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1~2 세트 - 전2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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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도 호러도 아닌 어정쩡한 판타지.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해진다. 킹의 명성에 모자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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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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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 섬으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에린과 마크는 바닷가로 떠밀려온 거액의 돈가방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총 한자루를 발견한다. 바다 속에는 추락한 비행기와 시체가 있다. 위험한 돈인줄 알면서도 그들은 돈과 다이아몬드, 총을 챙긴다. 가방에는 그것외에 휴대폰과 비밀스러운 USB가 있다.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꿈꾸는 에린에게 한 가지 문제는 마크의 실직이었다. 그로인해 발생할 경제적 문제, 그리고 남편의 신경증. 에린은 이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한다. 문제의 돈을 스위스 계좌로 입금하고 다이아몬드는 암시장에 내다팔 계획을 세운다. 돈만 있으면 이상적 결혼생활이 유지되리라 믿었다. 순조로울 것 같던 이 계획에 균열이 생기고 파멸의 기운이 찾아든다. 주운 휴대폰에 찍힌 섬뜩한 메시지 '당신 누구야?' 돈과 다이아몬드의 주인으로 짐작되는 이의 추적이 등뒤까지 따라붙은 것만 같은 긴장과 초조 속에서 한 부부가 물에 빠진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에린과 마크는 직감한다. 그 부부의 죽음은 돈의 주인이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과 혼동해서 죽인 살인일거라고...


이 소설을 읽으며 내내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샘 레이미 감독, 빌리밥 손튼 주연의 스릴러 영화 '심플플렌'. 스콧 스미스의 원작을 영화화한 이 작품 역시 눈덮인 설산, 추락한 비행기, 거액의 돈- 등이 등장한다. 그리고 가난한 삶을 살던 이들이 그 위험한 돈을 가로채 서로 나누어 가지려한다. 간단할 것만 같던 이 계획이 인간의 이기심에 꼬이고 꼬여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썸씽 인더 워터'도 사실 비슷한 플롯이다. 이 소설은 '어바웃 타임'등의 영화에 출연한 영국 여배우가 쓴 작가 데뷔작이다. 아마도 이 여배우는 헐리웃 스릴러 영화의 광팬이 아니었을까 싶다. 또 영미권 스릴러 소설의 광팬이기도 할 테다. 그러한 그녀의 영화 및 독서 감상의 자양분이 이 데뷔작을 쓰는 에너지가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썸씽 인 더 워터'는 영화 '심플플렌'과 할런 코벤 식 스릴러 소설이 적절히 믹싱된 '잘 읽히는 소설'이다. 여배우가 쓴 데뷔작이 이 정도의 흡입력을 보인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작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것이다. 말 그대로 이 소설은 무더운 여름밤에 읽기 딱 좋은 '한편의 헐리웃 스릴러 영화' 같은 소설이다. 이 점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이다.


가까스로 돈과 다이아몬드를 스위스 계좌에 입금하는데까지 성공한 에린과 마크. 그러나 이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욱 무시무시한 파국이 그들을 향해 성큼 다가온다. USB는 어쩔 거지?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그 비밀에 매겨진 가격은? 후반으로 갈수록 에린의 행동과 심리에 초점을 두고 한 치 앞을 예상치 못하게 만든다. 위험천만한 거래와 등뒤까지 바싹 따라온 공포, 그리고 그녀조차 예측할 수 없었던 음모와 비밀- 이 혼돈의 물 속으로 겁없이 첨벙 뛰어든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그들이 물 속에서 건진 '어떤 것'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삶에 느닷없이 끼어든 거액의 돈이 곧 행복과 직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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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소설 코스터북 : 우리가 물나들이에 갔을 때 소설 코스터북
김세희 지음 / 민음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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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액세서리인가? 책가지고 장난치지마라. 돈 9800원이 무슨 껌값인줄 아나... 미네랄페이퍼는 무슨... 저렴한 페어퍼백이나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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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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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일본에서 원작 소설 품귀 사태까지 벌어진 화제의 소설. 어째서인지 국내에선 계속 미출간이다가 이제서야 출간됐다. 워낙 드라마를 재밌게 봐서 진작부터 읽고 싶었던 소설이다. 1권은 드라마의 1~5화에 해당하는 오사카 지점에의 5억엔 회수 사건, 2권은 드라마의 6~10화에 해당하는 도쿄 본점에서의 120억엔 회수 사건을 다룬다. 두 사건은 금액의 규모와 그에 따른 스케일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플롯은 비슷하다. 


거액을 빌려준 기업이 도산의 위기에 처하고, 은행 윗사람의 압력으로 한자와는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은행 윗선과 기업 윗선 사이의 검은 거래, 그리고 모종의 암투를 한자와가 하나씩 분쇄시켜 나가는 과정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드라마도 그랬지만, 이 작품은 역시 주인공 한자와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조직사회라는 커다란 탑이 어깨를 짓눌러도 한자와는 결코 불의나 부패와 타협하지 않는다. 비록 권력이나 배경이 든든하게 뒷받쳐주지 못한다고 해도 그는 언제나 은행원으로서의 긍지,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때론 깨지고, 때론 역습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한자와의 긍지와 신념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그의 모습이 곧 우리가 지키고 싶어하는 양심의 모습이니. 


한편의 잘 짜여진 은행 미스터리지만 이 소설은 어떻게 보면 소시민이 거대 권력에 맞서 맨몸으로 돌파해 나가는 도시 모험물이다. 현장감 넘치는 필체와 가슴을 찌르는 감성, 그리고 심장을 뛰게하는 카타르시스는 어째서 이케이도 준이 현재 일본 최고의 작가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어떤 거대 권력도 결국 한자와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가 가진 '정직과 원칙'이라는 무기가 진실 앞에선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사회는 진실 앞에 정직과 원칙이 환영받는 사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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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바캉스 에디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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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려면 먼저 TV에 나와 얼굴을 알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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