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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시간 전만 해도 수술시켜 달라고 외치던 언니가, 자연분만으로 아가를 낳았다.

한달 조산인지라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간 조카는 양수가 미리 터진 바람에 호흡기가 좀 안 좋다고 한다.

에고, 아가도 이 땅에 나오느라 고생했고, 언니도 아가를 세상으로 내보내느라고 고생 많이 했다.

내심 여자조카를 기다렸기 때문에 더 기쁘고, 무엇보다 산모랑 아가가 다 건강하다니 정말 다행이다.

어디 아프거나 장애가 있거나 뭔가 문제가 있을까 봐 걱정이었는데... 휴우...

7월 26일... 24일이 어감상 더 이쁘지만, 좋은 숫자다. 아가야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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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는 전화가 왔다.  허걱! 그럼 어케 되는 거지?

조카를 데리고 있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부랴부랴 가게 문 닫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잠시 후, 입원수속 밟으세요~ 한다.

호곡! 이건 또 어케 하는 거지?(ㅡㅡ;;)

아무튼, 정신 없이 오고 가고 수속 밟고, 뒤늦게 엄마 도착, 형부 도착, 언니 도착... 뭐 이런 순서였는데...

옆에서 밤을 지새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내 차지가 되어버림.

집에 가서 렌즈를 안경으로 바꾸고, 치마를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부랴부랴 병원으로 돌아왔다.

헉! 근데 열시 좀 넘었을 뿐인데 소등을 하네. 난 책 읽으려고 바리바리 싸들고 갔건만...;;;;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서 보다가, 승질 나서 덮어버렸다. 그때가 새벽 세시 쫌 못 되어서.

문제는,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것이다. 딱딱한 의자 달랑 하나 있는데, 벽에 등을 기대어도 목이 아프고, 옆으로 기대어도 목이 결리고, 발을 뻗을 수 없으니 혈액순환 안 되고, 그래서 매 시간 뒤척이다가 날을 새버렸다ㅡ.ㅜ

헤롱헤롱... 임신 10개월 차에 막 접어들었을 때 양수가 터진 거라서 실개월 수는 한달이 모자란다.

양수는 이미 터졌는데, 아가는 나올 생각을 안 한다.

병원 생활이 당분간 계속 될 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병원은 혹 내 차지? (덜덜..;;;)

아침에 집에 가서 두시간 눈 붙였는데, 그 와중에 친구 전화를 받았었다.

뭐라뭐라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마지막이 기억이 안 난다. 아무래도 전화 받다가 내가 잠들었나 보다ㅡ.ㅡ;;

언니가 아가 이름을 '노아'라고 지을까? 고민한다.

헉! 그건 내 이름이잖아!!!

하여간, 내가 궁금한 것은 아들일까, 딸일까?다.

나오기 지척인데도 아무도 안 알려준다. 궁금한데...

남자 조카는 있으니까 여자 조카였음 좋겠다. 아님 하나 더 낳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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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괴정동에 살고 있는 김혜영(65) 할머니. 얼마 전 할머니는 114에 문의전화를 걸었다가 낯선 경험을 했다. 수화기 너머에서 ‘사랑합니다’는 말이 들려왔던 것. 화들짝 놀란 할머니는 황급히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잘못 걸었겠지’라고 생각한 할머니는 이번에는 114 버튼을 하나하나 ‘꾹’ 눌렀다. 전화선을 타고 또 다시 들려오는 훈훈한 한 마디. “사랑합니다.” 114 안내 멘트가 바뀌었음을 그제 서야 눈치 챈 할머니는 왠지 싫지 않았다. 다소 어색했지만 오랜만에 따뜻한 정을 느꼈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겼기 때문이다.

제주 ‘사랑합니다’ 운동 전국으로

114가 최근 파격 변신했다. 전화를 걸면 언제든지 ‘사랑고백’을 받을 수 있다.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 자회사 KOIS(한국인포서비스㈜·서울~경기~강원)· KOID(한국인포데이타㈜·충청~경상~전라~제주)는 지난 1일 안내 인사말을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바꿨다. 제주는 24시간, 나머지 지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 인사말을 사용하고 있다.

본래 ‘사랑합니다’ 운동은 KT 제주본부에서 처음 도입됐다. KOID 제주본부의 114 전화 안내 인사말에도 시범 적용됐다.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듣기 좋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던 것.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항의성 전화도 급감했다. ‘대박(?)’ 조짐을 읽은 KT 우상은 제주본부장은 전국 확대를 꾀했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KOIS 이현종 본부장에게 ‘사랑합니다’ 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본부장은 ‘주춤’했다. 무엇보다 ‘사랑합니다’는 안내 인사말이 서울·경기권에서도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 전화 안내서비스의 생명인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감안해야 했다. 스피드 감소는 곧 실적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안내 인사말을 변경한 이후 서비스 처리시간이 다소 늦어졌다. 기존 “안녕하십니까?” 안내 인사말일 때, 평균 서비스 처리시간은 18초. 반면 변경 후엔 20~21초에 달한다. 고객이 잘못 건 것으로 오인해 침묵하거나, “114 맞나요?”“인사말이 바뀌었나요?”라고 반문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처리시간이 약 3~4초 지체됨에 따라 상담원 당 받는 콜(call) 수도 평균 1천30건에서 980건으로 약 50여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일일 평균매출 역시 2천100만원 정도 줄어들었다.


이 본부장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것은 또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루 1천여건의 서비스를 처리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상담원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KOIS 이상호 사장도 장고를 거듭했다. 두 차례나 재검토를 지시했다. 6월 중순경. 이 사장은 결국 ‘사랑합니다’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 고민은 고스란히 일선 상담원에게 넘어갔다. KOIS 서울본부 상담원 전정임씨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인사말을 교체했다가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올까봐 불안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상담원 조은정씨도 “기대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운명의 7월1일 토요일 오전 9시. KOIS와 KOID는 안내 인사말을 동시에 바꿨다. “사랑합니다”가 전국적으로 전파를 타는 순간이었다. KOIS 서울본부 김선숙 정보안내 1부장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사랑합니다는 말이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지 않는 게 사실이잖아요. 노파심 때문인지 몰라도 불안했어요. 몇 번이나 114에 전화를 걸어 고객 입장에서 확인해 봤어요. 생각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안심했죠.”

“사랑합니다, 고객님”의 반응은 현재 만족스런 수준이다. 간혹 짜증을 내거나 당황하는 고객이 없지 않지만 대체로 ‘호의적’이라는 게 KOIS·KOID측의 판단이다. 서비스 시간이 다소 길어졌음에도 상담원들의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 까닭이다. 일부 고객은 “저도 사랑합니다”고 화답, 상담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전화선을 타고 ‘사랑합니다’ 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있는 셈이다.

고객 반응 지역별로 각양각색

그래서일까. 시행된 지 불과 20여일 흘렀을 뿐이지만 유쾌한 에피소드가 쏟아지고 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고 인사말을 던지자 “나 유부남이야”“나를 사랑하면 안 되지”라는 등 다소 엉뚱한 답변이 돌아와 상담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는 에피소드는 미소를 머금게 한다.

지역별로 고객들의 반응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전라도 지역은 “지금 뭐라 그랬소, 다시 한번 말해보시오”“얼마만큼 사랑하오?”“me, too”라는 등 장난기 섞인 응대가 많다. 반면 경상도 지역은 “사랑합니다”는 말에 부끄러워하기 일쑤인 것으로 전해진다. “저~ 아가씨,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하겠어요”라는 경상도 사나이의 수줍은 말 한마디는 KOID 경상본부 직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고 한다.

KOIS 하재연 부장은 “딱딱한 ‘안녕하십니까?’ 보다 ‘사랑합니다’는 인사말이 고객들에게 훨씬 푸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면서 “비록 실적은 조금 떨어졌지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KOIS와 KOID는 “사랑합니다, 고객님”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비서로서 거듭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적극적인 인사말 사용으로 고객에게 한 걸음 다가서겠다는 의지다. 한마디로 21세기 화두인 ‘감성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KOIS 이금숙 정보안내 2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전화번호 검색도 인터넷으로 많이 하죠. 그만큼 세상은 기계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중심입니다. 기계가 아닌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정보가 교환되죠. 그래서 인터넷 보다 훨씬 ‘따뜻함’이 느껴져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인사말을 통해 114 상담원들의 ‘정’이 고객들의 마음에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화 안내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오늘만큼은 인터넷 대신 114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빠른 전화번호 안내와 함께 사랑고백까지 받을 수 있을 테니….

이윤찬 기자 chan4877@economy21.co.kr

출처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21/1431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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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7-22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나라의 언어든 "사랑합니다"란 고백은 아름다울 테지만, 유독 우리 말의 고움을 느끼게 하네요. 그 말을 예쁘게 쓸 때가 더 중요하지만요. ^^
 

"책만 보는 바보"를 읽고 있는데 이덕무가 너무 춥고 너무 배고프고, 너무 고단할 때 책을 읽으면 그것들을 모두 잊게 된다고 쓰여 있다.

호곡, 정말?

한번 실험해 보았다.

지금 내 마음은 사실 예술의 전당 토월 극장에 가 있다.  바람의 나라 막공이 이제 십분 뒤면 시작할 터.

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막공이고, 뮤지컬 자체도 막공이라서 기대 만빵 공연인데 오늘도 가게에 매여 있어서 갈 수가 없다. (어제 다녀온 게 기적이지.ㅡ.ㅡ;;;)

그래서 책을 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집중이 되어서 금세 시간이 지나가고 공연이 다 끝난 시간이 되면 이제 정말 끝이니까 체념이 되지 않을까 하고.

......................................................

젠장, 잊긴 뭐가 잊어지냔 말이다. 생각만 더 나는 것을...(이덕무 바보!)

그래서 음악을 바꿔보았다. 바람의 나라 노래들을 듣고 있자니 장면마다 떠오르고 가사마다 맺히고 마음이 절절해져 참을 수가 없다.  똑같이 공연 실황이지만, 훨씬 신나고 짜릿한 이승환 반란 VCD에서 음원 추출한 것 듣는 중.

확실히, 기분이 좀 나아진다. (단순하긴..;;;)

그래... 잊자. 잊진 못하겠지만 포기하자. 혹시 알아? 기적처럼 서울 앵콜 공연을 해줄 지...

문화가중계...이런 프로그램에서 다뤄주면 금상첨화고~

내친 김에 김진 작가의 팬클럽에도 가입했다. 으하핫, 나중에 또 이런 공연이 나오면 단관으로 좋은 자리에서 봐야지(>_<)

이번 제목이 "바람의 나라-무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혹 다른 편집으로 또 만들 수 있을까?

2001년도 편은  "호동왕자와 낙랑공주"가 주인공이었으니...

하지만 그들을 모두 해버린 지금 나머지를 잘라 독립된 주인공을 만들기는 어려울 테지.

창작뮤지컬은 한번 만들기도 어렵다는데 부디 재공연이 빨리 이뤄졌음 좋겠다.

난 2001년 버전도 엄청 좋아했는데 말이지...(박완규와 박화요비 주인공이었는데, 두 사람 모두 연기는 지지리도 못했지만, 노래는 겁나게 잘했다. 지금이야 달라졌겠지만^^;;;)

이제 5분 전이다. 으... 스피커 소리를 키우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딴생각하기에 몰입하기!!!

문득, 이럴 때마다 꿈꾸는 망상을 해본다. 초능력자가 되어 텔레포트를 하는 것!

내가 원하는 자리에 떡!하니 등장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  이거이거... 지나치게 현실도피적 성향이 나오는 군.

그러고 보면, 내가 공연을 엄청 즐기게 된 것은 모두 현실을 잊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  어떤 배우를 좋아한다던가 어떤 가수를 좋아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누군가를 좋아하고 거기에 파고듦으로써 현실을 잊었고, 그래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 가장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되는 아이러니가 생겨버렸다.

고등학교 시절 아부지 사업이 망했을 때가 대표적인 케이스. 세번째 부도였고 재기는 불가능했다.

당시 내겐 공부라는 것 자체가 사치였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시간뿐이었다.  세상에, 20세기 말에 전깃불 없이 시험공부 해 본 애가 대체 몇이나 되었을까. 지금 보고 있는 간서치 이덕무가 햇볕이 이동하는 길을 따라 상들고 옮겨가며 책 보았다고 했는데, 내가 딱 그랬다.  태양빛에 의존해서 책 보다가, 해가 저물면 책을 덮는...

그때 내가 만난 일종의 판타지는 전조였다.  드라마 "칠협오의"의 한 대목 20분을 보고는 단숨에 빠져버린 것.

아마도, 그건 자기최면 같은 게 아니었을까.  저 사람이라도 좋아해서 현실을 잊어버려! 란 주문.

그리고 실제로, 효과는 오래 갔다. 비참했을 수도 있을 고3 생활이 난 즐거웠으니까.

그렇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서 어느 순간 약발이 떨어진다.  그때는 1999년도.

세기말이었고, 긴 휴학 중에 있었고,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과 또 자괴를 떨치기 어려울 때였다.

그 무렵에 내가 만난 신선한 충격은 이승환이었다.  그의 콘서트를 가 보고, 나는 벼락이라도 맞은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말로 전달하기 참 미묘한 부분인데, 인생 달리 살아야겠다!란 결심을 했던 순간.

너무 큰 즐거움을 알아버리자, 그 즐거움을 다시 누리기 위한 희생에는 불만이 없어졌다.  정말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할 수 없는 것보다는, 어렵게라도 해낼 수 있다면 그건 기쁘고 감사할 일이니까.

이때의 약발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때와 달리 점심 사발면으로 때우고 표값을 모으지 않아도 되었으니 상황도 나아진 셈^^

긴 휴학을 끝내고 복학했을 때는 또 다시 고민에 싸였다.  전공이 도저히 적성에 맞지 않는 것.

지금도 가장 무서워하는 영어공부... 나는 어쩌자고 영어교육과를 들어갔을까... 결국 학기를 마치고서 전과를 해버렸다.  인생 최대 선택의 갈림길이었다.  서류상의 문제로 그나마 한학기 더 늦어져서 전과가 가능하긴 했지만.

그 무렵에는 다시 소설쓰기에 몰두했다.  인터넷의 마성에 젖어들기 시작한 때랄까.

고맙게도 좋은 지인을 많이 만났다.  지금도 두루 연락이 되고 마음써주는 사람들을...

근데, 그 소설쓰기의 약발은 작년 10월 초를 끝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그 후로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완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그 무렵 또 다시 일상에 지쳐있던 내가 피난처로 삼은 대상은 뮤지컬 불의 검 주인공이었던 임태경이었다. 계속 올인할 수도 있었건만, 당사자가 일본에 가서 뮤지컬 겨울연가에 올인하느라 나의 관심은 조금 줄어든 상태.

그리고 이번에 대박이 터진 거지. 지킬앤하이드의 류정한과 바람의 나라에서 고영빈으로^^;;;

곰곰 생각해 본다.  내 현실이 그토록 절망적이고 서럽지 않았다면, 나는 내가 좋아했던 그 크기로 그들을 좋아하지 못했을까?  그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들의 팬이 다 나같았을 리도 없고.ㅡ.ㅡ;;;

그런데 아마, 지금만큼 절박하게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아니, 아예 만남 자체도 없었을 지도 모른다.

덕분에 가졌던 희열과, 덕분에 누렸던 위로가 내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건... 많이 섭섭한 일이다.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건대, 기뻤던 일보다 슬펐던 시간이 더 많았다.  하지만 기뻤던 순간이 더 오래 가슴에 남는다.  힘들었던 시간을 망각해낼 수 있을 만큼.  그렇게 인간이 만들어졌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일 테지.

아니, 책만 읽는 바보 얘기하다가 얘기가 왜 이렇게까지 흘러나왔지? 하여간에 수다쟁이 못 말리는 삼천포...(ㅡㅡ;;;)

어쨌든 마음은 많이 진정되었다.  이미 공연은 시작되었고, 내가 못 보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음을 비우자.....쉽진 않겠지만.6^^

기억과 추억에 기대어 버텨보자.

언젠가는, 현실의 도피로써가 아니라, 있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나 자신을 꿈꾸면서.. 그런 미래를 만들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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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7-28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덕무, 바보!,에서
웃고 말았어요^^;;

마노아님, 멋쟁이~

마노아 2006-07-28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쿨럭, 그런데 그 바보 이덕무가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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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책 사는 게 돈 버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므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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