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홍정 2003-08-30  

글샘님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 리뷰를 읽고 들어왔습니다.
저도 세 권 다 사 두긴 했는데, 솔직히 전부 통독해내진 못해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전처럼 가끔씩 펼쳐 놓고 보는 책이지요...
우리가 아무런 의심없이 써내는 글들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바로잡아 주는 책인데, 그 글같은 선생님이 돌아가셨으니 앞으로 남은 우리들이 옷깃 여미고 살아가야 할 테지요. 두려운 일입니다..

 
 
글샘 2003-08-31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故 이오덕선생님 인연으로 여기서 만나네요. 그 책 읽으려면 일본어가 어느 정도 돼야 돼요. 저야 전공이 국어니깐, 그리고 국어를 가르치니깐 읽는 게 당연하지만, 미술 전공하신 분이 이런 책에 관심을 갖는 다는 것이 훌륭합니다. 정말 옷깃 여미고 한걸음 한걸음 잘 살아야 하겠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호 2003-08-30  

글냄새가 곳곳서 묻어나는...!
안녕하세요?
어느 책에선가, 올려놓으신 마이리뷰를 읽고 글샘님의 서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백하건대, 글샘님의 서재가 '즐겨찾는 서재' 항목에서 제가 첫번째로 올려놓은 서재입니다.
제 책읽기는 이제 겨우 시작이랍니다. 이제서야 겨우 책읽기의 기쁨에 노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종 들러 도움 받겠습니다.
 
 
 


비로그인 2003-08-27  

<내 생애의 아이들>리뷰를 읽고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김화영님의 수려한 문체를 칭찬하셨던 것 같은데, 악의는 없습니다.
진심이신지요?
전 사실, 누가 대신 번역하고 이름만 달았는 줄 알았거든요.
파트릭 모디아노의 글을 읽을 땐 눈치채지 못했는데, 좋은 작품의 번역을 말도 안되게 꼬아놓은 문장들이 눈에 많이 뜨였습니다. 그런데 저와 다르게 번역을 극찬하신 분이 계셔서 전 정말 의외였거든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참 궁금하네요.
불쾌하게 느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글샘 2003-08-28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이 책과, 전에 읽은 걷기 예찬이 참 아름다운 문장이어서 칭찬을 했을 뿐.
 


^♡^ 2003-08-19  

글샘님...
이렇게 우연한 기회로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워요.
여러가지면으로 참 자상하시고 좋으신 분 같아요.
글샘님 서재에 자주 놀러 올려구요. 괜찮죠?
좋은 책 많이 읽으셔서 저희들한테 소개도 해 주시구,
글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비단길 찾으셔서
항상 행복이 퐁퐁퐁 샘솟는 나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글샘 2003-08-19  

<<강의>> 우리 아이, 독후감 잘 쓰도록 가르치기
목수들의 전쟁 안에 넣으려다가 너무 길어서 여기 적어 둡니다.

1. 책을 같이 읽는다.(어린이만 읽으면 부모님이 모르는 내용도 많지요.)

2. 책에서 나온 것 중 중요한 것(등장 인물이 누구누구인가, 그의 성격은 어떤가, 어떤 사람들이 싸우고 있나.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을 간단한 질문을 통해서 나눠 보세요.

3. 2에서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줄거리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과감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세요. 줄거리는 아무리 긴 장편소설을 읽고 나서도 원고지 한, 두 장이면 된답니다. 그리고 정말 과감하게 줄거리를 불러 주세요. 아이는 받아쓰기만 하면 되니까 정말 즐거워 한답니다.

4. 이 소설을 읽고 생각한 것을 몇 가지 물어 보세요. 우선은 아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 보고, 부모님의 생각도 유도해서 메모하세요. 그러고 나면 감상문을 불러 주세요. 아이는 또 받아 쓰면서 즐거워 할 겁니다. 아이가 글자를 잘 모르는 부분은 미리 적어 주면 됩니다. 베끼기만 하면 되니까.

5. 주의 사항은 아이가 이런 걸 몇 년 간 하면 망한다는 겁니다. 길어야 1년 정도 이렇게 쓰면 됩니다. 일기도 마찬가지고요. 그러고 나면, 가만히 놔둬도 아이는 독후감이나 일기로 상을 마구 타 옵니다.

황당하다구요? 실험해 보세요. 실패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부모님이 글을 잘 못 쓴다구요? 그래도 1,2학년 아이보다는 생각이 많은 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