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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에 농협마트에서 김장 재료를 모두 주문했다. 

절인 배추 40kg은 내일 배송 예약이었고, 다른 부재료들은 미리 준비할 수 있게 오늘 도착하게끔 주문해 놓았더랬다. 

그런데 낮에 왜 소식이 없을까 싶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니, 배추 추수가 늦어져서 배송이 다음 주로 연기됐다는 팝업이 뜨는 게 아닌가.  

모친께서는 새우젖 이미 사 놓았다고 마구 불을 뿜고 계시고, 팝업 공지에는 전화 폭주로 고객센터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헐~ 

배추는 현지 직배송이고 다른 무나 파나 소금 등등은 농협에서 보내는 거였다. 웃기게도 아직 도착하지도 않은 젖갈은 이미 수령 완료로 뜨고 나머지는 송장 번호가 없는 것이 배송 전이다. 

하여, 젖갈은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어놓고 나머지는 모두 주문 취소를 했다.  

엄마는 집 근처 마트에 가서 알타리 무랑 파 몇 단을 사가지고 오셨다. 

그래놓고 저녁 6시에 농협에서 전화가 왔다. 자기네는 이미 발송을 했다는 것이다.  

이 양반들이...-_-;;;; 

어차피 발송을 했다고 하니 오늘 따로 산 것들을 뺀 나머지는 구입하겠다고 했더니 포장을 한꺼번에 했기 때문에 그냥 다 반품하랜다. 아씨...;;;; 

그래서 그럼 배추는 어떻게 된 거냐? 하니, 현지에서 발송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단다. 

그럼 알아보고 전화 달라고 했는데 한 시간 반이 넘도록 전화가 없다. 

다시 전화를 넣어보니 아무도 안 받는다. 퇴근했나???  

홈페이지는 접속 했는데 자꾸 로그인 에러가 나고 주문 목록도 안 뜨고 취소 목록도 안 뜨고, 정말 가지가지 한다.

농산물이고, 주말이 끼어 있기 때문에 반송했다가는 그 배추 못 쓸 것 같고, 스트레스를 막 받고 있었는데 다행히 통화가 됐다. 배추는 내일 보낸단다.  

원래 오늘 도착하기로 되어 있던 부재료들은 내일 도착할지 안 할지 모른다는 얘기는 또 뭥미...;;; 아까는 이미 출발했으니 반품 하라더니...;;;; 

뭐, 하여간. 그래서 주말에는 김장 타임이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당일배송으로 받으려고 주문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배송 예정일이 30일로 잡혀서 식겁했다. 구하기 힘들어 보이지 않는 책인데 왜 그럴까? 하여간 당일배송 가능한 인터공원에서 주문했고 오늘 받았는데, 책이 잔뜩 구겨져서 왔다. 아니 무슨 새 책이 이래...ㅡ.ㅡ;;;;;   

 


그리고 알라딘에서  주문한 이 책들. 당일배송으로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오늘 중에는 오겠지.;;; 

평소에는 당일배송 시간이어도 굳이 그럴 필요 없다며 하루 배송으로 주문하는 편인데 얄궂게도 정말 급한 책들은 더디 오곤 한다.  

 

그나저나... 파는 엄마가 깠는데 몇 시간째 내 눈이 아리고 있다. 워드를 너무 많이 쳤나... 손목도 아리고... 아, 졸립다. 간밤엔 새벽 3시 반에 잤는데 오늘도 보아하니 일찍 자긴 힘들 것 같다. 털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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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 2010-11-2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하셨겠어요.^^;;
근데 벌써 김장하시나봐요?
제 어머니는 늘 크리스마스 즈음에 김장을 하셔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온 집안에 김장거리로 발 디딜틈이 없었답니다.^^ 물론 저도 친구들과 만날 약속을 절대 잡지 않았구요.
제가 배추 치대는 거 하고, 예쁘게 싸는 데 재주가 있거든요.^^
지난주엔 쪽파 한단 사다가 파김치 담았어요. 맛은.. 장담할 수 없지만요. 흐흐..
김장 맛있게 담그세요.^^

마노아 2010-11-26 00:01   좋아요 0 | URL
기다리던 당일배송은 10시 경에 받았어요.
택배 기사님도 늦게까지 고생이에요. 어휴...
내일 배추랑 다른 것들이 잘 도착하고 나가야 될 텐데 신경이 좀 쓰이네요.
그런데 우와! 크리스마스라 즈음에 김장이라니!
확실히 남쪽이에요. 우리는 늘 11월 말 경에 했던 것 같아요.
우와, 파김치도 담그시고, 독립한 사람의 자세가 보여요. 아주 훈늉해요!
rosa님은 몸조리 잘 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셔용~

Kitty 2010-11-2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12월 6일날 김장이에요.
원래 저희 엄마는 항상 성당 아줌마들이랑 같이 김치 MT 가시는데 (시골가서 배추 뽑아 김치 담그고 하루 놀다 오심)
올해는 멤버가 안맞아서 각개전투...ㅠㅠ 덕분에 저도 혼자 비상걸렸슴다 ㅋㅋㅋ
마노아님댁도 김장 맛있게 하세용~~~

마노아 2010-11-26 12:02   좋아요 0 | URL
오, 김치 MT 멋져요! 그렇지만 올해는 각개전투라니..ㅎㅎㅎ
가만 보면 집집마다 김장 철이 다 다르네요.
맛도 다르고~ 정취도 다르지요.
힘은 들지만 가족이 머리 맞대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기도 하네요. 하핫^^

토토랑 2010-11-2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남의 집 일같지 않네요..
전 작년에 저희 시어머님 절임 배추 주문했는데
저희 집꺼만 오고 시어머니께 배송이 아예 안되서..
주문한 집에는 아줌마 배추 뽑으로 간다고 전화도 안받고, 시어머님 전화통에 대고 머라머라 하시고.
초난감했더랬지요.. 결국 어머니는 마트서 배추사다 절이시고 ㅜ.ㅜ

맘 졸이신 만큼 맛난 배추가 와서~ 행복한 김장 하세요 ^^*
(아니면 양념만 먼저 만들어서..김치냉장고 넣어두셨다가 하셔도~~)

마노아 2010-11-26 23:56   좋아요 0 | URL
아아, 오늘 농협에서 보낸 택배는 기사님이 차에 실을 데가 없다고 반품을 아니 받아 가셨어요.
오늘 다시 오신다고 했는데 오지 않으셨네요. 내일 오시려는지...
농산물이라 주말에 어쩌려고...ㅜ.ㅜ
절인 배추는 제대로 도착해서 추가로 더 사온 배추와 함께 소금에 쩔고 있답니다.^^;;;;
내일은 본격적인! 김장에 돌입이에요. 행복한 김장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기를 바라요~^^

섬사이 2010-11-26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장 마치고 샤워하고 나와서 알라딘에 들어왔더니 마노아님 댁이 '배송의 난'을 겪고 계시네요.
절임배추 50kg 배송받아서 혼자 낑낑 김장하고 났더니
팔, 어깨, 등짝이 다 뻐근해요.
그래도 김장 끝내고 나니 마음은 개운하네요.
모쪼록 '배송의 난'이 빨리 해결되고 맛있는 김장 무,사,히 끝내시길 바라요.

마노아 2010-11-26 23:57   좋아요 0 | URL
울집은 40kg주문하고 추가로 더 사왔으니 아마 비슷한 양이 될 것 같아요.
'무사히' 끝나기를 지금 고대하고 있어요.
여차하면 다 함께 찜질방으로 가서 몸을 풀어야 할지도 몰라요.^^ㅎㅎㅎ

순오기 2010-11-2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장의 계절이라 고생들이 많으네요.
난 6년째 안했는데, 올해도 안하고 대충 얻어먹고 살려고요.
여기저기서 얻어 먹어도 1년 내내 김장김치 먹는다는 거.^^

마노아 2010-11-26 23:58   좋아요 0 | URL
엄마가 허리가 안 좋으셔서 제가 순오기님 얘기를 하며 올해 김장으 제끼자고 했는데 처음엔 그러마 했던 엄마가 하루만에 마음을 접으시더라고요. 불안해서 도저히 안 되었나봐요.ㅋㅋㅋ
교회 오시는 분들이 한 포기씩만 가져오셔도 충분할 텐데... 평소 많이 갖다 드시던 분들이므로..ㅎㅎㅎ

순오기 2010-11-28 02:00   좋아요 0 | URL
어른들은 얻어 먹으려고 준비하지 않는다는 게 내키지 않을거에요.^^
나는 독서회원들이 한포기씩 가져오고 이웃에서 아예 대주는 이들이 몇 있어요.ㅋㅋ
나는 주로 책으로 답례하는데 김치 값에 비하겠습니까만...
그저 까마귀가 엘리야 먹이듯 한...그저 감사할 뿐이지요.^^

마노아 2010-11-28 02:37   좋아요 0 | URL
처음엔 올해는 사먹자고 했어요. 그걸 어찌 감당하냐고 하셔서 그러다 보면 분명 바로 그 엘리야의 까마귀처럼 한 포기씩 갖다주는 사람도 있을 거다~ 얘기한 거지요.ㅎㅎㅎ
암튼, 올해도 김장 무사히 마쳤어요. 엄마는 곯아 떨어지셨고, 저도 이제 자야겠어요.
순오기님,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
 

http://www.gilbutkid.co.kr/ 

 

개인 회원 오늘부터 신청받아요. 4천부 중에서 2천부 이상이 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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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01119_gilbut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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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0-11-2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입하고 왔어요^^ 이제 1,534부 남았어요^^ 땡큐,앤 R러뷰 마노아님^^

마노아 2010-11-24 13:17   좋아요 0 | URL
저도 오늘 가입하고 신청하고 왔어요. 어떤 달력일지 몹시 궁금해요.^^

섬사이 2010-11-2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저도 잽싸게 신청하고 왔어요. ^^

마노아 2010-11-24 13:17   좋아요 0 | URL
언니가 문자를 보내줘서 저도 잽싸게 신청하고 왔답니다. 순식간에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요.^^

순오기 2010-11-2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늦었을 거 같아 알라딘 달력으로 만족할래요.
아니~ 애들도 스케줄 적으려면 하나씩 있어야 하나~ ^^

마노아 2010-11-24 14:36   좋아요 0 | URL
아직 515개 남았어요. 어여 신청하세요.^^
벽걸이라서 저는 더 마음에 들어요.^^

순오기 2010-11-24 23:43   좋아요 0 | URL
어~ 나는 신청했으면 됐을텐데...가입하기 귀찮아서 안했거든요.ㅋㅋ

마노아 2010-11-25 00:38   좋아요 0 | URL
아하핫, 달력 쯤은 쓰윽 넘겨도 좋을 만큼 값진 쌀을 받았잖아요. ^^ㅎㅎㅎ

토토랑 2010-11-2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 남은 수량 '0' 이네요.. 아웅

마노아 2010-11-24 17:37   좋아요 0 | URL
아, 안타까워요.(>_<)

무스탕 2010-11-24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났어요 ;ㅁ; 너무 늦게 봤어요 ;ㅁ;

마노아 2010-11-24 21:33   좋아요 0 | URL
아까버요. 흐흑....ㅜㅜ

울보 2010-11-24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늦엇나봐요,,ㅎㅎ

마노아 2010-11-24 21:33   좋아요 0 | URL
아앙, 순식간에 4천 개가 후딱 나가버렸어요.^^;;;

자하(紫霞) 2010-11-2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책 ㅠㅠ
수량 0 ㅠㅠ

마노아 2010-11-25 20:10   좋아요 0 | URL
'0'이라는 숫자가 가슴을 파고들어요.(>_<)

rosa 2010-11-2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글 보고 미친듯이 달려갔지만..(낮에 봤답니다) 이미 0이더군요. 흑~
뭐, 하나쯤은 어디서 생기겠죠?^^

마노아 2010-11-26 00:01   좋아요 0 | URL
더 근사한 달력이 짠!하고 나타날 거예요.^^ㅎㅎㅎ
 

http://used.aladin.co.kr/ucl/coupon/wcoupondown_result.aspx?repeat=1&nType=1Tb5501CNqw%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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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1-11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지성 비타워터 20만병 이미 마감됐다고 나오는데요.

마노아 2010-11-11 22:04   좋아요 0 | URL
아까비... 아까 제가 신청할 때까지는 됐는데 그새 마감됐나봐요.^^ㅎㅎㅎ
비타민 하우스는 지워야겠네요. 괜히 클릭하겠어요.
 

갑과 을의 관계가 대등할 리도 만무고, 좀 더 인간적이기도 힘들지만, 실상은 그 사이에 놓여져 있는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격차를 벌여놓을 때도 많다고, 본인도 알게 모르게, 혹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되는 일이... 많아 보인다 생각했다.  

내내 우울하다. 우울하지 않을 도리도 없지만, 더 우울해질 일들이 계속 생기는 건 속상한 일이다.  

온 세상이 나를 멸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치솟는 건, 절반은 자학이고 절반은 맞는 것도 같다. 그게 속상해서 평소 안 하던 입바른 소리를 하고는, 조금만 더 참을 걸... 하고 하루종일 후회 중이다. 후회하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더 속상해 하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배운 게 있다... 하고 쿨하게 넘어가면 좋겠지만, 아마 좀 더 힘들어하고 잊혀지겠지.  

대부2를 보았다. 무려 3시간 20분짜리 영화. 앞에 2시간은 졸다 깨다 해서 도무지 뭘 봤는지 모르겠고, 나중에 1시간 20분만 잠이 깨서 제대로 봤다. 졸음에 겨워 1편 만큼의 감동을 받진 못했지만, 역시 거장의 무게가 느껴진다. 속편이 작품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에 감탄하면서.... 3시간 20분을 딱딱한 의자에 구겨져 있다가 일어나니 온 몸이 비명을 지른다. 날이 추워 곱아진 손으로 톡톡 두드려 보지만 역시 삐거덕. 이 정도 되면 영화 감상이 아니라 고문이구나.  

엄마는 내일 3박4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 얼마 전에 다친 발목도 좀 걱정이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걱정이다. 그래도 처음 가보는 제주도 여행, 기왕이면 즐거운 시간 가지셨으면 한다. 나도 여행 가고프다. 머릿속 좀 정리하고, 어디든 훌쩍 다녀와야겠다. 하루 당일치기라도... 아니, 떠나야 정리가 되려나?  

텔레파시처럼, 내 마음 속 울림이 상대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애타게 찾고 있다고, 내 목소리 들리지 않냐고, 제발 좀 알아줬으면 싶은데... 쉽지 않은 일이다. 세상에, 쉬운 일이 뭐가 있을까. 아침에 막힌 변기도 밤11시가 넘어서야 뚫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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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7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7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7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7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10-2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과의 소통이 가장 힘든 일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오늘 하늘이 맑네요!

마노아 2010-10-27 11:00   좋아요 0 | URL
맑고 서늘한 날이에요. 그 정갈한 기운을 받아 정신 차려야겠어요.
마녀고양이님 감사해요!

카스피 2010-10-27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2라 디비디로 보셨나요.이거 절판인것 같던데요^^

마노아 2010-10-27 11:54   좋아요 0 | URL
지금 상영 중이에요.^^ 저는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봤어요.

다락방 2010-10-27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막힌 변기가 그나마 밤 열한시에라도 뚫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도록 해요, 마노아님. 안 뚫렸으면 어쩔뻔 했어요!

난 이제 올림픽공원도 못가겠어요. 너무 추워져서...이제 혼자 울기 위해 갈 데가 없어요, 마노아님. ㅠㅠ

마노아 2010-10-27 17:18   좋아요 0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에 누군가 이용했단 소리를 듣고 깜놀했어요. 변기 뚫기 필살기 3단계를 실행해볼 뻔했는데, 다행히 1번으로 해결 보았어요. 뚜레뻥보다도 교화 좋은 더운 물 붓기 신공이랄까요.
아, 금요일 오후에 날이 풀린대요. 올림픽공원, 아직 희망이 있어요.ㅜ.ㅜ
오늘 내일만 버텨요. 불끈!(응?)

같은하늘 2010-11-0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낮에 잠깐 켜진 TV에서 나오는 재방송 드라마에서 갑과 을의 이야기가 나오던데, 마노아님의 우울도 그런걸까요? 마음 정화를 위해 잠시 바람을 쐬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마노아 2010-11-02 00:09   좋아요 0 | URL
메인 데가 있어서 당장은 못 떠나는데 아무래도 조만간 어디라도 다녀와야겠어요. 울화가 치밀어서요.^^;;;
 

1. 오늘 수업하러 들어가다가 복도에서 꽃미남 샘을 보았다. 이 학교는 남녀 공학인데 가사 실습하러 가는 여학생들한테 뭐 만드니? 하고 질문하는 순간 포착! 어느 아나운서와 송중기를 섞어 놓은 모습. 그 아나운서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칙칙했던 하늘이 한 순간에 환해지는 느낌이랄까... 내일도 마주쳤음 좋겠다. 훗! 

2. 수영장 셔틀 버스를 탔는데, 앉자마자 뒷자리 아주머니가 앗!하고 소리를 지른다. 내가 앉은 자리에 뭐가 묻었다나. 아니, 그런 건 앉기 전에 말씀해 주셔야지...ㅜ.ㅜ 내려서 확인해 보니 초코렛색 아이스크림이 묻어 있다. 나 오늘 베이지색 점퍼 입고 있었는데....ㅜ.ㅜ 

3. 자유형 왕복 6회, 배영3회, 그리고 평영을 할 차례였는데, 이게 자세가 개구락지 비슷하게 나오는 것 맞나? 암튼 내가 1번 타자로 진행하면서 힘껏 발을 뻗었는데 누군가의 몸에 맞았다. 죄송합니다아~하고 일어섰는데 그 남자 등에 문신 있다. 웁스...;;;;; 

4. 수업 마쳐갈 즈음에 선생님이 자세 틀렸다고 지적해 주셨다. 평영을 지난 달부터 시켰는데 자세 교정을 이제사 해주다니... 배영 생각이 나는구나...ㅜ.ㅜ 

5. 주문한 책이 편의점에 도착했다기에 찾아왔다. 왈랑거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개봉했는데 중고책 하나가 상태가 메롱이다. 표지를 제외한 모든 책장의 하단에 물얼룩이 있다. 우쒸! 하며 주문내역을 살펴보니 '상'으로 표시되어 있고 물얼룩 있다고 적혀 있다. 헐... '상' 표시를 해둔건 정직하지만, 물얼룩은 품질무보증으로 분류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문구를 봤다면 주문 안 했겠지만, 판매자도 그 정도 상태면 '상'으로 퉁칠 게 아닌데 말이다. 고객센터에 물어봐야지. -_-;;; 

6. 순례자의 책을 워낙 재밌게 읽어서 '마녀의 독서처방'도 읽고 싶었다. 그렇지만 당장 읽을 것 같지는 않아서 급한 책은 아니었는데 펭귄북스 엽서 준다고 해서 주문을 넣었다. 아아, 그런데 도착한 엽서 8개는 지난 번 예술분야 책 이벤트 때 받은 엽서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조리 겹친다. 그때 이벤트 하고서 남은 엽서였나보다. 나, 낚인 건가..ㅜ.ㅜ 그래도 혹시 아나?  

요거 당첨될지... 제발 당첨됐음 좋겠다. 흑흑.... 

 

 

7. L서점이 미쳤나... 신간도서나 만화책을 1만원어치 사면 같이 사는 구간 도서는 무조건 50% 할인을 해준다. 음반은 40%, 만화는 30%. 이게 웬 횡재!하면서 마구마구 장바구니에 담아봤더니 10만원은 가볍게 넘어주신다. 아직 한국 근대사 산책 5권 덜 담았는데...;;;;; 문화상품권 3만원짜리를 짱박아도 추가 금액이 어마어마하다. 주머니도 가벼운데 장바구니를 다이어트 시켜줘야겠다. 거기까지만 주문하고 금년에는 책 그만 사야겠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있는데 과연...;;;; 

8. 요새 나의 완소 드라마는 성균관 스캔들. 캐릭터들마다 참으로 사랑스럽고 예쁜데, 잘금 4인방과 정조, 정약용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분도 정말 좋다.  

요새 대왕세종도 같이 보고 있는데 거기선 참 얄미운 캐릭터로 입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역할을 맡고 있다. 과거 '불멸의 이순신'에선 진린 제독으로 나와서 울 장군님을 참으로 힘들게 만들더니, 마지막 회에선 그와 더불어 죽음을 나누겠다고 했던가, 암튼 명대사를 날리며 멋진 엔딩을 장식해 주셨었다.  

성균관 스캔들에선 성균관 대사성을 맡고 있는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비굴함'은 처음이다. '비굴'이란 단어가 부끄럽지 않고 낯 뜨겁지 않게, 이리 예쁘게 포장될 수 있다니 놀랍다. 정약용 캐릭터의 안내상씨도 코믹과 강직함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눈부신 연기력을 보여주고 계시다. 뭐, 정조 역의 조성하 씨도 두말하면 잔소리. 어제가 16부였으니까 아마도 20부 정도에 끝마치려나? 내가 워낙 늦게 보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작품이 끝나가는 기분이다. 벌써 아쉽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도 드라마로 만들어 달라달라달라!!! 

9. 지난 주말에는 시간이 많아진 관계로...;;;;;  '도망자'를 몰아서 봤는데 '추노' 팀이 만들었다고 보기엔 좀 성에 안 찼다. 과유불급! 너무 욕심내서 조금 산으로 간 느낌이랄까.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볼 생각이다. 재방송으로.... 

10. 왜냐하면 '대물'을 닥본사하고 있거든. 이제 곧 하겠다. 보러 가야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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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0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10-20 23:28   좋아요 0 | URL
아직 주문 전이니까 낚이기 전이에요.ㅎㅎㅎ
거기서 낚이면 진짜 대물인데...ㅋㅋ

다락방 2010-10-20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제 대물 끝났나요? 전 처음에 1,2 회 좀 보다가 지금은 또 안보네요. 오늘이 하는 날이구나. 드라마에는 이상하게 열정 안생기는 1人

그나저나,

그 꽃남 선생님, 내일도 마주쳤음 좋겠다. 2


잘자요, 마노아님!

마노아 2010-10-20 23:29   좋아요 0 | URL
전 요새 드라마 홀릭이에요.(>_<)
내일도 안구정화가 되었음 좋겠어요. 유후~
다락방님 굿나잇!!

2010-10-21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름다운 사람은 그저 넋을 잃고 보게 되는구나,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거구나'
이런 경험을 하게 한 직장 동료가 있었었져. 근데 제 미의 기준이 높은 건지 이후로도 이전으로도 없어서 아쉬워요.
저도 안구정화하고 싶어요~~.^^

마노아 2010-10-21 09:17   좋아요 0 | URL
지난 달에 한타임 늦게 수영을 다닐 때 정말 그림같이 예쁜 여자 사람을 보았어요. 한지민을 닮은 얼굴인데 어찌나 반짝반짝 빛나던지 맨날 그 여자 분만 쳐다봤어요. 시간 옮겨서 못 보게 되어 안타깝답니다.
안구정화, 퍽퍽한 일상의 소중한 낙이에요.^^ㅎㅎㅎ

꿈꾸는섬 2010-10-21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하루가 참...하지만 저도 꽃남샘은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 수영할때 평영이 너무 안되더라구요. 다리 걷어차는게 잘 안되서 지적을 엄청 받았어요.ㅜㅜ 끝내 평영에서 포기했어요. 마노아님은 끝까지 가시길...

마노아 2010-10-21 09:17   좋아요 0 | URL
많이들 평영이 어렵다고 하네요. 조금 위로가 되고 있어요. 끝까지 화이팅해서 접영까지 배우겠어요. 불끈!

BRINY 2010-10-21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규장각 '간신'들의 나날이라니...오타지요? *^^*
규장각 간신들의 나날이란 드라마가 나와도 재밌을 거 같아요.

마노아 2010-10-21 09:18   좋아요 0 | URL
아아, 간신이라니, 간신이라니..ㅜㅜ
정조 임금에게 미안한 걸요.ㅎㅎㅎ
그치만 '간신'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나온다면, 몹시 흥미롭겠어요.
그치만 보다가 TV를 부수고 싶을 지도 몰라요.^^

양철나무꾼 2010-10-2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구정화,그러게요~
전 안구정화보다 젊은 피의 수혈이 시급할 거 같아요.
마음은 아직도 10대인데,몸이 안 따라줘요~ㅠ.ㅠ

마노아 2010-10-21 12:1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운동을 계속해줘야 하나봐요. 지금도 참 내 맘같지 않게 움직이는데 점점 더 심해질 거 아녜요.
아흐 동동다리...(>_<)

순오기 2010-10-2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은 꾸준히 잘하고 있군요~ 날 추워지면 감기 들까봐 걱정...
드라마는 봐야지, 하면서도 생각 안나서 못봐요.ㅋㅋ

마노아 2010-10-21 12:14   좋아요 0 | URL
최근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운동부족으로 나왔어요.ㅜ.ㅜ
뭘 더 해야 하나봐요. 아흥...;;;;;
우리집은 드라마 천국이에요.ㅎㅎ

레와 2010-10-2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형 열심히 하시면, 묵은 허벅지 살 빠집니다. 진짜~

^^

마노아 2010-10-21 12:15   좋아요 0 | URL
호고고곡! 눈 번쩍입니다. 평영에 몸 바치겠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