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힘 불온의 건강함
이윤택 <나는 차라리 황야이고 싶다>


절망이 두려운 인간들아
절망의 힘을 몰라
봄날 개나리꽃을 희망이라고 찬양하는 인간들아
불온의 건강함을 모르는 인간들아
불온한 생각이 일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향수병에 젖은 인간들아
절망의 힘이 무너지고
불온한 시가 쓰여지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난 국사범이 될지니
내 얼굴 내 가죽 화살 꿰어 꽃물 들이고
광화문 신호대 빨간 불로 걸려
나른한 봄기운을 뚫고
내 수겁을 수거하러 올 초개 같은 청춘을
기다릴 것이다.

* 국사범: 정치범
* 수겁: ??
* 초개: 지푸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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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4-2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끼고 갑니다.  보관해두었네요. 위악, 절망, 불온.... ...세상은 점점 제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아닐런지... ....

sb 2007-04-2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덜컥 마이리스트를 만들고 말았답니다.
 

(출처: 한겨레)

안과 밖 / 한-미FTA 이후의 한국영화

이제부터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보려는 당신은 누구보다 부지런해져야 한다. 개봉 당일 보거나 최소한 1주일 내로 극장으로 얼른 튀어가야 한다. 그 영화가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5백만, 천만짜리 대박 영화가 아니라면 말이다. 게으름을 피우다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하루에 기껏 한두 번 상영하는 극장 시간표 앞에서 망연자실하거나 이미 상영이 끝난 걸 뒤늦게 발견하며 엉뚱한 영화를 울며 겨자먹기로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 이제 당신은 선택권이 없다. 극장이 당신을 선택하는 것이다. 감독도 배우도 영화사도 당신을 도와줄 수 없다. 오로지 극장만이 힘을 쥐고 있다. 손님은 더 이상 왕이 아니다. 메뉴판에서 먹고 싶은 걸 고를 수도 없고, 그저 주는 데로 먹어야 하는 것이다. 한강에서 독극물을 먹고 자란 괴물처럼 스크린 쿼터라는 고삐가 풀린 극장은 어느새 무시무시한 불가사리가 되어 그렇게 미쳐 날뛰는 것이다. 그 괴물은 오로지 돈밖에 모른다. 돈 되는 영화만 먹어제끼며 나날이 몸집을 불려만 간다. 개봉 첫 주 1등을 차지하지 못한 한국 영화는 이제 며칠 후,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교차 상영을 하게 될 것이고, 줄줄이 늘어선 크고 작은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들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영화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헐레벌떡 도착했을 땐 대부분 이미 극장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스크린 쿼터는 문화 주권을 지키는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틀렸다. 자존심…. 그쯤은 먹고 살기 위해 내버릴 수 있다. 문화 주권? 문화가 밥먹여 주나.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배 쫄쫄 굶으며 풍악을 울린들 무슨 소용 있단 말인가. 정정해야 한다. 스크린 쿼터는 문화 주권과 자존심을 지키는 안전장치가 아니다. 스크린 쿼터는 문화 주권이 아닌 문화산업에 대한 보루였다. 산업. 그렇다 산업이다. 돈이 되는, 배를 불릴 수 있는 산업 말이다. (* 앞 단락에서는 돈 밖에 모르는 헐리우드 영화를 비판하는 듯 하시더니, 갑자기 돈이 되는 한국 영화산업을 위해서 스크린쿼터가 필요하다고 솔직담백하게 고백하시니 이거 원..)  미국이 우리의 문화를 뺏기 위해 스크린 쿼터를 축소하려 했나?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은 우리의 산업을 뺏기 위해 스크린 쿼터를 때린 것이고, 우린 주판알도 제대로 못 튕긴 채 고스란히 내준 것이다.

개봉 첫주 1등 못하면 ‘퇴출’

한국의 영화산업은 미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작지만 자국 영화 점유율은 그 어느 나라보다 높았다. 홍콩과 대만은 예전에 망했고, 일본도 미국 영화와 맞장 뜰 수 있는 건 애니메이션밖에 없다. 문화 강국이라는 프랑스 또한 자국 영화 점유율이 한국보다 낮았다. 스크린 쿼터와 한국 영화인들의 노력, 그리고 관객들의 관심 덕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자생력이 생겼고,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니까? 자동차, 컴퓨터, 핸드폰을 더 팔기 위해? 좋다. 근데 왜 영화산업인가? 왜 그것이 먹고 사는 문제와 관계가 없는가? 한국 영화는 외국에 팔린다. 그러면서 돈도 벌지만 자연스럽게 한국을 ‘홍보’한다. 그 자체가 광고인 것이다. 영화 속의 자동차, 핸드폰, 컴퓨터, 그리고 한국의 관광산업…. 이 모든 것이 이른바 ‘한류’라는 문화상품 속에서, 중국에서, 베트남에서, 대만에서, 유럽에서, 남아메리카에서 공짜로 홍보되는 것이다. 물건을 아무리 만들어도 광고가 안 되면 말짱 헛것 아닌가? 그런데 이 공짜 광고가 어찌 산업이 아니고 단순히 문화이며 먹고 살기 위해 버려도 될 ‘자존심’이란 말인가? 그것이 왜 이 나라 국민들의 밥그릇이 아니고 오로지 영화인들만의 밥그릇이란 말인가? 왜 한국의 영화를 살리자는 것이 한국의 물건을 팔자는 것과 다른 말이란 말인가? (* 상당히 씁슬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국민들의 밥그릇 운운하는 자동차 섬유 산업의 이해관계자와 닮고싶어하는 영화 산업 이해관계자라.)

한미 FTA를 최종 타결하면서 스크린 쿼터를 ‘미래유보’에서 ‘현재유보’로 바꿔주었다. 어떤 경우에도 축소된 73일에서 스크린쿼터를 단 하루도 못 늘리게 만든 어리석은 결정은 역사가 심판해 마땅할 매판적 행위다. 지금 벌써 3월 한국 영화 점유율이 20퍼센트대로 떨어졌다. 작년 이맘때의 70퍼센트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풍작이 있으면 흉작이 있는 법, 단 1년만에 바뀐 이 상황을 이제 누가 책임질 것인가. 영화인들이 용기내어 열심히 만들면 된다고? 보라. 지난 주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1주일 만에 극장에서 교차 상영되는 우울한 풍경을. 1990년대 초 단 하나의 극장에서 1년 내내 상영하며 100만명을 돌파했던 <서편제>의 신화가 불과 1주일 만에 박살나는 그 슬픈 광경을 보란 말이다. 돈 냄새에만 환장한 극장이라는 불가사리가 내팽게치는 한국 영화의 암울한 미래를 좀 보란 말이다.

스크린 쿼터는 유통의 문제였다. 유통업자들이 값싸고 돈 되는 수입품만 유통시키는 걸 막기 위한 규제였다. 수입품에 관세를 때리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국산품을 유통시키자는 공정거래의 문제였던 것이다. (* 공정거래 앞에다가 '국외 영화제작사와 국내 영화제작사 사이의' 라는 수식어를 넣어야 오해의 소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그 유통의 뚫렸으니 모든 건 유통업자 마음대로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그들의 마음은 곧 돈의 마음이다. 한국 영화의 진짜 적은 이제 미국이 아니라 유통업자인 극장들이 된 것이다. 이 정부가 생산자인 영화인들과 유통업자들, 즉 같은 나라 사람들 간에 싸움을 붙인 것이다.

중간은 없이 대박 아니면 쪽박만

축소된 스크린 쿼터는 이제 73일. 두달하고 열흘 남짓이다. 이건 대박나는 한국 영화 한 두 편이면 모두 메꿔진다. 그 다음은 정말 전쟁이다. 체급도 없고 보호장비도 없다. 자유경쟁? 오케이! 자유경쟁을 정말 시켜 달라. 공정하게 말이다! 손님 적게 든다고 1주일 만에 교차 상영을 하면서 하루에 한두 번, 그것도 가장 손님이 안 드는 첫 타임과 마지막 타임에 상영하는 게 자유경쟁인가? 얼마 전 개봉한 감우성 김수로 주연의 <쏜다>는 헐리우드 영화 <300>과 같은 날 개봉하는 바람에 첫 날부터 교차 상영을 당했다. 이건 너무하지 않는가? 관객들에게 최소한 선택의 기회는 줘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요즘 한국 영화는 500만 아니면 30만이다. 관객 500만명을 끌어 성공하거나, 아니면 30만명도 못 들어 망하거나. 한국영화 평균제작비를 뽑으려면 130만 쯤 들어야 하니 30만이면 그야말로 쫄딱 망한 것이다. 100만, 200만 짜리 중간 영화가 사라져가고 있다. 1등 영화는 계속 극장에 걸려 500만까지 가지만, 2등 3등 영화는 금새 교차 상영이 되면서 관객수가 확 줄기 때문이다. 망해도 적당히 망해야 하는데 이제 반타작은 커녕 완전히 망하는 영화들이 부지기수다.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대박보다 중요한 것은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영화산업은 로또판이다. 대박 아니면 쪽박...중간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무서워서 누가 투자를 할 것인가. 이건 투자가 아니고 도박판이다. 스크린 쿼터 축소가 영화 산업을 예측 불허의 도박판으로 만든 것이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중간이 없는 한국 영화의 양극화는 몇 년 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복합상영관 체인들이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거둬들이려고 영화를 많은 스크린에 단기간만 걸어두는 방식을 택하다 보니, 첫 주에 관객을 끌지 못하면 입소문을 낼 시간도 못 번 채 2~3주째에 내려지는 것이 암암리에 있어 왔다. 그러나 이제 스크린쿼터 축소로 그것은 당연시되면서 급기야 개봉 첫 주 교차상영이란 지경까지 온 것이다. 이런 마당에 아무리 영화를 잘 만들면 무엇하나? 영화계에 지원할 펀드를 부랴부랴 만들면 뭐하냔 말이다. 마케팅비를 엄청나게 쏟아부어 첫 주에 1등을 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인 판에.

투자자들은 모험 회피 불보듯

그러다 보면 결국 갈 길은 뻔하다. 성공할 확률이 확실한 영화만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모험을 결코 하려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극장에 일정 기간 걸려서 입소문이 나서 잘 될 확률은 이제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영화의 케이스만 따라 비슷한 복제 영화들이 만들어질 것이 당연하고, 한국 영화는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것이 뻔하다. 다양성이 없는 문화, 비슷비슷한 메뉴판. 손님들은 머지않아 질릴 것이다. 어느 순간 그들이 바로 옆, 변화무쌍한 온갖 메뉴로 무장한 헐리우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몰려갈 것임은 안 봐도 훤한 일이다.

정윤철/ 한국 감독 조합 공동대표. <말아톤> 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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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현장 목소리 담은 ‘공론의 장’ 만들었죠
출판잡지 <기획회의> 200호 앞둔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한국 출판계의 쟁점이 모이는 공론장이자 출판 정보의 허브인 격주간 잡지 <기획회의>가 200호 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9년 2월 첫 호를 낸 이래 만 8년3개월 동안 한 호도 거르지 않고 내달려온 <기획회의>는 다음달 중순 200호 고지에 오른다. 지면으로 펼친 한국 출판의 현장이라 할 이 잡지를 맨 앞에서 이끌어온 이가 뚝심과 저력의 출판쟁이 한기호(49·사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이다.

출판계 안팎에서 이 잡지를 읽는 독자가 1만 명에 이르지만, 그가 처음부터 거창한 꿈을 품고 잡지를 만들기 시작한 건 아니다. 창작과비평사(현 창비)에서 15년 동안 전문 영업자로 활약했던 그는 1998년 가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세웠다.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 출판계에 유통대란이 터진 때였다. 출판도매상 송인이 부도를 내고 쓰러지자 그는 채권단 재산관리인으로 들어가 송인이 스스로 일어서도록 돕는 데 앞장섰다. 그 일이 계기가 돼 창간한 게 <기획회의>의 전신 <송인소식>이었다.

“처음엔 출판 유통이 제자리를 잡도록 돕는다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잡지란 게 생명체와 같아서 시간이 좀 지나자 자기 동력이 생겼다. 독자들이 점점 더 수준 높은 글을 요구하다보니 책을 만드는 데 시간과 돈을 더 들여야 했다. 도매상 송인의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는 자생력을 키우기 어려웠다. 2004년 7월 <기획회의>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화했다. 돈 받고 파는 잡지가 됐으니 기획도 더 충실해졌다.”

<기획회의>는 나올 때마다 번번이 출판계 안팎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민감한 주제를 과감하게 파고드는 한 소장의 성격은 잡지의 주목도를 높였다. 한쪽에서는 그의 용기를 칭찬하는 박수가 터졌고, 다른 쪽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 출판의 방향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 일쑤였다. 그 논쟁의 공간을 제공한 것이 또한 <기획회의>였다.

한 소장은 잡지를 통한 논쟁 가운데 가장 기억할 만한 것으로 ‘전자책의 미래’, ‘주례사비평’, ‘도서정가제’ 등을 꼽았다. “2000년 전자책 논쟁이 붙었을 때 <기획회의>에서 ‘이북(e-book·전자책)은 없다’고 단언했다. 전자책 출판인들은 5~6년 안에 전자책이 출판 시장의 60~70%를 차지할 거라고 주장하던 터였다. 나는 종이책이 더욱 발전할 거라고 봤던 것이다. 지금 와서 보면, 전자책은 없고, 종이책은 여전히 책의 중심이다.”

2002년 <기획회의>는 ‘주례사비평’에도 돌을 던졌다. 평론가와 출판사와 언론사가 유착해 몇몇 여성 소설가들의 작품을 품질과는 상관없이 ‘한국 문학의 축복’이라는 둥 해가며 띄워주기로 일관할 때, 그는 ‘이런 식으로 가면 한국문학은 처절한 죽음을 맞고 말 것’이라며 반성을 촉구했다. 그 때문에 그는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금 한국 문학이 어떻게 됐는지 생각해보면 ‘주례사비평’ 논쟁은 더 철저히 진행돼야 했다.”

2004년 이후 계속된 도서정가제 논란에서도 그는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책 팔아 돈 버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양질의 책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는데, 도서정가제가 그 기초”라고 그는 강조했다. 최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도 그는 “일부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한국 출판의 위기를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팩트’(사실)와 ‘필드’(현장)는 한 소장이 잡지를 만들면서 항상 염두에 두는 두 단어다. “책이 중요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중요한 만큼 책에 관한 통계와 기록과 사실을 챙겨야 한다는 말이다.” 이 ‘팩트’를 책임지는 일을 출판 현장 종사자들을 통해 했다. <기획회의>를 현장의 목소리로 채운 것이다. 현장 중심의 기획이야말로 <기획회의>를 활기 넘치는 잡지로 이끈 힘인 셈이다. 200호에서 그는 ‘키워드로 읽는 10년 후 한국문화 지형도’를 그려 특집으로 꾸미고 2000년 이후 베트스셀러 200종을 분석한 별책도 낼 예정이다.

글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사진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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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윤, 「진취적 도전으로 기회를 움켜쥐자」

"지난 3월 7일 ‘다함께’ 주최 토론회에서 ‘개방형경선제’를 주장한 김창현 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민중경선제’를 주장한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당원직선제’를 주장한 정종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모두 진보진영 선거연합에 동의했다."

"진보적 NGO, 민주노동당, 급진좌파, 노동·민중단체들이 함께한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파병반대국민행동’ 등이 그것이다. 이런 연합은 선거연합으로 발전할 수 있다. "

"“기존 정치 세력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노회찬 의원의 주장은 적절치 않다. “[신자유주의 반대와 6·15선언 지지] 두 가지를 동의하면 과거에 무엇을 했든 … 흔쾌히 손잡을 수 있다”는 정성희 전 민주노동당 기관위원장의 주장도 마찬가지다. 지금종 미래구상 사무총장도 “자유주의 개혁 세력도 들어오겠다고 하면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여야 한다. 한나라당 일부도 말하는 ‘햇볕정책 지지’ 정도는 안 된다. 미국의 대북 압박에 반대해야 하고, 무엇보다 한국군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레바논 파병에 반대해야 한다. 노회찬 의원도 ‘이라크 파병 반대’를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 김인식, 「선거 혁명은 진정한 혁명으로 발전해야 한다」

"‘제5공화국운동’, MAS, PPT, 공산당 등이 참가한 ‘애국의 기둥’이 결성됐다. 절박한 단결 요구 때문에 ‘애국의 기둥’ 참가 단체들은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소속 정당에 대한 충성심을 접고 지역구마다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 12월 대선에서는 차베스를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내세웠다."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은 “선거를 통한 혁명적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차베스의 실험은 생생하게 증언해 준다”고 말했다. “무장 혁명의 시대는 지났”고 “선거 혁명이 옳은 노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개혁은 소수(대략 25퍼센트)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거 혁명”이 고전적인 의미의 혁명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배계급은 여전히 건재하다. 베네비전과 글로보비전 같은 미디어 제국들의 건재가 이를 증명한다. 기존 국가 기구들이 대부분 고스란히 남아 있다."

"2005년 11월 다국적기업들에 맞서 투쟁하고 있던 금광 광부들 중 14명이 무장갱단에게 살해당했다. 광부들은 대형 차베스 사진을 들고 행진했다. 그러자 군대 ― 이들도 차베스 지지자들일 것이다 ― 가 광부들을 공격했다."

"한때 정부 차관을 지냈던 롤랑 데니스는 이렇게 말했다. “차베스는 사회주의를 우리가 건설해야 할 사회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회의 적들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적은 언제나 제국주의이지, 보통 국민 부르주아지를 공격하지 않는다.”"

"베네수엘라의 “선거 혁명”이 과거 제3세계 급진적 민족주의 정권들의 실패나 칠레 아옌데 정권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대중이 단지 민족주의 지도자들의 팬클럽에 머물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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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기적, 착한거래 페어 트레이드> 2007/04/21, KBS1

# 세계 커피 소비량

- 석유 다음으로 많다.
- 특성 상, 기계 농업 불가능.

# 아프리카, 중남미 커피 플랜테이션 농가 노동자들의 현실

- 시급 2,200원 오전 7시 부터 오후 3시 까지
- 나이로비 커피 경매
- 영세 커피 자영농
- 교육 현실

# 영국의 페어트레이드 운동

- 상점(커피, 식품, 의류)과 무역회사
- 지정 마을
- 성당, 시의회의 노력
- 자원활동

# 페어트레이드 운동이 생산자에게 미치는 영향

- 직거래
- 지역 활동 기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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