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내맘대로 좋은책 - 책의날 특집 이벤트

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깔끔하게 한 줄이면 더 좋고, 길게는 두 줄 정도까지요.
  - 책만 보고 서재놀이만 하고 살고싶어......누가 밥먹여주면 참 좋겠다고 늘 생각하는 사람. ㅎㅎ


2. 일 년에 몇 권 정도 책을 읽으세요?
   - 100권 내외


3.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어떤 의미에서건) 가장 충격적이었던 책은?
  - 여태까지 살면서로 친다면 <해방전후사의 인식>시리즈, <러시아 혁명사1-3>, 이영희 선생의 <우상과 이성>, 남들이 전태일과 황석영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고리끼의 어머니를 읽고 부르르 할때 나는 솔직히 이 책들이 더 충격적이었다. 하도 오래된 책들이니 검색도 안되네....

4. 읽는 도중 3번 이상 웃었다, 라는 책이 있습니까? 
  - 그런 책이야 많은데.... 가장 최근에 그렇게 낄낄거리며 웃은 책은 <완득이>

 

 

 


5.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또는 닮고 싶은 책 속 인물은 누구인가요?
  - 솔직히 나 너무 상식적이고 너무 평범하다. 그러다보니 책속의 누군가가 나랑 닮은 경우는 도저희 안 떠오르는데....


6. 이 작가의 책만큼은 챙겨 읽는다, 누구일까요?
  - 전작주의하고는 별로 상관없음. 특히 문학책은 한 작가의 책을 계속 읽다보면 대부분이 싫증나던걸.... 하지만 그래도 나올때마다 꼭  챙겨읽는건 이주헌씨의 그림 이야기들.
한홍구씨나 박노자씨의 책들도 꼭 챙기지만 이건 뭐 직업상 어쩔수 없는거니 순수히 취미로 꼭 책겨읽는건 이주헌씨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7. 남에게 선물로 줬던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 책을 주고 나면 잊어버리는 걸... 선물은 아이들에게 꽤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무슨 책이었는지 일일이 기억은 안남


8. 소장하고 있는 책 중 가장 고가의 책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 포토다큐세계사 시리즈 5권 - 권당 50,000원이니 250,000원인가?

 

 

 


9. '책은 나의 oo(이)다'. oo는?
   -- 그냥 즐거움, 오락이다. 책은 책일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그것도 오버다.


10. 이번 달에 읽은 책 중 '내맘대로 좋은 책'은 어떤 것일까요?
  - 이상엽씨의 <레닌이 있는 풍경> 그야말로 내맘대로 좋은책이라고나 할까?
   첫사랑을 다시 만나 애잔해지는 기분이랄까? 다른 사람이 그렇게 느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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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5-0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득이~ 처음 읽으면서 엄청 낄낄거렸는데, 두번째 읽으니 찡한게 더 맘에 당기더라고요.^^
이 책 외에는 님이 올린 책 중에 읽은게 없군요.ㅠㅠ

바람돌이 2008-05-14 23:06   좋아요 0 | URL
세상에 책이 얼마나 많은데 한권만 겹쳐도 크다는 생각이 요즘 든답니다. ㅎㅎ
완득이 리뷰 쓰야 하는데 요즘은 리뷰 쓰는게 왜 이리 귀찮을까요? 그렇다고 딱히 잘 쓰는 것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ㅎㅎ

글샘 2008-05-03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주헌 씨 글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
아, 레닌이 있는 풍경...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군요. (그렇지만... 그러나... 요즘은 읽어보고 싶다고 냉큼 읽을 수 없다는... 맨날 학습법 책이나 독파하는 요즘입니다. ㅠㅜ)

바람돌이 2008-05-14 23:06   좋아요 0 | URL
레닌이 있는 풍경은 사진이 주다 보니 뭐 읽는데 시간은 얼마 안걸립니다. 일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건 별로 재미없을 듯하네요. 그것도 학습법이라니... ^^
 

 

 

 

 

 

책의 389쪽 제일 마지막 단락

"정령과 김학철이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일제에 투항한 후 감옥에서 풀려난 김학철이 서울과 평양을 두루두루 거쳐 두 일본 헌병에 의해 호송되어 피 흐르는 다리를 끌며 떠났던 북경을 8년 만에(1942~1950) 외다리로 되돌아왔을 무렵이다."

진하게 밑줄친 부분은 오류가 아닐까 합니다. 김학철 선생은 1941년 12월 호가장전투에서 일본군이 쏜 총에 맞아서 정신을 잃고 포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책에도 나오는 부분이고요. 이렇게 잡힌 이후 일본의 내선일체 정책에 의해 포로로 대우받지 못하고 내국인으로 취급되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에서 복역한 것이고요.

상황이 이렇다면 이것은 투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도 위의 내용을 제대로 써놓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투항이라는 용어가 나오는군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인지 몰라도 저 글대로면 김학철 선생은 참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려요 ㅡㅡ;

출판사에서 얼른 수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납득할 수 있는 다른 의견이라도...

출판사에서 보통 이쪽 리뷰나 글들을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대답이 없으면 출판사 홈피로 바로 찾아가야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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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7-12-1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입했는데 아직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이런 지적은 꼭 필요합니다.
실천문학사 분들 뭐하세요오???

바람돌이 2007-12-17 02:40   좋아요 0 | URL
아래에 댓글 달아주셨네요. 헤~~

실천문학 2007-12-1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실천문학사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김학철 선생은 일제에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의지를 관철한 분입니다. 교정 상 오류이며 실수입니다. 죄송합니다. 재쇄시 필히 반영하겠습니다. 애정 어린 지적 감사드립니다.

바람돌이 2007-12-17 02: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빨리 많이 팔려서 재판이 들어가길 기대합니다.
 

 

 

 

 

드디어 구했다.
무라카미 모토카의 42권짜리 대작 <용(龍)>

한 10년전쯤에 요걸 보다가 하도 안나와서 그냥 잊고 살았었는데 얼마전에 드디어 완결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방 팔방 주변의 도서대여점을 뒤졌으나 못구했었다.
어제 친정에 갔다가 친정집앞 대여점에서 드디어 42권 전권을 구하다.

이십몇권까지인가 보고 못봣었는데 다시 볼려니 하도 오래돼서 앞의 내용의 세세한 부분은 거의 기억이 안나 결국 42권을 한꺼번에 빌렸다. 어젯밤부터 눈에 불을 켜고 보는데 지금 현재 21권 보는 중..... ㅠ.ㅠ

다시 보는 만화는 이전에 볼때 느꼈던 것보다 더 좋다.
소설로 치면 대하소설쯤 된다 할 정도로 워낙에 스케일도 크고 나오는 인물도 다양해 내용을 뭐라고 한마디로 얘기하기는 힘들다.

1920년대부터 1945년 패망때까지의 일본, 만주국, 중국이 만화의 주무대를 이룬다.
주인공 용은 일본 귀족이자 재벌가의 후계자이지만 이런 배경으로 뻔한 내용의 상상은 금물!
그의 변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진정한 무사정신의 실현을 꿈꾸며 무술수련에 열심인 무술전문학교(무전)의 풋내기 학생
자신의 집 하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집안의 계승권을 모두 버리는 로맨티스트
자신의 힘으로 독립하기 위해 거지생활이나 괴짜 스님 도장의 무술사범이 되기도한다.
또한 넓은 세상을 꿈꾸며 항공기 사업에 뛰어들어 만주항공이라는 기업을 일으키기도 하며,
또한 누명으로 들어간 경찰서에서는 조사를 받다가 평소 알고 지내던 조선인 청년의 죽음을 막기 위해 경찰서를 탈출해버리는 용감무쌍함을 발휘 - 범죄자고 쫒기기까지....
결국 일본을 탈출해 중국으로 간 용에게 시련은 여전히 끝이 없다.

이런 용의 변신만 보면 이 만화가 단순히 한 영웅적 인간의 일대기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게 또 아닌것이 주인공 용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이 장난 아니다.
1920년대 이후는 일본이 본격적으로 군국주의의 길을 걷는 격동기였고 그만큼 사회는 다양한 사상과 계층간의 대립이 분출하고 있던 시대.
용이 변신할때마다 그가 만나는 인간들 역시 그 시대 일본의 모습을 전하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을만큼 다양하다.
우익 국가주의자 부터 좌익 공산주의자, 옛 유신지사나 재벌, 각계 각층의 권력자들, 가난한 품팔이꾼과 노동자들, 그리고 일본 내에서 억압받고 있던 조선인들까지.....

그럼에도 주인공인 용의 입장은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진 않는다.
뭐 항상 중립을 지킨다는 그런 어줍잖은 것이 아니라 그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중이고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그가 일관되게 추구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며 평화다.
그가 누구든 정의롭지 못한 상황에서 핍박을 받고 있으면 도와야 하고, 그가 일본이 세운 허수아비국가 만주국에서 만주항공회사를 만들때도 그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일본과 중국의 평화다. 그걸 위해서라면 자신의 집안 - 재벌하나쯤은 쓰러져도 괜찮지 않겠냐는 말을 태연하게 뱉으면서...
그런 그가 지금은 기억을 잃고 중국에 있다.
때는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중일전쟁의 시기.
이곳에서 그는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까?

이 만화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작가가 그려놓은 여성상이다.
많은 여성들이 나오지만 특히 여주인공 격인 하녀출신의 타쯔루의 변신도 남자주인공 용에 못지 않다.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나 결국 가난 때문에 돈에 팔리고 어찌하다보니 용의 집안에 하녀로까지 오게 된 그녀는 남자주인공과 사랑을 하게 되지만  결코 그 사랑에 안주하지 않는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강인한 여성상.
그녀 역시 자신의 무슨 사상을 가진건 아니지만 항상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다.
어쩌다 알게되고 감동받았던 한 노동운동가 여성이 결국 감옥에 끌려가게 되자 그녀의 아이들을 7년이나 떠맡아 기르기까지 하며 인간에 대한 믿음을 실천한다.
영화배우로 성공한 이후에도 그녀의 삶은 현재 진행형이다.
또한 그녀가 영화배우가 되면서 당시의 일본 영화계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녀의 다음 도전이 어떤 것이 될지도 사뭇 기대된다.

이 만화의 또 하나의 장점은 훌륭한 그림이다.
사실적인 그림으로 그려내는 당대의 풍경은 역동적일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사실적이다.
교토의 풍광을 묘사하는 그림들을 보면서 얼마전에 다녀왔던 교토의 거리들이 되살아나는듯 했다.
그림만 보고도 다녀왔던 곳은 아 여기가 어디구나 하는걸 바로 느끼고는 추억에 젖게하기도 한다.
또는 내가 갔던곳의 옛모습이 이랬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군국주의 일본을 비판하면서 당대를 살아간 수많은 인간의 다양한 파노라마를 펼쳐놓는 이 만화는 내게는 올해의 만화로 꼽혀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일본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
아니면 역사에는 관심없어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
누구에게든 강력추천하는 만화다.
단 42권이나 되는 분량 - 한권당 읽어내는데 드는 시간도 꽤 만만찮다.-의 압박을 견뎌낼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강추다. 한 번 잡으면 끝을 봐야 할 것 같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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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9-27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권이 넘어간 맛의 달인도 보는 판에 42권..정도는....^^

바람돌이 2007-09-27 16:27   좋아요 0 | URL
맛의 달인이 100권을 넘어갔나요? 한 50권 언저리쯤에서 보는거 중단했던 거 같은데.... 저는 요정도가 한계예요. 더 이상은.... ㅎㅎ전 지금 29권 볼 차롄데 아마 오늘밤도 다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일까지... ^^

비로그인 2007-09-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만화는 안 읽은지 꽤 됐는데,
추천에 힘입어 보관함에 담을게요 바람돌이님! ^^

바람돌이 2007-09-27 16:27   좋아요 0 | URL
역사만화를 특별히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재밌을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무스탕 2007-09-2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 끝이났군요. 오래된 책이고 유명한 책이라는건 알지만 보진 않았어요.
바람돌이님 말씀 들으니 (글을 읽으니? ^^;) 보고싶어지네요. 꼴깍~

바람돌이 2007-09-27 16:30   좋아요 0 | URL
한 10년만에 끝난 것 같아요. 유명한건 옛적에 공안정국에서 희생양으로 일본만화 때려잡을때 같이 때려잡혀서 유명해진 것도 같고... 그 때 이유가 일본의 침략정책을 미화한다 어쩐다 하는 것으로 기억돼는데 정말 말도 안돼는 이유예요. 책은 오히려 반대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좋고 재밌는 만화인데 아마도 구하기가 힘드시지 않을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만.... ㅠ.ㅠ

2007-09-27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9-2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소장해야 하는데, 역시 권수의 압박이란... 중고로 알아봐야겠어요. 오래 전에 20권 정도까지 본 것 같아요. 기억 거의 안 나요. 다시 봐야 돼요^&^

바람돌이 2007-09-27 23:31   좋아요 0 | URL
저도 하나도 기억안나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습니다. ㅎㅎ 만화의 소장은 자금의 압박과 공간의 압박이 워낙 심한지라 왠만하면 피하고 있는데 마노아님도 대단하십니다. ^^
 

오늘 시간이 난다기보다는 일하기 싫어서 억지고 개기고 있는 날이라고나 할까? ^^
모 만화 사이트에서 연재중단으로 결말이 안난 만화들의 재출판을 위한 서명을 받는다고 한다.
해당 사이트는 아래 요기.....

http://www.comicbang.com/event/rebirth/index.php?ev=1

순정만화의 경우 작가들이 워낙에 개인작업을 많이 해서 그런지 중단작이 꽤 된다.
맛난거 먹다가 다 못먹고 남기고 돌아설때의 그 아픔!
아직도 간간히 기억나는 만화들이 꽤 많다.
예전에 만화잡지가 있을때는 그래도 연재덕분에 아쉬운대로 만날 수 있었지만 요즘 연재잡지가 거의 없어져버리니 어디가서 요 만화들을 다시 볼지....
정말 이 사이트덕분에 다시 볼 수 있다면 다행이고....

개인적으로 정말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는 만화

  유시진의 <신명기>

유시진을 참 좋아한다.
 뭔가 아주 쿨한듯하면서 실상은 또 끈적끈적한 느낌이랄까?
 시작할때부터 이 만화 기대 만땅이었는데
볼 수가 없어 늘 아쉬움이 남는 작품.

 

   서문다미의 <END>
 서문다미라는 작가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뭐 흠을 잡을것보다는 나랑은 취향이 좀 안맞는거지만....하지만 참 독특하다는 생각은 늘 하게 되고 데뷔작이었던것 같은데
어쨌든 이 작품은 참 인상적으로 봤었다.
근데 분위기상 거의 마지막이 눈앞인듯 했는데 연재잡지의 폐간으로 중단돼버리고는 소식이 없다.
고지를 10M정도 남겨두고 돌아서는 기분이 이럴까? ㅠ.ㅠ

   김기혜의 <설雪>
 2005년 1월인가 마지막권이 나오고는 그만이다.
7권인가 8권까지 나왔으면서도 얘기는 시작도 안한 느낌이었다.
등장인물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아픔의 크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은 느낌에 애간장을 녹였던 기억이.....

 


  이미라의 <남성해방대작전>
 이건 2004년이 마지막이었다.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세상으로 간 소녀 수하
하지만 전혀 여성스럽지 않은 외모덕분에 거기선 남자로 착각받아 여전히 수모의 세월을 산다고나 할까?
이미라씨의 특유의 코믹버전과 진지함이 결합되어 요것도 참 재미났었는데....

 김은희의 <더칸>
요것도 2005년 나오고는 안나온다.
고려말 원간섭기 - 충선왕이 주인공이었던듯.....
순정만화답지않게 스케일이 크고 선이 굵었던 만화.

 

근데 뭐니 뭐니해도 정말 다시보고 싶은 만화

김혜린의 <광야>다. 이건 이미지도 안뜨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만화였는데 시작하고는 얼마안돼서 잡지가 폐간됐다.
워낙에 초반에 그만둬버려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김혜린씨의 작품이면 무조건 산다.
언제쯤 나올까? 불의검 끝난지 꽤 됐으니 지금 혹시나 열심히 그리고 계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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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4-05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강경옥의 <퍼플하트>랑 권교정의 <제멋대로함선 디오티마>요..^^*

모두 다 잡지연재되던 중에 잡지사가 망하는 바람에 끊긴거라 무지 아쉬워요~
작가들이 알아서 단행본 내는건 힘든가봐요.. 그죠?

 

 

 

 

<더칸>도 잡지 연재되다가 잘린 케이스니 나오기 힘들것 같고..


무스탕 2007-04-0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광야를 젤루 기다려요...

바람돌이 2007-04-0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강경옥씨의 책도 모두 좋아하는데.... 저 퍼플하트는 정말 제목밖에 기억안나요.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ㅠ.ㅠ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는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권교정씨의 책 자체가 연재용으로는 좀 안맞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한꺼번에 보는게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작가라고나 할까?

무스탕님 /알아서 이미지도 찾아주시고..... ^^  근데 저렇게 표지까지 보니 더 보고싶어 죽겠어요. 아 글고 보니 이 책도 있었다.

 김진의 <바람의 나라> 이건 도대체 끝난건지 아닌건지도 모르겠던데요. ^^


가랑비 2007-04-0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광야... 라는 작품이 있었군요. 김혜린 작품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뎁! 보고 싶어라~ 퍼플하트도 예전에 잡지에서 몇 번 봤는데, 으아 갑자기 궁금해져요!

무스탕 2007-04-05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벼리꼬리님. 혜린님의 광야가 완결이 되면 또 하나의 대작이 탄생될거에요. (분명!!)
지금 시중에선 구해보시기 힘들거에요. 나온지도 오래됐고 권수도 적어서요.
얼른 뒷권이 나와서 먼저 나온 1.2권이 다시 재판되길 바랄뿐이에요..

반딧불,, 2007-04-0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언급하신 모든 책들에 더해서..
저는 제일 미운 작가가 이은혜입니다. 이 작가 도대체 왜!! 연재하다 마냐구요.버럭버럭!!!!!!!!!!!!

바람돌이 2007-04-0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벼리꼬리님/저 광야 나올때는 불의 검이나 빨리 끝내주지 했어요. 근데 불의 검 끝나고나니 광야도 제발 좀 나와줬으면으로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새벽별을 보며님/작가들에게 압력성 이메일이라도 보낼까요?
무스탕님/전 1,2권 있어도 안사볼거에요. 뒷권이 나와야 사보지 언제 나올지 알고.... ^^
반딧불님/이은혜씨도 있군요. 연재하다 만게 뭐였더라 이제 제목도 가물가물.... 하여튼 뭐 있었는데.... 그쵸? ^^

반딧불,, 2007-04-06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두개가 아니라서요..
기억나는 것만 해도 라스트크리스마스. 또 블루. 또 ...ㅠㅠ;

반딧불,, 2007-04-0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광야 스케일이 굉장할 듯 했는데 어서 좀 나왔으면...

바람돌이 2007-04-0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가 안끝났었나요? 하도 오래돼나서리.... ㅠ.ㅠ 광야는 정말 스케일도 장난 아니겠지만 순정만화에서 다루기 힘든 일제시대가 배경이고 또 작가가 김혜린인지라 정말 기대만땅이었는데 말입니다. 이 작가 워낙에 느림보인지라 그냥 잊은듯이 기다리면 내줄라나 하고 삽니다. ^^

마노아 2007-04-06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의 나라는 인터넷을 통해서 계속 연재하고 있어요. 근간에 23권이 나올 듯 합니다. 너무 다행이에요. 언급된 책들 저도 너무너무 다시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명작들이 많은데 참 안타까워요ㅠ.ㅠ

바람돌이 2007-04-0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기쁜 소식이네요. 전 인터넷으로는 만화든 책이든 보는거 너무 힘들어서 그저 책으로 나와주는게 좋아요,. ^^

바보새 2007-05-19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 녀석과 나>요!

   작가를 협박해서-_-  강제로라도;

   연재하게 하고 싶은 유일한 만화에요

   진짜진짜 재밌는데..심혜진작가님 특유의 센스와 분위기가 넘 좋아요

                               잠깐 만화가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 만화책을 보면서

                               만화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했었던..

                               그만두셨으니 3권은 영영 못보겠죠? 아흑 슬프다ㅠㅠ

 


농약먹고쿠우zZ 2007-05-2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환장또 환장... 저는 김기혜님이랑 김미림님한테 미쳐 사는데요
정말 설 9권좀 제발.... 비저비 5권을 제발 나왓으면 소원이 없것어요
정말... 간절합니다요

바람돌이 2007-05-22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에한님/심혜진은 저도 좋아하는 작가네요. 상당히 특유한 유머코드를 구사하죠? ㅎㅎ <그녀석과 나>는 저도 본건데 보고 싶어요. 근데 심혜진씨가 만화가를 그만둔건가요?
농약먹고 쿠우zZ님/상당히 특이한 닉네임이네요. ^^ 저는 김기혜씨 좋아해요. 김미림씨는 조금 제 취향은 아니구요. 설도 딱 클라이막스가 아닌가 싶었는데.... 안나온지 너무 오래됐어요. 그쵸? ^^
 

 

 

 

 

어제 느닷없는 택배를 받았다.
이벤트 응모였는지도 몰랐는데 로렌 차일드의 <내가 꿈꾸는 침대> 우수 리뷰에 당첨되었다는 것.
그래서 온 상품이 위의 두 책들이다.

오른쪽의 <이 괴물딱지야!>는 한글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테잎과 cd가 함께 오니 그게 신기하고 좋은 모양이다.
당장 테잎을 틀고 좋아라 책을 넘기며 듣는다.

근데 문제는......
내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
아! 나의 영어 실력이 그림책 수준도 안되었구나.....ㅠ.ㅠ

우리 아이들에겐 이게 최초의 영어그림책이다.
한번도 영어 그림책을 사준적이 없으니 어떻게 읽혀야 할지도 모르겠다.
에구.... 가지고 놀다가 알아서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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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2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애들이 알아서 잘 들을 거야요^^;;;

프레이야 2007-03-2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이런 선물 받으면 좋으시겠어요.
그냥 들려주고 보여주면 돼죠. 야무진 예린이가 해아 데리고 잘 들을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7-03-23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애들이 알아서 잘 듣는게 아니라 그냥 잠시 좋아하다 말것 같기도 해요. 전 못알아 듣는 얘긴 흥미가 안생기던데... ^^
배혜경님/예린이가 해아 데리고 잘 듣긴 하던데 뭐 별로 오래갈 것 같진 않습니다. ^^

무스탕 2007-03-2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으시겠어요. 부럽부럽~~
그저 틀어주세요. 아니 주기만 하면 저들끼리 알아서 잘 들을겁니다 ^^

미설 2007-03-24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 무지 부러운 선물인데요^^ 맞아요. 예린이가 알아서 잘 할듯합니다^^

바람돌이 2007-03-2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미설님/알아서 할까요? 별로 아닐 것 같은데.... ^^

몽당연필 2007-03-24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얼마나 좋으실까....

아영엄마 2007-03-2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우수리뷰 선물이라니~~ 축하드립니다. ^^

하늘바람 2007-03-24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도 어려워요. 님

홍수맘 2007-03-24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 저희 홍/수도 그냥 영어테이프 틀고만 나두면 나중에는 조금씩 웅얼거리던데요?

치유 2007-03-24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짱꿀라 2007-03-24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바람돌이 2007-03-25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예린이는 청소하면서 이 테이프를 틀어놓고 하더군요. 엄마는 새로산 심수봉의 음악을 걸어놓고 청소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