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임신출산 - 남보다 조금 늦은 임신, 계획부터 산후조리까지 완벽 가이드
김영아.박현주 지음 / 담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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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임신을 생각하는 부부들의 증가

 

  초혼이 점차 늦어지는 가운데 경제적인 사정과 그 이외의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초산의 연령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산의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늦은 연령대의 출산에 대한 염려가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30대와 40대의 결혼과 초산연령의 부담감 가운데 불분명하고 부정확한 정보들로 인해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고민하고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 속에서 3040세대를 위한 임신출산 가이드를 위한 늦은 임신을 생각하는 책이 불안한 예비 엄마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3040 임신출산은 늦은 임신을 생각하는 부부에게 유익하고 풍성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남보다 조금 늦었을 뿐

 

  <3040 임신출산>(서울: 담소, 2012)는 아기희망클리닉 김영아 교수와 박현주씨의 집필한 본격적인 조금 늦은 출산을 생각하는 부모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필독서입니다. 임신과 출산을 염두하고 있는 부모들의 대부분은 혹시 모를 고령 출산의 위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족한 정보로 인해서 임신에 대한 조급함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늦은 임신출산 임상&진료에 관한 사례를 기초로한 이야기들과 선배맘들의 생생한 정보를 비롯한 김영아 교수의 글은 막연한 두려움과 임신에 대한 조급함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3040의 나이는 남보다 조금 늦었을 뿐이며 계획부터 산후조리까지를 올바르게 가르쳐 줍니다.

 

  국내 고령 임신부에 대한 임신 결과를 메타분석한 결과, 건강한 고령 초임신부에게서 전치태반의 빈도 및 제왕절개의 빈도가 증가하기는 하나 신생아 합병증은 젊은 임신부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임신 합병증 중 전치태반, 자궁근종, 수술 부위 감염은 증가하였으나 조기 진통, 조기양막파수, 산후 출혈 등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p.5

 

계획부터 산후 조리까지

 

  35세를 기준으로 고령임신을 말하기보다는 남보다 조금 늦은 임신 시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사정에 따라 남보다 조금 늦은 임신 시기를 갖게된 부모에게 임신 계획은 부부 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획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꼼꼼하고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은 당연한 것일 겁니다. 그러한 부모의 마음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3040 임신출산>은 임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바로 잡아주고 고령에 따른 임신계획을 상세히 짚어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획임신의 필요성과 그 내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주며 막연한 기대심리보다는 체계적인 계획과 임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진 임신전후와 출산 후까지 다루는 내용 가운데서 행복한 부부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 기쁜 소식들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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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학 원론
조맹섭.조윤지 지음 / 시그마프레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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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의 프레젠테이션

 

  오늘날 미국, 영국, 일본의 여러 나라에서는 과학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연구하고 발표하지만 한국의 현주소는 조금은 뒤쳐진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학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게 되면 공동 과제일 경우 대부분이 기교적인 면을 치중하거나 개인의 능력으로 이해하고 떠넘기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우리들의 프레젠테이션이해는 어떤 수준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에서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지만은 않습니다. 빌 게이츠가 보여주었듯이 프레젠테이션은 새로운 연구 분야이자 학문으로 그리고 종합적인 분야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심리학, 인체공학, 커뮤니케이션 이론등을 집대성한 원론 책이다.>

 

복합적인 체계로서의 프레젠테이션

 

    혁신의 아이콘 빌 게이츠가 죽으면서 그의 특출한 능력 가운데 하나인 프레젠테이션이 다양한 책을 통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의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히 정보 전달만을 목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한단계 더 나아간 진일보한 프레젠테이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의 프레젠테이션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레젠테이션의 단순성에 다양한 법칙이 발견되어지는데 항간에서는 10가지의 법칙으로 이해하고 전달되어집니다.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노하우를 생각하고 염두하기 앞서 그의 발표에 응용된 기술이 어떠한 근거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학 원론>(서울: 시그마프레스, 2011)은 기교와 테크닉의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학문으로서 그리고 종합적인 결과물로서의 프레젠테이션의 구성과 실제적 사용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제목은 프레젠테이션에 '학'이 들어가고 '원론'이 사용되어졌습니다. 책의 구성은 프레젠테이션의 이해인 1부와 2부 프레젠테이션의 기획 2부, 실제적 적용에 해당하는 제3부 프레젠테이션 발표 로 되어 종합 20장으로 구성되어 심리학, 인체공학, 커뮤니케이션학의 이론들이 반영되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학 원론>은 이러한 복합적인 종합 이론을 통해 단순히 테크닉으로만 이해되던 프레젠테이션의 한계를 분명히 하고 독자에게 발전된 프레젠테이션 구성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합니다.

 

성공 그 이상의 의미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히 과제와 비지니스용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고 사용되어지고 응용될 수 있는 분야일 것입니다. 정보 전달을 넘어서 기업의 경영과 학문의 발전 그리고 프로젝트의 발현과 실천을 도맡을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한 분야이기에 기능과 실천적 영역을 이해하고 종합적인 사고 가운데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가운데 성공이라는 목적은 일차적인 목적일 뿐 그 이상의 발전이 그려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으로서 <프레젠테이션학 원론>이 나온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자에게 <프레젠팅션학 원론>은 기술적인 영역에서만 이해하고 다뤄나가 화려함을 추구했던 잘못을 반성하고 책을 통해 보다 나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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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박물관 - 글누리의 모음
박창원 지음 / 책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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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훈민정음 이야기

 

  '훈민정음'은 세계 문자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진보된 문자의 이름입니다. 560여년전 조선의 세종과 그의 신하들 그리고 많은 조력자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문자는 <훈민정음>이라는 책을 통해서 문자의 제자 근거와 과정 그리고 원리가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모 방송의 드라마에서 알려진 한글 창제의 비밀과 음모가 시청자들의 구미와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이야기 되었다면 한글 연구가 박창원의 글<한글 박물관>(서울: 책문, 2011)은 우리글인 한글의 탄생에 관련된 이야기로부터 오늘날까지 한글이 걸어온 길을 되짚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인이지만 언어의 우수성은 세계의 문자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한글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한글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훈민정음의 창제 이야기, 문자는 민족의 문화와 정신을 구성하는 핵심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글을 어떻게 소개하나요?

 

  매일 사용하는 한글이지만 한글을 전달하고 가르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은 단순히 문자를 가르친다는 범주를 넘어서 민족의 혼을 가르치는 것이며 대한민국의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폭 넓은 영역에 걸쳐 있는 한글의 영향력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한글 배우기는 비단 한글을 모르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한글을 일상 가운데 사용하는 이들에게도 필히 수용되어져야할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박물관>은 총 4부 15장의 틀에서 한글을 이야기 합니다. 1부는 문자 이야기를 시작으로 훈민정음의 창제과정과 21세기의 한국어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2부는 훈민정음의 창제 배경과 의의에 대해서 살펴보는데 이는 한국과 주변국가의 이야기를 함께 수록하여 한글 창제와 이전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부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보급, 확산을 구체적으로 이뤄지는지를 살펴 봄으로서 한글이 정착하고 확산하는 과정 가운데 경험되어진 우여곡절이 수록되어 있으며 4부는 한글의 정비를 통해 분단 가운데 나눠진 한글의 아픈 모습과 이를 어떻게 다뤄나가야할 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글 훈민정음 이야기

 

  한글의 우수성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는 인류의 전체 문자 비중을 놓고 본다면 더욱 분명해 집니다. 한류의 급격한 확산과 한국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은 한국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는데 이와 더불어 한글 또한 그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한글을 알리고 가르치는데 있어서 자국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이 소홀히 되면서 외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드라마의 흥미와 관심이 적극적인 한글 이해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올바른 한글에 대한 이해와 정보 전달을 담당한 책이 등장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글 훈민정음 이야기를 통해서 살펴보는 한글 이야기는 어느 사극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또 다른 흥미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작은 문자가 모여서 문화를 형성하고 민족을 묶어주고 있습니다. 우리글 훈민정음 이야기가 모두를 묶어주는 이야이기임을 확인해봅니다.

 

Dear my J

 

  이 글이 쓰여지고 3년뒤 우리는 독일로 가겠지요 오랜 기간을 외국에서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우리는 독일어를 비롯해서 외국어의 비중이 올라가게 될테고 아이는 한글보다 독일어를 더 많이 경험하겠지요. 하지만 바뀌지 않는 민족의 뿌리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민족의 뿌리가 되어줄 한글은 우리가 외국에서도 지켜야할 그리고 아이에게 전달할 소중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와 한글이 혼용되고 언제부터인지 한글의 본래 모습이 상실되는 현실 속에서 <한글 박물관>은 한글과 관련된 또 다른 소중한 자산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고 지키는 것은 단순히 문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한국인임을 보여주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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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을 헤엄치는 생각 물고기 - 개정판 생각쟁이들이 열고 싶어하는 철학꾸러미 1
최은규 지음, 김나나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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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며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사랑하고 알고 싶은 것을 공부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철학은 많은 도구를 원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생각하는 자세는 철학의 기본적인 학문의 준비 자세입니다.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복잡한것을 즐기는 사람과 단순한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듯이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철학은 분명 어렵지만 그것은 쉽고 재미있게 해석되어질 수 있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며 이는 여우(책 속의 등장 캐릭터)의 말처럼 인간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힘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머릿속을 헤엄치는 생각 물고기>(서울: 소담주니어,2011)는 우리의 삶 속에서 날마다 반복되어지는 생각의 힘과 그리고 중요성 그리고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생각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생각물고기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오늘도 많은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생각의 힘은 인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원천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시나요?

 

  지나치게 복잡한 생각부터 아주 단순한 생각까지 인간의 삶은 날마다 반복되어지는 생각과 생각에 이은 선택과 행동의 반복 가운데 이뤄집니다. 만일 지금 이 순간 글을 읽는 분이 있다면 글을 읽는 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생각이 진행되고 있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을 일상에 접목시키고 학문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기실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매우 유쾌한 작업이며 매력적이며 흥미로운 것이며 어려운듯 보이면서도 쉽습니다. <생각 물고기>의 내용들은 '생각이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인간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생각이 가지고 있는 힘과 실제적인 적용을 재미있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철학. 호기심, 생각, 앎, 진리, 실용주의, 선입견, 원인과 결과를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유익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양자 택일의 문제를 정답 아닌 정답으로 이해하자.

 

  수학과 과학이 하나의 정확한 답을 올바른 답으로 간주한다면 철학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열려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학문입니다. 즉 A와 B가 있을때 둘은 모두 참일수도 거짓일수도 둘중 하나는 참이고 거짓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철학이라는 학문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와 나를 제외한 사람들과의 인식은 서로 다른 입장과 사고와 가치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음을 기억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그리고 공부하는 과정 가운데 하나의 답을 강조하는 방식은 주입식과 암기식 위주의 학습 방법의 전형적인 부작용을 일으켰습니다. 그 부작용은 다름 아닌 정답에 있어서 배타적인 성향의 아이들과 편식하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자신의 생각이 모두 참이고 주변의 말하는 것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아이들. 이는 철학의 본질을 비켜감에 따른 부작용의 한 단면 가운데 하나입니다. <생각 물고기>의 내용은 하나의 사례로부터 다양한 해결 방법과 생각할 거리를 독자에게 제공하면서 동시에 생각 주머니를 통해서 생각의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가르쳐 줍니다. 책 속의 사례들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독자가 많이 나타나 생각의 중요성과 가치와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좋을듯 싶습니다.

 

Dear my J

 

  만일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존재였다면 어땟을까요? 작은 질문과 이야기를 통해서 문득 이러한 생각을 가져봅니다. 생각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작은 것에서도 큰 것을 건져 올리는 이들은 생각의 힘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생각하기를 반복할 수록 그리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갈 수록 J의 생각과 실천 또한 발전해 나가리라고 생각됩니다. 쉽고 재미있는 생각에 관한 책 속에서 철학이란 그리고 철학과 인간의 관계를 잠시 정리하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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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북한 아이들 이야기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이은서 지음, 강춘혁 그림, (사)북한인권시민연합 감수 / 국민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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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들의 슬픔과 아픔

 

  위키백과와 지식사전에 등록된 용어 꽃제비는 한때 언론을 중심으로 퍼져나가 북한을 대표하는 용어가운데 하나가되었습니다. 노인제비, 청제비(청소년제비), 꽃제비 북한의 수많은 사람들이 제비라는 명칭으로 불리워질때 북한과 인접해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남한에서의 삶이 언제나 행복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북한에 꽃제비가 있다면 남한도 꽃제비가 있습니다. 거리의 노숙인들이 대표적이고 '하우스 푸어'족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무관심 속에서 미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 이들은 남한의 또 다른 꽃제비들입니다. 수많은 이견들이 난무하겠지만 우리는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과 관심에 취약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문제를 경제적인 문제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는 문제의 본질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진정한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시리즈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욕구 조차도 이뤄지지 않는 그곳에 보면서 당신은 무엇을 배웠습니까?>

 

탈북자들에 대한 우리의 문제 해결의식

 

  인간의 타고난 권리로, 모든 개인이 인간 존재의 보편적 가치로서 동등하게 갖는 불가양의 권리를 가리켜 인권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존중되어야 하지만서도 인권은 18세기 시민혁명의 인권선언 가운데서 확립되어 근대 헌법의 기본 원리로서 입헌주의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그 보장이 요구되었습니다. 20세기 후반 세계 인권을 출발점으로 하여 국제법상으로 보편적인 권리로서 보장되었지만 아직 많은 제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인권은 종교, 인종, 문화, 신분에 따라 차별되어지며 그 가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권에 대한 한국사회의 수준 또한 올바른 인권이 자리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만연한 인종, 문화, 언어, 종교, 사상의 서로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가운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년 수 많은 탈북자들이 제3세계를 거쳐 혹은 직접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북한에서 넘어오는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서도 공통적으로 생존의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생존의 문제를 의,식,주의 문제로 인식하는 우리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을 처한 위험은 생존의 문제이며 의식주의 문제라고 말할때 우리는 그들을 위한 도움을 대부분 경제적인 원조로 이해하고 실행하려고 합니다. 과연 탈북자들이 어려운 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일까요?

 

북한 어린이 인권의 현 주소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북한편>(서울: 국민출판사, 2011)은 탈북의 진정한 배경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도둑질을 해서라도 학교에 가고 싶은 아이, 죽어서라도 수용소에서 나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 꽃제비로 대변되는 아사의 현장과 의시주의 문제 그리고 탈북의 여정을 통해 그들이 처한 현실의 문제를 의.식.주에 제한 시키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권리의 박탈과 유린에 있음을 지적합니다.

  생존을 위한 탈북이 의식주로만 채워진다면 그것은 경제적인 문제로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권의 유린과 박탈로 인한 깊은 상처는 단순한 경제적인 지원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부적응자, 난민, 간첩, 언어도 사고도 행동도 다르다는 한국 사회의 편견은 오늘 북한의 인권의 유린과는 또 다른 한국사회의 인권 유린의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차별 없는 시선을 통한 인권의 존중과 경제적인 지원이 함께 하는 모습이야말로 희망을 찾아 떠나온 이들에 대한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북한 어린이 인권의 현 주소를 통해 한국 사회의 북한에 대한 오해가 바로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처한 생존의 위협 가운데 탈북을 결시하게 된 배경에 자리한 인권의 소중함과 가치를 바로보고 탈북자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사랑이 한국사회 곳곳에서 피어날 수 있도록 우리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한 우리들 모두가 배워나가야할 것입니다.

 

Dear my J&D

 

  이 책은 북한의 사회체제 속에서 나타난 인권의 문제와 생존의 문제를 연결하여 탈북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인권에 대해서 저 또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답니다. 내게 있어서 인권의 기준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모든 인간은 한 형제요 자매요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하는 인권과는 다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인권의 문제는 공통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것은 기회의 박탈입니다. 보편적으로 누려야할 기회조차도 제한되어지고 박탈되는 현장의 모습. 그 모습을 가르쳐주고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J와 함께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딸아이도 그들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나름의 해답을 찾아나가기를 소망합니다. 나와 J가 보고 경험했던 슬픔과 아픔을 모르면서 살아가는 아이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많은 탈북자를 향해 오늘도 기도하는 동기들과 이름 모를 이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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