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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이정현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었어 널 놓치기 싫었어
혹시나 우리의 사랑이 잘못돼 끝나면 어떡해

가슴은 아프지만 모른 척 해야해
이별 보단 덜 아플 테니까

설마했던 네가 나를 떠나 버렸어
설마했던 네가 나를 버렸어
깊었던 정을 쉽게 잊을 수 없어
늦었어 이미 난 네 여자야

오오오오오오오오 독한 여자라 하지마
오오오오오오오오 사랑했으니 책임 져

다시는 사랑에 속지 않기를
나 간절히 바랬어
네가 내 인생의 마지막 남자가 되어 주길 바랬어
하지만 이게 뭐야 눈물 뿐이야
이제 남은건 절망 뿐이야

설마했던 네가 나를 떠나 버렸어
설마했던 네가 나를 버렸어
깊었던 정을 쉽게 잊을 수 없어
늦었어 이미 난 네 여자야
오오오오오오오오 독한 여자라 하지마
오오오오오오오오 사랑했으니 책임 져

날 봐 잘 봐 내 사랑을 다시 봐
와와 봐봐 이번이 마지막
뭣하러 뭣하러 떠나 날 뭣하러 뭣하러 버려
이제 잔소리 말고 내게 다시 와줘!

 

 

언제들어도 신나는 노래~! 이정현 부채춤 출 때가 그립네~! 거의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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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 [할인행사]
M.나이트 샤말란 감독, 멜 깁슨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싸인>은 작은 시골 마을의 한가로운 풍경과 옥수수밭을 경작하는 그래함 일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샤말란의 영화는 범상치 않은 오프닝이 기다리고 있지요~

곧이어 창문에 뭔가가 일렁이는가 싶더니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그래함의 단잠을 깨웁니다. 하루 아침에 그래함의 농장 한 가운데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미스테리 써클 흔적이 발견된 것입니다. 넋을 잃은 듯한 그래함 가족은(그래함, 그의 동생 메릴, 그의 아들 모건, 그의 딸 보) 이 기막힌 광경의 미스테리 써클이 과연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의문에 휩싸입니다.

그래함은 몇 개월 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동안 해 왔던 신부직을 그만둔 상태로 믿음에 대한 회의와 혼돈에 빠져있는 상태죠. 미스테리 써클 이 후 그래함 가족에게는 기괴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합니다. 아들 메릴은 외계인의 존재를 강하게 믿기 시작하며 딸 보는 물맛이 이상하다면 집안 이 곳 저 곳에 물컵을 어질러 놓습니다. 또한 집 주위를 맴도는 정체불명의 괴인, 밤마다 짖어대는 개의 울부짖음, 깊은 밤 농장에서 목격한 수수께끼의 그림자, 불길한 인기척. 세계 곳 곳에서 또 다른 미스테리 써클과 외계인 목격사례들이 속보되고 그래함 가족은 자신들을 위협해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에 불안해 합니다.

<식스센스>와는 달리 <싸인>은 상당히 흥미진진한 미스테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의문의 사건들과 꼬리를 무는 모호한 현상들이 관객들을 계속해서 스크린 속에 몰입시킵니다. 조용하게 일관하다 폭발하듯 터지는 라스트의 기막힌 반전으로 영화 전체를 재 해석하게 만들었던 <식스센스>에 비한다면 이 영화는 <언브레이커블>식에 더 가까운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식스센스>때에는 없었던 유머러스 한 요소들이 상당부분 배치되어 있어 긴장감 속에서도 느닷없이 폭소를 자아내게금 합니다.

아내의 죽음과 미스테리 써클, 꼬리를 물고 터지는 기이한 현상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한 그림자. 이 모든 미스테리의 조각들은 라스트를 향해 박력있게 치닫습니다. 그리고 라스트에 이르러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며 지금까지 그래함 가족을 위협했던 존재의 실체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최후의 반전.

이 영화는 <식스센스>식의 깜짝 트릭이 주를 이루는 영화는 분명 아닙니다. 샤말란 감독도 얘기했듯 더 이상 자신에게 반전을 기대하지 말라는 말처럼, <싸인>은 그의 영화 중 가장 약한 반전을 가진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슨 친구의 생각은 <싸인>이야 말로 가장 샤말란 감독다운 영화다라는 결론을 조심스레 지어봅니다.

<싸인>은 호러스릴러, 혹은 심리스릴러로 구분하기 보다 잘 만들어진 SF스릴러 혹은 가족용 오락영화로 보는 편이 훨씬 감상하기에도 좋을 듯싶습니다. 샤말란 감독은 흔한 소재를 가지고 기존의 장르 관습에 머무르지 않으며 자신만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갈 줄 아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감독입니다. 이를테면 <싸인>은 이미 수십번도 더 다루어진 바 있는 <엑스파일> 혹은 <맨인블랙>식의 초자연 과학영화 입니다. 하지만 <싸인> 에서는 <엑스파일>의 모습도 <맨인블랙>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싸인>은 스릴러와 유머, 그리고 긴장감이 대중들의 정서적인 관념과 기막히게 반응하며 멋진 조화를 이루는 오락영화 입니다. 바로 이것이 샤말란 식 각본의 탁월함이죠~!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대중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꿰뚫어보며 그들 다수가 목말라하는 전개방식으로 이야기를 힘있게 이끌어 갑니다. 다시 말해서 대부분의 관객층이 막연하게 기대하고 있는 장르적 매력을 정확히 읽어내어 마침내 그들의 정서를 자유 자재로 쥐고 흔들 줄 아는 몇 안되는 감독 중 하나이죠. 이러한 능력때문에 그를 21세기 히치콕, 혹은 스필버그라 칭송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그러했습니다. 샤말란은 이제 완전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자연스레 대중들의 정서를 조종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젊은 천재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죠스>와 <이티>로 전 세계 대중들의 마음을 강력하게 사로잡으며 새로운 영화 문법을 제시했듯이 이제 샤말란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이야기나 결말이 뻔히 내다보이는 이야기는 절대로 만들기 싫다,고 말하는 샤말란 감독의 말은 곧 그의 영화만들기 자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싸인>은 영화가 어떤식으로 이어질지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영화였습니다. 제이슨 친구의 경우도 뜻밖의 결말(혹자는 황당하다고도 할만한)로 치닫는 라스트를 보며 이 감독의 머릿속은 정말로 예측할 수 없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엔딩 자막이 오르기 전까지는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설때즘 비로소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이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살인교수의 견해를 그렇습니다. <싸인>은 결코 호러물이나, 심리 미스테리 물이 아닙니다. <식스센스>처럼 뒷통수를 치는 기막힌 반전은 없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공포의 실체와 조우하게 되는 라스트 5분, 반전과 함께 터지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 놀라운 시각적 재미는 만점 오락영화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아마 이 라스트를 두고 두 가지 평이 생기겠죠. 저처럼 멋지고 재미있다,라는 호평과 황당하고 실망이다,라는 혹평으로)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전혀 무섭지 않은 영화냐하면 그건 분명 아닙니다. 호러영화가 아니라고 해서 무섭지 않으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결국 호러도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오락적 요소의 하나죠~ <싸인>은 영화 곳곳에 머리끝이 쭈뼛 서는 듯한 오싹한 공포가 많이 있습니다. <싸인>을 두고 여러가지 평과 해석이 많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요약해 보자면 '히치콕의 스릴러적 요소와 스필버그의 오락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조우된 21세기 샤말란 표 SF스릴러' 바로 이것이 <싸인>입니다.

참고로 <식스센스> <언브레이커블> 등의 샤말란 식 반전은 일반적인 반전과 많이 틀리죠~ 이를테면 누군가가 범인이다, 혹은 모든 사건의 주도자는 누구이다, 식의 극단적인 반전이 아니라는 겁니다. 샤말란 식 반전의 특징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부분에서 터져나오는 비밀이 결국 모든 의문의 핵심이었다, 입니다. <싸인>역시 그러한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물들간의 일상적인 대화와 사소해 보이는 사건들 모두가 샤말란 식 반전에 대한 복선임을 명심해 두세요~!

끝으로 반전이 있는 영화에서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를 말하는 것도 영화에 숨겨진 비밀의 힌트를 제공하는 것인지라 분명하게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만 말하자면 <싸인>은 운명에 대한 샤말란 식 해석법입니다.

잘만들어진 오락영화를 찾는 분이나, <식스센스>식의 반전을 기대하지 않는 진정한 샤말란의 팬이라면 꼭 한번 보세요~! <싸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보는 재미가 가득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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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몬스터'의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최신작.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걸작의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들을 꼼짝 못하게 몰아가는 기막힌 재미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텔링에 있다. 특히 이 작품은 386세대와 신세대 모두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현대와 과거, 미래를 모두 오가며 방대하면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치밀하게 전개된다. (정말 천재가 아닐까... 이 작가라면 큐브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을 듯) 물론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다지만 우라사와 나오키가 아니고선 이런 대단한 작품이 나올 수 없다. 영화를 방불케하는 뛰어난 편집과 앵글, 심리 묘사와 갈등 구조의 증폭은 누구도 흉내조차 낼 수 없을 것이다. 어릴 적 계획했던 아이들의 꿈이 미래에 현실이 되어 세계를 위협한다. 아이들은 단순히 놀이를 했던 것인데 그것이 미래에 공포가 되어 버린다. 최근 '친구'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다. 공포와 휴머니즘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최고의 호러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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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 사쿠라코 - 빼어난 미모와 늘씬한 몸매로 뭇 부자들의 가슴을 녹이는 천부적인 소개팅의 여왕!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인생의 목표는 오로지 돈, 돈 만이 그녀를 구원해주고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준다! 스튜디어스라는 직업 역시 전 세계 각 지역을 돌며 여러 부자들을 만나기 위함. 27세가 여자로서 상품 가치가 최고인 나이라고 믿는 그녀는 27세가 가기 전에 최고의 부자들 중 한 명을 골라 부유한 결혼생활을 하리라고 마음 먹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태클이 걸린다. 바로 가난하고 센스도 없는 횟집 청년 오스케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것! 돈 밖엔 난 몰라,를 외치던 그녀가 과연 진실한 사랑에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 예쁘면 다 용서가 되겠지만 그녀는 본성은 사실 어느 누구보다 순수하고 여리니 오스케는 그 점을 알고 있기에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다! 마츠시마 나나코 최고의 캐릭터이며 그녀가 아니었으면 사쿠라코라는 캐릭터가 존재할 수 없었을 만큼 더할나위 없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다!

나카하라 오스케 - 35세의 횟집 청년. 가난하고 빚에 쪼들려 살지만 마음만은 늘 느긋한 착하고 진솔한 청년이다. 비록 가난하지만 그는 한때 실력있는 수학자였으며 케이크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33등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모두 사쿠라코가 싫어하는 것들. 그는 사쿠라코가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늘 사쿠라코에게 냉대를 받는다. 그러나 오스케는 이미 사쿠라코의 진심까지도 헤아리고 있다. 돈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녀에게 일깨워주고자 한다. 그리고 사쿠라코를 통해 우유부단한 자신도 거듭나고자 한다. 그러나 빚때문에 횟집마저 넘어가고 사쿠라코로부터 너무 가난에 허덕이다보니 헛것까지 보이는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으며 빗속에서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사쿠라코, 당신이 이겼어요. 역시 사랑보다 돈이 더 중요한 것 같소' 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끝이 나는 것일까! 사실 그들은 좀더 오래전 까마득히 먼 옛날 이미 만났던 사이, 그것은 참으로 마법같은 운명이었다~~!! 일본 최고의 연기파배우 츠츠미 신이치. 살인교수는 이 배우를 좋아한다. 연기를 너무 잘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연걸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더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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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케의 순수함에 빠져버린 와카바. 그녀는 예쁘고 착한 여자다. 그러나 이미 오스케에겐 사쿠라코 뿐이니...

 


 

 

 

 

 

 

 

 

 

 

 

 

아버지가 경영하는 큰 병원을 이어받을 부유한 의사 히가시주조. 그는 사쿠라코의 미모와 수완에 사르르 녹아버린다. 사쿠라코가 오로지 그가 가진 엄청난 재산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오스케와의 사이에서 작은 마찰을 빚기도 하고 몇번은 사쿠라코의 이중성이 들통날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넘어간다. 사쿠라코는 히가시주조와 약혼까지 했으면서 끊임없이 더 많은 돈을 가진 남자를 찾아 미팅을 강행하는 열혈녀! 히가시주조는 마지막에 가서야 그녀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되고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어떡하랴~ 내사랑 사쿠라코인데...

 


 

 

 

 

 

 

 

 

 

 

 

 

오스케의 가식 없는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이 과연 사쿠라코의 차가운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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