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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에 이어 소찬휘 씨가 노래 중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6주기... 

슬픈 날을 시민축제로 승화하기. 
우리 싸움은 쉬이 끝나지 않을 것이므로 이런 충전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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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5-05-17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해철 그대에게가 나옵니다.ㅠㅠ

다락방 2015-05-18 11:51   좋아요 0 | URL
ㅜㅜ

마노아 2015-05-18 13:10   좋아요 0 | URL
신해철 영상 나오니 또 눈물이 와락...ㅜ.ㅜ

마노아 2015-05-17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경의선 타고

마노아 2015-05-17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찾사 느낌...

마노아 2015-05-1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승환에 이어 신해철 그대에게 한번 더

순오기 2015-05-18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5.18전야제는 세월호 인양과 통일을 노래하라...로 마무리 했어요. 35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자행되는 국가폭력!ㅠ

마노아 2015-05-18 13:16   좋아요 0 | URL
국가폭력! 네 글자가 송곳처럼 파고드네요. 끔직해요... 광주의 눈물은 아직도 흘러요. 용산에서 세월호에서...ㅠ.ㅠ
 

1. 얼마 전 조카들과 먹으려고 떡볶이 세트를 사들고 버스를 탔는데 누군가가 내 발을 밟았다. 이럴 때 나는 보통 소리가 바깥으로 안 튀어나오고 속으로 악! 하고 지르는데 이날도 입모양만 악!소리를 냈다. 내 발을 밟은 아저씨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는 바삐 버스에서 내리셨다. 창밖으로 바라보니 익숙한 얼굴이다. 응? 내가 아는 사람인데???



고개 푹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데 난 이미 알아봤지비. 하하핫, 바로 얼마 전에 이분 나오는 영화를 봤는데 버스에서 발 밟힌 사이가 되고 말았다.(응?)










2. 또 얼마 전에 조카들과 뚝배기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벽에 붙여 놓은 메뉴 소개판이 안습이었다.



'된장찌게'는 많이 보았지만 '야체'는 처음 목격했다. 신선한 걸!


3. 조카 학교의 추천도서 목록 중 갖고 있는 게 뭐가 있냐는 언니의 질문에 리스트를 쭉 훑어봤다. 읽은 책은 꽤 겹치는데, 읽은 책은 이미 팔았을 확률이 높고,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주로 남아 있었다. 그렇게 남은 책들을 찾느라 책장을 샅샅이 보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이 책 때문이다.


아니, 이 책은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 아니던가! 그런데 내가 갖고 있었단 말인가!

소장 도서라는 것은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 그래도 취향은 어디 가지 않아서 도서관에 있던 무수한 책 중에서 굳이 이 책 앞에서 눈길이 멈췄던 것이다. 웃기기도 하고 약간 슬프기도 하고.... 내 기억세포들...ㅜ.ㅜ

그런 사례가 또 있었다. '순간을 읊조리다'라는 책을 도서관에 신청해서 일빠로 빌려 읽었는데, 다 읽고 집에 와보니 랩핑도 뜯지 않은 새책이 보이는 게 아닌가. 내가 사놓고 잊고 있었던 것이다. 샀다는 사실은 하얗게 잊었지만, 읽고 싶었던 책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 ㅎㅎㅎㅎ









4. 근래에 즐겨 듣는 팟캐스트 방송으로 교보문고 라이크 역사가 있다. 박광일 씨가 소개해 주는 역사 이야기를 듣는데 목소리가 진중권 씨와 너무 흡사해서 들을 때마다 깜딱깜딱 놀라고 있다. 얼굴도 닮았는지 몹시 궁금하다. 내 친구 중에도 목소리가 무척 닮은 친구가 있는데 전화할 때마다 상대방을 한 번 더 확인할 만큼 매번 흠칫 놀라고 있다. 신기신기.... 


하여간, 그 박광일 씨가 쓴 책 중에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살 생각으로 검색을 했는데 이미 샀다고 나온다. 응? 그랬나? 중고책으로 샀다고 기록에 나온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책이 보이질 않는다. 대체 어딜 간 거지? 책의 성격상 빌려줬을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지난 주말에 샅샅이 뒤져봤는데 못 찾았다. 하아, 내 기억력 세포....ㅠ.ㅠ


5. 지난 금요일은 동아리 활동이 있었다. 네일아트반인데, 학생들에게 뭔가 전수해주기 위해서 미리 네일아트를 받아볼 생각이었지만 바빠서 계속 못하다가(그보다는 손톱이 자꾸 부서져서 조금이라도 길러보려고 버티다가...;;;;) 지난 목요일에 작정하고 네일샵을 찾았다. 첫번째 샵에서 예약손님이 차서 안 된다고 했고, 두번째도 마찬가지였다. 세번째는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는데 눈썹 문신 손님이 예약을 해서 오늘은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여기까지 퇴짜를 맞으면 다시 버스 타고 나가야 했으므로 그냥 패~쓰 해버렸다. 힘들어... 네일 케어 받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인조 손톱에다가 옅은 색으로 칠하고, 말린 다음에는 좀 더 진한 색으로 덧칠을 해보라고 했다.

그 다음에는 도트를 찍어보라고 했는데, 도트봉이 없어서 면봉의 솜을 제거하고 해보았더니 이쁘지 않게 나와버렸다. 

점의 크기보다는 밀도가 더 큰 영향을 준 것 같지만...



다음 날 결혼식에 갈 예정이어서 깔끔하게 칠하고 싶었는데, 머리 한 번 감고 나니까 모조리 벗겨졌음...;;;;


6. 예상은 했지만, 친척 결혼식에 갔더니 어르신 들 왜 시집 안 가냐고 아우성에 아우성... 어우, 그 입 좀 다물라 다물라 다물라!!!


사촌 동생이 시집을 갔는데 25년 만에 봤나 보다. 당연히 서로 얼굴은 모르는데, 작은 엄마 얼굴을 많이 닮아서 그나마 알아볼 수 있었다. 집안에 굴곡의 역사가 있어서 작은 엄마 역시 거의 20여 년 만에 친척들 앞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독하게 청소년기를 보내어야 했던 큰 아들의 지혜로 친족간 화해 모드가 조성되었다. 언짢았던 자리가 급 감동 모드로 변신... 그렇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음... 뒤이은 이야기는 차마 못하겠음...ㅡ.ㅜ


7. 지난 일요일은 이이제이 안가에서 이작가의 신작 북콘서트를 빙자한 낮술 파티가 있었다. 당첨되어서 기뻤는데 어버이날 주간인지라 언니가 살고 있는 평촌에 엄마를 모시고 가게 되어서 못 간다고 알라딘에 연락을 했는데, 저녁 약속이 미뤄져서 다행히 갈 수 있게 되었다.



'안가'라고 명명한 이곳은 주점인데 방송 녹음도 가능한 곳이다. 처음 가는 길이라 헤맬까 걱정했지만 인간 네비게이션 언니와 동행했으므로 아주 쉽게 찾아갔다. 



책 산 사람만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예스와 알라딘 두 곳만 진행한 행사였다) 어버이날이 낀 주말이었기 때문에 30여 명 정도로 조촐하게 모였다. 안주는 알아서 시키고 술은 출판사 대표님이 쏘시는 걸로!



모듬전과 두부 김치를 시키고 맥주 두병으로 시작했다.



에어컨 때문에 두부가 빠르게 식었지만 음식들이 아주 맛났다. 언니랑 나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쉬이 배가 불러버렸는데, 대표님의 강권으로 맥주 두병을 더 시켰다. 술이 남으니 마른 안주라도 더 시키고 싶었지만 이곳엔 마른 안주가 없음....;;;;


잠시 후 대표님이 맥두 두병과 두부김치를 한접시 더 들고 오셔서 그야말로 포화 오브 포화 상태로 먹고 마셨다. 덕분에 소화시키느라 연남동까지 걸어갔음.. ㅎㅎㅎ


8. 행사를 못갈 줄 알고 책을 미리 안 읽었는데, 막판에 가게 되어서 급하게 읽기 시작했지만 조금밖에 읽지 못한 이작가의 수첩


첫번째로 나온 인터뷰 대상이 성남 시장 이재명이었다. 이런 쌈닭같은 투사가 진보 진영에도 필요하다며, 한참을 고개 주억거리며 읽어나갔다. 이시장님의 책도 관심 도서로 찜!!


이 작가는 실물이 사진보다 낫고, 목소리도 실제가 더 나았다. 방송 목소리는 너무 하이톤이고 좀 찢어지는 감이 있는데, 직접 현장에서 들으니 그보다는 부드러웠다. 이동진도 빨간책방 카페에서 라이브로 방송을 한 번 보긴 봐야 하는데 기회가 좀처럼 오질 않네....



9. 연남동 하니까 카네이션 얘기 잠깐~ 5월 첫주 토요일에 연남동 동진시장에 다녀왔다. 카네이션 사려고~



카네이션 뒤에 있던 꽃 이름을 안 물어봤네. 곱고 고왔던 꽃들은 피아노 위에 올려놔서 엄마보다 내가 더 많이 바라봤다. 

피아노 하니까 또 생각나는 게 있다. 


미밴드를 착용한지 한 달 가까이 지나가는데, 이게 또 웃긴 걸 알아차렸다. 

핸드폰에 있는 만보계는 핸드폰을 들고 움직여야 체크가 되어서 실제 움직임보다 적게 나오는데, 이 녀석은 팔목에 차는지라 팔이 움직이면 한걸음으로 인식한다. 물론 몸을 격하게 움직인 게 아니라서 칼로리 소비는 적게 잡히지만, 아무튼 팔을 움직이면 운동량으로 잡힌다. 일요일 예배 시간에 피아노 몇 곡 치고 나면 막 오천 걸음으로 잡혀 있다. ㅎㅎㅎㅎ 머리 한번 감고나도 꽤 숫자가 올라갈 것이다. ㅋㅋㅋ


10. 안가에서 찍은 사진 중에 이 사진이 참 아련하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이 없다... 저 문구와 함께 떠오르는 한 사람의 6주기가 다가온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흐르던지...



돌아오는 주말에는 시청 광장에서 내 가수의 노래로 그리운 이를 떠올려 보려고 한다. 

언제나 어깨 으쓱하게 만드는 내 가수의 클럽 공연 'WET' 예매가 오늘 있었다. 

저녁 8시 예매를 위해서 오늘 가려던 운동도 어제 다녀왔는데, 오늘 8시에 샤워하고 뉴스보다가 홀랑! 정말 홀랑! 까먹었다.

이틀 공연 모두 매진. 하아, 내 기억 세포 어쩜 좋아... 어쩌자고 이 중요한 일에 알람 설정도 안 해 놓았단 말인가....

늙었어, 늙었어...ㅜ.ㅜ 

내표내표.... 이제부터 무한 새로고침 모드로 들어간다. 

한달 남았으니까 그 사이 한장은 구하겠지...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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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3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3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4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4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05-14 0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심야방문~ ^^
카네이션 뒤에 노란꽃은 `스타치스` 혹은 `스타티스`라고 하는데 말려도 좋아요.
기억력 세포~ 급좌절에 무한 공감입니다요!ㅋㅋ

마노아 2015-05-14 23:58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심야족이 되셨어요.^^
아핫, 스타치스 혹은 스타티스라고 하는군요. 발음도 아주 날렵하니 좋은데요.
저는 안면인식장애가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 얼굴과 이름이 매치가 안 됩니다. 어쩜 좋아요.ㅜ.ㅜ
 

비는 그쳤지만 무섭다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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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오토바이 타러 가는 길. 비는 이리 오고...ㅠㅠ
여기는 태안. 수학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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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4-29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히 잘 다녀와요!

마노아 2015-04-29 13:04   좋아요 0 | URL
내린지 한참인데 엑셀 잡던 손이 아직도 떨려요(づ_ど)
 

1. 3월 말부터는 걸어서 출근하고 걸어서 퇴근하고 있다. 출근은 계속 걸어서 했고, 퇴근은 다른 곳에 가야 할 일이 없다면 걸어서 왔다. 비탈진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므로 운동화는 필수. 내일은 꽃단장하고 출근할 계획인데 신발 때문에 고민이다. 버스를 탈 것인가, 패션을 포기할 것인가!


2. 벚꽃 흐드러지게 핀 계단길을 내려가면 직장에 도착한다. 힘들게 올라가서 땀을 씻으며 내려가는 길이다.



왼쪽은 화창했던 어느 날, 오른쪽은 비와서 벚꽃 떨어지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자지러지게) 피어 있다. 무척이나 매혹적인 색깔이다. 옷으로 입으면 무척 촌스러울 색깔이지만 자연 속에서 꽃이 입을 수 있는 옷으로는 최고로 화려한 색이 아닐까. 










3. 4월 급식부터는 학생들의 레시피 공모를 받았다. 간택(?)된 학생은 그날의 후식을 두배로 받아 친구와 나눠먹을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그리하여 첫타자로 뽑힌 레시피로 구성된 '딸기 데이'

아해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았고 나 역시 무척 설레며 기다렸다. 김치볶음밥이 다소 말라 있었지만 그건 아마도 내가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밥통이 열려 있어서 받이 마른 것 같고... 딸기와플은 딸기 호떡이었지만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갈아만든 딸기쥬스도 좋았지만 슬러시 형태여서 너무 추웠다. 


이어서 5월의 레시피도 공모를 했는데 3개 공모작 중 학생들의 몰표를 받아 당선된 것은 '블루베리 데이'다.

저기 저 메뉴에서 '딸기' 대신 '블루베리'로 갈아타면 되면 메뉴였다. 창의력 하고는..ㅡ.ㅡ;;;;

이러다가 각종 과일데이로 매달 하나씩 나올 지도... 암튼 블루베리 데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


4. 주말에 드디어, 기어이, 마침내! 허니버터 칩을 먹어보았다. 운동 갔다가 돌아오는 길, 포도를 사려고 마트에 들어갔는데 맛동산과 홈런볼을 묶어서 허니버터 칩을 파는 게 아닌가! 오오오옷, 묶음 메뉴지만 드디어 허니를 만났다는 기쁨에 두봉지를 사갔다. 한묶음에 4,600원. 합계 9,200원. 과자에 돈 만원을 쓰다니....;;;;;



온 가족이 다 함께 시식했다. 맛났당! 달달한 맛동산이 내 입엔 더 좋지만, 궁금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으니까 아무튼 득템!


이틀 뒤 운동 다녀오는 길에 다시 마트에 들렀다. 커피를 사려고 간 거였는데 매대를 보니 역시나 세 봉지가 한묶음으로 잡혀 있다. 그런데 뭔가 다르다!



비슷한 봉지, 비슷한 이름. 그러나 너의 정체는 허니통통!!!!!


얍삽하다, 마트여! 전날 사갔던 사람이 착각하고 다시 사가기 딱 좋구나!


5. 손톱이 처음 부서졌던 건 4년 전 다이어트를 했을 때였다. 영양 부족이지 싶었다. 그후로도 계속 부서졌던 건 수영장 표백물 때문이겠거니 했다. 혹은 내가 매니큐어를 너무 자주 발랐나? 뭐 그 중 하나겠지 싶었다. 그런데 수영 쉬고 한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손톱이 부서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길러서 네일 케어를 한번 받을 생각이었다. 네일 아트반을 맡았으니 눈여겨 볼 겸, 손톱에 영양도 줄 겸! 하지만 계속 부서져서 너무 짧아진 터라 네일 샵을 갈 수가 없네. 그냥 영양제 사다가 발랐다. 영양가 없는 손톱 같으니!


6. 3년 전에 헬쓰를 할 때 오른쪽 무릎이 아팠었다. 직후 이사를 하면서 너무 많은 짐을 날라서 무릎과 발목이 많이 아팠더랬다. 그리고 꽤 시간이 흘렀는데 여전히 오른쪽 무릎은 다소 불편했다. 삐걱거리는 느낌? 재차 헬쓰를 시작하면서 런닝 머신을 썼더니 여전히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고 느껴진다. 3년 동안 두 차례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이상은 없었다. 이게 기계에 안 잡히는 어떤 통증인지, 혹은 심리적으로 내가 계속 인식해서 느껴지는 아픔인지 통 모르겠다. 일단은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런닝머신보다는 자전거를 타야겠다. 


7. 핸드폰에 만보기 어플이 깔려 있다. 출퇴근으로 5,000보 정도가 나오고, 런닝머신 4km정도 걸으니까 하루 만보는 거뜬하지만,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을 때에만 체크가 되니까 성에 차지 않았다. 그러다가 미밴드를 알게 되었다.



요렇게 생긴 팔찌형 밴드인데, 핸드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다. 손에 차고 있으니까 내 움직임을 포착해서 내 운동량을 알려준다. 그리고 잠잘 때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총 수면시간과 숙면시간도 파악해 준다. 신기한 물건일세!



오늘 나는 2만 걸음에 육박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니 소모 칼로리는 대단하진 않아 보인다. 아니, 큰 건가?

이건 순전히 배드민턴 대회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많이 뛴 것에 비해서는 소박하구나.

치맥으로 거하게 섭취해 주었는데....;;;;


8. 앱알림 기능 등 여러 개가 있지만 일단 내가 주목하는 건 운동량과 수면 시간 체크다.



지난 밤에 나는 6시간 1분을 잤다. 00시 25분에 컴퓨터를 껐는데 3분여 만에 잠들었구나. 

숙면은 1분 모자란 3시간. 얕은잠이 더 긴게 속상하다. 그나마 처음 체크했던 날은 숙면이 2시간이 안 됐는데 한 시간은 더 깊게 잤으니 다행! 오늘은 많이 움직였으니 더 깊이 잠들 수 있지 않을까?


9. 배드민턴 대회는 원래 나가려던 게 아니었는데, 원래 나가기로 한 직장 동료가 감기로 심하게 앓는 바람에 하루 전에 급조된 참가자가 되었다. 배드민턴 채는 5년 만에 잡아보았다. 무척 즐겁게 운동했지만 전패. 우리 팀의 첫 상대가 이번 대회 우승팀이었음..ㅜ.ㅜ


처음엔 비치된 배드민턴으로 치다가, 나중에 연습게임 때 전문가 것을 써봤는데 엄청 가볍고 좋은 것이다. 신나게 쳤는데 어느 순간 손톱 밑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이쿠!



마침 보건샘이 계셔서 처치해 주셨다. 약 바를 때아플 거라고 했는데 안 아파서 안심했지만 삼초 뒤 무진장 쓰라렸음...

손톱이 상태가 안 좋아서 안쪽이 벌어졌던 게 아닐까 의심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음.

불편해서 퇴근 전에 풀렀는데, 아까 샤워할 때 아파서 머리를 제대로 감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다시 밴드 붙였음.ㅠ.ㅠ


10. 많은 일들이 있던 한주였다. 정말 바빴고, 정말 화가 났었고, 정말 서러웠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걸 다 쏟아내기에는 이 잔인한 4월에 너무 염치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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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4-23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여전히 많은 일들이 피어나고 떨어지는 꽃잎들처럼이나 ^^ 손 무척이나 아파보여요. 덧나지않고 잘 아물길 바랍니다. 겨울같은 봄이에요.

마노아 2015-04-23 09:05   좋아요 0 | URL
겨울같은 봄! 적절한 표현이에요. 날은 더워졌는데 마음이 시리네요. 우리 다 같이 잘 견뎌 보도록 해요.
손가락 하나 아플 뿐인데 여러모로 신경 쓰이네요.(>_<)

다락방 2015-04-23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근길의 저 계단 정말 좋네요. 걸을 맛이 나겠어요.
저 손목에 차는 거, 안그래도 살까말까 하고 있었는데..수면 시간 봐준다니 사보고 싶어지네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시사인 읽다가 눈물을 흘렸어요.
많이 울어야 하는 달인것 같아요, 4월은요.

마노아 2015-04-23 09:07   좋아요 0 | URL
산길을 타고 가는 거라서 주변에 꽃이 많은 게 좋아요. 15층 높이 아파트보다 제가 다니는 길이 훨씬 더 높답니다. ㅎㅎㅎ
어제 운동 많이 해서 오늘은 수면시간은 줄었지만 숙면 시간은 늘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조금 안심이 되었답니다.

4월이 잔인한 달인 걸 시인은 어찌 알았을까요...ㅜ.ㅜ

아무개 2015-04-2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밴드 오호!!! +..+

전 요새 잠을 푹 못자서 ....
자면서 `내가 자고 있는게 맞나? 아닌가? `이러고
냥이들 밥먹는 소리 화장실 가는 소리 우다다 하는 소리 다 들리고
여튼 공복 유산소 운동 하느라 안그래도 수면 시간 줄였는데
잠도 푹 못자니까 낮에 거의 맨정신이 아님 ㅜ..ㅜ

참 저는 허니버터맛 꼬깔콘을 먹었어요. 걍 뭐 꼬깔콘 ㅋㅋㅋ

마노아 2015-04-23 14:49   좋아요 0 | URL
제가 오늘 아침에 생각보다 숙면시간이 길었네... 하며 안심했던 것처럼, 반대로 숙면을 못 취했네...하고 수치로 확인하면 더 피곤할 것 같긴 해요.^^;;;; 어쩌면 그러니까 수면 시간을 더 확보하려고 애를 쓸수도 있지만요.
확실히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 할 때는 예민해져서, 또 배가 고파서 더 잠이 안 와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빨리 자고 일어나서 뭔가 먹고 싶은데 잠이 안 와...ㅜ.ㅜ

허니버터맛 꼬깔콘도 있군요! 별별 유사상품이 다 있어요.^^ㅋㅋㅋ

개인주의 2015-05-0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동네는 나름 시골?인데도 드뎌 여기까지
행복버터칩? 일본 허니버터과자도 들어왔더군요.
먹어보지 못햇는데... 도대체 무슨 맛일까요.
한정100봉지라지만.. 가격이 4천원 가까이 해서 그냥. 쿨하게 안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