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콤플렉스
이서경 지음 / 빠른거북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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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좋은 엄마 콤플렉스(이서경: 빠른거북이,2012)

좋은 엄마에 대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길잡이는 분명 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각자의 선택의 몫이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자기만의 방법과 색깔을 찾아나가면서 좋은 엄마로 한발씩 나아가게 된다."-미상

 

  좋은 엄마 콤플렉스란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말합니다. 이제 갓 돌이 지난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도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로는 스스로에게 "내가 하는 양육이 맞는 것인가?"를 질문하고 "이것이 아이에게 최선일까?"라는 의구심에 빠져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여러 육아책을 읽는 자신을 보면서 나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구나라는 자기 진단을 내려 봅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어쩜 우린 모두 강박관념에 빠져 있을지도>

 

  <좋은 엄마 콤플렉스>의 저자 이서경은 정신과 전문의로 현재 한서중앙병원 원장으로 재직중입니다. 머니투데이의 <행복한 아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5년째 연재중인 저자는 육아와 관련한 칼럼 및 아이 양육과 소아정신과 영역에서의 문제들에 대한 자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엄마 콤플렉스>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좋은 엄마의 현상을 소개하고 엄마의 역할에 대해 말합니다. 2장은 엄마들의 잘못된 육아 방식을 '헤밍웨이'콤플렉스, '고델'콤플렉스, '황새 좇는 뱁새 엄마'콤플렉스, '선녀와 나무꾼'콤플렉스, '뻐꾸기 키우는 오목눈이 엄마'콤플렉스, '밤의 여왕'콤플렉스, '엄마 찾아 삼만리'콤플렉스, '백설공주 엄마'콤플렉스라는 8가지 이름의 콤플렉스에 비교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콤플렉스'의 문제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현재의 문제점을 직시하도록 도와줍니다. 3장은 '좋은 엄마'콤플렉스에서 '나'를 회복하기 위한 7가지의 멘탈 강화 및 변화를 소개합니다. 4장은 좋은 엄마의 보다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을 11가지 지침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장은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구성을 통해 독자들은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 그리고 '나쁜 엄마'가 된다는 것이 비슷한 궤적에서 약간의 선택과 멘탈의 차이에서 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일지라도 누적이 되면서 반복될 경우 이는 큰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변화를 육아와 삶에 적용시킴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서 <좋은 엄마 콤플렉스>는 변화의 길잡이가 되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콤플렉스가 성장의 동인이 되기도 하지만 저해요소가 되는 경우도 많다.>

 

  혹자는 콤플렉스가 자신의 성장 동인이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콤플렉스를 성장의 동인으로 삼기 위해서는 강한 멘탈이 자리해야 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행히도 콤플렉스를 성장 동인으로 활용할만한 강한 멘탈을 소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또한 성장 동인을 언급할때 꼭 우리가 콤플렉스를 간직할 필요는 없습니다.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언급되듯이 성장 동인은 다양하며 콤플렉스는 동인적 요소이지만 항상 플러스쪽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동시에 치유하고 고쳐야할 대상입니다. 즉 콤플렉스는 나를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였을때 더큰 성장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육아에 있어 남성들의 역할이 커져가면서 아빠들 또한 다양한 콤플렉스에 쉽게 노출되고 양육에 있어서 부부의 조화보다는 불협화음이 들려오는 것을 종종 목격합니다. <좋은 엄마 콤플렉스>는 부모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사고의 전환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에 관하여 이 책은 경쟁의 나선에서 내려와 자신만의 길을 걷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자신의 현재의 위치에 대한 불안과 어설픈 정체성에서 오는 혼란을 극복하고자 한다면 한번쯤 읽어보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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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 - 올바르고 참된 엄마가 되기 위한 엄마 공부법
홍미경.김태광 지음 / 베이직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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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홍미경, 김태광 공저: 베이직 북스, 2012)

엄마가 주도하는 잘못된 교육을 바로 잡는 올바른 자녀교육 지침서

 

  "헬리콥터 부모: 자녀의 학교주변을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사사건건 학교 측에 통보, 간섭하는 학부모"

 

  자녀 주위를 맴도는 부모 모습이 마치 헬리콥터 갖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필자가 어릴땐 대치동, 강남 엄마와 같은 학원가와 학군을 중심으로한 지역 이름과 엄마를 지칭한 말이 유행했는데 요즘은 '헬리콥터 엄마 혹은 대디'라는 말이 새롭게 등장하여 새로운 사회적 현상이자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초중고생 자녀의 학교 생활에 간섭하는 엄마들이 최근 사회생활 영역까지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야 그렇다치고 사회생활까지 부모가 자녀를 대신하여 설계와 감독을 도맡는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학교에서부터 자립심을 떨어뜨리고 간섭에 익숙한 부모의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베이직 북스, 2012)는 이러한 지나친 주도적 교육의 폐해의 원인이 되는 지나친 욕심과 그릇된 교육관을 바로 잡아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자식 사랑이 독이되는 사례와 '엄마를 위한 해결책 및 대처법'을 수록하여 올바른 자녀교육 가운데 건강한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

<3040세대는 콤플렉스 세대가 아닐까? 우리는 수많은 콤플렉스를 간직하고 있다.>

 

  현직 유치원장이 20년 동안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교육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체득된 내용을 옮긴 이 책은 이론서라기 보다는 '실천서'에 속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지나친 욕심이나 그릇된 교육관을 자녀에게 적용시키는 엄마들(실제로는 아빠들도 잘못된 교육관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에게 올바른 자녀 교육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각 주제마다 실려 있는 '지나친 자식 사랑의 예'와 '문제해결 대처법'은 잘못된 교육과 바른 교육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여 자신을 점검하고 고쳐 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다루는 1장, 엄마들의 '비교'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2장, '비교 교육'의 원인이 되는 콤플렉스에 관한 3장, 긍정적 관점을 위한 훈련과 지침의 4장, 보다 구체적인 올바른 교육의 실천적 지침서인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소주제마다 문제와 관련한 실제 사례가 수록되어 있으며 '엄마를 위한 해결책 및 대처법'이 제시되어 보다 많은 도움을 줍니다.

<불안감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불안하다 하여 조급해 하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된다.> 

 

  이 책은 비교 콤플렉스에 빠져버려서 더이상 비교가 이상한 것이 아니게 된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점과 그리고 이러한 '비교'에서 출발한 교육이 '좌절'과 '고민'의 원인의 모태가 되고 이로 인해 수많은 폐해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대처법이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살면된다." 말씀하신 부모의 말씀을 듣고 싶었지만 필자 또한 부족한 것을 욕심내고 열심히 노력해서 극복하는 주변 아이들과의 '비교'교육을 경험했습니다. 당신께서 가진 것이 부족할 수록 자녀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커지고 주변을 비교하던 습관 아래에서 성장 후 자신의 삶을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이것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낮춘 원인들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되어집니다.(과도하지 않은 '비교' 교육은 분발의 동인이 되기도 합니다.)

  잘못된 교육관이 또 다른 잘못된 교육을 파생 시킵니다. 지나친 훈계 위주의 학습법인 체벌 교육이 기수 문화에 적용되어지고 이것이 선후배간의 잘못된 관례에 접목되어 학교 폭력과 사회 폭력의 원인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약하고 그릇된 정체성의 확산에 '비교 교육'이 한 몫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출생률이 떨어지면서 유별난 자식 사랑이 점차 커져만 갑니다. 아이들 모두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왕자와 공주로 대접받는 상황에서 내 아이만큼은 리더로 키워야 하며 남들보다 더 나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힌 우리 부모들. 그렇기 때문에 교육 문제는 비단 엄마들만의 문제가 아닌 아빠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입장에서 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실천해야할 내용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기에 부모가 함게 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 동아일보 2012년 5월 23일  A29면2단: 헬리곱터 대디는 대학생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자녀의 삶에 적극 나서며 다 큰 자식을 뒤늦게 품안의 자식 취급한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중에 의외로 헬리콥터 대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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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2-11-0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감사히 읽었습니다.
 
엉망진창 세니아빠의 개과천선 육아여행
황진철 지음 / 치우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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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엉망진창 세니아빠의 개과천선 육아여행(황진철:치우, 2012)

아빠, 좌충우돌 그림책 육아를 배워나가다.

 

  "부모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동안 아이는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게 되고 자존감이 커집니다." - 프롤로그 中 -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되어 육아휴직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2000년전까지는 임금보전이 없었지만 이후 임금보전이 법제화되면서 2002년을 기준으로 공사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해마다 늘고는 있다지만 2002년 78명과 달리 2012년 9월 기준으로 1351명이 육아휴직을 했다는 것(고용노동부발표 기준)은 괄목할만한 증가율이지만 직장내 눈치와 따가운 시선은 아직 우리의 '남성의 육아 참여'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편들이 육아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서 중요한 두 가지 이유를 나열하자면 첫째, 아내와 함께 육아의 역할을 함께 나눈다는 점과 둘째는 육아 참여를 통한 애착을 형성하는데 있습니다. 부족한 시간 가운데서도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 대한민국 아빠들의 새로운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육아에 관심이 없더라도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육아에는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는 빵점짜리 아빠였다고 소개하는 저자 황진철은 현재 네이버 블로그 '그림책 읽어주는 아빠'(http://blog.naver.com/pbv2021)를 운영하면서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그림책 육아법 블로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말 그대로 기존의 그림책 육아법을 담습하기 보다는 그림책 육아를 하면서 경험되어지는 문제와 실패원인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으며 처음 시작부터 꾸준히 진행해 나가는 그림책 육아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도 우리는 모른다.>

 

  오늘날 대다수의 그림책 육아는 필요에 의한 책읽기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즉 누군가 하기 때문에 유행에 편승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하지만 꾸준함을 요구하는 일이 변수가 많은 육아에 있어 그림책 육아는 쉽지만은 않은 일이고 결국 엄마들의 육아 부담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필자 또한 아내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책을 놀이 도구 삼아 함께 놀아주지만 아이의 미래 보다는 아내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 우선되기에 그림책 육아를 시작했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아이 사랑과 관심을 보면서 반성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는 진정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림책 육아를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필자는 우리 아빠들이 "좋은 아빠가 되려면 많이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주고 신뢰를 쌓아가야할 시간과 영혼의 교감을 나눠야할 시간이 아이에게 필요하지만 우리는 물질로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노력하기에 아이들과 점차 멀어지고 서먹해지는 것은 아닐까요?

  아빠의 위치가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한 일 위주의 삶이 육아를 함께 나누면서 가족의 애착과 안정을 도모하는 삶의 기능이 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타의 많은 육아 참여 가운데 그림책 읽어주기는 아이에게도 아빠에게도 교감의 소중한 시간임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과천선 육아일기>는 육아에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육아를 경제적인 부분에서만 지원해오던 아빠들이 꼭 한번쯤 읽어보아야할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아빠들과 엄마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경제적인 지원이외에 아빠가 육아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육아 가이드가되어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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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모역할 책 - 이제 막 부모가 된 당신이 알아야 할 ‘생후 초기 6년’ 자녀양육법
도현심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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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첫 부모 역할(도현심: 지식채널, 2012)

아이에게 무엇을 시킬지 생각하기 전에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공부하라.

 

 "아이들은 부모를 좋아하면서, 부모와 갈등하면서 적절하게 성장하는 반면에 부모들은 아이들과 사이가 좋았던 초기 발달단계에 머무르려 하며, 갈등을 아이들보다 더 못 견뎌 하는 경향을 보인다." -스타인버그

 

  이 세상의 모든 자식들에게는 좋아하는 부모, 싫어하는 부모 그리고 생물학적 부모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부모든지 아이들이 싫어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동시에 단순한 부양의 의무를 지고 사는 부모가 되고 싶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부모의 소망이 아이들에게 있어 좋아하는 부모 그리고 좋은 부모를 그린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나보다 괜찮은 자식으로 키워보려는 마음들이 뜻대로 다 이뤄진다면 세상에는 부모보다 못한 자식은 한명도 없을테지요.

<자녀 양육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인 당신이 만나야할 책>

 

   <첫 부모 역할 책>은 개인의 육아 경험으로만 쓰여진 책이 아닙니다. 이화여대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의 약력이 보여주듯이 이 책은 학자로서 그리고 또 한명의 어머니로서의 학문적, 경험적 노력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이 책은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부모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조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개개인의 특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아동 발달에 근거한 책의 내용들은 육아를 경험하면서 만나게 될 무수한 문제점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가르쳐 줍니다.

 

  "아이에게 무엇을 시킬지 생각하기 전에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공부하라."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다양한 부모 역할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부모 역할이라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베네세 코리아 유아교육 연구소에서 말하는 다섯가지의 원칙*들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필자가 아이 아빠가 되고 난 후 그리고 아내가 엄마가 되고 난 후에 느끼는 육아란 결국 겁먹을 필요는 없다입니다. 하지만 돌발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부모는 보다 넓은 시야와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야와 사고에 덧붙여서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것 외에도 멘탈의 소모가 매우 크기에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건전한 멘탈 보유를 위한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필자가 <첫 부모 역할 책>을 평가하자면 이 책은 다양한 육아 관련 정보는 흔히 부모들이 경험하는 미지의 영역에 있어 우리가 해야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내용들이 알차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물론 기상천외하고 절대적인 진리를 기대한 부모님들에게는 책의 내용이 평범하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들은 부모라면 꼭 한번쯤 염두해둘 필요가 있는 정보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 책을 읽고 지나온 시간들과 현재의 시간을 설명하는 글을 보면서 많은 공감과 그리고 새로운 사실들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기에 앞으로의 시간에 있어서의 조언 또한 가슴에 담아 봅니다. 부모로서의 신념을 돌아보고 아이의 기질과 행동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 책은 분명 올바른 부모의 역할이 부모 자녀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제 곧 아이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게 된 시간이 첫 해를 맞이합니다. 아직 걸어가야 할 길이 많기에 지금까지의 여정이 더욱 의미가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대로라면 앞으로 5년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왠지 자녀 양육의 나머지 시간들도 함께 할듯한 느낌이 듭니다.

 

*베네세 코리아 유아교육 연구소의 좋은 부모 되기 5계명 

첫째,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란 없다.

둘째, 아이를 쳐다보지 말고 바라봐라

셋째, 아이는 내가 아니다.

넷째, 육아커뮤니티는 참고만 해라.

다섯째, 내 아이만의 기질을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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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속임 공부법 - 잠재력을 깨우고 자신감을 채우는
니시다 하쓰미 지음, 정미애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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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뇌속임 공부법(니시다 하쓰미: 솔, 2012)

어떤 뇌를 가지느냐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뇌는 주위와 반응하며 학습을 통해 스스로를 바꾸는 특성이 있다." - 이수영 박사

 

  카이스트 뇌과학연구센터 소장 이수영박사는 추천사에서 스스로 유능하다고 믿으면 '유능한 뇌'가 되고, 행복한 기억을 많이 간직하고 좋은 생각을 하려는 뇌가 '행복한 뇌'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다시 '뇌'에 어떠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할 경우 이는 뇌 자체에 영향을 미쳐 자극된 정보에 맞춘 뇌를 우리는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영화 <리미트리스>*와 같은 자극에 의한 뇌효과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분명 '뇌'훈련은 기존의 하지 못하던 것들에 대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지만 '뇌훈련'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보다 많은 검증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1세기에 이르러 많은 학자들이 '뇌'와 관련한 연구 업적으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알바 노에'**가 지적한 대로 의식과 마음, 뇌와 자아를 둘러싼 현대 과학의 발전은 뉴런의 신비를 해독하기엔 아직 미흡하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룬다는 것이 바로 '뇌 속임 공부법'의 핵심이다.>

 

  <뇌속임 공부법>은 오늘 우리에게 친숙한 뇌 훈련법에 속하는 영역을 다루는 책입니다. 저자 니시다 하쓰미는 잠재력 개발 프로그램인 '브레인 트레이닝'을 연구 및 지도하고 있으며 정신력 훈련사이자 목표달성 길잡이로 활동하면서 '주식회사 산리'의 대표이사장이기도 합니다. '뇌'와 관련한 자기계발 내지 변화 프로그램에 관한 다수의 저작과 프로그램을 내놓은 저자는 쉽고 재미있는 '뇌 훈련'과 이를 통한 능력 계발의 현장에서 나타난 다수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추천사에도 있듯이 '뇌 속임의 열쇠'는 자기 뇌를 철저히 믿어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아닌 '나는 할 수 있다.'는 강한 자기 암시를 의미합니다. 즉 목적과 목표를 뚜렷이 하고 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제한하지 말것등 이 책에 수록된 많은 요구 사항들은 자신감과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질때 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입력된 정보를 토대도 뇌를 속이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미지화 시킨 본문의 내용들>

 

   <뇌속임 공부법>은 기존에 나온 다양한 '뇌 훈련'법에 저자만의 특징있는 '뇌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뇌 훈련'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아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를 줄곧 '하지 못한다'고 속아왔던 뇌를 '할 수 있다'고 속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저자의 목표를 달리 표현하자면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뇌를 속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뇌 훈련'을 통해 '기존의 삶'에 변화를 주고 변화를 통해 성공을 경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쉽고 간단한 책의 내용은 책의 크기에도 영향을 미치나 봅니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라 휴대하기 용이하고 매 단락에서 언급된 뇌 훈련 및 과정을 이미지로 만들어서 소개하는 부분은 사고의 구조를 어떻게 변화 시킬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지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뇌'는 속기 쉬운 기관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혹자는 뇌를 속이는 것은 곧 착각일뿐 실상은 뇌를 속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뇌'는 분명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뇌 훈련'을 통해 우리는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요? 손에서 레이저가 나가고 상상도 못할 학습 능력과 운동신경을 갖는 것은 분명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뇌 훈련'이 기존의 나에서 새로운 나로 이동하는 변화에 소폭이나마 분명히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합니다.

  '뇌 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바꾸길 바라는 분들에게 책을 권할때 남기고 싶은 말은 "큰 기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포기 하지도 마세요."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믿고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변화는 읽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 리미트리스: 닐 버거 감독의 미국 영화 신약 NZT를 복용하여 뇌의 기능이 100%가동된 한 남성이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 가운데 그를 둘러싼 음모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

** 알바 노에: <뇌 과학의 함정>의 저자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연구 성과를 비판하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뇌 과학 및 신경과학이 알려진바와 달리 인간에 관해 그 어떤 새로운 사실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이야기 한다.

*** 마술사들은 손은 눈보다 빠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만드는 마술의 원리는 시각에 의한 정보 인식의 한계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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