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엔 동료와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다. 나는 부대찌개나 김치찌개에 들어간 라면 사리를 별로 안좋아라 하는데, 그 면발이 국물을 다 먹기 때문이고 금세 불어터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먹은 부대찌개의 당면사리는 너무 맛있는거다. 후르륵후르륵 너무 내가 다 먹는 것 같아서, 당면사리 값은 내가 낼게, 하고 추가를 했는데, 와, 너무 정신없이 당면사리를 후르륵 먹었더니 밥을 다 못먹겠더라. 배불러. 당면사리 때문에 내가 맛탱이 가는 느낌적느낌... 그래서 다시는 당면사리를 추가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동료에게 말했다. 이거, 해서는 안될짓이네. 정신없이 빨아들여... 반성...



각설하고.



포르투갈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현상해서 지인들에게 줬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나도 무척 마음에 들어서 엽서로 만들어 사용해야지 싶어 엽서로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엽서로 나온 건 또 색다르게 좋은 게 아닌가! 그래서 갑자기 똭- 이걸 팔아보자! 싶어졌다. 나처럼 여행지에서는 꼭 엽서를 사는 사람도 있을테고, 팬시점에 들어가서도 엽서 코너 앞에 가 예쁜 엽서를 골라보는 사람도 있을테니, 그들에게 팔아보자 싶었던 것. 어떤 사람들은 엽서를 수집의 용도로 사고 어떤 사람들은 선물의 용도로 사며 어떤 사람들은 실제 엽서로 쓰기 위해 살 것이다. 나의 경우엔 실제로 펜으로 글씨를 적어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는 용도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 모든 엽서를 사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엽서를 사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도 알고있다. 게다가 내가 찍은 사진이니 내가 보기엔 좋을지언정 다른 사람이 보기엔 그렇지 않을 확률도 클 터. 해서, 주문이 들어오면 팔고 안들어오면 그냥 나 혼자 잘 쓰는 걸로 정리하기로 했다. 하핫.


일단, 내게로 온 엽서는 많았지만, 그중 판매하기에 괜찮은 것들로만 추려보았다. 전체샷은 아래와 같다.




14장이고, 12장이고 이걸 한 셋트로 할 생각이다. 괌에서 찍은 것과 통영에서 찍은 것도 있었지만 그건 빼고 완벽하게 포르투갈 셋트로만 구성한 것. 이렇게 판매를 한 번 시도해보고, 뭔가 이게 장사가 될만하다 싶으면 앞으로도 또 새로운 셋트를 기획해볼만도 하겠다 싶다. 엽서 뒷면에는 이 사진을 찍은 내 이름을 넣고자 고무인을 파보았는데, 어디에 찍어도 흉해지는 것 같다.



위 사진이 엽서 뒷면이고, 그래서 판매할 때는 그냥 이름 도장 안찍어서 나가거나, 우표자리에 스탬프가 찍힐 수 있을 것 같다(이건 지금 알아보는중). 위의 엽서에 해당하는 사진들은 아래와 같다.



** 14장 1SET 가 → 12장 1SET 로 변경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판매라기보다는 시범 판매이고, 이 공간은 내가 그간 책에 대한 글을 써온 공간이니, 마진은 초큼 남기는 걸로 가격을 우선책정해보기로 한다. 혹여라도 뭔가 잘되면 다른 사이트에 본격적으로 마진좀 더 붙여서 팔아봐야겠다, 라고 내심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다. 하나도 판매가 안되면 그냥 쌓아두고 내가 차곡차곡 엽서로 쓰면 된다. 나 엽서 많이 쓴다.




가격: 총 14매 총 12매 한 셋트 10,000원, 추가 셋트 주문시 8,000원 추가. 

   (2set 18,000, 3set 26,000, 4set 34,000, 5set 42,000, 6set 50,000, 7set 58,000, 8set 66,000, 9set 74,000 )


배송비: 무료 (등기나 택배 예정)


발송: 주문후 7일-10일 내에 발송, 수령예정(즉시배송, 빠른배송 불가..)


계좌번호: 국민은행 530402-01-148127 이유경


주문방법: 원하는 셋트수량(1set 인지 2set인지) 적어주시고, 입금자명 적어주시고, 주소삼종셋트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알라딘에 계정이 없어 사고싶은데 신청이 불가하다, 하시는 분은

제 이메일로 신청하시거나 ☞ fallen77@hanmail.net

네이버 블로그에 댓글로 신청하세요. ☞ http://blog.naver.com/fallen7789/220501270635



특이사항: 조금이지만 철저히 이익을 남기고자 함. 그러다 대박 터져서 이 장사가 잘되면 회사 때려치고 본격 엽서 세일즈업으로 나갈것이고, 망하면 계속 회사 다니면서 월급쟁이로 사는 걸로....킁.






추가.

뒷면은 이렇게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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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라떼 2015-10-12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이체하고 신청했어요~♡
메일 보냈구요
이제 느긋~하게 기다릴께요^^ㅋ

다락방 2015-10-12 09:16   좋아요 1 | URL
입금확인했습니다.
네,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

단발머리 2015-10-12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 지금 입급했구요.
직거래로 이번주에 주셔도 되고요 ㅎㅎㅎ
발송해주셔도 되고요. 편하신대로 해 주시어요~~

다락방 2015-10-12 13:47   좋아요 0 | URL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15-10-15 17:5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엽서 잘 받았어요. 생각보다 더 근사해요!!!
이제 카드의 시대는 갔다.!

오직

엽서!!!

다락방 2015-10-19 13:05   좋아요 0 | URL
그치요, 근사하지요? 우하하하하. 그럴 줄 알았어요! >.<

잘 받으셨다니 다행이고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더 다행입니다. 헷 :)

순오기 2015-10-12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녁참에 폰뱅킹했어요~ 정신없이 휘돌아치는 일정이라 늦었네요.ㅠ

다락방 2015-10-12 16:10   좋아요 0 | URL
입금은 이미 확인했고 오늘 발송했습니다~ 퇴근 무렵에 발송문자 남기려고 했는데요. 아마 문자메세지를 제가 또 보내드리게 될 듯 합니다. 흣.

공쟝쟝 2021-07-15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너무 웃기다.. 엽서파는 락방님...ㅋㅋㅋㅋ

다락방 2021-07-15 15:4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여긴 어쩐일이에요 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지난 일이라굿!!

공쟝쟝 2021-07-15 15:4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ㅋㅋㅋㅋ 떠돌다 보니 서투른 장사 메뉴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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