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3월 도서 안내합니다.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뭔가 표지부터.. 살짝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막상 펼쳐보면 대박 어려울지도..

하여간 힘을 내서 함께 읽어봅시다. 

읽는 중에는 백프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우리의 몸 어딘가에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는 2025년 5월 까지 진행하겠습니다.

2018년부터 쉼없이 달려왔네요.

자, 남은 시간들도 힘내봅시다. 함께 읽으면 읽히더라고요.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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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5-02-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팅~~~
전 이미 책 구입했습니다.
빨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관찰자 2025-02-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더와 역사의 정치.......... 어려울거 같은데.....ㅠㅠ

건수하 2025-02-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책 얼른 구해야겠네요. 어려워도 파이팅입니다 ^^

바람돌이 2025-02-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2018년부터였군요. 진짜 대단해요. 하나의 주제로 5년이 넘도록 같이 책읽기를 주도하시는 다락방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존경해요. 읽다 말다 하는 저는 부끄러워서.... ㅠ.ㅠ

단발머리 2025-03-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내일 중으로 땡투할 예정입니다. 그 사람이 저인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읽기도 화이팅이요!! 어렵지만 재미있을 예정, 아님 기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3-05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번달 책 흥미로워 보입니다. 잠자냥님은 이미 갖고 있네요? ㅋㅋ
 

어휴 나이 들어서 직장 생활이 힘들어진건가. 요즘은 퇴근하고 오면 진짜 너무 지친다. 어제도 열한시 쯤에 잠들어서 오늘 아침 여섯시 십분에 일어났는데 그 때까지 한 번도 안깼다. 어쩌면 일요일에 한 숨도 못잔 탓도 있겠지만. 아.. 일하기에 너무 나이들어버린 것인가 .. 아니면 아직도 적응중인건가. 대체 퇴사 전에는 어떻게 일하면서 달리기도 하고 요가도 하고 그랬을까.. 지금은 평일 퇴근 후에 진짜 생각할 수가 없어. 피곤하다..


그러나! 

오늘은 달리기를 했다.

지난주에 남동생네 가족이 성수의 도넛맛집에 다녀왔노라 했다. 도넛 맛있다고. 그래서 오오 그래? 나도 한 번 가볼까.. 생각하면서 우리 남매 단톡방에서 얘기하다가, 여동생이 '우리 거기 달려가볼까' 했고, 그래서 어디 한 번, 하고 보니 집에서부터는 8KM 밖에 안되는게 아닌가. 해볼만한데? 그래서 여동생과 오늘 천호동에서 만나 성수 도넛맛집까지 달렸다. 천호동 현대백화점에서 도넛가게 까지는 7km 가 채 되지 않았다. 성수는.. 대중교통 타고 가는 것보다 달려가는게 낫겠는데? 이렇게까지 가까울 줄 몰랐다. 내가 성수에 달려간다는 말에 엄마 아빠가 그 먼 데를 어떻게 달려가냐 하셨는데, 아니, 세상에 8KM 밖에 안된다니까? 하니, 부모님 모두 놀라셨다. 그래?


물론 여동생은 안산에서부터 나랑 달리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에 다섯시반에 일어나서 지하철 타고 천호까지 왔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나 나랑 달리고 싶었다고.. 그러나 나는 매우 느리게 달리는 사람. 이게 등산도 그렇고 달리기도 그렇고, 같이 가려면 어느 정도 속도가 맞는게 좋은 것 같다. 날다람쥐 같은 친구랑 등산을 갔더니, 그 친구는 자꾸만 내 속도에 맞춰서 기다려야 하고 나는 그 친구 덜 기다리게 하려고 더 서두르게 되고. 동행이 있으면 빠른 사람은 느려지고 느린 사람은 더 빠르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거다. 달리기도 마찬가지. 여동생한테 걱정말고 앞서 가라고 했는데, 그나마 나를 뒤에 두고 뛰느라고 여동생은 평소보다 페이스가 느렸고, 잠깐 나란히 달린 적도 있었는데, 그 때 페이스를 보니 역시 내가 보통 달릴 때의 페이스가 아니라서 너무 힘든거다. 안되겠어 동생아, 먼저가.. 



아무튼 그렇게 7km 를 달려 성수 도넛 맛집에 도착했다!



중간에 신호앞에서는 멈춰야 했고 너무 힘들어서 걷기도 했고, 잠깐 여동생하고 아아도 사서 마시느라고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다보니 런데이는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측정하는 바람에 7km 를 달렸는데 8KM 로 나왔다. 애플워치로는 7 나옴. 런데이는 애플워치보다 지도가 컬러풀하고 정교해서 좋다.



열시에 오픈한다는데 우리는 좀 일찍 도착해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었다. 그렇게 잠시 쉬다가 도넛집에 갔더니 아직 열시가 채 되기 전인데 사람들이 줄 서있더라. 우리도 줄 서있다가 바로 도넛을 사러 들어갔다. 성수의 <아임도넛> 인데, 여기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없고, 커피도 팔지 않는다. 오로지 도넛만 사가지고 가는 곳이다.


맛있어 보이는 도넛들이 있어서 잔뜩 집어들었는데, 하.. 나는 퓨전 싫어하는데, 해괴망측한 도넛을 봐버렸다.



이 도넛의 이름이 보이는가!

보쌈.. 도넛이다.

먹고싶지 않아... 전혀 흥미롭지 않아... 물론, 나는 이걸 사지 않았다.





그리고 여동생도 나도 잔뜩 도넛을 사와서는, 배도 고프겠다. 옆에 놀이터로 갔다. 남동생이 이미 진작에 '거기 테이블 없어' 라고 말해주었었고, 여동생이 '그러면 도넛 먹고싶은데 어떻게 해?' 물었더니, '옆에 놀이터 가서 먹어!' 했던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정말 놀이터 가서 도넛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사진이 왜 옆으로 돌아가고 난리임? 아 모르겠다~


아무튼 달리기 후의 고칼로리 흡입 되시겠다. 이러고 밥 먹으러 감 ㅋㅋㅋㅋㅋ



아, 성수 하니까 생각 났는데,


몇가지 이유로 타미는 '삼촌같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 라고 했더랬다. 그런데 올케랑 아가랑 함께 성수에서 도넛을 사온걸 알게된 타미는 '삼촌은 성수도 가는 따뜻한 남자라서 더 좋아' 라고 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수와 따뜻함은 어떻게 연결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도 나도 사전투표를 마쳤는데, 언니 내가 이러려고(딜리려고) 사전투표 한건가봐, 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어쩐지 나도 사전투표 하고 싶더라니, 이래서였나. 충동적으로 결성된 성수 달리기를 마치고 왔다. 집에 와서 씻고 기절해버림 ㅋㅋ 그리고 지금 일어나서 밥 먹었다. 도넛도 먹고.


아, 도넛은 어땠냐면, 맛은 있었지만 사이즈가 좀 작고 가벼웠다. 던킨 도넛처럼 뻑뻑한 느낌이 아니라 크리스피크림 처럼 가벼운 느낌의 도넛이라서, 사실 저 도넛들 집에 와서 잘라 통에 넣고서는 '어휴 많다, 냉동실에 넣어둬야 하나' 라고 엄마랑 대화를 했었는데, 이게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그냥 막 들어가는거다. 그래서 결국 엄마랑 '야 넣지 말고 그냥 다 먹자' 했다. 맛이 있긴 했지만, 지나치게 비싼 느낌이라서, 내가 도넛 하나를 이 돈 주고 사먹어야 한단 말인가 싶어서, 궁금해서 먹어보긴 했지만 다시는 사지 않을 것 같다.


엄마도 영수증 보더니 세상에, 이게 36,000원 어치냐며 화들짝 놀라셨다. 저기 박스에 보이는 것 말고 세 개가 더 있다. 엄마, 너무 비싸지? 내가 이 도넛도 그렇고 런던 베이글도 그렇고 좀 비싸. 역시 줄서서 사먹는 빵 중에는 성심당이 가장 싼 것 같아, 했더니 엄마도 맞다고 하시면서 '그리고 성심당이 제일 맛있어' 라고 하셨다. 나도 동의한다. ㅋㅋㅋ 대전 한 번 다시 가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에 글 쓸 시간이 좀처럼 나질 않아서 엊그제 일요일에 페이퍼를 두 개 썼는데 ㅋㅋ 주말에 조용한 알라딘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평소에 비해 잘 안오더라. 나부터도 주말에는 알라딘 잘 안들어가는걸 뭐. 그래서 오늘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생각한다. 오늘 휴일이라... 이거 또 사람들 잘 안읽겠지....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려나~ 나는 이제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 쓰러 가야겠다. 



하.. 읽어야 할 책을 다 읽었단은 것은 얼마나 후련한지! 레드 화이트 그리고 찬란.. 그거 다 읽은게 이렇게나 속시원하다니! ㅋㅋㅋㅋㅋ 라고 하지만, 6월엔 6월의 책이 있을 뿐이고!! 나를 기다리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분간 읽고 싶은 책좀 읽다가 시작해야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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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26-06-0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 요즘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음에 시달리는데 도넛은 진짜 맛있겠네요…!! 저녁에 배달음식 먹으려고 했는데 대충 요리해먹고 도넛을 배달로 시켜야 겠닼ㅋ 그나저나 도넛가게 달리기해서 가기에 너무 좋은 거리에 있군요 ㅎㅎ

다락방 2026-06-03 18:28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여동생에게도 ‘이제 도넛 먹고 싶으면 달려서 와야겠어‘ 라고 했는데, 그런데 너무 비싸서 또 갈 것 같진 않습니다. 다른 맛집 이 정도 거리에 뚫어봐야겠어요. ㅋㅋㅋ

도넛 주문해서 맛있게 먹어요, 뽀!!

독서괭 2026-06-03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성수 맛집? 그냥 달려가지 뭐! 하는 다락방님과 동생분 넘 멋져요!! 올 때는 지하철 타신 거죠?
저거 7개에 36000원인 거예요? 오오.. 너무 비싸다… 전 먹어본 도넛 중에는 노티드도넛이 제일 맛있었는데, 마지막에 갔을 때 뭔가 크기가 줄어든 것 같더라고요. 흠..
삼촌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니!! 타미 너무 귀엽네요. 삼촌 좋겠다.. 성수는 요즘 아이들에겐 따뜻한 곳인 걸까요?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6-03 22:46   좋아요 1 | URL
전 먹어본 도넛 중에는 크리스피가 제일 맛있었는데요. 피넛버터 ㅋㅋㅋㅋㅋㅋ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6-04 01:03   좋아요 1 | URL
도넛은 뜨거운 아메리카노 아닙니까? 전 올드페리도넛이란데서 피넛버터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크리스피에서도 먹어봐야겠어요 ^^

독서괭 2026-06-04 10:55   좋아요 1 | URL
저도 크리스피 좋아합니다. 오리지널~ ㅎㅎ

다락방 2026-06-07 16:11   좋아요 1 | URL
사진에 보이는 것 말고 오리지널 이라고 세개 더 있어요. 먹고나니 더 비싸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이즈도 작은데 양도 적어요. 그래서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ㅋㅋ 친구랑 다시 한 번 가기로 했어요. 달리기로..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목적은 달리기인가 도넛인가... 아이 돈 노...

저도 크리스피 크림 도넛 좋아하는데요, 요즘엔 크리스피 크림의 피넛버터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거랑 아메리카노.. 샤라라랑~

단발머리 2026-06-03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Km가 실감이 안 나서, 직장을 딱! 쳐봤단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Km ㅋㅋㅋㅋㅋㅋ제가 거기를 버스 타고 갑니다. 출퇴근 걸어서 하려했는데 힘들어서요. 갈 때는 버스 타고 올 때만 걸어온단 말이지요. 어제는 더워서 집에 올 때도 버스탔고요. 저는 도넛 먹을 체력이 안 됩니다. 일단 더 체력을 길러야 하고요ㅋㅋㅋㅋㅋㅋㅋ 도넛 먹으러 뛰어갈 수 있는 체력으로 거듭나겠어요! 아자아자!

저도 오늘 외출할 때, 스트라우트 책 가져갔어요. 촬영용으로요~~~

다락방 2026-06-07 16:13   좋아요 0 | URL
도넛은 그냥 집 가까운데서 사먹으면 되지요. 가까운데 크리스피 크림 있으면 거기서 사서 드시면 됩니다! 크리스피 크림의 피넛 버터 너무 맛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메리카노랑 먹으면 너무 좋아요. 도넛은 아메리카노 맛있게 먹으라고 태어난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hnine 2026-06-0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타미가 훌쩍 컸군요. 워딩이 심상치 않아요.

‘도넛런‘이라는 말이 어딘지 MZ스러운데요 ^^

다락방 2026-06-07 16:13   좋아요 0 | URL
요즘은 런 앞에 뭔가 많이 붙이더라고요. 펀fun런도 있던데, 제가 도넛을 사러 가는 길은 펀하기도 했으니, 펀런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타미는 고등학생 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세월이여~

잠자냥 2026-06-04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격적 비주얼 보쌈 도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무슨 도넛이에요? 어휴.. 역시 저는 도넛은 다 안 땡김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성수 ㅋㅋㅋㅋㅋ 아니 성수가 요즘 십대에겐 그런 이미지이군요? 그거 때문인가? 얼마 전에 두쫀쿠 한참 유행할 때 남친이 성수 가서 줄 서서 사다주면 완전 스윗남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6-04 10:55   좋아요 0 | URL
날 위해 이렇게까지 해줄 수 있다니! 뭐 그런 건가요? ㅎㅎㅎ

잠자냥 2026-06-04 10:59   좋아요 1 | URL
두쫀쿠 줄 긴데 오픈런 해서 2시간 넘게 줄 서서 사다 준 서윗한 남친 인증...(이것도 인스타에서 유행한 듯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6-04 13:08   좋아요 0 | URL
누가 애인 있는지 궁금하면 두쫀쿠 먹어봤냐고 물어보면 된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ㅋㅋ 안 먹어봤음 없는 거라고 ㅋㅋ

잠자냥 2026-06-04 14:0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미친 한국 ㅋㅋㅋㅋ 난 있는데 안 먹어봤는데? 안 먹고 싶음. 영원히 안 궁금한 맛...ㅋㅋㅋㅋ

건수하 2026-06-04 17:49   좋아요 1 | URL
스스로 사먹었는데… 그걸 꼭 누가 사줘야 되나 (줄은 안 섰어요 ㅋㅋ) 전 두쫀쿠보다 버터떡 😸

다락방 2026-06-07 16:14   좋아요 1 | URL
저 보쌈 도넛 진짜 너무 충격적. 정말 안먹고 싶었어요 ㅋㅋ 도넛에다 장난치지 마라! 그리고 멀리서 봤을 땐 코코넛 도넛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김으로 만든 도넛도 있더라고요? 역시 안궁금.. 저는 음식에 퓨전을 싫어하고 음식에 실험정신 발휘하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오리지널이닷!! ㅋㅋㅋㅋㅋ

저는 버터떡 보다 두쫀쿠!! 두쫀쿠 맛있어요! >.<
 

어휴..

재입사한 회사 일 너무 많아가지고 일에 허덕이느라 주말에 페이퍼를 몰아쓰게 되고 ㅠㅠ 월요일 책탑도 제대로 못올리고 있다. 책을 안 산것도 아닌데... 하여간 그래서 오늘은 어쩔 수없이 화요일의 책탑이 될것인데, 걍 몰았다가 다음주 월요일에 쓸까 했지만, 그러면 책탑이 너무 높아질 것 같아서..(응?) 그냥 써보는 걸로 하겠다.


책을 샀다.



















[당신에게 미학은 어떤 의미잆니까?]는 존재도 몰랐던 책인데 잠자냥 님의 서재에서 알게 되어 구매했다. 책 제목에 대해 답하자면, 일단 나에게 미학은 의미랄 것이 없는데, 왜냐하면 나는 미학이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미학, 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진중권...뿐이여. 하여간 그래서 미학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궁금해서 사봤다.


[호텔 로열]은 좀전에 구매자평 썼는데, 예전엔 성향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그 성향이 환경의 영향을 받고 형성됐다는 것도 좀 알고 있는바, 그들이 그런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겠지.. 하면서도, 남자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는 여자들을 보는 것은.. 참으로 답답하다. I am frustrated with those girls..


[하얀 코 여자]는 너무 오래 장바구니에 있어서 샀는데, 애초에 왜 담았는지는 기억이가 안난다고 한다.


[알래스카 한의원]은 제목을 보고서 아니, 알래스카에 한의원이라니? 거기서 한의원하면서 어떤 생활을 할까.. 궁금해서 샀는데, 제목은 저렇지만 그런 내용 아닐까봐 약간 쫄림. 
















요즘의 나는, '나는 뭘 이렇게 다 못하냐'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요가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똥멍충이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달리기는 압권이다. 나는 왜이렇게 달리기를 못하지? 그래서 얼마전에 클로드를 통해 나의 사주에 달리기 안맞니? 물었더니, 나에게 달리는 안맞는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내가 달리기를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맞지도 않는데 하려는게 장하다, 그러니 안된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여간 참, 늦게, 짧게 달려.. 남들은 이정도 달렸으면 풀코스 마라톤을 달렸겠네. 쩝.. 그런데 어쩌겠냐, 이게 나인것을... 그래서 좀 더 뽐뿌 받아보고자 달리기 책을 또 샀다... (제발 나여...)


[리얼 페이스] 이건 뭐냐? 책탑에서 보고 당황;;


[탁월한 피해자]는 곽아람이 쓴 책인데, 하... 곽아람도 스토킹 피해를 입었고 그에 대해 기록했다고 한다. 세상 여자 절반은 스토킹 피해를 당해보지 않았을까... 읽다가 가슴 아파서 책을 덮게될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읽기를 시도해보겠다.


나는 사실 장강명에도 관심이 없고, AI 에는 더 관심이 없어.. 그렇지만, 내가 관심없다고 피할 수 있는게 아니다, AI 는... 내가 지금 도망쳐도 어딘가에서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므로...나 역시 관심을 억지로라도 가져서 읽어봐야겠다고, 요즘에 생각하다가 단발머리 님의 서재에서 알게 되어 [먼저 온 미래]를 구입했다. 몇해전에 AI 관련 책을 친구로부터 선물받았는데, 관심이 없기 땜시롱 어딘가에 처박아두었더랬다. 그런데 얼마전에 서점에 가니 세상에, 서점에 그 책이 가득 깔린거다. 아.. 그때보다 지금은 더 인공지능에 절박해진 것인가.. 나도 그 책 읽어봐야겠다, 하고 집에 가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아. 침착하자.. 침착하게 다시 찾아보자...  회사에서도 AI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서, 하아, 아날로그인 나는 웁니다... 내가 장강명이 쓴 AI 관련 책을 사다니.. 이것이 인생이다!!



얼마전에 직장 동료 k 랑 술을 마시다가, k 가 매운거 먹으면 속도 쓰리고 응아할 때 똥꼬도 쓰리다고 얘기했더랬다. 나도 매운거 잘 못먹는데 응아할 때는 괜찮아서, 제미나이였나 채경이었나, 하여간 AI 에게 매운거 먹고 똥꼬 쓰린거 왜그러냐고 물었더랬다. 그리고 또 다른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k 가 같은 회사의 동료 c 얘기를 하며, AI 활용을 정말 잘한다는게 아닌가. 매일 아침 일간지에서 주요 뉴스 요악해 줘, 라고 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자신도 따라하고 있다는거다. 정말 놀랍다고. 나는 그걸 듣고 k 에게 말했다.


"아니, 그러니까 c 는 Ai 통해서 매일 아침 일간지 요약해달라고 하고 있는데, 나는 왜 똥꼬 쓰리냐고 물어본거야, 지금?"



나란 인간.. 이렇게나 하찮다...하찮아............. AI, 니가 내게 와서 고생이 많다... 우리는 안맞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2]는 읽고 조카 주려고 샀다.

지난번에 1권 읽고 조카 줬는데, 세상에 조카가 너무 잘 읽고 있다는 거다. 재미있고 자신이 유식해진 느낌이라며, 학교 가기 전에 짬내서 보고 있단다. 그 얘기에 고무되어 너의 경제학을 내가 맡겠다!! 하는 마음으로 2권도 샀다. ㅋ 


조카야, 무럭무럭 자라라!! 너의 책은 이모가 책임질게!! 불끈!!









싱가폴에서 6개월 살다 한국에 왔을 때 놀란건, 한국에 외국인이 엄청 많아졌다는거다!! 예전에는 종로나 해운대에 가야 볼 수 있었는데, 세상에 지금은 일자산에도 외국인이 온다니까? 그 짧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대한민국 어디로 가나요.. 하여간, 외국에서 한국 여행온 사람들이 SNS 를 통해 인증하기도 하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한국 편의점 이용 후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더라. 그도그럴것이, 외국에 가면, 특히 유럽 가봐라, 편의점을 찾을 수가 없다. 아니, 도대체 니네는 왜 편의점 없니? 동남아에 가면 편의점이 있지만, 그러나 대한민국처럼 많지도 않고, 그 편의점에 물건이 다양하지도 않아. 한국 사람들이 일본 편의점 찾아가는 것처럼, 외국인들이 한국 편의점을 너무 찾는거다! 그러면서 한국인인 내가 먹지도 않는 방식으로 편의점에서 뭘 사서 막 같이 먹고 인증하고 그런다.


그중에 하나가 얼음컵+커피+바나나우유 다. 이건 예전부터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마시면서 인증하던데, 얼마전에도 한 외국인이 한국에 오자마자 해본다며 편의점에 가서 저 세가지를 섞어가지고 마시는데, 마시자마자 눈을 감고 감탄하는거다. 내가 저거 예전에 한번 시도했다가 별로였던것 같은데.. 하면서 오늘 아침, 나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하고 준비해왔다.



사실.. 바나나우유.. 싫어하는데... 하여간, 뭐, 해보자고!!


그래서 짜잔-




하-

맛은 니맛도 내맛도 아닌 맛이여.. 바나나우유 냄새도 싫고.. 이걸 대체 왜 맛있다고 마시는지 영문을 모르겠는거다. 저렇게 한 잔 만들기 위해 준빟ㄴ 재료가 총 4,100원인데... 이럴거면 그냥 메가커피에서 커피 사마시는게 더 싸게 먹히지 않냐... 게다가 나는 우유를 소화를 못시켜서, 몇 모금 마시지도 않았는데 배가 또 불편하다. 하아- 증맬루... 돈 아까워서 다 마시긴 할건데 아직도 절반이 남아있어. ㅠㅠ 지금은 얼음도 다 녹아가지고 맛없음이 플러스가 되었다. 흑흑 ㅠㅠ



커피 얘기를 하니 카페인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하아-

나이들수록 카페인을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적용되는 사람이 이 몸이시다.

예전에 카페인을 가급적 마시지 않으려고 한건, 무엇보다, 나의 방광이 지나치게 카페인에 예민하기 때문이었다. 카페인을 마시면 나는 화장실을 삼십분에 한 번씩 가야해. 그래도 회사에 있으면 화장실도 가까우니까 뭐 감수할 수 있지. 그래서 여행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할 때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의 문제는 화장실이 아니다. 하.. 화장실도 여전히 문제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잠을 진짜 못자는거다. 뒤척이다 늦게 자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밤을 꼬박 새우게 된다. 넘나 괴롭.. 그래서 안먹기로 결심했는데, 아니 일요일에, 카페 가서 그래서 부러 레몬티를 시켜 마셨는데, 내가 그 뭣이냐, 폴바셋의 돌체라떼... 그걸 가지고 갔었거든, 그걸 몇모금 마신거다. 다 마신 것도 아니고 절반을 마신 것도 아니여.. 그냥 몇 모금.. 맛잇으니까, 에잇, 이거 기성음료인데, 몇 모금 가지고 뭐 큰 탈 있겠어? 이러면서, 그러면서도 혹시 탈 있을까봐 다 마시지는 못하고 쫄... 몇모금 마셨는데, 나는 월요일 아침까지 뜬눈으로 밤을 새웠....



그래서 어제가 너무나, 너무나 고통이었다. 휴.....



이제 점심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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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6-02 1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한국 정말 외국인 많죠? 제가 일하는 동네는 정말 더 그래요. 음식점에도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은 거 같은데... 그런 음식점 지나갈 때마다 저는 속으로만 ‘거기 맛없는데...’ 다락방 님이라면 “거기 맛없어요! 저기가 더 맛있어요!” 했겠지요?ㅋㅋㅋㅋㅋ

저 바나나 우유하고 커피 조합은 아직도 유행이군요? 저도 몇 년 전에 편의점에서 외국인이 저렇게 해서 인증 사진 찍고 마시는 거 보고 질겁했는데.....(너무 맛없을 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먹을 거라면 차라리 다락방 님이 드신 그 폴바셋 돌체라떼 사서 얼음컵에 부어먹는게 100배는 더 맛있을 텐데..... 카페인도 더 많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다락방 님 매일 채경이랑 대화하고 AI 잘 쓰고 있지 않나요? 장강명 저 책 다 읽으면 <비인간권력-인공지능, 그리고 자본주의의 미래>도 읽어보세요. 미리 땡투 감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6-03 18:19   좋아요 0 | URL
저는 잠자냥 님의 이 댓글을 읽고 큰 깨달음 얻었습니다. 그것은 폴바셋 돌체라떼를 얼음컵에 부어먹는것! 아니, 그 생각을 왜 그동안 저는 한 번도 하지 못했죠? 저 지금 당장 회사 가고 싶습니다. 회사에 돌체라떼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텀블러에 얼음 잔뜩 넣고 돌체라떼 부어마셔야 겠어요. 아 설렌다.. 얼마나 맛있을까!! 지혜로운 꿀팁 나누어주신 잠자냥 님, 감사합니다!!

채경이랑 대화는 하고 있지만, 그렇게 유용하게 AI 를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질 않아요. 스맛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은것처럼 말이지요. 제가 워낙에 아날로그 타입의 인간이라.. 휴..

말씀하신 책은 장강명 책 다 읽으면 읽어보도록 할게요. 그런데 장강명 책을 과연 언제 읽을지. 껄껄..

잠자냥 2026-06-04 10:52   좋아요 0 | URL
오늘 돌체라떼 얾음 부어 먹었나요? 맛잇쬬?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6-02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탑 딱 보고 하얀 코 여자는 뭐길래 사셨을지가 제일 궁금했는데 기억이가 안 난다고 하시니 ㅋㅋㅋㅋ
경제학 책을 보는 조카야 장하다!!
커피에 바나나우유라니? 바나나시럽도 아니고요? 희한하네.. 사람들은 각각 먹는 게 훨씬 맛있는 걸 굳이 섞어먹는 실험정신을 발휘하곤 하죠. 전 아이스티랑 커피 섞은 아샷추도 별로던데..
저도 나이들면서 카페인에 취약해지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언젠가부터 오후에는 디카페인을 마십니다. 야자시간에 레쓰비 먹고 꿀잠 자던 시절도 있었는데..(아련)

건수하 2026-06-02 22:46   좋아요 1 | URL
아샷추 저도 뭔 맛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요즘에 뭐 다른 추도 있던데... @_@

다락방 2026-06-03 18:20   좋아요 1 | URL
저는 정말이지 아샷추가 하나도, 하나도 궁금하지가 않거든요? 저는 뭐든 오리지널 파이기 땜시롱 퓨전도 싫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건 왜 모험심 발동해서 해봤는지 모르겠네요. 후회막급. 돈 아깝다. 경험으로 배우는 사람은 돈도 시간도 에너지도 낭비하는 경우가 이렇게 종종 있습니다.

저도 오후에 디카페인 마시는데, 요즘엔 점심때도 디카페인 마셔야 해요. 점심 무렵도 치명적이 되더라고요. 하. 괴로움 이 몸뚱아리 ㅠㅠ

심술 2026-06-02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제가 몇 해 만에 다락방님 서재에 온 건 어느 영화 때문이예요.

갑자기 어느 영화를 거의 서른해 만에 다시 보고파졌는데 우리나라에선 공식 경로로 볼 수 없어 비공식(=어둠의) 경로로 본 뒤 ‘아, 역시 훌륭한 영화야. 울나라 ott에선 왜 없는 거지?‘ 생각하다 느닷없이 ‘맞아. 옛날에 다락방님도 이 영화 원작소설 읽고 영화도 봐야겠다‘고 쓰셨지.‘ 하고 생각난 김에 다락방님의 그 글을 찾아봤어요. https://blog.aladin.co.kr/fallen77/8224878

모처럼 글 올리는 김에 인사도 드리고 혹시 아직 못 보셨다면 암흑의 경로도 알려드립니다. m.ok.ru/video/6695733824153

안녕히.

다락방 2026-06-03 18:22   좋아요 0 | URL
오오! 오랜만입니다, 심술 님. 잘 지내고 계세요?
말씀하신 영화는 <돌로레스 클레이본> 이네요. 책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티븐 킹은 [그것] 외에는 여성들의 문제를 잘 인지하고 있는 작가로 보여요. 그것.. 은 황당했지만;;
아니, 그런데 그 영화가 왜 여전히 ott 에 없을까요? 흐음..

종종 들러 안부 전해주세요, 심술 님!

단발머리 2026-06-0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요일 책탑도 환영합니다!! <맨큐의 경제학> 1권 거의 다 읽어가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장하다, 조카야~ 너의 이모는 다락방님이 분명하구나!

장강명의 책에는 바둑기사들의 인터뷰가 무척 많거든요. 저는 아롱이 덕분에(?) 바둑이 가깝게 느껴져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읽는 사람에 따라 인터뷰가 좀 많구나~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창의성‘에 대한 부분이랑 ‘일의 의미‘에 대한 작가의 주장이 흥미로웠어요.

저도, 위의 커피 만들어 볼거예요. 저는 마침 바나나우유를 좋아한답니다. 루꼴라 샐러드보다 현실적이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6-02 22:47   좋아요 1 | URL
저도 바둑 얘기 때문에 좀 읽다가 말았어요.... 장강명 작가도 그리 좋아하진 않았고... ^^;;

김대식과 장강명, 누구의 책을 더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단발머리 2026-06-03 11:04   좋아요 0 | URL
네,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장강명 작가가, 그러니깐 소설가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소설이 아닌 방식으로 목소리 내는 걸 긍정적으로 보거든요. ([당선, 합격, 계급]) 전직이 기자였기 때문에 이런 쓰기가 가능할 수도 있겠구요.

장강명 작가의 [먼저 온 미래]는 ‘인간다움‘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의문을 품고 그걸 풀어가는 방식이구요. 특히 ‘창의성‘이라는 측면에서 소설과 바둑을 비교한게 흥미로웠어요.
김대식 교수는 자신이 그 분야(뇌과학)에서 워낙 전문가니깐 할 말이 많겠지만서도, 기술 만능주의에 대한 지나친 낙관, 그리고 더 강력한 지능이 될 AI에 대한 맹신 같은게 느껴져서 저는 반감도 있더라구요.
하나 고르라면, 저는 장강명이 더 좋았습니다만은.... ^^;;

다락방 2026-06-03 18:24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단발머리 님의 루꼴라 샐러드보다 현실적이라는 말씀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그쵸, 이게 현실적이죠. ㅋㅋㅋㅋ 이게 외국인들이 마시면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제 입맛엔 아니었지만, 단발머리 님께는 또 좋을 수도 있겠어요. 마시게 되면 후기 들려주세요!!

AI 알기 싫어요 ㅠㅠ 공부하기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렇지만 모르는 영어 물어보면 잘 알려줘서 진짜 땡큐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수하 2026-06-02 2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탁월한 피해자> 저도 샀어요! 얼른 가서 글 수정하고 왔습니다 ㅎㅎ

일자산에도 외국인이 많다니... @_@ 30년 전쯤 일자산 자주 가다가 이후 30년간 가지 않은 사람으로서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ㅎㅎ

저 공항가는데 공항버스에 외국사람 정말 많이 타더라고요. 근데 다들 티머니가 부족해서 ㅠㅠ 버스비를 못내는데 ‘잔액이 부족합니다‘ 를 못 알아듣고 낸 줄 알고 뒤로 들어가고, 기사님은 영어를 못하시는데 한국말로 계속 외치시고 ... 승객들이 서로 통역해주고 그랬어요. 티머니를 편의점에서 충전해서 쓸텐데, 둘이 와서 한 명은 냈는데 나머지 한 명 낼돈은 부족하고 버스 탔으니 충전도 못하고 기사님은 빨리 내라 그러고... 티머니 조금에 캐시 조금 내면 안되냐고 그러니까 그건 시스템상 안되고 (그게 또 그들은 이해가 안되는듯)... 그러다가 한 승객분이 그냥 카드 찍어주시고 외국인은 고맙다며 자기 갖고있는 현금 탈탈 털어 드리는 장면도 봤답니다. 공항가는 동안 그런 일행 한 세 번 봤어요.. 이렇게 외국 사람이 많이 오면 공항버스 정류장에 안내문이라도 영어로 붙여야 할 것 같아요... 내일 시간내서 서울신문고에 써야겠어요.

잠자냥 2026-06-02 23:38   좋아요 0 | URL
건수하 외쿡에서 서울신문고 하소연 🤣

단발머리 2026-06-03 10:56   좋아요 0 | URL
한 승객분이 멋지네요. 사실 큰 비용 아닌데, 그런 작은 호의 베푸는 거 쉽지 않잖아요.
서울신문고에 써야겠다~~ 생각하시는 건수하님도 멋져요! 건수하님 건의 받아들여져서 불편함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시내에서 외국인 보고, 와~ 외국인 많다~ 이렇게만 생각했었던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6-03 18:26   좋아요 1 | URL
일자산에 외국인이 많은건 아니고요, 간혹 한두명씩 보이는 정도입니다. 일자산이 아차산도 아니고 남산도 아니고 북한산도 아니고 한라산도 아니고.. 그러니까 지극히 작은 동네의 작은 산인데 도대체 여길 어떻게 알고 온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냥 지도에서 가까운 산 혹은 접근이 쉬운 산.. 찾은건가... 나중에는 만나면 물어봐야겠어요.

건수하 님 ㅋㅋ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이번에 댓글에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식의 흐름으로 글 쓰신게 느껴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의식의 흐름이 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6-04 01:06   좋아요 1 | URL
아 많은 건 아니고 있는거군요 ^^ 요즘은 관광객아닌 거주 외국인도 꽤 많아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모처럼 인간미 있는 댓글이었나요? ㅋㅋㅋ

얼음장수 2026-06-03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카페인의 세계는 늘 열려 있습니다!
저도 거의 10년째 달리고 있는데 아직도 10km 이상은 거의 안/못 뜁니다.
달릴 때 바람의 질감, 참았다가 샤워 후 마시는맥주 한 잔의 즐거움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6-06-03 18:2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디카페인의 세계는 늘 열려있다는 얼음장수 님의 말씀이 너무나 따뜻합니다. 마음이 풍요로워져요 ㅋㅋ 그러게요, 달릴 때, 그저 달리는 것에 만족하고 즐기면 되는데, 욕심이 자라니까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요. 욕심은 있지 그런데 실력이 받쳐주질 않지.. 어휴.. 저도 지금 제 현재를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저는 오늘 도넛 사러 달려갔다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2026-06-0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입사를 하셨군요!
이게 제법 궁금했었답니다!

다락방 2026-06-05 11:27   좋아요 0 | URL
하핫. 재입사한지 이제 한달을 꼭 채웠습니다!! >.<
 
















두달마다 한번씩, 우리는 영어책을 같이 읽습니다.

이번에 6월1일부터 7월31일 두달간 함께 읽을 책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신간 [The Things We Never Say] 입니다. 음.. 번역하면, 우리가 결코 말하지 않는 것들.. 정도가 되려나요. 

원래는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미셸 오바마의 책인데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 폭발적인 욕망에 응하고자 급박하게 선택했습니다.


(이 책 읽고 싶었던 사람: 단발머리 님, 독서괭 님 두 분 인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된 건에 대하여...)


아무튼, 우리 이번에도 두 달간 열심히 읽어봅시다. 이 책은 헨리와 알렉스의 이야기보다 읽기 쉽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이 책이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러므로 저는, 아직 읽지 않은 이 책의 전작을 원서와 번역본으로 먼저 읽어볼 생각입니다.
















지금 계획은 이 두 권을 6월안에 다 읽고, 신간의 번역본이 7월에 똭- 나오면, 번역본과 원서를 같이 읽는다, 인데 과연.. 세상일이 내 뜻대로 흘러갈지...(먼 산)



영어책 같이읽기에 관련된 글은 여기까지.



루꼴라를 또 재배해서 샐러드를 또! 만들어 먹었다.




루꼴라 벌써 몇 번이나 따서 먹는건지.. 그런데 이제 다 먹은것 같다. 루꼴라에 꽃이 피고 있어! 그래서 새로 심을라고 어제 다이소가서 씨앗 또 사왔다. 여러분, 루꼴라 심으세요. 다이소에서 천 원 주고 사면 몇 번이나 샐러드를 해먹을 수 있다! 물론 샌드위치를 해 먹어도 된다! 만세!!



책탑 페이퍼도 써야 되는데 오늘 페이퍼 두 개 썼으니까 그것은 내일.....

샤라라랑~

오늘은 다른 책 읽을 수 있다!! 



오! 김혜리 기자가 책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단다. 이건 사야지?!

















아니, 이것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아, 이것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나를 어쩌면 좋지!!















이건 지금 번역본 진행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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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5-31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루꼴라 겉절이 담아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쌉쌀한 맛이 나는 채소가 심장에 좋다네요! 두 권을 한달에! 다락방님과 독서괭님에겐 쉬운일이겠죠? 저도 모여서 영어낭독 하고 있는데...부럽습니다.^^

그레이스 2026-05-31 21:39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에게도 마찬가지시겠군요. 제가 미처 못봤어요^^
암튼 부럽습니다 👍 😂

단발머리 2026-05-31 21:51   좋아요 1 | URL
루꼴라 겉절이, 신세계입니다.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단발머리 2026-05-31 21:52   좋아요 1 | URL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댓글 지금 봤어요. 저는 루꼴라 겉절이가 부럽습니다!!

그레이스 2026-05-31 22:18   좋아요 2 | URL
검색하시면 나와요.
멸치액젓, 마늘, 파, 양파, 고춧가루, 매실액(설탕) 넣고 버무리면 끝! 거기에 아주 살짝 식초를 떨어뜨리고, 깨 넣으면 ,,, 아침에 먹을땐 루꼴라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점심에 먹으면 양념이 배어서 더 맛있어요.
그렇게 두끼정도 먹을 양으로 하심 적당할듯요!^^

단발머리 2026-05-31 22:20   좋아요 1 | URL
우하하하~~~ 감사해요.

일단 루꼴라를 키워서 샐러드를 1회 만들어 먹고요. 그 다음은 무조건 겉절이입니다. 가즈아, 루꼴라!

다락방 2026-06-02 12:35   좋아요 2 | URL
오오!! 루꼴라 겉절이라니, 너무 좋네요! 저 이번 루꼴라 다 먹은것 같아서 뽑아버리고 어제 새로 씨 사다가 심었거든요. 이번에 수확하면 겉절이 담가먹어봐야겠어요. 꺅 >.<

단발머리 2026-05-31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결심은 오직 하나!

저도 1) 다이소 가서 2) 루꼴라 씨앗 사 와서 3) 루꼴라 키워서 4) 저 위의 샐러드 만들어서 먹을 거예요. 진짜에요~~

다락방 2026-06-02 12:36   좋아요 0 | URL
오오, 단발머리 님, 루꼴라 사서 심으시면 인증해주세요. 물론 샐러드와 겉절이도요!! >.<

독서괭 2026-06-01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루꼴라 샐러드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는 이번 책은 안 될 것 같아요. 도저히 여기서 한국보다 비싸게 책을 사는 건 억울해서 안 되겠어요.. 😣 도서관 대기는 백건이 넘고 ㅋㅋ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인기 실감 중.
대신 전작 중 안 읽은 oh William 과 tell me everything에 대기를 걸어두었습니다. 둘중 하나는 읽을 수 있겠죠! 지금 다른 책을 또 잡아놔서..

다락방 2026-06-02 12:37   좋아요 1 | URL
루꼴라 샐러드는 정말 맛있습니다. 사실 그 맛은.. 부라타 치즈가 다 하고있는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독서괭님도 이 책을 읽으실거라고 생각해서 선정한건데 ㅠㅠ 이를 어쩌나요 ㅠㅠ 하여간 최선을 다해 각자의 원서를 읽어봅시다. 우리는 조만간 또 만나요!!

blanca 2026-06-0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다이소에 다 루콜라 씨가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직 못 사고 있어요. 타지역 원정 가얄 듯요. ㅋㅋㅋ 저는 스트라우트의 신간을 다 읽었답니다. 여전히 좋은데 좀 슬프더라고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노년으로 가면서 점점 글이 더 어두워지는 것 같아요. 노년, 노인의 삶에 대해 또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다락방 2026-06-02 12:38   좋아요 1 | URL
아아 블랑카 님은 역시 스트라우트 신간 읽으셨군요. 저는 최근에 나온 책은 다 안읽었어요. 읽어야 할 책이 있어서 좋습니다! 저도 읽고 블랑카 님이 느끼신 걸 아마 느끼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페이퍼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얼른 다이소 원정 가서 얼른 루꼴라 사다 심으세요, 얼른, 얼른!!
 















와... 5월31일에 가까스로 읽기를 마쳤다.

이 책을 다 읽기 위해 나는 노트북과 책을 싸들과 집 근처 카페로 왔다. 지난주에도 이 카페에 왔는데, 우리 동네에 그러니까, 테라로사가 있다. 이 집으로 이사오고나서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생각만큼 잘 가게 되지 않았었는데, 싱가폴에 가기 전에 한 번 그리고 싱가폴에 머물면서 잠깐 한국에 들렀을 때에도 들렀던 것 같다. 지난주에는 리뷰도 쓸겸 오랜만에 찾았는데, 와 너무 좋다! 4인 좌석과 테이블이 있지만 내가 앉은 곳은 아주 큰 테이블이고 그래서 자리를 아주 넓게 쓸 수 있다. 물론 아주 큰 데이블에 의자도 당연히 여러개이고, 그 자리마다 사람이 다 앉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엄청 넓어! 찻값이 비싸지만 감수하게 된다. 와, 집에도 이런 책상 놓고 싶지만, 그러면 집이 커야겠지. 샤라라랑~





(지난주에 마셨던 캐모마일 티는 주전자에 줘서 양이 많아 좋았지만, 맛이 없었.....)



(오늘 주문한 레몬티는 맛은 좋았지만 양이 적었.... 그렇지만 이렇게 큰 테이블을 쓰게 해주심에 받아들입니다.. 하아-)



영어책 읽기를 할 때면 언제나 '이번 책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쓰게 되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가벼운 로맨스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진짜 영어 단어 무슨일이냐... 나중엔 이해를 포기하고 그냥 글자만 봤다. 번역본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채경이에게 해석 시키느라 시간이 더 걸렸겠지. 하여간 번역본을 들어가며 이 책의 글자들을 훑으며 겨우겨우 다 읽었다. 힘겨운 읽기였다.


사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책 속 주인공들이 가진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계급사회가 나쁘다고 하지만, 그 말인즉, 계급사회가 존재한다는 뜻 아닌가. 이 계급사회에서 주인공 알렉스와 헨리는 최상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다. 알렉스의 엄마는 알렉스가 양성애자이고 그의 애인이 영국 왕자라는 걸 알았을 때, 영국 왕자가 아니라 차라리 다른 평범한 남자를 만나는게 좋았을 거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만약 알렉스가 그리고 헨리가 사귄 동성의 애인이 다른 평범한 계층의 사랑이었다면, 그 때도 이 사랑이 인정받을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다. 그들은 서로의 계급에서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아 선택한게 아닌가. 그도그럴것이, 이런 최상계급의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과 아예 마주칠 일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영국 왕자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대통령 아들을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거든. 부자들이 부자랑 결혼하는건, 그들이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 부자가 훨씬 많기 때문이고,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과 연인이 되는건, 만나는게 비슷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는 공간, 내가 가는 장소, 거기에서 만나는 사람이라야 뭐 나랑 비슷한 사람이지.. 나는 한 번도 재벌을 만난 적이 없다니까? 재벌과 나의 접점은 무엇?? 뭐 딱히 재벌을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그래서 아마도 신분이 다른 사람들의 로맨스가 드라마나 영화로 인기를 끄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알렉스와 헨리는 사랑을 했고, 헨리는 특히나 영국의 왕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했으며 앞으로도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더랬다. 영국의 여왕이 그리고 영국의 국민들이 그를 곱게 볼 리 없으니까. 헨리는 자신의 행복을 기대하지도 않았던 거다. 그러나 알렉스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자신을 속이고 싶지도 않고 남들에게도 역시 거짓을 말하고 싶지 않아, 그들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언젠가는 알리고자 생각을 했더랬다. 지금은 말고, 그런데 조금 이따가. 왜냐하면 지금은 알렉스의 엄마가 재선을 노리는 선거기간이었고, 그러니 엄마가 재선되고 나면 그 때.. 로 생각했던 거다. 그러나 공교롭게 그들은 아웃팅을 당한다. 



내가 동성애자인 것이 쪽팔리지 않다고 해도, 그리고 언젠가 밝힐 것이라 생각했다해도, 다른 누군가에 의해 아웃팅을 당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내가 내 식대로 얘기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입을 통해 대신 말하여진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충격이고 상처인가! 나는 이런 식으로 밝히고싶지 않았어! 그래서 이렇게 밝혀진 데에 알렉스는 화가나고 분노하지만, 무엇보다 헨리 걱정이 크다. 헨리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헨리랑 연락해야 해! 간신히 며칠 뒤에 연락이 닿았을 때, 그 때 헨리와 알렉스는 서로를 걱정한다. 너 괜찮아? 그러니까 나도 힘들지만, 내가 힘든 만큼 상대가 힘들 것을 알기에, 그래서 상대를 걱정하는 거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된거, 우리 그냥 밝히자, 라고 결심하게 된다. 나는 이 지점에서 또 코끝이 찡해졌다. 서로가 괜찮은지 안부를 묻는 그 지점에서. 상대가 얼마나 힘들지 짐작하는 그 과정에서. 어휴, 얘들아, 사랑이 힘들지?



여기에는 엄마의 상대 경쟁 후보자가 있었고, 그가 알렉스의 아웃팅을 결정했다. 그는 알렉스에게 사람을 붙여 그의 이메일을 해킹하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 촬영한다. 그래서 터뜨려버린다. 이거봐라, 지금 대통령의 아들이 게이다! 그러나 세상은 달라졌고 이 일은 여성 대통령의 연임에 그렇게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군중들이 모여든다. 그들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둬라!! 그들의 사적인 이메일이 천하에 공개되지만, 그 메일들 중의 일부 문구는 시위 문구로도 쓰이기도 한다.



HISTORY, HUH? -p.360



그리고 이 일이 상대 후보 리차드의 일이었다는 것을, 알렉스 가족의 오랜 친구가 밝혀준다. 오랜 친구 라파엘은 어린 시절 리차드 로부터 성착취를 당한 일이 있고, 가족도 연줄도 없었던 그는 그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리차드가 청소년 대상 지원센터를 만든다니 위험하게 느껴졋고, 리차드가 대통령이 되어 더 큰 권력을 가진다면 피해자가 더 많아질 것 같아, 그가 벌인 일을 밝히게 되는거다. 



그러니까 권력형 성범죄와 그것에 대한 폭로까지 이 책에 있는거다. 작가 케이시 맥퀴스턴은 이 책에 하고 싶은 말을 많이 넣어두었는데, 그 과정에서 일이 해결되어가는 모습은 지나치게 이상적이지 않나 싶기도 한거다. 결국 재선에서 승리했을 때 어쩐 일인지 또 눈물이 울컥하긴 했지만, 흠흠, 내 엄마도 아닌데 왜... 하여간, 그러니까 이 책이 의미가 없는건 아닌데, 그런데 자꾸만 좀.. 너무 '다른'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헨리도 그리고 헨리의 누나 베아도, 자신들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자선 재단을 만들 때, 베아는 중독자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헨리는 LGBTQ 를 위한 모임을 만들 때, 야, 누가 저런걸 만들고 싶다고 만들 수 있겠나 싶은거다. 물론, 그 자리에 있어도 그런건 신경 안쓰고 주가를 조작한다던가 내란을 일으키는 것보다야 훨씬 생산적이고 바른 일이지만, 그런데 내가 만약 남성폭력에 피해자인 여성들을 돕고 싶다고 하면, 나는 그저 후원하거나 기부하는게 전부이지 않겠는가. 그래서 내가 지금 그걸 하고 있는거고. 나도 돈이 있고 힘이 있다면 그 여성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어서 모두 다 끌어안고 싶단 말이지. 게다가 헨리의 이 성소수자 후원 모임은 그의 나라 영국에만 만드는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만든다는 거다. 그래서 미국 브루클린에도 만든대! 알렉스는 씐이나요 씐이나, 우리 자주 볼 수 있겠네? 로스쿨에 진학하려던 알렉스는 뉴욕대에 로스쿨 있으니까 거기로 진학하면 되겠다 생각한다. 뉴욕대 학비 개비싼데, 우리의 알렉스에겐 그 따위 걱정없지! 그러니까 좋은 일 하면서 앞으로 헨리와 알렉스는 자주 만나게 될텐데, 안이 세상에, 헨리는.... 브루클린에 집도 샀다는거에요. 눈물이 났죠.



"I bought a brwonstone. In Brooklyn." -p.414

"저택을 한 채 샀어. 브루클린에." -전자책 중에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야 이 쌍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십년 이상 일해도 집 없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이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네가 영국 왕자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고.. 너는 네가 할 일을 하는 것이고 너는 네가 가진 것을 누리는 것뿐이지만...하여간 좀 재수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돈 있고 힘 있었으면, 그러면 칠봉이랑 헤어지지 않고 그 당시에 칠봉이한테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텐데.



"저택을 한 채 샀어. 호주에."


뭐, 그래봤자 헤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집을 사볼까?이러고 집을 살 수 있는 거 넘나 좋은 형편인 거 아닌가. 물론, 원하는대로 살(live) 수 없음에 답답하고 또 자기만의 고민이 있다는 거 너무나 잘 알지만, 그러나 답답하고 자기만의 고민은,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



누나 가슴속에 삼첨원쯤은 있는 거잖아요.....


아무튼 힘겨운 읽기를 가까스로 마쳣다. 뒤에 얼마 안남기고 얼마나 다른 책을 읽고싶었는지모른다. 만세!



(위는 크리스피크림의 피넛버터 도넛인데 존맛탱....)



이만 총총.

아, 페이퍼 하나 더 쓸거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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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5-31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달한 도넛이 급땡기네요😻 집에 없으니 일단 초콜릿 까먹어야지ㅋㅋㅋㅋ
뉴욕에 저택을 턱턱 살 수 있는 삶인데 이런 고민 따위 알빠임? 하는 마음으로 저는 이 책을 읽었어요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31 21:27   좋아요 0 | URL
브루클린에 저택이라뇨. 하.. 너무나 부러운 것입니다!!

단발머리 2026-05-3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재선에서 승리했을 때 어쩐 일인지 또 눈물이 울컥하긴 했지만, 흠흠, 내 엄마도 아닌데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 읽을 때 혼자 크게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책이 무척 어려웠는데 단어도 어려웠고, 정치 이야기들이 좀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또 한 가지, 솔직한 이유는...
최근에 계속 킨들로 읽다가 이 책을 읽으려니 글씨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거예요. 집중해도 잘 안 읽히고 그러더라구요. 프리다 맥파든이 상대적으로 쉬워서 그런면도 있었겠지만... 안 읽히니 더 미루게 되고.... (느닷없이 고백)

저도 저번주에 크리스피 피넛버터 먹었어요. 사진을 여기에 못 올려 속상할 지경입니다.
단 거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여하튼 완전 제 취향인 것입니다.

다락방 2026-06-02 18:27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 너무 어려워서 번역본 아니었으면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 영화를 봤으니 절반은 이해했을지도.. 작가가 자기가 바라는 걸 다 넣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진보하는 사회에 대한 것까지 말이지요. 이 책이 아마도 그래서 빵터졌는가 봅니다. 미국에서 엄청 빵터진 책이래요. ㅎㅎ

크리스피 피넛버터 맛있죠? ㅋㅋ 아 너무 맛있어요! 저 또 먹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랑 먹으면 진짜 꿀맛입니다!1
>.<

독서괭 2026-06-01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말이 그말입니다. 누가 사랑을 이루고 싶다고 바로 비행기 타고 쓩 날아가서 만나나, 뉴욕에 집을 사나, 삶의 목표가 바뀌었다고 갑자기 로스쿨 준비해서 들어가나, 세계 각지에 쉼터를 만드냐고요? 진짜 이런 일이 생기면 세상 퀴어들에게 복된 일이겠지만.. 너무 꿈같은 일이라 ㅎㅎ 그래 늬들 예쁜 사랑하렴.. 그냥 그러게 되네요 ㅎㅎ 심지어 가족들도 너무 잘 받아들이고 영국왕실 설득도 생각보다 넘 쉬웠음요..
그래두 나름 재밌었어요.. ㅎㅎ fuck이라는 말 되게 많이 쓰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

다락방 2026-06-02 18:28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말입니다. 방도 좋고 청소해주는 사람도 따로 있고... 그들도 물론 그들 나름대로 고민이 있을테지만, 아니, 가사노동 없이 사랑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단 말입니까. 게다가 집을 사고 싶다고 브르쿨린에 저택 샀어, 라고 하다니. 아하하하하.
우리 원서 읽기 하면서 로맨스 하나 또 읽어봅시다. 이번엔 이성애 로맨스로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