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3월 도서 안내합니다.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뭔가 표지부터.. 살짝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막상 펼쳐보면 대박 어려울지도..

하여간 힘을 내서 함께 읽어봅시다. 

읽는 중에는 백프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우리의 몸 어딘가에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는 2025년 5월 까지 진행하겠습니다.

2018년부터 쉼없이 달려왔네요.

자, 남은 시간들도 힘내봅시다. 함께 읽으면 읽히더라고요.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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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5-02-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팅~~~
전 이미 책 구입했습니다.
빨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관찰자 2025-02-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더와 역사의 정치.......... 어려울거 같은데.....ㅠㅠ

건수하 2025-02-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책 얼른 구해야겠네요. 어려워도 파이팅입니다 ^^

바람돌이 2025-02-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2018년부터였군요. 진짜 대단해요. 하나의 주제로 5년이 넘도록 같이 책읽기를 주도하시는 다락방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존경해요. 읽다 말다 하는 저는 부끄러워서.... ㅠ.ㅠ

단발머리 2025-03-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내일 중으로 땡투할 예정입니다. 그 사람이 저인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읽기도 화이팅이요!! 어렵지만 재미있을 예정, 아님 기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3-05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번달 책 흥미로워 보입니다. 잠자냥님은 이미 갖고 있네요? ㅋㅋ
 


아직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했고, 그런데 아마도 끝까지 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다. 나는 왜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하는가.. 하여튼,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가지 문화차이 혹은 세대차이를 느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어제 페이퍼에서 언급했듯이, '한나'와 '개럿'은 거래를 한다. 한나는 개럿에게 철학자와 그들의 주장에 대해, 그것을 현실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알려주고 결국 개럿은 B플러스라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그는 교수의 질문이 있기 전에, 제발 '키에르 케고르'만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혹여 걸려서 생각이 안난다면, 나를 쳐다보고 나를 설득시켜 보라고 한나는 그에게 말한다. 그런데 발표 시간에 똭- 키에르 케고르가 걸려버린 것이고, 한나와 개럿은 모두 당황하지만, 개럿은 침착하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수업이 참 놀라웠던게, 교수는 '키에르 케고르라면 ghosting 을 윤리적이라고 했을까, 비윤리적이라고 했을까' 를 질문하는거다. 와.. 놀랍지 않나? 내가 대학을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요즘 대학 철학 수업을 이렇게 하나요? 개럿은 키에르 케고르라면 ghosting(잠수)를 비윤리적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라고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한나와 눈을 맞추고, 그리고 자기 주장을 이어나간다. 


나는 이 수업이 참 특이햇다. 이 test 가 놀라웠다. 요즘 한국 대학도 이렇게 수업을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옛날 철학자와 가장 최근의 문화를 결합하여 토론 혹은 발표하게 시키는 것이 되게 재미있게 느껴지는 거다. 내가 학창시절 공부하지 않았던 사람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건지 모르겠지만, 이런거라면.. 공부, 할 만하지 않나? 그리고 문득, 내가 ghosting 이라는 영화를 봐두었던 것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영화 보고나니 현실에서 ghosting 을 많이 듣게 되고 말하게 되는거다. 책을 읽는 것도 도움되지만 영화를 보는 것도 삶에 도움이 된다..


또 하나는 화장실 문화이다.

사실 외국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알아챘겠지만, 영화속에 등장하는 화장실들이 다 너무나, 너무나 후졌다. 특히 bar 화장실은 정말이지 더럽고 좁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 술을 마시면 사람들이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영화속에 등장하는 bar  화장실에는 언제나 사람이 줄 서있고 더러운 세면대와 더러운 화장실 벽..이 나온다.

이 드라마에서도 역시나 bar 의 화장실이 나왔다. 한나의 친구 '앨리(미카 압달라)'가 bar 에서 열심히 춤을 춘 뒤에 맥주병을 들고 화장실을 가서 변기에 앉아 볼 일을 보며 남자친구와 헤어진 괴로움을 혼자 토로한다. 술도 마셨겠다, 감정도 격해졌겠다, 걍 허공에 대고 말하는거다. 그런데 이때 그녀의 손에는 맥주가 들려있다.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딘(스티븐 캘리언)'이 화장실에 있었는데, 그도 화장실에 맥주를 가져와서 그녀와 얘기를 나누다가 맥주를 마시다가 한다. 화장실에.. 맥주를.. 가져오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쇼킹했는데.. 화장실에서 무언가를 먹고 마신다는 행위 자체를 나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보통 화장실에 음식 안가지고 들어가지 않나요? 그래서 아, 증맬루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그러다 곰곰 떠올려보니, 오히려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괜히 술병 테이블에 놓고 화장실 갔다가 누가 약이라도 타면 어떡하나. 그러니 가지고 가는게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한나가 바로 파티에서 술에 약탄걸 마시고 강간을 당한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이었고, 가해자는 시장(mayor)의 아들이어서 그녀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린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그곳에 있어도 말이다. 그녀는 그래서 사람들이 여럿 보인 public 자리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것이 그녀 나름의 그녀를 지키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렇다는 걸 알고있는 개럿은 그녀에게 '나를 믿고 원하는 걸 마셔라, 내가 너를 집까지 케어하겠다' 라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술을 마시며 그 자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녀가 개럿을 만났을 때 그녀는 개럿에게 호감이 없었다. 개럿은 사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성이었는데, 그런데 한나는 아이스하키 선수를 정말 싫어했다. 아이스하키를 싫어했다. 그리고 개럿과 친해지고나서 개럿은 알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그녀를 강간했던 남자가 아이스하키 선수였다는 것을 말이다. 뭐, 어느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미국은 미식축구 선수나 하키 선수가 대학시절 강간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 같다. 그 스포츠 자체가 인기가 많고 또 그 스포츠 선수 역시 인기가 많으니 그간 강간을 해도 인생 종치는 일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전도유망한 청년(Promising Young Man) 의 미래를 망칠 수 없다며 가해자를 보호하는 것을 비꼬기 위해, 피해자 역시 전도유망한 청년(Promising Young Woman) 이었다는 걸 말하는 영화도 있다. '캐리 멀리건'의 <Promising Young Woman>.



강간이라는 것을 한 순간부터 전도유망은 물건너간 소리 아니냐. 그들의 전도유망은 싹을 뽑아버려야 하는거 아니냐. 




내가 지금보다 젊었을 때, 드넓은 대학 캠퍼스에서 여학생들이 강간을 당하자 대학 측은 모든 여학생에게 해가 지면 밖에 나가지 말라고, 아니면 아예 나돌아다니지 말라고 일렀다. 건물 안에 있어라. (감금은 호시탐탐 여성을 감싸려고 대기하고 있다.) 그러자 웬 장난꾸러기들이 다른 처방법을 주장하는 포스터를 내붙였다. 해가 진 뒤에는 캠퍼스에서 남자들을 몽땅 몰아내자는 처방이었다. 그것은 똑같이 논리적인 해법이었지만, 남자들은 겨우 한 남자의 폭력 때문에 모든 남자더러 사라지라는, 이동과 참여의 자유를 포기하라는 말을 들은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레베카 솔닛, p.111)








자, 그래서 한나에게는 섹스를 두려워하는,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하는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 남자와의 스킨십을 과연 해낼 수 잇을까, 가 고민이었고, 이제 개럿하고 어느정도 친해졌으니 다음에 있을 자신의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위해서, 한나는 개럿에게 자신과 섹스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있지, 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지 알고 싶어. 네가 좀 해줄 수 있어? 너는 나의 친구잖아...


뻑..


마이

갓..


유 

시어리어스?



나에게는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는데, 그녀는 개럿에게 정말로 자신과 섹스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런 부탁을 할 사람이 너밖에 없다, 너는 나의 친구지 않냐. 그러면서 덧붙인다. 나를 연민할 필요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나는 좋은 테라피스트를 만나서 잘 치료받아서 지금 괜찮다. 다만, 섹스를 할 수 있는지 시도해보고 싶을 뿐이다, 라고 하는거다. 이에 개럿은 망설이다가 알겠다고 한다. 개럿은 인기있는 하키 선수인만큼 달려드는 여자들도 많았는데, 그런데 그는 한나와의 섹스를 앞두고 긴장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녀에게 좋은 기억을 줘야 할텐데, 하고 말이다.


그리고 섹스 당일, 그들은 시도하지만, 그러나 잘 되지 않는다. 이 드라마 알라딘에서는 나 말고 보는 사람 없을 것 같아서 스포일러 걱정없이 이어서 쭉 쓰도록 하겠다. 그러나 한나는 섹스를 잘 하지 못했다. 움츠러들었다. 그러자 개럿은 이대로 할 수는 없다고 하며 멈춘다. 그리고 멈추더니, '네가 혼자 해보면 어때?' 라고 하는거다. 그녀는 나 혼자서는 느낀 적이 없어, 라고 하자 그는 이번에 한 번 너 혼자 해보라고, 내가 보겠다고, 그리고 나 역시 혼자하겠다고 하는거다. 한나는 알겠다고 하고, 그래서 이 둘은 서로 옷을 벗고 마주보고 자위를 하고, 그렇게 오르가슴을 경험한다. 그들은 만족한다. 한나는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다. 문제는, 그들은 '친구' 이며 '페이크 연인' 이라는거다. 그녀는 개럿에게도 '져스틴의 집에 초대받았는데 그러니 섹스를 좀 해봐야겠어' 라고 했단 말이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서로 바라보고 발가벗고 함께 자위를 했던 이성이, 이성애를 하는 이 둘이, 여전히 좋은 친구로'만' 남을 수 있을까? 상대가 다른 이성과 연애하는 걸 그저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함께 자위를 한 경험은 아니, 지나치게 특별하잖아? 좋은 친구니까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것에 그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을만한 친구에게 부탁하는 일, 그래 있을 수 있다. 친구끼리 발가벗은 몸을 보여주는 일... 글쎄, 나는 잘 모르겠네? 그리고 자위까지.. 이건 진짜 너무나 특별하지 않나? 우린 절친, 베프.. 라서 이런 일을 서로에게 해줄 수 있다...라면 그래요, 정말 너무 좋은 친구 얻었네, 네 인생의 축복이다..는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친구를 가진 사람을 내가 연인으로 만날 수 있을까? 아이 돈 노... 그래놓고 어떻게 다른 사람과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역시 아이 돈 노... 그래서 그들은 서로 연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개럿은 그 후에 한나가 져스틴과 잘 되는 걸 가슴 아프게 바라보고, 한나는 져스틴과 가까워지고보니 대화하는게 개럿만큼 재미있지 않다. 한나가 져스틴과 사이좋게 이야기나누는 걸 본 개럿은 가슴 아파 하키장에 와서 미친듯 혼자 연습하고, 져스틴과 대화하다가 개럿이 그리워진 한나는 아, 내 마음은 이것이었구나, 하고 그가 연습하는 하키장에 달려가 노래를 한다. 그들 둘만이 공유하는 노래. 베이비, 나는 당신을 찾았어요.....






나는 가장 좋은 친구와 연인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일,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친구와 연인은 다른 이름이 되기보다는 하나의 이름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은가. 그래서 제이슨 므라즈도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연인이 되다니 나는 얼마나 lucky 한가.. 하고 노래했지 않나. 그래서 결국 한나도 개럿하고 연인이 되었고. 그런데 이 가장 좋은 친구, 는 어디까지를 가장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는 걸까. 사실 나에게도 이성친구가 여럿 있지만,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남사친이 몇 있지만, 그런데 나는, 유교걸에다가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나는, 글쎄, 내가 어떤 이유로든 섹스를 하고 싶어졌는데, 그런데 아직 섹스를 할 어떤 이성이 없을때, 내 남사친에게 '어휴 섹스하고 싶어 섹스 좀 해주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어휴 생각하기도 싫다. 그건.. 어휴.. 난 안되겠어요..... 친구와 섹스라니, 생각하기도 싫다. 음 그렇지만, 또, 그 남사친이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기는 하다. 그 사람이라면, 하고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어쩌면 나는 그저 친구로 보기 보다는 '남자인' 친구로 인식하고 있는것일까? 아이 돈 노... 가능성 조금 잠재해있음? 어쩌면........... 많이? ........... 아이 돈 노. 오. 그만 생각하자. 스탑 씽킹!!




자, 개럿은 이상적이다. 개럿은 인기가 많고 멋있고 그리고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그런 폭력적인 기질이 있을까봐 걱정한다. 친구이자 연인인 한나를 위하고 생각한다. 신체 건장하며 여자친구를 생각할 줄 아는 남자이고, 상대의 동의 없이는 섹스하지 않고, 섹스 중에도 상대의 표정을 봐가며 멈출 수 있는 남자다. 그런데 이 남자는 어떤 남자냐면,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다. 어쩌면 저렇게 여자가 좋아할만한 행동을 할까?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라 그렇다. 그래서 여자 마음에 쏙 들게 행동을 한다. 여자에게 인기 있는 남자, 여자가 만들어낸 남자다. 아직 이십대 초반인 대학생의 남자가 이렇게나 뭐든 다 잘하고 매너도 있고 그렇다고? 하고 생각들 때마다, 그래,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지, 하게 되는거다. 두 유 노 왓 아이 민?


이 드라마는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고 그리고 인기가 많아서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들의 인터뷰나 프로모션이 간혹 보여지는데, 인상적인건, 이들이 실제 인터뷰에서는 서로에게 딱히 다정하지 않았다는거다. 그래서 더욱이 브리저튼 시리즈 4편의 베네딕트와 소피가 생각났다. 와, 그들은 인터뷰 중에도 어마어마하게 다정하고, 특히나 소피를 바라보는 베네딕트의 눈빛이 너무 장난 아니어서 백인 남자에 대한 환상이 생길라고 했었는데-신이여, 도와주소서!- 그런데 오프 캠퍼스의 이 커플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전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베네딕트는 훨씬 나이가 더 많아서 다정했을지도 모르겠다. 개럿은 아직 그정도의 다정함까지 연마하지 못했고. 어쩌면 베네딕트는 정말로 소피를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개럿은 아닌 것 같고. 어쩌면 베네딕트 고유의 성격이 워낙에 다정한건지도 모르겠다. 개럿은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지만, 나는 브리저튼 시리즈보다 베네딕트와 소피의 인터뷰가 더 흥미로웠는데, 오프 캠퍼스는 이들의 인터뷰 장면에 정말이지 아무런 관심도 생기질 않았다. 그런데, 대학생 얘기니까 좀 쉽지 않을까.. 싶어서 책은 좀 사고싶네? 총 다섯권 이란다.






























모든 작품이 남주는 아이스하키 선수라고 하는데, 역시 영어로 로맨스를 써야되는것이여... 나는 아직 한 줄도 쓰지 못했다. 아무 생각이가 안난다고 한다...


이게 외국에는 이런 로맨스 소설 시리즈가 많은데, 내가 아는 것만 해도 '산드라 브라운'의 텍사스 시리즈가 있고, '수잔 브럭맨'의 네이비 씰 시리즈가 있다. 모든 작품의 남주는 네이비 씰 요원이다. 하... 나 너무 이성애적이야. 네이비 씰 요원으로 좀 성인 로맨스 누가 다시 좀 써줬으면 좋겠다. 영화도 만들어지고... 잭 리처 같은 남자들 여럿 모아서 하나씩 로맨스 만들어줘라. 내가 만들고 싶지만.. 네이비 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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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5-19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사친이랑 각자 자위... 어후 그래요 그럴 수도 있겠죠...
난 못하겠지만... ( ‘‘)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여자라고 해서 꼭 그렇게 바람직하진 않은 경우도 있는데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드라마도 그렇고) 그럴 때는 남자 작가가 쓴 경우보다 더 싫더라고요. 여자라고 해서 다 비슷한 존재가 아니건만 괜한 기대가 있는가 봅니다.

잠자냥 2026-05-19 11:02   좋아요 0 | URL
<나의 아저씨>(이것도 안 봄) 쓴 작가의 새 작품 말인가요? 저 그 드라마짤(문제 되는) 트위터에서 봤는데 참......ㅋㅋㅋㅋㅋ
근데 연인이 그렇게 해주면 좋을 거 같긴 함;;;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1:05   좋아요 0 | URL
네. 전 <나의 아저씨>도 싫었고.. 왜 그렇게 그 작가 드라마엔 남자를 안쓰러워하는 여자들이 많은가 몰라요.

그냥 안아주는 걸로 충분하지 않나... 전 별로 그렇게까지는... 이제 그런 포옹 유행하나요 =ㅁ=...

잠자냥 2026-05-19 11:11   좋아요 0 | URL
(안 보고 비판하기는 뭐하지만...)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도 참..... 이 작품 때문에 혹시... 작금의 (이대녀들한테 수작 거는) 영포티 탄생한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1:14   좋아요 0 | URL
꼭 그 드라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제목 오그라들죠.
그 아저씨만큼 좋은 사람이나 된 다음에 생각하라고!!

다락방 2026-05-19 12:39   좋아요 1 | URL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나 여자가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도 정말 많지만, 특히나 로맨스 소설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이상적으로 그리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할리퀸에서는 돈 많고 근육질의 매너 좋은 남자들이 완전한 클리셰였고요, 지금도 로맨스 소설속 남주들은 다들 매너 좋고 잘생기고 근육질에... 하여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로맨스 소설 쓴다고 해도 남주를 멋지게 그릴 것 같긴 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근사한 남자로 그리지 않을까... 하하하하하하하하 뭐 실제로 저런 매너, 다정함을 갖춘 남자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흔하지는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드라마도 그리고 나의 아저씨도 안보기 때문에 싫다고 말하기도 거시기하네요. 하여간 아저씨들이 착각 좀 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놈의 남자들은 늙으나 젊으나 착각쟁이들이여... 어휴..

잠자냥 2026-05-1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실에 맥주병 가져가는 거 참 싫긴한데 정말 다락방 님 말씀대로 가져가는 게 나을 거 같아요. 특히 요즘 한국은.... 맥주병 말고도 소주든 맥주든 잔으로 먹다가 자리 뜨는 순간 누가 뭘 넣을지 불안불안. 저야 뭐 술집 가는 일 거의 없긴 한데 젊은 처자들 술집에서 낯선 남자들하고(아니다 친구든 연인이든 아는 남자 포함) 술 마시는 거 참 위험해 보입니다. 에효...

아니 근데 친구끼리 옷 벗고 바라보면서 서로 자위? ㅋㅋㅋ 아 진짜 아스트랄 난해하다 어렵다 어려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친구들인가요? ㅋㅋㅋㅋㅋ 예전에 양영순 <누들누드>(이런 것도 보는 잠자냥)에서 ‘좋은 친구들’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에서는 여자 친구들끼리 특정 시간에 호출기로 호출(진동)해주는 거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


아무튼 남사친하고 노노! 스탑 띵킹!

다락방 2026-05-19 16:5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아는 남자들이 술잔에 뭘 타기도 하지만 모르는 남자들도 안보는 틈에 타기도 해서 차라리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가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하.. 그렇게 해서라도 술을 마셔야 하는것인가... 왜 그렇게 불안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것인가... 남자들은 술집에 못오게 했으면 좋겠네요. 니네 술마시지 마라..

아니, 잠자냥 님, 양영순의 누들누드 도 아세요? 대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 님도 나름 B급 유머를 좋아하는 분이시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양영순은 그림체부터 너무나 거시기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씀하신 에피소드는 저도 기억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스탑 띵킹!!

망고 2026-05-19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남사친한테 그런 말도 안 할거지만 남사친이 역으로 물어본다면 기분이 너무 나쁠 거 같아요 절교할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저 역시 유교걸이라ㅋㅋㅋ이 드라마 쉽지 않다😆

잠자냥 2026-05-19 13:25   좋아요 1 | URL
아니 어떤 수코양이가 망고한테 그런 냐옹냐옹을! (상상하니 웃겨욬ㅋㅋㅋ)🤣😹

망고 2026-05-19 13:38   좋아요 0 | URL
귓방방이 맞을 수도 있음. 사실 망고도 수코양이😽

잠자냥 2026-05-19 14:11   좋아요 0 | URL
새로운 장르 개척! CAT BL 😽😽

망고 2026-05-19 14:41   좋아요 0 | URL
꺄~~~~상상하니 넘 귀여워요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5:10   좋아요 0 | URL
냐옹냐옹.. CAT BL... 머엉... 그래도 귀엽겠죠 ㅎㅎ

다락방 2026-05-19 16:52   좋아요 0 | URL
저는 그런데 어떤 친구냐에 따라서 또 생각해볼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친구라고 또 다 같은 친구가 아니고 우리 사이에 어떤 시간과 사연이 있는지 모르는채로 친구가 되는 거니까..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아니 차라리 섹스를 하면 했지, 마주보며 자위는 못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건 너무나 어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걸 하고 나서 어떻게 계속 친구로 남나요..... 역시 베프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6:55   좋아요 0 | URL
저는 생각해볼 것 같진 않고... 기분은 안 나쁠 것 같고 난 못한다고 거절할 것 같아요.

섹스냐 자위냐.... 저는 섹스보단 각자 자위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 - -; 너무 어려운 질문입니다. 굳이 열심히 생각하지 않기로 ㅠㅠ

다락방 2026-05-19 17:21   좋아요 0 | URL
오! 굳이 선택하라면 건수하 님은 섹스보다는 자위군요? 저는 자위보다는 섹스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것도 흥미롭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기분은 안나쁠 것 같아요. 절교도 안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진짜 자위는 못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9 17:30   좋아요 1 | URL
아 둘 다 하지 마!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7:39   좋아요 0 | URL
전... 닿고 싶지 않아요.... 단순한 이유입니다...

(망고님 이런 댓글 보시게 되어 죄송)

잠자냥 2026-05-19 17:42   좋아요 0 | URL
저도 만지기보다는 보는 편으로…. 너 먼저 하라고 하고 보기만 하고 도망간다=33

잠자냥 2026-05-19 17:45   좋아요 0 | URL
휴 아니다ㅡ너무 싫다 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5-19 17:47   좋아요 1 | URL
아니 이분들이🥶 이 구역 제가 제일 유교걸 상상도 하기 싫어요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9 17:52   좋아요 0 | URL
케케케 유교망고

다락방 2026-05-19 17:5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더해봐. 재미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5-20 12:46   좋아요 0 | URL
닿기 싫을 정도면 자위 보는 것도 싫지 않을까요? ㅋㅋㅋ 그냥 너랑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거슨 이성적 끌림이 없는 진정한 친구 사이! 하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니 이제 절교닷! 이러나 저러나 친구는 어렵겠네요..

건수하 2026-05-20 13:27   좋아요 1 | URL
보고싶진 않고... 근데 들리는 것도 넘 싫을 거 같아요. 여튼 싫어요 싫어...

잠자냥 2026-05-20 14:13   좋아요 1 | URL
얘들아 그만 상상하자... 비도 오는데 너무 구질구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5-1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하려면 섹스가 낫죠. 자위보다는 섹스가 ㅋㅋㅋㅋㅋ
좋아해야 친구될 수 있는 거잖아요. 저는 원래 남사친이란 말 자체가 좀 거시기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남사친이 남자친구 되기는 얼마나 쉽던가. 좋은 친구가 아니면 왜 만날텐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친구인데 왜 애인이 될 수 없단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5-19 21:36   좋아요 0 | URL
<The Deal> 미리보기 보러 갈려구요. 쪼금 궁금할라 그래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19 21:37   좋아요 0 | URL
저도 기분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게, 이미 제 친구라면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뭐, 상대방이 원한다면(저는 딱히 원할 것 같진 않지만), 생각은 해볼 수 있지 않나.. 이렇게 되어버리고.. 그러다가보면 또 이렇게 되어가지고 저렇게 되어서리 막 요렇게... 되고 그러지 않을까요? 네, 뭐, 그렇습니다. 하하하하핫.

다락방 2026-05-19 21:37   좋아요 0 | URL
쪼끔 궁금할라 그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5-19 21:40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보려고 하니 품절이래요 ㅋㅋㅋㅋㅋㅋ 아마존 가서 보니깐 이북으로 6.76 달러라고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환율로 10,19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19 21:45   좋아요 0 | URL
교보에는 있는데 다 3만원이 넘어요. ㅠㅠ

단발머리 2026-05-19 21:49   좋아요 0 | URL
흠.... 보게 된다면 킨들로 봐야겠군요. 어쩌나ㅋㅋㅋㅋㅋㅋㅋ일단 헨리 다 읽어야 합니다. 망고님 읽으시는 거 보니깐 헨리 다 읽고 스트라우트 읽어야 합니다. (저 혼자 그렇게 정함) 헨리 다 읽고 스트라우트 다 읽으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다락방 2026-05-20 07:49   좋아요 0 | URL
저 헨리 글자만 보고 있는데도 왜 아직 8장이죠? 이 달안에 읽겠다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맨날 보는데 아직도 뒤에 절반이나 남았어요. 하..걸을 때에는 전자책 번역본 듣고 지하철 안에서는 영어책 봅니다. 읽지는 못하고 보는... 영어 실력 쪼렙.. 저도 스트라우트 샀고요 ㅋㅋ 더 딜 도 살까 하고요.. 그런데 6월과 7월에 걸쳐 읽을 영어책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하.. 바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5-20 12:47   좋아요 0 | URL
전 스트라우트도 찬성입니다 ㅎㅎ
이성적으로 끌리는데 친구로 남기 위해서는 서로 거리유지가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찐친은 불가능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찐친은 동성끼리 하자!ㅋㅋ

다락방 2026-05-20 13:00   좋아요 0 | URL
오 그러면 우리 이번에 스트라우트 신간 갈까요??

독서괭 2026-05-20 13:32   좋아요 0 | URL
좋습니다 안 그래도 망고님 읽으시는 거 보고 읽고 싶었거든요 ㅎ

건수하 2026-05-20 13:47   좋아요 0 | URL
망고님도 같이 하시는 거 아닌가요? 아닌가..?

독서괭 2026-05-20 13:54   좋아요 0 | URL
어어어 아마존에서 25불이나 하네요… 한국에선 알라딘이 24000원에 팔고 있건만.. 도서관에 신청하니 대기가 208건 🥹🥹🥹

잠자냥 2026-05-20 14:13   좋아요 0 | URL
망고는 그 책 다 읽고 벌서 리뷰 남기지 않았나요?

건수하 2026-05-20 14:14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망고님도 같이 하시면 그 책은 좀 그렇지 않을까 하는거였습니다 ㅎ

잠자냥 2026-05-20 14:17   좋아요 0 | URL
망고는 두 번 읽어라~!!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5-20 14:48   좋아요 0 | URL
아 그런 말씀이군요 ㅎㅎ 그러네요 그럼 스트라우트는 각자 읽을까용

망고 2026-05-20 14:50   좋아요 0 | URL
전 그냥 빨강파랑 책이 재밌어 보여서 이번에 같이읽기 한거라 다락방님 독서괭님 두분이서 읽고싶은 책으로 하세요😄 또 보다가 재밌어 보이는 책 있으면 참가할게요.

건수하 2026-05-20 14:53   좋아요 0 | URL
아 그런거였군요 ^^!

망고 2026-05-20 14:55   좋아요 1 | URL
건수하님이 막 저를 생각해서 챙겨주는 그 마음 ❤ 저 감동했어요 히히

건수하 2026-05-20 14:57   좋아요 1 | URL
헤헷 ☺️
 















제목에 길게 쓸 수가 없어서 짤렸는데, 내가 쓰고자 했던 책 속 문장은 이것이다.


"You don't have to be our parents." -p.181 (엄마 아빠처럼 될 필요 없어.)


그 전에는 이런 문장도 있었다.


"I want you not to be Mom." -p.176 (네가 엄마가 되지 않으면 좋겠어)



번역은 모두 전자책에서 가져왔다.



그러니까 상황은 이렇다. 알렉스의 누나 '쥰'과 알렉스는 저녁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알렉스가 그 약속을 잊었다. 엄마의 재선을 신경쓰고 아직 보수적인 텍사스를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에 골몰하다가, 게다가 핸드폰은 진동으로 가방에 들어있어서 몰랐다. 쥰과의 저녁 약속 시간이 한시간 이상 지났다는 사실을 그제야 쥰의 전화를 받고 알게 되어 사과했지만 누나는 이미 화가 많이 나있다. 누나에게 내일 점심을 같이 먹자고 정말 미안하자고 말해보지만 누나는 그딴 밥 따위, 라며 화를 풀지 못한다. 그리고 알렉스에게 얘기하는 거다. 너가 엄마가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인즉슨, 어린 시절 엄마가 정치에 뛰어드느라 그들에게 신경을 잘 쓰지 못했고, 그런데 그렇게 주변에 신경쓰지 않고 정치에 몰두하는 일을 알렉스도 하고 있으니, 엄마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다. 쥰에게는 그 시간들이 상처였고 또 엄마가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자기의 꿈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은, 제대로 실현시킬 수가 없다. 아무래도 쥰의 위치는 대통령의 딸이다 보니까. 엄마가 대통령이 되고, 그 일에 열중하고 또 아빠는 엄마랑 이혼하고.. 이런 일들이 이 남매에게 있었으니, 쥰은 다시 한 번, 엄마아빠처럼 될 필요가 없다고 알렉스에게 얘기하는 거다. 그건 쥰이 자신에게 되뇌이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이 부분에서 주책맞게 눈물이 났다. 


얼마전 잠자냥 님의 근사한 영화 페이퍼에서 잠자냥 님은 타이타닉을 보고 울지 않았노라 기록해두었다. 나 역시 타이타닉을 보고 울지 않았다. 운다는 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개인적인 것일테다. 나는 왜 거기에 우는가. 아마도 어디에서, 어느 지점에서 우는가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전부는 아니라도, 일부는 말이다.


운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나는 정말 어처구니 없었던게, 박신양과 전도연 주연의 <약속>이란 영화다. 굉장히 흥행했던 작품이고, 이후 박신양은 로맨스 작품에 주연도 많이 했는데, 너무 유명한 영화라, 나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닐 걸 알았지만, 친구랑 함께 비디오방에 보러갔었다. 그랬다. 우리 대학시절에는 비디오방이 있었다. 비디오방에서 보는데, 이 조폭 두목 박신양이 사람을 죽이고 자수하러 가겠다고 하는 장면, 그래서 어쩔 수없이 의사 전도연과 헤어져야 하는 장면에서 친구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이제 이별이 다가왔으니 말이다. 박신양은 자수하겠다고 하고 전도연은 슬퍼하는데, 그리고 내 친구는 우는데, 하.. 나는 너무 화가 났다. 참다 못해 입밖으로 이 말을 꺼내고 말았다.


"하, 저새끼 자수하러 간다더니 왜저렇게 안가고 뜸들여?"


그렇다. 나는 공감하지 못했고 빡이 치기만 했다. 저러다가 안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을 해놓고 왜 뜸들여 .. 하는 생각이, '사랑하는 연인이 이별한다'를 뒤로 보내버렸다. 이것이 아마도 나의 가치관이었으려나. 그때 나를 사로잡은 건 이별의 슬픔, 상실의 슬픔이 아니라, 말해놓고 안지키는 놈에 대한 딥빡침.. 이었다. 내가 저 말을 뱉자 흐느끼던 내 친구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인간도 아니야!!"



앗;;;;;;;;;;;;;; 미...미...미안.... 어쩌면 나는... 지금 생각해보니....... T 인 .. 걸까? 흠흠.



누구나 다, '다른 사람들은 우는데 나는 울지 않았던' 영화나 책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은 전혀 울지 않는데 나는 우는' 작품도 있을 것이고. 내 경우엔 그런 영화로 <메디엄> 이 있다. 이건 청소년 남자 아이가 귀신과 대화를 하는데, 가족들은 병인줄 알고 고쳐주려고 하고 그러다가 나중에 아니라는 걸 깨닫고, 하여간 마지막에는 집에 있는 혼령들과 혼자 맞서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가족들을 모두 집밖으로 내보내고 주인공이 혼자 싸우는데, 그러니까 '이럴 수밖에 없다' 는 것이 주인공에게 있었다. 혼자 싸워야 한다, 는 것. 극장에서 나만 울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는 울지 않았고, 극장을 나서는데 누구에게서도 운 흔적이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울 때부터 알았다. 이 장면에서는 나만 울 것이라는 것을. 그러니까, 나는 이런 장면에서 운다. 혼자 외로울 때, 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 혼자 해내야 한다는 걸 자각하고 받아들였을 때, 이런 감정들을 주인공들이 갖고 있을 때, 그게 뭔지 알겠어서 운다. 정작 내가 외롭다고 울지는 않는데, 남이 외로울 때 운다. 이 외로움은 '나만 애인없어' 같은 그런 외로움이 아니다. 결국 인간은 혼자라는, 이 싸움은 혼자 해내가야 한다는 그런 외로움이다. 



'에밀리 클라크' 주연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를 보다가도 엉엉 울었더랬다. 거기에서도 마찬가지, 에밀리 클라크가 어떤 충격적인 혹은 당황스러운 사실을 혼자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누가 해줄 수 있는게 아니라 오롯이 혼자만의 몫이었다. 나는 그런 장면을 볼 때 울었다. 



타미가 8살 일 때 둘이 함께 극장에 간 적이 있다. 아이들용 영화를 함께 보러 갔는데, 보던 중에 내가 또 눈물을 흘려서 타미가 깜짝 놀랐더랬다. 이모 왜울어? 물어보는데, 내가 훌쩍훌쩍 답을 못했고, 게다가 극장이잖아, 얘기하기가 망설여졌는데, 타미는 참을 수 없었는지, 또 내게 속삭였다. "이모 왜 울었는지 제발 말해줘, 응?" 이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타미 귀에 대고 속삭였다.


"삼촌이 아이를 사랑하는 극진한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자,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그래서 울었다. 쥰이 알렉스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자기에게도 상처인 부분이 당연하게도 알렉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그리고 그것들이 알렉스의 지금의 삶과 앞으로의 삶까지 결정지을까봐 걱정하는 것이 느껴지는 거다. 엄마아빠처럼 될 필요 없어, 엄마처럼 되어가는게 걱정돼, 라는 것은, 엄마와 아빠가 그들을 사랑했어도 받았던 상처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쥰은 알렉스를 사랑하고 함께 어린시절을 보내왔고,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알렉스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엄마의 꿈이 아니라, 알렉스 자신의 꿈. 물론, 알렉스는 정말 정치에 관심 있고 텍사스 문제에 정말 정말 관심이 많다. 이걸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알렉스 자신의 꿈이든 혹은 엄마의 꿈이든, 쥰의 말을 듣고 알렉스는 아마도 한 번 더 자신에게 묻지 않을까.


이 대화들에서 눈물이 여러차례 나왔는데, 쥰이 알렉스에게 헨리와의 관계를 안다고 밝히는 부분에서였다. 혹시 노라가 말한거냐고 알렉스가 물었을 때, 쥰은 노라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세상에, 그런데 너 노라한테는 말하고 나한테는 안한거야? 라는 서운한 그 말에서, 또 눈물이 났다. 왜냐하면, 정말 너무 서운할 것 같았거든.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 ㅠㅠ 너 나랑 제일 가깝잖아, 나랑 여태 함께 쭉 자라왔잖아, 그런데 너에게 중요한 걸 왜 내가 아니라 노라에게 먼저 말해? 왜 나는 네가 말해서 아는게 아니라 내 추측으로 알게 해? 하는 그 서운한 마음..


혼자 서운한 마음.. ㅠㅠ


결국 사이 좋은 남매는 다시 사이가 좋아지고, 쥰은 이 모든 일들을 잘 풀어냈지만, 쥰이 알렉스를 보는 안타까운 마음과 서운한 마음들이 그대로 느껴져서 나는 울었소... 흑흑 ㅠㅠ



그리고 부모님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다.

쥰이 알렉스에게 부모님처럼 될 필요가 없다고 한 것, 엄마처럼 될까봐 걱정이라고 한 것 모두, 이 남매에게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 받지 않을 수가 없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받는다. 부모가 있으면 있는대로 영향을 받고 없으면 없는대로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잘났으면 그 잘남 때문에 내가 더 잘나지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오히려 위축되기도 한다. 아빠가 폭력적이라면 그래서 내가 폭력적이 되기도 하고 오히려 폭력을 싫어하게 되기도 한다. 내가 보고 자란 부모님은 나의 삶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부모님이 연기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연기자가 되고 싶기도 하고, 부모님이 연기하느라 내내 떨어져 있어서 연기자는 되지 않기로 한다. 내내 일하는 부모님이 멋있어서 나도 반드시 일하는 엄마가 되어야지 하기도 하고, 내내 떨어져 있던 부모가 원망스러워, 나는 반드시 전업주부가 되어 내 자식 옆에 있어야지 하게 되기도 한다. 어떻게든, 어떻게든 부모는 자식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미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7장을 읽는 지금, 알렉스와 헨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의 육체를 뜨겁게 탐하지만, 나는 다른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고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오프 캠퍼스..




인스타그램에서 짧은 영상을 봤는데, 영어 자막으로 나누는 대화가 그대로 보여졌다. 헬쓰를 하던 남주가 공부 가르치러 온 여주에게 '넌 내가 가까이 갈 때마다 얼굴이 빨개져' 라고 하니까 여자가 '아니야' 라고 하고, 그러자 남자가 다시 가까이 가보는.. '거봐 아니지?' 하니까, '키스해도 안빨개질까?' 막 이러고들 있는거다. 


영어 공부에 영화 하나를 다 외우는게 도움이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전혀 하고 잇지 않다가, 오호 그렇다면 이걸 그냥 영어 자막으로 볼까, 해서 보기 시작했다. 이해 안되는 부분은 한글 자막으로 바꿔보자 했는데, 그래서 바꿔 본 부분도 있고 중간 중간 자주 나오는 단어 찾아보면서 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지 않다.


'개릿(벨몬트 카멜리)'은 학교의 하키 선수이다. 그는 성적이 엉망인데, 자기 앞자리에 앉았던 여학생인 '한나(엘리 브라이트)'가 에이를 받은걸 알고 자신의 tutor 가 되어달라고 한다. 한나는 같은 학교의 밴드 멤버인 져스틴을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개릿은 그가 너에게 관심을 주게끔 하겠다면서 '너의 가짜 남자친구가 되어줄게' 라고 한다. 무릇 남자란 임자있는 여자에게 관심을 주게 되어있다면서.. 그렇게 그들은 이 거래를 성사시킨다. Deal!


이 작품은 책이 원작이고 또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 내가 보고있던 시즌1 이 <The Deal> 이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내 정서랑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문화 차이라고 해야할텐데, 세상에 무슨 대학생 애들이 그렇게 섹스를 잘하냐.. 대학생의 섹스는 서투른거 아닌가요. 그리고 뭘 그렇게 툭하면 파티여, 파티가...

거주에 대해서는 이제 나도 웬만큼 이해하고 있다. 이 하키 선수들은 모두 한 집에 산다. 2층 집인데 방 하나에 한 명씩 그리고 여러명이 한 집에 사는거다. 그래서 파티가 열리면 어쨌든 이 모두가 참석하고. 그리고 이 집을 방문하는 친구들은 이 여럿인 분위기에 자연스럽다. 한나도 과외 때문에 개럿을 찾아오는데, 이 많은 남자아이들 틈에서 개럿의 방에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음.. 내가 계속 써도 될까? 글이 너무 길지 않나? 다음에 이어서 써야겠다. (뚝 끊기)



책을 샀다.

















[성관계는 없다]는, 이 세상의 모든 '성관계는 없다'는 제목을 가진 책은 다 사모으겠다는 의지로 샀다. (무슨 말이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 는 사실 딱히 읽어야지 생각한건 아니었는데, 6월부터 친구랑 같이 읽기로 했다. ㅋ 과연..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정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마도 자목련 님의 리뷰를 보고 장바구니에 넣었던 것 같은 기억적 기억... 느낌적 느낌..



오프 캠퍼스 얘기는 조만간 다시 하도록 하겠다. 이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해서.. 하, 너무 부럽다. 사랑하는게 부러운게 아니라, 너무 젊어서. 너무 젊어가지고 막 .. 부럽다 ㅠㅠ 다시 젊어지면 공부 열심히 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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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6-05-18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분류를 하려면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하는데 그만큼 영화나 드라마를 보질 않은 것 같아서 대답하기가 애매합니다. 근데 저는 <약속>을 보고 울진 않았으나 당시에 감동적으로 보긴 했어요ㅋㅋ 영화를 그나마 볼 때가 있었는데 두루 보기보다는 한 편을 여러 번 보는 경우였습니다. 과연 저는 드라마, 영화 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울까요? 좀 고민해보겠습니다ㅎㅎㅎ
그나저나 잃시찾이 구매목록에 보이네요. 저도 젊은 것이 부럽습니다!^^*

다락방 2026-05-18 17:53   좋아요 0 | URL
잃시찾을 다 읽으면 어쩐지 뿌듯할 것 같습니다. 그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또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디에서 즐거워하고 어디에서 우는지가 나를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외로움에 좀 강하게 영향받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나같은 사람은 또 없다는,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데에서 오는 그런 외로움이요.

<약속>은 그당시 엄청난 인기였죠!! 다만 저에겐 꽂히지 않았을 뿐입니다..

망고 2026-05-18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부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다락방님은 우셨군요. 감동받는 부분이 각자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다르니까. 아 전 이 책 읽으면서 눈물 나는 부분은 없었지만 약간 띠용 하는 부분은 있었는데요ㅋㅋㅋㅋ그 헨리의 형에 대해 헨리가 알렉스한테 흉볼때, 그 인간은 토스트에 아무것도 안 발라 먹는 인간이라고 그러거든요? 전 이 부분 읽고 그게 뭐 어때서! 나도 안 발라 먹는데? 이러면서 발끈했던 적은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오프 캠퍼스는 설정만 보면 미국 하이틴 드라마에서 늘 보던 그런거네요. 예고 눌러 봤는데 남주 비주얼이 제 취향이 아닌 관계로 패스해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8 14:58   좋아요 0 | URL
전 책이 드라마화된 걸 보면 항상 남주가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아시아인과 서양 여자의 남자 취향 차이인건지...

다락방 2026-05-18 17:55   좋아요 0 | URL
제가 오프 캠퍼스에 대해 쓸 때 할 말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건 남자 주인공에 대한 것도 그렇습니다. 이게 소설 원작이다보니 남주의 성격이 되게 매력적이거든요. 이세상 캐릭터가 아닌 그런 멋진 남성? 그것은 작가가 여성이기 때문이며, 여성 작가가 만들어낸 남성이기 때문인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그냥 예고편 봤을 때에는 남주가 매력적이지 않았는데, 계속 보다보니 캐릭터랑 매치가 되면서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여자주인공이 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육체적 매력이 대단한데, 이것도 제가 써볼까 싶지만, 이건 좀 위험한 글이 될 것 같기 때문에 쓸것인가 말것인가 좀 생각좀 해보고... 네, 그렇습니다... 흠흠.

잠자냥 2026-05-18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 저새끼 자수하러 간다더니 왜저렇게 안가고 뜸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마다 우는 지점이 다르고 가치관을 반영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저는 <타이타닉>에서 아예 안 운 건 아니고 배 침몰할 때 배 위에서 연주하던 연주자들이 동요 없이 계속 연주하던 장면에서 울었습니다. 아름답고 숭고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모 왜 울었는지 제발 말해줘, 응?˝ 저도 이 말 들은 적 있어요. 큰조카하고 영화 보러 갔을 때인데 정말 저렇게 똑같이 말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영화인지는 까먹었지만.... 아무튼 너무 생뚱맞은 데서 울어서 조카가 너무 궁금해했습니다... <겨울왕국>인가?

이 세상의 모든 ‘성관계는 없다‘는 책 모으는 거 분풀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하고 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18 17:57   좋아요 1 | URL
아, 맞아요 잠자냥 님이 그 부분에서 우셨다고 했는데, 제가 ‘남들 우는 장면에서 안울었다‘에 꽂혀가지고 그만 ㅋㅋ 그리고 저 <겨울왕구> 보고 초반에 울었고... 그래서 끝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하하하하하. 저는 타미가 너무 좋아했어서 나중에 넷플에서 봤는데 못보겠는거에요 눈물이 나서.. 그래서 못봤다고 했더니 타미가 거기에 울 부분이 어디 있었냐고... 저는 언니가 손대는 게 다 얼음이 되는걸 깨닫고 동생하고 놀지 않으려고 방문 걸어잠그는 장면에서 울었어요. 동생은 언니랑 놀고 싶다고 울고 언니는 그 안에서 어떤 마음일까 생각하니까 그냥 막 눈물이 ㅠㅠ

아니, [성관계는 없다] 책을 지난번에 샀는데 이번에 또 다른 저자의 것으로 사다 보니까 그런 것이지.. 제가 성관계에 집착하거나 뭐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젊어지면 공부 열심히 해야지 .... @_@

잠자냥 2026-05-18 16:00   좋아요 0 | URL
그래놓고 그녀는 다시 연애만 열라게 한다...... 🤣
그러면서 성관계는 있다 책만 열라게 사모았다 한다.....

다락방 2026-05-18 17:58   좋아요 0 | URL
제 젊은 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후회인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믿어주십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8 18:07   좋아요 0 | URL
뻥치시네 🤣

다락방 2026-05-19 08:06   좋아요 0 | URL
왜 사람 말을 못믿어요, 왜, 왜, 왜, 왜.....

햇살과함께 2026-05-18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어제 잃시찾 3권 샀어요! 아직 1, 2권도 안 읽었지만^^ 읽어야 하는데....

다락방 2026-05-18 17:58   좋아요 1 | URL
오오 햇살과함께 님도 잃시찾 6월부터 시작해보시죠! 고고씽!!

건수하 2026-05-19 17:36   좋아요 1 | URL
오, 그러고보니 그 친구가 잠자냥님이신가요? 잠자냥님 잃시찾 다 소장하면 읽으신다고 했는데...?

햇살과함께 2026-05-19 17:40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런 거에요? 잠자냥님 속도는 못따라가는데…

다락방 2026-05-19 17:56   좋아요 1 | URL
오 그 친구는 잠자냥 님이 아닙니다! 저의 오프라인 친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9 22:39   좋아요 0 | URL
(모른 척….)

건수하 2026-05-20 14:15   좋아요 1 | URL
😎

단발머리 2026-05-20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주가 조금만 더 제 스타일이면 드라마도 재미있게 볼 것 같은데요. 마이너스 20년, 아니네요, 30년의 느낌으로요. 여주는 맘에 쏙 들어요.
사랑해서 부러운게 아니라 젊어서 부럽다는 말... 그거 제 말이에요. 정말 부럽습니다. 지금도 젊다고, 아직 젊다고 말하고 싶은데, 아....
너무 부럽네요. 눈부시게 젊은 저 사람들....

다락방 2026-05-20 07:51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엔 남주 보고 응? 했지만, 또 보다보니까 나름 괜찮더라고요? 드라마 상에서는 괜찮은데 어쩐지 현실 매력은 좀 떨어지는듯한.. ㅋㅋㅋ 베네딕트를 내놓아라!!
와 진짜 너무 부러웠어요.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친구랑 수다를 떨고 캠퍼스 걷고 파티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젊어서 반짝거리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여기 나오는 대학생들 외모는.. 삼십대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젊음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저는 30대만 되어도 좋을것 같아요. 20대는 굳이 되고 싶지 않고, 30대... 흑흑 ㅠㅠ
 


영화 [직장 상사 길들이기]는, 제목만 들으면 명랑 영화 같고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이라니 역시나 명랑 영화 느낌이지만, 일단 원제는 <Send Help> 이다. 한국어 제목이 너무 명랑명랑함. 이 영화의 앞부분을 아마도 SNS 를 통해 본것 같은데, 세상에, '레이첼 맥아담스'가 직장내의 찐따로 나오는거다. 내가 이 찐따란 표현이 싫어서 어떤 말로 대체할 수 있을까 지금 채경이한테 물어보니 '비호감인물' 이라고 한다. 음.. 앞으로 비호감 인물로 써야겠다. 아무튼, 내가 그 영상을 잠깐 보고, 아니, 레이첼 맥아담스가 비호감 인물로 나온다는게.. 설득력이 있어? 말이 안되잖아, 말이.. 라고 생각했단 말이야? 너무 아름답고 예쁜 로맨스 여주인공 캐릭터잖아요... 그래서 관심을 안가지고 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 이웃의 글을 읽다가 세상에, 이 영화의 감독이 '샘 레이미' 라는걸 알게된거다. 네? 샘 레이미요? 그, 샘 레이미요?


마이


샘 레이미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대표적인 B급 영화감독 이다. 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만약 그의 영화를 봤다면, 아, 그런 감성! 하게 될 것이다. 혹시나 생소한 분들을 위해 채경이의 설명을 가져오겠다.




나는 보통 샘 레이미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샘 레이미랑 레이첼 맥아담스라니, 갑자기 미친 기대가 생기는거다. 아니, 이게 말이 돼? 샘 레이미 감독 영화에 레이첼 맥아담스라고? 와 너무 보고싶어지는거다. 요즘 영화 잘 안보는데, 이거 OTT 에서 개별구매로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큼 보고싶었다니까?



'린다(레이첼 맥아담스)'는 싱글 여성으로 앵무새랑 살고 있다. 그녀는 엄청나게 숫자에 대한 감각이 좋고 일도 정말 정말 잘하지만, 어쩐지 비호감 인물이다. 그녀로서는 사람들과 좀 어울리고 싶어 대화에 섞이려고도 해보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멀리한다. 그녀가 일을 잘한다는 건 모두가 알지만, 그러나 진급은 요원한 일이며 그녀의 업무적 성과는 다른 남자가 채간다. 그러나 회사의 회장은 그녀의 유능함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녀에게 임원으로 진급 시킬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엄청난 연봉인상도. 그러나.. 회장이 그걸 채 실현시키기 전에 사망했고, 그의 아들이 새로운 대표로 회사에 들어온다. 그 새로 들어온 대표 '브래들리(딜런 오브라이언)'는 린다가 유능하다는 것도 들어 알고있었고 또 그녀를 아버지가 진급시키기로 약속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해고시키고자 한다. 너무 비호감이라서. 사회성이 떨어져서. 아무리 일을 잘해도 내보내고 싶은거다. 린다는 마땅히 자신이 진급해야 하는데 들어온지 1년도 안되는 새로운 보쓰의 대학동기가 임원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한다. 새로운 보쓰에게 항의도 해보지만, 그는 자신을 무시한다. 너 그러면 이번 태국 출장에서 너의 능력을 증명해봐, 그러면 임원 진급 생각해볼게, 라고 뉴보쓰가 말하지만, 그러나 그건 그 임무를 해낼 사람이 린다 뿐이기에 써먹고 버리려는 속셈일 뿐. 출장을 떠나는 회사의 비행기 내에서 다른 남자 임원들은 술을 마시고 린다는 열심히 일을 한다. 이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안서를 작성했는데, 저기 저 임원들은 이제 린다가 나온 영상을 함께 보며 웃고들 있다. 린다가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여성임을 어필하는 영상이다. 그렇다, 린다는 야생에서 살아남는 리얼리티 티비 프로그램을 즐겨보며, 또 그런 책들을 쌓아두고 읽는다. 그런 그녀가 어쨌든 지금, 회사 남자 임원들의 놀림감이 되었다. 린다는 너무 화가 나서 자신이 작성한 제안서를 삭제해버린다. 그리고, 비행기가 사고가 나고, 린다와 뉴보쓰 브래들리만 무인도에 떨어져 살아남게 된다.



여기까지가 이 영화의 도입부다.  새로울 거 없는 내용이다. 본격적인 내용은 이제부터 시작되는데, 그렇다. 무인도에, 사람이라곤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 린다와 브래들리 둘만 남았다! 게다가 브래들리는 부상도 입었다. 린다는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데에는 자신있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마실 수 있는 물을 정수하고, 불을 피우고, 멧돼지를 사냥하고(!), 거처를 만든다. 그녀 덕에 목숨을 건지게 된 브래들리는 여전히 린다를 부하직원 부리듯 하려는데, 여기 회사 아니야.. 이제부터 린다의 생활력에 브래들리가 의지해야 한다. 본격 깨알재미 시작이다.


보통 원수같은 여자와 남자가 단 둘만 무인도에 떨어졌다면, 아마 클리셰는 그들의 감정이 사랑으로 변한다는 것일테다. 둘만 있으니 둘만 대화하고, 그러니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걸 알아가면서 감정이 싹트는... 그러나, 감독이 샘 레이미다. 이야기는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게다가 저 위에, B 급 영화, 이것은 무얼 말하는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영화속에는 우웩- 하는 장면들이 더러 등장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과 다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른 것은, 조금 끔찍한(?) 장면일 확률이 크다. 어제 이 영화 언급하며 영화 박사 잠자냥 님과 잠깐 댓글로 이야기 나누었는데, 나와 잠자냥 님의 공통된 생각은 '샘 레이미는 눈알에 집착한다'는 거였다. 여기서 '눈'이 아니라 '눈알' 이라고 표현한 것을 알아채야 한다. 다른 감독들이 '눈'을 말할때, 샘 레이미는 '눈알'을 말한다. 유 노 왓 아 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다. 사실 더러 끔찍한 장면들 때문에 누군가한테 추천하기가 애매한데, 여동생이 내 추천으로 보더니 '존잼' 이라고 했다. 소리 지르면서 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내 추천으로 이 영화를 보기 시작한 e 는 '쇼킹하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샘 레이미의 감성을 알고 있으니 재미있게 보았는데, 내가 놀란건 레이첼 맥아담스 였다. 레이첼 맥아담스가 어떻게 '비호감 인물'을 연기한단 말인가, 그렇게 아름다운 얼굴로 가능한가, 라고 생각했는데, 와, 레이첼 맥아담스 연기 잘하는거 이번에 알았다. 정말 너무나 완벽한 비호감 인물인 것이다! 특히 샌드위치 먹고 얼굴에 묻힐 때.. 아 정말 대화하기 싫었어. 내가 회사 동료였어도 그녀랑 말섞기 싫을 것 같은거다! 어떻게 그런 얼굴로, 그런 인물을 연기하지요? 너무 이미지 변신 하셨네요, 레이첼 맥아담스 님. 연기 진짜 짱이다!!  이런 연기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그러니까 중간에 외모나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지는 장면들이 있거든. 그걸 한다고요, 언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유쾌하게 재미있게 봤다. 다시 말하지만, 샘 레이미다. 이런 흐름이겠지, 는 샘 레이미에게 통하지 않긔!! 



책을 샀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내가 진짜 안살라고 했는데, 여러분이 캐나다뷰 책탑을 너무 원하시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여러분 보여줄라고 샀다. 다른 뜻은 없어.........

















망고 님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신간 소식을 알려주셔서, 급박하게 샀다. 지난번에도 스트라우트 다른 책 급박하게 샀지만.. 아직 읽지 않았지.


[나의 낯선 동행자], [너의 나쁜 무리], [돼지 목에 사랑]은 모두 국내 여성 작가들의 책이다. 읽어봐야지. 예소연의 책은 다른 것도 가지고 있는데 아직 읽지 않았다. 김진영의 소설은 일전에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 기대중이다.


















[야생 종려나무]는 다 잠자냥 님 부자 되게 하려는 나의 욕망이... 



아, 맞다. 루꼴라!! 블랑카 님을 위해 루꼴라 소식을 전해야 한다.


바질, 고수, 방울토마토 같이 심었는데 루꼴라만 무럭무럭 자란다. 무섭게 자란다.



똑, 똑 잎을 따서 샐러드를 해먹었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여동생도 이번에 와서 가져갔다.



여동생은 샌드위치를 해먹었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저 샐러드는 진짜 맛있다. 우리 엄마도 너무나 잘 드신다. 강력 추천한다. 만들기도 너무 간단해. 


부라타 치즈, 방울 토마토,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레몬즙, 꿀(나는 메이플 시럽), 파마산 치즈(선택) 만 넣으면 끝이다. 진짜 맛있다.


집 앞이 시장이라서 채소도 과일도 시장에서 사는데, 요즘 방울 토마토 너무 맛있다. 나는 스테비아는 싫고, 대추방울토마토를 사다 먹는다. 완전 맛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이렇게 내가 키운 루꼴라 따서 샐러드 해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기분이 끝내준다. 내가 너무 근사해서 미치겠다. 내가 농사 지어(응?) 내가 따 먹는다니. 이것이 바로 수확의 기쁨이며 인생의 기쁨이 아닌가. 아, 나란 여자는 얼마나 근사하게 자랐나. 회사 다니면서 돈도 벌어, 듀오링고도 해, 책도 읽어, 글도 써, 식물도 키워.. 대단하다. 집에 올리브나무도 사놨다. 사실 올리브 열리면 어째야 할지 대책은 없지만, 어쨌든 올리브 열릴 때까지 잘 키워볼 생각이다. 지금 아주 애기애기한 묘목이지만... 잘 자라렴, 나무야. 너 이름 지어줘야겠다. 아, 그냥 올리브로 하면 되겠다. 올리브 는 이름으로도 훌륭한 것 같다. 


올리브 키터리지

올리브 나무



[어둠의 색조] 장바구니에서 계속 대기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판에 빠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려봐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리다 맥파든 [티쳐]도 번역됐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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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12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찌찌뽕 나도 방금 영화 관련(?) 글 올렸는데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2 16:43   좋아요 1 | URL
이블데드라는 공통 요소가 있었습니다.

다락방 2026-05-14 07:51   좋아요 0 | URL
저도 영화 관련 글을 써볼까, 음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영화를 소재로 한 인생이야기..를 써볼까 하다가, 딱히 쓸만한 뭔가가 없기는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설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2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호감 캐릭터보다는 찐따가 어울리는 느낌;;;
근데 이 영화 역시 재미나 보이네요. 비행기 추락 이후.. 아주 기대됨 ㅋㅋㅋ 눈알 장면 꼭 보고 말 테다!

캐나댜뷰와 루꼴라 그리고 음식이 있는 다락방의 페이퍼...
참 정겹네요. 직딩 다락방 이제야 실감.
아, 아직 아침에 장칼국수 뚝딱이 없어서 2% 부족하긴 함 ㅋㅋㅋㅋㅋㅋ

요즘 방토 진짜 맛나죠? 나도 스테비아는 싫어함2222222

근데... 농사지어서 잡아먹는 다락방.. 왠지 보스아들하고 무인도 떨어지면 보스 먹여살릴 거 같네요? 한국판 <직장 상사 길들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14 07:5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찐따 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려요! 특히 사무실에서 샌드위치 먹다가 입에 묻히고 보쓰랑 대화하는 장면이 너무.. 하.. 싫었어. 나도 린다랑 얘기하기 싫더라고요. 하하하하하. 그래서 레이첼 맥아담스가 연기를 정말 잘했구나 싶어요.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배우가 이런 캐릭터(특히 뒷부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결국 해냈다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ㅎㅎ

오, 스테비아 싫어하신다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있으면 먹기는 하는데 제가 사먹게 되지는 않아요. 저는 대추방울토마토가 맛있습니다. 제미나이한테 물어보니 대추처럼 길어서 대추방울토마토래요 ㅋㅋ 아무튼 맛있어요.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저는 좀 멀리 떨어져서 눈에 안보이게 지내고 싶네요. 내가 길들이기도 싫고 상대가 나를 길들이는 것도 싫다, 특히나 보쓰라면... 모른척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2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알...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가 떠오르네요....

멧돼지 사냥이라니 @_@!!! 재밌을거 같아요 ㅎㅎ
(B급 정서 좋아함)

잠자냥 2026-05-13 10:38   좋아요 1 | URL
좋아하는 b급 영화 뭐가 있쬬? 페이퍼 기대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3 11:15   좋아요 0 | URL
페이퍼 쓸 정도는... @_@ 저는 시네키드가 아닙니다 =333

다락방 2026-05-14 07:55   좋아요 0 | URL
저도 건수하 님 댓글 보고 생각했어요.

‘나는 시네키드가 아니다‘

라고 말이지요... 하하하하핫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는 좋습니다!

망고 2026-05-1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리브 나무 화분에 있어요😄 키운지 4년 되었는데 열매 한번도 못봤어요😂
스트라우트 책은 영어 난이도로만 보면 쉬운 단어 짧고 정갈한 문장으로 빵강파랑보다 훨씬 읽기 쉬워요 그리고 이번 책 역시 묵직하니 좋습니다

다락방 2026-05-14 08:09   좋아요 0 | URL
키운지 4년이나 되었는데 열매를 아직.. 못보셨단 말입니까! 하하하하하. 그러면 저도 한참 기다려야겠네요. 안그래도 열매 열리면 그 다음은 어쩌나 고민이긴 했거든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이게 단순히 절이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 전에 쓴맛 빼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하.. 일이 상당히 복잡하게 되겠구나.. 싶어 고민이었는데, 몇 년간은 일단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올리브가 열리질 않으니..

저 일전에 이탈리아 영화 봤는데 거기서 마을 사람들 모두 모여 올리브 따는거 나왔었거든요.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저도 올리브 수확하고 싶습니다!! >.<

단발머리 2026-05-12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닠ㅋㅋㅋ 제가 뭐든 저의 집에서 키우면 바로 ‘안녕‘의 길로 인도하는 사람으로서 말입니다. 루꼴라가 저렇게 잘 자란단 말이에요? 샌드위치 만든다고 두어번 사보기만 했던 저로서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기이한 장면인 것입니다.
샐러드 사진 완전 맛있어 보여요. 저도 꼭! 도전해 볼거에요. 부라타 치즈 사러 가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14 08:11   좋아요 0 | URL
제가 키우는 루꼴라,바질,고수, 방울토마토 모두 사실 별다른 관리가 필요없어요! 가끔 물이나 주면 끝입니다. 제 경우엔 아침마다 나가서 얼마나 자랐나 들여다보기는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은... 사랑??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라타치즈와 올리브유,방울토마토,루꼴라는 뭐 그냥 사랑입니다.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부라타 치즈 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그걸 구하는게 다소 어렵습니다. 동네 마트는 안팔더라고요 ㅠㅠ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blanca 2026-05-13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되겠어요. 나도 루꼴라 키울 거예요! 그런데 다락방님 혹시 그 그린떰 그런 거 아닐까요? 식물 잘 키우는 사람이요. 루꼴라 농사가 쉬운 게 아니라더라고요. 일단 저도 시도는 해볼겁니다. 베란다에 망한 식물 화분 세 개 있어요. ㅋ

다락방 2026-05-14 08:13   좋아요 0 | URL
루꼴라 와 바질은 적극 추천 드립니다. 바질은 자랄 때 심지어 예쁘기까지 해요. 통통한게 너무 예뻐요! ㅎㅎ
제가 그린떰이라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키우기 어려운 걸 키우지 않고 그저 물만 주면 전부인 식물들만 키울 뿐인걸요. 루꼴라,바질,고수,방토 모두 다이소에서 1천원에 씨앗 구매도 가능하고요. 씨앗 사서 화분에 심고 물만 주면 끝!! 그러면 알아서 잘 자라줍니다. 아, 제가 주는 또 한가지는 저의 관심? 입니다. ㅋㅋㅋ 오늘은 얼마나 자랐나 보자, 하고 매일 들여다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4장까지 읽고 페이퍼를 쓴 뒤 오래 멈춰있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다. 오늘은 걸으면서 전자책 번역본으로 6장을 들었다. 4장에서는 둘이 첫키스를 했고, 그 일에 대해 알렉스가 당황해하는게 나온다. 무엇보다 그는, 그 뒤로 그 키스를 그리고 헨리를 잊을 수 없다. 다시 만나고 싶고, 그리고 다시 하고 싶다. 뭘?


5장에서는 알렉스가 혼란스러워한다. 나는 내가 그동안 스트레이트인줄 알았는데, 그런데 바이였나? 하고 말이다. 학창시절 남학생과 스킨십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게 게이라는 뜻이었나? 


나는 문득 내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나는 여중,여고, 여대를 거쳤고, 특히나 여고시절. 같은 반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특별히 인기있는 여자애들이 있었다. 그건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그런 대장 예쁜 여자 식의 인기가 아니라, 어쩐지 보이시해서 성애적 욕망을 갖게 만드는, 그런 인기 였다. 우리 반에도 그런 애가 있었고, 걔가 아마도 전교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보이시한 여자애였을텐데, 그 아이는 자신이 그런식으로 인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사복을 입어야 하는 이벤트에는 자기 오빠옷을 빌려입고 오기도 했다. 머리는 스포츠로 짧게 잘랐고, 게다가 운동부여서, 체육대회 때는 난리가 났다. 많은 아이들이 달리기 시합이 끝나면 우리 반으로 그 아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곤 했다. 나 역시도 그 아이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하고 또 반하기도 한 적도 있었지만, 나한테 천 원 빌려갔다가 갚는데 오천년 걸리는 바람에 좀 짜게 식긴 했다. 역시 내 사랑은... 머리로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돈 앞갚으면 반하고 뭐고 얄짤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갚긴 갚았지만 더럽게 오래 걸리고 내가 몇 번이나 재촉해야 했다. 하여튼,


그 시절 그렇게 여고생들이 같은 여고생을 좋아했다고 해서, 반하고 편지 쓰고 좋다고 울었다고 해서, 나는 그 때 우리 학교 아이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의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절 나를 포함해 누구도 '나는 레즈인가?'를 생각하며 살았던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아이 역시 대학에 진학했는데 바로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 학창시절 모두 그 아이에게 반하고 또 그 아이도 자신의 인기를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아마도 그 시기를 지내는 우리들의 방법이었던 것 같다. 사랑을 하고 싶고 반하고 싶은 어떤 열망의 시기였달까.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다들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


그러니 지금 고작 스물한살인 알렉스가, 자신의 학창시절이 어땠다한들, 자신의 성정체성을 굳이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 이상하진 않다. 그러나 헨리의 키스후 나 바이인걸까? 생각하기 시작하는데 나는 이 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자신의 절친인 노라에게 나 사실 바이인건가? 이런거 물어보면서, 그런데 그런 알렉스가 "내가 바이일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다고, 내가 바이라니, 바이라니!" 하는게 아니라, 뉘앙스가 내내 '나 이성애자 아니라 양성애자 인건가?' 였기 때문이다. 자기 부인이 아니라, 도망이 아니라, 아, 나 그게 아니라 이건가? 나 그걸 이렇게 알게 되는건가? 하는, 그런거 말이다.


문득 한국 드라마중에 아주 오래된 드라마인데, 아주 유명했던 짤이 생각난다.


"내가 고자라니, 내가 고자라니!" 하는 그거..



아무튼 그렇게 알렉스는 바이인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데, 사실 그들이 남자와 남자가 사랑한다는 것, 이성애가 아니라 동성애적 사랑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사실 이 사랑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다. 많은 사랑이야기가 원수였다가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이건 바로 그런 이야기이며, 많은 사랑이야기가 처음에 설레고 두근거리는 것처럼, 이것이 바로 그런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특이한건, 남성과 남성의 사랑이야기가, 어째서 여성에게 인기 있느냐 하는 것인데, 이 지점이 나는 참 신기하다. 남성과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쓰는 것도 여성이며 독자도 혹은 관람객도 모두 여자이다. 물론, 남자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는 이 현상을, 그러니까 게이 로맨스의 돌풍을 여행을 다니면서 몇년전부터 체감하고 있었다. 네덜란드를 갔을 때에도 서점에 갔다가, 게이 로맨스가 가득한 책장을 보고 아니, 이런 세상인 거였어? 하고 놀랐었는데, 그 뒤로도 그런 일은 여행가는 서점에서 언제나 자주 마주치게 됐었다. 이번 2월에 호주 멜버른에 갔을 때에도 나는 아, 지금 대세는 게이 로맨스구나, 했더랬다. 내가 들어갔던 서점에서 게이 로맨스가 당당하게 쫙 깔려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그 때의 서점 사진을 좀 올려보겠다.























위에 간혹 보이는 책들중 이것들이 게이 로맨스이다.






























위의 링크중 세권은 사진 속에 있고 나머지는 사진에서 아마 안보일텐데, 하여간 레이첼 레이드 라는 작가가 이 게이 로맨스로 아주 알려진 작가인듯하고 또 이 게이 로맨스 작품이 인기를 끄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더랬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드라마라도 만들어졌고 또 어마어마하게 히트를 쳤다는게 아닌가. 아, 이게 그래서 외국 서점마다 쫙 깔린거구나, 했는데, 이제 이 드라마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고 또 책도 번역되어 나온다고 한다.
















하하 이거 표지 물음표에다가 성인인증해야 구매 가능하다. 그리고 7월달에 판다는데 벌써부터 예약판매중이여... 하여간 세계는 지금 게이 로맨스 열풍인데, 확실히 로맨스 장르는 외국에서 인식이 다르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됐다. 각설하고,


이 특별할 것 없는 로맨스가, 특히나 우리가 지금 함께 읽고 있는 [Red, White & Royal Blue]가 왜 그렇게 인기일까, 라고 생각해보면, 일단 로맨스가 갖춰야 할 클리셰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재미가 있고, 세상에 말도 안되는 '영국 왕자'와 '미국 대통령 아들' 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에서 판타지 까지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문제는 내가 이 중에 누구에게도 반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로맨스가 내게 재미있으려면 내가 소설 속 등장인물에게 반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아마도 게이 로맨스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누구에게도 반하지 않고 있단 말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재미있어할만한, 혹은 인기끌만한 지점들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이 지나치게 '착하다'고 생각한다. 착하기 때문에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착하기 때문에 딱히 매력적이지도 않다. 내가 좋아하는 문학으로써의 사유를 이 책은 줄 수가 없다. 사람들은 로맨스 문학을 비하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나는 로맨스를 비하하는 사람들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로맨스야말로 인간 본연의 이야기이며 관계를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맨스를 읽으면서도 나는 그 안에서 아주 많은 것들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은 그런걸 주기 전에 이미 너무 착하게 다 깔아버려서, 사유를 차단한다. 우선,


이것은 게이 로맨스이다. 성적 소수자들의 사랑 이야기이며, 게다가 성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요즘 현대물들이 적당히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야기를 하자고 다짐이나 한듯이 써내는 걸 보면, 이 책 역시 그 흐름을 착실하게 따라갔다. 위에도 언급했던것처럼 자신이 바이라고 해서 자기 부인의 과정이 딱히 일어나진 않는다. 물론, 나는 아직 번역본 6장, 원서 5장까지 읽어서 뒤에 어떤 갈등이 더 나올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이 책은 이성애 로맨스 얘기가 아니다. 또한,


이것은 미국 유색인종 대통령이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유색인이 대통령이 되기도 힘든 미국에서(물론 이제는 오바마를 가졌던 경험이 있다), 게다가 여자 대통령은 더 되기 힘든 현실을 볼 때(우리는 힐러리를 대통령으로 가지지 못했다), 유색인종 여자 대통령이라니, 게다가 그 대통령은 주어진게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획득한 것이라 더 의미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이상향의 얘기가 아닌가 싶은거다. 이런 판타지가 어쩌면 독자들이 바라는 판타지일 것이다. 아직 가지지 못한것, 갖고자 희망하는 것, 우리는 그것을 문학에서(혹은 영화나 연극에서) 가질 수 있고, 그래서 좋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유색인종 여자 대통령은 정말이지 우리가 꿈꿔온 바로 그 이야기가 아닌가 말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백인 여성 '우마 써먼'이 대통령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안전하게, 아주 안전하게 로맨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생각할 때, 성적 소수자 얘기여서도 아니고,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이 등장해서도 아니다. 이것은 사랑의 당사자인 '알렉스'와 '헨리'에게 계급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한쪽은 미국 대통령의 아들, 한쪽은 영국의 왕자이다. 이들은 같은 자리에서 동등하게 만날 수 있는 입장이다. 그러니까 이 사랑에 계급에서 오는 갈등이 없다. 그래, 갈등이 없다. 내적 갈등이 없다. 한쪽이 재벌이고 한쪽이 흙수저인 이야기도 아니고, 한쪽이 교수이고 한쪽이 학생인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는 계급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러나 그런 주장이야말로 계급이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 것이 아닌가.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혹은 다른 소설을 읽으면서도 우리는 종종 주인공의 갈등을 마주하게 되고, 그 갈등을 마치 내것인듯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알렉스와 헨리는 동등하다. 한쪽이 사장이고 한쪽이 고용된 직원의 관계도 아니다. 한쪽도 우두머리이며 한쪽도 우두머리다. 이 동등함은 계급 갈등을 애초에 생기지 않게 해주었고, 그래서 이 사랑은 본인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쑥쑥 커나갈 수 있다. 이것은 매우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나는 문학속에 등장하는 갈등을 마주하면서 문학이 주는 감동과 영향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쉬운 지점이기도 하다. 이렇게 쓰면 마치 내가 계급 갈등을 읽기를 원하는 사람인 것 같지만, 나는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 5장에서 알렉스는 헨리와의 키스를 생각하며 혼란스러웠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있었다면, 6장에서 이들은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비로소 첫섹스를 한다. 그 섹스는 열정적이었고 매우 만족스러운 것이었는데, 그러니까 이들은 그 다음에 또 다른 곳에서 만나서, 아니 만나려고 어떻게든 애를 쓰고, 그래서 또 뜨겁게 섹스를 한다. 내가 위에 계급 갈등을 언급했던 건 바로 여기에서 이어지는데,


우선 이들이 이렇게 뜨거운 섹스를 할 수 있는건, 이들의 물리적 거리가 아주 멀기 때문이고 또한, 그래서 자주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일 만나는 연인들과 일 년에 몇차례 만나는 연인들의 섹스의 뜨거움은, 뭐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만나봐라, 상대방을 침대 밖으로 내보내고 싶은지. 그게 그런게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발가벗고 오래 함께 있을 수 있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전에 최대한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자, 하게 되는건, 경험자가 아니어도 다 알 수 있지 않나. 자, 그래서 나는 그들의 뜨거움을 이해한다. 원헌드레드 펄센트 이해한단 말이다. 그런데, 계급. 그들은 최상위 계급이다. 영국 왕자와 대통령의 아들. 


이들에게도 물론, 이들 나름의 고민이 있다. 알렉스는 엄마의 연임을 위해서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 맨날맨날 헨리랑 뜨거운 밤 보내고 싶지만, 자신의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헨리는 자기 나름대로 영국 왕자인데 게이임을 밝힐 수 없고, 영국 왕자인데 사실은 글을 쓰고 싶어서 힘들다. 이런 갈등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최상위 계급의 갈등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현실을 먹고 살면서 감내해야 하는, 그런 가사 노동의 갈등이 없다. 그들은 만나서 시중들어주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와 빨래를 돌리거나 청소기를 돌리지 않아도 되며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건 그들 둘다 마찬가지다. 이 점에서 이 사랑은 앞으로 나아가기가 쉬워지고 또 진행되기도 쉬워진다. 만약 이것이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중간 계급이나 하층 계급의 사랑이라면, 진행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둘이 오랜만에 만나서 어디에서 섹스를 할까? 호텔? 그렇다면 좋은 호텔을 잡을 수 있을까? 알렉스의 집? 그렇다면 섹스 후 침대 커버는 누가 빨지? 아침에 일어나 밥 먹으면, 그 설거지는 누가 하죠? 수챗구멍 머리카락은 누가 치우나요? 너 왜 신발 신고 침대에 올라가? 이런 사소한 갈등들을, 이들 계급은 서로 겪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팔자 편한 로맨스인 것이다. 


물론 이건 당사자성 없는 발언이다. 나는 대통령의 자식이 되어본 적이 없고, 전생에도 왕자로 살았을 것 같지는 않다. 나는 아마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노비 계급 이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데, 그러니 그들이 가질 경험이나 갈등을 나는 감히 상상조차 못할 것이다. 내 중심적으로 내가 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이 책을 읽을 뿐이다. 이런 지점이 아쉽고 또 이런 지점이 편하다, 라고 하지만, 그런데 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가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읽고 싶어한다. 당연하지 않은가. 사이언스 픽션도, 그리고 해리 포터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우리는 사랑하지 않나. 대통령의 아들과 영국 왕자는, 아마도 그런 바람으로 사랑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영어책, 영어라는 것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해보자면, 

알렉스가 절친 노라에게 헨리와의 일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이고, 그런데 헨리랑 내가 어떤 사이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I don't know what we … are." -p.121


"나도 우리가 뭔지  이제 모르겠다고." -전자책 중에서


나는 "I don't know what we … are." 라는 문장이 좋았다. 이 문장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 이건 확실히 '우리가 뭔지 모르겠다'는 번역어가 주는 느낌과는 다르단 말이지. 가끔 영어만이 줄 수 있는 그 느낌이 아주 좋을 때가 있고, 이게 바로 영어가 혹은 외국어가 재미있어지는 지점인 것 같다.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팝송 제목중에는 'What happend to us' 가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한국어로 '우리한테 무슨 일이 잇었던거야?' 라고는 말하지 않지 않나. 그런데 영어로 What happend to us 는 .. 너무 좋지 않나? 이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이런 영어가 주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또 내가 영어로 좋아하는 문장, 느낌이 좋은 문장은, 역시 팝송 제목인데, Should've Said No 가 있다.이것도 너무 좋지 않나. 아니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이래서 영어로 쓰여진 책을 영어로 읽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도 영어책을 읽기 전에는 번역서랑 같은 이야기인데 그게 뭐가 그리 다르단 말인가, 했단 말이지. 그런데 확실히 다르다!! 나는 영어로 쓰여진 책을 영어로 읽을 때, 그 감동이 번역서보다 훨씬 컸던 때가 자주 있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쓰인 책은 한국어로 읽는게 최고인 것 같고 말이다. 늬들이 한국어의 맛을 알아?



아직 많이 남았다. 더 읽어야 한다. 그건그렇고,


다시 일하면서 했던 일을 다시 하는 거라 금세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하고 버벅대고 있어서, 덕분에 지난 한 주가 너무나 바빴다. 글을 쓸 시간이 없었어. 그 와중에 친구로부터 재출근 축하한다는 선물을 받았고, 그래서 오랜만에 캐나다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실, 사무실에서 신으려고 6천원짜리 슬리퍼를 주문해두었더랬다. 그런데 택배가 왔고, 나는 당연히 그거려니 생각하고 뜯었다. 그런데 샤넬 이 보이는거다.



나는 혼자 속으로 웃으면서, 이 가게 대단하네, 굳이 샤넬 이라고 쓸 것 까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꺼내는데, 아니 심지어 샤넬 쇼핑백도 있는겁니다.



껄껄.. 아니 이렇게 샤넬 흉내내기에 진심일 필요가... 왜죠? 괴랄하네. 나는 그저 6천원짜리 슬리퍼를 시켰을 뿐인데...


그리고 내용물을 꺼냈는데,



정말 샤넬, 레알 샤넬 이었다!! 꺅 >.<

아, 맞다. 친구가 내게 선물 보냈지, 맞아, 친구 선물도 올 것이었어. 슬리퍼가 아니었다!!

나는 이 친구로부터 같은 향의 향수를 선물 받았더랬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향의 바디로션이 선물로 도착한 것이다.


마이


개좋아..열라 좋아, 짱 좋아..


나는 싱가폴에 갈 때 향수를 두 종류 챙겨갔다.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연노운 우드 였고 다른 하나가 샤넬 이었다. 언노운 우드를 매일 뿌리다가 어느날은, 자 샤넬을 뿌려볼까, 하고 샤넬을 뿌렸는데, 와, 바깥에 나갔는데, 내게서 나는 냄새가 너무 좋은거다. 아, 너무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아주 나이스해, 하고 그 뒤로 계속 샤넬을 뿌렸다. 향은, 바로 내게 이런 기분을 안긴다니까? 


그런데 그건, 내게 좋은 향이어야 한다. 내가 맡아서 좋은 향이라고 반드시 내게 맞는건 아니어서, 내가 나에게 뿌리거나 혹은 발랐을 때, '내게서 이런 냄새가 나는게 싫다' 할 때가 있다. 최근에 바디오일 샀다가 두 번이나, 딱 한 번쓰고 모두 여동생에게 주었더랬다. 여동생으 좋다고 하는데, 나는 내게서 이런 향이 나는게 너무 싫어가지고, 하, 한 병에 45,000원씩이나 하는데, 한 번씩만 쓰고 줬어. 헉슬리 제품이었는데 하나는... 뭐더라..하여간 쓰고 윽 별로야, 너 줄게, 하고 동생에게 말했는데, 그리고나서 헉슬리의 '선셋포그'를 또 샀단 말이지. 나 이거 샀어, 했더니 여동생이 '우하하 또 내것이 되겠군' 했단 말이야? 그래서 설마 그럴리가.. 했는데 한 번 쓴 다음에 '역시 니꺼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헉슬리는 탠저린이 유일하게 좋은 오일이네요... 탠저린으로 돌아갑니다...



아무튼 좋은 향을 선물받았는데, 저 로션 선물받으니까, 저 바디로션과 저 향수 가지고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여행가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 여행지에서 이 향기를 내뿜고 싶다. 신이시여, 저를 도와주세요.............



그나저나, 캐나다뷰는 확실히 사진빨이 최고다!!



와, 오랜만에 긴 글 죄송합니다.

제가 쓸 것이 또 있는데(레이첼 맥아담스와 샘 레이미의 조합...) 너무 페이퍼가 길어져서 그건 다음에 쓰도록 할게요.

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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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5-10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억을 소환해 보면 여고시절 우리반에 그런 멋진 친구가 있었어요. 무려 제 짝이기도 했던. 쉬는 시간마다 각 반의 아이들이 그애를 보러 몰려오곤 했죠. 그애를 좋아해서 편지 주고 고백하고 하던 아이들이 성정체성을 고민하진 않았던 걸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이 책에서 알렉스가 한번도 그런 고민을 그동안 안 해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알렉스는 성적 접촉이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친구랑 무려 한시간동안 찐하게 애무하기도 하고, 한번은 그 친구가 알렉스한테 손을 뻗었는데(어디에 뻗었는지는 대충 짐작가긴 하죠^^) 알렉스가 가만 내버려뒀다고도 하고... 어릴때는 헨리의 사진을 보고 반하고...뭐 그런 범상치 않은 순간들이 있었는데도 자신이 스트레이트라고만 생각했던게... 남자아이들은 그런 진한 접촉이 있었어도 그려러니 하는건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저라면 여자 친구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깊은 스킨십을 하지는 못 할것 같거든요. 그게...음...친구가 그렇게 접촉해 오면 그리고 내가 만약 그게 좋았다면 성정체성을 고민해 보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암튼 이런 점은 뭐 중요한 건 아니겠죠. 사람마다 다를테니까ㅋㅋㅋㅋ
대통령 아들과 영국 왕자님이 사귀게 될 때 생활감이 없다는 점에서 참 편리한 설정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건 다락방님 이 페이퍼 읽고 그렇구나 하고 떠올린 것이고요 읽을 땐 그냥 판타지니까 이런저런 건 생각 안 하고 읽었어요ㅋㅋㅋ 그래서 다락방님 페이퍼 읽고 여러생각을 하게 되어서 좋네요.

다락방 2026-05-11 08:31   좋아요 0 | URL
저는 이 글을 쓰고 나서도 곰곰 생각해봤는데요, 성적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았던 지점에는, 저는 이미 그런 학창 시절이 너무 오래전이고,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성적 소수자에 대해 말해지지 않아서일 수도 있을것 같아요. 감히 생각조차 못해본 거죠. ‘내가 레즈일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죠. 만약 지금이라면, 그러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 나 여자한테 끌리는것 같은데.. 레즈인가? 하고 말이지요. 저는 페미니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나도 레즈일 수 있지 않나, 나도 바이인데 그동안 이성애자라고 생각해서 이성애만 한 건 아닌가,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나의 마음을 열자! 했는데, 흠, 저는 이성애 세뇌가 지독하게 된건지... 아직 남성에게 반응하긴 합니다.....

오늘 아침에 전자책으로 7장 들으면서 왔는데, 물론 헨리 왕자도 알렉스도 저마다의 고민이 있더라고요. 왕족이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펼치는 대신 정해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것도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역시 노동자는 노동자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잠자냥 2026-05-10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L 읽고 이렇게 긴 썰 푸는 사람도 헤네시 다락방뿐일 듯…..🤣

다락방 2026-05-11 08:32   좋아요 0 | URL
잠자냥 님, B급 영화도 봐요? 아, [직장상사 길들이기]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1 08:45   좋아요 0 | URL
샘 레이미 감독이네요? 제가 이 사람 꺼 ㅋㅋㅋㅋ 이블데드도 본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비급이라고 가리지 않는 자냥 올림. (심지어 이블데드는 명작입니다ㅋㅋㅋ)

다락방 2026-05-11 08:55   좋아요 0 | URL
저 고등학교때 이블데드 보고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 ㅋㅋㅋ 얼른 <사랑을 그대 품안에> 봤었어요. 샤랄라 기분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건 잘 기억 안나는데 눈알 튀어나오는 장면에서 완전 소스라치게 놀라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그 뒤로 샘 레이미 감독 작품 보면, 눈알에 좀 집착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지금 제목이 생각 안나는데, 은행 여직원이 주인공이었던가..하는 그 영화도 되게 기분나쁘게 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철도에 깔려 죽는 장면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게 뭐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시간이 흘렀고 저도 변해서 ㅋㅋㅋㅋㅋㅋ이번에 [직장 상사 길들이기]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이라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샘 레이미 감독이라고 해서 뭐라고?? 레이첼 맥아담스가 샘 레미이 감독 작품을?? 이러면서 엄청 기대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고 즐겼습니다! 여동생에게 추천했는데, 추천하면서도 좀 조심스러웠는데... 어쩌면 뒷부분 보기는 좀 힘들지도 몰라, 하고요. 여동생이 너무 재밌게 봤대요. 소리지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얘기 얼른 써야되는데!!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1 09:59   좋아요 0 | URL
저는 이블데드 ㅋㅋㅋ 공포인데 무섭기보다는 너무 웃겨가지고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
아이디어가 정말 조잡하게 펼쳐지는 광경이 너무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생각하면 그 끈적끈적한 점액질과 눈알 ㅋㅋㅋㅋㅋ 눈알에 집착한다는 거 동감! ㅋㅋ

단발머리 2026-05-11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사 노동을 안 하는 두 사람간의 연애라 사랑과 감정, 열정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는 해요. 두 사람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것도 중요한 거 같구요. 한 쪽만 돈 많아도 다른 한 쪽은 그 점이 불편할 수도 있고요. 급떠오르는 노멀 피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정체성을 찾아가며 방황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게이 로맨스도 일반 로맨스의 법칙을 충실히 따라가는 거 같아요. 하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야 비슷할 수 밖에 없겠지만서도, 저는 옷 벗기면서 투닥거리는 게 좀 생경하더라구요.
다락방님의 열라 좋아 향수픽은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이군요☺️

다락방 2026-05-11 08:35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면 샐리 루니가 정말 똑똑한 작가였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번역본으로 노멀 피플 처음 읽을 때 그렇게 부와 가난에 대한게 눈에 잘 들어오질 않았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좋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영어로 읽을 때는 천천히 읽어서인지, 아 이런 말을 하고 싶은거구나, 하는게 더 잘 보이더라고요.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그러게요. 맞습니다. 성정체성을 찾아가며 방황하는 건, 이성애 로맨스에서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지요. 이성애는 기본 베이스이니까요. ‘내가 설마.. 이성애자인가?‘ 하게 되지는 않는걸 보면, 이성애자가 상대적으로 편하게 살고 있엇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너무 좋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샤넬을 좋아합니다만, 마드모아젤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