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3월 도서 안내합니다.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뭔가 표지부터.. 살짝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막상 펼쳐보면 대박 어려울지도..

하여간 힘을 내서 함께 읽어봅시다. 

읽는 중에는 백프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우리의 몸 어딘가에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는 2025년 5월 까지 진행하겠습니다.

2018년부터 쉼없이 달려왔네요.

자, 남은 시간들도 힘내봅시다. 함께 읽으면 읽히더라고요.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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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5-02-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팅~~~
전 이미 책 구입했습니다.
빨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관찰자 2025-02-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더와 역사의 정치.......... 어려울거 같은데.....ㅠㅠ

건수하 2025-02-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책 얼른 구해야겠네요. 어려워도 파이팅입니다 ^^

바람돌이 2025-02-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2018년부터였군요. 진짜 대단해요. 하나의 주제로 5년이 넘도록 같이 책읽기를 주도하시는 다락방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존경해요. 읽다 말다 하는 저는 부끄러워서.... ㅠ.ㅠ

단발머리 2025-03-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내일 중으로 땡투할 예정입니다. 그 사람이 저인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읽기도 화이팅이요!! 어렵지만 재미있을 예정, 아님 기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3-05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번달 책 흥미로워 보입니다. 잠자냥님은 이미 갖고 있네요? ㅋㅋ
 














'베로니크 오발데'의 단편집 [한낮의 불운] 에 실린 단편 <동네의 여왕> 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조는 릴리와 자기 중 어느 한 사람이 그들의 이야기를 쓴다면 그 사람은 자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읽은 모든 책에서 화자는 덜 반짝이는 인물이었으니까. 덜 예쁘고 소심하며, 가슴 뛰는 인생을 살 '가능성'이 훨씬 낮은 인물, 인생이 두근두근 가슴 뛴다면 그냥 살면 되지 글을 왜 쓰나, 그 삶을 이야기하는 역할은 다른 누군가가 맡을 것이다. 화자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다. 숱한 영화와 책이 조에게 그것을 가르쳐주었다. 그녀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무엇이 중요하랴. 주인공과 '함께하는' 사람이 그녀인데. 조의 집과 릴리의 집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까마득한 태곳적부터, 우주의 운행에 새겨진 일이었다. 그들은 전생에 자매였다. -<동네의 여왕> 중, p.171



조와 릴리는 친구이다. 친구도 아주 그냥 단짝 친구이다. 집도 가깝고 부모도 서로 알고 매일 붙어다니는 정말이지 절친한 사이. 릴리는 아주 예쁘고 반짝이는 소녀다. 모두가 릴리가 반짝이는 걸 안다. 그래서 조는 만약 둘 중에 이야기를 쓴다면 그건 자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짝이는 인생을 사는 주인공과 함께하는 그 옆의 사람, 그것이 자신이므로,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며 반짝이는 삶을 사는 것은 릴리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주 익숙한 이야기 아닌가. 우리는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 시리즈를 통해 이미 이런 이야기를 읽어본 적 있다. 물론, 엘레나 페란테가 아니어도 저런 식의 관계는 존재해서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엘레나 페란테의 글에서 우리는 '릴라'와 '레누'를 만난 적이 있다. 언제나 붙어다니던 다정한 친구 릴라와 레누. 특히나 릴라는 아주 총명한데다 아름다워서 남자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았더랬다. 레누에게 접근했던 남자아이 한 명도 릴라랑 친해지고 싶어서였음이 드러나 레누가 절망하는 장면도 초반에 나온다. 나는 릴라와 레누를 떠올리며, 그래서 글을 쓰는 이가 레누였던가, 라고 <동네의 여왕> 을 읽으며 생각했다. 릴리는 빛나는 삶을 살고 조는 기록하고, 릴라는 빛나는 삶을 살고 레누는 기록하고.


그렇다면, 

나의 글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에겐 릴리도, 릴라도 없다. 그러나 어딘가에 어떤식으로든 존재하는 릴리나 릴라 때문에 나는 글을 쓰는 것인가? 나는 가슴 뛰는 인생을 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인가? 인생이 두근두근 가슴 뛴다면 그냥 살면 되는 것인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내 인생이 두근두근 가슴 뛰지 않기 때문인가?


나는 '베로니크 오발데'에게 딴지를 걸 생각이 없고, 그리고 베로니크 오발데가 조의 입을 빌어 한 저 얘기에 대해서 반박할 생각도 없다. 나는 저 얘기가 무슨 얘기인지 너무나 잘 안다. 보통 드라마에서도 아주 인기 있는 아이들 옆에 있는 아이가 화자가 되곤 하니까. 그러니까 나는 베로니크 오발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안다. 모르는 바가 아니고 그걸 부정할 생각도 없다. 그렇지만, 음, 


두근두근 가슴 뛰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충분히 자기 삶을 기록할 수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다. 내가 두근두근 가슴 뛰었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도 글을 쓸 수 있노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 사람도, 그러니까 릴리도, 릴라도 다 글을 썼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외모 만큼이나 공사가 다망하여 바쁘겠지만, 그럴수록 자기 전에 글을 조금 써보는 것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물론, 가슴 뛰는 인생을 살지 않는 사람도 글을 쓰기를 권유한다. 글을 쓴다고 갑자기 가슴 뛰는 삶이 찾아오는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글을 쓰면 인생의 방향이 조금은 바뀌는 것 같다고 나는 생각하니까. 내가 아름답든 아니든 빛나든 아니든, 그냥 글을 쓰는게 모두에게 좋다. 뭐, 그렇다는 말이다. 


자, 다시 조와 릴리의 얘기로 돌아가면,

조와 릴리가 사는 마을에 어느날 영화감독이 방문해서 오디션을 보고 영화에 출연할 사람을 뽑겠다고 했다. 조와 릴리도 당연히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에서 릴리는 언제나처럼 빛났고, 조는 좀 버벅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작 합격한 사람은 조였다. 릴리도 조도 이 결과를 믿을 수 없어했는데, 릴리는 심지어 받아들일 수조차 없었다. 그 뒤로 릴리는 조를 멀리하고 만나지도 않으며 학교도 옮겼다. 음.. 만약, 조가 떨어지고 릴리가 합격했다면, 그 관계는 유지됐겠지?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건 조에게도, 릴리에게도 어렵지 않았을 것이며, 릴리는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자기처럼 예쁜 아이가 합격해서 배우가 되는게 당연한데 그렇지 않았으니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거다. 그런데 조가 된다고? 릴리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그렇다는건, 사실, 릴리도, 조를 자신을 빛내주는 옆자리 사람으로만 대했던거 아닐까? 그런 식으로만 생각한거 아닐까? 물론 나랑 너랑 둘이 오디션 보러 가서 너가 합격했다면, 순간적으로 질투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데 다시는 얼굴을 안보는 사이가 된다니.... 그들 사이에 존재했던 그 친밀함이란 무엇인가. 그들 사이에 존재했던 그 우정이란 무엇인가 말이다. 내가 아니라 너가 되다니, 이걸 받아들일 수 없어! 하는 그 마음 안에는, 너는 나보다 못한 존재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 아닌가? 게다가 릴리의 엄마 마저도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릴리의 엄마에게는 이미 준비된 설명이 있었다. 조는 이때 들은 말을 몇 달 내내 곱씹을 것이다. 릴리 엄마는 자기 딸 앞에 쪼그려 앉아 조는 얼굴이 평범하기 때문에 캐스팅된 거라고 했다. 그러고는 이 말을 덧붙였다. 어째 감독이 진짜 존재감 있는 인물을 찾는 건 아니구나 싶더라니. -<동네의 여왕>중, p.177


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릴리가 되었다면 릴리의 엄마는 뭐라고 말했을까? 역시 배우 될 사람을 알아봤다고 하지 않았을까? 감독이 진짜 존재감 있는 인물을 찾는건 아니구나 싶더니, 조가 되었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너무 찌질하고 치졸하다. 그렇지만, 음, 질투를 하긴 할 것 같다. 나랑 내 친구랑 둘이 갔는데 내 친구가 되었다고 하면, 잘됐다고 하면서도 어쩐지 질투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긴해...  역시 나는 오디션 같은건 아예 안보는 걸로 하자.


가끔 그런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친구가 오디션 보러 가는데 따라 갔다가 내가 배우가 됐다, 하는 얘기들. 그들은 지금 그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원빈이 바로 친구 따라 갔다가 연예인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한다. 아니 원빈이면... 너무 그냥 연예인 외모 아닌가요... 뷔도 그렇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교보문고에서 번호따는 사람이 많다는 걸로 이슈화가 많이 됐는데 교보문고가 적자라고 한다. 트윗에서는 교보문고 적자 안되게 이용해주자, 라는 트윗들이 올라오면서 얼라리여, <라플>이라는 앱을 누군가 추천했다. 이게 걸음으로 포인트를 얻는건데, 이 포인트로 글쎄 교보문고 에서 책을 살 수 있다는거다!! 아니, 진작 알았으면 내가 책 사는데 요긴하게 보탰을텐데!! 어차피 한 번 걷는걸로 <손목닥터> 도, <북플>도 다 적립이 가능한데, <라플>도 그냥 적립하면 되는거잖아. 그러면 알라딘 적립금도 받고 교보문고 포인트도 받아서, 책 한 권 살 거 두 권 살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아님. 열 권 살거 열 세권 삼) 뭐 그러니까 어차피 북플에 독보적 앱 하시는 분이라면 라플 앱도 해보시라, 권유합니다. ㅋㅋㅋㅋ 시작한지 며칠 안돼서 초조하다. 빨랑 돈 모아서 책 사야지. ㅋㅋㅋ 북플 독보적 앱도 적립금 모아서 책 사는데 보태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인 코드에 202604102353 적으면 나도, 여러분도 1천 포인트를 받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포인트 모아서 책 한 권 더 사자!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먼 산)




어제 드디어!! 영어책 같이읽기 책인 [Red, White & Royal Blue] 를 시작했다. 

시작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시작 안하고 게으름 피우고 있었는데, 나의 친구중 한 명이 알라딘에 내가 쓴 글을 보고 자신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거다. 그런데 처음 부분이 너무 어렵다고. 오오!! 그래 그렇다면 나도! 하고 번역본을 나란히 두고 읽기 시작했다. 아... 어려워. 번역본 없으면 역시나 절반도 이해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번역본 한 줄, 원서 한 줄 읽으면서 읽고 있다. 


아직 얼마 안읽었고 역시나 어려운 단어들 나와서 하아- 나는 이것을 번역본과 반드시 함께 읽어야만 하겠구나, 싶은데,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게, 대화가 다른 책보다 많다는 거다. 차라리 대화를 해주세요, 설명 말고.. 대화는 그나마 조금 나은 것 같아요.
















대화를 읽다보면 유용한 표현이 나온다. 7페이지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I got sidetracked."


번역본에서는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그만 정신이 딴 데 팔려서." -전자책 중에서



채경이는 "나 딴 데로 샜어" 라고 번역해주고, 제미나이는 "딴길로 새버렸어.",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 라고 번역해주고 있다. 하여간 '정신이 딴 데 팔렸다'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다. 오늘의 표현이다. 외우자.



아, 어제였나. 동시통역사 임종령이 유퀴즈에 나온 2년전 영상을 보았는데, 와- 정말 공부는 노력해야 하는게 확실하다. 임종령도 처음에 영어 뉴스를 듣는데 하나도 못알아들었다는거다. 그래서 내가 단어를 몰라서 안들리는구나 싶어, 그 길로 서점으로 달려가 33,000 단어집을 사서 그걸 다 외웠노라 했다. 그러니까 들렸다고.


나도 싱가폴에서 공부하면서 듣기를 위해서도 결국은 단어를 알아야 하는구나, 각성했던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elbeso77/147



그러니까 깨달음은 같은데 임종령은 동시통역사가 되고 나는 백수인 까닭은, 임종령은 그걸 깨닫고 서점으로 달려가 단어집 사서 달달 외웠지만, 나는 그걸 깨닫고 그냥 깨달았다...로 끝나기 때문인 것이다. 


신이시여..

God, save me..



단어를 외웁시다, 여러분.


이라고 단어 외우기 안하는 1인 씀. 


이만 총총.

에르난은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 그는 더 이상 이쪽 사람이 아니었지만 저쪽 사람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P131

한때 멕시코에서 신기가 영험한 아이였다고 해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꿈에도 모를 수 있다. 비결은 없단다, 사랑하는 에르난. 재능도 너무 띄어띄엄 써먹으면(시계공으로서의 재능이든, 샤먼으로서의 재능이든, 다른 무엇이 됐든 간에) 결국 무뎌질 수밖에 없어.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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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4-10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낮의 불운> 재미나게 읽고 계십니까?!
저 단편에서 친구/친구 엄마 반응 참 재미나죠? 근데 현실에서도 꼭 있을 거 같은 이야기. ㅎㅎㅎ

다락방 교보 자주 가다가 번호 따인다! 😝🤣

망고 2026-04-10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오디션 보러 갈 땐 친구 없이 혼자서 갑시다ㅋㅋㅋㅋㅋ
저 오늘 빨강 파랑 책 왔어요 예상보다 두꺼워서 놀랐어요 이따가 밤에 읽어야지😆
 















나는 중년의 싱글 여성이고 앞으로도 아마 싱글로 나이들어 노년을 맞이하게 될것이므로,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다. 살고 싶은 모습도 자주 그려본다. 제일 먼저 그려보는 건 혼자 사는 집에 큰 서재를 마련하는 거다. 현재는 거실에 마련하고 싶은데, 막상 혼자 거주하게 될 때 어디에 서재를 갖출 지 모르겠다. 그래도 문을 열고 들어서면 책들이 나를 맞이해주었으면 좋겠다. 혹여라도 다른 사람들이 방문한다면, 그 때 문을 열고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나의 책들이길 바란다. 나는 가끔 가족들에게도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말했다.


"내 책과 나만 있는 곳에서 살고 싶어."


라고 말이다. 


그렇게 될 날이 오겠지만, 과연 언제가 될지.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한편, 노동을 빼놓을 수 없다. 나를 먹여 살릴 사람은 나 뿐이기 때문에, 나에겐 노동이, 노동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필요하다. 내가 주식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이라서 주식으로 큰 돈을 벌게 된다면 노동을 할 '필요'는 없게 되겠지만, 주식에는 영 재능이 없을 뿐더러, 설사 재능이 있다해도 나에겐 약간의 노동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라비 알라메딘'의 책, [불필요한 여자] 의 주인공 '일리야' 처럼, 일흔두 살이 되었을 때, 그 때는 육체적 노동은 좀 힘들테니, 정신적 노동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싶다. 일리야는 서점에서 일하면서 취미로 번역을 한다. 그러나 일리야의 번역은 돈을 벌어들이는 번역이 아니다. 그녀는 혼자 묵묵히 번역을 하고, 그리고 다 된 종이들을 한 권으로 묵지도 않은 채 박스에 넣어 가정부 화장실에 쌓아둔다. 


노동에 앞서 운동은 더 필요할 것이다. 건강한 몸이 있어야 설사 정신 노동을 한다고 해도 체력이 버텨줄테니까. 지금 달리기에 예전처럼 열정을 가지지 않았어도, 그래도 가끔이라도 나가서 조금이라도 달리는 건, 나중에 달리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다. 달리는 감각을 잊지 말아야지, 그래야 예순에도 달리고 일흔에도 달리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흔이 되어 갑자기 달리는 것은 시도도 못하는 것이 될까봐, 지금부터 계속 달리는 것을 몸에 쌓아두려는 거다. 나는 혼자일테니, 건강해야 한다. 내가 나를 돌보아야 할테니, 내가 노동을 해야 할테니, 나는 건강해야 한다. 일리야처럼 일흔이 넘은 시점에서도 걷고, 산책하고, 달리고 싶다. 요가도 계속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책이 가득한 내 집으로 가끔은 다정한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다. 커다란 식탁에 함께 모여 앉아서 맛있는 걸 먹고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싶다. 나는 술을 마시는게 좋고, 나이 들어서도 계속 술을 마시고 싶다. 그래서 더더욱이 건강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술을, 나중에도 계속 마시고 싶다. 그 때가 되면 많이 마시는건 아니더라도, 즐겁게 깔깔 웃을 수 있을만큼 마시고 싶다. 


이 책의 '일리야'는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 거의 그대로를 살고 있었다. 서점에 다니면서 몇 푼 안되지만 돈을 벌고, 그리고 취미로 번역을 한다. 번역이라니, 얼마나 좋은가. 영어나 프랑스어로 된 책을 아랍어로 번역하는데, 그녀가 3개국어를 하는만큼, 찾아보니 레바논이 거의 이렇게 삼개국어를 쓴다고 한다. 한 문장안에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를 다 넣고 코드 스위칭을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일리야는 레바논의 시대적 배경이 그러했던만큼 열여섯살에 결혼을 한다. 아니지, 시집 보내진다. 그러나 남편과 이혼을 하고 혼자 지내게 되는데, 학교도 다니다 말았던 그녀가 음반에 취미가 생겨서 월급으로 음반을 사고 또 점점 좋은 음악을 찾아 듣게 되는 것을 보는 일은 정말 뿌듯했다. 무언가 시도를 하고, 좋아하게 되고, 거기에 능력이 생기는 건 진짜, 너무 짜릿한 이야기가 아닌가. 나는 이런 식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글을 익힌다든가 음악에 취미가 생긴다든가 하면서 그것에 대한 실력을 높여가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이 좋았다.



음반 구매가 내 거의 유일한 지출이었지만 유일한 사치는 아니었다. 내가 가진 음반보다 책이 훨씬, 훨씬 더 많았지만, 대부분은 산 것이 아니다. 너무 비난하지 말길 바란다. 나는 아주 적은 급여로 생활해야 했다. 나의 서점 영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없었다. 주인이 서점 문을 닫지 않은 것은 베이루트의 가짜 지식인들과 문학계 대사제들 사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책, 사도 읽지 않을 책을 살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서점의 명성을 자랑스러워했기 때문이다. 이 문학 애호가들이 책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항공기 승객이 항로가 지나는 지역에 대해 아는 정도였다. 패션지를 읽듯, 소설에 대해서는 하이라이트만 읽고 논했다. 나는 책 주문을 넣고 아무도 사지 않으면 집으로 가져갔다. 때로는 책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두 권씩 주문을 넣은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사실, 세 권씩 넣은 적도 있다.

그러지 않고는 책을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월세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었다. 은퇴 후 괴로울 정도로 한가로울 때도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없었다. 젊을 때부터 채식을 하기 시작한 것도 고기를 살 형편이 안됐기 때문이다. 과일, 채소, 곡물, 쌀을 먹고 살았다. 지금도 그렇다. 이드 알아드하에 양고기를 먹지 않은 지도 수 년이 지났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 다행이었다. 피웠다면 돈이 모자랐을 것이다. -p.146



그동안의 나라면 그건 안되는 일이라고 노여워했을 일인데, 그런데 책 주문을 넣고 아무도 사지 않으면 집으로 가져갔다는게, 왜이렇게 좋은건지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이걸 단지 소설로만 접하고 있기 때문일까. 때로는 두 권씩 주문을 넣은 적도 있단다. 그냥, 막 이해해주고 싶어진다. 물론 이런 나라도 교보문고 가서 책을 훔쳤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어쩐지, 어쩐지 일리야가, 가난한 일리야가, 다른 사치라고는 모르는 채로 그저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일리야가, 자신이 일하는 서점에서 책을 가져갔다고 하는건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거다. 서점의 월급은 충분했을까? 가끔 책 가져가는거, 그거 그냥 직원 베네핏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나는 책을 사주는 일이, 책을 선물하는 일이 즐겁다.

조카들에게도 '너네 책은 다 내가 사줄게, 책 갖고 싶은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만해!' 라고 말했는데, 예전엔 곧잘 책 사고 싶은거 얘기하던 조카들이, 이제는 통 얘기하지 않는다. 이제는 책을... 읽지 않는다. 조카들아.....


내가 일리야가 일하는 서점의 사장님은 아니지만, 사장님, 근무하는 직원이 책 좀 가져가는 거, 좀 봐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음, 그런데 써놓고보니, 만약 내가 사장이라면... 그냥 줫을까 싶기도 하네? 아마 제한을 뒀을 것 같다. 한 달에 두 권, 이런 식으로... 아 모르겠다. 어쩌면, 막상 사장이 되고 나면, 절대 안돼, 너를 도둑으로 신고하겠어!! 막 이렇게 되려나..... 



그렇게 일리야가 책을 좋아하고 번역을 한다는 것은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과 닿아있다. 내가 노년에 이루고 싶은 모습과 흡사하다. 그러나, 일리야는 친구 없이 혼자 지내는 사람이고, 나는 가끔은 친구들 불러 파티하고 싶은 사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티라고 뭐 별 거 아니고, 걍 먹고 마시고 수다 떠는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리야의 사치는 음반과 책인데, 나도 한 때는 음반을 겁나게 샀지만, 지금은 전혀 안사고 있고, 있던 음반도 다 처분해버렸고, 지금 유일한 사치는 책과............ 고기와 술이다. 엥겔지수 매우 높습니다.



인상적인 건, 아랍어를 배우게 되는 어릴 적의 일화이다. 학교에서는 아랍어를 가르치면서 쿠란을 외우게 시켰다고 한다. 일리야는 이렇게 말했다.


쿠란을 강제로 외우게 하는 일, 무엇이든 강제로 외우게 하는 일은 이미 그 자체로 벌이다. -p.21



일리야는 쿠란이 아니라, 시를 접하면서 아랍어를 익히게 됐다. 뭐가 됐든 언어를 익히게 되는 수단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나도 팝송이 아니었다면 영어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 같다. 나는 '무엇이든 강제로 위우게 하는 일은 이미 그 자체로 벌'이라는 일리야의 말에 동의하지만, 그런데, 강제로 외우는 거, 사실 좀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든다. 


얼마전에 짧은 영상을 봤는데 유퀴즈에 동시통역가 임종령이 출연한 부분이었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하게 되냐는 물음에 임종령은 자신의 외대 학생들에게 입학하면 800페이지 책을 세 번에 나눠서 시험을 보게 하고 외우게 한다는 거다. 그렇게 외우고 반복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하셨다.


네...


물론 외우는 거 고역이지만, 그 자체로 벌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런데 그거 외우고나면 실력은 어마어마하게 향상되어 있지 않을까. 나도 뭔가 하나 외워야 되는데, 이거 찝적대고 저거 찝적대다가, 내가 외운거라고는 단 한 문장, 영화 <The idea of you> 에 나오는 이것이다.


I could be your mother.


제미나이의 직역에 따르면, '내가 네 엄마뻘이야' 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화 속에서 마흔의 셀렌느와 스물다섯의 ... 이름 뭐더라? 하여간 둘이 처음에 키스한 후에, 셀렌느가 화들짝 놀라면서, 이러면 안된다고, 나는 네 엄마뻘이야, 이러는거다. 이런 문장은 왜... 걍 외워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강제로 외우게 하는 건 벌인게 맞지만, 그래서 나도 뭔가 외우지 않고 있긴 하지만, 그러나 외우는 것이 가장 빠른 학습의 길이 아닌가, 라고 외우기에는 통 능력이 없는 나는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왜 외우기를 못할까? 



아무튼 미래를 활기차게 맞이하도록 해야겠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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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4-0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잘 나가다 “교보문고 가서 책을 훔쳤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한다”에서 빵 터짐
요즘엔 “교보문고 가서 번따하는 놈들 경찰에 신고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님 일리야처럼 살기엔...... 친구가 너무 많음 매일 홈 파티! ㅋㅋㅋ

건수하 2026-04-08 16:10   좋아요 0 | URL
아 진짜 서점에서 책 잘 보고 있는 사람한테 그게 뭔 짓이래요....
어이가 없음....

번호 따이고 싶어서 가는 사람도 있었으려나..

잠자냥 2026-04-08 16:13   좋아요 0 | URL
아니지 않을까요...? 트위터에서 보니 교보문고 작년에 360억 적자라는데 번따놈들 땜에 여자들 서점 기피해서 더 적자 볼 거 같다고 ㅋㅋㅋㅋㅋ

방금 생각난 아이디어. 교보문고에서 번따 코너 따로 상설해서 번호 따이고 싶은 사람과 따고 싶은 사람들 모이게 하는 겁니다.......


그랬더니 남자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교보문고는 게이성지가 되고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4-08 16:34   좋아요 0 | URL
저는 인스타에서 봤습니다. 번호 따일려고 가는 여성과 남성들.......... 그런데 정말 번호를 따이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아니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요? 어이상실.. 하여간 요즘은 교보문고가 번호따기의 성지랍니다.

트윗에서는 그런거 모르고 인문학책 추천 받고 싶다고 접근한 사람에게 연락처 줬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아니었어서 되게 화를 낸 여자분이 계셨거든요. 정말 책 읽으려고 왔다가 대환장인 여성분들이 수두룩한듯 합니다. 저는 아직도 참.. 아니.. 어떻게 서점에 번호를 따러 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신기해요. 뭐랄까. 참신하달까. 여자 만나고 싶은 욕망이 하늘 높이 치솟아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하긴, 서점에 사람이 많긴하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여간 잠자냥 님도 기다리십쇼. 홈파티에 초대할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4-08 16:41   좋아요 0 | URL
진짜 요지경 세상이네요.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다가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서점에 번호를 따겠다는 (따이겠다는) 목적으로 간다니.....

여자든/남자든 불특정 다수에게 번호 따이는 걸로 자존감 채우는 것도 좀... ㅋㅋㅋㅋㅋ 에휴.

다락방 2026-04-08 16:43   좋아요 0 | URL
애초에 여자 향수는 남자한테 확실하게 번호 따이는 향수라고 광고하기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막 샤넬, 랑콤 이런 향수 말고 인스타에서 광고하는 향수요. sns 통해 광고하는 향수는 번호 따이는 걸로 광고 찍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쳐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한테 번호 따이면 인생 성공인가요? 어리둥절.. 그게 목표일 수도 있는 어떤 삶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건수하 2026-04-08 16:44   좋아요 1 | URL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번호를 주다니... 그런 무서운 일을.... ㅠㅠ

잠자냥 2026-04-08 16:46   좋아요 0 | URL
왠지 인스타에서 광고하는 향수 뿌리면 주변 인간들 다 도망갈 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4-08 16:48   좋아요 0 | URL
남자가 섹스 안하고 못버틴대요. 남사친을 연인으로 만들어준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광고문구 진짜 미쳐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4-0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다락방님이 좋아하셨던 부분은 저도 다 좋았습니다.
근데 저렇게 아낀다고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는.. 생활비 줄이려고 채식도 했다는데 제가 너무 바라는게 많았을까요?
일단 저는 커피와 고기를 포기 못할 것 같고... 알리야가 커피에는 돈을 안 썼던 것 같긴 했어요. 윗집 여성들이 커피 끓여오니 천상의 맛이었다고 했던듯.

저도 외우기를 못해서... 히라가나를 못 외워서 일본어를 못배우고 있습니다 (...)

+ 근데... 그럼... 셀렌느가 열다섯에 아이를 낳는 건가요? 알리야가 열여섯에 결혼하긴 했는데... =33

다락방 2026-04-08 16:30   좋아요 0 | URL
저는 생활비 부분에서 딱히 설득력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아예 외출 자체를 안하고 다른 생활이 없는 삶이라서, 저렇게 살아가는게 걸리적거리거나 의심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저는 술만 안마셔도 돈을 저축할 수 있을 것 같은... (먼 산)

아뇨 셀렌느는 대학생일때 임신했거든요. 그런데 남주랑 열다섯의 나이차가 있으니 네 엄마뻘이라서 안된다, 고 했던거지요. 그들은 여차저차 헤어지지만,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 한 오년쯤 지난 후에, 재회합니다. 후훗

아 외우기는 진짜 쥐약이에요. 외우기를 못하지만, 그에 앞서 하기 싫다는게 정말이지 너무 저를 지배해요. 외우기 싫다는 생각을 조금 다스릴 수만 있었어도 영어 실력 향상됐을텐데.. 흐미.. ㅠㅠ

건수하 2026-04-08 16:38   좋아요 0 | URL
집의 월세가 얼마인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근데 크다고 하고 다른 가족들이 탐낼 정도의 집이면 월세가 비쌀 것 같아서...

아, 열다섯살 차이가 엄마 뻘 까진 아니란 뜻이었어요.. 물론 적은 나이 차이는 아니지만.
(저보다 열다섯 살 적으면 몇 살인지 잠시 생각해봄..) :)


잠자냥 2026-04-08 16:39   좋아요 0 | URL
아니 일리야 무려 레바논 베이루트 자가 소유자 아니었던가요? 🤣

건수하 2026-04-08 16:40   좋아요 0 | URL
저는 월세를 낸다고 봤습니다만..... (지금 책이 없어 확인 못함)

다락방 2026-04-08 16:41   좋아요 1 | URL
수도관 터질 정도로 낡은 집이기 때문에(이미 일리야가 60년을 살았던 집이기도 하고요) 저는 딱히...

중요한 건, 나보다 열다섯살이 적어도 미성년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얼마나 다행입니까! 나보다 열다섯살 적어도 그는 이미 중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년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픔 ㅜㅜ

다락방 2026-04-08 16:53   좋아요 1 | URL
저기 제 인용문에 월세 낸다고 나와 있습니다. ㅋㅋ

<그러지 않고는 책을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월세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었다. 은퇴 후 괴로울 정도로 한가로울 때도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없었다. 젊을 때부터 채식을 하기 시작한 것도 고기를 살 형편이 안됐기 때문이다. 과일, 채소, 곡물, 쌀을 먹고 살았다. 지금도 그렇다. 이드 알아드하에 양고기를 먹지 않은 지도 수 년이 지났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 다행이었다. 피웠다면 돈이 모자랐을 것이다.>

건수하 2026-04-08 16:43   좋아요 0 | URL
저기... 근데 어디까지가 청년인가요..... (중요한 문제입니다)

알리야 엄마가 동생이랑 집을 바꾸라고 그러고 남편 가족들도 집을 탐냈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전 좋은 위치의 큰 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확인 못할 뇌피셜....)

잠자냥 2026-04-08 16:44   좋아요 1 | URL
오해해서 미안하다 일리야...... 전 그 형제들이 집 빼앗으려고 쳐들어오고 그래서 당연히 물려받은 집인 줄...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4-08 16:45   좋아요 1 | URL
집 보증금이 있고, 그게 알리야의 위자료인듯 했어요.

(저 왜 이 문제에 이렇게 집착하는지)

다락방 2026-04-08 16:46   좋아요 1 | URL
남편하고 이혼한 초창기에 뺏으러 온거고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머님 두고 갈려고 찾아온.... 싱글 여성의 삶이란 일흔 넘어도 자유롭지 못한것...

다락방 2026-04-08 16:47   좋아요 1 | URL
1. 법적 기준 (청년기본법)
가장 표준이 되는 기준입니다.

만 19세 ~ 만 34세 이하

국가 정책(청년 적금, 취업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2. 지자체 기준 (실질적 생활 기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지방으로 갈수록 청년의 상한 연령이 높습니다.

서울/수도권: 대체로 만 39세까지.

지방 자치단체: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 많은 지역에서 만 45세 혹은 만 49세까지 청년으로 조례를 개정하고 있습니다.

3. 기타 기관 기준
UN (유엔): 2015년에 파격적인 기준을 제시한 적이 있는데, 무려 18세 ~ 65세를 청년으로 분류했습니다. (물론 이는 전 세계적 고령화에 따른 생애 주기 재정의에 가깝습니다.)

고용노동부: 청년 고용 촉진 특별법에서는 15세 ~ 29세를 기준으로 삼기도 하지만, 실제 정책 적용 시 34세까지 유연하게 확장합니다.


라고 제미나이가 말하네요. 제 나이에서 열다섯을 빼면 청년인지 아닌지는 그렇다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4-08 16:51   좋아요 0 | URL
아 그럼 다락방님은 감가상각을 생각하신거군요!
하긴 열여섯에 결혼해서 지금 72세.... 집이 낡긴 했겠어요.
그래도 부동산은 입지가...! 🤣
베이루트가 아닌가요? 외곽인건가.... (매우 꼼꼼하게 읽으셨습니다!)


(유엔 기준이 아니어도) 생각보다 청년의 범위가 넓습니다..... ㅎㅎ

다락방 2026-04-08 17:00   좋아요 2 | URL
제가 책이 있으니까 찾아보았습니다. 베이루트는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드라이기 두 대만 허용되는 누진 차단기를 가진 집입니다. 세대 꽂으면 두꺼비집 찾아서 차단기 올려줘야 해요. 재개발이 시급한 것입니다.....

건수하 2026-04-08 17:05   좋아요 1 | URL
확인 감사합니다!

(오늘 신나게 놀았네요 재밌었어요 ㅎㅎㅎ)

잠자냥 2026-04-08 17:20   좋아요 1 | URL
개웃긴 월루데이🤣

다락방 2026-04-08 17:24   좋아요 1 | URL
내집도 아닌데 월세 가지고 따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4-08 18:29   좋아요 1 | URL
건수하님 저는 가타카나를 못 외우는데ㅋㅋㅋㅋㅋㅋ히라가나는 다 외움(자랑)ㅋㅋㅋㅋㅋ근데 일본어 가장 큰 걸림돌은 한자입니다. 한자 까막눈이라ㅠㅠ
암튼 근데 그래서 월세가 얼만데요?ㅋㅋㅋㅋㅋ이 토론을 보고 있자니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건수하 2026-04-08 18:38   좋아요 1 | URL
망고님 히라가나를 외우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그게…. 월세가 얼만지가 안 나와요…… 🤣

바람돌이 2026-04-0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스럽게 나이들고 내가 원하는 거 한개는 너무 적고, 2개쯤은 할 수 있고, 그런 2개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삶, 너무 좋네요. ㅎㅎ 제 주변은 대부분 남편과 아이가 있는 사람들인데, 나는 아이가 대학을 가면서 해방이라고 생각되어서 너무 좋았는데, 왠지 주변 사람들은 새로운 걱정들을 시작하고, 대학생이 된 아이들도 다 케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여전히 자신을 위한 건 아무것도 안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결국 어떤 삶을 살고 내가 행복해질지 말지는 결국 내 태도에 달려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 물론 기본소득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빨리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와 공감이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우리 다락방님 고기값 마련해야 돼. 저 책 속 일리야처럼 풀때기만 먹고 살수는 없어..... ^^

다락방 2026-04-09 10:21   좋아요 1 | URL
저는 아이가 없지만, 저 역시도 아이가 대학을 가면 해방.. 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요즘 부모들 보면 또 그런것 같진 않더라고요. 대학생인데 학점 때문에 교수한테 연락하는 학부모도 있고 직장에 대신 연락해주는 부모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게 흔한.. 일은 아니겠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행복해질지 말지는 결국 내 태도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같은 사건을 마주했을 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게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결국 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또 받아들이느냐가 내 삶을 더 행복하게 또는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고기랑 술을 즐기는 사람이므로 일리야보다 돈을 더 벌어야 합니다!! 돈 열심히 벌자, 나여!! ㅋㅋㅋㅋㅋ

보물선 2026-04-09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놀아요!
 

지난 주말에는 아차산에 다녀왔다.

회사 동료 e 와 함께였는데, 와, 날씨도 좋아서인지 젊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예전엔 산에 가면 젊은 사람은 나 말고 좀처럼 볼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산에 가면 나보다 젊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특히나 아차산 처럼 유명한 산은 더 그런 것 같다. 최근에는 산에 혼자 온 젊은 여자나 젊은 남자를 보기도 한다. 세상이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젊은이들이여, 산에 가라!

게다가 최근에 한국의 풍경 중에서 놀란건, 외국인이 정말 증가했다는거다! 아차산에도 외국인들이 보였는데, 그 전에 홍대입구나 명동을 갔더니 와, 외국인이 수두룩하더라. 어제는 부모님 모시고 남이섬 다녀왔는데, 남동생은 '여기 한국인은 10프로밖에 안되는 것 같아' 라고 했다. 어딜 가나 외국인들 천지야. 확실히 한국이 많이 유명해지긴 했는가보다. 인기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일자산에 갔다. 사실 요가나 달리기를 하려고 했지만, 요즘에 달리기 너무 싫고 어제 과음으로 인해서 요가 가기도 너무 싫어.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자니 내 몸에게 미안해. 술도 먹었으니 움직여라! 그렇게 나는 오늘 일자산에 갔는데, 와, 어제 남이섬도 날씨 좋아서 부모님 모시고 나선 길이 좋았지만, 오늘 혼자 나선 일자산도 너무 좋더라. 일자산의 빛과 색이 정말 찬란했다!!











사실 벚꽃이나 개나리는 도심 어디에서도 볼 수 있지만, 진달래는 산에 가야만 볼 수 있다. 그래서 산에서 진달래를 보면 그렇게나 예쁘고 곱다. 아차산에 갔을 때에도 진달래를 보았는데 일자산에도 어김없이 진달래가 피었다. 


일자산에 굳이 오르는 까닭에는 운동도 되고 풍경도 좋고 공기도 좋고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일자산 정상(그것을 정상이라 불러야하는가..) 에 철봉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e 와 우리 풀업에 도전해보자 하였지만, 그건 어림도 없는 소리였던게, 하, 우리 둘다 처음으로 함께 철봉에 매달렸다가 바로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의 손은 철봉을 잡고 매달리지를 못하더라.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도전했을 때는 4초정도 했던 것 같다. 아 그래도 이게 하면 할수록 늘기는 하는가보다 했는데, 그 후로 싱가폴에 갔고 싱가폴에서 철봉을 찾지 못해 나는 더이상 매달리기를 도전하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매달리기를 해서인지 인스타그램에서는 매달리기의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반복해서 알려주더라. 아 나도 매달리고 싶다... 내가 싱가폴에 있을 때 한국에 있던 e 는 아파트 근처에 철봉이 있어서 거의 매일 매달리고 있노라 했다. 그래서 아주 오래 버티게 된 모양이더라. 나도 매달리고 싶어..


그래서 한국에 왔을 때 동네를 돌아다니며 철봉을 찾았지만, 발을 뗄 수도 없을만큼 낮은 철봉이 있거나 아니면 철봉이 없었다. 철봉.. 이렇게 희귀템이었나요. 그래서 어쩔 수없이, 일자산에 가야 한다. 일자산에 가면 철봉이 있다. 그렇게 나는 일자산에 갈 때마다 철봉에 매달렸다. 지난번에 친구랑 함께 올랐을 때 친구야 너도 매달려보렴, 했더니, 고등학교때 운동 잘하던 친구는 처음부터 12초를 매달려서 내가 되게 놀랐었는데, 그 때 나는 10초 정도를 매달렸던 것 같다. 그래도 연습했더니 4초에서 10초로 늘었구나 했더랬다. 그리고 오늘, 나는 다시 매달려 보았다. 그 사이에 연습하면서 속으로 초를 세보았는데, 10초는 넘기는 것 같았다. 오늘은 좀 제대로 초를 재어보고 싶은데 나는 혼자고.. 어떻게 재지요? 하다가, 나는 내가 매달리는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영상 속에서 발을 떼고 매달릴 때부터 떨어질 때까지를 보니 20초에 육박하고 있었다. 오! 좋은데? 잠시 쉬다가 다시 매달렸을 때에는 이미 힘이 빠져버려서인지 10초를 조금 넘겼더랬다. 하여간, 하니까 늘기는 한다.


얘들아, 매달리기가 그렇게 좋대...

매달리는 순간 겨드랑이 쫙 늘어나는 느낌이 넘나 좋다. 그런데 척추가 펴진다고 한다. 하여간 좋단다. 매달리자, 얘들아!!


그리고 이번주의 책탑이다. (응? 백수인데 왜 자꾸 책을 사지요?)
















[남성 판타지]는 대체 내가 읽을 수 있을 것인지.. 그런데 되게 읽고 싶고 갖고 싶어서 샀다. 이 책에 대해서는 며칠전에 이미 다른 벽돌책들과 비교하는 사진을 찍어 올린 적이 있다. 이 책이 얼마나 두꺼운지는 그 페이퍼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직 펼쳐보지도 않앗다...


https://blog.aladin.co.kr/fallen77/17190514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는 '서미애'의 하영 연대기 2편이다. 2편도 1편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잃어버린 얼굴]도 남동생을 주말에 만날거니 그 전에 한 권이라도 더 읽을걸 주자 싶어서 부랴부랴 사고 부랴부랴 읽어 줄 수 있었다.


[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도 읽고 남동생 주려고 샀다.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기리노 나쓰오'의 책인데, 오랜만에 기리노 나쓰오 읽어볼 겸, 트윗에서 추천 받아서 샀다.


[Red, White & Royal Blue]는 4,5월 영어 원서 같이읽기 책이라 구입했다. 해당하는 안내도 다시 공유한다.


https://blog.aladin.co.kr/fallen77/17190514




얼마전에는 친구가 밥알떡을 보내줬다. 울엄마가 내가 한국에 온 후로 집에 쌀이 푹푹 없어진다고 하셨는데, 그 얘길 들은 친구가 쌀 대신 밥알 보충하라고...



밥은 밥이고 떡은 떡이라는 주의라 밥알떡을 그동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없는데, 오 이건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아차산에 갈 때 e 에게 호들갑 떨었더니 e 도 뭔지 알려달라고 해서 링크 공유해주었다. 검정 봉투 흑임자를 먼저 먹고 오 맛있네?! 했는데, 오, 분홍봉투 찹쌀떡은 더 맛있다. ㅋㅋ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나저나 게을러서 큰일이다. 

달리기 글도 브런치에 써봐야지, 하는데 안쓰고 있고, 영어 학원도 알아봐야지, 하면서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 이렇게 게을러서 어쩌나 싶다. 

시간이 너무 빨라서 야속하다.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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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4-05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에 핀 꽃풍경 감탄나옵니다 정말로 진달래는 산에 가야 보이는 것 같아요 저도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도로 옆 산 절벽에 분홍분홍 핀 진달래 보고는 반가웠는데😄
남이섬도 다녀 가셨네요 남이섬은 십년 전에도 외국인이 더 많았는데 여전한가 봅니다 지금은 아마 더 많아졌겠죠
철봉할때 손바닥 조심하세요 전 뜨거운 철봉에 손바닥 살껍데기 벗겨진 적 있어요🥶

다락방 2026-04-06 10:30   좋아요 0 | URL
진달래가 산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이 아닌가 싶어요. 가끔 이른 봄에 가면 저 혼자 피어있곤 하거든요. 쓸쓸하겠다 싶으면서도 산에서 진달래를 보면 세상에, 너무나 좋습니다. 볼 때마다 좋아요. 봄이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피는 것도 어쩐지 참 감사하고 말이지요.
아, 십년 전에도 외국인이 많았나요? 제가 예전에 친구랑 갔었는데 그 때는 외국인을 본 기억이 없거든요. 타조를 본 기억만 있지... 그런데 이번에는 ‘나 관광지요‘ 하는 것처럼 세상에, 외국인이 가득하더라고요. 남이섬 안의 닭갈비 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외국인의 입맛에 맞춰 좀 덜맵게 했다고 하더라고요.
철봉할 때 쓰려고 장갑도 사놨는데(feat. 다이소) 안가져가네요. 이게 이틀만 연속으로 해도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겨요. 뭐 얼마나 대단한 걸 했다고... 10초, 20초 하는데 대체 왜 굳은살이... 하여간 철봉만 보면 매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세!!

단발머리 2026-04-05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일자산 정말 예쁘네요. 집 가까이 이렇게 산이 있다는 거 너무 근사하고 좋은 거 같아요. 저는 북한산을 뒷산으로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하고 살았는데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아끼고 있다고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꽃들이 다종다양하네요. 정말 봄기운이 물씬 풍깁니다. 철봉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요. 저는 도전할 생각은 안 드는데, 철봉 이야기는 재미있네요^^

책탑에서 저랑 겹치는 책은 두 권이네요. 겸사겸사 브이!

다락방 2026-04-06 10:28   좋아요 1 | URL
북한산이 뒷산이라니, 정말 너무 좋은 곳에 살고 계십니다. 북한산 저도 젊은 시절 몇 번 가보긴 했는데, 조만간 다시 한 번 가보자 생각하고 있어요. 북한산은 둘레길도 있잖아요? 거기 가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흙길 밟는건 아스팔트 길보다 기분이 좋거든요!!

철봉은 좀 더 오래 매달리고 결국 친업이나 풀업까지 하고 싶지만, 사실 친업이나 풀업이... 코치의 도움 없이 가능한 일인가 생각하긴 합니다. 그렇다면 일단 매달리기만 중점적으로 해보겠어요.

겹치는 책이 있다니 너무나 좋군요, 단발머리 님. 꺄울 >.<

책읽는나무 2026-04-06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락방 님이 한 번씩 쓰는 글귀 중 남동생에게 주려고 미스테리 소설을 빨리 읽어버리고 선물을 준다.는 대목이 퍽이나 인상적였고 그후론 무척 부럽네요.ㅋㅋㅋ
남동생과 책과의 교류! 그게 참 쉽지 않을텐데 누나로서의 배려심과 남동생분의 다정함이 엿보입니다.
다락방 님은 그래서 또 미스테리물에도 점점 달인이 되어가시고.^^
요즘 저도 미스테리물에 빠지게 되면서 이 세계도 너무나 광범위하게 넓어 깜놀 중입니다.

그나저나 산에 핀 꽃나무들은 수북한 자태가 또 남다르군요. 진달래나 개나리를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군요. 우리동네는 개나리가 흔치 않은 듯한? 벚꽃은 천지로 피어있는데 말이죠. 아, 매화나무도 종종 보이는데 개나리는?!
진달래는 정말 산에 가야만 볼 수 있네요.
철봉은….있는데 안 보고 지나친 듯도 하고?ㅋㅋㅋㅋ
책탑 사진!ㅋㅋ 한국 들어왔으니 이제부터 부릉부릉 시동 켜시는 것 같아요.
서미애 작가책 눈에 띄네요. 지난 번 1편 백자평 읽었어요. 재밌나보다! 생각했었는데 2편도 재밌나보군요. 음..정해연 작가책 다음으로 서미애 작가 찜해뒀어요.^^

다락방 2026-04-06 10:26   좋아요 1 | URL
책나무 님, 저도 정해연 작가 몇 권 읽긴 했는데요, 정해연 작가는 좀.. 읽고나면 어떤 찜찜함이 남더라고요. 그런데 서미애는 그렇지 않고요. 제가 2권 백자평도 썼는데, 2권까지 참 좋았습니다. 굳이 저는 손을 들어주라 하면 정해연이 아니라 서미애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미스테리나 추리 소설은 남동생한테 선물로 주는건 아니고, 자 읽어봐라, 하고 주었다가 남동생이 다 읽으면 저 가져다 주거든요. 그러면 그 때 팝니다. ㅋㅋ 이놈이 저보다 먼저 읽는건 별로 안좋아해요. 다 읽고나서 저랑 얘기할라고. 뭐 딱히 깊은 얘기를 하는건 아니고, 다 읽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다 읽었다 이거 나도 쓰겠다 뭐 이런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근에는 [히든 픽쳐스]가 제일 좋았다고 며칠 전에도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남동생이 책 읽는게 좋아서 자꾸 미스테리 사서 주고, 제가 먼저 읽어야 줄 수 있으니 이렇게 닥치는대로 읽고 주고 있습니다. 제가 싱에 있는 동안 읽고 준 책이 없어서리 부지런히 읽고 줘야 합니다. ㅎㅎㅎㅎㅎ

산에서는 진달래가 참 유독 예쁜것 같아요. 진달래 특유의 분홍빛이 산의 봄 연둣빛과 너무 아름답게 잘 어울립니다. 산은 언제가도 좋지만, 특히 봄에는 정말 기분 전환 되는 것 같아요. 음.. 여름에도 그 진한 초록이 좋은데...음.. 가을에도 단풍이 좋은데. 하여간 산은 만세만세 만만세 입니다. 게다가 철봉까지 제공이라니, 땡큐 베리머치에요!!

잠자냥 2026-04-0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봉 요즘엔 그래서 집에 설치하는 사람들도 많나네요?!
집 방문에.... 저도 요즘 허리가 너무 안 좋아져서 고민 중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4-06 10:22   좋아요 1 | URL
철봉 집 방문에 설치하는 거 저도 생각해보긴 햇는데요, 이게 아무리 단단하다고 해도 좀 불안하더라고요. 얼마전에 비만의 초등생 남자아이가 방문에 설치한 철봉에 매달렸다가 철봉 떨어지는 걸 영상으로 봤어요... 하아-
아파트 운동장에 개인적으로 설치하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만나면 철봉 찾으로 다닙시다!! ㅋㅋㅋㅋㅋ

자목련 2026-04-06 14:04   좋아요 1 | URL
저희 집에 설치했어요. 튼튼해요. 허리가 펴지는 느낌(사용자 말에 의하면)이라고 합니다.
만족도가 높아서 추천한다고 합니다.

다락방 2026-04-08 16:05   좋아요 0 | URL
저는 오늘도 일자산 철봉에 매달리고 왔습니다. 오늘은 고작 십초 좀 넘게 매달렸네요. 조만간 또 가서 매달려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여러분, 올리브 키터리지는 다 읽으셨습니까? 저는 3월 31일 어제 마저 다 읽고 새 책을 고르느라 고심했습니다.

보통 독서괭 님과 의논하여 결정하곤 하는데, 지금 독서괭 님 미국에 계신데다가 제가 또 너무 늦게 의견을 여쭌 관계로,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 그냥 이번엔 제가 혼자 결정했습니다. 며칠전에 독서괭 님이 '로맨스 나 청소년 소설' 얘기하셔서, 몇 권의 후보를 추렸었는데, 하여간 그건 다음에 독서괭 님과 다시 얘기하여 결정하기로 하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고른 책은 바로 이 책, 케이시 맥퀴스턴 의 [Red, Whie & Royal Blue] 입니다. 소리질럿!!! 국내도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으로 번역되어 나와 있고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영화로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영화 봤지롱요~


제가 지난번 호주 멜버른의 서점에 갔을 때, 진열되어 있는 게이 로맨스 책들을 보면서 아, 이곳의 대세는 게이 로맨스이구나, 했었거든요. 네덜란드의 서점을 갔을 때에도 책장에 게이 로맨스 진열이 많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니 우리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게이 로맨스 한 번 접해봅시다. 영어로다가.. 이 소설은 유명해서 아마 대충 줄거리를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미국 대통령 아들과 영국 왕의 아들이 서로를 싫어하다가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저렇게 버젼이 많은데, 저 하늘색 원서 표지는 하드커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맨 왼쪽 분홍색으로 살 예정입니다. 재미있게 읽어봅시다.


아니, 어떻게 이 책 고를 생각을 했지? 좀 짱인듯...


사실, [The Idea Of You] 하고 싶긴 햇는데, 번역서가 없는 슬픔의 새드니스.....



얘들아, 나 방금 간식 먹었어.



카스테라는 우유가 진리, 핫도그는 디카페인 커피랑 함께.. 다 먹고 설거지까지 마쳤다. 



그리고 얘들아, 나도 남성판타지 샀거든... 벽돌책들 꺼내와봤다. 압도적인 남성판타지..



[총,균,쇠]  는 baby 였음을..... 애긔애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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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4-0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핫도그 맛나 보이네요!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아니고 여러 번 벽돌책! ㅋㅋㅋ <피에 젖은 땅> <남성 판타지> 자식 같아요. ㅋㅋㅋ 암튼 펼쳐보시면 알겠지만 도판이 많아서 금방(?)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다락방 2026-04-01 16:36   좋아요 1 | URL
우아 시작하자니 설레기도 하면서 걱정도 됩니다. 과연 읽을 수 있을 것인가.. ㅋㅋㅋㅋㅋ
땡투 들어왔죠? 내일 또 들어올겁니다, 잠자냥 님.
내 인생, 잠자냥 님 부자되게 하는데 올인한다!!

잠자냥 2026-04-01 17:27   좋아요 0 | URL
🙆🏻‍♀️😻

건수하 2026-04-01 18:05   좋아요 0 | URL
피에 젖은 땅 전자책으로 읽긴 했는데 읽어도 읽어도 남아있더라구요 ㅋㅋㅋ 지루하진 않았지만.
글자 크기가 중요할듯 합니다.

(점점 사고싶어진다...)

다락방 2026-04-02 15:07   좋아요 0 | URL
저는 오펜하이머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뒤에 얼만큼 남았는지 보이질 않으니까 답답하더라고요. 하여간 두꺼운 책은 전자책으로 읽어야 손목을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잠자냥 2026-04-02 15:14   좋아요 1 | URL
전자책으로 보면 근데 정복해 가는 뿌듯함이 없어요....

피에 젖은 손목...ㅋㅋㅋㅋㅋㅋㅋ

참 수하님, <남성 판타지> 글자 크기 그렇게 작지는 않아요. <제2의 성>같지는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4-02 15:1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전자책으로는 뿌듯함이 덜해요. -.-

건수하 2026-04-02 15:18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사진 보니까 그렇게 작지 않은 것 같아서 더 안 물어봤는데,
사실 저도 <제2의 성> 같진 않죠? 라고 물어보려고 했었어요 ㅋㅋㅋ

잠자냥 2026-04-02 15:22   좋아요 1 | URL
제가 요즘 안경 쓰고 책 읽어도 너무 글자 크기 작은 책들...(<제2의 성>, 워크룸프레스 제안들 시리즈)은 읽다가 짜증 치솟는데요, <남성 판타지>는 글자 포인트 작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줄간격도 널널한 편...

독서괭 2026-04-06 14:54   좋아요 0 | URL
오 그렇다면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ㅋㅋㅋㅋ

yamoo 2026-04-01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야! 8원이 모두 벽돌책!! <남성판타지>는 ㅎㄷㄷ

다락방 2026-04-02 15:07   좋아요 0 | URL
가장 신간인 남성판타지 가 너무나 두껍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6-04-02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균쇠가 애기애기해서 읽어볼만하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
그동안 총균쇠도 벽돌이라 구석에 꽂아두기만 했었는데 말이죠.
정말 남성 판타지의 위엄이란..입틀막 그 자체입니다.^^

다락방 2026-04-02 15:08   좋아요 1 | URL
총균쇠 진짜 너무 베이비라서 ㅋㅋ 읽어볼만 합니다. 그리고 총균쇠는 나름 재미있어요. 유익하고요.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성판타지의 위엄, 실물로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4-06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 아들과 영국 왕의 아들이라고요? ㅋㅋㅋㅋ 컨셉 어쩔.. 로얄이 그래서 들어갔나보네요. 기대해보겠습니다.
저는 올리브도 아직 중반이지만 ㅜㅜ 오늘 different road 읽었는데 맘 아프네요..

다락방 2026-04-07 10:54   좋아요 1 | URL
올리브 너무 좋더라고요!! 열심히 힘내서 완독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대통령 아들과 영국 왕의 아들 .. ㅋㅋㅋㅋㅋ 판타지도 이런 판타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읽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