도 인정이 묻어난다.

 

전철은 끊어졌으니까

쥐가 돌아다니던 복도에 신문지 깔고 잔다

모르는 이들의 숨소리는 비슷하다

우리는 웃는 동안에도 덜 삶은 국수를 씹듯 인상을 찌푸리지만

조금 모자라게 살아 있지만

가끔은 새처럼 돌진한다

 

'예술과 직업'이라는 이름의 지하철역 앞에서

신호등을 바라보았다(예술과 직업, 부분)

 

배낭여행을 하면서 겪은 심정인가보다.

'예술과 직업'이라는 이름이라니...

 

오늘 뉴스에

스물 둘인가 어린 엄마가

술에 취해 담배를 이불에 껐다가

아이 셋을 저세상을 보냈다는 소릴 들었다.

 

아직 아이인데... 아이 셋을 어찌 감당했을까.

젊은 나이라고 희망이 가득하고 눈빛이 열정으로 반짝이진 않는다.

표류하는 시대의 젊음들은 더욱 가엾다.

 

다만, 세상이 조금 나아지길...

이렇게 시로 쓰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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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저승편 세트 - 전3권 - 개정판 신과 함께 개정판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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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었다. 진기한 변호사가 현실에 있다면 좋겠다. 우병우도 조윤선도 집어넣을 수 있을 건데... 주호민에게 바란다. 여의도 자유당 앞에 가서 인증샷 좀 찍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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