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치카님이랑 몽님이랑 물만두님 보고 기세좋게 오늘 읽을려고 가져온 책을 펼쳐 들었다. 그리고 기세좋게 23쪽 5째줄을 찾았다.

그런데 얼라리야~~~~ 에고 에고~~~

내 책에는 23쪽에 다섯째 줄이 없는거다.

집 창에서 내려다본 풍경 그림 2장과 단 두줄의 설명

프랑코의 침실 창문에서 내다본 풍경.

아래 그림 역시 시점이 복합적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나도 모른다. 이 그림과 관련된 책의 내용을 아직 안읽었기에.....

뭐 되는 일이 이다지도 없단 말인가 심지어 내 책에 23쪽 다섯째줄까지 없다니....ㅠ.ㅠ

그나저나 저를 슬프게 한느 이 책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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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03-31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관련 책이라니까, 최초의 현대 미술가들 아니면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물만두 2006-03-3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칸다하르

바람돌이 2006-03-3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블루님 그림책 아니예요. 칸다하르도..... ^^

  서평단 도서로 받은 요책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일곱명의 특이한 환자들에 대한 임상 보고서랄까? 뭐 그런.....


chika 2006-03-3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바람돌이님의 23쪽 다섯째줄이 젤 웃겨요! ^^

짱구아빠 2006-03-31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저도 그 책 어제 받았어요.. 4월3일이면 언능 봐야하는데,아직 한페이지도 못 봤네요....

바람돌이 2006-03-3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덕분에 오늘 하루도 재밌었어요. ^^
짱구아빠님/책이 너무 늦게 왔죠. 두껍기까지 하던데...... 기간 좀 안 미뤄주나 모르겠어요. ^^
 

3월 29일 무슨 날일까요?

모든 분들 당연히 모르시겠지요. 제 결혼기념일이니까요. 근데 말예요. 올해는 3월달에 정신없다 정신없다 하고 지냈더니 정말로 새까맣게 잊어버렸지 뭐예요. 저뿐만이 아니고 우리 부부 둘다 말예요. 글쎄 오늘 메일함을 열었더니 옛날에 가입했던 무슨 사이트에서 결혼기념일 축하한다고 어제 날짜로 메일이 들어와있더라구요. 어찌나 놀랐던지..... 정말로 새카맣게 까먹었구나...

그래도 여태까지 제가 무슨 무슨 날은 거의 안까먹고 기억을 다 했거든요. 시집의 그 많은 제삿날도 안까먹는데..... 하물며 결혼기념일이라니....

이래저래 불만도 많고 싸움도 자주 하지만 그래도 내가 이 남자 만나 사는거 감사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이 날은 절대 안까먹고 뭐 큰 이벤트는 없어도 늘 마음이 담긴 편지 한장씩 주고받고 애들 떼놓고 저녁식사하고 영화라도 한편보고 했는데..... 올해는 정말 무슨 일일까요? 우리 둘다 애정이 식어가는걸까요. 아님 정말 정신없이 바빴던 걸까요. 아니면 혹시 치매가.... ^^;;

이왕 늦은것 그래도 챙겨야겠지요. 오늘은 못했고 이틀 늦은 내일 친정엄마한테 아이들 맡겨놓고 둘이서 데이트 갑니다.

결혼기념일이야 우리 둘 다 잊었으니 둘 다 웃고 말았지만, 그리고 다음날이라도 기분내면 그만이지만 혹시 나이들어가면서 정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자꾸 잊어먹게 되면 안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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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30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래도 같이 잊으셨으니 다행입니다~

바람돌이 2006-03-3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말입니다. 저 혼자 기억했으면 난리나는건데.... ^^;;

날개 2006-03-30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근데, 뭐 어때요.. 매일을 기념일처럼 살면 되죠..ㅎㅎ

바람돌이 2006-03-3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감사합니다. 근데 매일을 기념일처럼 사는 건 좀....^^;;

실비 2006-03-3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합니다^^

아영엄마 2006-03-3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들면서 결혼기념일은 점차 퇴색해가는 것 같아요. (뭐 저는 결혼기념일 자체가 긴가민가하는 사람이라 아무래도 나이들면 잊고 살고 같아요..^^;) 부군과 데이트 잘 하셔요~. 축하해요!!

울보 2006-03-3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얼마나 바쁘섰으면 ,,,,
주말에 즐겁게 보내세요,,,
축하합니다,

세실 2006-03-3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맞아요. 바쁘다보니 잊고 지나가는 행사가 하나 둘씩 생겨나는것 같아요~
10년을 1년 된것처럼 그렇게 살아야 하는 데 말입니다.

결혼기념일 축하드리고, 행복한 데이트 하시길~~~~~~~


chika 2006-03-3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드려요!!
아마 예전의 기념일보다 더 멋진 시간 보내라고 잊어버리신건지도 몰라요!! ^^

바람돌이 2006-03-3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감사합니다.^^
아영엄마님/글쎄말예요. 나이들면서 하나씩 둘씩 잊어가겠지만 그 많은 기념일 중에 가장 먼저 잊은게 결혼기념일이라는게 좀 묘한 기분이네요. 제일 잊고싶은 거였나? ^^;;
울보님/바빠서인지 치매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오늘 재밌게 보낼게요.
세실님/이런 꽃바구니까지 챙겨주시는 센스... 너무 너무 고마워요. 저 오늘 데이트 가요. 지금 옷도 화사하게 완전 봄 분위기로 입었다니까요. ^^
치카님/위로의 말씀인데 별 위로가.... 일단 오늘 진짜로 재밌으면 그렇게 생각할게요. 치매 초기가 아니라고.... ^^

클리오 2006-03-3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저는 결혼 2주년 밖에 안되었는데, 이번에 2월말에 이사오느라고 정신없더니 어느 순간 지나있더군요.. ^^;;

바람돌이 2006-03-3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2년만에 벌써.... 부부 상담 클리닉이 필요하신건 아닐지.... ^^;;(농담입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03-3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늦었지만 바람돌이님 축하드려요^^
알콩달콩 사랑 나누시며 행복하게 사셔요^^

바람돌이 2006-03-3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삼순님 고맙습니다. ^^
 

작년 어린이집은 늘 소풍이니 견학이니 해도 도시락을 어린이집 자체에서 준비해가서 아무 부담이 없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예린이가 유치원에서 감자밭에 감자씨 심으로 간다네요. 그래서 김밥 도시락 싸오래요.

울집 서방이 그런데 가면 가던지 말던지 알아서 가서 사먹으라 하지만 아이는 그럴 수 없는데 엄마 맘이라...

오늘 새벽에 5시 반에 일어나 김밥을 준비했습니다. 재료도 미리 준비하면 맛없어질까봐 새벽에 일어나 밥하고 재료 준비하고 그리고는 먼저 아침으로 먹을 김밥 싸서 썰어놓고, 새벽같이 나가는 서방님 도시락 - 예린이 덕분에 처음으로 얻어가는 덤이라고나 할까 -싸주고, 그리고 예쁘게 꼬마김밥을 싸서 예린이 도시락에 쌌어요. 그러고는 오랫만에 엄마 노릇했다며 뿌듯해하고 있는데 출근한다고 밖에 나갔던 서방님 다시 들어오네요. 밖에 비와서 우산 가지러 왔대요. ㅠ.ㅠ

이런 그럼 내 김밥은....예린이 체험학습은..... 어엉어어엉.....ㅠ.ㅠ

지금도 계속 비가 뿌리는 걸로 봐서 예린이 체험학습은 연기되었을거고, 그럼 이 새벽에 일어나서 김밥싸는 일을 며칠내로 또 해야 된단 말입니까.... 울고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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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꼭 날만되면 날이 그렇게 되더라니까요.

세실 2006-03-2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힘드셨겠어요.... 직장맘은 김밥 싸는것도 큰일이죠.. 조만간 한번 더 싸셔야 할듯!
저도 재료준비 모두 아침에 합니다~ 곧 소풍이 돌아오는군요...에공...

chika 2006-03-2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집에서 김밥 체험 학습을...;;;;

아영엄마 2006-03-2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새벽에 일어나 애써 김밥 싸셨는데 비가 와서 철푸덕~ 하셨겠어요.ㅡㅜ(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 마음 알지요..)

비로그인 2006-03-28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그래도 예린이가 먹는 김밥은 세상에서 최고일듯... 싶어요.^^

바람돌이 2006-03-2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아 글쎄 그게 왜 꼭 내 날이냐고요. ㅠ.ㅠ
세실님/조만간 또 장보고 또 김밥싸고... 엉엉엉~~ 옛적에 엄마가 김밥 싸줄때는 이런 일 생기면 좋더만 말예요.
치카님/아무도 안 일어난 새벽에 귀신같이 혼자 일어나서 몰래했답니다. ^^
아영엄마님/선배 엄마들은 이미 벌써 다 경험한 일인데 다 늦게 제가 호들갑입니다요. ^^;;
누렁이님/그게요. 별로 그렇지도 않은게.... 예린이가 아직 접대성 멘트에 익숙치 않아서 "엄마 다음에는 사서 먹자"라는 만행에 가까운 말도 서슴치 않고 하는지라....

조선인 2006-03-2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달에 1번씩 김밥 싸다 보면 처음의 정성은 싸악 사라지게 되죠. 흐흐흐

바람돌이 2006-03-28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달에 한 번이라뇨 그런 끔찍한 말씀을.... 마로는 한 달에 한 번씩 싼다는 말입니까? 정말 놀라워요. 어억!!!!

날개 2006-03-2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그런일 있었어요..
근데 더 황당했던건, 소풍안간다길래 김밥을 안 들려서 보내놨더니 다른 애들은 죄다 김밥 들고 와서 먹었다고.. 우리애는 다른애들꺼 얻어먹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였어요..ㅠ.ㅠ 어찌나 속상하던지..

바람돌이 2006-03-29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그냥 이왕 싼 김밥이라면 들려보내시지.... 예린이는 오늘 유치원 밥 안먹고 친구들과 선생님이랑 김밥 나눠먹었다고 기분좋아하더군요. 근데 친구들끼리 나눠먹는것도 요 때의 재미잖아요. ^^

아영엄마 2006-03-29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뉘! 여적 안 주무시면 어쩌신대요!! 언능 주무셔요~~ 저는 오늘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더니 잠이 안 와요..ㅠㅠ(정량-하루 한 잔...지금 남편이 자고 있는지라 불도 못 켜고 컴컴한데 앉아서 자판 두들기고 있어요.)

바람돌이 2006-03-29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오랫만에 혼자 앉아 비디오 봤어요. 투사부일체... 근데 결과는 죽음입니다. 지겨워 죽는줄 알았어요. 그 휴유증으로 오던 잠이 달아나 지금 요렇게....
저는 커피는 무제한입니다. 지금 당장 커피를 한 잔 마셔도 머리만 누이면 잔다니까요. ^^

치유 2006-03-29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들은 모두 한두번 정도 있을일이지요??하지만 닥쳐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약오름 모르지요?? 저도 이런날 정말 싫고 부담스러웠어요...다음 새벽잠이....

바람돌이 2006-03-2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이런일 처음 겪었어요. 약오른다기보다는 당장 다음 월요일 또 새벽에 김밥 쌀 일을 생각하니 한숨이.... 에휴~~~
 

지난 토요일 나흘만에 아이들 얼굴을 봤습니다. 엄마만큼이나 과하게 좋아해주는 아이들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3일 꼬박 집에서만 놀았을 아이들을 위해 그냥 간단하게 금정산성에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산에 가자니까 "산에 가면 힘들고 다리 아프잖아"하던 예린이도 엄마 아빠가 "아니야 많이 안 힘든 산이야"라니 좋아합니다. 그러고는 산에가서 미끄럼틀을 탈거라며 조그만 제 돗자리를 챙깁니다. 덩달아 해아도....

산에는 미끄럼틀이 없다니까 예린이가 엄마를 빤히 쳐다보며 "산은 온몸이 다 미끄럼틀이야"라고 해서 엄마 아빠를 놀래키는군요. 갈수록 말빨은 늘어갑니다. ^^ 즐거운 기분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가볍게 봄나들이를 했습니다.


돗자리를 들고 열심히 걷는 해아!! 너무 신나보이죠.


예린이도 신나기는 마찬가지... 역시 돗자리를 꼭 끼고 말입니다.


금정산성 동문입니다. 뭐 등산이라기엔 전혀 말 안되고 차타고 다 올라와서 산책하는 수준입니다.


길에서 주운 작대기 하나씩 들고 어찌나 신나는지....


엄마 이게 쑥이야? 산에 가자마자 쑥캐느라 정신없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잠시 쑥에 관심을 보이며 이 쑥으로 쑥국을 해먹을 거랍니다. ^^


오른손에 주운 나뭇잎 하나를 쥐고 온 세상이 지것 같은 해아의 포즈...


벌써 올챙이들이 나왔습니다. 간간이 도룡농 새끼도 보입니다. 예린이의 손에 담긴 올챙이. 물이 없어지자 올챙이가 안 움직이니 걱정이 된 예린이와 해아는 바로 올챙이를 물속에 놓아줍니다. 그리고 열심히 헤엄치는 올챙이를 보면서 다행이다 하면서 웃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바람이 좀 차지자 아 춥다 이불 덮어야겠다 하면서 요렇게....


내려오는 길에 예린이가 찍은 진달래와 개나리의 사진입니다. 곳곳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었지만 대부분 차를 대기 어려운 길이라 그냥 차안에서 예린이가 찍었습니다.

산성을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예린이가 돌멩이 하나를 주워듭니다. 엄마 아빠는 당연히 "예린아 산에 있는 돌멩이는 집에 가져가면 안돼"라니까 예린이으 대답이 또 어른들의 허를 찌릅니다. "집에 가져 가는게 아니고 이 돌멩이가 혼자 있어서 조금 있으면 심심해 지잖아. 여기 돌멩이 많은데다가 같이 둘거야"합니다.  생각보다 예린이의 마음이 깊어지는 것 같아 엄마 아빠는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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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3-28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님을 공주로 인정합니다....
예린이와 해아의 패션은 곧 엄마의 패션 취향이지요.
그리고 저 돗자리에서 그만 "아 졌습니다". 아니 돗자리도 핑크로 구비를 하셨단 말씀입니까???? 흐.....

바람돌이 2006-03-28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세실님 틀렸사옵니다. ^^
저 옷들 모두 예린이옷은 예린이가, 해아옷은 해아가 고른거랍니다. 유일하게 해아가 입고 있는 가디건만 선물받은 건데, 사실 해아가 저 치마 고를때 가디건도 핑크로 같이 골랐다지요. 이날은 남이 좀 쌀쌀해서 겨우 꼬드겨서 바꿔입고 온거구요.
게다가 저 돗자리들도 둘 다 예린이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거니 제가 고른건 아니란 말씀... ^^ 근데 이러면 제가 공주가 아닌게 되나요? ^^;;

세실 2006-03-28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군요...와 예린이와 해아의 패션감각이 대단합니다. 스커트도 예사롭지 않아요 ^*^
그러고 보니 규환이 유치원에서는 파란색 돗자리를 받은 기억이 납니다.

울보 2006-03-2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이쁜 공주님들이네요,,
너무 즐거워보여요,,

바람돌이 2006-03-2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밖에만 나가면 좋아서 정신을 못차립니다. ^^

바람돌이 2006-03-2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근데 가끔은 저 무지막지한 작대기에 맞는 입장으로서는 하나도 안 즐거운데 말이죠... ^^

날개 2006-03-28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은 온몸이 다 미끄럼틀이야 - 오오~ 이 말 정말 멋지군요!^^
예린이랑 해아, 너무 이쁩니다..행복한 나들이예요~

바람돌이 2006-03-29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가끔 아이들은 어른들을 저런 말로 놀래키잖아요. 이제 봄이니 아이들과 자주 밖으로 나가볼려고요. ^^

프레이야 2006-03-2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정산성이라면 바람돌이님도 부산에 사시나요? 넘넘 반가워요. 아이들이 봄꽃보다 더 예쁘네요. ^^

바람돌이 2006-03-2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도 부산에 사시는 건가요. 여기 부산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외로웠는데 정말 반가워요. ^^

프레이야 2006-03-30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글샘님도 부산 사실걸요. 예전에 푸우님도 그렇고요. 부산팀 한번 뭉칠까요??^^

바람돌이 2006-03-3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부산 사시는건 저도 알아요. 가끔 그 서재에도 놀러가거든요. 얼마전에 부산으로 이사오신 책읽는 나무님도 있고요. ^^ 부산도 번개가 가능할려나? ^^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하여튼 이 무사히가 제일 중요해요.^^)

우리반은 담배 한갑을 압수한 것 외에는 별 사고 없었구요. ^^

영천은 여기보다 북쪽이어서 그런지 날씨는 많이 풀려 따뜻한 봄인데 주변 풍경은 여전히 삭막한 겨울이더군요. 봄기운을 느끼기는 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길가에 수줍게 핀 산수화가 아주 작은 소리로 봄을 알리고 있더이다. (이번에 깜박하고 디카를 까먹는 바람에 못가져 갔어요.)

수련회 브리핑에서는 교사들의 요구사항은 딱 두개였습니다. 첫번째는 아이들 너무 고생시키지 말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골라줄 것. 두번째는 여학생들 나중에 교관 만난다고 가출 안하게 해달라는것... ^^

2박3일간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아이들의 표정이 내내 밝아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곳 오면 제일 신경쓰이는게 아이들 먹는건데 이번에 간곳은 밥이나 반찬도 푸짐하고 맛있어서 참 다행이었고요. 수련회장 선택이 성공적이었던거죠. 돌아오는 오늘엔 집에 가기 싫다는 애들이 많아서 참......

참 우리반 애들은 반별 단합대회에서 1등을 먹어 엄청 사기가 올랐더군요. 지들 말로는 다른 모든 반을 압도적으로 눌렀다는데.... 그래서 저도 너무 기분이 좋을 뻔 했다가, 1등을 한 이유를 듣고는 애들을 확 패줬습니다. 왜냐구요. 그녀석들이 만들어 부른 반가가 인기독차지 하는 바람에 1등을 했더군요. 그 반가의 내용이 뭐냐구요. 제가 주인공입니다. 주제가 한 마디로 우리 선생님의 공주병이었다나요? 내가 공주병이 아니라 진짜 공주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앞으로 집중 세뇌가 더욱 필요할 듯.... ^^;;

수련회엘 따라오면 한편으로 편해서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없어서 섭섭하기도 합니다. 선생들은 거의 뒹굴뒹굴.... 할 짓어 없어서 수련회장 지하 창고에 마련된 휴게실에 가서 처음으로 포켓볼 배우고 탁구치고..... 것도 지치면 수다떨고....

오늘 돌아오는 버스 타면서 우리 반 녀석이 "우리 수련활동 할때 선생님은 뭐하셨어요?"하길래 속으로 살짝 미안했지만 차마 포켓볼 쳤다고 말은 못하고 그냥 그랬죠.

"음~~ 뒷산에 올라가서 정화수 떠놓고 너네들 잘되게 해달라고 하루종일 빌었다" ^^;;

아이들이 더 예뻐 보이는 수련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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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3-24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셌네요..
고생이 없었다니 다행입니다 아이들도 즐거웠다면 더 좋잖아요 수고하셧어요,

아영엄마 2006-03-24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공주님 잘 다녀오셨군요!별 탈 없이 돌아온 것도, 반이 일등 먹은 것도 축하드립니다. 공주님 반인데 어련하려구요~ ^^

세실 2006-03-25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잘 다녀오셨군요~~~
그나저나 바람돌이님이 진짜 공주셨다구요? 흐 라이벌이군~~~

날개 2006-03-25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관 만난다고 가출도 해요? 하하하~

chika 2006-03-2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련회가 안좋은건 그거예요.. 선생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거. 교사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해야된다고봐요. 더구나 학년초에는 말이지요;;;
- 근데 공주님 쫓아댕기는 바.람.돌.이 님 아니셨어요? @@

바람돌이 2006-03-2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고마워요. 헤헤~~ 전 고생한게 하나도 없는데도 왜 이리 피곤할까요? ^^
아영엄마님/작은 일인데 그런데서 일등먹은게 그리 좋은지 아이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제가 눈에 띄기만 하면 달려와서 일등한거 자랑한다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중3이라도 역시 애들은 애들이라는걸 확인!!! 근데 그 노래가 아마도 우리반 반가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
세실님/세실님보다 제가 한 수위일걸요. 세실님은 미모를 만방에 고하셨지만 저는 아직 베일에 싸인 공주랄까? ^^;;
날개님/농담같죠? 근데 실제 있었던 일이라니까요. 별별 애들이 다 있으니까 뭐...^^
치카님/근데 전 아이들 체력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같이 하면 억~~~^^;; 근데 저 사실은 공주님 쫒아댕기는 척하지만 위장한 바람돌이였어요. 진짜 공주는 저라니까요. ^^;;

세실 2006-03-25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공개하라 공개하라~~~~~~~~~

동그라미 2006-03-26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해요 저는 왕자님이신줄 알았어요... 공주님 잘다녀오셧다니 수고하셧어요..좋은 하루되세요..

프레이야 2006-03-2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저도 닉네임만 보고는 남자분인줄 알았어요. 근데 수련회 벌써 갖다오셨네요. 큰애 중학교는 4월에 간다고 하네요. 어디로인지는 아직 모르겠구요.

바람돌이 2006-03-29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제 즐찾관리를 위해서 아니되는줄 아옵니다. ^^
동그라미님/저는 바람돌이가 무성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남자같다네요. 이 참에 바람공주나 돌이공주로 닉네임을 바꿀까요? ^^
배혜경님/뭐 학교마다 다르니까요. 다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도 좀 따뜻한 4월이 더 좋기는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