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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2
-내 마음 속 미로로 한 발짝 더 들어간 101가지 심리 이야기 (2006)



책소개

출간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쾌한 심리학’의 속편.
사람들의 생각을 다루는 인지심리학과 사람의 성격을 들여다보는 성격심리학, 현대인의 징후이기도 한 이상심리, 남녀 차이를 진화론적으로 보는 진화심리학까지 끌어간다.

대중적이고 친근한 설명방식은 여전하다(인간의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가진 역사는 길다. 그러나 심리학이 학문으로 태동한 역사는 짧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심리이야기를 알기 쉽고 읽기 쉽게 써서 심리학에 관심이 있지만 난해한 개론서들에 치이던, 그래서 친근감 있는 심리학 책에 목말라 하던 독자들의 요구에 호응하고 있다.

페이지마다 풍부한 예문과 재미있는 팁을 수록해 두텁고 딱딱한 기존의 개론서에서 느끼지 못했던 심리학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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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출판키워드에서 심리학이 빠지지 않는다.
1월에만 10권이 넘는 심리학 책들이 나왔다.
이 책 역시 전편의 인기를 가만 놔 둘수가 없었던 듯...
영화계만 속편 프로젝트가 유행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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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의 '전기(傳奇)'-
초월과 환상, 서른한 편의 기이한 이야기


책소개


2006년, 흡혈귀들이 우리네 삶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를 이어 영화 ‘썬데이 서울’과 ‘흡혈형사 나도열’이 관객들의 목덜미를 노린다. 박쥐 떼 날고 여인들 비명과 함께 찾아들던 20세기 흡혈귀와 2006년 흡혈귀는 확실히 다르다. 훨씬 발랄하고 엄청 웃긴다. 속세에서 그들은 괴물도 아니고 영웅도 아니다. 아주 조금 사람과 다를 뿐이다. 이야기는 그 ‘다름’을 부각시키며 전개된다. 때론 그 다름이 심각한 위기를 낳기도 하지만 상대를 격멸시키려는 적대적 의지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흡혈(吸血) 이야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찍부터 주목받아왔다. 청나라 사람 포송령의 ‘요재지이’에 등장하는 흡혈귀는 발바닥을 통해 피를 빨아먹는다. 목덜미를 빠는 흡혈귀가 섹스 어필하는 배우의 과장된 손짓을 닮았다면, 발바닥을 빠는 흡혈귀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숨기려는 옆집 아저씨의 심심한 농담 같다.

중국 옛 설화집을 펴면 숱하게 들락날락거리는 여우 이야기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 하나. 처녀로 둔갑한 후 순진한 사내를 홀려 아들딸 낳고 잘 살던 여우가 어느 날 커밍 아웃을 한다. “여보! 사실 나 여우에요.” 서양에서라면 당장 그 여우를 처치하는 이야기가 전개되겠지만, 사내는 여우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이렇게 답한다. “뭘 그까짓 것 가지고 그래? 당신은…… 귀신도 아니잖아?” 그리고 처가 식구인 여우들까지 모두 불러 백년해로했단다.

당나라 사람 배형의 ‘전기(傳奇)’는
기이함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며칠 전 귀천(歸天)한 백남준이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갈래를 창조한 것처럼, 배형 역시 기이함을 전하는 이야기 갈래 자체를 자신의 설화집 제목으로 삼았다. 협객·귀신과의 사랑, 선녀와의 연애가 이 책의 세 줄기다. 그 신이(神異)한 존재들 역시 세상을 향해 발톱을 세우지 않는다. 별세계(別世界)에 살며 신출귀몰한 능력을 지녔지만 세상을 정복하거나 인간을 멸망시키는 것은 관심 밖이다. 오히려 인간보다도 더 많이 삶을 이해하고 더 자주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을 안타까워한다.

허면 왜 요즈음 기이한 이야기들이 사랑받는 것일까.

2006년 흡혈귀들도 서양문학의 전통 속에서 발전된 여러 가지 언행과 복식을 차용하지만, 마음 씀씀이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는 지극히 토속적이다. 그 속에는 정(正)을 앞세워 모든 것을 획일화하려는 주장을 의심하는 시선과 함께 개개인의 작은 자유를 훼손당하지 않으려는 바람이 맞물려 있다. 일탈(逸脫)은 하되, 너무 멀리 가서 돌아오지 못하거나 홀로 상처 받기는 두려운 것이다. 2006년 뱀파이어들이 ‘다름’을 극복하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좌충우돌할 때, 어둠 속 인간들은 화면을 바라보며 배꼽을 잡은 채 웃다가 갑자기 섬뜩해진다. 유쾌한 한바탕 백일몽(白日夢)으로 돌리기엔 우리네 표정과 너무 닮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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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소설가 ) 조선일보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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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로 대변되는 서양신화는 솔직히 재미도 못 느씨고 흥미가 없지만 동양의 신화들은 그 이야속의 재미가 뻔하고 익숙한 교훈을 전해주면서도 소박한 재미가 있다. 올해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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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s7676 2006-02-0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 책도 소박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친근하면서도 환상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에요.
 

소정묘 파일 1,2  (2006)  
책소개

유교경전‘논어(論語)’는 동양의 성인이라 불리는 공자의 삶과 언행을 후대학자들이 기록한 것이다. 때문에 공자 당대의 진실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했거나 기록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왜곡됐 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임종욱(44) 청주대 한문교육학과 교수가 펴낸 장편소설 ‘소정묘 파일’(전 2권·달궁)은 이러한 의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원 전 논어를 우리말로 완역 출간한 바 있는 임 교수는 공자가 그토 록 아꼈던 수제자 안연에 대한 기록이 빈약한 것 등 논어의 허술 한 대목을 당시 정치적 역학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소설적 상상 으로 채웠다.

소설 속에서 공자는 인(仁)·의(意)·예(禮)·지(智)에 투철한 공문(孔門)학당의 큰 스승이지만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당시 노 나라의 실권자였던 계손씨와 정치적으로 연대하는 현실적 인물이 기도 하다. 그런 그를 위해하려는 움직임이 공문 주변에서 끊임 없이 감지되는 중에 제자들과 공자의 아들이 연이어 독살되는 일 이 발생한다. 공자의 제자로 계손씨 수하에 있는 정보책임자 담대 멸명은 사건의 전말을 살피는 중에 공자의 정적이었던 ‘소정묘 ’라는 인물이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된다.

소정묘는 공자보다 이전에 명망을 얻었던 대학자였으나 공자가 계손씨의 후원으로 사법의 최고자리인 대사구(大司寇)에 오른 뒤 전격적으로 처형된 인물. 소정묘 학파는 이 일로 원한을 품고 공문의 제자 안연을 포섭해 공문에 대한 복수를 은밀하게 진행한 다.

소설은 공자 당대와 현대 공간을 넘나들며 이중 구조를 취한다.

현대의 서울에서는 공자 전공자인 모대학 이준섭 교수 연구실에 서 중국에서 유학온 서지학자 위천익이 살해당한다. 사건을 담당 한 형사와 여기자, 그리고 이 교수의 운전기사인 마번지가 서로 얽혀들며 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이 퍼즐을 풀어나가는 것처럼 긴박하게 전개된다. 대학 교수직을 둘러싼 파벌 싸움, 논문 표절 과 더불어 중국 측의 역사왜곡 작업인 ‘동북공정’의 음모가 생 생하게 드러난다.

이처럼 이 소설은 공자 당시와 현대 공간에서 수많은 인물을 등 장시키기 때문에 공자 당시와 현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군상(群像 )의 이면을 접하는 재미가 있는 반면, 한 캐릭터의 특징에 뚜렷 하게 집중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현대의 공간에서 마번지가 ‘ 나’라는 화자로 등장하면서도 3인칭 전지적 화자가 함께 나와 소설적 완결성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동양 고 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고, 추리소설적인 기법을 적절히 사용한 덕분에 한 번 손에 들면 쉽게 놓지 못하 게 하는 흡인력을 갖고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진명 작)의 민족주의적 역사관과 ‘다빈치 코드’ (댄 브라운 작)의 성역(聖域) 도전의식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에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을 할지 자못 궁금 하다.
장재선기자 -문화일보 20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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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국산 역사추리소설이다. 줄거리를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잘 안간다. 김탁환 외에 국내 작가의 역사추리물은 인기면에서나 숫자면에서나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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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공동묘지 -원제 Pet Sematary (1983)


책소개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59)의 장편소설 '애완동물 공동묘지'(황금가지·전2권)가 번역돼 출간됐다. 작품의 무대는 옛 인디언들의 마을터가 있는 한적한 도로변. 가난한 의사 루이스는 아내와 아들, 딸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와 행복한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던 어느날 딸의 고양이가 교통사고로 죽는 일이 벌어지고 이어서 루이스의 아들 게이지마저 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루이스의 행복은 붕괴하기 직전 상황이다. 루이스는 예전에 인디언 묘지에 묻어놓았던 죽은 고양이가 이내 되살아난 점을 떠올린다. 그리고 아들을 살리기 위한 일념으로 이웃 노인 저드의 경고도 무시한 채 아들을 인디언 묘지에 파묻는다.

그러나 되살아난 아들 게이지는 예전의 아들이 아니라 무서운 살인마였다. 그는 끝내 저드 노인과 자기 엄마까지도 잔인하게 살해하고 만다. 루이스는 천신만고 끝에 아들을 다시 죽이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또다시 죽은 아내를 살려내면 행복했던 가정이 돌아오리라는 헛된 희망을 품는다.

스티븐은 소설을 통해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임에도 비이성적 수단에 호소해서라도 가족의 행복을 지키려는, '가족애'의 이면에 숨은 두려움을 짚어내고 있다. '샤이닝', '미저리', '캐리'와 더불어 스티븐 킹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83년 발표 당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이다.
-연합신문 이준삼 기자 2006, 2.3

Average Customer Review:
based on 323 reviews. (아마존 독자평점)
Amazon.com Sales Rank: #344,972 in Books ( 판매순위 2006.2.4)

♣  <고양이 윈스턴 처칠> 이라는 제목으로 1994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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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작품중에 상당히 독자평이 후한 작품중의 하나다. 스티븐 킹 전집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기 출간작들의 판매가 신통치 않아  이번 작품부터 밀리언샐러클럽 시리즈로 흡수되어 나왔다. 기존 양장본도 소량 찍어서 기존 구매자들에게 소장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지만 황금가지 출판사의 특성상 안팔리면 계획은 언제든지 변경이 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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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함을 없게하라
-조선의 법의학과 <무원록>의 세계, 지식 전람회 역사이야기 (2006)

 

책소개

비판적 사고의 힘을 키워주는『지식 전람회』시리즈 제1권. 21세기의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지적 체험을 제공하는 시리즈이다. 역사 이야기를 전해주는 <원통함을 없게 하라>에서는 실제 벌어졌던 사건들을 통해 정밀한 관찰과 오랜 시간 동안에 축적된 지식으로 이루어진 조선 법의학의 세계를 살펴본다.

이 책은 저자가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던「검안」이라는 조선시대 인명 사건 고문서를 접하고, 조선시대 법의학에 대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무원록」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이다. 일반 백성들의 원통함이 없게 하려는 조선시대의 과학적인 노력들을 살펴보고 있다. 또한「무원록」의 구절들을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이하고 순서를 정리하였으며, 다산의「흠흠신서」가운데 몇 가지 일화를 이야기의 시작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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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년 전 어느 날, 목을 매 죽은 시체가 발견된다. 초검관은 검시(檢屍) 지침서인 무원록(無寃錄)을 들고 현장에 달려간다. 달아매지 않은 액살(縊殺)인지 달아맨 늑살(勒殺)인지 조사한다. 스스로 목을 매려면 높이가 8척 이상이 돼야 두 다리가 허공에 매달릴 것이고, 밟고 올라 선 물건의 높이는 매달렸을 때 땅과의 거리보다 배 이상이 돼야 할 터. 그런데 목을 맨 곳과 머리까지의 거리가 1척이 안 되고 머리가 아래로 축 늘어지지도 않았다면… 그렇다! 이건 타살이다.

‘지식 전람회’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원통함을 없게 하라’(김호 지음)는 이렇듯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의 법의학(法醫學)에 대해 파고든다.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는 ‘동의보감’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 이렇듯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입체적 지식이야말로 ‘젊은이들을 위한 종합교양서’를 표방한 이 시리즈의 핵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처 관심을 두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각지대를 새롭게 밝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지식전람회 시리즈










'신라인들의 사랑’(최정선 지음)은 고대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정서적 공감을 일으키는 이유를 분석하고, ‘계몽의 시대와 연금술사 칼리오스트로 백작’(박승억 지음)은 한 연금술사를 통해 18세기 이성의 시대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끄집어낸다. 뇌 과학을 다룬 ‘구멍 뚫린 두개골의 비밀’, 생명 윤리를 다룬 ‘인간 생명의 시작은 어디인가’도 지적(知的) 퍼즐 게임의 간판을 내건다.
-[조선일보 유석재 기자]  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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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잡아 쓴 대중 교양 시리즈물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좀 더 도톰한 책 두께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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