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화장발이라지만, 예쁜 여자로 변신했다.

알라딘에서 '중복 리뷰' 문제로 시끌벅적한 페이퍼를 몇 개 봤더니 정신이 산만하다.

페이퍼를 쓰는 분이나 댓글 다는 분이나 대단한 논쟁의 장이 펼쳐졌더구만.

그런데, 어떤 이는 말하는 투가 영 싸가지가 바가지고, 어떤 이는 앞뒤가 안맞아 논리적이지 못하고,
어떤 이는 너무 온정주의로 흐른다.

싸가지 없지만 논리적인 사람과, 논리는 없지만 온정적인 사람... 둘 다 옳지 않지만, 싸가지 없는 경우엔 한 표 얻기 힘들 듯...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
권위에 의존하는 오류...
인신 공격의 오류...

다양한 오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나처럼 논점을 흐리고 헛소리 하는 것도 큰 오류다. ㅋㅋ

암튼, 알라딘이든 타 서점이든 중복 리뷰는 허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걸로 마일리지 쌓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특화되지 않은 인터넷 서점... 이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참고서가 특별히 싼 사이트, 그리고 참고서 리뷰가 좋은 사이트,
어학 서적이 싸거나 잘 소개된 사이트,
문학, 인문, 사회, 과학, 기술, 등등... 특화 되면 좋겠지.

나의 서재란 기능이 그런 기능도 있긴 하지만, 인터넷 서점들이 아직 유통 마진을 더 효율적으로 써야할 거라고 생각한다. 알라딘의 경우, 인문사회, 문학 서적의 경우 thanks to를 1% 더준다든지, 리브로는 컴터 책에 뭘 더 준다든지... 그렇게. 돈 앞에선 암것도 아니려나?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2007-01-15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들립니다 사진보고 허걱 ^^;;~~~

기인 2007-01-1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데요? 설마 글샘님은 아니겠고.. 흠; tv가 없으니 ㅜㅠ
ㅋ 혹시 제 글도 보셨나요? 저는 무슨 오류일지 ^^;

마늘빵 2007-01-15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네 온갖 오류의 장이었습니다. 한 사람에 의해서 오류의 전형을 다 보았습니다. 저 사람이 남자에요?

조선인 2007-01-1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쁜 사람이네요. 남자든 여자든.

글샘 2007-01-15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얼굴이 저렇게 생겼을 리가요...ㅋㅋ
중국에서 남자를 여장시켜서 1등먹은 사람이래요. 트랜스도 아니도 멀쩡한 남잔데 화장만 저렇게 했다는데, 정말 예쁘죠?
그리고 이번 논쟁은 진지하긴 엄청 진지했는데, 좀 짜증났답니다. ㅎㅎㅎ

달팽이 2007-01-1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흐르면 논쟁의 중심에서 벗어나
한 사건이 제대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복리뷰 사건을 저도 관심있게 지켜보았는데요...
지나가버린 옳고 그름의 문제는 접어두고..
어쨌거나 이 사건이 우리들 스스로에게 남긴 중요한 점은
그것을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여기에 참여했던 아이맥스나 위서가님을 비롯해서 모든 분들이
하나의 역할 놀이를 했던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좋고 나쁜 감정이 생겨서 사라지고
옳고 그름의 시비가 생겨서 사라진 그 자리에 남는 것은
바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대학에 보면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라고 했지요..
우선 저부터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전출처 : 해콩 > + 성탄, 축하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돌바람 > 아메리카 ‘쇼쇼니 부족’의 외로운 투쟁

 
아메리카 ‘쇼쇼니 부족’의 외로운 투쟁
"미국 정부가 조상의 땅 훔치고, 죽음의 땅으로 만들어"
지오리포트 <georeport@georeport.net>
          
잊혀져 가는 사람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땅을 찾기 위한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시절인 1863년 미국 정부와, 오래 전부터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던 쇼쇼니 부족이 어떤‘협정’을 맺었다.

그 후 한 세기 반이 지났다. 수 많은 다른 원주민 부족들처럼 쇼쇼니 부족들 또한 조상들이 살아오던 땅에서 죽임을 당하고 내몰렸다. 미국은 '협정'을 근거로 내세웠다.

미국 정부와 법원은 쇼쇼니 부족의 땅이 협정에 의해 미국 정부에 신탁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쇼쇼니 부족은 1863년의 협정은 미 정부에 제한적인 접근만 허용했을 뿐 땅에 대한 권리를 준 것은 아니라고 항변해 왔다.

쇼쇼니 부족 대표들은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를 방문, “미국 정부가 조상의 땅을 훔쳤다”며 도움을 요청했으며, 유엔 측은 쇼쇼니 부족의 주장이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쇼쇼니 부족은 또한 네바다, 아이다호, 유타, 캘리포니아 주에 방대하게 걸쳐 있는 조상의 땅이 핵 실험, 무분별한 탄광 및 금광 개발로 인해 땅과 물과 공기가 오염돼 죽음의 땅으로 변해 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미국 정부로부터 갖은 채찍이, 때로는 당근이 내려졌다. 지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은 1억4천500만 달러를 나눠주겠다며 쇼쇼니 부족을 회유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거부했고 땅을 찾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 독립언론 매체인 <인디미디어(independent media center)>는 최근 ‘서부 쇼쇼니와 나바호 부족의 연대 투쟁(Western Shoshone and Navajo, Solidarity in Resistance)>란 글을 실었다.

‘유엔 옵서버 앤 인터내셔널 리포트’에서 활동하는 아메리카 원주민 전문 기자인 브렌다 노렐이 쓴 이 글은 지난 18~19일 쇼쇼니와 나바호 부족의 연대 투쟁을 다지기 위해 열린 ‘쇼쇼니 국가 정보 회의’에서 나온 생각과 말들을 담고 있다.

“당신의 집을 데워줄 나무에 대해 감사드리세요”
그 모임에서 쇼쇼니 부족들이 부른 노래가사 중 한 대목이다.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 앞에 겸허한 아메리카원주민들이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금도.<편집자>



▲ "우리는 성스러운 어머니의 땅을 당신들에게 줄 수 없다고 말해야 합니다" (사진은 쇼쇼니 강) / 사진 출처 www.terragalleria.com  

서부 쇼쇼니(Shoshone) 부족과 나바호(Navajo) 부족은 미국 정부가 감추고 싶은 ‘유산’을 공유하고 있다. 그것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땅과 광물과 물을 착취하기 위해 미국 정부 후원 아래 저질러진 '테러'의 역사이다.

금광 채굴, 핵실험, 그리고 가축과 땅의 약탈에 맞서 싸우고 있는 서부 쇼쇼니 부족 중 한 사람인 캐리 댄(Carrie Dann)은 미국은 원주민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리 댄은 지난 18~19일 엘코 밴드 체육관에서 열린 ‘쇼쇼니 국가 정보 회의’에서 말했다.
"우리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인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인간과 땅과 물에 대한 존경심이 없습니다.”

매리 댄(Mary Dann, 동생인 캐리 댄과 함께 쇼쇼니 부족의 권리를 위해 투쟁한 운동가. 지난해 4월 목장 울타리 보수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숨졌다: 역자)을 추모하며 헌정된 다큐멘터리 ‘우리의 삶, 우리의 땅’이 상영됐다. 다큐멘터리에는 매리 댄, 캐리 댄 자매가 울타리를 수리하고, 목장에서 일하는 장면이 나왔다.

다큐멘터리는 또 미국 토지관리국이 댄 자매의 가축들을 야만적으로 강탈한 장면, 그리고 자매의 동생 클리포드 댄이 연방 요원들로부터 습격을 받고 체포되기 전 자심의 몸에 석유를 끼얹은 장면 등을 담고 있다.

토지관리국이 댄 자매의 말들과 크레센트 밸리의 야생마들을 무자비하게 몰아넣는 장면을 보여주는 ‘우리의 삶, 우리의 땅’은 말들의 강탈, 그리고 쇼쇼니 부족의 신성한 땅에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금광이라는 숨겨진 어젠다를 드러낸다.

“우리는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일곱 번째 세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우리의 땅’은 금광 개발로 인해 환경이 극심하게 파괴되고, 소량의 금 채굴을 위해 인해 산들이 잘려나가고, 다량의 쓰레기들이 쌓여가는 현장을 고발하고 있다. ‘우리의 삶, 우리의 땅’은 제작한 ‘게이지 앤 게이지 프로덕션’의 베스 게이지와 조지 게이지는 이 다큐멘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캐리 댄은 후세들이 이어받게 될 지구와 물과 땅에 대해 존경심을 갖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댄은 또 누구든지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그것이 후세대들에게 좋은 일인지를 자문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일곱 번째 세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댄은 미국 정부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이리저리 흘러 다니며 살아가는 비루한 존재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들은 권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법정에서조차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받지 않습니다.”

댄은 ‘교황의 교서와 신대륙 발견 독트린’(the Papal Bulls and Doctrine of Discovery, 1493년과 1506년에 내려진 로마교황의 교서와 신대륙 발견 독트린은 비기독교 세계에 대한 점령과 약탈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역자)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공격과 식민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들은 원주민들을, 어슬렁거리고 다니는 코요테와 다를 바 없는 이방인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더 이상 설 땅이 없을 때까지 몰아댔지요.”

댄은 원주민공동체에 ‘식민지’란 말을 ‘공동체’ 또는 ‘원주민 캠프’로 바꾸자고 했다.

▲ 옛 쇼쇼니 부족의 캠프 모습. 출처 www.legendsofamerica.com  

“우리의 고통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모든 힘을 동원해 우리를 어머니의 땅에서 쫓아내왔습니다. 그 땅은 바로 서부 쇼쇼니 부족의 땅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책임은 땅을 보살피는 것입니다. 땅은 삶 그 자체입니다.”

댄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역사와 근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댄은 쇼쇼니 부족이 아메리카 대륙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했다가 다시 남부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댄은 미국 병사들인 쇼쇼니 부족을 몰아낸 잔혹한 역사를 기억했다. 할머니는 댄에게 임신한 여성들이 칼에 찔려 죽은 것 등에 대해 말해줬다.

“그게 인간이 할 짓입니까, 짐승이 할 짓입니까?”

그 시절, 쇼쇼니 부족의 98%가 죽임을 당했다. 미국 학교는 결코 그 역사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고 댄은 말했다.

“노란 스카프가 서부 쇼쇼니 부족들에게 선물처럼 건네졌습니다. 그들은 천연두에 감염됐던 것이지요. 사람들이 파리처럼 죽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금광이 있는 곳이면 사람들이 파리처럼 죽습니다.”

댄은 크레센트 밸리를 거론했다.
천연두에 걸린 쇼쇼니 부족들은 바위의 갈라진 틈으로 뛰어내린 뒤 바위 깊숙이 스스로를 집어넣었다고 댄은 말했다. 가족들에게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사막에서 사는 사람들은, 사막의 조건에 맞춰서 살아야 합니다”

“미국은 오늘날 우리에게 빵 부스러기를 주고 우리의 땅과 우리의 삶을 뺏으려고 합니다.”

댄은 ‘루비 계곡 협정’(the Treaty of Ruby Valley, 1863년 쇼쇼니 부족과 미국 정부 사이에 이루어진 일종의 '강요된 평화협정'. 미 정부는 쇼쇼니 부족의 땅이 이 조약에 의해 미 정부에 신탁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 대법원은 1979년 판결에서 미 정부의 손을 들어 줬다. 그러나 쇼쇼니족은 이 조약은 미 정부에 접근만 허용했을 뿐 땅에 대한 권리를 준 것은 아니라며 땅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 역자)은 효력이 없다면서, 쇼쇼니 부족은 땅을 잃은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댄은 쇼쇼니 부족은 이른바 ‘점차적인 잠식’으로 땅을 잃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미국 정부에 맞서 ‘안 돼!’라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스러운 어머니의 땅을 당신들에게 줄 수 없다고 말해야 합니다.”

땅과 공기와 물과 태양에 대해 말하면서, 댄은 지구를 생명의 어머니라고 불렀다.
그러나 땅을 파고, 채굴을 위해 물을 사용하면서 지구는 병들고 있다. 현재 네바다의 핵실험 지역에서 오염된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며, 먹이 사슬은 수은에 물들어 있다.

“우리는 공기가 오염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댄은 라스베가스가 수영장과 휴양시설을 위해 네바다의 물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막에서 사는 사람들은, 사막의 조건에 맞춰서 살아야 합니다.”
댄은 사막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에 대해, 사막의 거북이들에 대해, 그리고 사막에서 사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1863년 미국 정부와 쇼쇼니 부족이 협정을 맺는 광경을 묘사한 Charles Nahl의 그림.
출처 http://encarta.msn.com  

애리조나 주 빅 마운틴 격리수용에 저항하고 있는 나바호 부족인 루이스 베날리는 피바디 석탄회사가 나바호 및 호피 부족 정부와 석탄 채굴 협정을 맺고 석탄 슬러리(slurry, 고체와 액체의 혼합물)를 위해 대수층(帶水層) 물을 사용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들이 30년에 걸쳐 벌여온 투쟁과 강제 수용에 대한 저항운동에 대해 증언했다.

베날리는 현재의 애리조나, 뉴 멕시코, 콜로라도가 포함된 ‘4개의 신성한 산’들이 나바호 땅을 둘러싸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신성한 산들에서 나바호 부족의 전통 약초들이 자란다.

베날리가 청소년이었을 때, 미국 상원의원들이 나바호 부족 원로들로부터 의견을 듣기 위해 블랙 메사로 왔다. 그러나 나바호 부족 원로들은 부족 말을 사용했고, 그들의 의견은 의원들에게 정확하게 통역되지 않았다. 그 후 베날리는 진실이 제대로 전달되게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데 힘을 쏟았다.

베날리는 19세의 나이로 블렉 메사의 나바호 부족의 청원을 전하기 위해 유엔에 파견됐다. 당시 그녀는 운디드 니와 사우스 다코타에서 라코타 부족이 벌였던 저항운동에 대해서도 배웠다.

1978년 부족 원로들을 비롯한 나바호족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 D.C.까지 ‘가장 긴 행군(the Longest Walk)’을 벌였다. ‘반 아메리카원주민’ 법률 제정이 무르익고 있었을 때였다. 이 투쟁에서 나바호족 원로들은 라코타 부족과 연대를 위한 협정을 맺었다.

블랙 메사에 돌아온 후, 투쟁은 계속됐다. '나바호 부족과의 전쟁'이 미국 기업과 정부 지원 아래 수십 년간 이어졌다. 부족의 다른 사람들처럼 베날리의 부모도 영어을 하지 못했다. 정부 관리들은 쉬지 않고 이들을 괴롭혔다. 부족의 가축들을 압수하겠다는 통지가 끊임없이 날아들었고, 경찰은 이를 집행했다.

“우리는 해와, 별과, 바람과, 비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족을 위해 맞선 대가로 나는 여러 차례 수감됐습니다. 그들은 나를 가뒀지만, 나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지요.”

베날리는 정부와 기업들의 음모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저항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란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스로에 다짐했다.
“나는 돌아갈 것이다. 육신이 못 간다면, 영혼이라도 돌아갈 것이다. 그게 나의 소명이다.”

베날리는 미국 정부와 법원은 결코 아메리카원주민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내리는 결정은 탐욕, 즉 광물에 대한 탐욕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 땅에서 그들은 석탄을, 땅을, 물을 얻기 원합니다.”

베날리는 애리조나, 뉴 멕시코, 유타주의 110개 지부를 대표하는 88명의 나바호 종족 평의회 의원들이나 워싱턴 D.C.의 의원들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공직에 선출되면 변해버립니다.”

거수기처럼 법안에 찬성하고 나서는 자신들의 지부의 이익만을 위해 돈을 받는다고 베날리는 덧붙였다.

베날리는 네바다 핵실험 지역에서의 저항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서부 쇼쇼니 땅에서 벌이고 있는 핵실험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는 저항운동에 동참하라는 요구에 소명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함께 맞서야 하며, ‘안 돼’라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는 최상의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지구와, 해와, 별과, 바람과, 비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족은 여전히 그렇게 자연과의 끈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 "그들이 땅에서 모든 물을 고갈시킨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사진은 쇼쇼니 폭포)
사진 출처 http://geoimages.berkely.edu  

석탄 및 금광 기업들이 나바호 부족과 서부 쇼쇼니 부족 땅에서 계속해서 물을 오염시키고 대수층의 물을 고갈시킨다면 땅의 균형이 깨져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기업들이 모든 물을 오염시킨다면, 그들이 땅에서 모든 물을 고갈시킨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베날리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지구와 달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배우고 또 사람들에게 알려주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지금 석탄 기업들이 나바호 부족 땅의 지하수를 고갈시키고, 금광 기업들이 서부 쇼쇼니 부족의 산들을 파괴시키는 것과 함께 지구온난화도 부추기고 있다고 베날리는 말했다.

“우리는 지금 무척 위험한 때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10년이라도 더 남아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운동은 늘 자신의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베날리는 서부 쇼쇼니 부족들에게, 땅을 주는 대가로 돈을 얻으리라는 약속에 흔들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다음 세대가 되면 이미 돈은 그들로부터 떠난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식들과 손자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베날리는 “그들은 태양을 그들의 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결코 충분히 가지지 못합니다. 나는 그들을 ‘곤궁한 자’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돈은 쉽게 왔다가 쉽게 사라지는 것이라고 베날리는 말했다. “돈은 언제든 사라질 테지만, 지구는 늘 여기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불을 피울 줄만 안다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서부 쇼쇼니 부족들이 네바다 주 북중부 땅에서 내몰리자, 베날리는 부족들에게 물과 공기를 점검해보자고 권유했다. 금광이 급속하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부족들 스스로 농사를 짓고 야생 먹거리를 채집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우리는 불을 피울 줄만 안다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쇼쇼니 부족인 라슨 빌은 1863년 루비 계곡 협정에 따른 부족의 권리를 지키는데 부족민들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모든 사람들이 서부 쇼쇼니 부족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티브 뉴컴은 교황의 교서(the Papal Bulls, 1493년과 1506년에 내려진 교서)가 제국의 건설과 식민지 통치를 위해 내려진 것에 대해 설명했다. 뉴컴은 정복과 통치(subjugation and domination)란 말의 뿌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쿠메야이 부족들은 그들의 땅이 침략 받았을 때 말 그대로 멍에에 매어져 짐승들처럼 쟁기를 끌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1493년에 내려진 교황의 교서는 스페인 국왕 및 여왕에게 먼 대륙에 살고 있는 '야만적인 국가들(the barbarious nations)'을 점령하라고 지시했다. 기독교 제국을 확장시키기 위해서였다. 교서는 "기독교인들은 이교도를 지배할 권리가 있다"고 선언했다.

뉴컴은 교서의 의도는, 원주민들은 땅에 대한 권리가 없다는 거짓된 주장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루비 계곡 협정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 협정은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들이 맺은 협정이라고 주장했다.

뉴컴은 교황의 교서는 아메리카원주민들이 단결해 거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쇼쇼니 부족인 버니스 랠로는, 미국 연방 관리들에 대항하고 올해 유엔의 개입을 촉구하기 위해 제네바에 대표단으로 파견됐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

“제네바로 간 것은, 우리는 우리의 삶을 위한 또 다른 투쟁이었습니다.”

랠로는 유엔의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에 부족들이 한 호소에 대해 얘기했다. CERD는 미국이 서부 쇼쇼니 부족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그 침해 행위를 종식시킬 것을 요구했다.

랠로는 탄광 기업들이 서부 쇼쇼니 부족을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물’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는 그 선물을 ‘입 안의 말고기(horse in the mouth, 달갑지 않은 것)’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은 허용할 수 없는 섹스와도 같습니다.”

쇼쇼니 부족은 물질을 소유할 수 있다는 허위에 세뇌되지 않도록 하자고 서로를 격려했다. 그들은 협정에 따른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맞서자고 결의를 다졌다.

어떤 이들은 미국 정부가 아메리카원주민의 두개골을 획득한 대가로 보상금을 지급했던 인종주의적 정책을 지적하면서, 그 두개골들 중 수천 개가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모임은 쇼쇼니 부족인 캐서린 블로섬이 부른 ‘땅을 위한 노래’로 시작됐다. 그녀는 참석자들에게, 매 또는 다른 피조물을 보면 기도를 드리라고 말했다.

“무엇이든 당신에게 보이거나, 당신의 가슴에 닿는 것에 대해서는 기도를 드리세요. 당신의 집을 데워줄 나무에 대해 감사드리세요.”

쇼쇼니 부족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주말 모임의 끝 무렵에 쳇 스티븐스가 부른 선댄스(Sundance, 쇼쇼니 부족 등 여러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태양을 보며 추던 춤: 역자)의 노래를 선사받았다. 엘코 밴드(Elko Band)의 환경 감독 아프레다 제이크는 어린이들과 함께 지구와 땅과 해와 공기를 경배하는 의식을 가졌다.

쇼쇼니 부족 청소년들은 모임에서 느낀 점들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는 연장자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알고 행하는 모든 것들을 가르쳐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땅에서 더 이상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우리의 땅을 빼앗으면 안 됩니다."

청소년들이 이날 모임에서 듣게 된 용어들은 이런 것들이다.
‘정부의 큰 장난감들(Government’s Big Toys,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들을 지칭한 듯하다: 역자)’ ‘인종주의’ ‘빼앗긴 재산’ ‘부주의한 광업’ ‘네웨 부족’ ‘피조물’

서부 쇼쇼니 부족 청소년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 땅을 빼앗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Brenda Norrell / 번역 유만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안방을 장악한 나쁜 TV광고를 보면 대기업들의 광고가 대부분..
사치조장, 위화감 조성, 지역감정까지 부추기고 그것도 모자라서
과대,과장에 허위광고까지 서슴없이 하며 네티즌 사이에서
최악의 광고로 입에 오르내린 2006년도 최악의 TV속 광고들...

 ///////////////////////////////////////////////////////////////////////

▶ 보험사광고
(예: 푸르댄셜광고 ━ 대저택에서 차 새차하며 남편죽어 10억 받았어요...)
(예: AIG생명보험,흥국생명,금호생명광고 ━ ‘다보장보험’ ‘누구나 무조건 ok’이라는둥 금지용어 남발...)

▶ 대부광고
(예: 사채광고 ━ 한채영,김하늘,이병진,심혜진,최민식.이영범,여운계,이용식등을 얼굴 마담으로 등장하여 현혹하는.. )

▶ 아파트광고
(예: 푸루지오 ━ 푸루지오는 푸루지오를 느낀다...
(예: 롯데아파트━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합니다...요즘 아파트 광고가 집값 상승에 최대 주범이라죠...)

▶ 자동차광고
(예: 쎄라토 ━ 아버지 2천만 가불해주세요 차사게...)
(예: 현대자동차 ━ 문정혁이 충고한다..차버려!...자동차 10년 차기가 무색해지게 신차나오면 가불을 내서라도 바꾸라는듯...)

▶ 잇몸약광고
(예: 인사돌/이가탄 ━ 흔들리는 치아는 약으로 절대 치료할수 없죠. 그런데도 약을 먹은 후 고기를 질근질근 씹는다든지, 피사의 사탑을 움직인다든지 하는 것은 과장,허위광고죠...이런 잇몸약 광고 믿고 치과안가고 약만 먹고있다 잇몸흔들려 최악의 경우 이가 빠지는 경우에 처하죠.)

▶ 정유사광고
(예: GS칼텍스 ━ 열심히 공부하고 일할 어린 나이에 부모 잘만나서 수입차 몰고 교통 흐름 방해하는...)

▶ 의류광고
(예: 스카이 ━ 그남자가 입으면 뉴욕이 되고 그 남자가 입으면 동남아가 된다...전형적인 인종 차별광고...)

▶ 주류광고
(예: 맥주광고 ━ 젊은 청춘 남여들을 내세워 마시고 죽자는 식의 술광고.. )

▶ 카드사광고
(예: 엘지카드 ━ 천만 넘었다고 금메달 어쩌고 저쩌고...신불자 400만명 만들어 논 카드사들이 아직도 부족해서.. )

▶ 학습지광고
(예: 씽크빅 ━ 당신은 상위권 엄마의 기쁨을 아는가...사교육 부추기는 전형적인 광고)

▶ 딤체광고
(예: 딤체 ━ 뉴오커가 부럽지않다...어쩌고 저쩌고...)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12-04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짜증나는 광고들입니다.

아영엄마 2006-12-0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광고를 보면 성질이 나요. 뭐 그래서 되도록이면 TV를 안 보고 삽니다. -.-

혜덕화 2006-12-0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남편 죽고 10억 받았다는 광고는 볼 때마다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마치 남편 죽기를 기다린 여자같아서, 남편 죽고 받은 10억으로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건지......반대로 "마누라 죽고 10억 받았아요" 하고 어느 남자가 나와서 다른 젊은 여자와 웃는 장면이 방송된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돈이 배우자의 상실보다 우세한다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것 같아 볼 때마다 저 광고 좀 안했으면 했었답니다.

꼬마요정 2006-12-0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 죽어 10억 받았다는 광고 보고 그 여자 집 앞에 남자들이 줄을 쫘악 섰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이없게도 말이죠. 제 부모님께서 알고 지내는 분은 남편 잃고 받은 돈 쳐다보기도 싫다던데요... 그 광고 진짜 문제 있어요... 그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광고는 솔로몬 상호신용금고 광고... 칭기즈칸의 열정, 하고 참치가 되고 싶은 소...^^

글샘 2006-12-0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가 그 사회를 반영한다지만, 한국의 싸가지 없음이 광고에서 그대로 드러나죠.
물신 숭배의 사회.
남편쯤이야 돈 앞에선 '추억'도 아닌 '수단'인 사회.
5년이면 자동차를 바꿔야 한다는 센스를 가진 사회.
유색인종인 주제에 자기보다 돈없는 나라는 깔보는 웃긴 종자들의 사회.
퉷,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