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각나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송아람 지음 / 미메시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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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연재 때 유료결제해서 봤는데~ 무척 인상적인 어른의 만화. 홍상수 풍의 술자리와 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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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별로 소개되지 않은 만화가 아즈마 히데오.

1969년부터 활동하며 SF, 미소녀 물 다양한 장르를 그려온 작가다.

2005년 일본에서 출간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실종일기>는 그의 알콜중독, 노숙, 노동자, 알콜병동 체험을 그린 자전적 만화다.

데즈카 오사무 만화대상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한 이 책은 세미콜론에서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알콜 중독과 노숙 문제에 관심이 많은 터라,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노숙을 하면서 쓰레기를 뒤져 끼니를 때우고, 술집 앞의 빈 병의 술들을 모아서 마시는 장면이라든가

알콜 중독을 이기지 못해 자판기에서 싼 사케를 서서 들이키고 쓰러지는 모습 등은

실화라고 가정하고 봤을 때 충격적인 한편 짠한 느낌이다.

이런 소재로 스스로를 객관화해서 유머러스하게 그릴 수 있다는 것, 작가의 역량이 아닐까.

 

1권만 사봐도 될 듯한데, 최근 출간된 2권은 알콜병동 생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나카지마 라모의 <오늘밤 모든 바에서> 이후 알콜중독 관련 최고 픽션이라 할 만함.

 

 

 

 

 

 

그 곰팡이 핀 고기만두가 아무래도 신경 쓰이네. 결국 다음날 밤에 가지러 갔다.
껍데기에 핀 곰팡이만 벗겨내면 괜찮을 것 같은데. 하지만 얼어서 상했는지 아닌지 냄새로 판별할 수가 없네. 모닥불을 피워볼까.
23p

이제와 생각해보니 노숙자 생활을 했던 시절에 제일 건강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잘 먹고 잘 싸, 맑으면 일하고 비오면 책 읽어.
새벽 4시에 일어나면 두 시간 안에 하루 준비를 끝낸다. 그날 먹을 밥, 담배, 디저트, 술값, 마실 물을 확보한다.
문제는 낮에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이 남아돈다는 것.
주운 주간지랑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그냥 넓기만 한 어느 공원에서 뒹굴거리며 읽었다.
69p

방금 그게 알코올 금단 증상인가. 전문 용어로 이탈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15년 동안 매일 소주랑 위스키를 다섯 잔 정도씩 마셨는데 대체 어떻게 알코올 중독이 되었을까?
어느샌가. 갑자기가 아니라 시나브로 그렇게 된다는 것이 중독의 무서운 점이다.
환각을 보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 그렇다고 다음 날 숙취로 여기저기 토할 만큼 많이 마셔서도 안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마시지 않으면 잘 수가 없다. 이 분량 조절이 어렵다.
-1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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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냄새 참 좋다
유승하 글.그림 / 창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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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잡지 Bogo에서 나혜석 만화를 보고 알게 된 유승하 작가.
여자라는 사회적 존재를 대변하는 만화. 그림체가 특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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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의 미식가
구스미 마사유키 지음, 박정임 옮김, 츠치야마 시게루 그림 / 이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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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가 <고독한 미식가>의 그 구스미 마사유키. 주인공이 퇴직자라 그런지 추억놀음..향수에 기대는 느낌이 들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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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에 애장판 1~8(완결) 박스세트
강경옥 지음 / 애니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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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순정만화 SF 휴먼드라마의 걸작.
고등학교 때 읽었던 이 책을,샀다가 중고로 팔았다가, 다시 구입함. 결국 소장할 책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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