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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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 바다 속에서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이 반짝인다.

우쭐우쭐 무지개 물고기의 자랑거리 비늘,
사진 상으로는 빛을 반사시켜서 징그럽게 나온다.
흑... 나야말로 자랑하고 싶었는데...ㅠ.ㅠ

다른 물고기들이 무지개 물고기를 부러워하며 따라다니는 장면이다.

한 차례의 깨달음 끝에 비늘을 나누게 된 무지개 물고기.
이제 물고기들은 하나씩 무지개 비늘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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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7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언제봐도 이뽀요 ^__*
특히 여자애들은 반짝이는 것에 약해서...^^;;

마노아 2007-02-0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제가 너무 반했어요, 사실은 뽀송이님 덕분이었죠^^
근데 제가 선물할 조카는 남자아이^^ㅎㅎㅎ

해적오리 2007-02-0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예뻐요. 몰랐는데 이것도 시리즈더군요...

마노아 2007-02-07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 이분 책이 참 많더라구요. 이 씨리즈말고 다른 책 하나도 보았는데 입체북으로 아주 독특했어요. 이 씨리즈도 계속 보려구요. ^^
 
들키고 싶은 비밀 신나는 책읽기 5
황선미 지음, 김유대 그림 / 창비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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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밖에 나가는 순간, 모든 비밀은 깨어지게 되어 있다.  절대적 비밀이란 말은 절대적 소문이란 말처럼 들린다.  "너만 알고 있어야 돼~"라는 말끝에 나간 말이 내 귀로 다시 들어오는 경험을 다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내 맘 속에 담고 있는 것이 고달파서, 누가 부러 들춰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비밀도 분명 있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에나 이미 어른이 된 뒤에도 말이다.

은결이는 엄마가 낡은 지갑 속에 모아두는 빳빳한 돈을 몰래 몰래 꺼내쓰면서부터 통 밥맛이 없다.  친구들과 어울려 과자를 사먹은 탓에 입맛이 없지만, 엄마한테 들킬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에 더 그렇다.

형 한결이는 게임중독으로 컴퓨터 근처에 동생이 가지도 못하게 하고, 아버지는 치주염으로 고생하시고 어머니는 일까지 시작하셔서 은결이는 통 관심의 대상이 되질 못하고 있다.  친구들에게 얻어만 먹다가 모처럼 군것질도 시켜주니 어깨도 으쓱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우쭐댈 수 있는 것은 잠시뿐이고, 친구들의 관심을 지속시켜주기 위해선 엄마의 지갑게 자꾸 손을 대어야 했고, 그리고 죄책감은 더 커져갈 뿐이었다.

작품은, 언제나 그렇듯 철저히 주인공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9살 은결이의 사고 수준에서 엄마와 아빠를 생각하고 형을 생각한다.  아이는 관심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고 주목을 끌고 싶지만 그 방법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서툰 실수를 하고 그 실수의 파장에 당황하고 더 큰 잘못을 저질러 더 궁지에 몰리고 만다. 

열두 살 형 역시 딱 그만큼의 사고 수준으로 움직인다.  동생과 싸우기 일쑤고, 태권도 시합에 대비한 연습은 게을리하면서 게임에만 열중한다.  시합에서 이기고 싶었던 마음도 게임씨디를 선물로 준다는 아빠의 약속 때문이었다.  단번에 KO패 당해 나가 떨어지자 아버지는 힘내라고 하면서도 여간 섭섭한 눈치가 아니다.  형이 패한 것에 대해 동생 은결이는 자신이 커서 복수해주겠다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른다.  그 나이 때에는 내 편이 아닌 것은 모조리 적으로 인식될 때니까.  그래도 형이라고, 아버지가 주신 매실주스를 남겨서 동생 먹이는 장면이 훈훈했다.

은결이의 들키고 싶은 비밀은 마침내 폭로된다.  원치 않는 방향에서 말이다.  엄마와 아빠의 배신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아이는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무섭고 서럽고 울음을 그치질 못한다.  몇 대 맞을래? 라고 했을 때 "한대요"라고 대답한 장면은 푸훗!하고 웃어야 했다.  어리긴 어리구나... 그리고 순수하고 솔직하구나... 싶어서. ^^

내내 들었던 생각은, 그래도 '가족'은 참으로 따뜻하고 아름답다는 것.  유리파편에 발바닥을 다친 은결이를 땀에 푹 젖으며 업고 오면서도 힘들다 내색 않던 엄마(아들의 잘못을 이미 알고 있어 화가 나 있는 상태였음에도), 엄마가 힘들게 모으던 그 돈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를 알았을 때, 아빠의 수술로 병원에 가기 위해 나설 때 그래도 동생 손을 꾸욱 잡아주던 형의 믿음직한 모습 등이 작품 속에 예쁘게 박혀 있다.

아이는, 그 따뜻한 정을 자양분 삼아 성장할 것이다.  낡은 지갑 속에 엄마가 차곡차곡 모았던 그것이 사실은 사랑의 한 표현이라는 것...  아무리 얄밉게 굴어도 형만한 아우 없음도 알 것이고, 엄마 지갑에 손댄 것만큼이나 물질적인 것으로 친구를 만들려고 했던 마음도 나쁘다는 것을...

이 작품 역시 작가의 개인적 경험에서 소재를 찾은 듯한데, 소소한 일상에서 이토록 품에서 빼낸 듯 따뜻한 이야기를 뽑아내는 작가의 재능에 감탄하게 된다.  작품 말미가 덜 종결된 느낌으로 끝난 것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별 다섯이 아깝지 않다.  거친 듯 그렸지만 개구쟁이 아이들의 모습을 정겹게 담아낸 그림도 즐겁다.  책 말미에는 "들키고 싶은 비밀"을 적어볼 수 있는 여백이 따로 준비되어 있는데, 보란 듯이 들키고픈 비밀을 적어보는 것도 즐거운 놀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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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2-07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별 다섯개를 보면,,가슴이 울렁거려요...아~ 병인가봐요...흐...
웃기면서도 아이들 순수함을 엿볼수 있는 이런 책들,,,참 좋아요~~

마노아 2007-02-07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핫, 울렁증이 생기는 군요^^ 저도 별 다섯을 보면 마구 흥분해요6^^

순오기 2007-12-05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독어린이에게 줄 상품으로 구입합니다!
땡스 투는 그대에게~ ^^

마노아 2007-12-05 09:41   좋아요 0 | URL
이 늦은 시각까지 깨어 계셨어요? 다독 어린이상이라니 멋져요. 언제나 감사해요^^
 
일기 감추는 날 - 웅진 푸른교실 5 웅진 푸른교실 5
황선미 지음, 소윤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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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는 갖고 싶은 동화책이 너무 많아져서 책을 펼칠 때 겁이 나기도 한다. 작가분이 너무 잘쓰신 탓이다. 내가 참 좋아하는 황선미 선생님의 동화책 "일기 감추는 날", 필연적으로 "이 일기는 읽지마세요, 선생님"이란 책도 같이 떠올랐다. 접근과 전개가 다르지만, 일기를 감추고 싶은 아이의 마음은 같으니까.

주인공 동민이는 말썽부리지 않는 모범생에 속하는 아이지만 사실은 불만도 많고 겁도 많고 어느 정도 소심하기도 하다. 울타리 넘다가 넘어지는 경수를 목격한 이후 경수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점점 주눅이 들어간다. 고자질 한 것은 자신이 아닌데 경수는 자신이 일기장에 울타리 넘는 일을 일러바쳤을 거라며 오해하고 동민이를 더 괴롭힌다. 엄마한테 구원을 요청하니 일기장에 솔직하게 적으라고 하셨다. 왠지 고자질 같아서 싫었지만, 어느 날 너무 화가 나서 일기장에 사건의 전후 관계를 자세히 적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고자질 한다고 오히려 야단만 치실 뿐이다.

 

집에서도 일이 생긴다. 아빠께서 회사를 그만두셨고 엄마와 싸우고, 그럴 때마다 엄마는 홀로 숨어서 우신다. 그 이야기를 일기에 썼더니 엄마는 일기를 지우고 다시 쓰라고 하신다.

동민이는 혼란스럽다. 있는 그대로 일기장에 적고 싶지만, 그 일기장을 원하는 대로 쓰라고 강요하는 엄마나, 자신의 일기장을 매번 검사하는 선생님도 못마땅하다. 경수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짓눌리는 것도 힘겹고, 일기장을 내지 않았다가 벌 청소하는 일도 기막히다.

 

작품이 훌륭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철저하게 열 살 아이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는 당당하게 경수한테 대항하라고 하지만, 영화주인공도 아닌데 엄마는 무리한 요구를 하신다고 동민이는 생각한다. 어른인 엄마가 보기엔 너무 당연한 얘기이지만, 아이인 동민이에게 힘도 센 경수에게 마음 속 말을 그대로 전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선생님은 바른 교육의 차원에서 일기의 본질을 설명해 주시지만, 어린 동민이 마음엔 선생님이 야속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일기는 내 것인데 선생님이 맘대로 보시는 것도 서럽다. 일기 때문에 자꾸 스트레스를 받는 동민이는 아예 일기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검사 받지 않아도 될 일기를 쓰고 싶은데 열 살 동민이의 환경에선 그건 안 될 일이다. 같은 반 수연이는 일기장을 두 개 만들어서 검사 일기장과 검사 받지 않을 일기장을 따로 만들라고 귀띔을 해주었지만 어쩐지 그건 싫다. 동민이는 일기 말미에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를 짤막하게 쓴다. 비밀이 있어서 쓸 수 없다고... 엄마가 아직까지 슬프시기 때문이라고...

 

 동민이의 이 고백은 선생님께도 변화를 가져왔다. 일기 쓰기가 너무 어려운 날은 그런 편지도 가끔은 괜찮다고... 이제 동민이는 마음이 가벼워져서 날 듯하다. 전 날 교실 문을 잠근 탓에 제일 먼저 등교하여 교실 문을 열 때, 잠든 교실을 깨우는 것 같다고 한 동민이의 표현은 답답했던 자신의 마음 문 열쇠를 연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제 동민이의 일기는 부러 감추지 않아도 되는 일기가 될 것이다.

 

책에서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한다. 어른들은 시시콜콜 아이들의 일을 알려고 하면서 자신에게는 집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 엄마 아빠가 야속하다고 하는 동민이의 말은 뜨끔하다.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로만 인식했던 경수가 울타리 넘을 때 방법을 알려주고 잘 하지 못했을 때 처음엔 다 그렇다고 격려해주는 모습은 동민이 뿐 아니라 나 역시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익살맞은 그림들에 과장된 원근법과 사진을 오려붙인 것 같은 효과 등 다양한 시도가 도입되었는데 그 엉뚱함을 즐기는 것도 책을 보는 큰 재미에 속한다.

대체로 아동용 동화책을 많이 보았는데 근래에는 초등학생용 동화책에 큰 매력을 느낀다. 이 책은 나의 조카가 몇 년이 지나야 소화를 할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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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2-0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제가 엄마라도 이 문제는 굉장히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예 안 보기도 힘들고, 보고서 모른 체 하기도 힘들구요. 엄마든 선생님이든 '지혜'가 많이 필요해요. 아이들보다 갑절은 고민해야죠^^;;;

2007-12-15 0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15 0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샤를마뉴 대왕의 위대한 보물 문지아이들 38
드보라 클라인 그림, 나디아 웨트리 글,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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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에 보면 유독 따분해 하는 임금이 많이 등장한다.  정말 그들이 따분하게 살았는지 장담할 순 없지만, 적어도 먹고 사는 걱정으로 바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샤를대왕(샤를마뉴 대왕이라고 쓰면 동어 반복이다.)은 역사 속에서도 유명한 인물이다.  "대제"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영토 정복에 이름을 드날린 인물이지만, 그는 따분해서 미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그리고 평생토록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왕들은 절대로 혼자 고민을 하지 않고 신하들을 닥달한다.  내가 재밌어질 수 있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오라고.

신하들은 딱 자기 수준에서 샤를 대왕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지만 왕의 마음에는 전혀 흡족하지 않다.  그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한귀퉁이에 앉아 있는 한 사내였는데, 그는 몹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따분함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얼굴이었다.

결국, 왕은 그에게 그같은 표정이 나올 수 있는 까닭을 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바로 "책"이었던 것이다.  독서가 그를 그토록 기쁘게,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것.  그 남자는 사서였는데, 왕은 그로부터 글자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고된 과정을 거쳤고, 포기할 생각도 많이 했지만, 사서 알킨은 격려를 잊지 않으며 샤를을 도왔다.  결국, 글자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제 손으로 쓰게 되었을 때 샤를 대왕은 몹시 기뻐했다. 

이제 독서는 그에게서 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으니, 심지어 전쟁에 나갈 때에도 말 안장 주머니에 책을 넣어갔다. (당시 책의 크기와 말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 따위는 무시하자..ㅡ.ㅡ;;;;)

왕은 더 많은 책을 모으게 했고 필사를 시켰으며 도서관이 활성화될 수 있게 장려했다.  이제 왕은 결코 심심해지지 않았다.  그에게는 행복을 보장해주는 재미난 독서가 있으니까.

알킨의 도서관은 세상의 빛이 되었다.  책이 없는 세상이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참으로 서글플 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세상의 빛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독서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장려해주는 좋은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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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주 특별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8
크리스틴 애덤스.로버트 부치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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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책을 처음부터 쭈욱 보고 있는데, 가장 감동적이었고 가장 따뜻했던 파트였다.

그리고 뒤늦게야 알았는데, 그림 그린 사람만 같고 글쓴이는 제각각이었다.  아마도 의뢰를 해서 그림만 한 사람이 그린 듯하다.  그림이 같아서 여태 작가도 같은 줄 알았던 나의 무심함에 잠시 반성을....;;;;

살면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 같은 말이 있다.  그리고 동시에 확인받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나 자신의 소중함, 거기서 오는 특별함이다.  다른 모든 이의 인정을 원하지만, 가장 인정받고 싶고, 또 인정받기 힘든 대상은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이 얼마만큼 소중한 존재인지, 얼마나 아름답고 특별한 존재인지를 차분한 어조로 말해주고 있다. 

온 세상에서 나란 존재는 딱 하나밖에 없다.  그러니까 특별해지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왜?  이미 특별하니까.

우리는 모든 일을 잘 하고 싶어하지만 다 잘하고 살 수는 없다.  우리가 못하는 일들에 대해서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필요한 작업이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일까.  그 좋은 친구 중의 하나를 바로 나 자신이 되어줄 수 있다면 어떨까?  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내 속내도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 바로 나 자신.  정말로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세상에 나랑 똑같은 사람은 결코 없다.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에 태어난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명제인가.  또 얼마나 진실된 명언인가.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의 무엇 때문에 그를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일까?  쉬운 대답은 아닐 지 모른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답은 이미 알고 있다.

다른 이에게도 기꺼이 해주는 것처럼 스스로에게도 당당히, 힘차게 말해주고 싶다.  "널 사랑해.  네가 정말 좋아."

사랑받고 있는 나, 스스로를 인정해주는 나... 아름답고 훌륭하다.  그러니까, 나는 특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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