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3월 도서 안내합니다.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뭔가 표지부터.. 살짝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막상 펼쳐보면 대박 어려울지도..

하여간 힘을 내서 함께 읽어봅시다. 

읽는 중에는 백프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우리의 몸 어딘가에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는 2025년 5월 까지 진행하겠습니다.

2018년부터 쉼없이 달려왔네요.

자, 남은 시간들도 힘내봅시다. 함께 읽으면 읽히더라고요.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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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5-02-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팅~~~
전 이미 책 구입했습니다.
빨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관찰자 2025-02-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더와 역사의 정치.......... 어려울거 같은데.....ㅠㅠ

건수하 2025-02-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책 얼른 구해야겠네요. 어려워도 파이팅입니다 ^^

바람돌이 2025-02-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2018년부터였군요. 진짜 대단해요. 하나의 주제로 5년이 넘도록 같이 책읽기를 주도하시는 다락방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존경해요. 읽다 말다 하는 저는 부끄러워서.... ㅠ.ㅠ

단발머리 2025-03-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내일 중으로 땡투할 예정입니다. 그 사람이 저인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읽기도 화이팅이요!! 어렵지만 재미있을 예정, 아님 기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3-05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번달 책 흥미로워 보입니다. 잠자냥님은 이미 갖고 있네요? ㅋㅋ
 
















두달마다 한번씩, 우리는 영어책을 같이 읽습니다.

이번에 6월1일부터 7월31일 두달간 함께 읽을 책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신간 [The Things We Never Say] 입니다. 음.. 번역하면, 우리가 결코 말하지 않는 것들.. 정도가 되려나요. 

원래는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미셸 오바마의 책인데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 폭발적인 욕망에 응하고자 급박하게 선택했습니다.


(이 책 읽고 싶었던 사람: 단발머리 님, 독서괭 님 두 분 인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된 건에 대하여...)


아무튼, 우리 이번에도 두 달간 열심히 읽어봅시다. 이 책은 헨리와 알렉스의 이야기보다 읽기 쉽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이 책이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러므로 저는, 아직 읽지 않은 이 책의 전작을 원서와 번역본으로 먼저 읽어볼 생각입니다.
















지금 계획은 이 두 권을 6월안에 다 읽고, 신간의 번역본이 7월에 똭- 나오면, 번역본과 원서를 같이 읽는다, 인데 과연.. 세상일이 내 뜻대로 흘러갈지...(먼 산)



영어책 같이읽기에 관련된 글은 여기까지.



루꼴라를 또 재배해서 샐러드를 또! 만들어 먹었다.




루꼴라 벌써 몇 번이나 따서 먹는건지.. 그런데 이제 다 먹은것 같다. 루꼴라에 꽃이 피고 있어! 그래서 새로 심을라고 어제 다이소가서 씨앗 또 사왔다. 여러분, 루꼴라 심으세요. 다이소에서 천 원 주고 사면 몇 번이나 샐러드를 해먹을 수 있다! 물론 샌드위치를 해 먹어도 된다! 만세!!



책탑 페이퍼도 써야 되는데 오늘 페이퍼 두 개 썼으니까 그것은 내일.....

샤라라랑~

오늘은 다른 책 읽을 수 있다!! 



오! 김혜리 기자가 책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단다. 이건 사야지?!

















아니, 이것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아, 이것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나를 어쩌면 좋지!!















이건 지금 번역본 진행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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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5-31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루꼴라 겉절이 담아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쌉쌀한 맛이 나는 채소가 심장에 좋다네요! 두 권을 한달에! 다락방님과 독서괭님에겐 쉬운일이겠죠? 저도 모여서 영어낭독 하고 있는데...부럽습니다.^^

그레이스 2026-05-31 21:39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에게도 마찬가지시겠군요. 제가 미처 못봤어요^^
암튼 부럽습니다 👍 😂

단발머리 2026-05-31 21:51   좋아요 1 | URL
루꼴라 겉절이, 신세계입니다.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단발머리 2026-05-31 21:52   좋아요 1 | URL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댓글 지금 봤어요. 저는 루꼴라 겉절이가 부럽습니다!!

그레이스 2026-05-31 22:18   좋아요 2 | URL
검색하시면 나와요.
멸치액젓, 마늘, 파, 양파, 고춧가루, 매실액(설탕) 넣고 버무리면 끝! 거기에 아주 살짝 식초를 떨어뜨리고, 깨 넣으면 ,,, 아침에 먹을땐 루꼴라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점심에 먹으면 양념이 배어서 더 맛있어요.
그렇게 두끼정도 먹을 양으로 하심 적당할듯요!^^

단발머리 2026-05-31 22:20   좋아요 1 | URL
우하하하~~~ 감사해요.

일단 루꼴라를 키워서 샐러드를 1회 만들어 먹고요. 그 다음은 무조건 겉절이입니다. 가즈아, 루꼴라!

단발머리 2026-05-31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결심은 오직 하나!

저도 1) 다이소 가서 2) 루꼴라 씨앗 사 와서 3) 루꼴라 키워서 4) 저 위의 샐러드 만들어서 먹을 거예요. 진짜에요~~

독서괭 2026-06-01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루꼴라 샐러드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는 이번 책은 안 될 것 같아요. 도저히 여기서 한국보다 비싸게 책을 사는 건 억울해서 안 되겠어요.. 😣 도서관 대기는 백건이 넘고 ㅋㅋ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인기 실감 중.
대신 전작 중 안 읽은 oh William 과 tell me everything에 대기를 걸어두었습니다. 둘중 하나는 읽을 수 있겠죠! 지금 다른 책을 또 잡아놔서..

blanca 2026-06-0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다이소에 다 루콜라 씨가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직 못 사고 있어요. 타지역 원정 가얄 듯요. ㅋㅋㅋ 저는 스트라우트의 신간을 다 읽었답니다. 여전히 좋은데 좀 슬프더라고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노년으로 가면서 점점 글이 더 어두워지는 것 같아요. 노년, 노인의 삶에 대해 또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와... 5월31일에 가까스로 읽기를 마쳤다.

이 책을 다 읽기 위해 나는 노트북과 책을 싸들과 집 근처 카페로 왔다. 지난주에도 이 카페에 왔는데, 우리 동네에 그러니까, 테라로사가 있다. 이 집으로 이사오고나서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생각만큼 잘 가게 되지 않았었는데, 싱가폴에 가기 전에 한 번 그리고 싱가폴에 머물면서 잠깐 한국에 들렀을 때에도 들렀던 것 같다. 지난주에는 리뷰도 쓸겸 오랜만에 찾았는데, 와 너무 좋다! 4인 좌석과 테이블이 있지만 내가 앉은 곳은 아주 큰 테이블이고 그래서 자리를 아주 넓게 쓸 수 있다. 물론 아주 큰 데이블에 의자도 당연히 여러개이고, 그 자리마다 사람이 다 앉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엄청 넓어! 찻값이 비싸지만 감수하게 된다. 와, 집에도 이런 책상 놓고 싶지만, 그러면 집이 커야겠지. 샤라라랑~





(지난주에 마셨던 캐모마일 티는 주전자에 줘서 양이 많아 좋았지만, 맛이 없었.....)



(오늘 주문한 레몬티는 맛은 좋았지만 양이 적었.... 그렇지만 이렇게 큰 테이블을 쓰게 해주심에 받아들입니다.. 하아-)



영어책 읽기를 할 때면 언제나 '이번 책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쓰게 되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가벼운 로맨스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진짜 영어 단어 무슨일이냐... 나중엔 이해를 포기하고 그냥 글자만 봤다. 번역본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채경이에게 해석 시키느라 시간이 더 걸렸겠지. 하여간 번역본을 들어가며 이 책의 글자들을 훑으며 겨우겨우 다 읽었다. 힘겨운 읽기였다.


사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책 속 주인공들이 가진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계급사회가 나쁘다고 하지만, 그 말인즉, 계급사회가 존재한다는 뜻 아닌가. 이 계급사회에서 주인공 알렉스와 헨리는 최상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다. 알렉스의 엄마는 알렉스가 양성애자이고 그의 애인이 영국 왕자라는 걸 알았을 때, 영국 왕자가 아니라 차라리 다른 평범한 남자를 만나는게 좋았을 거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만약 알렉스가 그리고 헨리가 사귄 동성의 애인이 다른 평범한 계층의 사랑이었다면, 그 때도 이 사랑이 인정받을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다. 그들은 서로의 계급에서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아 선택한게 아닌가. 그도그럴것이, 이런 최상계급의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과 아예 마주칠 일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영국 왕자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대통령 아들을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거든. 부자들이 부자랑 결혼하는건, 그들이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 부자가 훨씬 많기 때문이고,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과 연인이 되는건, 만나는게 비슷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는 공간, 내가 가는 장소, 거기에서 만나는 사람이라야 뭐 나랑 비슷한 사람이지.. 나는 한 번도 재벌을 만난 적이 없다니까? 재벌과 나의 접점은 무엇?? 뭐 딱히 재벌을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그래서 아마도 신분이 다른 사람들의 로맨스가 드라마나 영화로 인기를 끄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알렉스와 헨리는 사랑을 했고, 헨리는 특히나 영국의 왕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했으며 앞으로도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더랬다. 영국의 여왕이 그리고 영국의 국민들이 그를 곱게 볼 리 없으니까. 헨리는 자신의 행복을 기대하지도 않았던 거다. 그러나 알렉스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자신을 속이고 싶지도 않고 남들에게도 역시 거짓을 말하고 싶지 않아, 그들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언젠가는 알리고자 생각을 했더랬다. 지금은 말고, 그런데 조금 이따가. 왜냐하면 지금은 알렉스의 엄마가 재선을 노리는 선거기간이었고, 그러니 엄마가 재선되고 나면 그 때.. 로 생각했던 거다. 그러나 공교롭게 그들은 아웃팅을 당한다. 



내가 동성애자인 것이 쪽팔리지 않다고 해도, 그리고 언젠가 밝힐 것이라 생각했다해도, 다른 누군가에 의해 아웃팅을 당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내가 내 식대로 얘기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입을 통해 대신 말하여진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충격이고 상처인가! 나는 이런 식으로 밝히고싶지 않았어! 그래서 이렇게 밝혀진 데에 알렉스는 화가나고 분노하지만, 무엇보다 헨리 걱정이 크다. 헨리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헨리랑 연락해야 해! 간신히 며칠 뒤에 연락이 닿았을 때, 그 때 헨리와 알렉스는 서로를 걱정한다. 너 괜찮아? 그러니까 나도 힘들지만, 내가 힘든 만큼 상대가 힘들 것을 알기에, 그래서 상대를 걱정하는 거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된거, 우리 그냥 밝히자, 라고 결심하게 된다. 나는 이 지점에서 또 코끝이 찡해졌다. 서로가 괜찮은지 안부를 묻는 그 지점에서. 상대가 얼마나 힘들지 짐작하는 그 과정에서. 어휴, 얘들아, 사랑이 힘들지?



여기에는 엄마의 상대 경쟁 후보자가 있었고, 그가 알렉스의 아웃팅을 결정했다. 그는 알렉스에게 사람을 붙여 그의 이메일을 해킹하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 촬영한다. 그래서 터뜨려버린다. 이거봐라, 지금 대통령의 아들이 게이다! 그러나 세상은 달라졌고 이 일은 여성 대통령의 연임에 그렇게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군중들이 모여든다. 그들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둬라!! 그들의 사적인 이메일이 천하에 공개되지만, 그 메일들 중의 일부 문구는 시위 문구로도 쓰이기도 한다.



HISTORY, HUH? -p.360



그리고 이 일이 상대 후보 리차드의 일이었다는 것을, 알렉스 가족의 오랜 친구가 밝혀준다. 오랜 친구 라파엘은 어린 시절 리차드 로부터 성착취를 당한 일이 있고, 가족도 연줄도 없었던 그는 그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리차드가 청소년 대상 지원센터를 만든다니 위험하게 느껴졋고, 리차드가 대통령이 되어 더 큰 권력을 가진다면 피해자가 더 많아질 것 같아, 그가 벌인 일을 밝히게 되는거다. 



그러니까 권력형 성범죄와 그것에 대한 폭로까지 이 책에 있는거다. 작가 케이시 맥퀴스턴은 이 책에 하고 싶은 말을 많이 넣어두었는데, 그 과정에서 일이 해결되어가는 모습은 지나치게 이상적이지 않나 싶기도 한거다. 결국 재선에서 승리했을 때 어쩐 일인지 또 눈물이 울컥하긴 했지만, 흠흠, 내 엄마도 아닌데 왜... 하여간, 그러니까 이 책이 의미가 없는건 아닌데, 그런데 자꾸만 좀.. 너무 '다른'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헨리도 그리고 헨리의 누나 베아도, 자신들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자선 재단을 만들 때, 베아는 중독자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헨리는 LGBTQ 를 위한 모임을 만들 때, 야, 누가 저런걸 만들고 싶다고 만들 수 있겠나 싶은거다. 물론, 그 자리에 있어도 그런건 신경 안쓰고 주가를 조작한다던가 내란을 일으키는 것보다야 훨씬 생산적이고 바른 일이지만, 그런데 내가 만약 남성폭력에 피해자인 여성들을 돕고 싶다고 하면, 나는 그저 후원하거나 기부하는게 전부이지 않겠는가. 그래서 내가 지금 그걸 하고 있는거고. 나도 돈이 있고 힘이 있다면 그 여성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어서 모두 다 끌어안고 싶단 말이지. 게다가 헨리의 이 성소수자 후원 모임은 그의 나라 영국에만 만드는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만든다는 거다. 그래서 미국 브루클린에도 만든대! 알렉스는 씐이나요 씐이나, 우리 자주 볼 수 있겠네? 로스쿨에 진학하려던 알렉스는 뉴욕대에 로스쿨 있으니까 거기로 진학하면 되겠다 생각한다. 뉴욕대 학비 개비싼데, 우리의 알렉스에겐 그 따위 걱정없지! 그러니까 좋은 일 하면서 앞으로 헨리와 알렉스는 자주 만나게 될텐데, 안이 세상에, 헨리는.... 브루클린에 집도 샀다는거에요. 눈물이 났죠.



"I bought a brwonstone. In Brooklyn." -p.414

"저택을 한 채 샀어. 브루클린에." -전자책 중에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야 이 쌍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십년 이상 일해도 집 없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이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네가 영국 왕자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고.. 너는 네가 할 일을 하는 것이고 너는 네가 가진 것을 누리는 것뿐이지만...하여간 좀 재수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돈 있고 힘 있었으면, 그러면 칠봉이랑 헤어지지 않고 그 당시에 칠봉이한테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텐데.



"저택을 한 채 샀어. 호주에."


뭐, 그래봤자 헤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집을 사볼까?이러고 집을 살 수 있는 거 넘나 좋은 형편인 거 아닌가. 물론, 원하는대로 살(live) 수 없음에 답답하고 또 자기만의 고민이 있다는 거 너무나 잘 알지만, 그러나 답답하고 자기만의 고민은,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



누나 가슴속에 삼첨원쯤은 있는 거잖아요.....


아무튼 힘겨운 읽기를 가까스로 마쳣다. 뒤에 얼마 안남기고 얼마나 다른 책을 읽고싶었는지모른다. 만세!



(위는 크리스피크림의 피넛버터 도넛인데 존맛탱....)



이만 총총.

아, 페이퍼 하나 더 쓸거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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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5-31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달한 도넛이 급땡기네요😻 집에 없으니 일단 초콜릿 까먹어야지ㅋㅋㅋㅋ
뉴욕에 저택을 턱턱 살 수 있는 삶인데 이런 고민 따위 알빠임? 하는 마음으로 저는 이 책을 읽었어요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31 21:27   좋아요 0 | URL
브루클린에 저택이라뇨. 하.. 너무나 부러운 것입니다!!

단발머리 2026-05-3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재선에서 승리했을 때 어쩐 일인지 또 눈물이 울컥하긴 했지만, 흠흠, 내 엄마도 아닌데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 읽을 때 혼자 크게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책이 무척 어려웠는데 단어도 어려웠고, 정치 이야기들이 좀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또 한 가지, 솔직한 이유는...
최근에 계속 킨들로 읽다가 이 책을 읽으려니 글씨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거예요. 집중해도 잘 안 읽히고 그러더라구요. 프리다 맥파든이 상대적으로 쉬워서 그런면도 있었겠지만... 안 읽히니 더 미루게 되고.... (느닷없이 고백)

저도 저번주에 크리스피 피넛버터 먹었어요. 사진을 여기에 못 올려 속상할 지경입니다.
단 거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여하튼 완전 제 취향인 것입니다.

독서괭 2026-06-01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말이 그말입니다. 누가 사랑을 이루고 싶다고 바로 비행기 타고 쓩 날아가서 만나나, 뉴욕에 집을 사나, 삶의 목표가 바뀌었다고 갑자기 로스쿨 준비해서 들어가나, 세계 각지에 쉼터를 만드냐고요? 진짜 이런 일이 생기면 세상 퀴어들에게 복된 일이겠지만.. 너무 꿈같은 일이라 ㅎㅎ 그래 늬들 예쁜 사랑하렴.. 그냥 그러게 되네요 ㅎㅎ 심지어 가족들도 너무 잘 받아들이고 영국왕실 설득도 생각보다 넘 쉬웠음요..
그래두 나름 재밌었어요.. ㅎㅎ fuck이라는 말 되게 많이 쓰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
 














(왼쪽이 개정판이고 나는 오른쪽의 구판으로 읽었다)


이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고 그래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리뷰 쓰기를 포기했는데, 그러자니 또 그냥 넘어가기가 아쉬운거다. 


일단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자살'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살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철학적인가! 하고 깨달았다.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존재는, 체험의 부재는 이해할 수 있지만 부재 그 자체는 이해할 수 없다. 생각이라는 것을 한다면 그건 존재하는 것이니까. 건강한 상태에서의 내 견해는 죽음 저편에는 영광이 있을 수도 평화가 있을 수도 공포가 있을 수도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으며 그것을 알기 전에는 모험을 걸지 말고 우리가 거주하는 세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단은 것이다. 알베르 카뮈는 이렇게 말했다. "진정 심각한 철학적 문제는 단 하나뿐이며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실제로 20세기 중반에 많은 프랑스인들이 이 문제에 대한 탐구에 생을 바쳤으며 실존주의라는 이름으로 과거에는 종교가 충분한 대답을 제공했던 질문들에 매달렸다. -p.364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 얼마나 간단하며 명백한 진리란 말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살에 대한 부분만큼은 꼭 다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살에 대한 부분에서는 당연하게도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 생각이 났다. 사지마비가 되고나서 자신의 삶이 자신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윌'과 그런 그의 생각을 바꾸고자 하는 '루이자'가 나온다. 자살은 단순히 내가 나의 삶을 결정한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크다. 왜냐하면 한 사람이 그 혼자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자살은 복잡해진다. 내가 내 죽음을 결정하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일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를 사랑하는 주변사람들에게 이제 그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은 극한 슬픔이다. 그렇다면, 내가 슬프기 때문에 너는 죽지마, 라고 말하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것은 죽기를 결심한 자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슬픈 주변사람을 위한 것인가. 


앤드류 솔로몬은 이런 자살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그것은 충부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단순하게 죽음이 이 세상에서 내 존재를 없애는 것, 혹은 나약하기에 내리는 결정이라고 하기에, 자살이 담고 있는 것은 더 크고 깊다. 나약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이 고통을 자신에게 허락할 수 없어, 자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 앤드류 솔로몬이 우울증에 대한 이 책에서 '가난'에 대해 짚어준 것이 좋았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 마땅히 그리해야 할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나는 어제 쓴 최미래 소설집의 리뷰에서 빈곤에 대해 언급했는데, 앤드류 솔로몬의 우울증에 관련된 책에서도 빈곤에 대해 얘기하게 될것이다. 그것은 빈곤이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며 또 우리가 결코 무시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이기도 하고, 나라는 인간이 '빈곤' 과 '노동'에 대해 특히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기도 할것이다. 



우울증은 계층을 초월하지만 우울증 치료는 그렇지 못하다. 무슨 뜻인가 하면, 대부분의 가난한 우울증 환자는 계속해서 가난한 우울증 환자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p.493



나는 어제 주식거래를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들만의 축제'가 될 수 있다고 썼다. 빈곤한 자들은 주식 투자에 끼어들만한 여윳돈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누군가는 억을 벌고 또 누군가는 몇십만원을 벌며 아쉽다고 할 때, 빈곤한 자는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서 더 벌어지게 될 그들의 경제적 격차, 그 빈부의 격차에 절망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은 질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병에 걸리는 건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을 치료하는 건 계급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어떤 사람은 돈이 있어 완치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치료받을 돈이 없어 그저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그것은 우울증에 있어서도 그렇다. 앤드류 솔로몬이 쓴것처럼, 가난한 우울증 환자는 계속해서 가난한 우울증 환자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그저 가난한 우울증 환자로 남는 것으로 이 현상은 끝인가. 아니, 그것은 그들의 자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도 질병도 중독도, 가난한 자들이 그것을 치료하지 못하고 가져가는 이상, 그것은 필연적으로 그들의 가족, 특히나 자식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들(정신 질환자)중에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삶을 살아가려고 애쓰는 이들도 많지만 물질 남용이나 자기 파괴적 행위에 빠지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폭력적이기도 하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끼쳐 정신 지체나 정서 장애를 유발한다. 가난한 우울증 환자인 어머니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면 그 자녀들은 복지시설이나 교도소 신세를 지기 쉬우며, 치료되지 않은 우울증을 안고 사는 어머니의 아들들은 다른 소년들에 비해 비행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런 어머니의 딸들은 다른 소녀들에 비 해 일찍 사춘기를 겪으며 거의 대부분 난잡한 성생활, 임신, 정서 불안의 문제를갖게 된다. 따라서 빈곤층의 우울증 치료에 드는 비용은 우울증을 방치한 결과에 따른 비용에 비교하면 그리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 - P496




나는 '레이첼 모랜'을 생각했다.


레이첼 모랜은 열다섯살에 성매매에 유입되었다. 레이첼 모랜의 어머니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아버지는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두 성인 어른이 만나 사랑이란 걸 하고 아이를 다섯이나 낳았는데, 그 병은 치료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약물에 중독된 부모들이라 레이첼 모랜을 비롯한 자녀들은 가난과 폭력의 상황에 놓인다. 깨끗한 옷을 입고 좋은 학용품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 대신 늘 입었던 지저분한 옷을 입고 학교에 가야한다. 다른 아이들은 지저분한 아이들이라며 이 아이들을 무시한다. 게다가 이 어린 형제들은 언제나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고 있다. 다른 형제가 아닌 내가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야 이 가정에서 버틸 수 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나름 영악해져야 하고 수시로 모든 것들이 내 탓이라는 필요없는 죄책감까지도 아이들의 몫이다. (소설이지만,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그려낸 '루시'도 떠오른다. 루시는 그 가난한 집에서 가장 잘된 케이스였다.)


그런 가정에서 열네살이 되자 레이첼은 엄마로부터 내쫓긴다. 이제 다 컸으니 쉼터에 가서 네 살길을 모색하라는 거였다. 쉼터에 간다고 뚜렷한 대안도 없어 열넷에 레이첼은 노숙자 신세가 되고, 열다섯에 스물한살의 남자 애인을 만나 남자 애인으로부터 성매매를 권유받는다. 그렇다. 레이첼 스스로가 성매매가 답이라고 생각해 그 길로 뚜벅뚜벅 걸어들어간 것은 아니었지만, 남자애인이 제안했고, 그러자 그것은 안될것도 없는 답이 되어 그녀 앞에 놓여진다.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 여성을 성매매로 유입시켰다. 성매매로 그녀가 돈을 벌게 된 데에는 제일 먼저, 가난한 집안 환경이 있었고, 정신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아빠가 있었다. 만약 부모가 건강한 사람들이었다면, 그들이 가난하지 않았다면, 가난하지 않아서 부모의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면, 레이첼 모랜의 삶은 어릴 때에도, 그리고 당연히 어른이 되어서도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나는 앤드류 솔로몬이 우울증에 대해 폭넓게 다루면서 당연한듯 가난을 얘기해주어 고마웠다. 이것이 세상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말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빈곤은 질병에도 사랑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빈곤을 얘기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삶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 


이 책의 마지막 희망 부분은 특히 더 좋은데, 그가 우울증 삽화를 몇차례 겪었고 또 앞으로도 겪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한다. 


우울증을 겪는 동안 꼭 명심해야 할 점은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생이 끝난 시점에서 불행했던 세월만큼을 더 살 수는 없다. 우울증이 삼켜버린 시간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 당신이 우울증을 겪으며 보내는 순간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시간들이다. 그러니 아무리 기분이 저조하다 해도 삶을 지속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참을성 있게 견뎌 내면서 그 견딤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우울증 환자들에게 주는 중요한 조언이다. 시간을 꽉 붙들어라. 삶을 피하려 하지 마라. 금세 폭발할 것만 같은 순간들도 당신의 삶의 일부이며 그 순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p.632




이 조언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것이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아도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유용하다 하겠다. 




이 책을 읽기를 잘했고, 그리고 이 책을 읽은 것이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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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2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우울해요? 한 번에 두 끼 먹어~🤣
ㅋㅋㅋㅋ 이 책 갑자기 읽은 까닭은?

저는 개정판 갖고 있는데 조만간 읽아야지!

다락방 2026-05-26 15:48   좋아요 0 | URL
요즘 좀 쭈굴쭈굴하긴 하지만, 우울하진 않습니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읽으려고 갖고있던 책인데, 이번에 친구랑 같이 읽자고 해서 읽게 되었어요. 좋았습니다!!

blanca 2026-05-26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은 명작이라고 생각했어요. 울컥하더라고요. 인용해 주신 부분은 또 울컥하네요. 같은 저자의 <부모와 다른 아이들>도 정말 좋았어요. 요즘은 그만한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워요.

다락방 2026-05-26 15:47   좋아요 0 | URL
특히 마지막 희망 부분이 참 좋더라고요. [부모와 다른 아이들]도 예전부터 찜해둔 책인데 읽어봐야겠어요!

hnine 2026-05-26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읽었는데 아직도 그 충격이 남아있어요.

다락방 2026-05-27 17:45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써준게 참 감사하더라고요. 완전히 모르고 살았다면 오해하기도 했을테니까요. 읽기를 잘했습니다.

단발머리 2026-05-26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으면서 특히 인상깊었던 게.... 아파서 고생하는 이 책의 저자가.... 친구들 집을 전전하는 거요.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돌봐주잖아요. 우리는 아픈 사람 있으면 거의 부모, 형제, 자매, 가정의 책임인데요. 그게 우리와는 좀 다르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우울에 대한 부분은 저도 관심이 있어서요. 제가 찾아보니 이 책 읽고 글은 많이 썼는데 완독은 못 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오른쪽이 구판이네요. 그럼 제가 읽은 건 개정판. 근데, 대체 언제 사 두신 거예요? 미리미리 준비해둔 다락방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28 07:54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는 그래서 친구들도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저라면.. 저는 확답할 수 없습니다. 하.. 저는 진짜 이기적인것 같아요 ㅠㅠ

저 이 책을 제가 산 건 아니고요, 예전에 알라디너 분이 나눔하신 적이 있어요. 그 때 받아둔 겁니다. 그걸 고이 모셔뒀다가 이번에 읽었습니다. 만세!! 저도 밑줄 많이 그었어요.
단발머리 님, 완독 가시죠!!
 


아직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했고, 그런데 아마도 끝까지 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다. 나는 왜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하는가.. 하여튼,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가지 문화차이 혹은 세대차이를 느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어제 페이퍼에서 언급했듯이, '한나'와 '개럿'은 거래를 한다. 한나는 개럿에게 철학자와 그들의 주장에 대해, 그것을 현실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알려주고 결국 개럿은 B플러스라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그는 교수의 질문이 있기 전에, 제발 '키에르 케고르'만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혹여 걸려서 생각이 안난다면, 나를 쳐다보고 나를 설득시켜 보라고 한나는 그에게 말한다. 그런데 발표 시간에 똭- 키에르 케고르가 걸려버린 것이고, 한나와 개럿은 모두 당황하지만, 개럿은 침착하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수업이 참 놀라웠던게, 교수는 '키에르 케고르라면 ghosting 을 윤리적이라고 했을까, 비윤리적이라고 했을까' 를 질문하는거다. 와.. 놀랍지 않나? 내가 대학을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요즘 대학 철학 수업을 이렇게 하나요? 개럿은 키에르 케고르라면 ghosting(잠수)를 비윤리적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라고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한나와 눈을 맞추고, 그리고 자기 주장을 이어나간다. 


나는 이 수업이 참 특이햇다. 이 test 가 놀라웠다. 요즘 한국 대학도 이렇게 수업을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옛날 철학자와 가장 최근의 문화를 결합하여 토론 혹은 발표하게 시키는 것이 되게 재미있게 느껴지는 거다. 내가 학창시절 공부하지 않았던 사람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건지 모르겠지만, 이런거라면.. 공부, 할 만하지 않나? 그리고 문득, 내가 ghosting 이라는 영화를 봐두었던 것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영화 보고나니 현실에서 ghosting 을 많이 듣게 되고 말하게 되는거다. 책을 읽는 것도 도움되지만 영화를 보는 것도 삶에 도움이 된다..


또 하나는 화장실 문화이다.

사실 외국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알아챘겠지만, 영화속에 등장하는 화장실들이 다 너무나, 너무나 후졌다. 특히 bar 화장실은 정말이지 더럽고 좁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 술을 마시면 사람들이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영화속에 등장하는 bar  화장실에는 언제나 사람이 줄 서있고 더러운 세면대와 더러운 화장실 벽..이 나온다.

이 드라마에서도 역시나 bar 의 화장실이 나왔다. 한나의 친구 '앨리(미카 압달라)'가 bar 에서 열심히 춤을 춘 뒤에 맥주병을 들고 화장실을 가서 변기에 앉아 볼 일을 보며 남자친구와 헤어진 괴로움을 혼자 토로한다. 술도 마셨겠다, 감정도 격해졌겠다, 걍 허공에 대고 말하는거다. 그런데 이때 그녀의 손에는 맥주가 들려있다.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딘(스티븐 캘리언)'이 화장실에 있었는데, 그도 화장실에 맥주를 가져와서 그녀와 얘기를 나누다가 맥주를 마시다가 한다. 화장실에.. 맥주를.. 가져오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쇼킹했는데.. 화장실에서 무언가를 먹고 마신다는 행위 자체를 나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보통 화장실에 음식 안가지고 들어가지 않나요? 그래서 아, 증맬루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그러다 곰곰 떠올려보니, 오히려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괜히 술병 테이블에 놓고 화장실 갔다가 누가 약이라도 타면 어떡하나. 그러니 가지고 가는게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한나가 바로 파티에서 술에 약탄걸 마시고 강간을 당한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이었고, 가해자는 시장(mayor)의 아들이어서 그녀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린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그곳에 있어도 말이다. 그녀는 그래서 사람들이 여럿 보인 public 자리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것이 그녀 나름의 그녀를 지키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렇다는 걸 알고있는 개럿은 그녀에게 '나를 믿고 원하는 걸 마셔라, 내가 너를 집까지 케어하겠다' 라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술을 마시며 그 자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녀가 개럿을 만났을 때 그녀는 개럿에게 호감이 없었다. 개럿은 사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성이었는데, 그런데 한나는 아이스하키 선수를 정말 싫어했다. 아이스하키를 싫어했다. 그리고 개럿과 친해지고나서 개럿은 알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그녀를 강간했던 남자가 아이스하키 선수였다는 것을 말이다. 뭐, 어느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미국은 미식축구 선수나 하키 선수가 대학시절 강간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 같다. 그 스포츠 자체가 인기가 많고 또 그 스포츠 선수 역시 인기가 많으니 그간 강간을 해도 인생 종치는 일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전도유망한 청년(Promising Young Man) 의 미래를 망칠 수 없다며 가해자를 보호하는 것을 비꼬기 위해, 피해자 역시 전도유망한 청년(Promising Young Woman) 이었다는 걸 말하는 영화도 있다. '캐리 멀리건'의 <Promising Young Woman>.



강간이라는 것을 한 순간부터 전도유망은 물건너간 소리 아니냐. 그들의 전도유망은 싹을 뽑아버려야 하는거 아니냐. 




내가 지금보다 젊었을 때, 드넓은 대학 캠퍼스에서 여학생들이 강간을 당하자 대학 측은 모든 여학생에게 해가 지면 밖에 나가지 말라고, 아니면 아예 나돌아다니지 말라고 일렀다. 건물 안에 있어라. (감금은 호시탐탐 여성을 감싸려고 대기하고 있다.) 그러자 웬 장난꾸러기들이 다른 처방법을 주장하는 포스터를 내붙였다. 해가 진 뒤에는 캠퍼스에서 남자들을 몽땅 몰아내자는 처방이었다. 그것은 똑같이 논리적인 해법이었지만, 남자들은 겨우 한 남자의 폭력 때문에 모든 남자더러 사라지라는, 이동과 참여의 자유를 포기하라는 말을 들은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레베카 솔닛, p.111)








자, 그래서 한나에게는 섹스를 두려워하는,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하는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 남자와의 스킨십을 과연 해낼 수 잇을까, 가 고민이었고, 이제 개럿하고 어느정도 친해졌으니 다음에 있을 자신의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위해서, 한나는 개럿에게 자신과 섹스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있지, 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지 알고 싶어. 네가 좀 해줄 수 있어? 너는 나의 친구잖아...


뻑..


마이

갓..


유 

시어리어스?



나에게는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는데, 그녀는 개럿에게 정말로 자신과 섹스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런 부탁을 할 사람이 너밖에 없다, 너는 나의 친구지 않냐. 그러면서 덧붙인다. 나를 연민할 필요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나는 좋은 테라피스트를 만나서 잘 치료받아서 지금 괜찮다. 다만, 섹스를 할 수 있는지 시도해보고 싶을 뿐이다, 라고 하는거다. 이에 개럿은 망설이다가 알겠다고 한다. 개럿은 인기있는 하키 선수인만큼 달려드는 여자들도 많았는데, 그런데 그는 한나와의 섹스를 앞두고 긴장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녀에게 좋은 기억을 줘야 할텐데, 하고 말이다.


그리고 섹스 당일, 그들은 시도하지만, 그러나 잘 되지 않는다. 이 드라마 알라딘에서는 나 말고 보는 사람 없을 것 같아서 스포일러 걱정없이 이어서 쭉 쓰도록 하겠다. 그러나 한나는 섹스를 잘 하지 못했다. 움츠러들었다. 그러자 개럿은 이대로 할 수는 없다고 하며 멈춘다. 그리고 멈추더니, '네가 혼자 해보면 어때?' 라고 하는거다. 그녀는 나 혼자서는 느낀 적이 없어, 라고 하자 그는 이번에 한 번 너 혼자 해보라고, 내가 보겠다고, 그리고 나 역시 혼자하겠다고 하는거다. 한나는 알겠다고 하고, 그래서 이 둘은 서로 옷을 벗고 마주보고 자위를 하고, 그렇게 오르가슴을 경험한다. 그들은 만족한다. 한나는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다. 문제는, 그들은 '친구' 이며 '페이크 연인' 이라는거다. 그녀는 개럿에게도 '져스틴의 집에 초대받았는데 그러니 섹스를 좀 해봐야겠어' 라고 했단 말이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서로 바라보고 발가벗고 함께 자위를 했던 이성이, 이성애를 하는 이 둘이, 여전히 좋은 친구로'만' 남을 수 있을까? 상대가 다른 이성과 연애하는 걸 그저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함께 자위를 한 경험은 아니, 지나치게 특별하잖아? 좋은 친구니까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것에 그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을만한 친구에게 부탁하는 일, 그래 있을 수 있다. 친구끼리 발가벗은 몸을 보여주는 일... 글쎄, 나는 잘 모르겠네? 그리고 자위까지.. 이건 진짜 너무나 특별하지 않나? 우린 절친, 베프.. 라서 이런 일을 서로에게 해줄 수 있다...라면 그래요, 정말 너무 좋은 친구 얻었네, 네 인생의 축복이다..는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친구를 가진 사람을 내가 연인으로 만날 수 있을까? 아이 돈 노... 그래놓고 어떻게 다른 사람과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역시 아이 돈 노... 그래서 그들은 서로 연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개럿은 그 후에 한나가 져스틴과 잘 되는 걸 가슴 아프게 바라보고, 한나는 져스틴과 가까워지고보니 대화하는게 개럿만큼 재미있지 않다. 한나가 져스틴과 사이좋게 이야기나누는 걸 본 개럿은 가슴 아파 하키장에 와서 미친듯 혼자 연습하고, 져스틴과 대화하다가 개럿이 그리워진 한나는 아, 내 마음은 이것이었구나, 하고 그가 연습하는 하키장에 달려가 노래를 한다. 그들 둘만이 공유하는 노래. 베이비, 나는 당신을 찾았어요.....






나는 가장 좋은 친구와 연인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일,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친구와 연인은 다른 이름이 되기보다는 하나의 이름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은가. 그래서 제이슨 므라즈도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연인이 되다니 나는 얼마나 lucky 한가.. 하고 노래했지 않나. 그래서 결국 한나도 개럿하고 연인이 되었고. 그런데 이 가장 좋은 친구, 는 어디까지를 가장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는 걸까. 사실 나에게도 이성친구가 여럿 있지만,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남사친이 몇 있지만, 그런데 나는, 유교걸에다가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나는, 글쎄, 내가 어떤 이유로든 섹스를 하고 싶어졌는데, 그런데 아직 섹스를 할 어떤 이성이 없을때, 내 남사친에게 '어휴 섹스하고 싶어 섹스 좀 해주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어휴 생각하기도 싫다. 그건.. 어휴.. 난 안되겠어요..... 친구와 섹스라니, 생각하기도 싫다. 음 그렇지만, 또, 그 남사친이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기는 하다. 그 사람이라면, 하고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어쩌면 나는 그저 친구로 보기 보다는 '남자인' 친구로 인식하고 있는것일까? 아이 돈 노... 가능성 조금 잠재해있음? 어쩌면........... 많이? ........... 아이 돈 노. 오. 그만 생각하자. 스탑 씽킹!!




자, 개럿은 이상적이다. 개럿은 인기가 많고 멋있고 그리고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그런 폭력적인 기질이 있을까봐 걱정한다. 친구이자 연인인 한나를 위하고 생각한다. 신체 건장하며 여자친구를 생각할 줄 아는 남자이고, 상대의 동의 없이는 섹스하지 않고, 섹스 중에도 상대의 표정을 봐가며 멈출 수 있는 남자다. 그런데 이 남자는 어떤 남자냐면,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다. 어쩌면 저렇게 여자가 좋아할만한 행동을 할까?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라 그렇다. 그래서 여자 마음에 쏙 들게 행동을 한다. 여자에게 인기 있는 남자, 여자가 만들어낸 남자다. 아직 이십대 초반인 대학생의 남자가 이렇게나 뭐든 다 잘하고 매너도 있고 그렇다고? 하고 생각들 때마다, 그래,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지, 하게 되는거다. 두 유 노 왓 아이 민?


이 드라마는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고 그리고 인기가 많아서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들의 인터뷰나 프로모션이 간혹 보여지는데, 인상적인건, 이들이 실제 인터뷰에서는 서로에게 딱히 다정하지 않았다는거다. 그래서 더욱이 브리저튼 시리즈 4편의 베네딕트와 소피가 생각났다. 와, 그들은 인터뷰 중에도 어마어마하게 다정하고, 특히나 소피를 바라보는 베네딕트의 눈빛이 너무 장난 아니어서 백인 남자에 대한 환상이 생길라고 했었는데-신이여, 도와주소서!- 그런데 오프 캠퍼스의 이 커플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전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베네딕트는 훨씬 나이가 더 많아서 다정했을지도 모르겠다. 개럿은 아직 그정도의 다정함까지 연마하지 못했고. 어쩌면 베네딕트는 정말로 소피를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개럿은 아닌 것 같고. 어쩌면 베네딕트 고유의 성격이 워낙에 다정한건지도 모르겠다. 개럿은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지만, 나는 브리저튼 시리즈보다 베네딕트와 소피의 인터뷰가 더 흥미로웠는데, 오프 캠퍼스는 이들의 인터뷰 장면에 정말이지 아무런 관심도 생기질 않았다. 그런데, 대학생 얘기니까 좀 쉽지 않을까.. 싶어서 책은 좀 사고싶네? 총 다섯권 이란다.






























모든 작품이 남주는 아이스하키 선수라고 하는데, 역시 영어로 로맨스를 써야되는것이여... 나는 아직 한 줄도 쓰지 못했다. 아무 생각이가 안난다고 한다...


이게 외국에는 이런 로맨스 소설 시리즈가 많은데, 내가 아는 것만 해도 '산드라 브라운'의 텍사스 시리즈가 있고, '수잔 브럭맨'의 네이비 씰 시리즈가 있다. 모든 작품의 남주는 네이비 씰 요원이다. 하... 나 너무 이성애적이야. 네이비 씰 요원으로 좀 성인 로맨스 누가 다시 좀 써줬으면 좋겠다. 영화도 만들어지고... 잭 리처 같은 남자들 여럿 모아서 하나씩 로맨스 만들어줘라. 내가 만들고 싶지만.. 네이비 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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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5-19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사친이랑 각자 자위... 어후 그래요 그럴 수도 있겠죠...
난 못하겠지만... ( ‘‘)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여자라고 해서 꼭 그렇게 바람직하진 않은 경우도 있는데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드라마도 그렇고) 그럴 때는 남자 작가가 쓴 경우보다 더 싫더라고요. 여자라고 해서 다 비슷한 존재가 아니건만 괜한 기대가 있는가 봅니다.

잠자냥 2026-05-19 11:02   좋아요 1 | URL
<나의 아저씨>(이것도 안 봄) 쓴 작가의 새 작품 말인가요? 저 그 드라마짤(문제 되는) 트위터에서 봤는데 참......ㅋㅋㅋㅋㅋ
근데 연인이 그렇게 해주면 좋을 거 같긴 함;;;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1:05   좋아요 1 | URL
네. 전 <나의 아저씨>도 싫었고.. 왜 그렇게 그 작가 드라마엔 남자를 안쓰러워하는 여자들이 많은가 몰라요.

그냥 안아주는 걸로 충분하지 않나... 전 별로 그렇게까지는... 이제 그런 포옹 유행하나요 =ㅁ=...

잠자냥 2026-05-19 11:11   좋아요 1 | URL
(안 보고 비판하기는 뭐하지만...)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도 참..... 이 작품 때문에 혹시... 작금의 (이대녀들한테 수작 거는) 영포티 탄생한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1:14   좋아요 1 | URL
꼭 그 드라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제목 오그라들죠.
그 아저씨만큼 좋은 사람이나 된 다음에 생각하라고!!

다락방 2026-05-19 12:39   좋아요 2 | URL
여자 작가가 만들어낸 남자나 여자가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도 정말 많지만, 특히나 로맨스 소설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이상적으로 그리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할리퀸에서는 돈 많고 근육질의 매너 좋은 남자들이 완전한 클리셰였고요, 지금도 로맨스 소설속 남주들은 다들 매너 좋고 잘생기고 근육질에... 하여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로맨스 소설 쓴다고 해도 남주를 멋지게 그릴 것 같긴 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근사한 남자로 그리지 않을까... 하하하하하하하하 뭐 실제로 저런 매너, 다정함을 갖춘 남자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흔하지는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드라마도 그리고 나의 아저씨도 안보기 때문에 싫다고 말하기도 거시기하네요. 하여간 아저씨들이 착각 좀 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놈의 남자들은 늙으나 젊으나 착각쟁이들이여... 어휴..

잠자냥 2026-05-19 1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장실에 맥주병 가져가는 거 참 싫긴한데 정말 다락방 님 말씀대로 가져가는 게 나을 거 같아요. 특히 요즘 한국은.... 맥주병 말고도 소주든 맥주든 잔으로 먹다가 자리 뜨는 순간 누가 뭘 넣을지 불안불안. 저야 뭐 술집 가는 일 거의 없긴 한데 젊은 처자들 술집에서 낯선 남자들하고(아니다 친구든 연인이든 아는 남자 포함) 술 마시는 거 참 위험해 보입니다. 에효...

아니 근데 친구끼리 옷 벗고 바라보면서 서로 자위? ㅋㅋㅋ 아 진짜 아스트랄 난해하다 어렵다 어려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친구들인가요? ㅋㅋㅋㅋㅋ 예전에 양영순 <누들누드>(이런 것도 보는 잠자냥)에서 ‘좋은 친구들’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에서는 여자 친구들끼리 특정 시간에 호출기로 호출(진동)해주는 거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


아무튼 남사친하고 노노! 스탑 띵킹!

다락방 2026-05-19 16:50   좋아요 2 | URL
맞아요, 아는 남자들이 술잔에 뭘 타기도 하지만 모르는 남자들도 안보는 틈에 타기도 해서 차라리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가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하.. 그렇게 해서라도 술을 마셔야 하는것인가... 왜 그렇게 불안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것인가... 남자들은 술집에 못오게 했으면 좋겠네요. 니네 술마시지 마라..

아니, 잠자냥 님, 양영순의 누들누드 도 아세요? 대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 님도 나름 B급 유머를 좋아하는 분이시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양영순은 그림체부터 너무나 거시기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씀하신 에피소드는 저도 기억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스탑 띵킹!!

망고 2026-05-19 1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남사친한테 그런 말도 안 할거지만 남사친이 역으로 물어본다면 기분이 너무 나쁠 거 같아요 절교할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저 역시 유교걸이라ㅋㅋㅋ이 드라마 쉽지 않다😆

잠자냥 2026-05-19 13:25   좋아요 2 | URL
아니 어떤 수코양이가 망고한테 그런 냐옹냐옹을! (상상하니 웃겨욬ㅋㅋㅋ)🤣😹

망고 2026-05-19 13:38   좋아요 1 | URL
귓방방이 맞을 수도 있음. 사실 망고도 수코양이😽

잠자냥 2026-05-19 14:11   좋아요 1 | URL
새로운 장르 개척! CAT BL 😽😽

망고 2026-05-19 14:41   좋아요 1 | URL
꺄~~~~상상하니 넘 귀여워요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5:10   좋아요 1 | URL
냐옹냐옹.. CAT BL... 머엉... 그래도 귀엽겠죠 ㅎㅎ

다락방 2026-05-19 16:52   좋아요 1 | URL
저는 그런데 어떤 친구냐에 따라서 또 생각해볼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친구라고 또 다 같은 친구가 아니고 우리 사이에 어떤 시간과 사연이 있는지 모르는채로 친구가 되는 거니까..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아니 차라리 섹스를 하면 했지, 마주보며 자위는 못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건 너무나 어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걸 하고 나서 어떻게 계속 친구로 남나요..... 역시 베프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6:55   좋아요 1 | URL
저는 생각해볼 것 같진 않고... 기분은 안 나쁠 것 같고 난 못한다고 거절할 것 같아요.

섹스냐 자위냐.... 저는 섹스보단 각자 자위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 - -; 너무 어려운 질문입니다. 굳이 열심히 생각하지 않기로 ㅠㅠ

다락방 2026-05-19 17:21   좋아요 1 | URL
오! 굳이 선택하라면 건수하 님은 섹스보다는 자위군요? 저는 자위보다는 섹스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것도 흥미롭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기분은 안나쁠 것 같아요. 절교도 안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진짜 자위는 못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9 17:30   좋아요 2 | URL
아 둘 다 하지 마!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5-19 17:39   좋아요 1 | URL
전... 닿고 싶지 않아요.... 단순한 이유입니다...

(망고님 이런 댓글 보시게 되어 죄송)

잠자냥 2026-05-19 17:42   좋아요 1 | URL
저도 만지기보다는 보는 편으로…. 너 먼저 하라고 하고 보기만 하고 도망간다=33

잠자냥 2026-05-19 17:45   좋아요 1 | URL
휴 아니다ㅡ너무 싫다 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5-19 17:47   좋아요 2 | URL
아니 이분들이🥶 이 구역 제가 제일 유교걸 상상도 하기 싫어요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5-19 17:52   좋아요 1 | URL
케케케 유교망고

다락방 2026-05-19 17:5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더해봐. 재미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5-20 12:46   좋아요 1 | URL
닿기 싫을 정도면 자위 보는 것도 싫지 않을까요? ㅋㅋㅋ 그냥 너랑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거슨 이성적 끌림이 없는 진정한 친구 사이! 하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니 이제 절교닷! 이러나 저러나 친구는 어렵겠네요..

건수하 2026-05-20 13:27   좋아요 1 | URL
보고싶진 않고... 근데 들리는 것도 넘 싫을 거 같아요. 여튼 싫어요 싫어...

잠자냥 2026-05-20 14:13   좋아요 1 | URL
얘들아 그만 상상하자... 비도 오는데 너무 구질구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5-1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하려면 섹스가 낫죠. 자위보다는 섹스가 ㅋㅋㅋㅋㅋ
좋아해야 친구될 수 있는 거잖아요. 저는 원래 남사친이란 말 자체가 좀 거시기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남사친이 남자친구 되기는 얼마나 쉽던가. 좋은 친구가 아니면 왜 만날텐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친구인데 왜 애인이 될 수 없단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5-19 21:36   좋아요 0 | URL
<The Deal> 미리보기 보러 갈려구요. 쪼금 궁금할라 그래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19 21:37   좋아요 0 | URL
저도 기분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게, 이미 제 친구라면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뭐, 상대방이 원한다면(저는 딱히 원할 것 같진 않지만), 생각은 해볼 수 있지 않나.. 이렇게 되어버리고.. 그러다가보면 또 이렇게 되어가지고 저렇게 되어서리 막 요렇게... 되고 그러지 않을까요? 네, 뭐, 그렇습니다. 하하하하핫.

다락방 2026-05-19 21:37   좋아요 0 | URL
쪼끔 궁금할라 그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5-19 21:40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보려고 하니 품절이래요 ㅋㅋㅋㅋㅋㅋ 아마존 가서 보니깐 이북으로 6.76 달러라고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환율로 10,19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5-19 21:45   좋아요 0 | URL
교보에는 있는데 다 3만원이 넘어요. ㅠㅠ

단발머리 2026-05-19 21:49   좋아요 0 | URL
흠.... 보게 된다면 킨들로 봐야겠군요. 어쩌나ㅋㅋㅋㅋㅋㅋㅋ일단 헨리 다 읽어야 합니다. 망고님 읽으시는 거 보니깐 헨리 다 읽고 스트라우트 읽어야 합니다. (저 혼자 그렇게 정함) 헨리 다 읽고 스트라우트 다 읽으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다락방 2026-05-20 07:49   좋아요 0 | URL
저 헨리 글자만 보고 있는데도 왜 아직 8장이죠? 이 달안에 읽겠다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맨날 보는데 아직도 뒤에 절반이나 남았어요. 하..걸을 때에는 전자책 번역본 듣고 지하철 안에서는 영어책 봅니다. 읽지는 못하고 보는... 영어 실력 쪼렙.. 저도 스트라우트 샀고요 ㅋㅋ 더 딜 도 살까 하고요.. 그런데 6월과 7월에 걸쳐 읽을 영어책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하.. 바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5-20 12:47   좋아요 0 | URL
전 스트라우트도 찬성입니다 ㅎㅎ
이성적으로 끌리는데 친구로 남기 위해서는 서로 거리유지가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찐친은 불가능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찐친은 동성끼리 하자!ㅋㅋ

다락방 2026-05-20 13:00   좋아요 0 | URL
오 그러면 우리 이번에 스트라우트 신간 갈까요??

독서괭 2026-05-20 13:32   좋아요 0 | URL
좋습니다 안 그래도 망고님 읽으시는 거 보고 읽고 싶었거든요 ㅎ

건수하 2026-05-20 13:47   좋아요 0 | URL
망고님도 같이 하시는 거 아닌가요? 아닌가..?

독서괭 2026-05-20 13:54   좋아요 0 | URL
어어어 아마존에서 25불이나 하네요… 한국에선 알라딘이 24000원에 팔고 있건만.. 도서관에 신청하니 대기가 208건 🥹🥹🥹

잠자냥 2026-05-20 14:13   좋아요 0 | URL
망고는 그 책 다 읽고 벌서 리뷰 남기지 않았나요?

건수하 2026-05-20 14:14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 망고님도 같이 하시면 그 책은 좀 그렇지 않을까 하는거였습니다 ㅎ

잠자냥 2026-05-20 14:17   좋아요 1 | URL
망고는 두 번 읽어라~!!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5-20 14:48   좋아요 0 | URL
아 그런 말씀이군요 ㅎㅎ 그러네요 그럼 스트라우트는 각자 읽을까용

망고 2026-05-20 14:50   좋아요 1 | URL
전 그냥 빨강파랑 책이 재밌어 보여서 이번에 같이읽기 한거라 다락방님 독서괭님 두분이서 읽고싶은 책으로 하세요😄 또 보다가 재밌어 보이는 책 있으면 참가할게요.

건수하 2026-05-20 14:53   좋아요 1 | URL
아 그런거였군요 ^^!

망고 2026-05-20 14:55   좋아요 2 | URL
건수하님이 막 저를 생각해서 챙겨주는 그 마음 ❤ 저 감동했어요 히히

건수하 2026-05-20 14:57   좋아요 2 | URL
헤헷 ☺️

다락방 2026-05-22 07:48   좋아요 0 | URL
우리 스트라우트 갑시다!! 그리고 그 다음번에는 독서괭 님의 추천, 미셸 오바마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