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워낙 드문 드문 서재에 들어오다보니 별로 궁금해 하실분도 없겠지만 그래도....

내일부터 사흘간 경북 영천으로 수련회 떠납니다. 수학여행이야 잠못자고 차에 시달리고 아이들에 시달리고 괴로움 일색이지만 수련회는 사실 너무 편합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냥 교사들은 별 할일없이 간간이 아이들을 둘러보는 정도고, 수련회 측에서 거의 모든 일을 도맡아서 해주니 뭐....

여기는 봄 매화가 활짝 피었는데 위쪽으로 가니 봄 기분은 여기보다는 덜날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야외로 나간다니 기분은 좋네요. 알라딘 서재를 체크못하는게 아쉽긴 하지만.....

3월은 정말 너무 바빠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더니 이제 대충 일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제 전공 찾아서 하는 국사 수업도 재밌구요. 제가 하도 재밌어 하며 재밌으라고 강요하니 아이들도 열광은 전혀 안하지만 그래도 아주 쬐끔 호응을 해주네요. 그냥 이 맛에 삽니다. ^^

아픈 아이들 없이 아무 탈없이 무사히 잘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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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3-2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수련회 가셔서 푹 쉬었다 오세용~~~~
봄내음 물씬 담아 오시겠군요~~~~

아영엄마 2006-03-2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수련회 가셔서 잘 보내고 오시와요~~(잠시 컴퓨터를 떠나 있는 것도 좋습니다~^^)

바람돌이 2006-03-2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아마 봄내음은 좀 무리가 아닐까 싶은데... 내일부터 또 추워진다나 어쩌나... ^^ 어쨋든 잘 놀다 오겠습니다. 근데 놀다온다고 하면 안되는데... 무조건 학생지도라고 우겨야... ^^

바람돌이 2006-03-22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네 잘갔다 올게요. 무사히.... ^^

울보 2006-03-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06-03-22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도 고맙습니다. 잘갔다올게요. ^^

월중가인 2006-03-2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교관한테 굴리는 저희는 수학여행이 훨씬 좋은데 ㅜㅜ 처음와서 쌩뚱맞지만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06-03-22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일라님 처음뵙네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맞아요. 학생들은 당연히 수학여행을 좋아하지만.... 저는 체력의 한계를 느껴요. 특히 밤에 잠 못자고 애들 지키는거.... ㅠ.ㅠ 남녀공학 되고 난 이후 제일 안좋은 점이 수학여행 가면 밤에 잠 안자고 번갈아가며 지켜야 한다는거지요. ㅠ.ㅠ 그래서 수련회가 좋아요. ^^

paviana 2006-03-22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ㅎㅎ

2006-03-22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6-03-2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습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 그나저나 딸래미 보고 싶으셔서 어쩌신담.ㅜ.ㅜ

클리오 2006-03-2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련회 프로그램도 극기훈련말고 좀 재미있는걸 할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하여간.. 저희 신랑도 오늘부터 수련회 갔습니다. 슬퍼요, 흑... ^^ 잘 다녀오세요!!

실비 2006-03-2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다녀오셔요. 좋은 추억 만들어오시구요^^

바람돌이 2006-03-24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이번에 저희들은 애들이 더 만족스러운 수련회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다들 좋아해서 다행이었어요.
파비아나님/잘 다녀왔습니다. 전 사학과는 아니구 사범대니까 역사교육과죠. 뭐 거기서 거기지만....
스텔라님/맞아요. 매일 예린이 해아 전화 목소리 들으면 얼마나 보고싶던지....
클리오님/이번 수련회는 프로그램 고를때 요구사항 딱 하나였어요. 애들 좀 재밌게 해달라고.... 그래서 그런지 어쨌든 아이들이 참 재밌어하며 집에가기 싫다던데요.^^
실비님/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
 

요즘 우리집 아이들이 신데렐라 다음으로 빠져든 비디오. <이웃의 토토로>예요.

근데 옛날에 볼때는 몰랐는데 요즘 다시 보니 토토로에 나오는 메이랑 해아랑 많이 닮은 것 같은데....^^



일단 웃기는 폼의 분위기 비슷.....글구...


머리를 양쪽으로 묶으면 분위기 더 비슷....

안 닮았나요? 뭐 그럼 할수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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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3-1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닮았어요, 닮았어. 그런데 엄마가 더 닮았을 거 같은데, 사진 공개 안 하시나요? 키득키득

진주 2006-03-1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이가 옆에서 "거의 닮았다"고 해요 ㅎㅎㅎㅎㅎㅎ

진주 2006-03-1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제 느낌에도 바람돌이님이 메이랑 더 닮았을 거 같애.....=3=3=3

진주 2006-03-19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 더 보니까...해아가 이번 겨울에 쑤욱~~컸네요!

세실 2006-03-19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홍 넘 똑같아요~~ 귀엽당.... 두번째 포즈 환상입니다 ^*^

바람돌이 2006-03-19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진주님/물론 저 어릴때야 해아랑 똑같으니 닮았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귀여움이라고는 씨알도 찾아볼수 없는 아줌마라는..... 앗 영이도 찬조출연!!!
근데 해아가 정말 무럭 무럭 커요. 조만간 언니를 추월하지 않을까 싶어 내심 불안.... ^^

바람돌이 2006-03-1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저도 닮았다는 생각은 자꾸 드는데 그 메이 얼굴이란게 귀엽긴해도 예쁜 얼굴은 아닌것 같아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

물만두 2006-03-19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귀여워요^^

chika 2006-03-1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메이가 얼마나 예쁜디요!! ^^

라주미힌 2006-03-1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큭... 포즈가 너무 귀여우요... 엄마가 가르쳐 준건가봐요.

바람돌이 2006-03-20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요맘때 애들은 다 뒤엽죠. ^^
치카님/저도 메이가 예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는 ...... ^^;;
라주미힌님/저 아녀요. 아빠가 가르쳐준거라구요. ^^

바람돌이 2006-03-2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즈님 안녕하세요.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저도 아주 오래전에 토토로를 보고 감동했었던 경험이 있었는데 아이들과 보니까 또 새로운 기분이네요.
알라딘 서재계로 들어오신지 얼마안되신것 같은데 앞으로 자주 뵈어요. ^^
 

얼마전 생긴 해피머니 5천원권 상품권 40장 열심히 긁어서 주문한 우리반 학급문고.... 27권입니다. 알라딘에서는 해피머니 상품권이 안돼서 이런 저런 적립금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주문했습니다. 책값이 전반적으로 알라딘에 비해 비싼 편이더군요. 더불어 눈물이 2배나 됐답니다.  거기다 주문한지 5일만인 내일이나 되어야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같이 주문한 <고전문학사의 라이벌>은 제 책이고, 입체북 2권은 주문하는 김에 같이 주문한 우리집 애들 책이고..... 이걸 제외한 27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책 몇권하고 따로 구입한 것 총 10권 더해서 37권. 우리반 학급문고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좋고 유익한 책보다는 기왕이면 공감하고 많은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만 고른다고 골랐는데..... 우리반 아이들은 기대 만땅인데 결과는 어떨지 몇 달 지나봐야 알겠지요. ^^ 어쨌든 올해는 아이들과 책과 함께 행복한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리스트를 만드는데에는 작년에 제가 했던 이벤트에 참여해주셧던 알라디너님들이 여전히 큰 도움이 되었어요. 새삼스럽게 고마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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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3-17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댓글달다 날렸습니다,

많이 구입하셧네요,

제가 읽은책들도 눈에 들어와서 더 반가워요,

 


진주 2006-03-1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그 반 아이들은 복 터졌네요!
학생들이 선생님 닮아 책 수준도 쪼까 높고..암튼, 울 아들도 그 반에 보내고 싶어요^^(중1이 중3반에?)

 

우리반의 T군은 쌍둥이입니다. 이녀석을 처음 딱 보면 무조건 곰돌이가 떠오릅니다. 그것도 테디베어류가 아니라 무지하게 큰 곰돌이 인형 - 곰돌이 푸정도 되려나? 어쨋든 키가 무지 크고 덩치도 무지 큽니다. 그런데 성격은 엄청 곰살맞고 애교만점입니다. 게다가 넉살까지 좋지요. "어머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해요"라는 여성스런 말을 아주 여성적인 어투로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날립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요즘 수난시대입니다. 사연인즉슨 이녀석과 쌍둥이인 K군이 아무리 일란성 쌍둥이라지만 정말 생긴것만이 아니라 분위기 말투 성격 몸짓 하나까지 너무 똑같다는거죠.(심지어는 성적도 저 밑에 나란히 붙어있더라구요.) 이녀석들을 3년간 봐온 저도 볼때마다 일단 T냐 K냐를 물어보고 말을 시작해야 합니다.

근데 오늘 개학하고 첫 학년모임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바뀌다 보니 이녀석들이 쌍둥이인지 몰랐던 다른 반 K군의 담임 선생님. 어제 일을 이야기 하더군요.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자기반의 K군이 밥은 안먹고 8반에서 놀고 있더라구요.(저희 교실은 교사식당 바로 앞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문제로 점심시간에 급식 밥 먹을때는 다른 반에 가서 먹는걸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저희 교실로 들어가서 엄청 큰 소리로 "야!! K 너!!! 왜 밥 안먹고 여기와서 놀고있는거야" 소리를 빽 질렀더랍니다. 우리반 애들 전부 뒤집어지고 난리가 났습니다. ^^

근데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앞반만 들어가는 한 선생님!! 갑자기 뻥찐 얼굴로 그게 무슨 말이냐고..... 세상에 오늘은 또 그 남자 선생님이 식사하고 나오다가 분명히 자기가 들어가는 반 녀석인데 자기는 수업을 안들어가는 8반에서 녀석이 보이길래 불러서 막 나무랬다는데 이 선생님이 학교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선생님이다보니 이녀석 미리 겁먹고 말도 못하고 그냥 저는 8반이라고 노래만 불렀답니다. 어쨌든 학기초니 그 선생님은 자기가 잘못 본건가 하면서 "일단 너 나중에 보자"라는 말만 하고 올라왔다는..... (불쌍한 녀석!!!)

근데 또 며칠전에 학교에서 증명사진 촬영이 있었는데요. 뭐 3학년들은 나중에 다시 고입원서용 사진을 찍기 때문에 초반에는 거의 안찍습니다. 그런데 누가 찍었는지 물어보니까 T군이 혼자 찍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K도 찍었냐고.... 찍었답니다. "야! 너네들은 너 혼자만 찍어서 반씩 나누면 되는데 뭐하러 둘이서 찍냐"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맞네요! 하면서 우리들을 웃겼습니다.

근데 오늘 안 사실. 앞반의 K군은 사진을 찍는데 자꾸 한 쪽눈을 감더랍니다. 그래서 사진사 아저씨가 그러지 말라니까 "안돼요. 저는 윙크하면서 찍어야 해요"라는 말을.... 지들 나름대로의 표시법인데, 문제는 찍혀온 사진이 한쪽눈을 완전히 감아서 애꾸눈이 되어왔다는거죠.... ^^

어쨌든 오늘로 이 녀석들이 쌍둥이라는게 다 밝혀졌으니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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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3-16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쌍둥이들땜시 학기 초에는 선생님들이 종종 헛갈리시는군요. 가끔 길에서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옷에, 똑같은 머리 모양을 한 두 아이를 보면 신기하기만 하더이야. @@

바람돌이 2006-03-16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둥이라 하더라도 약간은 미묘한 차이가 보이거든요. 근데 요녀석들은 정말 똑같아요. 게다가 이 녀석들이 워낙에 눈에 띄는 스타일이라 이런 일을 자주 당하게 된듯....뭐 그래도 성격은 좋아서 다 헤헤 하고 넘어갑니다. ^^

진주 2006-03-1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미묘한 차이라는 게 1년이 다 지날 즈음에 분별이 되니, 차이가 나더라도 크게 도움은 안 되다라구요 ㅡ.ㅜ

세실 2006-03-16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오리지널 일란성 쌍둥인가 보군요~ 선생님들이 많이 신경쓰이시겠어요~
이마에 점을 하나 만들면 헷깔리지 않으려나? 헤헤.

하늘바람 2006-03-16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이야기 많이 들려주셔요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06-03-17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이녀석들은 지금 2년째 보는데도 분별이 안간단 말입니다. ^^
세실님/제가 매일 매직으로 점을 찍어놓을까요? ^^
하늘바람님/오랫만에 뵈니 더 반가워요. ^^

날개 2006-03-17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은 일란성이라도 자꾸보면 구분이 가던데.. 이 아이들은 그렇게 똑같아요?^^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바람돌이 2006-03-1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요녀석들 아주 웃기게 생긴 사진이 있어 올리고 싶은 맘은 굴뚝입니다만.... 제맘대로 해서는 안될것 같아서... ^^ 근데 저는 요녀석 하나의 증명사진을 책상 유리밑에 끼워놨습니다. 우울할 때 보고 즐거울려고요. ^^
 

오늘은 온통 야구 얘기다. 평소에 미국이라는 나라를 상당히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물론 통쾌하고 쌤통이다. 선수들의 몸값만 700억이라는 상상도 안되는 금액의 선수들을 맞아서, 또한 온갖 비겁한 수를 다 쓰면서 지맘대로가 통하는 미국의 지맘대로에 제동을 걸었다는 것만으로 갑자기 애국자가 된다.

또한 생각한다. "대한민국 진짜 잘사네..." 우리가 미국을 이길수 있었던 이유. 물론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그 밑받침을 이루고 있다는것 부정할 수가 없다.

근데 오늘 참 우울하다. 한편으로 너무 너무 잘살아지게 된 것 같은 대한민국에서....

요 며칠간 내 머리를 썩혔던건 과연 우리반 누구에게 급식비를 지원해줄건가였다.

작년에는 그래도 학급당 3-4명의 학생이 급식비 지원을 받아서 희망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자기소개를 보면서 좀 미심쩍은 아이들의 집에는 일일이 전화를 했었다. 그리고 학부모를 통해 가정사정을 확인하고 아이들의 급식비와 학비면제를 결정했었다.

근데 올해는 급식비 지원 대상이 2학급당 1명 정도로 확 줄어버렸다. 근데 신청한 아이는 3명.

할수없이 따로 살펴볼 여유는 전혀 없고 신청한 각 아이들의 집에만 전화를 돌렸는데 이 잘산다는 대한민국에서 이 3명의 아이들의 집은 너나 할것없이 한달에 70-80만원 정도의 수입으로 살아간다는 거다. 부모가 지원을 받기 위해 과장을 한다고 치더라도 아마도 이네들의 집 한달 수입은 100만원 내외에 불과하리라.... 이건 기초수급대상자 즉 생활보호 대상자를 제외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도대체 지금 대한민국 물가에서 4-5인의 가족이 한달 100만원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다는건지..... 한달 급식비 4만원 정도다. 그 4만원이 아쉬울밖에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게 마음아프다. 내가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집은 또 얼마나 되려나? 그런데 이 아이들에게 모두 급식비를 지원해주지 못한다는것도 너무 웃긴다. 이렇게 잘살게 된 대한민국에서  그래서 야구에서도 미국을 이기는 대한민국에서 복지혜택은 나날이 줄어드는게 말이 되는 상황일까?

대한민국 잘산다. 하지만 일부만 잘산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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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3-1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학생들이 끼니 걱정하는 것도 힘이 든다면 참 암울한 일이죠....
그 아이들 눈에는 세상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요? 누구의 잘못인지.....

바람돌이 2006-03-1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그냥 맘편하게 말한다면 자본주의가 원래 그런것이야라고 말하겠죠. 그 학생들이 끼니를 굶기야 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그정도의 돈도 부담스러운 집들이 이렇게 많은데.... 복지 지원은 갈수록 오히려 줄어드니.... 참 말도 안되게도 담임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자기 반 아이들이 더 어려움을 호소하는 처지에 빠져 있습니다.

세실 2006-03-14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겠군요. 3명중 1명을 줘야 한다면.....선별하기도 힘이 드시겠어요.....

조선인 2006-03-15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urblue 2006-03-1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2006-03-16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6-03-16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그런 엉터리 복지 정책이 다 있나!!!
갈 수록 혜택을 늘여야지 줄이긴 왜 줄인데요?
급식비 4만원도 힘들다는 그 말이 엄청 공감되던 때가 있어서 나도 아는데..ㅡ.ㅜ

바람돌이 2006-03-17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뭐 이런땐 그냥 수입과 가정형편대로 줄세워서 가장 상황이 안좋아보이는 쪽으로 눈 딱감고 내는 수밖에 없어요.
조선인님, 블루님/저도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
속삭인님/그긴 정말 심각한 상황이네요. 그러면 단순히 경제적인 상황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그외의 온갖 환경들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 참 많이 힘든데.... 힘 많이 내시라고 해주세요.
진주님/저는 부유한 집안에서(?) 공주처럼 자라서 옛날에는 몰랐어요. ^^;; 정말 이놈의 복지정책이 복지정책이 맞는지 화가 날때가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