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스콘을 보내준 알라디너가 있다. 우힛~ 해피해피.

요즘엔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아주 많다. 헤헷.

고맙습니다!

찻물 끓이고 있어요. 커피는 두 잔이나 마셔서, 음, 커피 대신 차를 마시려고요. 따뜻하게.

지방을 분해해준다는 마테차로다가...(응?) 히히히히히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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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5-01-1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나겠다아아아아~~~~~



살쪄랏!
살쪄랏!

다락방 2015-01-16 16:00   좋아요 0 | URL
일단 이번 주말까지는 살 좀 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다이어트를. 킁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의집 2015-01-1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택배로요. 대단하네요. 저는 마트에서 스콘가루 사와서 만들어 먹어요. 한 봉지당 다섯개 나오나 봐요. 아우..저 고소한 스콘에 블랙커피, 부럽당~

다락방 2015-01-16 17:26   좋아요 0 | URL
따뜻했으면 얼마나 더 맛있었을까 막 상상하며 먹었어요. 헤헷. 맛있게 하나 흡입했습니다!! 움화화화핫

2015-01-17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9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5-01-17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아....여기가 그러니까 알라딘의 요술 램프에 나오는 지니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저는 그럼 책좀 던져주세요~~~~~~~네에? ㅋㅋ 맛있어 보여요ㅎ 이시간에 이사진을 보니 잠들긴 틀린거 같아요 우허엉ㅠㅡ

다락방 2015-01-19 14:26   좋아요 0 | URL
정말 맛있었어요, 해피북님. ㅋㅋㅋㅋㅋ 다음날까지 스콘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맛있게 먹었네요. 아, 스콘은 사랑입니다. 하트뿅뿅 ♡

오늘 저도 오만원이상 질렀는데 책이 네 권뿐이라 시무룩해요. 하아- 지니가 책 좀 던져주면 좋을텐데요. 흐음.
오후 잘 보내세요, 해피북님!
 















《통역사》를 읽고 '수키 김'의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물론 그 소설 한 권만 써도 소설가로서는 충분히 만족할거라고 생각했지만, 독자인 나로서는 다음 작품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녀의 문장이 좋았고 그녀의 이야기가 좋았다. 그러나 통역사 조차 품절이 되고 더이상 그녀의 작품은 나올 것 같지 않더니, 글쎄 수키 김의 이름으로 저런 책이 똭- 신간 목록에 있는 게 아닌가!!


일단 제목도 제목이지만 이것이 소설이 아니라는 데서 나는 이 수키 김이 그 수키 김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다. 그래서 수키 김의 이름을 클릭해보니, 맞다, 통역사의 그 수키 김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그녀에게 기대한 작품이 아니었다. 나는 그녀의 '소설'을 바랐는데, 이건 정말이지 내 기대나 바람과는 다른 책이 아닌가. 흐음.


그래서 아직 결정을 못했다. 이 책을 읽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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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01-1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쉽네요...

무해한모리군 2015-01-1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쩌면 그녀는 단 한편 밖에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너무나 자전적 향기가 느껴지는 소설이라서 그랬는지 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그러는지...

다락방 2015-01-16 11:30   좋아요 0 | URL
그쵸. 그리고 그 한편으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렇지만 독자의 욕심으로 다른 작품을 바랐죠. 근데 이건...제가 원한 책이 아니라서 망설이게 되네요.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하겠어요. 읽을 것인지 말 것인지..

유부만두 2015-01-16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표지가...

다락방 2015-01-16 11:31   좋아요 0 | URL
참 좋은 내용일지도 모르는데 딱 안끌리죠? ㅋㅋㅋㅋㅋ 뭔가 멈칫, 하게 돼요. ㅋㅋㅋ

유부만두 2015-01-1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책이나 사람이나 일단 이뻐야 해요;;;

다락방 2015-01-16 11:55   좋아요 0 | URL
소설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자꾸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ㅠㅠ

아말 2015-05-03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 못지 않아요. 전 개인적으로 그만의 감성이 느껴져 좋았답니다. 번역은 아쉽지만요ㅎ

다락방 2015-05-04 08:52   좋아요 0 | URL
오 어쩌지 어쩌지 갈피를 못잡고 있었는데 읽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겠군요 ㅎㅎ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소설 《미들 섹스》에는 아주 슬픈 이야기가 나온다.




고모는 그렇게 종교적이고, 그렇게 왜소한 사람과는 결혼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마이크 신부가 세 번이나 청혼을 했지만 고모는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번번이 거절했다. 그러나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대안이 없다고 느끼자 조 고모는 무릎을 꿇었다. 1949년 고모는 마이크 신부와 결혼하고 곧 그리스로 가 버렸다.
(p.297-298)









저 구절은 너무 슬퍼서 가끔 생각나곤 하는데, 어제 퇴근길에 읽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도 만만찮게 슬픈 구절이 나왔다. 바로 저 구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문장. 누가 누가 더 슬픈가 내기내기 해보자, 싶은 그런 구절이랄까. 테레자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혼기에 이르자 그녀에게 구혼자가 아홉 생겼다. 모두가 그녀 주위를 둥그렇게 에워싸고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공주처럼 한가운데 앉아 누구를 고를 것인가 고민했다. 첫 번재는 가장 미남이었고, 두 번재는 가장 똑똑했고, 세 번째는 가장 부자였으며, 네 번째는 가장 운동을 잘했고, 다섯 번째는 가장 좋은 가문 출신이었고, 여섯 번째는 시를 읊었고, 일곱 번째는 전 세계를 일주했고, 여덟 번째는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아홉 번째는 가장 남성적이었다. 그런데 한결같이 같은 자세로 무릎을 꿇었고, 모두 똑같이 무릎에 물집이 생겼다.

어머니는 결국 아홉 번째 남자를 골랐는데, 그가 가장 남성적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사랑을 나누는 동안 어머니가 "조심해서 해! 조심해야만 해!" 라고 속삭였지만, 그 남자는 일부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낙태해 줄 의사도 제때 찾지 못했기에 서둘러 그를 남편으로 삼아야만 했다. 그렇게 해서 테레자가 태어났다. 도처에서 수많은 가족이 몰려와 요람을 들여다보며 아기를 얼렀다. 테레자의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침묵했다. 다른 여덟 구혼자에 대해 생각했고 그들 모두 아홉 번째보다는 훨씬 나아 보였다. (p.76)





















하아- 이 장면은 영화 《블루 발렌타인》을 떠올리게 한다. 콘돔을 하지 않은채로 섹스를 하는데 남자가 그냥 안에다 해버려서 여자가 당황해서 대체 너 뭐하는거냐고 화를 내고 그 날로 임신이 된다. 그 남자는 당연히 그 아이를 책임지지 않고 여자는 홀로 아기를 낳는다. 하아-

















테레자의 어머니가 아홉 번째 남자를 선택하고 부주의한 섹스로 임신하여 아이를 낳았다는 것이 불행의 전제조건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테레자의 어머니는 불행했고 그 불행은 딸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점점 성숙하고 아름다워지는 딸에게 어머니는 사랑대신 질투를 품는다. 만약 테레자의 어머니가 아홉 번째 남자 대신 다른 남자를 선택했다면, 아마 모든 것들이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으로 잉태하여 사랑으로 충만한 분위기에서 아이를 키웠을 지도 모른다. 그 분위기에서 태어난 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받았을 지도 모른다. 아주 많은 가능성들이 있다. 남자가 무려 아홉이나 되었으니. 그러나 그날, 그남자였으므로 이 세상에 발을 들인 사람이 '테레자'일 수 있었다. 다른 많은 가능성, 그 가능성중 어느 하나가 되었다면 테레자 대신 다른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했을런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테레자가 태어난 것이 과연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테레자에겐 그게 다행일까? 

나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사랑속에서 잉태되고 또 사랑속에서 태어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일이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적어도 그것이 아이들에게 '실수'라고 말하여 지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러니까 내 말은 건강하고 안전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섹스를 하자는 거다. 쾌락에는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을 인지하자는 거다. 누구 때문에 혹은 무엇 때문에 내 인생이 저당잡혔다거나 망쳤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스스로가 잘하자는 거다. 누구 때문에 혹은 무엇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지는 게 아니다. 그 모든 것들이 순간순간의 내 선택이지 않은가. 



여튼 슬픈 이야기다. 아홉 명이나 청혼을 하는 찬란한 미모도 결국은 한 남자에게 안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니. 나의 경우엔 아홉 명이나 동시에 청혼한 적이 없고 또한 만났던 남자들 중엔 이렇다할 잘생긴 남자도, 이렇다할 부자도, 이렇다할 좋은 가문 출신도 아무것도 없었지만, 만약 아홉명이 동시에 청혼하는 일이 있었다면 먼 훗날 자꾸 돌이켜 사람들에게 말했을 것 같다. 내가 한창 잘나갔을 땐 말야, 아홉명이 나를 둥그렇게 에워싸고 청혼을 했다고, 하면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봤자 다 과거지사...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가장 찬란한 때를 자꾸 떠올리는 법.





자, 그리고 잠깐 오글월드. 약속을 잘 지키는 나는, 휘모리님께 노래를 불러드리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응?) 더불어 오래전에 정식이에게도 노래를 불러 알라딘에 올리겠다, 장담했던 것도 퉁치는 겁니다. 요며칠 제가 굿 다운로더로 다운 받아 줄기차게 반복하여 듣는 곡입니다. 그걸 제가 한 번 불러봤습니다. 처음에 불러서 녹음했을 때는 정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 노래도 못하고 웃겨서 욕한 게 들어가있어서 다시 날리고 ㅋㅋㅋㅋㅋ 건강한 정신으로다가 다시 불렀습니다. 누가 이거 나르샤 버전이 더 좋다고 하던데, 내 생각엔 다락방 버전이 더 좋다!!!!!!!!!!!!! (  ") 


자, 여기. http://youtu.be/JZh4GqW4Jj4



사실, 원곡은 이런 맛. http://youtu.be/M6qOWU4hWCI



하하하하하. 난 그냥 노래 부르는 대신 책을 읽는 걸로...Orz





며칠 전에 여동생이 조카와 함께 만들었다며 쿠키 사진을 보내왔다. 여동생은 나와는 달리 요리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제 딸아이와 함께 곧잘 쿠키를 만들곤 하는데, 그때마다 번번이 내게 사진을 보내온다. 그런데 이번 쿠키 사진을 보니 하아- 미치겠는 거다. 너무 먹고 싶어서. 나는 다음주에 어차피 너에게 가니 그때 내게도 쿠키를 만들어 달라고 청했고 동생은 그러겠다고 했다. 그런데.


히잉 ㅠㅠ 너무 길게 남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온 몸에 버터를 쳐발쳐발 하고 싶다. 너무 먹고 싶은 거다. 버터를 잔뜩 발라서 스콘도 먹고 싶고 버터를 잔뜩 넣은 쿠키도 먹고 싶고. 그래서 안되겠다, 내가 사먹자, 하는 마음이 되어 어제는 출근길에 커피를 사면서 까페에 있는 수제쿠키를 하나 집어 들었다. 낱개로 하나 포장 되어 있었고, 손바닥 보다 작았다. 그래, 이걸 사서 먹자. 그러면 이 욕망이 충족될 것이야. 그러나 1,800원 이라는 가격 앞에..무너지고 말았다. 너..너..너무 비싸잖아? 하아-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미쳐버리겠는 거다. 너무 먹고 싶어서. 그래, 이번엔 꼭 먹자. 먹고 싶은 거 참으면 병 돼. 그래서 오늘은 제과점엘 갔다. 작은 쿠키가 많이 들어있는데 3,800원. 이거 한 통 사서 다른 직원과 나눠먹자, 하고 샀다. 세 종류가 있었고 각기 칼로리가 써있었는데, 나는 공식적으로 다이어트 중이니까(응?) 칼로리 낮은 걸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칼로리가 훌쩍 낮은 건 쌀 쿠키 라는데..맛이 없을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그나마' 낮은 칼로리의 쿠키로 선택해서는 사무실로 와서 꺅꺅 거리며 다른 직원과 나누었다. 온통 버터 냄새 천지라서 해피해피 해졌다. 그렇지만...뭔가...완전하지 못한 느낌이다. 버터 냄새도 나고 맛도 나긴 하지만, 리얼이 아닌 듯한 살아 있지 않은 듯한 느낌. 이건 ... 까페에 가서 스콘을 데워달라고 한 뒤 버터를 쳐발쳐발 해야만 충족될 수 있을 것 같은데....하아- 나는 officially 다이어트 중이니까..그러면 ... 안되는 거겠지? 안되긴 뭐가 안돼. 먹을테닷. 아니다, 안 먹을 거다. 아니, 모르겠다. 운명의 흐름에 날 맡기겠다. 따뜻한 스콘과 버터가 나와 만날 운명이라면, 




우리는 언젠가 어디선가 조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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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Reacher 2015-01-13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Butter in cookies is artificial one. I do not recommend you to take that kind of food.
What I amsaying is that I am worry about you.

Jack

다락방 2015-01-13 09:33   좋아요 0 | URL
스콘에 버터를 발라 먹는건요?

Jack Reacher 2015-01-13 09:5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Darling, scon already contains a lot of artifical butter. Do not take it, please.

Jack

다락방 2015-01-13 11:21   좋아요 0 | URL
싫어요. 먹을래요.

Mephistopheles 2015-01-1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곡을.......재(!) 해석하셨군요.. 정말(?)좋네요.

(요즘 느끼는 건데....라이언 고슬링이라는 배우의 영화는 버릴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다락방 2015-01-13 09:3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메피스토님 댓글 읽고 완전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노래가 부르면 생각보다 어려워요. 쉬운 곡이 결코 아닙니다. 불안정한 음정은 원곡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미셀 윌리암스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도 사랑일까?]는 앱솔루틀리 굿 무비죠.

2015-01-13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3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뽈따구 2015-01-1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잘 들었습니다~ /^^

다락방 2015-01-13 11:02   좋아요 0 | URL
부끄러울따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5-01-13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게 박진영이 늘 주장하는 말하듯이 노래하는 거군요!
저희 동네에 스콘하나는 기차게 하는 빵집이 있는데, 크기도 정말커요. 일요일에 저희 가족은 거기서 스콘이랑 크루아상을 사서 맞은편 찻집에서 커피랑 아침을 먹어요. 그러면 친절한 찻집 처자들이 딸 먹으라고 공짜 우유도 주고 나는 아침을 안해도 되고 ㅎ

노래를 주신 댓가로 스콘을 제가 보내드릴게요. 다이어트 따위 개나 줘버려욧!

다락방 2015-01-13 11:03   좋아요 0 | URL
박진영이 말하듯이 노래한다고 하는게 어떤 뉘앙스인지 몰라서 이 말이 칭찬인지 욕인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메피스토님의 댓글과 뜻을 같이 하는 게 아닐까...추측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트 따위, 저도 개나 줘버리고 싶고, 실상 아주 종종 내던지고 있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다른 건 노땡큐 할 수 있지만, 스콘이라면 또 넙죽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피셜리 다이어트 중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

2015-01-13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3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3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15-01-1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와우, 어쩜 이렇게 말투랑 노래 투가 같으신지. 잘 들었습니다.

다락방 2015-01-14 09:48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에르고숨 2015-01-1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노래 잘 들었습니다. 약속은 지키는 게 맛, 맞죠-ㅎㅎㅎ 목소리 여전히 아름다우심.

다락방 2015-01-14 09:49   좋아요 0 | URL
아하하핫;; 부끄럽습니다, 측근님. 헤헷.

머큐리 2015-01-13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배경에 음악이 쫘악~~ 깔리면 더 기막힌 노래가 되었을텐데요...ㅎㅎ

다락방 2015-01-14 09:49   좋아요 0 | URL
이 노래는 너무 어려워요, 머큐리님. 음정이 불안불안. 하면서도 아, 이게 아닌데..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유부만두 2015-01-14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야리야리 여리여리한 목소리로 누굴 꼬시려고 하시는겁니까??!!!

다락방 2015-01-14 14:15   좋아요 0 | URL
야리야리 여리여리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랑 완전 너무나 거리가 먼, 낯선 단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onnight 2015-01-1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락방님 목소리 참 예쁘네요. +_+ 음치인 저로서는 부럽부럽. ^^
가끔 버터 듬뿍 들어간 무언가가 너무너무 땡길 때가 있더라구요. 그럴 때는 그냥 일찌감치 항복해버립니다. 못 이기겠어요. ㅠ_ㅠ

다락방 2015-01-16 15:00   좋아요 0 | URL
아, 노래 부를때 목소리가 약간 바뀌는 것 같아요. 아하핫;; 제가 예쁜 목소리는 아닌데, 이렇게 올리고 나니 예쁜 목소리란 말을 좀 듣네요? ㅋㅋㅋㅋ 역시 립서비스가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지금 스콘 먹고있어요, 문나잇님. 에헷 우히히히히
 

오늘 측근님의 블로그에서 곱게 구워진 만두 사진을 보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탄했다. 게다가 깔끔하게 담아낸 솜씨까지. 크- 그래서 작년 4월, 내가 구운 만두가 떠올랐다.






하아- 나는 내가 요리에 재능이 없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조리에도 이렇게 병맛일줄은.. 몰랐다. 와인 안주를 준비한거였는데, 파프리카를 먹고 싶어서, 만두가 구워지는 동안 파프리카를 써는 1타2피를 실현하겠다면 깝죽댔다가 만두를 이지경을 만들어 버린 것..와인과 함께 힐링하려다가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하아- 난 역시 돈 열심히 벌어서 사먹는 걸로...Orz



측근님, 이것이 제가 구운 만두입니다..

계속 저의 측근으로 계셔주실거죠? 비록 만두를 병맛으로 구워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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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1-1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가 구워드릴께요^^ (18년차 주부~)

다락방 2015-01-13 09:36   좋아요 0 | URL
우앙. 멋져요 ♡

해피북 2015-01-12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첨엔 겁없이 만두 그까잇꺼~하고 깝죽대다가 홀라당 태워먹은 기억이나네요ㅋㅋ 이제 만두의 굽기는 불조절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6년차 예용ㅋ 제일 약한 불로 노릇해지면 뒤집는게 생명이고 쫀득한 만두를 원하시면 불끄고 물한수저 후라이팬에 두루고 뚜껑덮는 기술까지 마스터했다고나 할까요 까르르까르르~(개콘 수지여신 버전?)ㅎ

다락방 2015-01-13 09:58   좋아요 0 | URL
까르르까르르 까르르까르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역시 만두는 사먹는 만두가 진리다, 라는 걸 깨달은 요리젬병 입니다. ㅎㅎㅎ
만두의 굽기는 불조절이군요! 라면 끓이기도 그런것 같아요. 쓰다 보니 계란후라이도 그런것 같고..전 계란 후라이 하고나면 후라이팬이 머저리가 되거든요... 하아- ㅠㅠ

프레이야 2015-01-1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건 가차없이 버리셨겠죠??
다락방님, 저는 요즘 물만두님이 생각나는 며칠을 보내고 있어요.
그냥 그래요^^

다락방 2015-01-13 09:56   좋아요 0 | URL
많이 탄건 버리고 발라 먹을 수 있는 건 발라 먹었어요.

프레이야님, 물만두님 생각하며 지내고 계셨군요. 흐음.

Forgettable. 2015-01-13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2차 염장 기대하며 눈물 머금고 들어왔다가 빵터짐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5-01-13 09:54   좋아요 0 | URL
제가 한 요리로는(이건 조리지만) 염장을 지를 수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ack Reacher 2015-01-1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umplings you had cooked seemlike carcinogen. However, if you want me to eat them, I will eat them.
This is the way to show my love for you, darling

Jack

다락방 2015-01-13 09:53   좋아요 0 | URL
발라내고 먹으면 되지 그걸 왜 다른 사람 먹입니까.
맛있는 것, 좋은 것만 먹고 살아도 부족한데 말이지요.
그런 식으로 사랑을 표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잭.

Jack Reacher 2015-01-13 10:0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You are right. Then I will cook dumpling for you without any burns.

Jack

다락방 2015-01-13 11:22   좋아요 0 | URL
땡큐.

건조기후 2015-01-1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락방님도 좋아하고 탄 것도 좀 좋아하고 만두도 엄청엄청 좋아하지만 다락방님이 저따구로 태운 만두는 그냥 불쌍할 따름입니당. ㅎㅎㅎㅎㅎ

다락방 2015-01-13 13:48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이 자리를 빌어 건조기후님과 저 탄 만두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이건 백프로 제 잘못입니다. 흑흑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르고숨 2015-01-13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읏. 무슨 추상화 같아요. 예수님 얼굴도 찾겠는걸요?ㅋㅋㅋㅋ
만두를 병맛으로 구워도 측근은 측근! 당근! 만두는 사 먹거나 누가 구워주는 걸로!!

다락방 2015-01-14 09:50   좋아요 0 | URL
예수님 얼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는 그냥 열심히 돈 벌어서 사먹거나 누가 구워주는 걸 낼름낼름 받아먹는 걸로... 하하하하하

그렇게혜윰 2015-01-13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저렇게 만들기도 힘들 것 같아요ㅠㅠ 살짝 해동을 한 후에 구우심이. . . ㅋ

다락방 2015-01-14 09:51   좋아요 0 | URL
저는 진짜 요리나 조리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아요. 전혀, 전혀. 해볼라고 시도하다가 늘 스트레스를 받고 끝나요. ㅠㅠ 제가 만든 요리를 맛있게 만든 적이 별로 없다능 ㅠㅠㅠㅠㅠ 시간은 우라지게 걸리고 맛은 없고 부엌은 초토화 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진 2015-01-13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저건 너무 웃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5-01-14 09:51   좋아요 0 | URL
이히히히히히히히히. 나 이런 사람이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을수가 없잖아!
아.. 이 치명적인 오타라니!
















(알라딘 리뷰대회 응모에 체크를 하긴 했는데, 이 책은 그 무슨 탑텐 도서가 아니므로 응모가 안되는건가? 되든 안되든 일단 나는 상금에 눈이 멀었으므로 체크를 해보기로 한다. 앞으로도 계속 해야지.)



저 위에 먼댓글 두 개를 따라가보면 정말이지 '치명적인' 오타에 대한 사례를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톰 롭 스미스'의 책에 대한 것인데, 하아- 오늘, 어찌하여 이러는가, 혹시 같은 출판사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두 권다 노블마인 이었다. 후- 

톰 롭 스미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거 아닙니까, 여러분?


게다가 이 책, 《얼음 속의 소녀들》은 이것 말고도 오타가 툭툭 튀어나온다. 그렇지만 나는 까다로운 독자가 아니며 관대한 독자에 속하기에(응?), 뭐 오타쯤이야,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거다. 대개는 그렇다. 나는 까다로운 독자가 아니란 말이다!! 그렇지만, 톰 롭 스미스의 책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오타가 이렇게 자꾸만... ㅠㅠ 하아- 님들하, 신경좀 써주셈. 이 책을 얼마나 진지하게 읽어야 하는데, 진지하게 읽고 있었는데, 여자가 새로 이주한 마을에서 고립되어가고 혼자만이 그걸 눈치채가는 그 날카롭고 예민한 상황에서 자지....란 말이 갑자기 툭, 튀어나오면, 책 속에 들어가서 그녀가 되어있던 나는 갑자기 책 바깥으로 퉁- 하고 튕겨져 나오는 겁니다. 에? 아시겠어요? 에? 



그렇지만 뭐, 계속 읽도록 하겠습니다.



엄마는 가방의 앞주머니에서 검은색 가죽 장정을 한, 20년 전에 유행했던 종류의 수첩을 하나 꺼냈다. 그 안에 서류며 사진, 잘라낸 종잇조각 들이 들어 있었다.


원래는 내 생각을 적어놓으려고 샀던 것이 지금까지 산 물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돼버렸다. 이걸 넘겨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메모가 점점 더 많아진 걸 볼 수 있을 거야. 4월에 적은 페이지들을 확인해봐. 내가 농장에 처음 도착한 때 말이다. 그때는 가끔 끼적거린 정도지. 그것하고 석 달 뒤에 쓴 걸 비교해봐. 7월엔 줄마다 빽빽하게 적혀 있잖이. 이 수첩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밝히려고 애썼던 나만의 방식이다. 이게 내 동반자이자 수사 파트너가 됐지.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건, 여기에 사건들이 일어난 당시, 혹은 불과 몇 시간 후에 그 일들을 적어놨어. 수첩에 적힌 잉크의 시간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경찰의 과학 수사도 내 주장을 뒷받침해줄 거다. (p.44-45)




2015년도 다이어리를 작년 10월부터 사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더랬다. 해마다 스타벅스의 다이어리를 스티커 교환으로 받아 썼는데(아, 산 적도 있다), 질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반년도 채우지 못하고 껍질과 내용물이 툭, 분리되어 버리더라. 그래서 이번해에는 그냥 다른 좋은 걸 사고 싶었다. 그러다 읽었던 책, 《둘런과 모리스의 컬렉션》에서 보고 무척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다이어리, <스미슨 오브 본드 스트리트>를 검색해봤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외국 사이트를 통해 구해야 했다. 한번 돈 들여서 사볼까? 했지만 40유로가 넘는 돈을 차마..결제할 수가 없더라. 게다가 배송료도 붙잖아. 하아- 그래서 문구점에 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다이어리를 찾아보았다. 언제나 소지할 것이니 '작고 가벼울 것'을 충족시키기만 하면 되었다. 데일리나 위클리는 굳이 필요가 없었고, 먼쓸리만 있으면 되었다. 그렇게 찾아낸 9천원 짜리의 다이어리를 사서는 참지 못하고 11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먼쓸리는 12월부터 있었는데, 걍 썼다. 이런 일에 인내심 같은걸 발휘하고 싶지 않았어...그리고 간혹 거기에 일기를 썼다. 그랬더니 제기랄, 아직 1월 초인데...다이어리가 1/3 밖에 남지 않은거다...하아- 어쩌지...다시 한 권 더 살까...그렇지만...그간 다이어리를 써왔던 걸 보면 사실, 초에 반짝 쓰고 좀 지나면 안쓰게 되던데...작년 다이어리도 아주 많이 훤- 한데. 흐음. 미리 샀다가 엿먹겠지? 그치만...앞으로 쓸 게 많아질 수도 있잖아? 흐음.....



이런 고민을 하며 결론을 내리지 못하던 차에, 저 위에 인용문을 이 책에서 읽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사지 말자. 사지 말고 나중에 다 쓰면, 다 썼는데 일기를 계속 쓰고 싶으면, 나도 빈 공간을 빽빽하게 작게 채워가면서 쓰자. 어차피 나만 볼 거고 나만 읽을 거니까. 아, 그런데 금방 다 쓸것 같다. 엊그제도 앉아서 딱 한 줄 쓰려다가 세 장을 써버렸어... ㅠㅠ



여튼, 저 책을 다 읽었는데, 하아- 이런 내용인 줄 몰랐어서...우울했다. 내가 톰 롭 스미스의 책을 또 읽은 것은, 전에 읽었던 그의 책 《차일드 44》가 무척 좋았기 때문이다. 주인공 레오가 자신의 틀 안에 자신의 정의대로 살고 있다가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걸 인지하며 변화하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결국 어떻게든 여전히 정의롭고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사람들을 보는 것이 좋았기 때문이다. 어제 오전에 시청한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에서 한 어린 아이가 아빠를 잃은 사연을 SNS 로 접한 사람들이, 그 아이의 바람대로 모두 현관에 불을 켜두는 사연이 소개됐는데, 그걸 보면서도 남동생에게 나는 말했었다. 사람들은, 참 의외의 곳에서 한없이 착해. 쓸데없고 사소하게 느껴지지만, 참 착해, 라고. 여튼 이 책, 《얼음 속의 소녀들》은 흥미롭게 읽었지만, 《차일드 44》만큼은 아니었다. 그런데 책 날개의 작가 소개를 보다보니, 차일드 44의 시리즈가 두 권쯤 더 나올 예정이란다. 오호라. 이건 무척이나 기대되는 일이다.



이 책 속에서 아버지는 어머니가 미쳤다고 하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범죄자라고 하는데, 이 관계가 깨어지는 걸 본 아들과 어머니의 대화가 훅- 들어왔다.


"지금 우리 관계에 대해 물어보는 거니?"

"40년 동안 함께한 세월이 불과 몇 달 사이에 무너질 순 없어요."

"그보다 더 짧은 시간에도 파탄날 수 있어. 넌 지금 안정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거야, 다니엘. 넌 항상 그랬지. 내가 말해주마.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굳은 우정도 하룻밤 사이에 쓸려가버릴 수 있고, 연인도 단 한 번의 잘못을 시인했다가 적으로 변한단다." (p.183)



나 역시 동의한다. 40년은 긴 세월이다. 40년간 둘 사이에 어떤 신뢰와 어떤 애정이 그 관계의 바탕이 됐다한들, 그것은 한 마디 말로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이게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물론 그 사이가 틀어진다한들 좋아했었던 시간마저 부인할 수는 없다. 때때로 좋은 기억들이 찾아와 부지불식간에 괴롭히겠지만, 그러나 그 기억들만으로 붙들지 못할, 파탄날 만한 일들이 둘 사이에 존재한다면, 그 관계는 어쩔 수가 없다. 40년이 아니라 전생부터 이어져온 400년 혹은 4,000년의 관계라해도,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나는 상대가 누구든, 치명적이라 생각하는 한 가지를 맞닥뜨렸을 때 관계를 끊은 적이 있다. 한 번은 깊지 않은 관계라 그다지 고민이 없었고, 다른 하나는 무척 좋아했던 사람이라 마음이 아팠다. 굳은 우정도 하룻밤 사이에 쓸려가버릴 수 있고, 연인도 단 한 번의 잘못을 시인했다가 적으로 변한다, 는 틸데의 말은, 그러므로, 옳다. 관계의 유지는 그러므로, 신뢰와 애정 이외의 다른 것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건 노력일 것이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일 테다.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계속, 오래, 무너뜨리지 않은 채 유지하고 싶다면, 애를 써야 하는 것일 테다.  어찌됐든 40년간의 관계가 무너지는 걸 보는 건, 슬픈 일이다. 그 당사자들은 아마 더 슬프겠지만. 그건 분명 지옥이겠지.


이 인용문에 대해 오늘 아침 정식이와 대화를 나누는데, 정식이는 내게 친구와의 오랜 인연을 자기는 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하길 자기 친구들은 모두 침착하고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하는거다. 이 말을 들음과 동시에 나는 어? 나는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데, 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정식이는 내게 말했다. 유일한 예외가 다락방이라고 ㅋㅋㅋㅋㅋㅋ나는 초흥분녀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진심으로 화났을 때 말고는 진짜 사소한 일에도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ㅋㅋㅋㅋㅋㅋㅋ 차분해져야지, 나도. 



또 틸데는 옆집 사는 하칸의 부부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엘리세는 하칸의 여자였어. 하지만 하칸은 엘리세의 남자가 아니었던 거지. (p.245)



이건 진짜 너무 아픈 문장이라서, 슬픔이 폭풍치듯 밀려와서, 완전 슬픔이 쓰나미로 닥쳐와서 어떤 말도 덧붙이지 않기로 하겠다. 조낸 싸대기를 후려 갈기는 문장이다. 뭔지 너무 알겠다. 하아-




며칠전에 B 는 내게 2015년에는 책장에 사두고 안읽은 책을 다 읽는 걸 목표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했는데, 나는 그걸 지킬 수 없다고 했다. 대신 나는 내 돈을 주고 책을 사지 않는 걸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마일리지나 적립금, 광고료로 책을 주문하고 또한 중고샵에 책을 팔아서 들어오는 예치금으로 책을 주문하는 거다. 그 외에 내 통장에서 돈을 써가며 책을 주문 하지는 않는 걸로. 이렇게 하면 책을 사는 게 확 줄어들고, 더불어 사둔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 것. 그래서 좋다, 하고 쇼부를 쳤는데, 아 글쎄,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너무 읽고 싶은거다!!! 그 한 권만 주문을 하고 싶은데 마일리지와 적립금을 합쳐도 턱없이 모자라고, 일단 알라딘에서 주문하려면 오만원 이상은 해야 머그컵이라도 받던가 하니까, 또한,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당장' 받아 읽을 수가 없으니까 어쩔까, 하다가, 그래, 내가 내 통장에서 돈 빼서 책을 사는 건, 암묵적으로 알라딘 주문을 말한 거니까, 오프라인에서 한 권만 사자!! 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러면 '당장' 읽을 수 있고, '한 권만' 사는 게 가능하고, 뭐, 내 돈주고 '주문'한 건 아니잖아? 내 보기에 이건 '똑똑한' 결론이다. 조낸 스마트하다. 뭐랄까, 나는 정말이지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 같다. 해결하고자 생각하면 반드시 해결을 하고 마는 능력녀인 것이다.  조낸 멋져. 머리 열나 좋아. 이것이 문제다, 를 인식하는 순간 재빨리 해결 방법을 찾아낸다, 나는!!!!! 굳!!!!!



여튼 토요일에는 외출해서 영화 《마미》를 보고, 사당역의 반디앤루니스로 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샀다.




















이십대 중반에 읽었던 이 소설에서 내가 기억하는 건 꽤 한정적이었다. 지극히 일부였다. '공개적으로 변한 사랑은 무게를 더한다'는 말과, '당신의 힘을 왜 내게 사용하지 않죠?' 하고 묻던 것. 이 두 가지 모두 '사비나'의 말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 기억이 정확한지는 더 읽어봐야 알겠다. 또한, 고등학생때 보았던 영화 《불멸의 연인》을 떠올렸던 것도 기억한다. 영화 《불멸의 연인》은 베토벤이 진정 사랑한 여자를 찾아내는 내용이었는데, 나중에 그가 사랑한 여인이 동생의 아내인 걸로 밝혀지면서, 베토벤이 죽어가는 순간 그녀에게 필담으로 묻는다. '그래야만 했나?' 라고. 그러자 여자는 '그래야만 했어요' 라고 역시 필담으로 답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야만 했나'는 문장이 나왔고, 그때 그 영화를 떠올렸던 기억이 나는 거다. 며칠전에 이 책에 대해 우연히 B 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이 책의 서로 다른 부분들을 각자 인상깊게 읽었다는 걸 알게 됐다. 뭐, 당연하겠지만. 그러자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내가 가진 책은 오래전에 팔아서 다시 사야 했던 거다. 그래서 다시 읽는데, 오, 완전 재밌다!!!!!!!!!!!!!!!!!!!!!!!!!!!


나는 쿤데라의 소설을 몇 권 읽었고, 아직까지 베스트는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쩌면 이 책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했다. 아직 몇 장 못 읽었는데 와, 진짜 초재미있음. 게다가 테레자 에게 감정 이입 조낸 되는거다. 토마시는 여러 여자들과 연애를 하고 그걸 즐기고 싶기 때문에 그들과 텀을 유지한다. 또한 여자의 집에 가서 섹스를 하고 오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침대에서 여자를 '재우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든 여자들에게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며 자신의 집에서 자지 못하게 하는데, 여기에 예외가 테레자였다. 테레자는 마침 그를 찾아온 날 아팠으므로 어쩔 수 없이 그의 침대에서 '재우게'된 것. 혹여라도 테레자가 이걸 계기로 자신의 집에 얹혀 살게 될까봐 그는 테레자에게 집을 구해준다. 그러나 그 둘은 사랑하게 되고, 테레자는 토마시가 여러 여자를 만난다는 걸 알게 된다. 뭐, 이건 모를 수가 없겠지. 그리고 이게 테레자는 몹시 괴롭다. 그가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섹스한다는 사실이. 테레자는 토마시에게 '그러지마' 라고 말하는 대신, 매일 슬픈 꿈을 꾼다. 꿈에서 테레자는 많은 여자들 때문에 늘 괴롭다. 아..불쌍해.. ㅠㅠ 씨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안에서 이 책을 계속 읽었다. 테레자가 토마시를 맞닥 뜨렸을 때 배가 아팠던 장면이 나왔다.



그녀가 처음 토마시의 아파트 문턱을 넘었을 때 그녀의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났다. 기차를 타기 전 늦은 아침에 플랫폼에서 먹은 샌드위치를 제외하곤 점심도 저녁도 먹지 않았기에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토록 자기 육체를 등한시하다간 쉽게 육체의 희생자가 되는 법이다. 토마시와 마주 선 그 순간 자기 배가 발언권을 행사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황담함이란! 그녀는 거의 울음보가 터지려 했다. (p.69)



아, 너무나 끔찍하다. 세상은 이토록 잔인해. 아니, 내 육체가 이토록 나한테 잔인하다니. 그러나 쿤데라가 말하지 않는가. 자기 육체를 등한시하다간 쉽게 육체의 희생자가 되는 법이라고. 그러니 끼니를 잊지 말고 챙겨먹자!!



인간은 신체의 모든 부분에 이름을 붙이고 난 후부터 육체에 덜 불안해했다. 또한 이제는 영혼이란 뇌의 피질부 활동에 불과하다는 것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영혼과 육체의 이원성은 과학 전문용어에 가렸고 오늘날에는 그저 싱거운 웃음을 자아내는, 시대에 뒤떨어진 편견에 불과하다.

그러나 누군가를 미친 듯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창자가 내는 꾸르륵 소리를 한번 듣기만 한다면, 영혼과 육체의 단일성, 과학 시대의 서정적 환상은 단번에 깨지고 말 것이다. (p.72)



아! 이 부분을 읽는데 나는 coldplay 의 노래, <scientist>가 생각났다. 그래서 유튭에서 찾아 들었다.


http://youtu.be/EdBym7kv2IM



와- 너무 행복했다. 지하철 안은 조용했다. 아무도 크게 음악을 틀지 않았고 아무도 통화하지 않았다. 나는 앉아 있었고, 책장을 천천히 넘기며 책을 읽다가 기억을 떠올리고 음악을 떠올리고, 이어폰을 꽂아 그 음악을 찾아 듣고. 이 모든 순간순간이 정말 좋았다. 이 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보면 나는 항상 출근길을 좋아했다. 나만의 세계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책을 읽고 느끼고 생각하고 연결되는 것들을 떠올리는 이 순간이, 내가 이룬 내 세상, 나만의 세계였다. 이걸 좀 더 지속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종점이 어디든 거기에 다다를때까지 이 순간을 연장할 수 있다면! 그러나 시간은 어김없이 흘렀고, 이 행복한 시간은 금세 끝났다. 바로 양재역이어서 내려야 했던 것. 아, 아쉬워라.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야 하는 시간,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잠드는 시간들은 결코 좋지 않지만, 지하철 안에서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내는 시간들은 무척 좋다. 아무도 없는 동굴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내 친구 J 는, 항상 내게 더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앞뒤 다 잘라먹고 툭, 내 마음만 말해도 그저 거기에 맞는 답을 해준다. 토요일 늦은밤, 상심한 마음을 나는 J 에게 건넸다. 힘들다는 내 말에 J 는 이렇게 답을 보내왔다.



<전 사람은 자신의 깊이만큼 괴로워한다고 생각해요.>



앞뒤 다 잘라먹은 내 말에 저렇게 적절한 대응을 해주는 사람이 내 친구다. 이렇게 대응해줄 수 있는 친구는 J 밖에는 없다. 나는 그걸 알기 때문에 그 순간  J 를 떠올리고 말을 건넬수 있었던 것이다. J 의 저 말에, 나는 내 깊이를 보았다. 내가 너무 깊어서 그렇구나, 내가 너무 깊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면서 힘들었고 힘들면서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였다. 내가 너무 깊은 걸.




지난주에는 한 알라디너로부터 전화가 왔다. 문자가 아닌 전화가. 어? 하며 여보세요,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그 분은 내게 아픈건 괜찮으냐 물으셨다. 페이퍼 읽다가 아프다는 말에 끝까지 읽지도 않고 안부를 묻는다고. 이 뜻밖의 안부전화는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라, 나는 전화 걸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인사했다(평소의 나는 전화통화를 싫어한다). 그리고 나 다 나았다고도 했다. 그러자 그 분은 전화를 끊기 전에 갖고 싶은 책 있으면 말하라고 하셨다. 


언니가 책 사줄게요.


라고 하시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괜찮다고, 말씀만으로도 고맙다고 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갖고 싶은 책은 내가 사주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내게 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이렇게 복을 받았냐,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뭐 갖고 싶으니 사달라고 말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 같지만, 저렇게 말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좋았다. 나는 복받은 사람 ♡






며칠전에는 오래전에 받은 이별선물을(ㅠㅠ) 오랜만에 꺼내보았다. 나는 그것이 책장 맨 아래에 있는 서랍에 들어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꺼내본 선물은 예뻤다.




너무 예뻐서 책장에 꺼내어두고 있을까, 저렇게 펼쳐둘까, 하다가 이내 그 마음을 접었다. 조카...가 오면 분명히 예뻐서 가져간다고 할텐데, 그럴때 내가 안된다고 박박 우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그렇지만 이걸 조카에게 주고 싶진 않아......그래서 다시 고이 접어 있던 곳에 두었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읽다가 '우연에 의한 사랑'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졌는데, 페이퍼가 너무 길어지니 이건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겠다. 제목은 아마도 '몇 번의 우연으로 우리는 여기에 이르렀을까' 쯤이 될 것 같다. 암튼 완전 재밌다, 이 책.





아침에, 연애가 끝난 친구와 잠깐 대화를 나눴다. 우린 결론을 내렸다. 연애는 해도 힘들고 끝내도 힘들다고. 그리고 또, 빌어먹을..이라고 했다. 조만간 치맥이나 하자, 친구야. 나도 빌어먹을 너도 빌어먹을, 우리 모두 젠장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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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13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무개 2015-01-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엥? 테레자에게 감정이입???
오호.....

2.네.. 술마시고 전화 안할께요 ㅡ..ㅡ:::::::::::::::::::::::::::::::::::::::::::::::::::::::::::::::::::::::::::::::::::

3.내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좋겠다
내 마음을 받아주기만 해도 좋겠다
그러다
내 마음 같았으면 좋겠다 라고
바람이 바뀌니 마음에 바람이 끊이지 않는게 연애인듯.
바람나고 싶어라!!!!


다락방 2015-01-13 09:50   좋아요 0 | URL
1. 테레자에게 감정이입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테레자 질투 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님하..술마시고 전화하삼. 특히 나 술 취했을 때요. 님은 내 술취한 목소리를 좋아하니깐요. 섹시로 무장한 내 취한 목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네,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마음속에 욕심이 자라나는 거, 그게 너무 무섭고 아픈 것 같아요. (진지버젼)

무해한모리군 2015-01-1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책 사줄게요.

아 멋진 멘트예요. 세상에 언니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ㅎㅎㅎ

다락방 2015-01-13 09:49   좋아요 0 | URL
저는 오빠... ( ˝)

좋은날 2015-01-12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번호도 알고..통화도 하고 그분이 부러워요..

다락방 2015-01-13 09:49   좋아요 0 | URL
좋은날님, 그게 왜 부러우세요. 제 전화번호 드릴게요. ㅎㅎ 저는 전화통화보다는 문자를 선호합니다.

2015-01-13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1-13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십대 중반에 참을 수 없는,을 읽으셨군요. 그럼 작년에 읽으셨단 얘기?? 암튼 올해 리뷰대회는 포기하세요. 제가 리뷰 쓰려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없는 남자들을 방금 샀습니다. 이걸로 리뷰 써서 일등 먹을 겁니다!

다락방 2015-01-14 09:52   좋아요 0 | URL
아, 뭔가 도전의식 생기는데요, 마태우스님. 저도 도전해보겠습니다. 우리 누가 이기는 지 해봅시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