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빈티지 마켓
심진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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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럽 빈티지 마켓(심진아: 마로니에북스, 2012)

빈티지 마켓에서 멋진 보물과 만나는 여행 에세이

 

  "나만이 소유하고 있는 특별한 것이라는 점이 빈티지를 고가의 오트 쿠튀르만큼이나 특별하고 매혹적인 것으로 만든다. 빈티지는 오래되고 낡은 구제 물품과는 다르다.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제품으로 생산 당시의 탭까지 달고 있는 빈티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 네이버 지식 백과 빈티지 발췌-

 

  빈티지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고 물품이나 낡디 낡은 옷가지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 됐다고 모두 빈티지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랍니다. <중앙일보>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 없는 고품질과 당대의 시대상황을 잘 반영한 디자인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어야 한다."(2009, 6,5) 빈티지 제품에 대한 설명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가치를 이야기 할때 아주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곳에 가면 먼가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20대의 반을 밀라노에서 보내면서 유럽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심진아(http://msbsjina.blog.me).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인 그녀의 경력이 보여주듯이 <유럽 빈티지 마켓>은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가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유럽 여행에서 특별히 디자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안목이 잘 반영된 패션 용품에 대한 견해와 추천 및 설명은 어느 명품 부럽지 않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 공감하기 좋은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을 변치 않는 가치를 품는 빈티지 처럼 그 장소도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다.>

 

  불황에 의해 지갑이 꼭 꼭 닫히고 유행에 민감한 이들에 의해 유행이 빠르게 바뀌어가도 빈티지 시장은 결코 위축되지 않습니다. 그곳에는 언제나 시간을 넘어선 문화와 삶이 기록된 물건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진정한 센스쟁이들을 느긋이 기다리는 멋스러움이 배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빈티지 마켓>은 런던, 파리, 밀라노의 대표적인 빈티지 마켓 세 곳을 소개하고 각 도시의 빈티지 숍의 특징을 설명하는 전반부와 빈티지 스타일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는 후반부 빈티지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빈티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구성이 괜찮은듯 싶습니다.

  특별히 전반부에 있는 다양한 매장과 그 속에 자리한 물건들에 대한 가치를 소개하는 글도 좋지만 후반부에 수록된 빈티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예를 들자면 오래된 물건의 구분법, 빈티지를 태표하는 아이콘들에 대한 설명, 시대별 빈티지 룩에 대한 설명은 빈티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네이버에서 빈티지를 검색하면 와인 관련 자료가 쏟아져 나옵니다. ㅎㅎ;;;

  그도 그럴것이 빈티지라는 용어 자체가 숙성된 포도주처럼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것, 물건 혹은 유행이라는 뜻으로 쓰여진 신조어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오래된 물건들에 붙여져서 사용된 이 용어는 오늘날 하나의 트렌드로 분명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스타일과 멋스러움을 오래동안 간직하고 뽑내는 센스쟁이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에서 더 많이 발달해 있는 문화이긴 하지만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빈티지 스타일이 금방 확산되디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또한 시대와 문화에 대한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민족성과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와 문화를 입고 오랜 세월 그 가치를 자랑하는 빈티지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쯤 읽고 유럽을 방문하는데 활용해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첨단의 끝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를 자랑하고 현대 스타일로 재 탄생시키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솔솔한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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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쉬운 사진 - 사진전문기자가 알려주는 ‘보여주고 싶은’ 사진 찍기
유창우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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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겐 너무 쉬운 사진(유창우: 위즈덤 스타일)

사소한 차이가 감각있는 사진을 만드는 비결이다.

 

  "불꽃놀이처럼 짧지만 찬란하게 피어오르는 순간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저장해둘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어느정도 살아볼 만할 것이라고 믿는다." - 저자의 말 중에서

 

  필자는 사진찍기란 참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사진 찍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욕심에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모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일관성 없는 자료와 정보는 더욱 혼란만 더해줄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답니다.

  네이버 책에서 DSLR을 검색하면 700여권이 조금 넘는 책이 검색됩니다. 참 많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가운데서 한 권을 택해서 읽는다는건 운명이라는 느낌마저 듭니다. <내겐 너무 쉬운 사진>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내용이 쉽고, 찍는 대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가 잘 잡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 부분이 다 흔들려도 눈빛만 살아 있다면 생각보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선일보>에는 카메라 조작법만 배우다 지친 사람들을 위한 사진 칼럼이 있습니다. "유창우의 쉬운 사진"이라는 칼럼인데 보름에 한편씩 연재되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39회가 연재된걸로 기억합니다.(필자는 괜히 폼나는 사진에 집착하다 좋은 장면 다 놓칠때 마다 한번씩 찾아서 읽어 본답니다.)

  "유창우의 쉬운 사진" 칼럼은 작가가 숲, 야경, 바다, 얼굴, 음식사진 등 다양한 테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정기적으로 사진을 찍는 노하우와 주의점을 설명해주는 사진 칼럼입니다. <쉬운사진찍기>는 칼럼에서 연재하던 글을 토대로 칼럼에 없던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고 새롭게 쓴 책입니다.

<렌즈, 셔터스피드, 조리개, 감도 보다 저자의 감상과 느낌의 글이 더 맘에 든다.>

 

   뭔가 대단한 노하우를 기대하면서 책을 고르는 필자와 같은 사람들이 많으이라고 생각해서 먼저 밝혀둡니다. <내겐 너무 쉬운 사진>에는 대단한 노하우가 없습니다. - -;;;;(하지만 감도조절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설명이 종종 나오는데 여타의 사진 책에도 거의 있는 내용이고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좋은 점은 기본적으로 사진이 담아내는 대상에 대한 배려와 조절이 가장 큰 노하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하우를 정리해서 굳이 소개하자면 책 뒷면에 나와있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할듯 싶습니다.

 

  얼굴을 찍을 땐 눈빛에만 집중하기.

  음식사진은 한 숟갈 크기로 찍어보자.

  가족사진은 거울 앞에서 먼저 찍어보자.

  카페에서 사진 찍기, 창가를 고수하라.

  멋진 야경 사진의 비밀, 해 진 뒤 30분 내로 찍을 것.

  모든 사진의 기본! 수평과 수직만 잘 맞춰도 구도가 잡힌다.

 

  "뭐야 이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고 간단한 노하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사진 찍기의 기본을 가르치는 저자의 사진 찍기 노하우는 분명 "감각있는"사진을 위한 대단한 노하우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하지만 기본을 잘 지키지 않거나 혹은 잘못된 사진 찍기 습관이 좋은 사진을 망치는 이유가 된다는 점을 직접 확인하면서 '사소한 차이'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책을 읽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새롭게 찍힌 사진을 보니 왠지 이전보다 나은 사진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사진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왜 좀더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까요? 아마도 <내겐 너무 쉬운 사진>이 가져다 준 사진 찍기 자체를 즐기는 카메라 사용법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 오늘의 한 순간을 오래도록 가지고 싶습니다. 그동안 장비탓, 노하우탓, 시간 부족 탓 등 탓만 하다가 놓쳐버린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지금이라도 사진 찍기를 즐기는 마음을 회복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은 유익하지 않았을까요?

<딸 아이의 자라나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이 사진은 다른 분이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너무도 먼 좋은 사진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버리고 초심자 답게 그리고 본래의 사진을 찍고자 했던 마음을 담아 셔터를 눌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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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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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박종호: 시공사, 2012)

진정한 유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

 

  "페스티벌을 찾아 다니는 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수백 가지의 공연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독서하고 공부하고 생각해야 했다. 그러면서 나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개정증보판 서문 박종호

 

  필자는 여행을 좋아 하지만 여행을 자주 다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필자는 여행과 관련한 책을 읽는것을 좋아 합니다. 여행 책을 보면서 저자와 함께 필자는 여행을 떠납니다. 저자와 함께 여정을 구상하고 티켓을 사고 비행기에 몸을 싣고 도착하면 어느덧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여행지에 가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내와의 만남은 여행 테마 가운데서도 음악에 관련된 여행 책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필자는 아내와 아이의 손을 잡고 그곳에서 함께 여행을 가기를 꿈꾸면서 '유럽 음악축제'를 즐겨 봅니다.

<음악 문화가 발달해 있는 만큼 유럽에서는 다양한 음악관련 페스티벌을 만날 수 있다.>

 

  저자 박종호는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음악 애호가입니다. 클래식 음악 전문매장인 '풍월당'의 대표이며 오페 평론가인 그는 문화 예술 분야의 칼럼니스트를 겸하고 있으며 품격있는 교양인, 균형 잡힌 경계인이 되는 것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공부하는 사람입니다.(그래서일까요 그의 글은 언제나 운치가 있고 낭만이 있으며 품격이 느껴진답니다.)

  <유럽음악축제순례기>(시공사, 2012)는 저자의 활동 경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2005년에 발매된 동명의 책은 이미 절판이 되었고 시공사에서 출간된 이번 책은 바뀌어진 유럽 페스티벌과 과거 18개의 페스티벌에 새롭게 9개의 페스티벌을 추가해 27개의 페스티벌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페스티벌에 대한 내용 가운데 보존된 부분도 있지만 새롭게 첨가되거나 삭제된 부분이 있다고 하니 당시의 묘미에 새로움을 더했다고 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필자는 절판된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유럽의 여름밤에서 만나는 오페라와 클래식의 축제가 함께하는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의 구성은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음악 페스티벌을 소개하면서 음악 애호가들에게 잘 안 알려진 음악 페스티벌을 통해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시즌이 끝난 후 여름의 휴가를 즐기는 음악 애호가들과 음악가들의 만남은 시즌과는 또 다른 음악의 느낌을 전해주는듯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한 여름 밤의 뜨거움을 즐길 수 있는 음악과의 만남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의 향연을 경험해봅니다.

<테마가 있는 여행을 좋아 합니다. 왜냐하면 깊이 있는 주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유럽 음악 축제 순례기>을 권유해 주었을때 시간이 되면 꼭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은 것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정보들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음악 페스티벌의 정보 뿐만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비행기와 열차를 갈아타고 렌터카를 이용해 유럽 구석 구석에서 찾아낸 '작은 보석'과도 같은 장소들을 소개하고 티켓을 구하는 방법(현장 구매, 신문 광고, 암표상, 호텔 도어맨 활용법)과 같은 알짜 정보들이 생생한 현장 묘사와 더불어 유익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낯선 곳에서 특유의 정서와 기쁨의 요소들을 발견하고 즐기기란 초보여행자들의 로망이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겠죠. 많은 여행가들은 여행 후 아쉬움이 남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후회가 안남는 예상 외로 많은 것들을 얻고 돌아온 사람들도 있다는 글을 필자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필자는 이들의 차이가 단순히 기질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필자는 많이 준비하고 많은 것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운이 함께 한다면 한번의 여행으로 열번의 여행의 수확을 경험하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공부하고 언제나 설렘으로 여행에 임하기에 많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가 박종호씨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내가 추천해준 책을 통해 음악을 만나고 그리고 작가 박종호를 만날 수 있었음에 기분이 좋은 하루 입니다.

 

  "세계의 모든 극장은 나에게 학교였고 모든 도시는 나의 또 다른 고향이었다.

예술은 나에게 존재 이유였고,

예술이 나를 자유롭게 했다.

나는 관객일 때 가장 자유로웠고 가장 풍요로웠다."

-개정증보판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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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정착에서 성공까지 -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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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귀농귀촌(매일경제 경제부: 매일경제신문사, 2012)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 대안

 

  통계청이 2010년에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 77세 여자 83.8세 입니다. 잘만하면 100세까지도 살수 있다하여 백세시대가 유행어가 된 지금 관심은 '건강'입니다.

  하지만 '건강'에 못지 않게 중요한 또 하나의 관심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경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직장에서 근무하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정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가 서울 등 6개 광역도시에 사는 베이비부머 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은퇴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였을때 응답자중 56%가 귀농을 하겠다고 합니다. 도시의 산업화를 이끌어간 그들이 다시 어릴적 경험되었던 농촌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은 귀소본능과 더불어 건강을 생각하고 경제적 활동을 지속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귀농을 실천에 옮기지는 않습니다.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데는 많은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매일 경제 경제부에서 집필한 <귀농귀촌>은 베이비부머들과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귀농귀촌'에 관한 책입니다. '건강'을 환경을 찾는 과정과 혹은 꾸준한 소득을 올리기 위해 '정년이 없는 새로운 일'을 찾는 이들에게 귀농귀촌은 매력적인 영역입니다. 하지만 늦은 나이와 더불어 '농사'일에 대한 지식이 없는 막막함 가운데서 귀농귀촌을 결심하고 실행하기는 용기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이기도 합니다.

 

  <귀농귀촌>에서 말하는 '귀농귀촌'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새로운 창업 아이템이자 새로운 인생의 서막을 알리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호미 한자루 들고 시골집 하나 얻어 밭갈고 농사짓는 이들에게 <귀농귀촌>은 현실에서의 귀농은 곧 창업을 의미하며 작목의 선정과 사업아이템 구상 그리고 현지인들과 소통과 유통상인들과의 관계까지 세세한 부분을 다루면서 사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평균 연령이 증가와 경제 불황의 여파는 베이비부머 시대에게 은퇴후 삶에 대한 걱정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베이비부머의 삶은 '안빈낙도'를 꿈꾸는 이들과는 다른 절박감을 안고 있지만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서 떠밀리는 선택에서 비롯되는 실패와는 달리 성공의 여지를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귀농에도 노하우가 있습니다. 성공을 위한 귀농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다양한 귀농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으며 선배 귀농자들의 경험담은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알아두어야 할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즉흥적이고 계획없는 귀농인들이 있는가 하면 <귀농귀촌>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숙지하며서 다양한 정보를 배우는 이들 둘 중에 과연 누가 성공리에 정착을 할까요? 그 대답은 너무 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종 통계자료와 지표분석은 귀농은 준비된 자만이 성공한다라고 말하고 있는듯 싶다.>

 

  창업을 위한 시장조사와 아이템 개발이 창업성공에 큰 영햐을 미치듯이 귀농에 있어서 시장조사와 아이템 개발을 하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귀농귀촌>은 예비 귀농인들이 사전적으로 알고 있어야할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사업과 어떠한 일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통계에서도 귀농귀촌의 생계목적의 무모한 도전은 실패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과 배움은 시기에 상관없이 계속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한번의 선택으로 제2의 인생의 서막이 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생의 서막에는 언제나 의외성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대가로 공부를 하기를 바란다면 <귀농귀촌>을 천천히 읽어 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우린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다양한 질문가운데서 새롭게 떠오른 '귀농귀촌'에 관한 질문에 대해 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늦깎이 예비 귀농인들에게 필요한 필수 가이드를 보면서 귀농귀촌에 숨겨진 보화를 찾는 것은 노력하는 자만이 그 결실을 딸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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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교과서 - 유럽 승마 교본의 정석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6
제인 홀더니스 로댐 지음, 김수현 옮김 / 보누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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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뷰] 승마 교과서(제인 홀더니스 로댐: 보누스, 2012)

승마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 교과서

 

  "안장 위에서 보내는 시간에 낭비란 없다." -윈스턴 처칠

 

  현재 국내 말 두수는 3만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조랑말과 과천 경마장에서만 말의 이미지를 끌어 오고 있는 필자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준 숫자입니다. 최근 농림식품부는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답니다. 현재 3만두의 말 두수를 2016년까지 5만두 규모로 키우고, 농가수는 1,00호에서 3,000호, 승마장수는 300개소에서 500개소, 승마인구는 2만 5,000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원 목표 또한 제시하였고요.

  정부가 '말'과 관련한 육성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경제적 효과 뿐만이 아닌 국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답니다. 이미 승마는 세계 각국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훌륭한 레저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승마'는 가족단위의 레저스포츠로 인정받게 되면서 이와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히 증가세를 타고 있답니다.

  TV 속에서만 보던 말들이 달리는 모습을 실제로 보면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필자 또한 어릴적 말을 타본적이 있는데 말 위에서 바라보는 시야와 아래에서 전해져 오는 리듬감이 성인이 된 지금도 인상 깊이 남아 있답니다.

<말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말에 대해서 배워야 한답니다.>

 

  책의 저자인 메인 홀더니스 로댐은 영국 승마계를 대표하는 스포츠인으로 영국 종합마술협회와 재활승마협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이자 종합마술 경기에 참가한 최초의 영국 여성입니다.    

  <승마 교과서>는 '메인 홀더니스 로댐'에 의해 승마인이라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소양과 지식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집필되었으며 이를 위한 승마 강습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단계별 연습 방법은 물론이고 동물인 말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방법을 차근 차근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은 '승마'를 위한 교본이면서 동시에 '말'을 이해하고 '말'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 줍니다. 특별히 말과 소통하기 위한 '행동'이해와 '반응' 배우기는 직접적인 승마가 아니라도 말에 대한 친밀감 내지는 우호적인 반응을 심어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단계별 사진과 설명, 그리고 Point체크와 그림이 '교본'의 충실함을 더해준다.>

 

 또한 계획을 바로 세우고 안전을 중시하는 이 책의 특징은 말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과 승마 초보자들 즉 '승마 입문'을 위한 책인점에서 난이도가 쉽게 설정되어 있고 기본에 아주 충실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책의 구성은 '말'에 관한 정보와 지식 그리고 환경 이해와 '기승전'과 '기승후'로 나눠져 있습니다. 기승전의 '마구'를 관리하고 씌우는 작업부터 일반적인 실수를 소개하고 있으며 '기승후'는 '기승후' '기승자'에게 필요한 안전 수칙과 승마 연습이 사진과 그림을 바탕으로 설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승마'모습과 준비 과정을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여 책 속의 설명과 대조하면서 보면 더욱 유익하라리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인들은 '승마'를 자랑스러운 문화의 한 축이자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가 활동의 한 축으로 분명히 자리한 영국은 오랜 전통과 역사 속에서 발전한 매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승마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늘어나고 있는 여가 스포츠이자 취미 활동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승마에 대한 지식과 견주어 볼때 배울 점이 많은 나라임에는 분명합니다.

 부족한 노하우를 새롭게 배우고 관심이 증가하면서'승마'관련 프로그램과 '승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유지 된다면 우리 또한 영국과는 또 다른 전통과 역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의 오랜 역사에서 마장 마술은 여타의 민족과 견주어서 부족하지 않은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오랜 시간 활성화되지 않았을 뿐이죠.

 본격적으로 승마를 배우려는 사람과 승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쉽고 재미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지 말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분명 알찬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과 함께 그리고 가족과 함께 즐기는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승마의 저변 확대와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교본으로서 <승마 교과서>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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