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김창엽 2003-09-28  

선생니~ ^^


선생님~ 저 창엽이에요~

명예의 전당에 오르신거 축하드립니다 ^^

요새 책 구경하는거에 재미 붙여서 매일 알라딘에 들어오거든요~

저번주에 두리번 거리다가 우연히 선생님 이름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어제쯤에 진석이랑 같이 찾아뵐려고 했는데...못찾아 뵈서 아쉽구요...

다음주쯤에 한번 찾아 뵐꼐요~

점심시간에 맞춰 갈테니깐..준비하고 계시구요 ㅎㅎㅎㅎㅎ

그럼~ 안녕히계세요 ^^
 
 
글샘 2003-09-29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구경 한다고 재미붙였다니 반가운 일이구나. 그런데 이 날씨 맑은 가을에 대학생이 연애 안 하고 이런 데 기웃거리다니, 좀 실망이다.
이번 주엔 언제든지 오너라. 점심 맛있는거 사 주마. 일본갔던 얘기도 좀 듣고 하자. 일본간 거 모를 줄 알았지? 이놈. 부처님 손바닥이 얼마나 넓은줄도 모르고... 암튼, 한 번 오너라. 너희가 졸업해서 잘 살지만, 가끔은 참 보고싶다. 그런 게 선생이니라.
 


dabikira 2003-09-28  

안녕하세요^^
글샘님 안녕하세요. 님께서 홍세화님을 홍형이라 불렀듯이 전 님을 정형이라 부르고 싶다면서^^ 이놈은 책읽기와 술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글샘님은 술좋아하세요??^^ㅋㅋ 서평들 대강 다 보았는데 통찰력이 대단하시네요
보보스란 책을읽고 피가 거꾸로 돌았는데, 서평 잼있었습니다...^^
오늘 주말인데 또 독서를 하시는지??
담에 또 들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글샘 2003-09-29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엔 잠을 충분히 잤습니다. 대신에 밤에 설쳤더니 월요일 아침 컨디션이 좀 졸리는군요. 저도 술은 좋아하지만, 요즘은 혈압관리한다고 술 대신에 피아노를 배우고 있습니다. 혈압과 피아노는 무슨 관계일까요. 피아노 학원 다니면 술 안 먹게 되니깐 혈압이 내려간답니다.
보보스 서평을 읽고 재밌었다니, 그리고 제 글들을 대강 다 보셨다니, 그리고 통찰력을 말하시다니... 보헤미안 기질이 심하시군요. 보헤미안 기질은 보보스에서 좀 부정적이었죠? ^^
이런데서라도 만나게 돼서 반가웠습니다. 가끔 오세요.
다비키라. 재밌군요.
 


소중한만남 2003-09-27  

"인도 기행'에 대해서... 죄송하네요.
아마 강석경의 "숲속의 방"을 읽으셨나 보군요. 조금은 허무하다 저도 여기면서 읽었으니까요. 당시 남자 선배들은 악평도 하던데... 우선은 제가 읽은 책이랑 좀 다른 것 같아서 이렇게 몇 자 남깁니다. 전 옛날에 그 책을 읽었는데 사진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대신에 엷은 목탄 같은 것으로 강석경씨가 직접 그린 그림이 있었어요. 인도의 그 현란한 신들을 어설프지만 참 열심히 그린 그림이요.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나 오주석님의 한국의 미란 책 저도 많이 아끼고, 그림이나 사진이 주는 메세지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고요. 그래서 더 좋았던 책이었는데... 그녀가 직접그린 그림이요. 새롭게 책이 나오면서 달라진 점이 있었나 봅니다. 그보다 조금은 감성적이고 여성적인 그녀의 글이 저에겐 감동이었는데 글샘님에게는 지루했나 보군요. 책을 읽는 취향이 틀리고 책에서 느끼는 향도 틀린 법이니까요. 전 류시화의 매번 반복같은 인도 소개가 싫어서요. 하여간 제가 섯부른 기대를 들인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책 많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참, 피아노는 많이 배우셨는지요. 불국사 부처님은 여전하신지요. 안부 부탁드립니다.
 
 
글샘 2003-09-2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되려 죄송하네요. 기껏 책 권해 줬더니 불평만 잔뜩 늘어 놔서...
그저 그러려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취향이 다른 거고, 책이 바뀐 거니까요.
피아노는 계속 하고는 있는데 직장인으로서 한계가 있어서 선생님한테 맨날 빠진다고 혼나고 있습니다. 이제 바이엘은 다 끝내 갑니다. (석 달만에 바이엘 떼면서 그나마 많이 했다고 혼자 대견해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만남 님께 불편하게 해 드린 것 같아 미안하네요.
제가 좋아서 읽고 제가 좋아서 쓰는 글이다 보니깐, 남 생각 하지 않고 내 멋대로 쓰고 말아서... 그래도 만남이 소중한 거니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ceylontea 2003-09-26  

"마이리뷰가 좋은 서재" 축하드립니다.. *^^*
역쉬 글샘님들의 리뷰는 다른가 봅니다.
정말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좋은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얼마전에 명예의전당에도 오르셨죠?
그때와서 축하드린다는 것이 어찌어찌하다가.. 이제서야..
이번 기회에 그것도 같이 축하드립니다...
 
 
글샘 2003-09-29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기 사진이 참 예쁘네요.
한창 무럭무럭 자라는만큼 엄마가 무럭무럭 힘들겠네요.
자주 놀러 오세요. 저는 게을러서 잘 돌아다니질 않아서...;;
 


담이 2003-09-25  

모두들 글을 남기셨길래....
안녕하세요, 글샘님!!
저는 국문과 3학년입니다.
얼마 전 모교에 찾아가 교육실습 신청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정작은 고등학교 시절 선생을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시간은 사람을 변하게 하나봅니다.
교육실습을 생각하면 자꾸만 떨려와서 걱정부터 앞섭니다.
'내가 뭘 가르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면서...부끄러워 그들 앞에 설 수 있을까...
우연히 쳐다본 오른쪽에 선생님 소개가 나와 왔다 글까지 남깁니다.
국어선생님이시라는 친밀감에...누구에게 말도 못하는 그저 그런 걱정에...
그냥 수다스레 떠들고 갑니다. ^^
 
 
글샘 2003-09-26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육실습뿐 아니라, 무슨 일이든 우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거 같아요. 나도 교육실습 다녀 와서 '아, 이 길이 내 길이구나.'하고 생각했거든요.
내가 뭘 가르칠 수 있는지는 교단에 선 지 15년 된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저는 15년 정도 지나니깐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참 부끄러운 일이지요.
요즘은 국어 선생님으로서, 정말 한국어를 사랑하고 한국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야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원정출산이니, 조기유학이니 떠들지만, 우리에겐 우리말과 우리 역사가 오롯이 있어야 하니까요.
좋은 선생님 되도록, 좋은 생각 많이 하세요.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