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모름)

이태준은 김동인과 현진건의 뒤를 이은 뛰어난 단편 소설 작가이다. 그는 현대 소설의 기법을 완벽하게 체득한 작가였다. 치밀한 구성과 섬세한 분위기의 창조, 낱말 하나를 바꾸어 놓을 수 없이 완벽하게 짜여진 구도와 정확하기 짝이 없는 간결한 언어, 조각처럼 뚜렷하게 제시되는 성격의 제시와 인물 표현, 그리고 일상 생활 가운데 흐르고 있는 유머 등, 그의 단편은 어느 구석에도 흠잡을 데가 없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 소설의 교본 구실을 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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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호동
이태준 지음 / 깊은샘 / 1999년 1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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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황진이
이태준 지음 / 깊은샘 / 1999년 1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1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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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창마다
이태준 지음 / 깊은샘 / 2000년 12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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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후
이태준 지음, 임형택 외 엮음 / 창비 / 2001년 1월
5,000원 → 4,750원(5%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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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름)

어떤 탐구 분야든지 정확한 공식화가 가능한 지식을 산출하면 곧 과학이라고 일컫는다. 과학은 철학에서 시작하여 기술로 끝나고, 또한 과학은 가설의 샘에서 발원하여 성취의 바다로 흘러간다.

철학은 미지의 것 또는 부정확한 것에 대한 가설적 해석이다. 철학이 진리의 세계를 탐구하는 최전선이고 과학이 점령 지대라고 한다면, 우리의 삶은 지식과 기술로 건설된 후방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다.

철학은 어쩔 줄 몰라 우두커니 서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철학은 승리의 열매를 과학에게 넘겨주고 나서, 거룩한 불만을 간직한 채 아직도 탐구되지 않은 불확실한 지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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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름, 필요한 부분만 발췌함.)

- 과학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의 가장 큰 취약점은 그들의 비합리주의 또는 반논리주의적 취향이다. 이들은 대체로 세상에는 합리적인 논리만으로는 규명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상식을 자신들의 취향을 지지해주는 강력한 근거로 여긴다.

- 이 세계의 전부가 논리에 의해 규명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곧 과학의 기세가 꺾일 이유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의 작업은 모든 것이 다 논리에 의해 규명될 수 있어야 한다는 무리한 전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 가령, 혜성 렐리가 76년마다 나타는 것으로 관찰되는 것은 논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 76년이 아니라 760년 주기로 나타난다 해서 그 자체가 논리적으로 모순이 될 것은 없다. 그것은 그저 그럴 뿐인 것이고, 논리냐 비논리냐를 따질 계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 과학에서 논리의 역할은 관찰할 수 있는 여러 경험적 현상들의 연관 관계를 포착하여 법칙적인 설명을 시도하는 맥락에서 비로소 중요해진다. 과학적인 설명이 논리에 어긋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크게 논리적인 측면과 논리만으로는 접근하지 못할 내용으로 구별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세계를 이해하는 태도에도 과학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서로 구별되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과학의 영역에도 논리만으로는 접근이 안 되는 큰 부분이 있으며, 과학 밖의 영역에도 논리가 지배하는 부분은 무시하지 못할 크기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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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외국에서 신문매체는 정치적 당파성을 내세우는 게 익숙하다. 미국, 영국 등의 신문들이 대선이나 총선 며칠 전에 사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후보 또는 정당을 밝히는 게 단적인 예다. 그럼에도 선거후보자나 고위 공직자 검증에 이르면 매체의 당파성과 무관하게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확립된 기풍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가 상원의원으로 활동할 때의 의혹어린 행적을 추적보도했다. 그의 후원자들이 관련된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 개발회사의 주식매입과 그 치료제 개발 지원법안을 오바마가 제출했다는 내용이었다. <뉴욕타임스>는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큰 공직선거 때마다 탐사보도 특별팀을 가동해 후보의 돈줄, 재산내역 등을 촘촘하게 검증한다.
<마이애미 헤럴드>의 탐사보도팀은 시장선거에서 매표 사례를 밝혀내 1999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제이비어 수아레즈 시장이 노숙자나 부랑인들에게 1표에 10달러의 매표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함으로써 당선취소를 이끌어낸 것이다.
<보스톤글로브>는 오바마의 대학 때 주차위반 범칙금과 과태료 등 사소한 법률 위반 문제까지 샅샅이 추적했다. 결국 오바마는 19년이나 잊고 지낸 과태료 미납분을 올 초에 납부했다. 어쨌든 미국 언론계에선 후보검증이 우리 이상으로 활발하다. 그러나 특정 언론매체가 정치적 고려 속에서 이중의 검증잣대를 적용한다는 시비는 거의 없다.

문현숙 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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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총리검증’ 때와 보도행태 너무 다르다

지난 2002년 <한겨레>를 포함한 거의 모든 언론은 당시 장상·장대환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크고 작은 의혹들을 잇따라 제기했다. 두 총리서리는 쏟아지는 각종 의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국회 인준 투표에서 부결돼 낙마했다.

그러나 최근 조·중·동의 이명박 후보에 대한 보도는 이와 크게 비교된다. 당시에는 이들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에 대해 철저한 검증 잣대를 들이댄 반면에, 최근 이 후보에 대해서는 비슷한 사안임에도 관대함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할 대통령선거의 유력 주자에게 오히려 총리보다도 느슨한 검증 기준을 적용하는 셈이다.

당시 두 총리서리 의혹 보도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언론은 <동아일보>였다. 동아는 장상씨의 총리 지명 다음날인 7월12일치부터 사회면에 ‘아들 미국적 논란’ 기사를 시작으로 ‘학력기재 시비’에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했다.
장상 총리서리 인준안 부결 직후 새롭게 지명된 장대환씨에 대해서도 의혹 제기는 이어졌다. 동아는 8월15일치 4면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은행 대출 특혜 의혹, 골프장 회원권 5개 보유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도 당시 장상 총리서리의 아들 미국적 논란과 학력기재 논란을 주요기사로 다뤘다. 장대환 총리서리에 대해서도 조선은 8월21일치 4면을 통해 재산 형성 과정, 자녀 문제, 신문사 경영 관련 등 세 항목으로 나눠 쟁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김승수 전북대 교수는 “언론이 고위 공직자를 꼼꼼하게 검증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총리 후보에게는 그토록 엄격했던 언론들이 더 중요한 대선 후보에게는 왜 다른 검증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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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 제가 얼마 전부터 마이리스트를 만들어 한국 역사영화를 갈무리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도마 안중근>과 <박하사탕>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기억에 있는 만큼은 모두 담았는데, 역시 빠진 작품들이 많이 있네요.

- 영화에서는 사극이나 시대극이 TV 드라마에서 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역사영화로 한국 역사의 지도를 대략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겁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자료가 될 수도 있구요.

- 단순히 영화를 모으는 것도 좋구요, 영화에 대한 짤막한 감상, 기획과 제작 상영과 관련한 기사와 평론들을 모두 모아놓고 이야기꽃을 피워봤으면 좋겠네요.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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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밌는 역사 이야기
    from 2007-07-26 14:48 
    국사교과서에선 볼 수 없었던 볼거리들이 제공되어서 좋았다. 꿈이라... 처음에는 신빙성이 없는 듯 생각되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 빠져들며 거듭 감탄사를 날리게 되었다. 누구나 꾸는 꿈... 때론 미신처럼 여겨지기도 한... 그러나 이토록 많은 역사서에 다양한 꿈들이 남아 있으며, 그 꿈으로 국난이나 자신의 운명을 예지한 기록들이 있다. 역사에서 조금은 소외되었던 이야기들이지만, 읽는 재미는 만만치 않고, 부수적인 역사 이야기를 보며 읽으
  2. 화려한 휴가
    from jade's room 2007-07-27 08:08 
    화려한 휴가. 그날의 광주를 전면으로 다루는 영상물에 대한 기대였을까. 얼마전에 망월동을 다녀온 후라 손꼽으며 개봉을 기다려 왔었다. 책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어떻게 그려졌을까 떠올리며..두시간짜리 영상물에 담기는 광주의 진실이 너무도 벅찼던 것일까. 영화를 보고 나서 기분이 영 좋지 않다. 광주가 - 현대사를 수놓은 여러 다른 비극적인 사건들과 비교해서 - 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건, 폭력성의 정도가 짙었기 때문만은 아니리라. 단 며칠뿐이었지만 광
  3. 우리 것을 바로 알아야지
    from 2007-07-27 17:40 
    우리 것을 잘 알아야지. 내가 배웠던 역사와는 많이 달라진 것들이 너무 많다. 역사도 시대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나 보다.
  4. ddddd
    from 2007-08-03 12:08 
    ddddddddddddddddddddddddddweeedddddddde
 
 
sb 2007-08-23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처음으로 테마 카페를 만들었는데, 첫 댓글이군요.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 엊그제 관객 1,000만을 넘길 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어요. 3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역사적 사실이 이렇게 이슈파이팅 한다는게, 의아하기도 했지만 그나마 다행이기도 하죠. 소설이나 연구자료는 소수자들의 영역이니 그렇다 쳐도, 대중매체인 TV에서 <모래시계>나 <제5공화국> 같은 드라마가 518을 다루었는데 이렇게까지 이슈파이팅 할 줄이야.

- 이제 대중매체들도 슬픔이나 비극 이상으로 좀 더 본질적이고 깊은 얘기들을 다뤘으면 해요. 영화까지 제작되었으니, 그 정도 역량을 갖추었다는걸 보여줬다고 생각하거든요. <윤상원 평전>에서 다루고 있는 수습위원회와 <투사회보>와의 갈등이라던지, 공선옥 소설가가 다루고 있는 518 이후에 살아남아 폐인이 되거나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광주의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졌으면 해요. 모든 광주 시민이 도청과 망월동에 묻힌 것은 아니고, 우리가 광주를 기억해야 하는건 추모하기 위해서가 아니니까요.
 

60년대 이후로 다시 활발해진 창조과학. 한국에서도 1981년 창조과학회가 설립되었죠. 창조과학의 부흥을 알린 저작들을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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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블랙박스
마이클 베히 외 지음, 김창환 외 옮김 / 풀빛 / 2001년 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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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대의 다윈- 지적 설계 논쟁, 제2판
필립 E. 존슨 지음, 이승엽.이수현 옮김 / 까치 / 2006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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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대홍수
죤 위트콤 / 성광문화사 / 198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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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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