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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돌바람 > 천공의 성에서부터 풀피리까지-전통에 관하여



요즘 일본 그림들을 보면서 몇 가지 영상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녀 이상하게 외롭다. 그것은 영상, 그 자체가 주는 것이기도 하고, 끊어지지는 않았으나 다 풀려버려 이전의 모습을 도통 모르겠는 뜨게옷 같은 기억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천공의 성 라퓨타>를 처음 본 것은 국내 극장 개봉도 하지 않은 1991년이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었으니까 아마 일본 개봉은 86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991년! 그러고 보니 내겐 참 많은 일이 벌어졌었구나. 내가 컴퓨터를 구입한 게 대학에 입학한 1993년이니까 아마 이때는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의 통신 동호회가 뜨기도 전일 것이다. 학교 밖에서 만난 한 친구의 집에는 도스 프로그램으로 구동되는 컴퓨터가 한 대 있었다(나는 타자기를 쓰고 있었다). 녀석은 그 컴퓨터에 팩스를 연결하여 나라 밖 소식을 들고오곤 했는데(지금의 인터넷과 같은. 내가 기억하는 녀석은 컴퓨터 천재였다), 어느날 어떻게 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기가 막힌 애니메이션을 소개해주었다.

"으악! 진짜 멋지다. 저 돌멩이 하나하나 떨어지는 것 좀 봐!"

우리는 어른들 몰래 포르노를 훔쳐 보는 사춘기 애들처럼 입을 헤벌리고 넋을 놓고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당시는 일본 문화, 영상물을 접하는 것이 일종의 금기였다. 이러한 금기는 금서처럼 더 보고 싶다는 열망을 부추기기도 했다. 일본어 자막이 도착하고, 아는 사람을 총동원하여 얼렁뚱땅번역을 마치고,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고3이었는데 대학에는 뭐하러 가나 결정하고 나니 의외로 할 게 참 많았다) 연세대에 작은 공간을 빌려 이 애니메이션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하나만 올리자니 명목이 안 서는 관계로 아예 판을 좀 벌리자고 누군가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그해 여름은 '고등학생 문화학교'라는 타이틀로 일주일간 영화도 보고 글도 쓰고, 무엇보다 제도교육에서 튕겨져 나오고 싶어서 안달인 친구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지한(진짜 진지했다) 토론도 해볼 수 있었다.



지금이야 이런 모임 한다고 이상하게 볼 사람도 없겠지만, 그때는 그야말로 살 떨리는 쫓고 쫓기는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연세대에만 들어가만 우리를 감시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 지나가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팔짱도 껴보고 애써 안 무서운 척 당당하게 걸어야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참 우습다. 그때 우리가 상연작으로 올린 영화는 <닫힌 교문을 열며> <파업전야> 등이 아니라 <천공의 성 라퓨타>,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아아, 그 신음소리에 관해서도 우리는 진지하게 토론했다. 하하하) 등이었는데... 그때 만났던 녀석들이 갑자기 와르르 쏟아지는 별빛처럼 그리운 날이다.



(금각사, 저런 식으로 조그만 성 하나가 섬인 곳이 진짜 일본에 있다. 섬 사진 대신)


그리고 벌써 십 년 하고도 또 몇 년이 더 지난 요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를 나는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신화적 상상력으로 독재와 기계문명을 비판하던 '천공의 성'은 그만의 상상력이 아니라 일본에 실제 있는 섬( 하나의 성으로 이루어진 섬, 섬 이름을 모르겠다. 나중에 떠오르면 추가해야지)인 풍경에서 나왔다는 것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카오나시(얼굴 없는 귀신)나 강의 신 등도 그들의 토착종교(모든 사물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에서 나왔다는 것을. 또한 쌍둥이 자매인 유바바와 제니바는 일본의 천지창조신화의 한 가닥인 국생신화에 나오는 이자나기, 이자나미를 떠올리게 한다. 유바바의 아들 보우는 '호오리'가 금기(보면 안 된다는)를 깨는 바람에 수치심 속에서 태어난 '우카야후키아에즈'로도 볼 수 있다. 우카야후키아에즈가 누군가? 일본 최초의 신화적 천황으로 불리는 진무 천황의 아버지가 아닌가. 그러면 보우는 인간과 신화의 세계가 단절된 이후 금기를 지키지 않은 수치심 속에서 태어난 천황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다. 이 천황은 머리와 몸이 1:1 비율인 먹보이자 울보이다. 그리고 그는 제니바의 주술에 걸려 뚱뚱이 새앙쥐가 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치히로라는 이름을 빼앗긴 센이 '누군가를 위해' 길을 떠나면서 보우도, ('쓸쓸해'를 외치다 '다 먹어버릴 거야'를 외치게 된) 카오나시도 스스로 마법의 열쇠를 찾아 돌아온다는 점이다. (일본 신화 부분은 아직은 그냥 가정만... 올해 최대, 최악의 책읽기가 될 것 같은데 일본 <고사기>를 읽는 것이 내 목표다. <고사기>를 통해 재미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면 좋겠다.)



그 외에도 내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고 있는 '하쿠가 종이학에게 쫓기는 장면'은 17세기 화가이자 서예가였던 타와라야 소타츠의 <학도하회화가권>을 통해서도 전달된다. 뿐 아니라 미야자키 하야오(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림들은 역시 에도시대 만화로도 유통되었던 우키요에의 판화가 주는 깨끗한 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도 히로시게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평면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우울한 풍경은 그대로 미야자키에게 투영되어 영상으로 재연되었음을 보게 된다.



 ('하쿠가 종이학에게 쫓기는 장면' 스틸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다카히타 이사오 감독의 <폼포코 너구리대작전>을 보면 단지 미야자키뿐 아니라 일본 내 많은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이 무엇에 빚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인간들에 의해 살 곳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너구리들이 회의를 하는 장면이다. 이것은 헤이안 시대 궁중화가들이 다양하게 제작한 <조수인물희화>와 닮았다.



 

<폼포코 너구리대작전>에 나오는 너구리들은 단지 인간의 대치물이 아니다. 그들은 일종의 둔갑술로 그들이 인간보다 한 수 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 파괴에 대처하는 그들의 치밀한 작전은 그들이 갖고 있는 마력(영적인 힘, 더 나아가서 인간의 양심, 자연으로부터 받은 근원적인 힘)으로 빛을 발한다. 이것은 저 헤이안시대의 <조수인물희화>를 보며 내가 느낀 우화적인 세계에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요괴인 '이누야샤'를 통해 그들의 전통적인 세계관이 현대 작가들에 의해 어떤식으로 재탄생하는가를 볼 수 있다. 기계문명이 도를 지나친 21세기, 그들의 세계는 포켓 '몬스터'를 탄생시키게도 한다. 아이들이 보고 자라는 장난감과 놀이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정령이나 지켜야 할 가치 등이 '몬스터'(귀신, 요괴, 정령)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 사회라고 규정해본다. 그것도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정도로 작아지고 휴대할 수 있는 편리한 것이어야만 한다는 단서도 넣어본다.




그들의 전통은 현대에도 국제 경쟁력을 갖을 정도로 세련된 무언가가 있다(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전통을 얼마나 연구하고 끊임없이 파헤치고 있는가의 증명이기도 하다). 또 그것들이 향유되고 이어져오면서 더욱 폭넓게 해석되고 재탄생되었다는 역사도 알 수 있다. 얼마 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척 맨지오니의 <산체스의 아이들>을 들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강하다가도 구슬픈 목소리를 닮은 트럼펫이 아니라 쇳소리가 섞인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태평소 소리였다. '아, '산체스의 아이들'을 이렇게도 들을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 전통은 '현대에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는 탁석산식 정의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느꼈다. 전통은 내 몸에 이어진 실과 같아서 나를 감았다 풀었다 하는 기억과도 닮았다. 되돌아가는 것보다는 끌고 와야만 되살아날 수 있다는 면에서도 그렇고, 그러했을 때 좀더 폭넓은 지평을 갖게 된다는 면에도 그렇다. 또한 한번 끊어버리면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다시 이을 수 없다는 점에서도 탁석산의 발언은 위험하다. 다만 어떠한 전통을 이어받을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겠지. 나는 풀피리 소리의 전통을 이어받고 싶다. 풀피리가 담고 있었던 자연과 호흡하는 전통이 담아내는 세계는 넓고 아름다울 것이라 소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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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매지 > 아이들에게 나쁜 책, 어떻게 가려낼까?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은 차고 넘친다. 어느 부모나 자녀가 책을 많이 읽기를 바란다. 집집마다 이런저런 어린이 책들이 굴러다니고, 하루에 몇 시간씩 책을 읽어주는 부모도 있다. 누구나 독서의 중요성을 공감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떤 책은 읽지 말아야 할지 아는 부모는 많지 않다.

딱 떨어지는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내 아이에게 좋은 책과 나쁜 책은 있다. 나쁜 책을 골라내는 기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어린이 독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원칙들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므로 자녀의 성격이나 발달상황, 습관, 환경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쁜 내용

이야기가 뚝뚝 끊어지는 책은 좋지 않다. 특히 번역서의 경우 그림과 내용이 충실하게 이어지는지 잘 살펴보자. 번역이 어색한 경우도 있고, 중간에 잘라먹은 것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내용을 잘라먹은 책은 좋지 못하다. 우리나라 문화와 환경에 전혀 맞지 않는 번역서도 좋지 않다. 무조건 교훈으로 마무리짓는 책도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들은 로봇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청소 잘하고, 착하고, 말 잘 듣고, 공부 잘 하는 어린이만 등장하는 책은 어린이의 특성을 무시한 책이다.

 

편집부 엮음 
저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책은 일단 피하는 게 좋다. '편집부 엮음', '무슨 연구팀', '무슨 가족 펴냄' 등으로 나온 책은 잘 살펴야 한다. 이 이야기, 저 이야기에서 내용을 얼기설기 엮은 경우도 있다. 특히 흥미가 있을 만한 부분만 잘라서 책을 엮는 경우도 있다. 저자의 이름을 명확하게 밝힌 책이 좋다.

 

즉각 반응을 보이는 책 
아이들이 무조건 사달라고 우기는 책은 일단 의심해보자.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내용으로 급조한 책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책은 대체로 급조된 것들이다. 이런 책을 끝까지 사 달라고 우길 경우 부모가 원하는 책 한 권도 함께 읽게 하고 스스로 비교해 보게 하자. 두세 번 비교 과정을 거치면 아이들은 스스로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구별할 줄 알게 된다.

 

만화와 그림책 
지나치게 화려한 그림책은 좋지 않다. 현실성이 없거나 시대성과 동떨어진 그림책도 좋지 않다. 과거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현재적 분위기가 숨은 그림책은 피하자. 저학년은 내용보다 그림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만화 역사책은 너무 일찍 읽히지 않는 게 좋다. 아이들은 만화역사책에서 왕조 이름이나 연도 등만 달달 외운다. 또 신화처럼 거대한 문학적 상징을 지닌 책을 만화로만 읽을 경우 3류 순정만화를 읽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그림만 잘 봐도 좋은 책을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조잡한 그림은 내용도 조잡하기 일쑤다.


위인전
위인전은 적어도 초등학교 5, 6학년 때부터 읽히자. 저학년들은 위인전을 이해하기 힘들다. 또 고난과 역경은 없고 출발부터 위대한 사람의 이야기만 드러내는 내용은 좋지 못하다. 자신과 비교해 위인은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쉽게 주눅든다. 위인전에는 생각보다 숨은 덫이 많다. 요즘에는 위인전보다 인물전을 써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위인전을 읽힐 때는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발행연도 
너무 오래된 책은 좋지 않다. 특히 과학서, 역사서 등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최신판일수록 좋다 오래된 책은 과학적 사실의 변화, 역사적 시각의 변화 등을 담아내지 못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문학서의 경우 오래된 책이라도 상관없다.

 

자녀에게 맞게 
성장과정이나 자녀의 환경에 맞지 않는 책은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독이 될 수 있다. 초등학교 1, 2학년 이하일 경우 전래동화, 민화, 학교생활을 다룬 책이 좋다. 또 글이 너무 많지 않아야 한다. 3, 4학년이 된 후 친구들과의 관계, 신화 이야기 등이 좋다. 5, 6학년이 되면 위인전과 복잡한 환타지 동화 등을 이해할 수 있다. 또 현재 자녀가 처한 환경에 해로운 책을 읽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모가 이혼한 경우 '콩쥐팥쥐'를 읽는다면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작가와 출판사 
좋다고 판단되는 작가와 출판사는 메모해 두자.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의 책이 대체로 무난하다. 이름난 출판사라고 매번 좋은 책을 만들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이름나지 않은 출판사라고 매번 저급한 책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책 고르기가 애매할 때는 이름난 출판사와 이름난 작가의 책을 택하는 게 무난하다.

 

부모의 무관심 
자녀 독서지도에 가장 나쁜 것은 부모의 무관심이다. 부모가 관심을 가지면 좋은 책과 나쁜 책은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 내 아이가 먹을 음식을 고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책을 잘 읽던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한 뒤부터 책을 읽지 않는다면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다. 초등학생 때는 부모의 말을 따르지만, 중학생쯤 되면 부모의 말보다 생활양식을 따른다. 부모가 책읽기보다 노래방과 텔레비전을 좋아하면 아이들도 닮는다. 아이들은 부모의 생활양식을 '어른의 생활양식'으로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조두진 기자 earful@imaeil.com  *일러스트 : 고민석

*도움말│배선윤(글쓰기 심리 연구소 '마음 열림' 소장)│허은순(
애기똥풀의 집 운영자)

            조영미(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대구지부장)│강백향(책 읽어 주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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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구두 > [대담]21세기와 한국의 민족주의 - 김동춘 vs. 임지현

[대담]21세기와 한국의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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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에 실렸던 기사이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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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두 분께서는 한국 민족주의의 바람직한 대안으로 각각 ‘개방적 민족주의’와 ‘시민적 민족주의’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상대방의 민족주의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김동춘(이하 김) : 임선생이 주창하는 ‘시민적 민족주의’는 개인주의와 민주주의적 가치가 존중되는 국가공동체를 전제합니다. 대체로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시민혁명을 경험한 나라들에서 발견되는 민족주의의 한 형태지요. 그런데 저는 시민성과 민족주의는 상호모순적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민족주의가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은 제3세계가 아닐까요? 민족주의는 실패한 근대화의 산물입니다. 그것의 핵심 역시 개인주의가 전제되지 않는 정서적 공동체성이지요. 시민적 민족주의에서의 민족주의란 엄밀히 말해 국민주의나 국가주의, 혹은 시민사회의 동의어입니다.

임지현(이하 임) : 저는 ‘시민적 민족주의’나 ‘개방적 민족주의’ 모두 일종의 형용모순이라고 봅니다. 김선생이나 제가 굳이 그러한 개념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한국사회의 특수한 상황이 존재합니다. 알다시피 민족주의란 폐쇄성과 배타성을 불가피하게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민족주의가 우리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힘, 그것이 상상의 힘이건 실재의 힘이건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요. 어떤 사람들은 제게 왜 민족주의를 폐기하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저로선 민족주의 담론을 특정 집단이 독점하게될 경우에 초래될 수 있는 파괴적 결과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민족주의는 억압적인가

사회: 임선생님은 제3세계 민족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시더군요. 저항적 민족주의 안에도 억압성과 배타성이 내장되어 있다는 이야긴데, 김동춘 선생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 : 모든 민족주의 안에는 억압의 싹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소외와 억압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 다시 말해 억압이 개별화되지 않고 민족단위로 집단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민족주의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자칫 억압적인 질서를 용인하게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임 : 저라고 식민지시대에 저항적 민족주의가 가졌던 진보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제가 있습니다. 우선 식민지 시대라고 민족적인 억압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계급적인 억압이나 사회문화적 코드로서 존재하는 신분적인 억압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성적인 억압도 있습니다. 결국 식민지의 모순은 중층적입니다. 따라서 이때의 해방이라는 것도 중층적인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이어야 합니다.

김 : 제 생각은 다릅니다. 식민지 말기의 정신대문제를 예로 들어볼까요? 정신대로 끌려간 여성들 대부분은 힘도 없고 못사는 여성들이었습니다. 여기서는 민족문제와 계급문제, 여성문제가 중첩됩니다. 유념할 점은 민족주의란 대단히 정치적인 운동이라는 것이죠. 다양한 억압과 모순들이 중층적으로 존재하긴 했지만, 결국 일차적 규정력은 일제의 강점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항상 ‘주적’의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민족주의가 갖는 자기관성에 의해 해방이후에도 담론의 폐쇄성과 억압성은 재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1917년에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처럼, 1945년 이전에 그러한 방식의 저항이 아니라 복합적 실천이 필요했다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봅니다.

임 : 글쎄요. 주요모순과 부차적 모순을 구분하는 것도 타당합니다만, 그러다 보니 한국의 민족주의가 정신대 여성들에 가한 억압이 간과되어 왔던 것은 아닐까요? 저는 문제를 좀더 현재주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왜 정신대 피해여성들이 해방후 50년 동안 그 문제에 대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여전히 일본제국주의가 힘을 행사하고 있어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이러한 맥락에서 저항 민족주의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현재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근대성과 민족주의의 문제입니다. 이화여대에서 있었던 김활란 기념관 논쟁을 떠올려 봅시다. 김활란은 친일파였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근대적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여성들이 전통적 속박에서 벗어나는 데 기여한 사람입니다. 제 말은 민족이라는 틀 안에 여타의 문제들을 종속시켜왔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한국사회의 결’이란 표현을 즐겨 사용합니다. 아무리 혁명적인 변화라 하더라도 사회의 미시적인 결이 바뀌지 않는다면 피상적인 변화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죠.

사회 : 그렇다면 임선생님은 해방이후 민족주의에 대해서는 더욱 비판적이겠군요. 김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 : 저는 흔히 지적되는 한국인들의 폐쇄성이나 자민족 중심주의는 민족주의가 아니라 국가주의의 소산이라고 봅니다. 임선생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죠. 국가주의는 권위의존적 인간형을 만들어냄으로써 시민의식의 성숙을 가로막습니다. 이것은 결코 역사문화적인 차원으로 거슬러 올라갈 문제가 아닙니다. 임선생 시각으로 본다면,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양면성, 요컨대 정치권력에 노예적으로 굴종하면서 한편으로는 대단히 폐쇄적인 한국인들의 이중성을 제대로 읽어낼 수 없습니다.

임 :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경계가 그렇게 뚜렷한 것인지 저로선 의문입니다. 저는 한국의 민족주의를 하나의 담론구성체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이나 북이나 혈연과 같은 원초론적·객관적 요소를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민족을 역사적 변수가 아닌, 초역사적 상수로 보고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핏줄이라는 요소가 개입하면, 민족주의는 필연적으로 배타적인 성격을 띠기 마련입니다. 핏줄이 다른 사람, 언어가 다른 사람은 같은 민족으로 간주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대단히 위험한 논리입니다. 한국에서 국가주의적 동원기제가 가능했던 것도 결국엔 담론적 차원에서 작동하는 민족주의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김 : 저는 핏줄 같은 원초적 요소는 한국의 민족주의를 구성하는 부분적 자원일 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동원의 기제로 활용한 것은 어디까지나 국가권력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동포’라는 개념입니다. 이것이 사회적 동원의 수사로 등장한 것은 60년대 박정희에 의해서입니다. 북한에서 ‘핏줄론’이 등장한 것도 70년대입니다. 이러한 예들은 혈통이라는 민족주의의 특정한 자원을 동원하고 강화한 것이 다름아닌 국가권력이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줍니다.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경계는 무엇인가

임 : 그렇다면 저항 민족주의에서 발견되는 억압적 성격은 어떻게 설명합니까? 일본의 예를 살펴보죠. 일본의 좌파 지식인들이 제국주의 잔재 청산에 미온적인 이유는 자신들도 미국이라는 서구제국주의의 피해자라는 의식 때문입니다. 일본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들의 과거는 서방의 제국주의에 대한 일종의 저항민족주의인 셈이죠. 이것은 저항민족주의 역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그 정당성을 검증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저항민족주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회 : 남한의 저항 민족주의가 줄곧 화제가 되는군요. 이번엔 북한의 민족주의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임 : 정치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남북은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민족에 대한 인식틀을 양자는 공유합니다. 몇 해 전 북한의 개천절 행사에 남한의 진보인사를 제쳐두고 극우인사인 안호상씨가 초청받은 적이 있습니다.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죠. 최근 김정일은 새마을 운동과 천리마 운동이 같은 것이라고 얘기했다죠? 비록 정치적 입장은 다를지라도 양자 모두 민족주의를 동원과 권력유지의 기제로 활용하고 있음을 예증한 셈입니다.

김 : 저는 정치권력의 논리로서 북한민족주의가 갖는 보수성은 비판해야겠지만, 그것이 갖는 나름의 정당성은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주권을 상실한 데 따른 자존심의 훼손이 북한의 초민족주의(hyper-nationalism)로 나타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북한 엘리트들이 보기에 미국과 남한의 관계는 과거 중국과 조선의 조공관계와 동일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시각은 21세기의 변화된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훼손된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죠. 이러한 점에서 박정희의 민족주의와 북한의 민족주의를 동일시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임 : 발생론적 정당성이 현재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로선 80년대 NL의 민족주의 역시 박정희식 민족주의와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어린시절 국민교육헌장과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암송하면서 형성된 국가공동체에 대한 충성이 대학생이 되면서 방향을 전환한 것에 불과합니다. 저류에 흐르는 민족주의적 인식에는 변화가 없는 셈이죠.

사회 : 화제를 돌려보죠. 6.15 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남북의 화해분위기를 타고 정서적 민족주의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임 : 같은 핏줄이기 때문에 통일돼야 한다는 논리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요즘 남북한의 동일성을 회복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의구심이 드는 것은 과연 그 동질성이 무엇일까 하는 점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보수적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나면,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으로 변합니다. 그 사람들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북한에도 유교적 예절이 남아있고, 여성들은 모두 다소곳하고 정숙하며 남편에게 복종하더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남북의 동질성을 찾아나가서는 곤란합니다. 현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막대한 군비 지출, 혈육들이 만나지 못하는 끔찍한 상황, 남한의 레드 콤플렉스와 북한의 양키 콤플렉스,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것입니다. 통일이 아니라 탈분단, 탈냉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것은 권력이 주도하는 민족주의 열기에 휘말려들지 않는 길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통일이 되어야 합니까? 남북한 주민들의 보다나은 삶을 보장하지 않는 한 통일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우리가 민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김 : 임선생의 지적은 타당성이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상층의 정치적 타협에 의해 결정지어질 때, 반드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통일열기 속에서 민간인 학살문제나 북한의 정치범 문제는 거론될 여지가 봉쇄되어 버렸습니다. 분단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들이 또다시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지요. 저는 통일문제를 인간고통의 경감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 핏줄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한다는 논리에는 저 역시 반대합니다. 하지만 임선생과는 강조점이 다르죠. 저는 ‘한반도 문제의 한반도 당사자화’라는 점에서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한 정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지난 1백년 동안의 일그러진 역사를 되돌리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상호화해와 평화정착은 남북한 민중들에게도 복리를 가져다줍니다. 여기에 계급적 입장이 개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쓸모 없다는 생각은 대단히 관념적인 판단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의 민주화운동세력이나 시민운동세력이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죠.

사회 : 통일보다 탈분단이 중요하다는 임선생님의 입장은 동질성보다 차이의 인정이 중요하다는 논리로도 들리는군요. 그런데 과연 동질성에 대한 인정 없이 효과적인 교류와 협력이 가능할까요?

임 : 지금 남북한이 갖고 있는 동질성이 어떤 겁니까? 언어가 통한다고 동질성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남북한 어디에도 동질성 같은 건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인권이나 민주주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는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짚어내고 이러한 사회를 공동으로 지향해 나가야한다는 주장이 더 구체적입니다. 저로선 민족적 동질성을 찾아내고 거기서부터 협력과 통일로 나아가자는 논리가 오히려 추상적으로 들리는군요.


동질성 전제 않는 교류·협력은 가능한가

김 : 이 문제는 요즘 저의 고민거리이기도 합니다. 인권이나 민주주의 같은 보편적 가치가 서양의 근대문명이 가져다준 성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러한 최소한의 진보조차 성취하지 못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것’을 강조하는 특수주의는 보수와 반동을 초래할 위험성도 농후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그 무엇은 인권이나 권리의식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제공한 것은 종교였습니다. 불행히도 진보를 주창하는 세력들은 그것을 갖고 있지 못했어요. 그렇다면 그 자원을 진보세력은 어디서 이끌어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우리의 전통사회가 갖고 있는 문화적·정서적 유산들로부터 추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결국 자신이 특정한 공동체에 속해있다는 의식이니까요. 저는 남북한의 동질성도 바로 여기서 찾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언어와 언어 속에 담긴 사고의 원형들로부터 뭔가를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민주국가의 상과도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 : 존재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무엇을 찾는 작업, 이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신중성을 기해야할 문제입니다. 흔히들 한국사회에 공동체주의적 요소가 강하다고 하는데, 최근 공기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이기적인 집단이죠. 스위스 같은 경우는 다릅니다. 거기서는 공기업이 살아남습니다. 왜 그럴까요? 잘 정비된 지방자치제도와 정치인 소환제도가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흔히 생각하듯 전통적인 공동체 정서가 공동체의 유지를 뒷받침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 : 그럼 임선생님은 민주주의나 인권 같은 보편적 가치가 민족주의와 양립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임 :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 민족주의는 항상 배타성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저는 논의의 초점을 민족주의로부터 개인의 자유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고전적 자유주의가 전제하는 원자화된 개인의 자유가 아닙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개성주의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이것은 자신이 속해있는 공동체를 전제로 한 개인주의. 혹은 공동체성이 내면화된 개인주의입니다. 물론 여기에도 위험은 따릅니다. 내면화된 공동체성이라는 것도 밑으로부터의 자발적인 참여나 사회에 대한 고민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 의해 위로부터 주어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김 : 저는 민족주의의 내용 자체가 계급적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민족주의는 결국 이 땅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이민을 갈 수 없는 사람들, 이중언어를 사용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들의 저항 속에 자리잡게 되니까요. 오늘날 그들의 대부분은 파산직전에 와있는 농민들, 그리고 50%가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민족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가 결합되는 것도 결국 이들의 저항운동을 통해서입니다. 세계화가 야기하는 삶의 황폐화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은 비록 민족주의적 외형을 띠고 있지만 그 내용은 어디까지나 계급적이고 생존권적인 요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임지현이 보는 김동춘

이론과 실천의 통일 고민하는 완고한 공동체주의자
결점이 없다는 것. 그것이 김동춘의 단점일 수 있다. 김동춘은 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고민하는 모범적 지식인이다. ‘역사비평’의 편집위원으로 5년 넘게 만나오면서 나는 항상 그의 균형감각이 부러웠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와 나는 철학적 세계관이 다르다. 내가 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는 입장이라면 김동춘은 완고한 공동체주의자다. 이러한 차이는 성장환경의 상이함에서 비롯된 듯하다. 그는 경상북도 촌사람이지만 나는 도회적인 사람이다. 공부하는 분야도 다르다. 그는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자요, 나는 유럽사회를 공부한 서양사학자다. 김동춘은 내가 문화라는 상부구조적 현상에 관심을 쏟는 것에 비판적이다. 하지만 나는 문화를 토대라고 본다. 따라서 진지전에 대한 그람시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내가 볼 때 우리사회 진보세력의 오류는 기동전적인 전략에 지나치게 매달려왔다는 것이다. 물론 기동전이 전적으로 그른 전략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진지전의 문제의식을 갖고 기동전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우리 안의 파시즘을 강조한다고 해서 우리 밖의 파시즘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파시즘에 안과 밖이 어디 있단 말인가.

 

김동춘이 보는 임지현

물질적 기초보다 상부구조 관심많은 문화주의자
성장환경의 차이가 학문적 차이를 낳았다는 임지현의 지적은 옳다. 학문이란 논문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업 아니겠는가. 내가 볼 때 임지현의 한계는 사회의 물질적 기초보다는 상부구조적인 요인들에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학자들은 항상 자기 한계 속에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어쩌면 그 한계를 어설프게 극복하는 것보다 그것을 지속적으로 밀고 가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 나는 임지현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동의하는 편이다. 현실의 억압과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다루는 데 있어 지나치게 삶의 결이나 미시적인 요인들에 주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만드는 측면도 없지 않다. 임지현은 문화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내가 볼 때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항상 역사의 패배국면에서 출현한다. 대표적인 예가 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이다. 한국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이 우리 안에 내면화된 권위주의나 미성숙한 시민의식의 탓으로 돌려질 수 있을까. 나는 이러한 임지현의 시각이 지금의 정치사회적 국면을 헤쳐나가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실주의적 세계인식의 고리를 놓칠 공산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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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늘바람 > 체험학습장 모음

여성동아에서 옮겨왔어요.

 

전국 어린이 전문서점 올가이드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 전문서점으로 책방 나들이를 나서보자.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대형서점이나 일반서점에서는 아이에게 알맞는 좋은 책을 골라주기 쉽지 않다. 어린이 전문서점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엄선된 책들만 구비하고 있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책을 고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한 주인의 도움으로 좋은 책 정보와 독서지도요령 등의 조언을 얻을 수도 있다. 서점에 따라서는 안락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책을 살펴보기에도 편리하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초록공간
가입비 1만원과 3개월 이용료 5만원을 내면 8권의 책을 빌려 1주일동안 볼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이용료를 내면 각종 비디오와 CD, 영어그림책을 수시로 대여할 수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위치 강남구 대치동 은마사거리 개장시간 평일 오전10시30분∼오후7시(일요일, 공휴일 휴무) 문의 02-554-9973

 

다우리
구로시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전문서점으로 각종 그림책과 동화책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봄, 가을로 도서지도 강좌가 진행된다. 가입비 1만원을 내면 평생회원으로 등록되어 할인된 가격에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위치 구로구 구로6동 극동아파트 후문근처. 개장시간 오전10시∼오후7시(일요일 휴무) 문의 02-856-1242

 

까치와 호랑이
전집보다는 낱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책이 많다. 주인이 직접 연령별로 팀을 나눠 1주일에 2회씩 아이들의 독서지도를 해준다. 가입비 4만원을 내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치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타워상가 2층 개장시간 오전12시∼오후7시(일요일 휴무) 문의 02-3493-3103

SEED
도서관의 성격이 강하다. 비치된 대부분의 책은 대여가 가능하며, 원하는 책은 판매한다. 어린이용 책상과 벽면을 따라 독서대가 설치된 독립공간이 있어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다. 위치 노원구 상계동 우방아파트 후문 근처 개장시간 오전9시∼오후6시(주말 휴무) 문의 02-3391-7321

이솝
1백여 평 규모로 유아부터 초등학생들을 위한 각종 그림책, 창작동화책, 영어동화책 등을 구비해놓았다. 국문학을 전공한 강사가 서점에 상주하여 각종 모임을 지도해주며, 좋은 책을 추천해준다. 회원에게는 10% 할인혜택이 있다. 연회비 1만원. 위치 노원구 중계본동 은행사거리 삼부플라자 4층 개장시간 오전11시∼오후8시(일요일·공휴일 휴무) 문의 02-951-2036

동원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에서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서적까지 구비되어있다. 서점 한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있다. 연회비 1만원을 내고 회원에 등록하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치 광명시 철산동 7070 시네마 앞 개장시간 오전10시∼오후9시(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문의 02-2625-9686

 

동화나라
30여 평의 서점에는 1만5천여 권의 도서가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으며, 서가 군데군데에 의자와 테이블이 놓아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해놓았다. 지하공간에서는 ‘동화 읽는 어른모임’ 등 소규모 토론회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위치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백병원 뒤 개장시간 오전10시∼오후7시(명절·마지막주 일요일 휴무) 문의 031-919-0518

 

정글북
유아그림책, 어린이 추천동화, 영어동화 등 3천여 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 책을 편하게 열람하고 고를 수 있도록 부모용, 어린이용 탁자가 준비되어 있고, 이곳에서 책을 읽고 독서 토론을 하기도 한다. 위치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국민은행 1층 개장시간 오전9시30분∼오후8시(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문의 042-626-9191

 

책벌레
13평 공간에 유아그림책, 아동도서, 영어 동화책, 청소년 권장도서, 부모들이 읽을 수 있는 양서 등을 두루 갖추어놓았다. 1주일에 한번씩 구연동화 선생님을 초빙해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위치 대구시 수서구 시지동 기업은행 시지점 옆 태왕아파트 앞 상가 개장시간 오전10시∼오후8시30분(일요일 휴무) 문의 053-793-3347

 

동화마을
4천여 권의 책들이 연령별,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고, 아이들이 편안하게 앉아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원탁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5천원의 가입비를 내고 평생회원이 되면 책의 10%를 할인해준다. 위치 목포시 옥암동 부영2차 아파트 근처 개장시간 오전10시∼오후9시(일요일은 휴무) 문의 061-281-0114

 

곰솔
5천여 권의 책를 비롯해 교육용 완구까지 갖춘 30평 규모의 복합 어린이 전문서점. 2주에 1회씩 운영되는 독서교실에서는 나이별 독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생각을 기사로 쓰는 독서신문강좌를 연다. 위치 제주시 이도동 광양로터리 근처 개장시간 오전10시∼오후8시(일요일 오전 1시~오후6시) 문의 064-722-3020

 

하나 더!

그 밖의 어린이 전문서점

코코북 02-3392-3122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마들프라자 3층
완두콩 032-521-9802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부광여고 후문옆
아라야 042-486-9810 대전시 만년동 만년중학교 앞
서당 043-255-4539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학천당골목
호세호치 053-629-7850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송현역 입구 근처
노벨 054-337-5010 경북 영천시 문외동 야사축협 옆
동화마을 055-835-5153 경남 사천시 벌리동 벌리주공아파트 맞은편
강아지똥 052-288-6948 울산시 북구 화봉동 화봉공원 옆
상상어린이 전문서점 055-321-0015 경남 김해시 외동 특산베스트코아 303호
책마을 아이들 051-753-8687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부전타워입구
서당 062-526-0550 광주시 북동 롯데백화점 정문 맞은편
무지개 063-282-5799 전북 정읍시 경원동 관통로 사거리

 

민속박물관에서 이색 박물관까지~ 박물관 총집합

박물관은 더 이상 따분한 곳이 아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큼 다채롭고 체험 프로그램도 많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돌아보며 지식과 오감을 살찌우는 시간을 갖자.

우리의 역사와 생활문화가 한 자리에~


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고고학, 미술, 역사 관련 유물이 모여 있는 종합박물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각 분야의 문화재를 비롯해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 주변국가의 문화재까지 총 13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4천5백여 점의 유물을 전시중이다. 1층에는 고려자기, 고려분청사기, 조선백자, 경복궁 모형 등을 전시해놓았고 2층에는 선사시대, 삼국시대, 전시실 등이 있다. 지하 1층에는 불교조각, 금속공예, 회화, 역사자료 수정 기념실이 있다. 전통염색 재료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한 전통염료 식물원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염색을 해볼 수도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8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만 25~64세) 7백원, 청소년(만 19~24세) 3백원, 만 18세 이하는 무료 [문의] 02-398-5000, www.museum.go.kr

 

국립민속박물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생활사와 농경문화, 수렵, 어로 등 생업과 의식주 생활을 살필 수 있는 관련자료와 모형을 복원, 전시해놓았다. 또한 우리 한국인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관혼상제의 모습, 서당의 모습, 민속놀이, 상거래 도구, 전통악기, 화폐 등 전시관별로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갖춰놓았다. 매월 첫째 일요일은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민속 생활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어린이민속박물관은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7시(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만 25~64세) 1천원, 청소년(만 19~24세) 5백원, 만 18세 이하는 무료 [문의] 02-734-1346, www.nfm.go.kr

 

궁중유물전시관
덕수궁 안의 르네상스식 석조 건물인 석조전은 1992년부터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는 조선왕조 5백년 동안 궁궐에서 사용하던 각종 유물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궁중 의상과 장신구, 임금이 타던 가마와 해시계 등 다양한 궁중 유물을 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각종 복식이나 궁중 음식 관련 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다. 덕수궁보다 1시간 빨리 입장이 마감된다.
[위치]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내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2-771-9952, www.royal museum.go.kr

 

두루뫼박물관
사라져가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용품을 전시해놓은 민속생활사 박물관. 장독대와 초가 사랑방, 토담, 싸리문, 서낭당, 신당, 장승, 솟대, 방앗간, 헛간 등을 보며 지나간 우리의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삼국시대의 토기, 고려·조선시대의 도자기, 근세의 목제품과 옹기 등 각종 민속 생활용구 1천5백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일반 2천원, 중고생 1천5백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31-958-6101, www.durumea.org

 

옹기민속박물관
한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는 옹기는 곡식, 장류, 김치, 젓갈류 등을 보관하던 대표적인 그릇. 서민생활 깊숙이 자리했던 우리 옹기 문화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다. 옹기전시실에는 식생활 옹기를 비롯한 주거생활용과 악기용 옹기, 업단지, 신주단지 등 민간 신앙용 옹기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야외에는 다양한 농기구와 연장이 전시되어 있다.
[위치]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일반 3천원, 고등학생 이하 2천원 [문의] 02-900-0900, www. onggimuseum.org

 

 

세중옛돌박물관
1만여 점의 다양한 석물을 체계적으로 연구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으로 돌의 아름다움과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민간신앙 및 불교신앙과 관련된 석등을 비롯해 생활용구인 우물, 돌솥, 맷돌, 주춧돌, 해시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석물을 만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 [입장료] 어른 5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1-321-7001, www.oldstonemuseum.com

덕포진교육박물관
한 초등학교 교사 부부의 교직생활을 모두 합친 55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박물관. 1905년부터 최근까지의 교육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사료관, 농사도구와 생활용품을 전시한 농경문화교육관이 있다. 옛 학교비품과 교과서, 교재도구 등 4천여 점의 전시물이 전시돼 있고, 옛날 부모님 세대가 쓰던 책걸상, 풍금 등을 비롯해 탈곡기, 소달구지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옛 농기구들을 볼 수 있다.
[위치]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31-989-8580

 

짚풀생활사박물관
짚과 풀은 예로부터 가장 유용하게 쓰였던 생활재료. 짚풀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배우면서 체험할 수 있다. 짚풀 관련 민속자료는 물론 연장, 제기, 세계의 팽이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장편서사시 ‘금강’으로 유명한 고 신동엽 시인의 부인 인병선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짚으로 만든 각종 생활도구를 통해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일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743-8787∼8, www.zipul.co.kr

 

 

가회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골목 한 자락에 소박하게 자리잡은 한옥 박물관으로 직접 부적을 찍고 탁본을 해 볼 수 있다. 2백50여 점의 민화와 7백50점의 부적, 1백50여 점의 전적류 및 기타 민속자료 2백50여 점 등 총 1천5백여 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옛 사람들의 진솔한 감정이 담겨 있는 민화와 주술적 신앙이 반영되어 있는 벽사그림, 통일신라시대의 인면와, 귀면와 등을 볼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일반 2천원, 고등학생 이하 1천원 [문의] 02-741-0466, www. gahoemuseum.org

 

강화역사박물관
강화도의 과거와 현재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곳. 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의 생활상,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유물 및 몽고의 침입과 병자호란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의 국난 극복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외에 고려가 강화로 도읍을 옮긴 뒤 몽고와 줄기차게 싸울 때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였다는 갑곶돈대가 역사관 뜰과 이어져 있다.
[위치]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 [입장료] 어른 1천3백원, 청소년 7백원 [문의] 032-933-2178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경희궁 터에 자리잡고 있다. 소장 유물 2만3천여 점 가운데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 1만3천여 점과 해시계, 고지도, 족보, 민속품, 축음기, 금동 불상,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공간 외에도 사회교육실, 시청각실, 강당, 유아 놀이방과 휴게실이 마련돼 별도의 교육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2가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9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7백원, 청소년 3백원, 어린이 무료 [문의] 02-724-0114, www.museum.seoul.kr

어린이민속박물관

교과서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우리 민속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박물관. 한복 차림새의 아바타 만들기, 영상으로 김치 만들어보기, 고무줄 놀이하기 등 민속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우리의 의생활부터 식생활, 주생활, 놀이문화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예약해 시간대별로 관람하게 되어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내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화요일 휴관) [입장료] 25~65세 1천원, 19~24세 5백원, 19세 미만 무료 [문의] 02-734-1346, www.kidsnfm.go.kr

EQ와 IQ가 쑥쑥~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음악박물관

참소리축음기 오디오박물관
세계 유일의 축음기 박물관. 에디슨의 발명품과 더불어 1백년 소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축음기에 관한 한 세계적인 수집가로 알려진 손성목 박물관장이 40여 년간 60여 개국에서 모은 축음기를 소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에디슨 박물관보다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진품들이 더 많이 진열되어있다. 전시용품은 대부분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들이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5시 [입장료] 어른 3천5백원, 청소년 2천5백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33-652-2500, www.edison.or.kr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 전문 자료관. 국악기 53점과 외국악기 1백40여 점이 전시된 악기전시실을 비롯해 국악의 역사와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국악사실과 음향영상실, 음악과 무용에 관한 귀중한 옛 문헌과 악보 등이 전시된 고문헌실 외에 명인실, 죽헌실 등이 있다. 국악박물관 앞마당에는 관객들이 직접 국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악기를 비치해 놓았다.
[위치]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옆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2-580-3130, www.ncktpa. go.kr

 

국악음반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음반 박물관. ‘국악 지킴이’로 통하는 노재명씨가 16년 동안 모은 국악음반과 영상물, 고문헌, 악기 등 3만5천여 점의 자료를 토대로 세웠다. 20세기 한국음반 1백년사를 살펴볼 수 있는 10인치 LP 음반에서부터 일제시대 유성기 판, 최근 CD음반까지 국악음반의 95% 정도가 모여 있다. 노씨가 직접 만나 채록한 명인 명창들의 육성과 공연실황 자료는 어느 박물관에서도 보기 힘든 귀중한 자료. 옛 공연 팸플릿이나 사진도 상당수 전시돼 있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개관시간] 오전11시∼오후5시(일요일에만 개방) [입장료] 무료 [문의] 031-772-9838(서울사무소 02-417-7775), hearkorea.com

 

고창 판소리박물관

우리나라 판소리의 대가인 동리 신재효 선생(1812~84)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판소리 2백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며 고창의 옛 지도와 신재효 선생의 두상 및 유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판소리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장 발림마당에서는 판소리를 듣고 영상물을 통해 발성법과 추임새, 북 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위치] 전북 고창 고창읍성 앞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주말·휴일은 1시간 연장) [입장료] 어른 8백원, 청소년 5백원, 어린이 무료 [문의] 063-560-2761, 063-564-8425, pansorimuseum.com

 

대구계명대 음악박물관
동서양의 각종 악기 2백여 점과 음향기기, 음반, 음악관련 서적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전문 음악박물관. 1880년대에 제작된 서양의 축음기와 음반, 동양의 거문고와 가야금 등을 볼 수 있고 관람객들이 원할 경우 현장에서 각종 음향기기와 악기 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위치] 대구 계명대학교 내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5시(주말 오전9시∼오후1시) [입장료] 무료 [문의] 053-620-2091

적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떠나는 세계여행

외국박물관

아프리카 미술박물관
한종훈 관장이 20여 년간 수집한 개인소장품 4백50여 점을 전시해놓은 곳. 17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친 아프리카 30여 개국 70여 부족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다양한 종류의 가면, 장식용과 호신용으로 사용한 동물 모양의 장신구, 추장이 사용하던 의자, 곡식창고 문짝, 북, 조각상 등의 전시물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생활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개관시간] 오전11시∼오후7시30분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741-0436

지구촌민속박물관
세계 각국의 풍습과 생활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관 등의 상설 전시관과 세계 인형전, 넬슨 만델라전, 희귀 가면전, 희귀 지팡이전, 등기구 특별전 등의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 하회탈, 북청 사자탈 등 한국 중요문화재와 전통 혼례복 등 한국의 민속문화재도 상설 전시하고 있다. 각 나라의 생활용품부터 특색 있는 민속품, 희귀 민속용품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여러 나라의 문화를 비교하며 체험할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용산 남산타워 내 [개관시간] 오전9시30분∼오후10시 [입장료] 일반 3천원, 중고생 2천5백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773-9590

 

 

티벳박물관
신영수 관장이 10년간 티베트를 여행하며 수집한 라마승 의복과 제기, 불상, 만다라 등의 유물들을 전시해놓았다. 관람객이 유물 본연의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유물을 유리전시관 안에 전시하지 않은 것이 특징. 1, 2층 총 60여 평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종교적 향취로 가득하다. 불교미술, 생활용품, 복식으로 나뉘어 3백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티베트인의 불교미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숨은 미의식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 3개월 주기로 전시물을 교체 전시하며 연 3차례 이상의 기획전시를 한다. 티베트의 명상음악 속에 무료로 제공되는 차를 마시며 티베트 문화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7시 [입장료]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문의] 02-735-8149, www.tibet museum.co.kr

 

중남미박물관
중남미문화원 병설 박물관. 중남미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17세기 이후의 중남미 문화를 보여주는 생활 도구들이 전시된 곳으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남미 각국의 찬란했던 문화유산과 역사, 생활상을 볼 수 있다. 토기실, 목기 전시실, 가면관, 공예 전시실 등 다섯 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중앙 홀에는 중남미 상류층의 응접실을 재현해 놓았고, 남미의 진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 [입장료] 일반 3천5백원, 중고생 2천5백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1-962-9291, www.latina.or.kr

 

한번 들러 보세요~

외국문화 체험 명소

중남미문화원
멕시코 정부에서 기증한 ‘코요아칸’ 대문과 스페인풍으로 잘 꾸며놓은 정원이 입구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5천여 평의 공간에 1천5백여 점의 중남미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으며 중남미의 문화와 생활상, 잉카제국 사람들의 사고방식 등을 엿볼 수 있다. 주중 점심시간에는 식당에서 스페인 전통요리도 맛볼 수 있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문의] 031-962-9291, www.latina.or.kr

몽골문화촌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민족이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천막 형태의 전통가옥인 ‘겔’을 비롯해 다리미, 떡살, 절구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중앙에 자리잡은 대형 겔에는 몽골 역대 지도자들의 초상화와 무속신앙용품, 전통의상 등 몽골인의 생활풍습을 보여주는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공연장에서는 몽골민속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7개의 겔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숙박도 가능하며, 마차형 겔에서는 몽골 전통 음식과 차를 맛볼 수 있다.
[위치] 경기도 마석 천마산 입구 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5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1천원, 청소년 6백원, 어린이 3백원 [문의] 031-592-0747

이슬람성원
1976년 지어진 이슬람성원은 한국이슬람협회 사무실과 선교사무실이 있는 1층과 예배실이 있는 2·3층으로 구성된 사원 건물과 부속 건물이 전부. 하지만 쿠란이 빼곡이 적혀 있는 예배실 벽면이 이채롭다. 근처 터키음식점에서 이들의 전통음식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위치] 서울 이태원 소방서 근처 관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 [입장료] 무료 [문의] 02-793-6908, www.koreaislam.org

프랑스타운 서래마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자리한 이곳에는 주한 프랑스인의 절반에 이르는 인원이 모여 산다.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선 보도블럭과 프랑스풍 가로등, 버스정류장 표지판에 써있는 프랑스어, 프랑스어가 우선인 마을 상점, 거리에 유독 많이 보이는 와인숍과 빵가게 등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와인과 와인잔을 구입할 수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시 중구 선린동에 [위치]한 이곳은 중국인들의 삶의 체취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곳. 중국인 학교를 중심으로 중화인민 마크가 그려진 지우개와 필통 등을 파는 문구점과 분식점이 있고,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빵과 오리알, 월병 등을 판매한다. 그밖에 중국인들의 전통복장과 민속품을 파는 상점, 중국식 물만두를 파는 가게, 중국 특유의 붉은색과 금색 글자로 요란하게 장식한 중국요리집 등이 있다.

다국적 마을, 경기 안산시 원곡본동
이곳 마을 주민의 절반은 외국인.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얽혀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리 곳곳에는 방글라데시인들의 주식인 양고기 카레, 우유와 원두를 넣어 끓인 인도네시아식 커피를 파는 전문식당이 있다.

관심있는 분야를 한 곳에서~


이색박물관

목아박물관
불교 목조각가로 유명한 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아 박찬수 선생이 설립한 박물관. 우리나라 불상 조각은 물론 목조각 작품, 불교 소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 조각공원에는 미륵삼존대불, 비로자나불, 백의관음, 삼층석탑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전통 불교문화 강좌 등을 마련해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위치] 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 [입장료] 일반 3천원, 청소년 1천5백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31-885-9952∼4, www.moka.or.kr

 

유럽자기박물관
2002년 5월 복전영자 관장이 40년 가까이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시장을 통해 수집해온 9백여 점의 유럽자기를 모아 만들었다. 독일의 마이센, 프랑스의 세브르, 영국의 로열우스터와 로열 덜튼, 덴마크의 로열 코펜하겐, 헝가리의 헤렌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일본, 한국 등의 자기 명품들을 접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1월1일과 명절연휴 휴관) [입장료] 일반 1천5백원, 중고생 1천원, 어린이 7백원 [문의] 032-661-0238

 

서울대학교 의학박물관
서울대학병원 안에 있는 박물관으로 다양한 의학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상아로 만든 청진기, 뇌하수체 스푼 등 우리나라에 서양의 근대 의학이 들어오면서 사용했던 여러 의료 기기와 책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이 [위치]한 서울대학 병원 건물 역시 1908년에 세워진 대한의원 본관 건물로 근대 건축과 근대 서양 의학을 상징하는 문화재다. 인체의 장기 표본을 보며 간단한 의학 실험을 해보는 ‘의료기구체험반’과 심장에 관해 심도있게 공부해보는 ‘심장의 이해반’ 등이 마련되어 있다. 1회당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4시 [입장료] 무료 [문의] 02-760-2636, www.medicalmuseum.org

 

교통박물관
삼륜차부터 경주용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명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내외의 희귀하고 특색 있는 자동차 50여 대와 모터사이클 15대, 자전거, 마차 등 각종 교통수단의 실물과 모형, 관련 부품, 장식품, 자동차용품, 기념품, 예술품 등 총 7백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지난 1997년 백남준씨가 독일 뮌스터조각예술제에 출품했던 설치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박물관 앞뜰 야외전시장에서 미니자동차를 대여해 탈 수도 있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유운리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대인 3천원, 소인 2천원 [문의] 031-320-9900, museum.samsungfire.com

 

만화박물관
한국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만화특별시를 자처하는 부천시와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수집, 소장해온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1900년대 초 일간지에 실린 만화부터 최근에 발간된 단행본까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유명 만화가들의 습작노트도 만날 수 있다. 초기 만화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실이 있고 추억 속의 옛날 만화방, 로버트 태권V의 조종실 등을 재현해놓았다.
[위치] 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 내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일반 3천원, 중고생 2천원, 초등학생 이하 1천5백원 [문의] 032-661-3745, www.comicsmuseum.org

 

삼성출판박물관
출판과 관련된 각종 자료가 망라되어 있는 박물관.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출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고활자, 인쇄기기 등과 문방사우 보물 3점, ‘금강반야바라밀경’을 포함한 문화재급 유물 10여 점을 포함해 출판인쇄자료 20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또한 근대·현대문학도서와 문인들이 남긴 자필 원고, 서화, 자기 등 4천4백여 종의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당산동에서 구기동으로 이전, 5월에 재개관할 예정이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일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미정 [문의] 02-2679-4597

 

등잔박물관
멀리에서 보면 마치 횃불이나 등대처럼 보이는 이곳은 수원 화성 성곽의 이미지를 따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졌다. 사라져 가는 등잔의 역사를 보전하고 재현하기 위해 1997년 산부인과 의사였던 김동휘 옹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사설 박물관이다. 2백여 년 전의 화촉에서부터 신라와 백제시대의 토기등잔, 고려시대의 청동촛대 등 5백여 점의 등잔 관련 유물이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휴관) [입장료] 어른 3천5백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31-334-0797, www.deungjan.or.kr

마사박물관
잊혀지고 없어진 5천년 마(馬) 문화의 전통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 붉은 벽돌로 지어진 아담한 전시관에는 각종 마 문화 관련 유물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다. 소장 유물은 1천3백여 점. 토제말과 철제말을 비롯해 청동기시대의 청동말, 백자로 구워 만든 백자말 등 다양하다. 이 밖에 말의 안장과 발걸이, 방울, 마패, 채찍 등이 고스란히 진열돼 있다. 소장품 가운데 통일신라시대의 은제 말방울과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인 영친왕이 소장했던 기린문안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다.
[위치] 경기도 과천경마장 내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 [입장료] 무료 [문의] 02-509-1283

 

조흥금융박물관
조흥은행이 창립 1백주년을 기념해 만든 금융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금융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3층에 자리잡은 이곳에선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각종 어음과 부기, 셈할 때 사용하던 산가지 등 금융과 관련된 생생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중구 태평로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무료 [문의] 02-738-6806

 

신문박물관
서울 광화[문의] 동아미디어센터 3·4층에 있는 신문박물관에서는 신문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첫 신문인 <한성순보>에서 현재까지의 모든 신문이 전시돼 있고 직접 신문을 만드는 체험학습까지 해볼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학생 2천원 [문의] 02-2020-1830, www.presseum.org

 

경찰박물관
1995년 국립경찰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개관된 곳으로 경찰에 관한 모든 역사를 알 수 있다. 조선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경찰의 변천사와 경찰용품, 경찰차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경찰 복장과 장비 등도 전시돼 있다. 이중 사이드카는 직접 타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위치] 서울 종로구 내자동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2-733-9779, www.smpa.go.kr

 

 

김치박물관
김치관련 문헌 자료를 비롯해 3백50여 종에 이르는 옹기류와 지방별 김치의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김치의 기원과 역사를 알려주고 계절별, 지역별, 장소별로 발달된 향토 김치를 소개한다. 또한 김치 만들기와 저장의 지혜, 김치의 영양학적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위치]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일요일 오후1시∼오후5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대인 2천원, 소인 1천원 [문의] 02-6002-6456, www.kimchimuseum.co.kr

 

사전자수박물관
전통 자수작품을 통해 한국 여인의 정서와 솜씨를 느낄 수 있는 곳. 규방 공예품인 고자수 유물 및 전통보자기, 침장 등의 염직물 3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보물급 소장품인 고려병풍을 비롯하여 진귀한 각종 자수제품을 볼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4시(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2-515-5114

 

축구박물관
우리나라 축구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 1960년대 어느 무명 선수가 신었던 축구화를 비롯해 1990년대 남북 단일팀 유니폼, 태극 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1948년 런던 올림픽의 유니폼 등 감동적인 순간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귀중한 축구 자료와 시대별 주요한 축구 역사를 정리해놓았다.
[위치]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5시(토요일 오전9시∼정오, 일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2-2002-0707

 

철도박물관
철도관련 역사 유물과 운수, 운전, 차량, 전기신호, 통신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모형철도 파노라마실과 모의 작동시설물 등이 있다. 옥외전시장에는 증기기관차, 전 대통령의 전용 귀빈객차, 비둘기, 통일호 객차, 화차 등 여러 종류의 기차들이 전시돼 있다.
[위치]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 [입장료] 어른 5백원, 어린이 3백원 [문의] 031-461-3610, www.korail.go. kr/2003/museum

 

누에박물관
누에치기의 발전사, 전통 명주베틀, 누에와 실크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누에고치로 실을 짜 옷감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곤충생태 관찰관을 마련하여 각종 나비류와 국내 희귀 곤충표본도 전시하고 있다. 나비가 좋아하는 갯취와 산초 등 각종 자생식물을 볼 수 있고 애벌레를 만져보고 직접 키우는 체험과 물레 돌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하길리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입장료] 무료 [문의] 031-353-6220, www.silk-town.co.kr

 

자연생태박물관
살아 있는 하늘소, 꿀벌이 꿀을 모으는 과정을 보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은 박물관. 85종 7천7백여 가지의 자연생태물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공룡화석전시관에는 중생대 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의 골격을 비롯해 각종 공룡화석과 공룡 알, 공룡 뼈가 진열돼 있다. 3차원 입체영상관에서는 다큐멘터리와 공룡영화를 상영한다.
[위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 [입장료] 일반 1천원, 중고생 8백원, 어린이 6백원 [문의] 032-320-2570


엄마가 알아두세요

아이와 함께 떠나는 박물관 나들이 A to Z

。관람 전 정보를 미리 수집한다
박물관 관람에 앞서 전화[문의]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입장료], 박물관 [위치], 주차시설, [개관시간] 등 일반 정보는 물론 전시물 교육프로그램 등 상세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좋다.

。옷은 간편하게 입히고 소지품도 간단하게 챙긴다
오래 걸어 다녀야 하는 만큼 편한 신발을 신기고, 옷도 간편하게 입히도록 한다. 물건을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소지품은 최대한 간단하게 챙기고, 조그만 가방을 메도록 한다.

。아이가 주체가 되어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관람의 주체가 아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아이가 관람하는 동안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을 재촉하지 않고, 부모가 아는 내용들을 너무 장황하지 않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관람 후엔 아이와 소감을 나눈다
관람 후엔 전시장이나 박물관에서 가져온 팸플릿이나 자료집을 보면서 설명하거나 서로 질문하기 등을 해보며 소감을 나눈다. 하루 체험을 정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감상문 못지않은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감수성과 상상력 길러줘요~ 미술관 나들이

흔히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야기하는데 많이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술작품을 많이 보아야 한다. 아이들은 미술작품을 보면서 풍부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언제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도심 속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통과 예술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곳. 천경자 전시실을 비롯하여 총 6개의 전시실과 예술체험공간, 영상정보실, 강의실, 카페, 뮤지엄숍 등을 갖추고 있다. 1층 동쪽에 자리잡은 뮤지엄숍에서는 각종 문화상품, 기획상품, 카탈로그 등이 진열 판매되며, 조용하고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해놓았다. 미술관 3층에 위치한 카페는 미술관의 명소로 양면이 유리로 개방되어 덕수궁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위치] 서울 중구 덕수궁길 [개관시간] 오전10시30분∼오후9시(토·일·공휴일 오전10시∼오후7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7백원, 어린이 2백원 [문의] 02-2124-8960, seoulmoa.seoul.go.kr

가나아트센터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의 설계로 지어진 이곳은 조각정원과 야외 공연장, 공연장 중간 중간에 자리하고있는 소나무와 조각품들이 어우러져 건물 자체가 거대한 미술 작품이다. 기획 전시실과 공연장 등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돼 있고, 아트숍에서는 자체 공방에서 제작한 각종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 [입장료] 3천원 [문의] 02-3217-1094, www.ganaartgallery. com

환기미술관
미술관 건물은 건축가 우규승의 작품으로 건축학도들 이 꼭 들러볼 장소로 꼽히는 곳. 6백50여 평의 면적에 본관 3층, 별관 2층, 기념관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김환기의 작품 3백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김환기 작품의 상설전시와 특별전, 국내·외 작가들의 각종 기획전이 열리며 음악회, 영화감상회, 미술강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별관 1층에 있는 카페는 미술관만큼이나 유명한 곳. 차를 마시며 진열된 책을 골라 볼 수 있고, 김환기의 작품을 응용한 상품을 구경할 수도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부암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명절 휴관)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2-391-7701∼2, www.whankimuseum.org

금호미술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음악과 미술이 함께 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전시실과 리사이틀홀, 아트숍 등을 갖추고 있으며 미술관 가운데 가장 먼저 음악회를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개인전과 다양한 기획 전시들을 하고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전시회에 따라 다름 [문의] 02-720-5114, www.kumhomus eum.com

아트선재센터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작가들의 미술전시 외에도 지하1층에 마련된 아트홀에서 영화,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 예술을 소개한다. 주중 오후 2시와 4시, 토·일요일 낮 12시, 오후 2시와 4시에는 미술관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작가와 함께 하는 미술관은 놀이터’는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아이들이 만나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
[위치]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개관시간] 오전11시∼오후7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2-733-8945, www.artsonje.org

성곡미술관
도심 속에 이런 미술관이 숨어 있었나 싶을 만큼 예쁜 미술관. 쌍용그룹의 창업주인 성곡 김성곤 선생의 옛 자택 자리에 문을 열었다. 우리의 전통적인 얼과 정신, 우리의 정서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기획전을 주로 개최한다. 미술관 2개 동과 야외 조각공원이 있으며 미술관 외에 기념관과 아트숍, 통나무 찻집 등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는 경희궁 옆 주택가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2-737-7650, www.sungkokmuseum.com

로댕갤러리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건립된 로댕 전문 갤러리로 로댕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공간 전체가 반투명 유리로 지어진 상설전시장에서는 로댕의 대표작인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들’을 감상할 수 있고 기획전시실에서는 근현대 미술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전시의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한다. 또한 음악, 무용 등의 공연도 한다.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2가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2-2259-7781∼2, www.rodingallery.org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관. 주변 청계산 경치와 잘 어울리는 미술관으로 구릉을 이용한 대형 야외 조각전시장이 볼만하다. 전시장 입구에서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해 주고, 3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방을 운영한다. 놀이방 안에는 각종 화구와 이젤 등이 마련되어 아이들의 창작놀이를 돕는다. 어린이미술관을 따로 두고 있는데, 미술관 건물 2층과 3층의 중간에 위치한다. 독특한 원형공간으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실기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위치]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6시(주말·휴일·공휴일은 1시간 연장) [입장료] 어른 7백원, 19~24세 3백원, 19세 미만 무료 [문의] 02-2188-6000, www.moca.go.kr

다산아트갤러리
북한강이 흐르는 능내 강변에 자리해 자연을 즐기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정원에는 쇠와 돌을 다듬어 생명력을 부여한 조각들이 가득하다. 전시공간을 실내와 야외로 나눠 야외에는 대형 작품 위주로, 실내에는 소품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 미술품의 생활화를 추구하는 미술관으로 예술성 있는 생활용품도 구경할 수 있다. 갤러리 내에 의류부터 예술 소품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갖추어 놓아 관람 후 쇼핑도 즐길 수 있다.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5시 [입장료] 무료 [문의] 031-576-9151, www.artfond.co.kr

서호미술관
자연환경을 최대한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실 한쪽 벽면을 격자 유리창으로 만들어 북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작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과 소품 위주로 감상하는 작은 전시실이 있는데, 일반인들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한다. 전문적으로 작품에 대한 자료를 공부할 수 있는 도서실도 마련되어 있다.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2리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7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31-592-1864

토탈야외미술관
국내 최초의 야외조각공원 형태의 미술관. 국내·외 유명한 조각가들의 돌, 스탠과 브론즈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5천여 평에 이르는 조각공원 외에 2백 평의 실내전시장과 소극장, 원형 공연장, 영상자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회화와 조각 등 미술작품을 전시하며 원형공연장에서는 연극, 무용, 퍼포먼스, 재즈, 마당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 오픈테라스에서는 일반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열리며 미술관내 노천카페에서 차를 마시면 찻잔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위치]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개관시간] 오전11시∼오후7시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31-855-5791

호암미술관
우리나라 최대의 사립미술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생의 호를 따서 이름 지었으며 한옥의 형태를 띠고 있다. 1만5천여 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해마다 다양한 전시를 개최한다. 프랑스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대형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부르델 정원과 한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희원 등이 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미술관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념품 매장을 비롯해 전통찻집 등이 있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가실리 에버랜드 내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1-320-1801∼2 , www.hoammuseum.org

 

모란미술관
병풍처럼 둘러진 산을 배경으로 정원 한쪽에 호수가 있어 자연과 조각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조각공원. 넓은 정원에 산책길이 있어 야외 전시품들을 돌아보고 실내공간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실내 전시공간은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을 4개의 전시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조각에 용접이란 기술을 도입하고 조각을 미술의 중요한 분야로 부상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조각가 김정숙 선생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작은 유품들이 많아 항시 개방하지는 않고 미술관 사무실로 찾아가 신청하면 문을 열어준다.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개관시간] 오전9시∼오후7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31-594-8001

 

양평 바탕골예술관
DIY작업이 가능한 도자기공방, 공예스튜디오, 한지방, 금속공방 등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공간. 미술전시는 물론 각종 공연이 마련된다. 도자기공방에서는 드라마 <가을동화>에 나왔던 가족컵을 만들고 직접 물레를 돌려볼 수 있다. 공작실에서는 염색이나 아크릴 작업, 목공예 작업이 가능하다. 탁 트인 산세와 강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운심리 [개관시간] 오전11시∼오후5시(금요일 1시간 연장, 토·일·공휴일 2시간 연장,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1-774-0745 www. batangol.com

아트선재미술관
국내 최초의 사설 현대미술관. 3개의 넓은 전시공간과 1백50석 규모의 강당을 비롯해 도서실, 자료실, 뮤지엄숍, 커피숍 등을 갖추고 있다. 도서실에는 국내외 미술 관련 전문서적과 잡지가 비치되어 있는데 담당직원에게 문의하면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미술 관련 서적과 국내외 미술잡지, 전시 카탈로그, 판화 및 포스터, 그림 엽서와 도자기, 아트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숍도 둘러볼 만하다. 미술관 맞은편 호숫가의 산책로를 따라 넓게 펼쳐진 조각 공원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조각품들이 설치되어있다.
[위치] 경주 보문단지내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54-745-7075∼6, www.artsonje.org

엄마가 알아두세요

아이와 함께 떠나는 미술관 나들이 A to Z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미술관의 특징이나 분위기, 전시하는 작품의 내용,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
。한번에 너무 많은 미술관을 돌아다니면 아이들에게 역효과를 줄 수 있다. 미술관은 피곤한 곳이 아니라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루에 한두 곳만 여유 있게 돌아본다. 전체적으로 스치듯 편안하게 둘러본 후 아이가 관심 보이는 곳을 집중적으로 본다.
。미술관이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거나 전시실이 층에 따라 구분된 곳이 많다. 아무런 생각 없이 다니다 보면 구석에 숨어있는 좋은 작품을 놓칠 수 있으므로 관람 전 전시장 안내도를 보고 전체적으로 파악한 후 나름대로 순서를 정해서 다닌다.
。아이에게 “왜 저렇게 그렸을까?” “너라면 어떤 제목을 붙였겠니?” 등등 그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아이가 의견을 말할 때마다 “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니?” “엄마는 그런 생각을 못했어” “참 재밌다” 하는 식으로 칭찬해준다.
。미술사적인 지식은 10세 이후에 알려주는 것이 좋다. 그전까지는 그저 많이 보여주는 것이 최고. 많은 작품들을 보다 보면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궁금해 하게 된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 지식이 쏙쏙~ 신나는 과학 놀이터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아이에게 좀더 쉽게 이해시킬 수는 없을까.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작동해보면서 과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학습장 모음.

국립서울과학관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대표적인 과학전시관. 각종 과학관련 전시물의 상설 전시는 물론 매달 새로운 주제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자연사 전시실에는 곤충부터 포유류에 이르는 각종 생물들의 모형이 박제형태로 전시되어 있고, 과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탐구실과 상설 체험마당이 있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전차와 협궤기관차를 타볼 수 있다. 매달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므로 전화나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하고 가면 훨씬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와룡동 [개관시간] 오전9시30분∼오후5시30분(월요일·공휴일 다음날·명절 휴관) [입장료] 어른 1천원, 청소년 및 어린이 5백원 [문의] 02-3675-5114, www. nsm.go.kr/seoul

체험 프로그램 일정
행사종류 주요 내용 일시 및 장소
상설과학체험 간단한 만들기를 통하여 과학의 원리를
이해(탱탱볼 만들기, 쌍안경 만들기 등)
본관 3층 기획전시실
(연중계속)
공개 천체관측 태양계 행성, 은하, 성운 등
관측, 천문과학에 대한 공개강연 등
매월 말
고(古) 인쇄 전시 및 체험 우리 선조의 우수한 인쇄술에 대한 이해와 직접 목판과 금속활자를 인쇄해보는 체험 본관 4층 체험마당(현장접수)
(연중 계속)
우주체험교실 간단한 로켓이론과 종이모형 로켓 만들기 (초등생 이상)
별자리관측 방법과 별자리의 이용법 탐구 (유치부 이상)
본관 4층 우주체험관 (연중 계속) 토, 일요일 현장접수
도예체험교실 도자기만들기 과정에 숨은 과학을 이해, 생활 소품제작실습 매주 수∼일요일(60∼90분) 본관 3층 도예체험교실
인터넷, 전화 및 현장접수

 

서울과학교육연구원 탐구학습관
아이들이 직접 전시물을 조작하고 작동시켜보면서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기초과학, 생활과학, 과학문화재 등 4개의 열람실에 분야별로 전시되어 있다. 그밖에 1백20명이 동시에 별자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 인터넷 교실, 수생생물실, 곤충표본실이 있다. 교과 과정에 포함된 내용들을 주로 전시하므로 아이들이 꼭 한번 들러 보아야 할 곳. 관람 전에 학기 중에 배운 것들을 사전에 예습하고 방문하는 것도 좋다.
[위치] 서울 용산 남산공원 내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월요일·명절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2-3111-281∼4, www.sesri. re.kr

 

삼성어린이박물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어린이를 위한 체험박물관. 모든 전시물들이 체험을 통해 이해하도록 되어 있어,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실험해 봄으로써 더욱 생생한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곳은 상설전시장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 효과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관람 당일의 이벤트나 특별 프로그램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주말과 방학중에는 인터넷에서 입장권을 예매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송파구 신천동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입장마감시간은 오후4시, 월요일·명절 휴관) [입장료] 어른 4천원, 36개월 이상 5천원, 12~36개월 2천원, 12개월 미만 무료 [문의] 02-2143-3600, www.samsungkids.org

 

체험 프로그램 일정
행사종류 주요 내용 일시 및 대상
평일 무료
프로그램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색 미술작업
(아트워크숍에서 선착순 입장)
시간 : 화∼금요일 오후3시
대상 : 5세 이상 어린이
주말 특별
프로그램
골판지, 사포, 망사, 한지, 색풀, 찰흙 등
다양한 주제별 재료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탐색과 창의적인 표현 작업
(참가표는 1층에서 당일 선착순 판매)
시간 : 토요일 오후2시, 4시 일요일 오후1시, 3시
대상 : 5세 이상 어린이
참가비 : 1천원
어린이 방송국 분장놀이/손인형극/악기연주/신체표현 시간 : 화∼금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후 3시(신체표현)
참가비 : 무료

LG 사이언스홀
국내 처음 설립된 사립과학관으로 전문 도우미들이 각 방을 차례로 안내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데 전체 관람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방인 ‘환상체험’ 코너에서는 가상 공간에서 신나는 농구를 할 수 있는가 하면 자기 얼굴을 입력한 후 갖가지 모양으로 화장해보거나 안경, 가발 등을 착용해볼 수 있다. ‘로봇’ 코너는 관람객이 자리에 앉으면 화가 로봇이 멋지게 초상화를 그려주고, 그림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피아노 로봇이 피아노를 연주해준다. 개인관람은 방학기간과 토요일 오후(1시30분∼3시30분)에 한하며,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내 [개관시간] 오전9시30분∼오후4시(토요일 오전9시30분∼오후3시30분, 일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2-3773-1052, www.lgscience.co.kr

 

인천 과학상설전시관
기초과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다양한 전시물과 유아놀이방, 수족관 등이 갖추어져 있다. 워낙 넓은 규모에 다양한 전시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돌아보는데 반나절 이상은 걸린다.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인기 있는 꿈돌이관과 다양한 종류의 광물과 암석, 해양생태계 자료들이 전시된 자연사탐구관을 비롯해 기초체험관, 미래과학관 등이 있다.
[위치] 인천시 교육과학연구원 내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5시(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32-880-0796, www.ienet.re.kr

과천 정보과학나라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 내에 있으며 각종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과학체험동산에는 관람자가 직접 전시물을 작동하고 조작해보는 체험과정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40여 종의 과학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다. 그밖에 과학놀이를 즐기면서 과학원리를 알 수 있는 과학놀이동산과 신기한 과학현상을 사이언스 쇼로 연출하여 시연하는 과학극장, 과학탐구마당 등이 있다.
[위치]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역 근처 [개관시간] 오전9시30분∼오후6시(월요일·공휴일·국경일 휴관) [입장료] 어른 1천원, 7∼19세 5백원 [문의] 02-3677-0891, www.gclib.net

조상의 숨결과 옛 정취가 살아있는 전국 민속마을

토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전통마을을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에게 선조들의 생활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부모들도 잊고 있던 추억을 되짚어보는 여유를 갖게 된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한옥을 옮겨 복원해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주변 산책로를 따라 연못과 정자를 지어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정문 입구에는 야외공연장을 마련해 연극, 놀이, 춤 등을 공연하고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 집부터 평민의 집까지 다섯 채의 한옥이 있는 한옥마을에서는 여러 가지 강습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순정효황후 윤씨의 집에서는 사군자 그리는 법을 가르치며 윤택영 재실에서는 예절교실, 차문화교실 등이 열린다. 박영효 가옥에서는 전통 혼례가 치러지고 김춘영 가옥에서는 전통 공예 기법을 알려주는 무형문화재 교실이 열린다. 이승업 가옥은 전통 찻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공예 전시관에서는 민화, 침선, 나전 칠기, 전통 매듭 만들기 등을 보여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옥마을 광장에서는 윷놀이와 널뛰기 등 민속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떡과 한과 등을 파는 장터가 열린다.
[위치] 서울시 중구 필동 2가 [문의] 02-2266-6937, www.fpcp. or.kr

 

조선 후기 생활상을 한 눈에~

용인 한국민속촌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조선시대 후기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재현해 놓았다. 당시의 사농공상 계층별 문화와 세시풍속을 그대로 묘사해 놓았으며, 지방별로 특색을 갖춘 농가, 민가, 관가, 관아, 서원, 한약방, 서당, 대장간, 저자(시장)거리를 비롯하여 99칸 양반주택 등을 그대로 되살려 놓아 흥미롭게 역사공부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문의] 031-286-2111

 

북방식 전통 한옥 밀집
고성 왕곡 민속마을

19세기를 전후해 지어진 북방식 전통한옥 21동이 밀집되어 있는 곳.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옛 마을의 정취가 보는 사람의 기분까지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5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여 마치 숨어있는 듯 한적하기만 한 이곳은 지리적 영향으로 6.25 때도 폭격 한번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치]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의] 033-680-3641

강원도 고유의 생활상 재현
횡성 강원민속촌

강원도만의 옛 모습과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강원도의 자연과 삶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재현되어 있다. 실내전시장과 전통적 주거형태, 선사시대유적, 야외전시장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특히 실내전시실에는 10만여 점의 민속품이 민속화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위치]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문의] 033-340-2606

산간문화가 잘 보존된 곳
정선 백전마을

화전민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산간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산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도정하는 효율적 수단이자 화전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중요한 생활용구인 거대한 물레방아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위치] 강원도 정선군 동면 [문의] 033-591-8822

80여 가구 모두가 소중한 문화재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5백여 년 전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껏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문중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 큰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옛 집, 옛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마을 전체를 둘러싼 5㎞의 돌담장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있고, 돌담 너머 집집마다에는 뜰 안에 심어놓은 감나무, 살구나무, 은행나무들이 가득해 세월의 유구함을 전해준다. 80여 가구 모두가 소중한 문화재나 다름없다. 민속 유물은 물론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정자 등이 있다. 사또의 집과 이방의 집도 볼 만하며, 사또 집을 중심으로 좌우로 오밀조밀하게 나 있는 고삿길은 어느 민속마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국가지정 민속자료 제195호인 아산 외암참판댁과 보물 536호로 지정된 석조약사여래입상은 꼭 들러보아야 할 곳.
[위치] 충남 아산시 송악면 [문의] 041-540-2468

1천1백여 점 유물 전시하는 문화재 마을
청풍 문화재단지

1982년부터 3년에 걸쳐 충주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인 43점의 문화재가 옮겨져 만들어진 문화재 마을.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10점을 포함하여 총 1천1백여 점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팔영루 등의 고풍스런 건물과 열녀비·공덕비 등 문화재들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으며, 특히 한벽루 전망이 일품이다.
[위치]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의] 043-647-7003

조선 유교문화의 전통이 살아 있는 곳
안동 하회마을

1999년 내한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다녀가면서 더욱 유명해진 양반마을. 조선 유교문화의 전통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낙동강변의 기암절벽과 송림,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양진당·충효당·북촌댁·남촌댁·옥연정사·겸암정사 등의 대표적인 사대부 전통가옥과 서원부터 최하층민의 흙벽 초가집까지 1백30여 호의 집이 모여 있다. 이곳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탈인 하회탈로 유명하며 병산탈, 초랭이, 양반, 백정탈 등 9개의 하회탈이 국보 제121호로 지정돼 있다.
[위치] 안동 풍산 매곡교에서 4.8km [문의] 054-854-3669, www.hahoe.or.kr

 

전통 반가 음식 맛볼 수 있는 곳
안동 지례창작예술촌

조선 숙종조의 문신 지촌 김방걸 선생의 종택과 제청, 지산서당이 임하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마을 뒷산 중턱으로 이전하여 아시아권 최초의 예술인 마을로 조성됐다. 이곳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회의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의 전통생활체험장과 가족호텔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한국의 독특한 맛과 멋을 느끼고 싶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나물 만들기, 고기잡기, 과일 따기, 버섯 따기 등 이색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안동지방의 전통 반가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위치] 경북 안동시 임동면 [문의] 054-822-2590

높은 돌담이 인상적인 곳
산청 남사마을

예부터 남사마을로 시집을 오면 큰 영광이라고 여길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했던 양반 마을. 1920년에 건축된 최재기 가옥은 규모와 배치면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남사마을의 돌담은 다른 지역과 달리 높이가 폐쇄적으로 보일 만큼 높아 이 지역 사대부계층의 특징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19세기 때 안채가 있는 성주 이씨 종가 이상택 가옥과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이 7세에 심었다는 6백여 년 된 감나무, 이운현의 효심을 기린 효자각 등도 눈길을 끈다.
[위치] 경남 산청군 단성면 단성인터체인지에서 10분 소요

남부 지방가옥의 전형적 모습
양동 민속마을

조선시대 경주 지방의 유교문화를 볼 수 있는 마을. 나지막한 설창산을 배경으로 1백50여 채의 고풍스러운 가옥과 15개소의 정자와 비각, 강학당 등 조선시대 전통 가옥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5백년 전 조선 초기에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가 처가를 따라 모여 살면서 형성됐다. 남부지방 가옥의 전형적인 모습과 우리 씨족사회의 질서를 잘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1984년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경북 경주시 강동면 [문의] 054-762-4213(양동마을 관리사무소)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 곳
지리산 청학동마을

청학동으로 가는 길은 횡천강을 막아 만든 하동댐과 묵계댐, 그 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호수, 높고 낮은 산들이 조화를 이뤄 무척 아름답다. 또한 협곡을 끼고 자리한 작은 산간 마을은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30여 가구 2백여 명이 모여 사는 청학동 마을은 일명 ‘도인촌’이라고도 한다. 이곳 주민들은 지금도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고 생활하며 서당에서 훈장에게 가르침을 받고 예의를 소중히 여긴다.
[위치] 경남 하동군 횡천면 [문의] 055-883-1750

1950~60년대의 마을 경관 고스란히 간직
장성 금곡마을 영화촌

영화 ‘태백산맥’과 ‘내 마음의 풍금’ 등을 통해 눈에 익어 더욱 친숙한 곳. 특별한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1950∼60년대 마을 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한적한 시골 정취에 저절로 취하게 된다. 30여 개의 고인돌과 연자방아, 당산석, 모정, 가옥 등의 전통유적을 볼 수 있다.
[위치] 전남 장성군 북일면 [문의] 061-390-7221

장흥 위씨가 6백 년간 살아온 집성촌
장흥 방촌문화마을

전형적인 농촌의 양반마을. 6백년간 장흥 위씨가 살아온 집성촌이다. 호남실학의 대가 위백규 선생의 생가가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한옥 3동과 장천재, 장승 등이 있다. 특히 3백여 개의 고인돌을 비롯한 선사유물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위치] 전남 장흥군 관산읍 [문의] 061-860-0528

초가집에서 다양한 전통 체험 가능
낙안읍성 민속마을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취화선’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지켜온 조상들의 얼이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값진 유산과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주민이 초가집에서 직접 거주하고 있다. 낙안읍성 내 민박이 가능하며 짚풀 공예, 길쌈 시연, 대장간과 서당 견학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위치] 전남 순천시 낙안면 [문의] 061-749-3347, www.nagan. or.kr

제주만의 독특한 풍물 간직한 곳
제주 성읍민속마을

제주만의 독특한 풍물을 간직한 향토색 짙은 민속마을. 이곳은 특유의 민간 초가와 돌하루방, 연자방아, 옛 관아, 오래된 비석 등 유형문화유산이 잘 보전되어 있다. 실제로 가옥마다 성읍리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직접 머무르면서 제주만의 독특한 풍물을 체험해볼 수 있다.
[위치]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문의] 064-787-1179

이런 곳도 운치 있어요~

시골장터의 풍물 그대로 간직한 5일장

성남 모란장
80년대 초반부터 명물시장으로 자리잡은 만물상 같은 장터. 수도권에서 가장 큰 장터로 4, 9일로 끝나는 날에 장이 선다. 값싼 공산품부터 약초, 농작물 씨앗, 꽃나무 묘목, 각종 동물, 잡화, 나물, 잡곡 등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 장날이 되면 하루 8만∼10만 명이 장터를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복개천 [문의] 031-721-9904

안성장
조선시대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이었던 안성은 장의 규모가 커서 대구, 전주와 함께 3대장으로 꼽힐 정도였다. 지금은 규모가 많이 축소됐지만 아직도 장터 한편에는 안성의 명물 유기장이 서고, 장터국밥의 구수한 맛을 대대로 이어온 국밥집 등이 들어서 장터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장은 2, 7일로 끝나는 날에 선다.
[위치] 경기도 안성군 안성시외버스터미널 뒤편

진천장
장날인 5일과 10일이 되면 상인들은 물론 시골 할머니들이 산이나 들에서 직접 캐온 봄나물을 들고 나온다. 충청도의 특산물인 올갱이(다슬기)를 비롯해 냉이, 씀바귀 등의 봄나물과 묘목, 메주, 고추, 잡곡, 과일, 마늘, 잡화 등의 물품을 볼 수 있다. 그밖에 가축시장과 잡곡시장이 서며 장터 한편에는 순대국밥과 같은 소박한 먹을거리가 죽 늘어선다. 오래 전부터 장터의 감초로 등장한 약장수들의 만병통치약 선전, 뻥튀기 아저씨가 능숙하게 터뜨리는 뻥튀기 소리 등 옛 시골장의 정취가 물씬 묻어난다.
[위치] 충북 진천 읍내 백곡천 둔치와 진천시장 동쪽 공터 [문의] 043-539-3751

당진장
서산, 예산, 삽교 등지에서 모여든 상인만 4백 명은 족히 넘는다. 갖가지 나물과 해산물 등을 파는 좌판을 지나면 가축시장이 펼쳐진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장터 골목골목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는 것만으로도 시골 장날의 묘미를 더해준다. 당진 지역의 민속주인 진달래꽃으로 빚은 면천 두견주는 대표적인 특산물. 그밖에 꽈리고추, 사과, 쪽파, 방울토마토, 오이, 느타리버섯 등이 있다. 5일과 10일에 열린다.
[위치] 충남 당진군당진읍사무소 맞은편 시장 [문의] 043-539-3751

화개장
섬진강을 끼고 열리는 화개장은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이 한데 어울리는 화합의 장터. 매월 1일과 6일에 선다. 특산물로는 지리산의 각종 산채류와 야생 녹차, 섬진강의 재첩, 은어, 밤, 감, 작설차 등을 꼽을 수 있다. 영호남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팔며 정담을 나누고,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이다.
[위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사무소앞 [문의] 055-880-6071

산나물 캐며 시골 생활 체험하는 팜스테이 추천지

우리 아이들에게 시골에서 자연을 벗하며 뛰노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자.
아이들이 신나게 농촌체험, 산간 마을체험을 할 수 있는 팜스테이 꼼꼼 정보.

경기도 포천 교동마을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멋진 주택 단지라는 교동마을. 현무암 계곡 등 수려한 산수뿐 아니라 ‘풀피리의 명인’ 오세철씨의 민요 연주도 감상할 수 있고 주부대학의 사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숙박비는 3만원선. 문의 관인농협 031-533-9082/1368, 016-9865-9919
[봄] 씨앗파종, 산나물 채취, 벚꽃축제
[여름] 물고기잡기,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농산물 수확
[가을] 사과따기, 밤줍기, 고구마캐기, 벼베기
[겨울] 정월대보름놀이, 달맞이, 윷놀이, 횃불놀이
[연중] 버섯수확, 지장산 및 종자산 등산, 짚신삼기

경기도 상호·주록마을
남한강 상류의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산간 마을. 여름철엔 참외수확이나 산나무 열매채취 등을 할 수 있다. 세종대왕릉, 신륵사, 도자기공장 등이 주변 관광지로 둘러볼 만하다. 숙박비 3만원선. 문의 금사농협 031-883-3411∼3, 031-886-4900(상호마을)
[봄] 표고버섯 재배 견학 및 체험, 나물 채취
[여름] 원두막 참외 수확, 계곡물놀이
[가을] 야생밤 줍기, 도토리 줍기
[겨울] 빙어낚시

강원도 토고미마을
비료나 약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쌀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 6월이면 비목문화제가 열린다. 또한 파로호는 화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숙박비는 2만5천원선. 문의 토고미마을 033-441-2719, www.sin dae.org
[봄] 6월 오리쌀축제
[여름] 감자, 오이 따기 등
[가을] 메뚜기잡기, 고기잡기
[겨울] 메주 만들기

강원도 원평마을
화악산과 북한강 사이에 있는 그림 같은 마을. 마을 앞에는 북한강 춘천호, 뒤에는 화악산, 그 옆으로는 용화산이 있다. 오월리에는 수렵장이 있고 더 들어가면 자연휴양림이 있다. 가을이면 알밤이 지천으로 깔린 산에서 밤줍기대회를 연다. 토종돼지 화로숯불구이는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숙박비 2만∼3만원선. 문의 신북농협 033-243-1045
[봄] 산나물 채취(4~5월)
[여름] 캠프파이어, 베스낚시대회(3~11월)
[가을] 알밤줍기대회
[겨울] 빙어낚시 축제, 개썰매대회, 연날리기
[연중] 농사체험, 낚시, 야영

충남 홍도마을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에 위치한 마을. 마을 앞 개울가를 천연 수영장으로 조성해 여름이면 수영을 할 수 있고 마을 문화관에 찜질방과 운동시설, 도서관, 농경문화 유물 전시실 등이 있다. 나물 채취, 배·복숭아 따기, 인삼 캐기, 인삼주 담그기 등의 농촌 체험과 겨울에는 빙어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숙박비 3만원선. 문의 041-752-6861, 011-451-6862, www.farmtour.co.kr
[봄] 산나물 채취, 인삼시장 견학
[여름] 다슬기·민물고기 잡기, 인삼재배, 곤충성장과정 관찰
[가을] 배수확, 밤줍기, 버섯채취
[겨울] 역사유적탐방
[연중] 등산, 낚시, 수석 줍기, 토종음식만들기(손두부, 인삼어죽)

전남 상위마을
구례 섬진강변에 터를 잡은 마을. 전국에서 으뜸가는 산수유 재배단지로 매년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상위마을 아래에 위치한 지리산 온천은 피부미용과 신경통에 좋은 지하 470m에서 끌어올린 게르마늄 온천. 실내 수영장과 노천온천 동굴 사우나, 놀이공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곳도 있다. 숙박비 2만∼3만원선. 문의 산동농협 061-781-1691
[봄] 고로쇠약수 시음, 산나물 채취
[여름] 벼농사, 복숭아 수확, 매실따기
[가을] 밤줍기, 노고단등반(단풍제), 야생 송이버섯 채취
[겨울] 산수유열매 채취, 유적지 탐방, 온천욕
[연중] 문화유적지 탐방, 온천욕, 지리산 등반, 야생화 전시

경남 원부춘마을
층계식 차밭이 드넓게 펼쳐진 산길을 따라 올라가 험한 산세 안에 자리잡은 마을.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녹차재배, 매실재배, 고로쇠 수액 채취, 두릅재배를 한다. 마을의 최고봉인 태봉에 오르면 지리산의 천왕봉, 토끼봉, 노고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숙박비 3만원선. 문의 화개농협 055-883-4235∼7, 055-883-2141
[봄] 야생녹차 수확, 춘란 캐기, 녹차국수 만들기, 녹차만두 빚기
[여름] 섬진강 은어잡이, 화개 청매실 따기
[가을] 밤수확, 도토리줍기, 벼베기
[겨울] 김장김치 담그기, 염소몰이, 달집짓기, 새끼꼬기
[연중] 쌍계도예 도자기 만들기, 전통 한지제조과정 체험

하나 더!~

흥미만점! 이색 팜스테이

한국타조연구개발원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새인 타조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 타조 사파리 농장 내 산책길을 따라 3백여 마리의 어미타조, 새끼타조, 토끼, 조랑말과 어울릴 수 있고 타조관련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 타조 타기, 타조 경주, 먹이주기, 사진 찍기, 부화장 견학, 조랑말 타기 등 이용요금 무료 문의 031-351-8528, www.ostrich-kingdom.co.kr

배내골 팜스테이 마을
경남 양산시 영취산 자락에 있는 배내골 마을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청정 지역. 석양이 장관인 이 마을은 7∼8㎞에 이르는 계곡의 1급 청정수에서 민물고기와 산가지, 탱가리, 메기, 가재, 소라 등이 살고 있다. 일정별 프로그램도 1일 코스에서 2박3일 코스까지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는 편.
체험프로그램 산나물 채취, 가재 잡기, 작물심기, 민속놀이, 전통음식 만들기 등 이용요금 1일 코스 2만원, 1박2일 코스 3만원, 2박3일 5만원(숙식 포함) 문의 www.baenaegol.com

동물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동물원 & 수족관 나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실컷 볼 수 있는 동물원은 먹이도 주고 생태관찰도 할 수 있는 산 교육장. 특히 봄에는 동물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동물원 탐험의 최적기다. 또한 바다 속에 직접 들어간 느낌을 주는 수족관 나들이도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사자와 호랑이, 얼룩말도 볼 수 있어요~


동물원

어린이대공원동물원
조경시설, 휴식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추어진 복합 놀이공원. 독수리나라, 맹수나라, 물새나라, 사슴동산, 바다동물관, 열대동물관 등 다양한 동물원으로 나뉘어 있고 거위나 닭, 오리, 칠면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다. 방학마다 동물의 생태를 직접 배울 수 있는 동물교실을 운영한다.
[위치] 서울시 광진구 능동 [입장료] 어른 1천5백원, 청소년 1천원, 12세 이하는 무료 [문의] 02-450-9368, www. childrenpark.or.kr

서울대공원동물원
국내 최대 규모의 동·식물원과 인근 테마파크인 서울랜드로 유명하다. 세계 10대 동물원에 속할 만큼 규모가 크며 희귀 야생동물을 비롯한 전 세계 3백60여종 3천2백여 마리의 동물을 볼 수 있다. 직접 먹이를 주면서 동물과 접촉할 수 있는 어린이동물원이 인기. 방학 중에는 동물교실을 운영한다.
[위치]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입장료]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 3세 미만 무료 문의02-500-7114, grandpark. seoul.go.kr

에버랜드동물원
야생동물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사육사가 직접 동물의 생태와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줘 아이들이 좋아한다. 사파리월드에서는 사자와 호랑이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모습과 곰들이 재주를 부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동물들의 생활과 생태를 알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의 체험학습교실이 계절마다 열리는데, 이 때는 동물 사육사와 함께 야생동물의 특성을 관찰하며 먹이를 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입장료] 어른·청소년 3만원, 어린이 2만3천원 [문의] 031-320-5000, www.everland.com/zoo

남산소동물원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친숙한 동물이 많으며 남산 기슭에 위치해 경관이 좋다. 개코원숭이, 다람쥐원숭이 등 다양한 종의 원숭이와 꽃사슴, 너구리 등의 포유류와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청·백공작, 원앙, 잉꼬, 앵무새 등의 조류가 있다. 근처에 남산식물원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좋다.
[위치] 서울 중구 회현동 [입장료] 무료 [문의] 02-753-5576

대전동물원
다양한 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목시킨 동물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투어로 유명하다. 방사된 사자, 곰, 얼룩말, 기린 등 야생동물을 관람객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아프리카 사파리와 높이 15m의 인공암벽에 방사된 사슴과 산양 사이를 걸어 다니면서 직접 먹이를 주고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마운틴 사파리가 있다.
[위치] 대전시 중구 사정동 [입장료] 성인 3천5백원, 청소년 2천5백원, 어린이 1천5백원(사파리 요금 별도) [문의] 042-580-4820, www.zooland.co.kr

인천대공원동물원
소래산 줄기에 있는 인천대공원은 맑은 공기 속에 푸른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자연형태의 도시공원. 공원 내에는 식물원, 야외공연장, 인공호수, 축구장, 체력 단련장, 야영장, 눈썰매장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동물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족 나들이 길에 동물도 함께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위치] 인천 남동구 장수동 [입장료] 무료 [문의] 032-466-7282

달성공원동물원
대구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공원인 달성공원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는 곳이 바로 동물원이다. 1970년에 문을 연 이곳에는 코끼리, 사자, 원숭이, 물개, 타조 등이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보유 동물은 포유류로는 호랑이 외 27종 91마리, 조류는 타조 외 53종 5백5마리, 어류로는 비단잉어 외 1종 8백37마리 등이 있다.
[위치] 대구 달성공원 내 [입장료] 무료 [문의] 053-554-7907

전주동물원
지방 동물원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희귀동물인 눈표범과 페르시아 표범,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포함해서 총 1백12종에 1천1백여 마리의 동물이 있다. 방학 중에는 어린이 동물교실을 운영하며,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위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입장료] 어른 1천원, 청소년 5백원, 어린이 4백원 [문의] 063-254-1426, www.jeonju.go.kr/zoo

성지곡동물원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도심 속의 공원인 수원지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다. 라이거, 하마, 기린 등 90여 종, 6백여 마리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고 재미있는 물개쇼도 펼쳐진다. 동물원 외에 수영장, 주변 산책로, 체험공원과 각종 놀이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삼림욕장에는 삼나무, 편백나무, 소나무 등 울창한 살림이 우거져 있어 3.5km에 이르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위치]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입장료]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5백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51-807-6464

 

광주 우치동물원
테마파크인 패밀리랜드와 동물원, 식물원으로 조성된 우치공원에 있다. 원래 사직공원에 있던 동물원을 91년 우치공원으로 옮기면서 지금의 우치동물원이 되었다. 사자, 호랑이, 기린 등 1백13종의 동물이 있다.
[위치] 광주시 북구 생용동 [입장료] 어른 1천5백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7백원 [문의] 062-571-0843, fl.kumho.co.kr

 

춘천 육림공원동물원
동물과 조류를 사육하는 동물원 외에도 각종 놀이시설과 넓은 잔디밭, 수목원이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수영장과 테니스 및 각종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동물원도 구경하고 뛰어놀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 권할 만하다.
[위치]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육림공원 내 [입장료]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5백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33-252-7226

 

진주 진양호동물원
서부 경남지역의 유일한 동물원. 1986년 1월에 개원했으며 아프리카코끼리, 뱅갈호랑이, 사자, 불곰, 반달곰, 물개, 원숭이, 독수리, 수리부엉이, 공작, 원앙 등 40여 종 2백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진양호공원 내에 위치한 테마파크 진주랜드에는 각종 놀이시설이 있어 동물원과 함께 아이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위치] 경남 진주시 판문산 [입장료] 어른 8백원, 청소년 6백원, 어린이 4백원 [문의] 055-749-2514

 

신비한 해저 세계 맘껏 즐겨요~


수족관

63빌딩아쿠아리움
약 4백 종 2만여 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전시되어 있다. 신비한 해저세계를 그대로 볼 수 있으며 인어공주쇼와 국내 최초의 실내 물개쇼, 바다표범 쇼는 이곳의 자랑거리. 같은 63빌딩 내에 전망대와 아이맥스 영화관이 함께 있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
[위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입장료] 어른 1만5백원, 청소년 9천5백원, 어린이 9천원 [문의] 02-789-6114, www.63city.co.kr

 

코엑스아쿠아리움
낭만의 열대바다와 깊은 바다 속까지 다양한 형태의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는 코엑스아쿠아리움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준다. 수십 마리의 식인 상어들을 비롯해 거대한 가오리와 바다거북, 떼지어 다니는 은빛 정어리떼, 바다 곰치 등 수많은 물고기들이 실제 바다 속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직접 성게나 말미잘, 불가사리, 새끼 상어나 가오리 등 어패류와 어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관 터치풀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입장료] 어른 1만4천5백원, 청소년 1만2천원, 어린이 9천5백원 [문의] 02-6002-6200, www.coexaqua.com

 

부산아쿠아리움
해저테마수족관으로 전세계 희귀어류 등 2백50여 종 3만5천여마리의 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된 주요 생물들을 보면 대형 가오리를 비롯해 세계 최대의 중국 장수 도롱뇽, 민물고기 피라루크, 남태평양의 대형 문어, 초대형 갑각류인 자이언트 스파이더크랩 등 다양하다. 하루 3차례 다이버가 먹이를 주는 상어피딩쇼가 펼쳐지며 상어를 직접 만질 수 있는 터치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심 7m에 달하는 산호초 전시관에서는 각양각색의 산호 어류들이 한데 어울려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밖에 열대우림 생태관, 수달 전시관, 펭귄 전시관, 해파리 전시관, 심해 생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위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입장료] 어른 1만4천5백원, 청소년 1만2천원, 어린이 9천5백원. [문의] 051-740-1700, www.busan aquarium.co.kr

 

제주 퍼시픽아일랜드
거대한 해양수족관에서 전 세계의 어종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해양 생태를 보고 배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하루 네 차례 돌고래쇼를 관람할 수 있으며 바다사자의 깜찍스러운 묘기와 펭귄의 재롱도 볼 수 있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관광단지 내 [입장료] 어른 1만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5천원 [문의] 064-738-2888

 

엄마가 알아두세요

동물원 관람 에티켓

。동물들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지 않는다. 동물들에게 소화기 질병이 발생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동물우리 울타리를 절대 넘지 않는다. 동물을 가까이 보려고 울타리를 넘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동물우리 안으로 우산이나 돌, 나뭇가지, 과자 등을 던지거나 고함을 지르면 동물들이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동물원에 강아지나 고양이 등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면 질병을 전파할 우려가 있으므로 피한다.

공룡의 흔적도 찾아보고 별도 보고~ 이색 체험학습

탐구정신이 강한 아이라면 색다른 체험학습장을 찾아보자.
지금은 멸종된 공룡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은하계에는 어떤 별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갯벌에 사는 신기한 생명체의 존재도 아이들을 설레게 한다.

공룡의 흔적 찾아 떠나는
공룡화석지 탐사

 

경남 고성 덕명리 상족암
남해 바다 고성의 상족암 바닷가. 썰물로 드러난 바닷가 암반으로 나가면 백악기에 한반도에 떼지어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바닷물이 고여 있는 작은 웅덩이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지름 30∼40cm 안팎의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것들끼리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상족유원지 부둣가에서 실바위까지 6km에 걸친 해안에는 뚜렷한 공룡들의 발자국과 새 발자국이 남아 있다.
[찾아가는 길] 상족암군립공원에서 사천 방향으로 27km

 

경남 마산 고현리
바닷가의 자그마한 언덕길을 넘어 조선소 앞 암반에 경상남도 기념물 105호로 지정된 공룡발자국이 있다. 또한 파식작용으로 드러난 지층면에 조각류 이구아나룡과에 속하는 초식성 공룡의 발자국 4백여 개가 있다. 근처 마산 구마고속도로 옆 9백여 평의 암반에 가면 단일 행로로는 국내 최대인 백악기 전기의 공룡발자국 1백66개를 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진동면 진동리∼1035지방도와 갈리는 삼거리에서 국도 따라 500m 직진∼작은 마을길에서 좌회전해서 1.2km

 

경남 울주 천전리계곡
경남 태화강 상류인 대곡천의 천전리계곡은 공룡시대부터 원시인을 거쳐 신라 화랑의 흔적까지 한꺼번에 더듬을 수 있는 세계적으로 독특한 계곡이다. 세계적인 선사유적인 천전리각석(국보 147호)과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가 있으며 부근 계곡 암반에는 2백개가 넘는 초식공룡 발자국이 찍혀있다. 근처 울산 중구 유곡동과 울주군 범서면 입암리 일대, 청량면 문수산 충골, 언양읍 구수리 대동마을 등에서도 무수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어 백악기 공룡이 이 지역에 넓게 서식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언양IC에서 35번 국도∼경주 방향으로 6km 북진∼오른쪽에 ‘천전리각석’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마을길을 따라 2.5km

 

경북 의성 제오리
공룡의 골격 화석이 최초로 발견된 곳. 의성 제오리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천연기념물 373호로 1989년 지방도로 확장공사중 산허리 부분을 잘라내면서 드러난 바위 경사면에서 발견됐다. 공룡 발자국 3백16개는 4종류의 공룡 25마리의 것으로 확인됐다.
[찾아가는 길] 봉양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지방도 타고 금성방향으로 10km∼28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28번 국도를 타고 1.3km 간 뒤 우회전해서 1.8km

 

전남 해남 황산면 우항리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해안엔 색종이 더미를 쌓아놓은 듯한 높이 1∼4m의 퇴적암층의 절벽이 해안선을 따라 5km 남짓 펼쳐져 있다. 이 일대가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이 살던 호수. 호남지역에선 처음으로 공룡발자국 화석(천연기념물 394호)이 발견됐다. 중생대 백악기 후기 공룡이 서식했음을 보여주는 2백여 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잘 보존되어 있고, 물결화석, 규화목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새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찾아가는 길] 해남에서 18번 국도∼진도 방향으로 17km∼우항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1.5km

 

하나 더!

도심 속 생태자연학습장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방치돼 있던 샛강과 한강변을 정비해 만든 생태공원. 다양한 곤충, 어류 등이 서식해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다. 산책로 동서쪽으로 생태연못과 여의못, 자연관찰시설, 늪, 미나리꽝, 자전거도로 등이 있다. 연못에는 물고기와 부들, 물옥잠 등 습지성 식물과 이를 은신처로 한 물고기, 버들치, 참붕어 등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연못 주위에는 야생화 둔덕이나 크고 작은 숲들이 널려 있어 다양한 곤충들도 볼 수 있다.
위치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무료 문의 02-3780-0570

길동 자연생태공원
약 2만5천평의 대지에 자연학습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원. 수생 식물이나 조류뿐 아니라 산림도 관찰할 수 있고 저수지와 개울, 철새 탐조대, 초가집, 야외 강의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요일별로 계절에 맞는 생태 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15명이 정원이므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전문 강사와 함께 생태 공원을 돌아보며 그 날의 주제에 대한 생생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다.
위치 강동구 길동(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천호역, 2호선 잠실역과 강변역에서 연계 버스 이용) 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4시(입장 마감 오후 3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472-2770, parks.seoul.co.kr/kildong

진흙밭 뒹굴며 자연학습 해요~
갯벌탐사

 

강화도 해양환경탐구수련원
갯벌은 바다 생물의 보고이자 천혜의 학습장. 강화도 화도면 장화리에 위치한 분교를 개조한 곳으로 수련원에서 서너 발짝만 나가면 17만평에 이르는 갯벌이 펼쳐진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바지락, 우럭, 낙지, 새우 등 갖가지 생물들도 관찰하고 진흙밭을 뛰어놀며 자연학습을 할 수 있다. 밤이면 수련원의 천체 투영실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할 수도 있다. 문의 032-937-5627, 032-937-3782

 

강화도 남단
화도면 장화리 일대와 동막리, 외포리 석모도의 민머루 해수욕장, 장구너머포구 등에서 게, 조개, 낙지 등 갯벌에 사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장화리 일대는 물떼도요새, 저어새, 가마우지 등의 철새 서식지이며, 석모도 서쪽의 볼음도에서는 일년 내내 노랑지빠귀, 홍여새, 쇠기러기 등의 새를 볼 수 있다. 문의 032-933-8011

 

남동구 해양탐구자연학습장
소래포구 근처에 조성된 자연학습장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염전과 갯벌 체험장, 해양전시관, 해당화꽃길, 조류관측소 등을 갖추고 있다. 문의 032-466-3001

영종도 해양탐구학습장
인천국제공항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각종 생물과 바다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밀물 때면 3∼4km 의 갯벌이 드러난다. 인천 월미도에서 3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문의 032-746-3344

별도 보고 자연도 즐겨요~
별자리탐사

 

코스모피아천문대
교육과 놀이를 겸한 가족 생태여행지로 좋은 곳.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습기로 인한 빛의 굴절이나 산란이 없어 외부 운하, 성단, 성운이 분해되는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천문대 부근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의 군무도 감상할 수 있다. 또 16만평의 임야에 12만 그루의 잣나무, 낙엽송이 줄을 이어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하면서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위치 경기도 가평 명지산 남쪽 기슭 문의 031-585-0482, www.cosmopia.net

 

덕초현 천문인마을
1997년 조현배 화백이 해발 650m의 강원도 고랭지에 세워 운영하는 천문대. 주위 경관도 수려해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천문 동아리 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20∼30명 규모의 단체나 소규모 가족 위주로 예약을 받는다. 위치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문의 033-342-9023, www.astrovil.co.kr

 

서당골천문대
속리산과 구병산의 수려한 산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서당골수련마을의 부속 천문대. 해발 480m의 능선에 자리해 남쪽이 넓게 트인 지리적 조건 때문에 별자리 관측에 유리하다. 여러 종류의 망원경을 비롯해 시청각 자료가 풍부한 사진전시실과 교육실이 있고 삼림욕장, 수영장, 돌공원, 야생화 관찰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위치 충북 보은군 마로면 문의 043-542-0981, www.seodanggol.co.kr

 

여주 세종천문대
1998년에 세워진 사설 천문대로 우천시는 물론 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전천후 천체학습실인 천체투영관을 갖추고 있다. 또한 대규모 숙박시설과 야외수영장, 잔디구장, 수상·항공 래프팅 실습장, 도자기 학습장 등 다양한 교육·레저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연에서 별을 보며 여가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위치 경기도 여주 청소년수련원 문의 031-886-2200, www.sejongobs.co.kr

 

양평 중미산천문대
해발 435m 높이에 자리한 중미산천문대는 중미산자연휴양림과 붙어 있어 주변 경치가 빼어나다. 중미산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생태관찰도 하고, 별자리관찰도 할 수 있다. 아늑한 숲 속에 자리잡고 있는 캠프엔 가족이나 단체를 위한 다양한 평형의 숙박시설도 있다. 위치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 근처 문의 031-771-0306, www.astrocafe.co.kr

 

선두천문대
망원경 제작·판매 업체를 운영하는 70대 사업가인 김한철옹이 사재를 들여 세운 사설 천문대. 30명에서 최대 6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식사는 방문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 위치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문의 043-535-1014, www.sundu.co.kr

 

하나 더!

“도심에서도 별자리 구경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천문대들은 두메산골에 세워진다. 하지만 서울 하늘에서도 달과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을 관측할 수 있는 ‘도시 속의 천문대’가 있다.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테코천문대(02-353-0792, www.teko.co.kr)에서는 매월 2, 4주 목요일에 무료로 천체관측을 할 수 있다. 마포구 아현동 현암사 옥상에 세워진 별학교(02-365-5051)는 5년간 안성천문대장을 지냈던 김지현씨가 세운 사설 천문관측소로 초등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유료강좌가 있고, 매주 목요일에는 무료 공개 관측회를 연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소사역 앞에 있는 상구천문대(032-348-4841, www.thesky.co.kr)에서도 별자리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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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돌바람 > 수해(水害)의 역사-바람돌이님께

수해(水害)의 역사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위치와 기후조건으로 6,7,8월 3개월의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60%나 되어 홍수는 연중행사처럼 되었으며, 또한 계절풍의 시기와 강약에 따른 한해(旱害)로 인해 자연에 의한 재해가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다. 역대 군주들 중에도 성군으로 칭송받는 왕들은 치산치수에 힘써 홍수와 한해(旱害)를 예방하려 하였다. 그 예로 조선시대 영조는 한성부의 수해를 막기 위하여 청계천의 준천역사(濬川役事)를 크게 일으켰으며 준천사(濬川司)라는 관서를 설치하였다. 고종 2년(1865)의 을축년 홍수로 동년 3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 준천역사를 벌였다는 기록을 볼 수 있으니 집권하던 흥선대원군의 치수정책을 비난할 수 만은 없을 것 같다.


고종 16년(1879) 7월에도 큰 비가 내려 한강의 수위가 10.61m나 되었다. 그리하여 한성부내의 가옥전파가 933호나 되고 가옥반파 이상이 148호, 일부파손이 277호나 되었으며 물위에 뜬 가옥이 30호나 되었다.
[註1] 고종 22년(1885) 7월에도 홍수로 한성부내 가옥전파가 520호나 되는 피해가 있었다
서울의 수해 원인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에도 있지만 한강의 범람이 더 큰 원인이었다. 따라서 한강의 범람을 측정하여 기록하는 것이 치수의 방법도 되므로 일찍이 세종도 한강수위 측정에 관심을 두었다. 즉 한강수위를 측정하기 위해 암석위에 척(尺), 촌(寸), 분(分)까지 눈금을 새긴 수표를 만들어 강도승(江渡丞)이 수위를 측정하여 보고하게 하였다.
[註2] 그러면 19세기 중엽부터 일제시대까지 한강의 최고수위를 나타내 보면 다음 <표:한강의 수위변동>과 같다.[註3]
위의 기록을 살펴보면 1865년과 1925년의 한강수위가 제일 높았는데 이상하게도 모두 을축년이었다. 따라서 항간에는 을축년과 홍수는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다.


일제 때 서울의 홍수는 조선시대보다 훨씬 피해가 많았다. 이것은 한성부 때에 비해 인구가 증가하여 한강범람은 물론 서울 안의 하천범람까지 주거지가 확대되어 홍수 때 침수와 도괴(倒壞) 그리고 인명피해가 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일제 때의 홍수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1911년 7월 중순 … 홍수로 인축사상(人畜死傷)등 피해액이 587,000원에 달하였다.
[註4]
② 1912년 … 홍수로 침수가옥이 1,467호 유실이 1호
③ 1913년 … 홍수로 침수가옥이 80호
④ 1915년 7월 23일, 24일 … 북한강 유역 일대에 300 ∼ 380mm의 비가 내려 피해를 입었다. 그 해 8월 22일, 23일 서울의 강우는 262mm로 침수가옥이 많았고 농작물에도 피해가 막심하였다.
[註5] ⑤ 1916년 6월 13, 14일 … 서울의 강우는 156mm로 가옥침수 농작물 피해 교량 도로의 파손이 심하였다. 경성부에서는 각 처에 구호소를 설치하고 이재민 피난을 주선했다. [註6]
⑥ 1920년 7월 …홍수로 한강의 수위가 9.53m나 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용산에는 침수를 막기 위해 12.12m의 높이로 제방을 쌓았다.
1925년 7월 … 서울의 역사적인 대홍수로 일컫는 을축년홍수가 이 해에 일어났다. 이 당시 두 차례에 걸친 집중호우와 한강의 범람으로 큰 수해를 일으켰는데 특히 인천만의 만조(滿潮)로 호수가 한강으로 역류되어 더욱 큰 수해를 입게 되었다.
[註7]

을축년 1차 홍수(1925년 7월 9∼12일)때 서울의 강우량은 383.7mm였고 2차 홍수 (동년 7월 15∼19일) 때의 강우량은 365.2mm를 나타내어 공전(空前)의 대홍수를 가져왔는데 7월 12일자 동아일보 호외에는 1차 홍수 때의 광경을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모진 빗발은 11일 밤에도 의연히 줄기차게 내리어 홍수는 더욱 흉포를 다하여 시각마다 늘어가는 상태에 있어 연안 일대의 주민들은 시커먼 입을 벌리고 저주하는 듯이 달려드는 홍도(洪濤)에 위협되어 어쩔줄을 모르고 캄캄한 어둔 밤에 찬비를 맞아 앞을 다투어 피난하기에 ……(중략)……아이를 등에 업고 철벅거리며 달아나는 잔약한 여자, 늙은 노인, 세간을 구해내기에 망지소조하는 남자들이 한데 섞여 연안일대에는 실로 아비규환의 수라장을 이루었으며 사정없는 홍수는 더욱이 인천해의 조수가 밀려 올라옴을 따라 맹렬한 상태로 증수되야……」

이와 같은 홍수의 큰 피해로 수마의 할퀸 상처가 미처 아물기도 전에 2차 홍수가 재차 엄습해 왔다. 젖은 옷을 말리고 흙벽이 채 마르기도 전인 사흘 뒤 7월 15일 저녁부터 19일 17시까지 집중호우가 내림으로서 1 · 2차 홍수 때 9일간의 강우량(降雨量)은 748.9mm를 나타냈고 특히 7월 17일 하루의 강우량은 184.6mm를 기록하여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 7월 16일 21시부터 높아지기 시작한 한강수위는 6시간이 지난 17일 오전 5시 현재 20척(6m 5cm)을 돌파하여 매시간 평균 1m씩 증수(增水)현상이 일어났다. 2차 홍수의 상황을 상세히 기록한 동아일보의 기사를 보면

「 17일 오후 8시에 37척 4촌에 달하여 위험이 경각에 달렸고 한강연안 용산 일대에는 동 11시 반경에 38척 4촌에 달하여 수백년 이래에 처음있는 큰 홍수이므로 경성부출장소에서는 위급함을 일반시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경적까지 울리었는데 용산 관내의 침수가옥은 마포방면까지 합하여 2,876호에 달하였으며 더욱이 그날밤 7시 30분경에는 경정(현 문배동), 대도정(현 용문동) 뎨방 등의 약 20여간이 터지어 무너진 뎨방으로 붉은 물이 폭포 쏟아지듯이 수세가 맹렬하여 백여명의 인부와 구호반 30여명이 급거 방수에 노력하였으나 사나운 물결은 미쳐 걷잡을 수가 없어서 삽시간에 용산일대는 거의 전부가 침수되어 17일 12시경에는 2,000여호가 침수하였는데 용산일대의 피난민들은 비를 맞아가며 앞을 다투어 피난민 수용소인 군사령부와 본원사(本願寺) 등으로 피난하여 수용되었더라
[註8]

고 보도하였다. 2차 홍수 때의 서울 수해를 살펴보면 우선 한강 제방이 유실되고 한강 제1 · 제2철교 중간교각이 파손되었다. 철도(鐵道)의 침수로 열차운행은 일시 불통되고 용산역 구내도 물바다를 이루었다. 통신이 두절된데다가 송전선의 고장으로 전차도 운행이 중단되고 밤에는 암흑세계로 지내야 했으며 설상가상으로 수원지의 침수로 식수의 공급도 끊어졌다.
인축의 사상 및 행방불명 그리고 각종 시설의 파손, 농토의 매몰, 유실 등 피해는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당시 서울의 수해상황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
<표:1925년 7월 서울의 수해상황>과 같다. [註9]
을축년 홍수로 인한 전국적인 총피해액은 모두 5,964만 5,149원(圓)에 달하였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註10]

「1925년 7월 수해손해(조선총독부 내무국 사회과 조사)

- 토목관계피해 1,731만 499원
- 가옥, 가재(家財) 피해 1,598만 8,090원
- 농작물피해 1,387만 7천원
- 철도관계피해 400만원
- 전답 등 경지피해 383만 7,400원
- 각종공장피해 200만원
- 수리조합공사피해 189만 6천원
- 직접구조비 42만 5천원
- 체신관계피해 28만원
- 가축피해 31,160원
계 5,964만 5,149원」

을축년 대홍수 때 피해를 심하게 입은 곳은 북한강 하류 일대였다. 따라서 한강 하류에 해당되는 서울의 연안일대는 증수로 수위가 높아져 용산, 마포, 뚝섬, 영등포 방면 저지대는 침수로 인하여 큰 피해를 보았다. 이 때의 「한강범람도」는 당시의 피해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참고가 될 것이다. 먼저 용산, 마포 지역의 각 동별 가옥피해를 살펴보면 <표:침수피해 상황>과 같다. [註11]


용산강 연안일대는 비교적 저지대로서 욱천은 한강수위가 조금만 높아져도 오히려 역류되어 내수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곤하였다. 조선말기부터 용산일대에 모여 살게 된 일본 거류민들은 수해예방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을 선출한 뒤 욱천하구에 제방을 쌓는 일을 추진하였다. [註12]

그러나 이 제방은 을축년 홍수에 붕괴되면서 용산 일대를 수몰시켰다. 이때 원효로 1가의 수심은 8척, 삼각지 로터리 일대는 2척, 용산역 구내는 10척, 용산우체국 앞은 7척, 원효로 4가 전차종점 부근은 무려 22척이나 침수되었다. 당시 서울의 총 침수면적은 198만9,200평이 되었다[註13]고 하니 그 피해를 가히 상상할 수 있다. 이제 서울의 각 지역별 피해상황을 살펴보면, 이촌동에는 600호의 가옥이 거의 침수되어 주민 700여명은 용산역 구내 기차내로 대피하였던 사람들이었다.


뚝섬은 당시 경기도 고양군에 속한 면이었는데 1 · 2차 홍수 때 모두 침수되었다. 피해 상황을 보면 가옥 1,200여호가 유실 도괴(倒壞)되어 이재민 4,000명이 발생되었다. 이들은 인근 학교 예배당, 면사무소 등에 피신하게 되었다. 7월19일자 동아일보 호외 기사에는 당시의 광경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 뚝섬 가운데로 한강줄기가 생겨 한강이 두 곳으로 흐르게 되었고, 뚝섬 건너편 신천리의 120호 700여명 주민들은 기와집 지붕위와 배 2척에 빽뺵이 올라 앉아 끼니도 거른 채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며 한강 인도교 밑으로 산사람과 시체가 떠내려 가는 것이 많이 눈에 뜨인다.」

고 하였다. 그리하여 인가는 거의 지붕만 내어 놓고 침수되었으며 종묘장(種苗場)의 과일나무도 꼭대기만 뾰죽뾰죽 보일 뿐 망망대해를 이루었다. 드디어 7월 18일 오후 9시 뚝섬의 한강수위는 42.2척을 돌파하였다. 운래 뚝섬 주민 수효는 약 7,000명인데 그 중 2,000명은 왕십리로 피난하였다.


자양동의 수해도 역시 비참하여 동네에서 가옥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은 겨우 한 채 뿐이었다고 한다.[註14]
뚝섬 수원지도 침수가 되어 탁류에 휩쓸리게 되니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1차 홍수 때는 이곳의 수위가 33척 8촌에 이르러 겨우 침수를 면했으나 2차 홍수에는 무려 43척 3촌에 달하여 위험수위 38척을 능가했던 것이다. 경성부에서는 이에 긴급조치로 부민(府民)에게 제한급수를 하고 또한 급수차를 동원시켜 30만 부민 중 일부에만 식수를 공급하였다. 물이 빠지자 7월 25일 수백명의 인부를 독려하여 복구한 결과 송수(送水)가 가능해진 것이 7월 26일이었다. 이때 수원지 침수 피해액은 7,700원에 달하였다.


그리고 청량리 일대의 수해는 역 부근의 50호가 침수됨으로서 400명의 이재민이 생겨 대학예과(현 미주아파트 · 동산병원 자리)에 수용되었으며 용두교까지 물바다를 이루어 배 4척을 이용하여 왕래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註15]


장안평 일대는 1913년에 동양척식주식회사가 개간한 곳으로 농장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관천(箭串川) 연변에 64척 8촌 높이로 제방을 견고하게 쌓았다. 1920년 홍수 때 제방의 손상이 약간 있었지만 을축년 1차 홍수에 수위가 63척 5촌에 이르러 제방이 크게 파손되었으며 다시 2차 홍수 때에는 수위가 72척 6촌에 달해 이 일대가 모두 침수됨으로서 농작물은 전부 물에 떠내려 갔다.


영등포 김포방면의 피해도 상당하였다. 영등포는 이미 여러차례 홍수에 시달려 왔으므로 이에 대비했었다. 1920년 홍수에도 시가지가 거의 침수되었던 관계로 제방을 5척 이상 높이 올려 1,400간(間)을 쌓았다. 그러나 을축년홍수에는 제방보다 수위가 2∼3척이나 높아 영등포역전은 한 길 이상의 수심으로 참담한 광경이 재연되고 말았다.


을축년홍수의 후일담으로 서울의 세(貰)집값이 나날이 폭등하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1 · 2차 홍수로 인하여 가옥을 잃은 이재민들이 남부여대하여 도성내로 들어와 세집과 셋방을 찾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서울의 인구는 홍수 이후 8월 8일까지 20일 동안에 523호가 급증[註16]했다고 하니 이는 이재민의 계속적인 유입이 주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서울 5백년사(http://seoul600.visitseoul.net/seoul-history/sidaesa/txt/6-9-6-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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