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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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는 본인도 천재 동생도 천재 친구들 모두 천재였고 그래서 그의 삶이 특별해진것도 분명 있지만, 그러나 그 역시 그저 보통 사람이기도 했다. 권력과 압박에 괴로워하고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랑 바람도 피고.. 그를 미워해서 망치고 싶어했던 스트라우스의 집착이라니!! 그리고 오, 토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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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3-2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많이 두꺼운 책으로 알고 있는데.... (찾아보니 1,000페이지가 넘네요) 리뷰도 쓰셔야 합니다^^

다락방 2026-03-27 22:27   좋아요 0 | URL
와, 이 책 읽는거 너무나 힘들었어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천재들이 나옵니다. ㅋㅋ 천재의 친구는 천재인가 봅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리뷰라뇨, 안됩니다. 못씁니다!! 올리브 키터리지 읽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츠먼의 변호인 묘보설림 17
탕푸루이 지음, 강초아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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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과 이주민 그리고 타이완 국내 정치인들의 부조리와 불합리함까지 모두 잘 담아냈다. 중반 이후로는 책장이 정말 빨리 넘어갔다. 타이완도 많은 문제를 갖고 있음은 별 다를 바 없구나. 그동안 알던 타이완보다 이 책 한 권으로 더 많이 알게 됐다. 외노자에게 다들 왜그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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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3-26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안그럼

독서괭 2026-03-26 15:10   좋아요 1 | URL
그럼그럼

다락방 2026-03-26 15:36   좋아요 0 | URL
아주 그냥 다들 못되쳐먹었어요! ㅠㅠ (안그런 사람 빼고)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디카페인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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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의 함량이 제법 높은 것 같다고, 나의 방광이 내게 속삭여주었다. 스타벅스와 네스프레소의 디카페인과는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 그래서 이제 내가 사 마시지는 않으려고 한다.
커피야, 니 잘못은 아니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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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3-2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맛있는 디카페인을 찾고 있습니다 ^^

다락방 2026-03-26 15:59   좋아요 1 | URL
이거 맛있어요, 건수하 님.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처럼 무슨 맛이다 무슨 향이다 그런거 저는 잘 모르지만 ㅋㅋ 맛은 있었습니다. 알라딘이 디카페인 잘만드는것 같아요. 문제는 카페인 함량이 좀 높은것 같다는 것... 하아- (그러나 이것도 제가 카페인에 극예민한 자라 문제일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6-03-26 16:03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 많이 민감하진 않아서 그래도 좀 줄이면 좋겠다 싶어 여쭤봤어요. 답변 감사해요 시도해볼게요 ^^

다락방 2026-03-26 16:12   좋아요 0 | URL
제가 원래도 예민했는데 나이 들면서 극심하게 예민해져서, 이젠 오후에 커피 마시면 밤새 잠을 한 숨도 못자요 ㅠㅠ

건수하 2026-03-26 17:08   좋아요 0 | URL
ㅠㅠ 제 주변에서도 수면 문제로 점점 카페인을 줄이고 있습니다...
맛있는 디카페인 곧 찾으실 수 있기를...
 
극야일기 - 북극 마을에서 보낸 65일간의 밤
김민향 지음 / 캣패밀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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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향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반려묘 '찌부'를 데리고 북극으로 간다. 그녀가 북극으로 갔을 때에 그곳은 극야였다. 백야가 하루종일 낮을 의미한다면, 극야는 하루종일 밤을 의미했다. 빛이 드는 시간이라고는 하루에 고작 한두시간 뿐이고 온통 어둠으로 채워진 날들 속에서, 그녀는 찌부를 예뻐하고 찌부를 염려하고 일을 하고 동상에 걸리고,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이 책에 대해 얘기할 때는 '애도'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애도라는 것은 각자에게 다른 모습으로 찾아든다는 걸 고려했을 때, 그녀의 애도는 늘 어둠인 곳에서 그리고 늘 추운 곳에서 홀로 해내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혼자라는 걸 알고, 그러나 찌부랑 함께 있고,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꿈을 꾼다. 


그리고 그녀는 대부분 혼자였다. 집 밖으로 나가면 어둠과 눈과 얼음 뿐이어서 고요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택시를 타면 택시 기사랑 이야기를 나누고, 홀로 걷노라면 집까지 태워줄까, 하는 친절한 주민들을 만나지만, 춥고 어두운 곳이니만큼 어딜가나 북적거리는 다른 도시와는 다른 곳에, 그녀가 살고 있다. 오로라를 열 몇차례나 볼 수 있는 장소에서, 그녀는 물탱크의 물을 다 쓰면 전화를 걸어 물을 배달시키면서, 언 손을 녹여가면서, 고장난 변기가 고쳐지기를 기다리면서, 악취를 참아가면서, 그곳에서 혼자 지낸다. 무언가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는 있지만, 집 앞까지는 배달해주지 않는 곳에서, 그래서 우체국으로 직접 가 찾아와야만 하는 곳에서, 그리고 배송 시간도 아주 오래 걸리는 곳에서, 그녀는 고양이 찌부와 먹고 마시고 자고 애도한다.


그 일상들 속에 그녀가 찍어 올린 사진이란 얼마나 근사한 것인지. 그곳의 추위와 고독이 손에 닿을듯 생생하다. 대부분 환한 빛과 초록의 싱그러움에 대한 사진들만 보다가 흑빛의 혹은 남색이나 보랏빛의 사진을 본다는 것, 사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진을 본다는 것은 얼마나 신비로운지, 그리고 얼마나 추운지. 어떤 사람들은 일본을 어떤 사람들은 하와이를 어떤 사람들을 베트남을, 수시로 찾는다고 하지만, 이토록이나 춥고 고독한 마을을 한 번 찾고 두 번 찾고, 머무르는 기간을 좀 더 늘리고, 또다시 찾는다는 건 얼마나 다른지! 그렇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글과 그림에 감탄하면서, 그리고 함께 애도하면서, 나는 그녀가 나와 얼마나 다른지를 생각했다. 어쩌면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를까. 


나는 언제나 여름을 찾아다니고, 낮에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 그녀는 겨울을 찾아갔고, 늘상 밤인 곳을 살고, 그리고 늘 혼자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지만, 나는 이렇게 춥고 어두운 곳에서 오래 혼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늘 찌부가 있었으니 혼자라고 볼 순 없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반려묘와 둘인 삶에 대해 알지 못하니까.



엄마는 외할머니를 해양장으로 모셨다. 가끔 그곳으로 찾아가 할머니에게 인사하신다. 그리고 강이나 바다라도 볼라치면, 저기 어딘가에 우리 엄마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하셨다. 엄마는 바다를 좋아하시고, 할머니도 바다를 좋아하셨다고 한다. 

나는 외할머니와 엄마와는 다르게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한다. 엄마는 바다를 보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 너무 좋다며 하염없이 바라보는 걸 좋아하시는데, 나는 산에 가서 흙을 밟고 나무를 보고 냄새 맡는 것이 위안이 된다. 그렇다해도, 엄마가 바다를 좋아하시는 걸 알아서, 좋은 바다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 우리 엄마, 여기 오면 되게 좋아하시겠네.


포르투갈의 코스타 노바에 갔을 때, 엄마 생각이 한참 났다. 코스타 노바의 바다는 북대서양이다. 그동안 내가 보아온 바다 중에 최고의 바다였다. 내가 대서양을 바라보며 서있다니. 이 바다가 너무 좋아서 꼭 엄마랑 같이 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 엄마, 여기 보면 되게 좋아하셨을텐데. 가만있자, 여길 어떻게 엄마를 모시고 오지. 직항으로 일단 리스본까지 열다섯시간 반에, 포르투까지 기차로 세시간 반, 그리고 다시 기차로 한시간 걸려 아베이로까지, 그리고 거기서 택시 타고 이십분 걸려 코스타 노바로 와야 하는데. 하루 만에는 무리겠구나, 일단 환승으로 어딘가에서 이삼일 머무른 뒤에 포르투갈에 도착해야 겠다. 그리고 또 하루이틀 쉰 다음에 여기 와야겠구나. 여정이 너무 길어, 엄마 힘드시겠네. 그런데 우리 엄마, 이 바다를 얼마나 좋아하실까. 나는 머릿속으로 엄마를 여기 모시고 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애쓴다. 


그리고 애도에 대해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바다를 보면 우리 엄마가 참 좋아하겠다, 생각하지만, 먼훗날의 나는 바다를 보며 엄마를 그리워해야겠지. 그 때가 되면 엄마랑 어떻게 와야하나 계획을 세울 수도 없겠지. 바다를 보며 머무르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겠지. 우리 엄마, 바다 좋아했는데, 라고 과거형으로 떠올리게 될 때가 있겠지. 언젠가 반드시 그런 날이 오고야 말겠지만, 그게 인간의 숙명이지만, 그러나 그 시간이 아주아주 오랜 후에야 찾아오기를 바란다. 나는 아직 우리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곳이 많다. 맛있는 것도 더 사드리고 싶다. 바다 좋아하는 엄마, 바다 더 보여드려야 한다.








춥고 어두운 곳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책을 읽고, 나는 밝은 곳에서 살아계신 부모님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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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3-2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찌부가 반려견인 줄 알았어요. 고양이를 데리고 그렇게 먼 곳까지 갈 수 있군요?! 울집 고양이들 상상해보니 일단 가방에 담으려면 푸코&한나 빼고 다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님 어머니는 동해만 보시더라도 다락방 님 하고 함께이면 거기가 코스타 노바일걸요?!

다락방 2026-03-22 21:3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저 고양이를 어떻게 데려갔을까 싶더라고요. 고양이 나이도 많았어요.
엄마 모시고 서울 바깥으로 한 번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울엄마 맛있는 것도 사드려야죠. 나는 비록 백수지만... 하하하하하.

망고 2026-03-2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북극으로 갈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 용감한 선택인 것 같아요 혼자서 북극이라니....
바다 사진 깨끗하고 맑고 참 좋네요 엄마 한테 저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는 다락방님 마음도 참 아름답습니다😭

다락방 2026-03-22 21:34   좋아요 0 | URL
예전에 미국 생활할 때 북극에 갔던 적이 있었대요. 그런데 저자에겐 참 좋았는가봐요. 이번에 이 책에 써진 것처럼 두달 이상을 머무르다 와서, 1년 후에 또 갔더라고요. 와 정말 대단하다 싶었어요. 저는.. 극야에는 못갈 것 같아요. 저는 빛과 따뜻함을 찾아 다닙니다.

망고 님, 저 오늘 바질, 고수, 로즈마리 씨앗 심었어요!! >.<

단발머리 2026-03-2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정말 좋네요. 대서양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저는.... 코스타 노바에 엄마를 모시기 위해 이리저리 생각해보는 다락방님 마음이 참 좋네요. 다락방님 어머님이 부러워요.
다락방님 어머님이 다락방님에게 좋은 엄마시지만, 그렇다고 해도 말이지요. 그 좋은 엄마의 딸이 엄마를 좋아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깐요. 다락방님 엄마는 정말 좋으시겠어요. 딸이 다락방님이라서요~~

다락방 2026-03-22 21:36   좋아요 1 | URL
세상에, 대서양이라니요. 기분이 정말 끝내줬어요! ㅋㅋ

엄마 오면 좋아할텐데, 라는 마음에서 그치는 건 제 타입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모시고 올것인가, 라고 생각해보고, 답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해야지요. 아무래도 이래저래 시간은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가끔 제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없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그러나 엄마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만큼이라도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삭이는 벽
프레드리크 빈테르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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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 과해지면 선을 넘기가 쉽고, 이미 선을 넘은 뒤엔 후회해도 늦다.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지나치게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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