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병원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틈틈히 요 책을 읽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 그후 이야기>  저 역시 어릴 때 키다리 아저씨의 열렬한 팬이었고, 그러던 차에 조선인님의 키다리 아저씨 그 후 이야기 리뷰를 읽고는 늘 읽으려고 벼르던 책이었지요. 근데 이제야 읽었네요. 근데 조선인님은 거북선 출판사걸 읽으셨고 저는 푸른 나무에서 나온걸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 역시 축약본은 아닌듯한데 조선인님 리뷰에서 봤던 대목이 눈을 씻고 봐도 없는거예요. 그래서 열심히 다시 찾아봤습니다. 어떤 부분이냐 하면요. 주인공 샐리가 약혼자인 고든씨한테 보낸 편지에서 칼리카크 집안을 예로들면서 유전적인 정신박약같은 문제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곳인데요.

조선인님의 리뷰에 의하면 샐리가  "사회는 정신박약자들을 한 곳에 모아 격리시켜야만 해요. 그곳에서 평화롭게 천한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도 갖지 않고요. 그렇게 한 세대나 그 이상이 지나게 되면 정신박약자들은 흔적도 없이 없어지게 될 거예요."라고 말한걸로 되어있거든요.

근데 제가 읽은 푸른나무판에서는 이 문장은  "정신박약은 유전적이어서 과학의 힘으로 어쩔수 없다고 하더군요... 전 우선 사회가 개선되어 고아원의 아이들이 바르게 살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되어있더군요.

아마도 제 생각엔 푸른 나무측에서 번역할 때 이 책이 대부분 청소년들이 읽을 책임을 감안하고는 명백하게 문제가 있는 저 문장을 바꾼게 아닌가 싶은데요. 잠깐 고민이 생깁니다.

저런 우생학적 관점은 당연히 폐기되어야 할 게 맞지만 그렇다고 원작에 이렇게 과감하게 손을 대어도 되는 걸까? 그대로 둔다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다 우생학적 관점에 동의하지는 않을건데... 오히려 아이들과 같이 애기를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처음으로 투표에 붙여보고 싶어요.

뱀꼬리 - 근데 정말 아이들에게 책을 읽힐때는 꼭 어른이 먼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느닷없이 저런 문제가 나오는데도 아이들이 그냥 넘어간다면 안될 것 같으니까요.

참고로 조선인님 리뷰 페이퍼는 요기 아래예요.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26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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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4-24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공녀도 인종주의적인 책이라서 권장도서가 아니라고 알고 있거든요...
좋은 책 안좋은 책 가려내야 한다고 봐요... 수정해서 끝까지 '명작'으로 남기려는 건 반대.

바람돌이 2006-04-24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공녀도 그런 논란이 있을 수 있겠군요. 저 어릴때는 그런거 아무 생각없이 읽었는데... 지금의 아이들도 아무 생각없이 읽을 걸 생각하면 좀 그래요. 이런 모든 문제가 있는 책을 무조건 안읽히는것도 어렵고... 역시 책은 어른이 먼저 봐야 한다는 생각이... ^^

조선인 2006-04-24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소공녀를 다시 읽고 경악했던 기억, 잊혀지지 않네요. 으.
바람돌이님, 그렇게치면 그림동화나 우리나라 전래동화도 어마어마한 각색 과정을 거쳤죠. 아이들 좋아하는 짱구 만화도 우리나라 거랑 일본에서 실제 방영되는 건 다르다고 알고 있어요. 극히 일부분의 문제 때문에 책 전체가 사장되는 게 아까울 때 어린이용에 거름장치가 있는 건 찬성입니다. 다만 청소년용 도서가 따로 나오는 건 반대에요. 왜 청소년용 토지가 따로 나오는지 이해 못 하겠고, 청소년용 문고판 역시 결국 다이제스트에 불과한 거 아닐까 싶네요.
* 아 참, 제가 본 키다리 아저씨 그 후 이야기는 거북선 출판사 본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아요. 워낙 오래된 책이라 겉표지며 속지며 죄다 사라졌거든요. ㅠ.ㅠ

chika 2006-04-2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댓글들에 명백히 찬성!! - 그래서 전 추천이나...ㅎㅎㅎ

sooninara 2006-04-2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키다리아저씨 그후 이야기 있는데 무슨 출판사인지..그런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네요.
원작은 그대로 두는게 좋을것 같아요. 독자들이 판단할 문제죠.
톰소여의 모험이 흑백차별이라고 내용을 바꿀순 없잖아요.
깜둥이야 하던걸..얼굴 검은님 할수도 없고..ㅋㅋ

클리오 2006-04-24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께요. 고치는 것도 맞는 것 같긴한데. 많은 분들이 또, 어렸을 때 읽은 그런 문장은 기억도 못하잖아요? 그런 거 보면 또... 그러고보니 어렸을 때 소공녀의 고난 속에서도 방에만 오면 펼쳐져있는 환상적인 식탁이 너무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

히피드림~ 2006-04-24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14155

어쨌건 원작에 손을 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애들에게 그냥 수동적으로 읽힐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난 후 그러한 우생학적인 관점에 대해 서로 토론을 하며 '비판적 읽기'를 훈련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6-04-25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이 페이퍼는 투표를 할려고 했던 건데요. 아무리 해도 투표가 안돼요. 제가 뭘 잘못한건지 아님 그 시간에 알라딘의 투표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안한건지... 그러고는 그냥 귀찮아서 둔겁니다. 하여튼 여러분들 의견이 갈리는군요. 저도 아직까지 헷갈려요. 물론 원작을 그대로 두고 토론의 재료로 삼을 수는 있겟지만 그럴려면 어른이 먼저 봐야 하잖아요. 근데 우리 나라 어른들 책 별로 안읽거든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런 거름장치를 거치지 못할 걸 생각하면....그리고 소공녀나 키다리 아저씨의 말도 안되는 관점들을 우리의 의식은 기억을 못한다 해도 무의식은 기억하고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이 심각한 인종차별의식들이 그냥 생긴건 아닌것 같거든요. 동남아노동자를 대하는 의식에는 물론 자본의 힘에 대한 숭배가 결정적이겠지만 어릴때부터 봐온 서양의 책들속에서 흑인이나 동남아 사람들의 묘사 역시 많은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여튼 어려워요.
 

우리집 서가의 그 많은 책들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끼는 책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꼽는 책.

 

 김봉렬씨의 <한국 건축 이야기 시리즈>3권이다.

 

 

 

   요렇게 세트로 보니 더 있어보이는 듯....^^

 

 

이 책을 만난건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꽤 오래전이었는데 답사준비한다고 자료집을 만들어야했었다. 나의 얄팍한 지식으로 하기에는 답사의 규모나 오는 사람들의 수준이 만만치가 않아서 서점에 앉아 이 책 저책 온갖 책을 다 뒤지고 사들일때였다. 그런 때 우연히 발견한 책. 처음엔 건축가가 쓴 책이니 그냥 건축에 대한 실용적 지식 몇가지가 아쉬워 사들인 책이었다. 하지만 읽어가는 내내 그의 전통 건축과 역사와 인간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깊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흥미진진한 소설을 보는 것도 아닌데 이 책만큼 나를 건축의 세계로 몰입케 한 책이 없었으니....

그 이후 시리즈가 계속 언제 나오는가를 끊임없이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면서 기다리다가 출간만 되면 낼름 낼름 사모았던 책이다. 이후의 시리즈 역시 나의 기대를 전혀 배신하지 않았다. 모든 글이 고른 수준을 보인다. 근데 언젠가부터 이 좋은 책이 품절이 되더니 절판이 되어 나를 안타깝게 하였으니..... 원래 절판된 책에 대해 그렇게 미련을 갖지 않는 성격의 내가 유일하게 안타까워하며 재출간 되었으면 했던 그런책.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 책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이 책의 다른 리뷰라도 있나 싶어 검색을 해봤던 건데 세상에 다시 개정판이 나온거다. 나는 이미 갖고 있으나 다른 사람들이 제발 많이 보고 많이 사줬으면 하는 책이니 개정판이 나온게 내 책이 나온것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책의 내용이야 목차를 쭉 훑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 진가는 책소개에 나온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흥분에 차서 책 얘기를 좀더 해보고 싶다.

책의 내용은 사실 만만한 내용은 아니다. 건축물 하나에서 전통건축의 조형원리와 그 속에 내포된 옛 사람들과 그 시대의 정신세계, 그리고 그곳을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사상. 또한 시대에 대한 역사적 해석까지 아우르고 있으니 내용이 만만할 리가 없다. 만약에 한국미술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다면 읽는데 꽤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개정판에는 건축에 대한 기본 지식을 따로 다루어서 보탰다고 하니 다행이다.) 하지만 하나의 건축을 바라볼때 단순히 그 건축의 미적 측면만을 보거나 또는 역사적 의의만을 다루거나 하는건 결국 일면밖에 못보는 것일수 밖에 없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집이든 사찰이든 그곳은 사람이 살았던 곳이기에.... 사람이 사는곳으로서의 집을 이토록 정교하고 훌륭하게 묘사한 책을 나는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다. 건축학도인 저자의 글솜씨도 왠만한 인문학도 저리 가라의 수준을 자랑한다.

지금도 이 책은 내 서가에서 시시때때로 뽑혀지는 책이다. 어떤 지역을 갈때 그 지역의 건축물 중에서 이 책에 해당하는 건축물이 있다면 꼭 다시 줄쳐가며 읽고 또 읽고 가는 책이다.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국 미술에 대해 관심이 있을것. 그리고 유홍준씨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수준에서는 좀 벗어나고 싶은분. 한국 건축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을 만나고 싶은 분 등이다.

<답사여행의 길잡이>시리즈에서 실용적인 기본 지식을 찾고, 그 다음에 이 책에서 해당하는 곳의 부분을 찾아 줄쳐가며 읽는다면 아마 만나는 곳의 건축들이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아참!! 근데 가격이 장난 아니다. 뭐 내가 살때도 장난 아닌 가격이었지만 아마 나는 그 두 배를 달래도 주고 샀을거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적 없음.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 이벤트 진행중이다. 한권을 사면 권당 2,000원 할인 쿠폰. 시리즈 3권을 같이 사면 10,000원의 할인쿠폰이 주어진다. 나라면 시리즈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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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1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단 말이죠. 강력한 지름 페이퍼군요.

바람돌이 2006-04-11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강력하게 질러줬으면 좋겠지만 사실 책값이 장난 아니예요. 그래서 권하는 대상에 한국미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고 못을 박은거라구요. ^^

조선인 2006-04-11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한 뒤 가격을 보고 순간 '헉' 소리를 냈어요. 이사님이 황당해 하네요. ㅋㅋㅋㅋ

국경을넘어 2006-04-11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인가 했더니 김봉렬 교수의 책이군요. 미술 관련 책은 비싸서 손가락이 벌벌벌 합니다 ^^

클리오 2006-04-11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바람돌이 님의 강추이니 꼭 사고 싶지만... 언제쯤 살 수 있을까 싶어요.. ^^

하이드 2006-04-1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한국미술/건축에 관심을 가져보고자 한지는 꽤 되었는데요,( 뭔들 관심이 없었겠어요 ^^: ) 이번에 계기도 되고 해서, 책 읽으려고 찾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안동가는것을 시작으로, 좀 더 우리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려 합니다. '기초적 지식' 이 없어서 좀 불안하긴 했지만, 뭐든지 시작이라는게 있는거니깐요 ^^

바람돌이 2006-04-1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정말 가격이 장난 아니죠. 그래도 강력 추천입니다. 책 보고나면 가격 생각 안나실걸요. ^^
폐인촌님/역시 김봉렬교수를 아시는군요. 뭐 당연한 일이겠지만.... 근데 뭔가 심드렁한 느낌이... ^^;; 이 시리즈가 너무 좋아서 저는 김봉렬 교수의 다른 책들도 사봤더랬었는데 이만한 책은 없더라구요. 어떤 책은 기대이하일 때도 있었고...ㅠ.ㅠ
클리오님/역시 책값의 장벽이 만만잖군요. ^^;; 요즘 건강하시죠. 행복이도 잘 자라고요.
하이드님/이 시리즈 중에 안동지역의 여러 주택들을 모아놓은 글이 있었어요. 안동의 재사들이라는 주제로다가.... 기초지식이 좀 부족한건 사실 관심과 열의만 있다면 아무것도 아니죠. 게다가 이보다 더한 책들도 읽어대는 하이드님인데.... 근데 취향차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안동지역이 나온 부분 부터 한 번 보시는것도... 안동지역의 건축이 많이 나오는데는 찾아보니까 3권이네요. ^^

진주 2006-04-1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허.....무지무지 입맛이 당기면서...심각한 고민에 돌입....(진주 넌, 미술이나 건축에 관심없잖아 참아, 으흑, 관심이 왜 없어~)<--요렇게 속에서 난리부르습니다.

바람돌이 2006-04-1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 그 난리 부르스 소리가 예까지 들립니다그려.... 속에 열불만 질러놓고 저는 여유만땅입니다. ^^

하이드 2006-04-1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사합니다. ^^ 3권부터 보고, 맘에 들면 전권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람돌이 2006-04-11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하이드님 맘에 들어야 할터인데...... 쩝쩝~~~(이런 페이퍼 쓰고 나면 항상 뒤가 걱정되더만요. ^^;;)
 

가끔 책이 없어진다. 누가 빌려갔는데 돌려주지 않고 게다가 그게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는 상황. 아니면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지기도....

뭐 그게 다 읽은 책이고 또 굳이 다시 보고 싶은 책이 아닐때는 없어졌다는 사실도 금방 잊어먹는다. (그걸 기억하기에는 두뇌용량이 너무 작다고나 할까? )

근데 그 없어진 책이 무지하게 아끼는 책이라거나 아직 안 읽은 책 또는 시리즈의 눈알이 딱 빠졌다거나 하면 두고 두고 신경이 쓰인다.(얼마전에는 강준만씨의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2권을 결국 새로 사기도 했다.)

지금 신경이 쓰이는 없어진 책

  이주헌씨의 <미술로 보는 20세기> 이건 내가 무지하게 아끼던 책이다. 근데 없어졌다. 누가 빌려간 것 같은데 죽어도 기억이 안난다.

 

 

 

   유홍준씨의 <화인열전1>, 요거는 반쯤 봤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없어졌는지 알수가 없다. 누구 빌려준것 같지도 않은데... 1편을 다 못봣으니 2편은 열어보지도 못했다.

 

 

 가장 최근에 없어진 책. 다시 볼건 아니지만 요건 올해 학급문고로 돌릴 계획이었던 책이라 다시 사야할 판. 요것 역시 도대체가 어디서 없어졌는지 알수없음.

 

 

 

결국 요렇게 신경쓰이고 아까운게 끝나려면 빨리 새로사야 한다는 얘긴데.... 한 번 샀던 책을 다시 사는게 또 쉽게 마음먹어지지 않는 일이라....ㅠ.ㅠ

요 책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왠만하면 이제 집찾아 들어왔으면 좋겠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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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6-02-22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집나간지 10년 된 책도 있어요 ㅠ_ㅠ
빌려줬는데 누구한테 빌려줬는지도 까먹어서 ㅠ_ㅠ

아영엄마 2006-02-22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없어졌다면야 가져갈 사람이 빤하겠지만 학교에 둔 책들이 없어진 건가요? 책 한 권만 읽어버려도 속상한디 어쩐대요..

Kitty 2006-02-22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속상하시겠어요.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는 드렸으면 좋겠는데 미국집에 있어요 ㅠ_ㅠ

하늘바람 2006-02-2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 없어진 책이거나 빌려가서 못 받은책이 너무 안타까울때 가 이써요.
두고두고 기억나서요.
때론 빌려간 사람은 기억안나도 책만 기억날떄도 있더라고요.

클리오 2006-02-22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게 궁금해요.. 잃어버린 내 책들의 행방은?? ^^

바람돌이 2006-02-23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집나간지 몇년인지 셀수 없는 책들.... 이젠 집나간게 뭐였는지도 까먹었다죠. 근데 저 책들은 진짜 아까운 책들이라....
아영엄마님/집에서 없어져도 못찾는 것도 있어요. 예전에 해아가 입에 쭉쭉 빨고 다니던 우유병 하나 어디갔는지 모릅니다. 들고 다니는 것까지 봤는데 없어져서 열심히 찾았는데 아직까지도 안나타났어요. 이후 몇년간 대청소를 얼마나 했는데.... 아마도어디선가 안의 우유찌꺼기랑 썪고 있을텐데... 우리집의 미스터리랍니다. ^^
키티님/뭐 저 3권 이외에는 별로 속상한 건 없습니다.
하늘바람님/맞아요. 중요한건 빌려간사람인데 그게 기억이 안난다는 거죠.
새벽별님/저는 한번 잠들면 시체인지라 다행히도 자다가는 생각안납니다. ^^
클리오님/맞아요. 좋은 주인을 만났다면 다행이지만 혹시 우리집 어느 구석에선가 썩고 있다면....ㅠ.ㅠ
 

방학 딱 3일 남았다. 이것 저것 책은 봣는데 못한게 만화보는거..... 며칠 전부터 <너는 펫> <수라의 각> 다보고 나니 날개님이 <오늘부터 우리는>재밌다고 재밌다고.....

원래 부화뇌동에 능한 나는 결국 다본 만화들 갖다주면서 결국은 빌려왔다.

  날개님이 38권인가가 완결이랬는데 책방에 갔더니 애장판이 나와있다. 애장판은 보통 2권 분량을 합치니까 19권이 끝이다. 일단 그림체는 별로 맘에 안드는데.....

 

 

내가 만화를 빌리니까 같이 간 서방 덩달아 또 만화를 고른다. 근데 별로 보고 싶은게 없는지 옛날에 이미 다 본 아다치 미츠루의 <H2>를 다시 몽땅 빌리고 있다. 뭐 덩달아 신나는건 나다. 요거 나올때만 해도 그림이 별로 맘에 안들어서  < H2 >는 안봤었다. 근데 터치 이후에 아다치 미츠루에게 홀딱 반하긴 했지만....

  34권짜리다. 들고 오는데 무거워 죽겠더만..... 내일 아침 일찍 일이 있는지라 오늘 오랫만에 아이들을 할머니 집에 맡겼고.... 이제부터 만화속에 폭 빠져야겠다. 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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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02-09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저걸 다 빌리셨습니까! ^^ 팔 빠졌겠다~ ㅋㅋ
<오늘부터 우리는>이 첨 한두권은 맘에 안드실지도 모르지만, 일단 보십쇼~
제가 왜 재밌다고 했는지 아실겁니다....ㅎㅎ

BRINY 2006-02-09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일 개학이여요. 흑흑

물만두 2006-02-09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우리는이랑 상남이인존가 전 별로였는데 모두 재밌다고 하더군요...

바람돌이 2006-02-0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날개님 일단 5권까지는 무조건 보겠슴다. 정 맘에 안 들면 할수 없지만 다들 재밌다니까... 특히 날개님이 재밌다는데야 뭐.... ^^
브리니님/전 월요일이예요. 윽 다음주 월요일 개학하면 정말 일주일간은 눈코뜰새없이 바쁠텐데.... 지금 마지막 게으름의 몸부림이랄까? ^^
만두님/만두님 취향은 아니었다고요. 제 취향과 비슷한지 어떤지 보고 말씀드릴게요. ^^

서연사랑 2006-02-0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하하, 저도 월요일에 개학....^^
전에 찜질방에서 '서양골동과자점' 빌려서 보는데 일본만화, 그거, 재밌더라고요. 저는 진짜 일본 만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니 바람돌이님이 먼저 답사해 보시고 추천 해주세요^^

아영엄마 2006-02-0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궁... 계속 만화 보는 자랑하실거예요~. 나두 간만에 남편이랑 만화나 빌려 봤으면...ㅡㅜ

바람돌이 2006-02-10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연사랑님/뭐니 뭐니해도 만화의 고수는 아마 날개님이 아닐까 싶은데.... ^^ 일본만화는 워낙에 다양해서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어떤 만화에 관심이 가시나요? 스포츠, 순정, 액션, 프로의 세계(거의 전분야가 있다고 할까요), 일상의 평화 등등..... ^^
아영엄마님/뭐 빌려보세요. 사는 것 보단 훨씬 돈이 적게 드니까..... 게다가 단골이면 깎아주기도 하고, 연체료 살짝 탕감해주기도 하고.... 헤헤~~~ ^^
하여튼 저는 지금 오랫만에 다시보는 아다치 미츠루에 폭 빠져 있습니다. 너무 너무 재밌어요.

클리오 2006-02-10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은 H2를 참 좋아하더라구요. 저희 집에도 신랑이 결혼전에 사놓은 것이 왕창... ^^ 근데 어째 제게는 안맞는듯한...

바람돌이 2006-02-12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아다치 미츠루 만화가 처음에 그림만 보면 영 썰렁한 것이.... 근데 이게 보면 볼수록 끌어당기는 매력이 상당해요. 전형적인 스포츠 만화인 것 같은데 또 많이 다르거든요. 읽다보면 작가의 그 썰렁한 유머도 진짜 웃겨요. 저는 이미 이 작가 팬인데요. ^^
 

어제부터 만화를 쌓아놓으니 어찌나 뿌듯한지....밤 10시에 아이들 재워놓고 서방이랑 둘이서 배깔고 누워 만화삼매경에 빠집니다. 어찌나 집이 조용한지....딱 한 번 누가 커피를 끓일 것인가를 가지고 투닥거린거 빼고는 쥐죽은 듯이 둘다 만화에.....(커피는 결국 제가 이겨서 얻어먹었다지요... ^^)

  날개님이 가르쳐 주신 <너는 펫1-14> 완결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사랑얘기에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며 즐겁게 읽었다는.... 초반에 꽤 흥미롭고 중반에 조금 지겨워지더니 12권부터 급진전.....

가끔은 이런 사랑얘기가 엄청 고플때가 있는데 요즘이 그런때였나봐요. 너무 너무 재밌었어요. 이 만화를 알려준 날개님께 감사를..... ^^

또 하나. 어제와 오늘밤에 걸쳐서 보고 있는 만화.

 <수라의 각 1- 14> 이건 서방이 빌린건데 <해황기>그린 작가의 책인데.... 역시 해황기도 나는 별로 재미없더만 요것도 그저 그렇다.

근데 워낙에 시대를 맘대로 넘나들면서 일본 역사의 유명한 장면이나 인물들을 내보이니 자꾸 손이가게 된다. 어쨋든 다 읽긴 하겠네....

 

만화에 빠지니까 알라딘도 등한시 하게 된다. 언제는 알라딘 때문에 책을 등한시 한다더니.... 역시 만화의 힘은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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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2-09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는 펫..전 드라마만 조금 보았는데 ^^;;
남주인공이 귀여웠어요 ^^

파란여우 2006-02-0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이틀간 만화에 푹 빠져 지내시죠?
전 이틀간 님이 지난해 주셨던 <열하일기>땜시롱 푹 빠져 있답니다.^^

바람돌이 2006-02-09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만화의 남자 주인공도 무지 귀여워요. ^^
여우님/아 열하일기!!! 이거 만화보다 더 재미있는 책이었는데... 저는요. ^^

날개 2006-02-0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너는펫>에 빠져계시는 동안 저는 <오늘부터 우리는>을 읽으며 키들거리고 있었습니다...ㅎㅎ 38권짜리라 아직도 읽는중이지만 이거 되게 재밌군요...^^

바람돌이 2006-02-0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우리는 재밌다고요. 악! 38권....ㅠ.ㅠ
이거 완결인지 아닌지가 중요한데.... 지금 수라의 각까지 거의 다봤으니까 다시 이걸 빌려봐야 할려나.... ^^

날개 2006-02-0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결난거예요...^^
일족의 학원물인데.. 주인공의 그 비겁한 행동에 저도 모르게 폭소를 터뜨리게 되는...
책 읽으면서 키들거린다고 눈총 되게 많이 받습니다....흐흐~

클리오 2006-02-0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아이를 낳고나면 신랑이랑 둘이서 배깔고 만화보는 일은 끝일거라 생각했는데... 부러워요, 흑흑...

바람돌이 2006-02-09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주인공의 비겁한 행동 갑자기 기대기대..... 눈망울 초롱초롱.... ^^
클리오님/한동안은 힘드실거구요. 좀 크면.... 근데 중요한건 밤시간밖에 안된다는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