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2. 5.

구차나서 날랐던 찬타가 서재로 돌아온 날.
기념으루다가 책 이야기 좀 써 봐야하는데 잘 될랑가 모르겠음.
암튼간 즐독하고 즐기하고 KIN KIN 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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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0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오셨어요^^ 방가방가^^

찬타 2005-12-05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진짜루 오랜만에 왔는데, 물만두 님이 방가워해조서 넘넘 행복해요*^^*

ceylontea 2005-12-0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만이어요..
저도 알라딘에서 예쩐같이 놀진 않지만.. 그래도 찬타님 이 페이퍼는 봤다는.. --V

panda78 2005-12-05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찬타님, 반가워요--- ^^ 무지 오랜만에 뵙네요. ㅎㅎ 앞으로는 자주?

찬타 2005-12-0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히히 이젠 자주 보아요~ 실론티님 판다님~ 으흐흐흐흐 같이 놀아요~
 



삼성화재가 조각가인 故 구본주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 회사가
죽은이에 대해 정당하게 가치를 인정하고
유족들을 위해 배상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화기업을 내세운 그들은
배상금 몇 푼 아끼기 위해,
예술가를 예술가로 인정하지 않고
사고를 사고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새벽길 보행자를 친 교통사고를
마치 고인이 자살이라도 한 냥 과실 70%를 주장하고

수차례 수상, 전시 경력이 있고,
민중미술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아온 조각가마저도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 무직자에 준한 배상,
곧 도시일용노임을 주겠다고 합니다.

위자료랍시고
당시 서른 다섯밖에 안 된 고인의 아내에게 800만원,
당시 나이 한살과 세살인 아이들에게 각각 400만원을 지급한 것도 모자라
그것도 많이 줬다며, 유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삼성이라는 거대 자본이
문화노동자를, 예술을,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자신들의 이익에 위배된다면,
예술이든, 문화노동자든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예술인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37년 짧은 생애 동안 보여준
구본주의 치열한 예술혼이 부끄럽지 않도록
싸울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의 자발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함께 하는 방법
1.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에 대책위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포털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네이버 대책위 http://cafe.naver.com/gubonjuartright.cafe
다음 대책위 http://cafe.daum.net/gubonjuartright
싸이월드 대책위 http://gubonjuartright.cyworld.com

2. 게시글을 읽은 뒤,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드시면, 서명으로 지지를 나타내 주십시오.
"힘내라"는 한마디의 말이 큰 힘이 됩니다.

3. 좀더 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건을 알려 주십시오.
이 사건은 우리 사회 자본의 상징인 삼성이 추악한 자본의 논리로
예술가, 곧 개인으로 표상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행하는 폭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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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 예술가가 죽으면 얼마나 받을까?

조각가 故 구본주 소송(삼성화재) 해결을 위한 예술인 대책위원회에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지지난해 교통사고로 37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조각가 구본주에 대한 배상 지급 문제를 놓고
삼성화재가 원심에 불복하여 유가족에게 소송을 건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삼성화재는 조금이라도 돈을 덜 주기 위해,
사고를 조작으로 몰고,
구본주의 수입을 상정하기 어렵다며
‘도시일용노임’으로 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책위는 이 문제를 보험료 몇 푼의 문제가 아닌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문제로 보고
문화와 예술을 대하는 삼성의 이중성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음악가, 조각가, 화가, 작가....
고정 수입이 없는 예술가들의 삶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될까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 얼마 되지 않는 돈 몇 푼이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사회적 가치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아래 사이트에 가서 보세요..
http://cafe.naver.com/gubonjuartright.cafe
서명운동 중이니, 그 뜻에 동의하시면 서명도 해 주시고요..

[펌] 예술의 가치를 백안시하는 삼성화재의 추악함을 규탄한다
- 조각가 故 구본주 소송건을 대하는 우리의 입장

여기, 한 조각가가 있다. 대학시절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불꽃같은 예술혼을 불태우다 불의의 사고로 마지막 작업 제목처럼 별이 되어버린 사람, 우리는 그를 구본주라 부른다.

그리고 여기, 한 보험회사가 있다. 업계 수위를 달리는 이 회사, 신용도 1위를 자랑하며  ‘신교통문화 사업’과 ‘장애인 지원 사업’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이 회사의 이름은 삼성화재다.

문화와 예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자랑스런 삼성가의 구성원, 그 삼성화재가 ‘푼돈’을 아끼기 위해 한 예술가의 활동을 무(無)로 돌리려 하고 있다. 구본주의 가족은 현재 교통사고 배상처리문제로 삼성화재와 소송중이다. 원고일부승소판결을 낸 1심에 불복한 삼성화재측이 항소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지점은 세 가지, 교통사고사의 과실 범위, 작가의 가동연한(정년), 그리고 수입산정 문제다. 우선, 삼성화재는 걸어가던 한 개인의 교통사고사 과실 범위를 아무런 증거 없이 70% 이상 조작 주장하여 이미 떠난 이와 유가족들을 다시 한번 욕되게 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또, 삼성화재는 구본주의 가동연한이 60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유로 드는 것이 가관이다. 구본주가 주로 활동한 작품들이 ‘상당한 제작기간이 소유’되고 ‘대단한 육체적 노동의 작업’을 필요로 하는 ‘대형상징물’이라는 것이다. 즉, ‘육체적 노동을 주된 업무로 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가동연한, 다시 말해 정년을 60세까지로 봐야한다는 논리이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삼성화재는 구본주의 조각가로서의 경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편다. 작가의 소득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대학시간강사를 시작한 이후로 경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예술활동에 대한 수입은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간강사 수입이 도시일용노임에도 미치지 못하고 실질소득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구본주의 수입을 ‘도시일용노임’으로 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 사건이 단지 돈 몇 푼이 더 주어지고 덜 주어지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예술가, 아니 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관련된 문제이다. 우리는 삼성화재가 예술가의 창조성과 상상력을 기계부속처럼 취급하는데 깊은 비애를 느낀다. 예술은 삼성화재가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기계적인 과정이 아니다. ‘대단한 육체노동’이라고? 구본주의 작품은 대형작업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그의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부분 실내에 전시되었으며 찰흙으로 빚어 만든 소형 조형물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여러 조각가들이 60대 이후, 아니 70대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목도하고 있다. 또, 작가의 작품경향은 나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세계적인 거장들의 걸작들 역시 7, 80대 이후 만년에 나온 사례들이 많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삼성화재가 들고 있는 근거는 스스로 예술에 대한 무지의 소치를 까발리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이것이 단지, 무지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상금 몇 푼이 아까워’ 이 같은 게임을 벌리는 것이 아니다. 이후 유사 사례들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다시 말해 환금성이 증명되지 않는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자본의 추악한 논리가 게임의 법칙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고 당시 37살 젊은 나이였던 구본주의 작가로서 역량은 메이저급 미술관의 초대기획을 통한 3번의 개인전(1995, 1999, 2002)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20여곳 이상의 작품 소장처들을 통해 이미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구본주는 대학 2학년부터 전국대학미전에서 동상을 수상(1987)하는 등 두각을 보여 왔으며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대상(1993), 모란미술작가상(1995), 한국민족문화예술인 100인 선정(1997), KBS 문화사랑 ‘발굴 이 사람’ 선정(1999),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작가 500인 선정(2000), 제1회 SAC 2002 젊은작가 선정(2002)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구본주는 한국청년조각전(1993), 동학100주년 기념전(1994), 광주비엔날레 특별전(1995), 한국조각가 100인 초대전(1996), 21세기 주역전(1997), 2000PICAF국제바다미술제 초대(2000), KERALA international Workshop of Sculpture(India)(2001), 21세기와 아시아 민중전(2002) 등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과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수상경력과 전시회만 나열해 봐도 그가 얼마나 열정적인 예술활동을 해 왔는지 너무도 쉽게 드러나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예술가는 누구인가. 예술가, 예술이 사회적으로 갖는 소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과연 삼성화재가 주장하는 바대로 수입을 증명할 자료가 없으면 도시일용노임으로 규정되어야 할 성질의 것인가. 예술은 그 가치를 돈으로 즉시 환산하지 못하면 존재할 가치가 상실되어 버리는 것인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 전체가 예술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예술은, 예술가들은 우리 사회의 커다란 자산이다. 직접 드러나진 않지만 사회적 근간을 이루는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의 미래는 잿빛 우울만이 남을 뿐이다.

삼성화재는 고인의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창작력, 사회에의 기여 등을 무시하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고인과 유족뿐 아니라 예술가 전체에 대한 모독을 저질렀다. 삼성화재는 즉각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항소를 포기하라. 그것만이 故 구본주 작가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않는 일이며, 삼성화재 자신의 명예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만약, 이후에도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자본의 논리가 집요하게 계속된다면 우리는 구본주를, 그의 작품을, 그의 예술혼을 사랑하는 예술인의 이름으로 삼성화재와 싸울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천명하는 바이다.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화폐권력이나 정치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당신들의 이중성, 그 추악한 가면을 벗겨버릴 만큼의 열정만큼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당신들의 권력과 싸울 것이다.

2005년 7월 4일
(가)조각가 故 구본주 소송(삼성화재) 해결을 위한 예술인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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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07-04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퍼갈게요. 저 카페 가봐야 겠네요. ^^

찬타 2005-07-0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많이 알려 주세요..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여는 김천식 대표  [05/02/17]
 
[책과 사람]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여는 김천식 대표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개점을 계기로 ‘서점 1번지’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서울문고 김천식(67) 대표가 대형서점 종로 3국시대의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 14일 예전 화신백화점 자리인 삼성 종로타워 지하 1,2층에 오는 4월9일 개점을 목표로 매장규모 1300평의 공사에 들어간 것. 기존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종로의 명소로 가꾸겠다는 포부다.

“젊었을 때 종로서적을 일구신 장하구 선생님을 존경했는데,2002년 종로서적이 문을 닫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번에 신문화의 상징인 화신백화점 자리에 서울문고를 열기로 한 것도 종로서적의 정신을 되살리려는 취지입니다.”

김 사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책이 잘 팔리지 않는 시대에 강남도 아닌 강북에 대형서점을 여는 것은 모험이 아니냐는 질문에 “밤이 깊으면 새벽이 멀지 않음을 알 수 있다”면서 “곧 경기가 회복돼 책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건물 계약을 해준 삼성측도 기존 의류쇼핑몰 사업보다는 기업 이미지에 좋은 서점 유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서점 앞 만남의 광장을 더욱 아름답게 조성해 책을 찾는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문고가 들어서는 곳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밀레니엄 플라자’라는 이름의 의류쇼핑몰이 있던 자리. 예정대로 서울문고가 4월초에 문을 열면 종각역 지하통로를 통해 영풍문고와 바로 연결돼 있어 두 대형서점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과열 경쟁이 일 것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일본 서점가 부흥의 예를 들면서 “기존 2강 구도에 서울문고가 가세하면 안정적인 3각구도를 유지해 출판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 위축된 출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이어 “옛 종로서적은 종교관련 책들이 많아 기독인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라며 “종로서적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기독교 서적 코너를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점 앞에 가로 20m,세로 5m 대형 서고를 제작해 해방 이후 베스트셀러를 전시함으로써 한국근현대 출판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뜻있는 장서가들의 기증운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와 1976년에 현대에 입사,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 당시의 중동신화를 창조했던 인물. 1992년 현댄 건설을 퇴직한 뒤 지금까지 서울문고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반디앤루니스는 ‘반딧불이’를 영어로 옮긴 ‘반디’와 달빛을 의미하는 라틴어 ‘루니’의 합성어이면서 ‘형설지공’의 뜻을 가진 이름”이라며 “반딧불과 눈빛 아래서도 책을 읽던 선조들의 정신을 소중하게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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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도서전 한류열풍…영화·드라마 원작 인기  [05/02/17]
 
2005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도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도서전이 열리는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 곳곳에 ‘대장금’ 이영애의 얼굴이 담긴 10여종의 포스터가 걸렸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를 상영한 1관 주제광장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도서전을 찾은 주부 리슈이(41)는 “‘상도’와 ‘허준’을 가장 재미있게 봤고 최근에는 ‘대장금’을 즐겨 보고 있다”면서 “원효대사를 무척 존경하는데 불교나 그와 관련된 드라마는 없냐”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소설 ‘대장금’(전3권)을 번역 출간한 대만 마이티엔출판사 황리찐 매니저는 “지난주 홍콩에서 기존에 수출한 5,000세트 외에 추가로 3,000세트 더 주문이 들어왔다”면서 “아시아권에서 대장금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의 원작소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대장금’의 영향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음식 관련 책은 점점 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소설 ‘대장금’은 대만에서 현재까지 25만권 가까이 판매됐는데 대만 인구가 한국의 3분의 1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이 출판사는 한국 궁중요리를 소개한 ‘대장금 궁중보양음식’,최인호의 ‘상도’(전2권) ‘상사별곡’ ‘천하제일상’ 등 10여권을 번역 출간했고 오는 10월 드라마 ‘영웅시대’의 원작소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대만 중견 출판사 INK에서 ‘만화 대장금’(은행나무아이들),창작동화 ‘고양이 학교’(문학동네아이들)가,타이찌엔출판사에서 신일숙의 ‘아라비안나이트’(달궁) 등이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산동아의 경우 이원복 교수의 ‘신의 나라,인간의 나라’ 등 아동교육만화 20여종이 대만에서 이미 출간돼 아동서적 베스트셀러 10권 중 3권을 순위에 올리기도 했다.

도서전에 참가한 한국 출판관계자는 “도서전에 맞춰 ‘사람의 아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이문열의 작품 2권이 대만에서 출간됐는데 현지 언론과 독자들의 관심이 무척 뜨겁다”고 소개하고 “특히 ‘소설 만화 요리책 등 종류는 관계없으니 한국 드라마나 영화와 관련된 책이 있으면 모두 소개해 달라’는 문의가 쇄도해 한류열풍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타이베이 국제도서전은 20일까지 계속된다.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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