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투르게네프와 윤동주의 휴머니즘

8년 전에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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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심 작가는 두 명의 폴란드 작가다.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비트카찌'로도 불린다고)과 스타니스와프 렘. SF소설로 유명한 렘은 처음 소개되는 건 아니지만 앞서 번역되었던 작품들이 모두 절판되었던 터라 반갑고, 비트키에비치는 초면의 작가라 궁금하다. 1885년생인(1939년몰) 비트키에비치는 1921년생인(2006년몰) 렘보다 한 세대 앞서 활동한 작가. 1890년생(1938년몰)인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와 동시대다.  

















폴란드의 아방가르드 극작가, 소설가, 화가라고 소개되는데, 이번에 나온 건 희곡집과 장편소설 <탐욕>이다. <탐욕>은 만만찮은 분량인데(1000쪽이 넘는다) 난해하기도 해서 역자가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라 한다(브루노 슐츠보다도 어려웠다 한다). 동유럽문학 강의(폴란드문학 강의를 하반기에 기획중이다)에서 읽어보면 좋겠다.
















렘의 작품은 대표작 <솔라리스>를 포함해 세 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해를 넘기긴 했지만 지난해가 탄생 100주년이어서 기획된 것 같다. 폴란드 전공자의 원전 번역으로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단편집도 지난해에 나온 터라 한국어 렘도 독서의 여건은 갖추어졌다. 렘의 작품 역시 장르문학 강의(SF를 염두에 두고 있다)나 폴란드문학 강의에서 읽어볼 수 있겠다. 

















폴란드문학에 한정하지 않고 동유럽으로 시야를 넓히면 폴란드문학 다음으로 다룰 수 있는 건 체코문학이다. 카렐 차페크의 작품들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데, 차페크의 경우도 절판된 작품들이 새 번역본으로 다시 나오고 있다(소설과 희곡, 에세이 등이 번역된 상태다). <평범한 인생>과 3부작을 이루는 <호르두발><별똥별>도 다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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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문학의 한국수용사에서 앙드레 지드는 중요한 위상을 갖는다(지드 이전 소설가로는 위고와 모파상을 들 수 있을까?). 확인해보니 지드의 작품이 한국어로 처음 번역돼 나온 건 1948년의 일로 <좁은 문>과 <전원교향곡>이 선두였다. 1947년 지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게 결정적인 계기였겠다(이후에 1960년대 중반에는 전집(전5권)까지 나올 정도로 지드의 위상은 높았다).

그렇지만 해방 이전에도 지드는 한국작가들에게 주로 일역판을 통해서 많이 읽혔고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윤동주이다. 대학원시절에 나는 윤동주의 시 ‘간‘이 지드의 영향을 받아서 쓴 시라고 주장하는 페이퍼를 쓰기도 했다. 그런데 여성시인 모윤숙의 대표작 <렌의 애가>(1937)도 지드, 특히 <좁은 문>의 영향을 받아 쓰였다는사실을 최근에 알았다(평론가 이헌구가 지드에 관한 학위논문을 썼다는 사실도).

지드 문학의 주제가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심사인데 나보다 더 부지런한 분이 이 주제를 정리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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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독자라면 하루키가 좋아하는 소설 목록이 낯설지 않은데, 어제 한 영문잡지에서 다루었기에 모아놓는다. 하루키가 꼽은 베스트5라고 해도 되겠다(번호는 매켰지만 무순이다). 


1.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2. 레이먼드 챈들러, <기나긴 이별>



3. 프란츠 카프카, <성>



4.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5.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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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강의도 한순번이 돌아서 이번 하반기에는 그리스문학으로 다시 돌아가려 하는데 제한된 일정 때문에 적당한 규모의 작품집이 필요하다. 마침 에우피데스의 <메데이아>가 나옴으로써 세계문학 전집판으로 3대 비극작가(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작품집이 완결되었다. 천병희 교수의 전집판이 있지만 강의용으로는 김기영 교수의 번역판이 유용해보인다.

비극 외 장르(서정시, 서사시, 희극)도 어디까지 다룰지 생각해봐야겠다. 자연스레 니체의 <비극의 탄생>을 포함한 비극론도 강의에서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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