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인 더블린 -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의 도시, 더블린. Fantasy Series 2
곽민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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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뷰] 원스 인 더블린(곽민지: 브레인스토어, 2014)

수수하고 로맨틱한 그곳 <원스>의 배경이 있는곳

 

 

 

  "그대의 인생에 적어도 한 번은, 더블린과 마주칠 것을 권함"

 

 

 

  변덕스러운 하늘이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여름의 어느날 책이 한권 도착했습니다. 아내가 제게 선물해준 이 책은 결혼 전 아내가 여행했던 곳의 추억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원스 인 더블린 Once In Du blin>,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의 도시, 적당한 고독, 적당한 느림, 적당한 도시의 크기, 아내는 그곳에서 이틀을 머물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블린'에서의 좋은 추억은 이 책과 함께 영원히 계속되겠죠.

 

   <원스 인 더블린>은 '더블린'에 관한 국내 첫 여행 에시이입니다. 적당한 사소함과 적당한 고독, 적당한 일상과 여행이 뒤섞인 곳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성지라고 소개되는 '더블린'은 2007년 9월에 개봉한 영화 <원스>의 감성적인 음악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으로 국내 소개된 적이 있답니다.

  국내 첫 '더블린 여행 에세이'라는 말처럼 '더블린'과 관련된 국내 여행 정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왼쪽에 위치한 '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여행잡지 론리 플래닛의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로 뽑힌 '더블린'은 크지는 않지만 많은 여행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는 '매력적인 도시'랍니다.

 

  결혼 전 아내가 다녀온 그곳에 일상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떠난 저자의 여행 목적에서 닮은 꼴을 발견해봅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앞서 '전환점'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 소박한 장소에서 '휴식'을 보내고픈 마음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곳이 더블린이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아내가 제게 전한 '더블린'의 추억과 상당히 닮은 듯 싶습니다. 어쩌면 시간과 공간만 다를지라도 아내와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더블린에서의 기억'을 공유하고 나누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필자 또한 두 사람의 '기억'을 함께 나눈것이 되는 걸까요?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자는 그 의미를 찾기 위해서도 인생에 적어도 한번은 더블린과 마주칠 것을 권합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취향과 닮아 있다는 '더블린'은 화려하고 시끄러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소박하고 조용한 작은 도시이지만 많은 이들이 꿈꾸는 로망 '누군가의 기대와 시선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신만의 휴식 공간'으로서는 완벽한 도시인듯 싶습니다. 작가가 이야기 하는 '더블린의 매력'에 취하는 시간은 바쁜 일상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 '휴식'의 시간이자 사색의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더블린'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곳이 아일랜드의 수도라는 사실도, 영화 <원스>의 배경인지도, 론리플래닛에서 선정한 가장 친절한 도시라는 사실조차도 몰랐지만 책은 많은 것들을 제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은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더블린'을 느낄 수 있었고 그곳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거리를 거니는 아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작고 소박한 매력이 언제나 느껴지는 아내를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내를 닮은 '더블린'을 가족이 함께 방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내와 '더블린'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언젠가 꼭 가자라는 말로  이야기를 마친 것처럼 여러분도 언젠가 꼭 그곳을 방문해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쉼을 얻을 수 있는 '더블린'은 언제나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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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지 부부 -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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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로벌 거지부부(박건우: 소담, 2014)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스스로를 '글로벌 거지 부부'라 이름 짓고 집도 절도 없이 국외를 떠돌며 살아가는 '남녀'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가'만을 생각한다는 두 사람이 고행을 즐겁게 행복이라 말하는 '부부'가 되어 '속박되지 않는 삶'을 영위하면서 살고 있는 이야기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글로벌 거지부부', 누군가의 눈에는 '9살 연상연하'에 '서로 다른 국적'도 '무일푼' '철 없는커플'이지만 필자의 눈에 비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자신들의 삶에 있어서 '자유'를 만끽하면서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 '행복한 커플'로 보입니다.

'글로벌 거지 부부'의 시작

이국 땅 태국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전압이 다른 어색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한국은 220V 일본은 110V). 첫 데이트를 '시체박물관'에서 보내고 약간의 '오해'와 '화해' 그리고 이어지는 꾸리한 만남을 지속하는 가운데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한국남자 '박건우', 일본여자 '미키', 대한민국 사회 부적응자'박건우'와 일본 활동형 히키코모리 '나카가와 미키'를 두 단어로 표현하자면 '자유'와 '청춘'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부조리한 관습과 속박에 대한 저항의 삶을 살던 26살'박건우'를 동남아 여행 중 태국에서 만나 결혼을 한 9살 연상 '나카가와 미키'. '반문화'적으로 보이는 두사람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두 사람의 삶 또한 '또 다른 인생' 그것도 '성공적인 인생'의 진행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경을 초월하고 홀가분한 여행을 위한 것은 무엇인가?

책을 읽는 동안 가장 궁금한 건 '사랑'이 모든것을 설명하기 어려울때 나머지를 무엇으로 설명할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거지 부부'는 그 답을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삶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고행'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여정입니다. 하지만 '무일푼'여행에서 비롯되는 갖가지 불편한 상황 속에서 찍은 사진 속에는 늘 웃고 있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무일푼'이지만 '국경'과 '관습', '편견'을 뛰어넘는 현장 이야기는 두 사람의 '웃음'이 거짓이 아닌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국적도 나이도 상식도 초월한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이야기는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기 전부터 여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둘은 사랑에 앞서 그 무언가를 통해 여행을 하고 있었으며 그 무언가가 바로 '용기'라는 것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낯선 장소에서 생소한 '관습', '편견'앞에서도 '자유로움'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부족한 부분은 '용기'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누구보다 낮은 눈높이에서 세상 바라보기

남에게 빌어먹고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거지'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도 삶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필자는 소유없음과 소유있음을 이야기 하는 철학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필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때로는 '무소유'의 삶이 가져다 주는 홀가분함과 자유로움의 삶의 질을 영위하는 그들의 삶을 섣부르게 평가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낮은 눈높이에 있는 '우리 부부'를 통해 한껏 우월감을 느끼길 바란다는 저자의 글은 '겸손'한 글이지만 '겸비'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정확한 직업도 거주지도 없이 잡다한 재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고 경계를 뛰어넘는 삶을 실천하는 '글로벌 거지부부'. '글로벌 거지 부부'의 21세기의 가치있는 삶의 한페이지를 분명히 수놓고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동남아 곳곳을 누려보는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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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종이접기 - 손끝에서 시작하는 특별한 행복
이인경 지음 / 미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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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태교 종이접기(이인경: 미호, 2013)

손끝에서 시작하는 특별한 행복

 

  "종이접기에는 많은 장점들이 있어요.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호 교감과 손놀림에 의한 소근육의 활동, 그리고 그에 따른 두뇌 활동과의 연관성입니다. 이 두 가지는 이미 종이접기 분야에서 충분히 입증된 내용이에요"(4)

 

  예비 부모의 마음은 늘 한결같습니다.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를 바라는 마음이죠.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요즘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다양한 태교가 등장한 것도 이러한 부모들의 마음 때문인듯 싶습니다. <태교 종이접기>는 책의 제목처럼 태교와 종이접기를 접목한 책입니다. 35가지의 다채로운 아기 소품 및 실용 소품을 만드는 과정이 태교와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종이접기는 분명 교감과 소근육의 활동 및 두뇌활동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좋은 태교가 될 수 있을듯 싶어서 이 책을 소개해봅니다.  

  <태교 종이접기>의 저자인 이인경씨는 창작 종이접기 작가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whitepaper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작가라고 합니다. 국내 유일의 부부 종이접기 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빠르고 다양한 요즘 시대에 종이접기가 적합한 태교 콘텐츠가 될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이 책이 출발했다."고 말합니다. 

  종이접기의 장점은 쉽고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종이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은 다른 여타의 놀이 가운데 시간과 공간 면에서 가장 제약이 덜한 창작활동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종이접기는 어린이들의 창의성 계발이나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에 활용되기도 했지만 태교에 적용되어질 '창의성', 완성에 따른 '성취감', 소근육의 활동면에서 다른 여타의 태교와 견주어 보더라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종이접기와 관련한 '도구', '종류', '기본접기'방법의 소개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종이접기 관련 내용이 펼쳐집니다. <태교 종이접기>는 크게 두 파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종이접기 파트는 '아기 소품', '자연을 묘사한 종이접기' 그리고 '상자 접기'와 '실용 소품'에 관한 내용이 완성된 이미지와 함께 제공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how to make' 즉 완성된 이미지를 어떻게 접는지에 관한 내용이 책의 뒷 부분에 실려 있답니다. 책의 사이즈가 245*190이라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지가 크고 따라접기 어려운 부분과 주의할 점은 tip란에 따로 친절히 설명을 해주고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답니다.

  감성적인 요소들이 다분히 느껴지는 이미지와 간단한 난이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구성 자체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 보입니다. 또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소품 접기가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답니다. 아기들의 머리위에서 춤을 추게 될 모빌을 접으면서 태어날 아기의 미소를 생각하니 절로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220쪽의 분량에 비해 종이접기 항목수가 35가지라는 점입니다. 상당부분이 이미지에 할애되어 가독성은 좋지만 역시나 종류가 적다는건 아쉽습니다. 좋은 내용을 보다 많이 보고싶은 마음은 역시 부모의 욕심일까요? 또한 아기와 관련된 소품이 타항목에 비해서 적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프린터의 성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종이접기의 따로 쉽게 출력할 수 있다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 들면 상자 접기 혹은 여타의 작품들을 복사 후 출력하여 바로 접기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외에도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서도 <태교 종이접기>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책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산모가 부담없이 편안한 자세로 여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작업과정이 손쉽다는 점 또한 매력적입니다.

 

  어느덧 둘째아이를 만나게 될 날이 몇개월 남지 않았습니다. 첫째때도 그랬지만 둘째때도 설레이는 마음을 추스리기가 어렵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마음은 예비 엄마 아빠 모두의 마음일테죠. <태교 종이접기>가 아내와 아이에게 분명 도움이 되어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도움을 예비 엄마&아빠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책의 정보를 보면서 이러한 태교도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색다르고 편안한 태교방법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비 엄마&아빠 모두 건강이 함께 하길 바라며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태교가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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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미술관 산책 - 파리, 런던, 뉴욕을 잇는 최고의 예술 여행 미술관 산책 시리즈
최경화 지음 / 시공아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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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페인 미술관 산책(최경화: 시공아트, 2013)

유럽의 숨은 보물 창고 '스페인 미술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못지 않은 예술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가 바로 스페인이라는 나라입니다. 천재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초현실주의의 대표주자인 살바도르 달리와 호안 미로, 그리고 건축가로 세기의 명장으로 남은 '안토니 가우디'의 고향 '스페인'.

  소박함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스페인'에 자리한 수많은 미술작품들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는 <스페인 미술관 산책>은 우리에게 결코 놓쳐서는 안될 작품들이 그곳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미술관 산책>의 저자 '최경화'씨는 스페인의 언어, 미술, 음식, 문화, 사람, 도시, 시골을 좋아하는 서울 토박이입니다. 그녀는 스페인 소재의 프라도 미술관과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등에서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전문가이드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말 좋아하는 그리고 꼭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책의 내용을 채워나갑니다. 지나치게 과장하지도 그렇다고 단순화시키지도 않는 이야기들을 읽노라면 '이역만리'의 스페인이 마치 손에 잡힐듯 그리고 한번쯤 가보았던 장소처럼 느껴집니다. '소박함'과 '열정'이 '스페인'의 특징이라면 책 속의 미술작품들은 '소박함'과 '열정'의 산물이자 이미지의 '구체화'가 아닐까요? 

 

  <스페인 미술관 산책>에는 유럽의 3대 미술관인 프라도 미술관을 비롯하여 티센보르네미사, 레이나 소피아, 국립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피카소,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비롯한 작지만 알찬 미술관에 관한 정보와 건축의 거장 '가우디'의 작품을 따라 여행하는 바르셀로나 탐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분명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을 중심으로한 스페인 미술관들은 분명 유럽의 여느 미술관과 견주어 볼때 결코 적잖은 컬렉션의 양과 질 그리고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스페인 미술관의 탐방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유럽 여행의 발걸음을 어떻게 사로 잡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미술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특징을 담은 부분과 저자가 선별한 작품들에 관한 미술사와 미학 이야기들로 짜여져 있습니다.

 

  "우연히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프라도 미술관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림을 설명하시는 분이 너무나 어려운 단어로, 재미없게 설명을 하는 것 아닌가, '나라면 다른 식으로 얘기해 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149)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여타의 '어려운 전문 용어'의 나열과 이론적인 내용에 기댄 작품 소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스페인 미술관 산책>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전해지는 이야기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은 미술작품을 통한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분들과 잘 어울린다고 보여집니다.

 

  "조금 더 그림에 가까이 다가가보자, 아들이 온갖 수모와 고통을 겪고 죽는 것을 지켜본 어머니 마리아는 울다가 끝내는 기절했다. 죽은 아들보다 낯빛이 더 창백하다. 요한은 눈가가 붉어지도록 울었고 시신을 내리는 남자들의 미간에는 주름이 져 있다. 십자가 밑에 있는 사람들의 슬픔이 손에 잡힌 듯 느껴진다."(25)

 

  <스페인 미술관 산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장점들을 몇가지 정리해봅니다.

 

  첫째, 스페인 예술의 다양한 면모들(그림, 조각, 건축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둘째, 투어를 여행자가 계획할 경우 참고할 만한 방문 관련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셋째, 이론과 전문적인 용어보다 감성적이고 재미있는 정사 및 야사가 가득합니다.

  넷째, 작품의 이력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작품감상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형 미술관 중심을 벗어나 다양한 미술관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유럽 예술을 떠올리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를 떠올립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필자는 스페인과 축구의 연관 이미지로부터 아직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스페인'의 다양한 예술작품과 작가들을 떠올리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보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술과 스페인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스페인 미술관 산책>.

  이 책을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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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3
박동선 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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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3(박동선: 소담, 2013)

국적, 나이, 세대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웹툰

 

  "사회생활에서 부딪치게 되는 인간관계의 면면을 혈액형을 통해 위트 있게 풀어내면서, 그 속에서 나와 주변인의 모습을 찾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1930년대 일본의 심리학자인 '후루카와 다케지'의 혈액형에 따른 성격 분류 작업으로부터 혈액형 대가로 불리우는 '노미 마사히코'의 <혈액형으로 알아본 궁합>까지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에 대한 호기심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서 문화 코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듯 싶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을 꼽으라면 최근 국내 웹툰 사상 최초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혈액형 군!'의 원작이자 '혈액형 성격론'을 소재로한 인기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시리즈 일것입니다. 국내 인기를 힘입어서 일본, 중국, 대만, 태국으로 확장된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하 혈관고)시리즈가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모두를 공감케 하는 그 무언가를 다루는 위트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상기의 이미지는 예명 '쳐돌았군맨'으로 알려진 '박동선'님의 '혈관고3권'의 표지입니다. 2011년 5월에 2권이 발매되었으니 3권은 약 2년만에 발매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혈관고'시리즈는 A,B,O,AB형의 귀여운 혈액형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혈관고'는 혈액형별 성격과 기질을 다양한 일상과 상황에 따른 에피소드로 풀어나가는 '웹툰 모음집'입니다. 

  특별히 3권은 학교, 직장, 집, 연인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전개되는데 웹툰에서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보너스로 주어진답니다. ㅎㅎ 

 

  SBS 오기현 PD의 말을 빌리자면 '혈액형 성격론'은 인종주의라는 불순한 발상에서 출발했으며 이웃나라의 말솜씨 좋은 한 남자의 일방적 말장난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혈액형 성격론'은 생물학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뇌'라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혈액형 성격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혈액형 성격론'이 사회에 받아들여져 있고 '머피의 법칙'처럼 '확인 편파'적인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모두에게 통용되는 이야기라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이야기로 남지는 않습니다. 필자는 남녀노소 문화적 차이에 상관없이 '혈액형 성격론'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성공을 하기위해서는 작가의 역량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예로 '혈관고' 시리즈는 읽을 수록 깨알같은 재미를 배가시키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시원하고 귀여운 그림체 그리고 일상을 파고드는 관찰을 웹툰으로 옮긴 '쳐돌았군맨'님의 역량이 있었기에 성공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혈액형 성격론'은 분명 허구 위에 세워진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일상의 재미와 관계의 새로운 해석이라는 자극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그것은 무료하고 힘든 일상의 관계를 변화시켜주는 요소이기도 하며 활력을 주는 에너지원인 '웃음의 코드'이기도 합니다.

  원조로부터 파생된 아류라는 오명을 씻고 원조로 돌아가 그 명성을 높이는 한국 웹툰의 발전상도 놀랍기도 하고 이 작품을 보면서 '혈액형 성격론'을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시간들을 함께 나눠보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남겨봅니다. '혈액형 성격론'의 허구와 문제점을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즐길 수 있다면 '혈관고' 시리즈는 분명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감받는 이야기로 우리들 사이에서 이야기 되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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