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레터] 같은 거 보내지마....

나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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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10-1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맞아요^^ 저두 오늘 한 박스 올거에요.
반값도, 우릴 홀리는 책베개도 이젠 노, 노!!!!
근데 다음 기념품은 뭘까 은근 기대됩니다^^

다락방 2014-10-15 13:08   좋아요 0 | URL
다음 기념품은 매력적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 안지르게...Orz

blanca 2014-10-1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빵 터졌어요.

다락방 2014-10-15 13:08   좋아요 0 | URL
스팸처리할까요? ㅋㅋ

단발머리 2014-10-1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아, 하지 마라.
님이 힘드시다잖니... ㅋㅎㅎ

다락방 2014-10-15 13:0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우리는 사이가 좋은데 왜 저를 힘들게 할까요? ㅜㅜㅋㅋㅋ

서니데이 2014-10-15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감해요. 그렇지만 안 오면 기다릴 지도 모르겠어요.

다락방 2014-10-15 15:43   좋아요 0 | URL
오. 안오면 기다리게 될까요? ㅎㅎ

버벌 2014-10-1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힘들어요.......ㅜㅜ

다락방 2014-10-16 12:52   좋아요 0 | URL
진정해요. 토닥토닥. 우린 같은 아픔을 겪고 있어요. ( ˝)
 
















오래전에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고, 꼭 핀란드의 그 카모메 식당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사치에가 만들어내는 요리들을 한 번씩 꼭 맛보고 싶어졌으니까. 물론 이건 영화고, 실제로 이 식당과 사치에가 핀란드에 존재하진 않겠지만, 어쩐지 비슷한 곳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기대가 있었던 거다. 뭐, 이건 로망이라 불러도 될 것이고.


며칠전에는 어쩌면 영화보다 더 좋지 않을까, 해서 책을 찾아 읽었는데 책은 영 별로였다. 무엇보다 사치에가 핀란드로 가 식당을 열고 정착할 수 있는 돈이 '복권 당첨'으로 생긴다는 게, 책으로 읽으면서 도무지 받아들여지질 않는거다. 나는 노동 없이 생기는 커다란 수익에 대해서 정말이지 용납이 안되는 인간인 것 같다. 완전 빡친다고 할까. 《남과 북》이라는 작품에서 여자가 나중에 지인의 재산을 물려받는 걸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고, '아델베르트 슈티프터'의 《늦여름》에서는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맡겨둔 예금의 이자가 점점 불어나는 동안 여행이나 다니는 주인공을 도무지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단 말이다. 그래서 1권만 읽고 2권은 읽을 생각도 안하고 있다. 그런데 《카모메 식당》 사치에의 복권당첨이라니. 아...힘들어.













어릴적의 우리집은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한 집은 아니었다. 물론 유복한 집도 당연히 아니었고. 초등학교 시절 친구네 놀러갔다가 그 집에 정원이 있는 걸 보고 완전 놀랐던 적이 있다. 당시 내가 살던 집은 화장실이 재래식이었고 그 화장실에 열쇠며 슬리퍼를 빠뜨리기 일쑤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준비물을 챙겨가지 못했다거나 밥을 굶지는 않았던 거다. 물론 과외를 시켜주는 대신 헌책방에 가서 헌참고서를 사줬지만, 정품 대신 리어카에서 파는 카셋트 테이프를 사줬지만, 어쨌든 엄마는 내게 필요한 걸 가급적 해주려고 하셨다. 며칠간 조르고 졸라서 10만원짜리 마이마이를 얻어내기도 했는데, 이건 지금 생각해도 내가 잘못했다. 내가 중학생이던 그때, 우리집에서 10만원이라니...내가 미쳤었지.....엄마가 안된다고 안된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얼마나 졸졸 쫓아다니며 사달라고 했던지. 냉장고에 메모지도 써붙였었다. 제발 좀 사달라고...아...철없었어...외식으로 짜장면조차 먹으러 나가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가슴이 아프다. 엄마한테 잘해야지...



아니, 근데 지금 뭐하는거야. 이 얘기 하려던 게 아닌데 왜 갑자기 마이마이가...


여튼, 내가 돈에 무슨 한맺힌 게 아니란 말이다. 돈에 대해 크게 트라우마가 있다거나 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노동하지 않고 돈이 불어나는 사람들을 보면 이토록 빡.치.는.가!!!!!!!!!!!!!!!!!! 진짜 돌아버리겠단 말이다!!!!!!!!!!!!!!!!!!!!!! 할아버지 유산을 은행에 맡겼더니 점점 이자가 불어난다니, 아니 이게 뭔 개소리야. 왜 부자 할아버지가 있어야 부자가 되냐고, 왜!!!!!!!!!!!!!!!!!!!!!!!



무슨 얘기 할라고했지?






아, 맞다. 카모메 식당. 여튼 책으로 읽다가 사치에가 미도리를 처음 서점에서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한적한 곳의 서점에 대한 이미지가 갑자기 머릿속에 환상으로 그려지면서, 나는 핀란드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래서 핀란드 여행기를 좀 보자, 고 생각해 알라딘에 검색을 시작했다. 그런데 오오- 놀랍게도, 핀란드를 검색어에 넣고 엔터를 치면 핀란드 교육이나 디자인에 관한 책이 핀란드 여행에 관한 책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 즉, 핀란드 여행기는 별로 없다는 거다!!!!!



















유럽이나 동남아는 많을텐데(라지만 사실 검색어에 넣어본 건 아니다) 핀란드 여행기는 얼마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몹시 흥분되기 시작했다. 내가 하자, 내가 하자!! 내가 핀란드 여행기를 쓰자!! 어떻게? 핀란드를 갔다와서!!!!!!!!!!!!!!!!!!!!! 그렇지만 나는 직딩이라 가려고 해도 그곳에 온전히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3일 정도일텐데, 3일 정도만 갔다와서 여행기를 쓰는 게 과연 가능할까? 아니, 가능은 하겠지만 그 책 속에 과연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유익하기까지 한 내용이 담길까? 흐음. 역시 길게 가는 게 좋을텐데, 최소한 이주일에서 한 달 정도는 가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려면 회사를 관둬야겠지? 이놈의 회사는 장기휴가를 주는 회사도 아니며 꼴랑 휴가 사흘 주면서 연차로 연결해 쓰지도 못하게 하니까. 역시 관둬야 긴 시간 여행이 가능하고, 긴 시간 여행이 가능해야 여행기를 쓸 수 있을테고, 여행을 위한 항공비와 호텔비를 마련하려면 돈을 벌어야 되고, 돈을 벌려면 회사를 다녀야 하고, 회사를 다니면 길게 여행을 못가고, 여행을 길게 못가면 여행기를 못 쓰고......................................





걍 한 시간 있다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

그나저나 이미 내 안에 들끓고 있는 이 미친 흥분은 어쩌나. 니미럴.. ㅠㅠ

집에 가서 술 마시고 노래나 불러야지.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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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1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4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4-10-1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이 핀란드가서 고기 먹은 얘기 쓰시면 대박나실거 같아요. 출판사 여러분 여기 여행작가님 모셔가세요.

그 서점에서 만나서 가차맨 노래를 부르는거죠? ㅎㅎㅎㅎ

다락방 2014-10-14 11:50   좋아요 0 | URL
저는 갓차맨 노래를 부르는 대신 [찬바람이 불면~]을 부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
핀란드가서 고기 먹은 얘기..라니. 아웅..좋네요 휘모리님. ♡

조선인 2014-10-14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왜 댓글에는 공감 누르기가 없을까요. 휘모리님과 다락방님 댓글에 공감 공감 달았음을 알아주세요.

다락방 2014-10-14 12:58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의 공감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AYLA 2014-10-1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과 북이 그 사이에 번역서가 나왔었군요. 720쪽 ㅋㅋㅋ 핀란드는 아마 땅덩이가 좁고 쓸 거리가 별로 없어 단행본이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기왕 가시는 김에 스웨덴이랑 노르웨이도 다 돌고 오셔야 한다는...!!! (노래+괴기+남자)

다락방 2014-10-14 15:55   좋아요 0 | URL
그래서 핀란드는 북유럽 몰아서 가는군요? 그러나, 그렇다면 제게는 더 좋습니다. 저는 어차피 사흘밖에 시간을 내지 못하니 사흘간 좁은 핀란드를 다 돌아보고 와야겠어요. 후훗. 하나만 집중 공략한다!!

네 남과북 번역서 나와서 사두었는데 읽지는 않았네요. 나오자마자 샀으면서 -0-
 

읽는중인데 힘들다, 이 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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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3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4-10-14 09:29   좋아요 0 | URL
다녀왔습니다~

유부만두 2014-10-14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길은 빵으로만 가네요~ ^^;;

다락방 2014-10-14 09:30   좋아요 0 | URL
으흥으흥. 아직 점심시간 많이 남았는데 벌써 배고파요 ㅠㅠ 맨날 매시간 배고파요 ㅠㅠ

버벌 2014-10-1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내 눈에도 빵만.... 전 저책 아직 시작은 안했어요. ...... 읽을게 많아..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다락방 2014-10-14 10:50   좋아요 0 | URL
일단 님하 진정해요..
내게도 아주 많은 책들이 남아 있습니다. 시작하지 않은 책들 말입니다.
그러니 일단 버벌님은, 나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빵을 먼저 사서 드세요!!

무해한모리군 2014-10-14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눈에도 빵만 ㅎㅎㅎ 저는 아직은 읽을 계획이 없는 책이니 다락방님의 리뷰 기대.

다락방 2014-10-14 11:18   좋아요 0 | URL
이 책에 대한 제 리뷰는 저 위에 백자평이 끝! ㅎㅎㅎ

그렇게혜윰 2014-10-1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봉틀 훔치는 이야긴가요?^^

다락방 2014-10-16 08:17   좋아요 0 | URL
훔치긴 훔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도시로 가라 카면 지금도 가긴 싫어예. 왜냐면 도시는 그, 소비생활이고 또 소비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며 음식 쓰레기며 다 버려진다 아입니꺼. 그런것들이 너무 싫더라고요, 나는. 그니까 어릴 때부터 불 때는 방에 살고 음식 찌꺼기 다 소 주고 이렇게 살다가, 음식 찌꺼기도 쓰레기봉다리 사가지고 버려야 되고,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안 좋더라고요. 그렇게 살아온 기억이 있으니까 쓰레기종량젠가 그게 시행됐을 때 그게 너무 불합리하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돈을 주고 이놈의 쓰레기를 버려야 된다는 게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도시생활 역시 안 좋구나,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옛날 시골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생활 쓰레기가 아닌, 돌려서 쓸 수 있잖아요. 소를 준다든지, 거름에 넣어갖고 다시 땅에 들어가고, 순환이 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는 게 참 맘에 안 들고, 또 도시에서는 밤만 되면 술 처먹고 정신 나간 놈들도 많고, 저는 그런 게 너무 싫더라고요. 그래서 내심 귀농에 동의하긴 했는데,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지요. (박은숙, p.286)

















김제 명품길을 걷다보면 마지막에 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한적한 마을이라 집과 집 사이의 거리가 멀고 사람 구경하기도 힘이 들다.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을 물으려던 참에 사람이 없어 초조했는데 마침 할머니 두 분이 함께 걸어오신다. 됐다, 싶어 버스정류장을 묻고는 또다시 한참을 걸어 버스정류장에 닿았다. 버스 정류장에 의자는 있었으나 먼지가 쌓여 있었고, 대체 버스는 언제 오나 궁금했지만 스맛폰으로 시간 검색이 안된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 할아버지 한 분께 여쭈니, 이십분에 한 번씩 버스가 온다고 하셨다. 택시를 잡을 수도 없는 곳이었고 마냥 버스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는데 얼마쯤을 기다린걸까, 버스가 도착해 올라탔다. 버스 안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고 쌩쌩 달리는 그 길은 차도 별로 없었다. 나는, 얼른 사람이 좀 더 많은 데로, 차가 더 많이 다니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렇게 전주 시내로 버스가 들어갔을 때, 그때 아, 이제 안심이다, 하는 기분이 들었더랬다. 그랬는데,


이튿날 서울로 돌아와 집에 오는 길, 남동생을 만나 마트엘 갔다. 마트에 가 맥주며 안주를 사가지고 집으로 걸어오는 데, 집 앞 골목길로 차가 연이어 두 대나 들어온다. 한쪽 옆으로 비켜섰다가 차 두 대가 지나가 이제 막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데, 한 대가 또 들어오는 게 아닌가! 아, 얼마나 지치던지 절로 욕이 나왔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김제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라고 했다. 그런 내가 웃겨서 이내 빵 터졌지만, 이곳에서는, 빽빽하고 빡빡한 이곳에서는, 여유라는 걸 찾아볼 수 없는 이곳에서는, 성격이 급해지고 초조해지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적한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왔을 때 답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무얼 말하는지, 그제야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중엔 시골로 가고 싶어하는구나, 귀농하고 싶어하는 구나, 하는 생각.


이 책의 박은숙 씨가 하는 말이 어떤 말이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이 책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이들은 대부분 나이가 훌쩍 많은 분들이시며 글을 배우지 못한 분들도 더러 계신다. 배움이 얕으면 그만큼 알 수 있는 것도 적고 아는 것도 적을 거라는 생각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그들은 무엇이 옳고 그린지,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몸소 깨닫고 실천한다. 자신들의 살아갈 터전을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제 한몸을 움직인다. 어깨에 띠를 두르고 지구를 구하자고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그들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안다. 삶에 있어서 어떤게 더 좋은지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 수 있는걸까. 



밀양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막연하게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그들에게 일어난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그들이 왜 반대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고 하질 않았었다. 어느쪽이냐 묻는다면 나는 그들을 응원하는 쪽이라고 대답하겠지만, 도대체 왜, 어쩌다가 일이 이지경이 된건지는 알지 못했다. 나는, 그걸 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연한 마음으로 어쨌든 그들은 응원하지만, 사실은 무슨일이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길지만, 이 책의 <나가는 글>을 인용해보겠다.



밀양 송전탑 사업은 2005년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처음으로 주민들한테 알려졌다. 2000년 계호기 당시 신고리핵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창녕 북경남변전소까지 송전한 뒤, 다시 신충북변전소를 거쳐 수두권 전력의 관문 역할을 하는 신안성변전소까지 보내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그러나 2004년 3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신충북-신안성변전소 연계 계획이 취소됨으로써 폐지의 수순을 밟는 것이 마땅했다. 해외에서는 1,000킬로미터 이상의 장거리 송전에서만 사용하는, 일반 초고압 송전탑인 345kV 송전선의 최대 5배에 이르는 초고용량 765kV 송전선을 겨우 영남권 전력 수급을 위해 90킬로미터 단거리로, 그것도 밀양처럼 논밭 위로, 마을을 관통하거나 병풍처럼 둘러싸면서 건설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고리 지역의 핵 발전소를 6기에서 8기까지 증설하고, 고리 지역의 노후 핵 발전소 4기를 설계수명이 종료된 이후에도 연장 가동하여 10기에서 12기의 핵 발전소를 한 곳에서 운영하려는 위험천만하기 이를 데 없는 핵 마피아들의 야심은 어떻게든 765kV 송전선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결국 한국전력은 '낙장불입'의 자세로 이 계획을 거두지 않았고, 끝내 강행했다. 2005년 가을, 상동면 여수마을 주민들이 한국전력 밀양지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개최하면서 10년에 걸친 싸움이 시작되었다. 

(중략)

밀양 송전탑 싸움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이전, 그러니까 밀양시 5개면 전역에서 전방위적으로 공사가 강행된 2011년 여름 무렵부터 2012년 1월까지 주민들이 현장에서 인부와 용역에게 당한 폭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주민들의 기를 꺾기 위해 인부들이 고령자인 주민들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는 일은 다반사였고, 심지어 무릎이 좋지ㅣ 않아 산길을 기다시피하며 벌목을 막아내는 주민들에게 '워리,워리' 하면서 개를 부르듯 조롱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2011년 가을, 태고종 소속 비구니 스님 한 분이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음부를 주먹으로 구타당하는 끔직한 성폭력 사고가 났지만, 당시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성폭력 부분은 강간 의사가 없었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폭행 60만 원, 모욕 30만 원 약식기소로 종결되는 황망한 사태도 있었다. (나가는 글, p.370-371)



밀양에 사는 사람들은 한전이 세우고자 하는 송전탑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존재해서는 안되는, 단거리에 초고용량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반대한다. 이것이 자신들의 머리 위로, 자신들의 농작물 위로 지나간다는 사실이 끔찍하다는 것을 안다. 이것이 단지 전봇대 하나 올라가는 일이 아니라, 핵으로까지 연결된다는 무서운 사실 앞에, 그들은 자신을 내놓는다. 목숨을 잃을 각오로 그들과 싸운다. 눈에 보이는 것은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집과 땅을 지키기 위해서이고 깊게 들어가 저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앞으로 그들의 자식들과 그 자식들의 자식들, 후손들이 살아갈 땅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송전탑이 지어짐과 동시에 그들이 평생을 바쳐 마련한 집과 논과 밭등의 물질적인 모든 것들의 가치는 똥값이 된다. 공사로 인해 드나드는 헬리콥터 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져다준다. 게다가 한전의 얄팍한 보상제는 마을 사람들을 둘로 갈라놓기에 충분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사람들, 송전탑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부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고 늘 다정하게 지내던 이웃들과 사이가 틀어진 것에 크게 속상해한다. 




송전탑 저거 결국 세운다 카이. 박근혜 가시나, 더러분 놈의 가시나. 지 애미 지 애비 그래 죽었다고 불쌍타코 한 번 돼야 될 낀데 돼야 될 낀데 그랬는데. 주민들 못살게 굴지 말고 땅에 파묻어라, 딴 데 돌리라 카든 동 하면 될 낀데. 그 말 한마대 해주마 우리 고생 안 할 낀데 그 한마디 안 하고. 이 늙은이 산천에 기어 올라가미, 아침 6시에 벌벌 떨며 나와가지고 그카는데. 더러분 놈의 가시나. 주민들은 못 산다 카는데. 한 면을 갖다가, 한 군을 갖다가, 밀양시를 망조를 들게 만들어 놨응께 땅으로 묻어라 카면 될낀데. 그카믄 물이라도 끓이가 마호병에라도 넣어가 인부들한테 한 잔씩 갖다줄 텐데. 저 경찰 머스마들도 추운 데 뭐 할라꼬 한데 있노, 뜨신 데 방에 들어와 앉아라 칼 낀데. 그만치 저놈들이 괘씸한데 뭐.  

시청 앞에 가봐야 시청 놈들 나와보기나 하나. 동네는 동장 믿고 살고, 면에는 면장 믿고 살고, 군에 가면 군수 믿고 사는데 왜 밀양 살면서 궁뎅이도 안 띠주노. 내가 밀양 가서 시장 놈 볼 적에 "아이구. 어무이요, 할무이요" 지 시장 될라꼬 "어무이, 믿습니데이. 어무이, 믿습니데이" 이 지랄하고 그러더니, 세상 이래 난리가 나고 이 골짜기 조질라 카고 그라는데 밀양 시장 놈 궁둥이도 안 떼고. 여기 어떤지 한 번 봤으마 싶은데 오도 안 하고. 시장 되고 나니 근방에도 안 오고, 어떻노 소리도 안 하대. 누굴 세우면 좋겠노, 어떤 놈이 정치 잘할란가 싶어가 될 놈 찍어놓으마 뭐 있노. 개눔의 시끼들, 아무 소용없다. (김말해, p.38-39)




옛날에도 내가 정치는 쇼인 건 알았거든예. 근데 이걸 하면서 완전히 쇼인 걸 제대로 알았어예. 그니깐 정부에서도 너거는 뒤지봐라, 뭐 이런 거 같아예. 정부에서 하자 카는 대로 안 하면 너거 함 죽어봐라 이런 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우리가 뭐 송전탑 싸움을 꼭 이긴다 카는 문제는, 그때는 막연하게 이겼으면 하는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희망은 없을 것 같고, 우리가 송전탑을 세운 걸 뽑아낸다거나, 아니면 지금 중단을 시킨다거나 뭐 이런 힘은 없는 거 같에요. 근데 이걸 함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한테 송전탑이 얼마나 잘못됐고 뭐 이런 거를 알릴 수 있는 계기는 만들어준 거 같에요. 그래서 우리 밀양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더 잘 싸우지 않을까, 잘 싸울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지 않았을까 뭐 이런 생각은 듭니다. 우리가 끝은 아닌 것 같으니까.

솔직히 저 송전탑이 들어온다면 여기서 살기는 싫어요. 저거 밑에서 정말 살기는 싫어예. 그건 확실합니다. (박은숙, p.300)



싸움은 별로 힘 안 들어요. 욕이라도 쏟아 붓고 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데 우리가 우리끼리 부딪쳐서 서로 찌르고 그러는 게 제일 힘들죠. 이런 거에 대한 면역성이 없다고예. 면역이 생기면 그게 또 이상한 거겠죠? 이성적으로 저 사람이 왜 찌른가를 생각해보면 좋은데 날 찔렀다는 생각만 하니까 상처만 두 배로 커지고, 사람이 치사해지는 거예요. 게다가 같이 붙어가 웃고 울던 사람이 우리를 의심하고, 우리가 한전하고 자주 만나고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 "저 빨갱이다"하는데 한마디로 첩자라, 그런데 내한테 빨갱이라 하니까 진짜 가슴이 아퍼예. 심장병이 날 정도로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로. 직접적으로 나한테 와서 얘기를 하면 그냥 변명이라든지 나는 이런 뜻에서 했는데 그렇게 비치더냐고 얘기가 되는데 이게 돌아서 돌아서 오니 가슴에 상처부터 박히니까 내가 또 좋은 소리를 안 할 거 아니에요. 그게 아주 뭐라 해야 되노? 풀 만한 그게 안 되는 거지. 사람들이 에민하고 여유가 없어지니까 별것도 아닌데 심하게 오해를 하게 되고 서로 감정만 남는 거예요. 그러니까 서로서로가 상처지. 하이고 참, 누가 누구를 의심하고 그런 거 자체가 서글프다. (성은희, p.342-343)




생업인 농사도 저버린 채로  하루종일 송전탑 앞을 가로막으며 공사를 방해하는 그들의 육신을 얼마나 고단할까.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 앞으로 자신의 후손들이 와서 살아주기를 바라는 땅이 '살기 싫은 곳'이 된다는 것은 또 그들에게 얼마나 상처일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위에 같은 마을 사람들의 갈라서기라니.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을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이렇듯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는 거, 이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업이란, 이 싸움의 진실을 드러내는 일이다. 그것은 어르신들의 생애와 이 싸움의 소회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법과 제도의 모순을 폭로하고, 저들에 의해 저질러진 무간지옥의 폭력을 증언하는 과업일 것이다. 그리하여 여전히 오해와 몰이해의 문턱에서 서성이는 밀양 송전탑의 진실을 분명한 의미의 지평 위로 옮겨놓는 일이 될 것이다. (나가는 글, p.369)




아, 인용하고 글 쓰고나니 뭐지, 이 느낌은..사찰 당할것 같은.. -_-^











에피톤 프로젝트의 <회전목마>는 처음 들을 때부터 좋았는데, 이 노래는 내게 주술같은 노래가 되었다. 이 노래는 힘이 아주 세서, 내가 간절히 원하기만 한다면,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을 가져다 주었다. 이 노래를 듣고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나의 간절한 소원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느낌. 

이를테면, 꿈에 현빈과 소울메이트가 된 것이다. 물론 나는 그를 향한 사랑을 감춘 채 소울메이트라는 포지션을 택한 거고. 그런데 나의 소울메이트 현빈이 나의 친한 친구와 잠을 잔것이다!! 나는 그의 애인이 아니라 친구이니, 이 일에 상처 받아서는 안되고, 그가 누구랑 어디서 뭘하든 내게는 구속력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질 않아서 힘들어하고, 그러면서도 그가 여전히 나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사실에 만족해하다가 꿈에서 깼는데, 와- 내가 그간 현빈하고 소울메이트 되기를 얼마나 바랐던가. 그런데 이뤄지지 않았는가! 나는 이것이 <회전목마> 주술의 힘, 이라고 생각하는거다!! 나이쓰!

게다가 언젠가 다른 나라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 친구랑 연락이 닿아 '우리가 언젠가 다른 나라에서 보자'라는 대화를 나눴다. 와- 
지금의 내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론 빡센 생활이 되겠지만, 다녀오고나면 카드값 갚느라 허덕이게 되겠지만,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잠깐이나마 먼 곳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사람과 조우하는 것이 가능하니까. 아예 가능성 없는 얘기가 아니니까. 힘들지만, 가능한 일이니까. 틈나는대로 지구본을 들여다보아도 좋겠다. 삶은 곳곳에 기적을 숨겨두고 있고, 그러나 그 기적은 내 간절한 바람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회전목마 주술의 힘이라고, 나는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다시 바람은 불고 우린 함께 있으니-














예쁘게 색을 칠해 우아한 취미를 갖는 여자사람으로 거듭나자, 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색연필 포함 구매자 평에는 색연필을 따로 사면 더 싸게 살 수도 있다고 되어 있더라. 해서 책만 구입했고 그렇게 책이 왔는데, 급한 마음에 집에 있는 색연필로 칠해보자 하고 온 집안을 뒤졌는데, 왜 그간 잘만 보였던 색연필이 하나도 없는건지?? 문구점에 사러 갔다가 돌아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는데, 2만원도 안되는 색연필을 주문하며 벌벌 떨었다. 3,4만원 족발 먹을 때는 거침없이 카드를 내면서, 왜 2만원짜리 색연필 사는데 이토록 주저하는가, 나는. 주문하고 나서도 아, 주문취소하면 이 돈을 안쓰는 건데...하는 생각. 왜 나에게 색연필은 족발보다 밑에 있는가.............





오전에 잠깐 외근을 나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툭- 어깨를 누가 때린다.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은행 나무로부터 떨어진 은행이었다. 내 어깨를 때리고 땅바닥으로 떨어지더라. 헐, 이게 뭐여...

그리고 사무실로 다시 돌아오는 길, 구두 바닥이 미끄러워 아니 이건 또 뭐여, 하고 멈춰 서서 구두바닥을 들여다보니 헐, 은행을 밟았더라. 터진 은행이 구두 밑창에 있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느라 바닥도 안보고 열심히 걸었을까...현빈 생각했나 ㅠㅠ 

오늘 나에게 은행이 왜이러징??






오늘 점심의 커피. 사무실에 들어오기 싫어서 아주 미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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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10-1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전탑, 핵발전소, 핵폐기물저장소, 쓰레기매몰지 등등을
가장 전력을 많이 소비하고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서울에 세우는 겁니다.
그래요! 그래야 맞잖아요?

전 <밀양을 살다> 무료 e-book줄때 다운받아서 봤는데
역시 e-book은 아직 적응이 안되요..

다락방 2014-10-13 16:44   좋아요 0 | URL
서울에다 세운다고 했으면 아마 젊고 힘있는 사람들이 싸우자고 많이들 나왔을테고, 그렇다면 송전탑 공사는 수월하게 진행되지 못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건 역시 밀양의 노인들을 만만하게 본 게 아닌가 싶어지는 결말입니다. 늙고 힘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경찰까지 동원해 대체 뭐하는 짓들일까요. 정치인은 결코 힘없는 사람의 편에 서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그들은 약한 자의 힘마저도 약탈해 자신의 힘을 키우는 데 쓸 뿐이에요.

그나저나 이북으로 벌써 읽으셨군요! 역시 아무개님이셩..

2014-10-13 18: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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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09: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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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3 23: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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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09: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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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4-10-1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말해 님의 말씀에 진짜 눈물 나네요. 책 리뷰을 쓰고 `사찰 당할 것 같은` 두려움까지 느껴야하니 정말 무서운 세상. 그 와중 `다락방 님이 할 일`을 해주신 것이 멋있고 고맙습니다. <비밀의 정원>은 이제쯤 시작하셨으려나요?

다락방 2014-10-16 08:18   좋아요 0 | URL
엊그제 술취해 집에 가니 색연필이 도착해 있더라고요. 일단 포장은 뜯어서 책장에 넣어뒀어요. 그렇지만 어제는 엊그제의 여파로 졸려서 잤고...오늘은 어제 제대로 못자서 다시 자야 하고....금요일 밤이나 일요일 밤쯤 시작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일 먼저 부엉이!!
헤헷 :)
 

급여



한때

바람을 잡으려고 팔을 휘둘렀지만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갔지


그때

남자의 마음을 잡고 싶어 진상을 떨었지만

내 마음을 거칠게 밟고 머물지를 않았지



오늘

통장에 들어온 월급을 잡고 싶어 이를 악물었지만

그져 스쳐지나가는 걸 보며 한숨 쉴밖에

지난달처럼

지지난달처럼

작년처럼

재작년처럼



이토록

도무지

잡히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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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13: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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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0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0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4-10-10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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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10-10 17:1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십니까 메피스토님 ㅋㅋㅋㅋㅋ
연말이 오기전에 늘 만나던 멤버로 소주 한 잔 합시다!!

그렇게혜윰 2014-10-1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랄까...농약같은 가시내,라고 수식어를 붙여드리고 싶네욥ㅋㅋ 매력덩어리^^

다락방 2014-10-10 18:3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이라 씐나요!!

시크발랄 2014-10-11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 백번이라도 누르고 싶네요 왜 안되는거야!!

다락방 2014-10-12 19:1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서재 이미지 사진이 무척 매력적이네요, 시크발랄님. 제가 결코 될 수 없는..( ˝)

노란곰 2014-10-1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해윰님의 농약같은 가시내... 에서 빵터졌어요~ 진짜 다락방님의 매력은 끝이 없는듯... >ㅡ<

다락방 2014-10-13 11:18   좋아요 0 | URL
매력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